단죄자 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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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과거
3. 속죄


1. 개요[편집]


마계전기 디스가이아 4의 등장인물. 성우는 야마모토 카네히라/제이미스 프라이스. 나이는 최소 400살 이상. 자신을 '단죄자', '인간계의 진정한 지배자'라 자청한다.

마계 대통령의 배후에서 여러 악행을 지시하며 바르바토제 일행을 뭐 빠지게 한 비선실세 진 최종보스 인간. 중장년의 남성이지만 어울리지 않게 일인칭은 보쿠로, 경박하고 가벼운 성격. 악마천사를 모두 싫어하지만, 가장 싫어하는 것은 인간. 비정상적으로 인간을 미워한다. 본인 왈 원망이라는 단어로는 턱없이 부족하지.

악마는 본래 인간의 공포를 에너지원으로 삼지만, 과학 기술이 악마를 능가하고, 두려울 게 없어진 인간은 인간 자신밖에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고, 저절로 두려움 에너지는 인간계에 머물게 되었다. 네모는 그 에너지를 미끼로 마계 대통령까지 조종해 왔다.

네모의 목적은 세상의 멸망으로, 악마인 바르바토제에게도 협력을 청해오지만, 바르바토제는 자신의 목적은 해이해진 인간과 악마의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것이라고 일갈한다. 교섭이 결렬되자 네모는 '공포 에너지' 공급을 끊어서 마계도 없애버린다고 협박하고, 바르바토제는 그렇다면 너를 잡고, 인간계도 지옥으로 만들어서 처음부터 교육시켜 줄 뿐이라고(!?) 선언한다.

인간에 대한 증오를 말할 때에는, 사람이 변한 것처럼 격양한다. 인간을 쓰레기 이상으로 보지 않으며, 그 인간을 심판하지 않는 악마와 천사와 신조차도 모두 경멸한다. 인간은 존재 자체가 죄라고 한다. 그에 대해 펜리히는 "그래봤자 네놈도 인간이란 쓰레기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태클을 걸자 하는 말이, 나는 더 이상 인간이 아냐.

바르바토제 일행의 면박에 하나하나 다 대답하지만, 알티나만은 무시하듯이 지나치는데 그 이유는 하늘에 너무나도 절망한 나머지 신앙심 자체를 잃어버렸기 때문. 사실은 알티나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목소리도 모습도 볼 수 없는 것이다. 한편 알티나를 언급할 때 분노를 폭발시키며 노기를 비추는등 그녀와 아는 사이라는 것이 암시되었다.


2. 과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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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는 사실 400여년 전 알티나와 같은 시대의 군인. 본래는 젊은 나이에 소령에 진급할 정도로 유능했지만 작전 실패로 인해 적국에 붙잡히고는 끔찍한 고문을 당하고, 간신히 살아돌아왔으나 스파이로 의심받아 조국과 동료들에게도 버림받고 끝내 본보기로 가족이 처형당해 모든 것을 잃고 떠돌아다니던 도중 알티나에게 구원받았다. 그러나 알티나는 적국의 군인인 네모를 숨겨준 죄로 살해당하고 이에 괴로워한 네모는 인간을 증오하게 된다. 처음에는 이성과 양심이 남아있었기에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간 존재들에 대한 복수가 올바른지 오랫동안 갈등을 하기도 했으나 인간들의 마음 속 어둠은 그를 더욱 깊은 어둠으로 빠져들게 만들었고 끝내 증오와 분노만 남게 되었는데 그 분노가 너무나도 큰 나머지, 수명이 다하고 육체가 닳아 없어지고 나서도 저승으로 가지 않고 복수심을 키우고 있었다. 이후 천사가 된 알티나는 그를 막기 위해 몇번이고 말을 걸어왔지만 그는 하늘에 절망한 나머지 신앙심을 잃어버린지 오래였기에 그녀의 모습과 목소리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결국 인간은 자신, 그리고 소중한 이들에게 상처만 주는 존재라고 결론을 내리고는 서로를 죽이는 인간에게, 인간을 구하지 않은 천사에게, 인간을 응징하지 않은 악마에게 전부 복수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그 악의는 결국 공포의 대왕[1]과 동화되어, 지구를 침식하지만, 지구를 생지옥으로 만드려는 바르바토제 일행에게 쓰러지고,[2] 그제서야 알티나의 존재를 인식한다.


3. 속죄[편집]


자신의 행동을 알티나가 좋아할 리 없다는 인식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의를 버릴 수 없었던 네모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자책하며, 알티나에게 자신은 여기서 공포의 대왕과 함께 소멸하는 것이 나을 거라고 말하지만[3], 디스가이아 세계에서 겨우 그정도 속죄로 용서될 리가.

알티나는 수백년이 걸리더라도 네모가 자신의 죄를 마주보고 살아가면 좋겠다고 말하나, 네모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절망한 그때, 바르바토제가 '내가 가르쳐주마. 넌 프리니가 되어라. 넌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죄를 지었다고 했지만, 지울 필요 없다. 그저 프리니가 돼서, 계속 일하면 된다. 설령 지울 수 없는 죄라고 해도, 내가 반드시 지워주마.'라고 약속한다.

이와중에 공포의 대왕 프로그램이 마지막 발악으로 네모를 조종하지만 바르바토제 일행에게 구원받게 되고 악마와 인간이었던 천사가 서로를 믿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다시한번 더 이 세계를 믿어보겠다고 말하고는 억겁의 세월이 걸리더라도 자신의 죄를 마주 대하겠다고 알티나에게 맹세하며 사신 에미젤에게 단죄된다.

엔딩에선 붉은 프리니가 되어 달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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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성에 존재하는 악의가 일정 값을 초과했을때 발동되는 섬멸 프로그램.[2] 물론 네모의 목적도 지구를 지옥으로 만드는 것이지만 바르바토제가 의미하는 지옥과는 전혀 다르다.[3] 디스가이아 세계관에서 소멸은 전생조차 허락되지 않는 가장 무거운 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