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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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민폐형
3. 비 민폐형
4. 창작물의 먹보
4.1. 관련 문서
5. 예시
5.1. 실존 인물
5.2. 가상 인물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많이 먹는 사람을 이르는 말. 특정한 경우를 제외하면 나쁘게 인식되어서 적게는 바보, 기독교에서는 칠죄종의 하나인 식탐으로서 금기시되고 있다.


2. 민폐형[편집]


사회생활에서 '식탐이 많다'고 비난할 때는 주로 민폐형 캐릭터가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자신의 돈으로 맛있는 것을 사먹거나 많이 먹는다고 해서, 누구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식당에서는 고마운 존재. 하지만 남과 함께 식사를 할 때 지나치게 많이 먹느라 남에게 민폐를 끼친다면 사회에서 지탄받게 된다.

  • 자신보다 나이 어린 사람, 직급이 낮은 사람, 후배들에게 사 주는 경우보다 얻어먹는 경우가 많다.
  • 다른 사람이나 다른 부서에서 간식을 갈라먹고 있을 때, 기다리지 않고 쪼르르 가서 얻어먹는다.
  • 자신이 얻어먹기는 하나 자신이 남에게 사주는 것은 없다.
    • 주변 눈치에 못 이겨 가끔 사기도 하나 대단히 생색을 내며 내가 사온 건데 많이 먹는다고 구박한다.
  • 다 같이 먹는 요리를 자신이 독점한다.[1]
  • 술을 마실 때 술은 안 마시고 안주만 먹는다.[2]
    • 반대로 술에만 식탐이 있어서 안주는 거의 안 먹고 술만 잔뜩 마시거나 술과 안주 둘다 많이 먹는 경우도 있다.
  • 고기 구워먹을 때 자기가 직접 구울 생각은 없으면서 남이 굽는 동안 고기만 주워먹어 정작 굽는 사람은 못 먹게 만든다.
  • 부서 간식을 다른 사람보다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
  • 자신은 매번 "한 입만~"을 외치며 빌붙지만 반대로 남이 자기 음식에 손대면 매우 불쾌히 여기며 심지어 자기 몫을 숨겨 놓기도 한다. 아예 남들이 안 보는 곳에서 자기 분량만큼의 음식을 몰래 사서 혼자 다 먹고 오기도 한다.
  • 가끔 생색내면서 남에게 음식을 건네주기도 하지만 실상은 자기가 못 먹는 음식을 짬처리하는 것이다. 절대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남에게 주지 않는다. 일부러 맛있는 부위만 골라먹고 남은 건 남에게 선심 쓰듯이 주기도 한다.
  • 다른 사람이 식탐을 지적하거나, 음식을 주지 않으면 '먹는 거 갖고 쪼잔하게 구냐?'라며 도리어 프로불편러로 몰아간다.
  • 분명히 자기는 안 먹겠다고 해놓고 막상 남이 시킨 음식이 나오면 손댄다. #
  • 한국에서는 새로 들어온 신입이 식탐이 지나쳐 남한테 배려라고는 없이 온갖 민폐를 끼치며 '먹짱 신입'으로 불리다가 기어코 사장과의 식사 자리에서까지 식탐을 부리고 참다못한 사장이 갈구자 바락바락 대들다가 해고를 당했다는 썰이 있다. #

종합해보면 인터넷 등지에서 욕을 먹는 식탐은 본인 몫으로 놓은 음식도 게걸스럽게 먹지만, 남이 먹는 음식도 탐내며 뺏어서 먹으려 든다는 것이다. 전자도 시각적으로 보기는 좋지 않지만, 후자는 타인의 영역까지 침범하여 충돌을 일으키는 셈이다.

이것이 심각해지면 결혼한 뒤 배우자나 자식과도 음식 경쟁을 하며 반려자 또는 부모로서 추접스러운 모습을 보이기까지 한다.[3] 식탐 때문에 이혼까지 간 경우도 있다. 해당 사례 물론 친구 사이도 예외는 아니다. 이 정도의 극단적 사례가 아니더라도, 굉장히 친하고 성격도 괜찮은 사람임에도 식탐 때문에 정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이런 유형을 일본에서는 구이쓰쿠시계(食い尽くし系)[4]라고 이르며 인간관계를 망치는 주범으로 여긴다. 구이쓰쿠시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위에 언급된 내용들과 대체로 일치하지만 여기에 몇 가지 특징이 더 붙는다.

  • 다인용 메뉴를 자신만 먹는다.[5]
  • 앞 접시를 사용하지 않고, 큰 접시에 음식을 담는다.
  • 말도 하지 않고 남의 음식을 먹는다.
  • 한 입만 먹는다고 하고는 전부 먹는다.
  • 식탁에 음식을 올리는 중에 먹기 시작한다.
  • 남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남의 음식을 먹는다.
  • 음식 재료까지 뺏어먹는다.
  • 요리 실력이 있어도 뺏어먹는다.

구이쓰쿠시들은 이와 같은 특징들에 더해서 '음식을 먼저 많이 확보해두지 않으면 전부 다 남들에게 빼앗긴다'는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구이쓰쿠시를 보았거나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게 사람인가, 아니면 사람 가죽을 뒤집어쓴 개인가?'라는 인상을 받았다는 말까지 나오는 형편[6]이고, 심하면 아예 사람으로 보지 않는 시선도 적잖다.

구이쓰쿠시의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다.

구이쓰쿠시의 행동 패턴이 발달장애 환자의 행동 패턴과 유사하다는 견해가 있다. 환경이나 교육 정도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체로 증상이 심할수록 본인의 적정선을 모르고 계속해서 먹거나 다른 사람의 음식에도 손을 뻗는 빈도가 높아진다. 또한 특정 강박장애가 있는 경우, '독이 있으니까 내가 먹어 줘야 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서 타인의 음식을 먹어치우는 경우도 볼 수 있다고 한다.

  • 성장 환경의 영향
부모가 맞벌이를 하는 가정에서 성장한 경우 어린 시절에 식탁이 아닌 냉장고가 식사 장소[7]였던 사례나, 어렸을 때 항상 식탁에 음식이 큰 접시에만 올라와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원하는 만큼 먹지 못한 경험을 가진 채 성장한 경우 이 경험에 대한 일종의 보상심리가 작용해서 구이쓰쿠시계가 되는 사례가 있다. 또한 어린 시절 부모의 편애아동 학대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는 경우 음식에 대한 집착이 식탐으로 이어지는 사례들도 적잖게 있다. 실제로 인터넷에 배우자나 직장동료 등 주변인 중에서 식탐이 심한 사람이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던 사례들을 보면 아무리 어린 시절 집안에서 차별을 받았다곤 해도 이건 좀 심한거 아니냐고 하거나, 반대로 차별받고 자란 것도 아닌데 왜 저렇게 식탐이 심한지 모르겠다는 내용까지 있을 정도. 특히 편애의 경우 굳이 편애가 아니더라도 스트레스를 폭식으로 푸는 사례들도 많고, 편애의 피해를 입을 경우 반찬 관련해서 부조리를 겪는 경우가 꼭 있다보니 편애의 희생자들이 일종의 보상심리로 심하게 식탐을 부리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볼수도 있다. 어린 시절 남동생을 편애하는 부모 때문에 한동안 심하게 식탐을 부리다가 예비신랑의 도움으로 식탐을 고쳤던 한 여성이 결혼을 앞두고 예비신랑의 가족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식사 도중 예비신랑의 어린 조카가 이 여성의 접시에 놓인 음식에 손을 대는 순간, 부모의 차별로 식탐을 부렸던 과거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난 여성이 그만 아이에게 심하게 화를 내면서 손찌검을 하고 말았다는 사례담이 있을 정도다.[8]

  • 성격, 심리적인 문제
구이쓰쿠시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음식을 독점하고 음식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이 나쁘다는 자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자기중심적이고 호불호가 과도하게 뚜렷한 한편 무의식중에 상대방을 자신보다 아래로 보면서 우위를 점하려는 욕구가 강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가정을 포함한 집단 내부에서 자신이 더 우위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면 불안해하는 심리가 있어서 이런 심리를 어필하기 위해 식탐을 부리기도 한다는 것. 대놓고 타인을 해치는 것이 아니기도 하고 본인도 전혀 악의 없이 하는 행동이라서 문제를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민폐 속성 중에서도 교정하기가 힘든 편에 속하고 그만큼 상당히 골치 아픈 축에 속한다.

자신을 구이쓰쿠시계라고 밝힌 어느 여성은 사회 초년생 시절 셰어하우스에서 함께 지내던 룸메이트가 산 푸딩을 먹고 싶은 충동을 가까스로 참고 지내는 사이 냉장고에 넣어둔 채 그대로 둔 푸딩의 유통기한이 지나 결국 버리게 되었는데, 이것을 보고 버릴 바에야 날 줬으면 되지 않았느냐며 대성통곡을 했다고 한다. 푸딩은 100~200엔이면 사먹을 수 있었지만 가게에서 파는 푸딩이 아니라 그저 냉장고에 있던 '룸메이트가 사다 놓은 그 푸딩'이 먹고 싶었는데 먹지 못하게 되자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린 것이다. 결국 이 모습을 본 룸메이트에게 "너, 그거 병이야."라고 꾸지람을 들었다고 한다. 또한 어렸을 때 가족들 몫의 가라아게를 전부 먹어치웠다가 부모에게 심한 꾸지람을 들었던 경험이 있었는데도[9] 음식에 대한 집착을 고치지 못해 '구이쓰쿠시'라고 손가락질을 당하면서 인간관계에도 상당히 악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구이쓰쿠시의 극단적인 예시 중에는 심지어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까지 정신 못 차리고 가족들 몫의 식량까지 전부 자신이 독점하는 막장 사례도 있다. 도호쿠 대지진 당시 피난소에서 구이쓰쿠시를 목격했다는 한 목격담에 따르면, 한 남성이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소에 있으면서 구호물자로 지급된 식량을 가족들에게 주지 않고 자기 혼자만 배를 채우고 있었다고 한다. 보다 못한 주변 사람들과 부인이 말렸지만 남성은 이를 무시했고, 급기야 부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들 몫으로 받아둔 식사마저 전부 먹어치워 버렸다. 결국 분노가 폭발한 부인은 그 자리에서 남편에게 이혼을 통보하고는 아이들을 데리고 피난소를 떠나 친정으로 갔는데, 그 와중에도 남편과 시부모는 적반하장으로 먹는 것 가지고 속 좁게 군다면서 부인을 욕했다고. 당연히 이 막장 남편과 시부모는 피난소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물론 그 이후에도 두고두고 사람들의 눈총과 손가락질을 받는 신세가 되었다.

어느 유명한 글귀 중에는 배려는 먹는 방법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는데 이 뜻은 식탐 관련해서 민폐형이냐 아니냐와도 연관이 있는 셈이다. 민폐형 식탐의 경우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행동이며, 식사 외적으로도 남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



3. 비 민폐형[편집]


음식에 대한 욕심이 있고, 그냥 많이 먹는 것이다.

현대에는 먹보, 식신, 밥통 등으로 불릴 때도 있으며 식탐이나 먹보나 전반적으로 어감이 좋지 않은 게 사실.[10] 식욕이 큰 것은 넘어가더라도 아예 식욕을 이기지 못하는 사람은 나약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이것보다 더 어감이 나쁜 표현으로는 밥벌레(식충이), 그리고 아귀가 있다. 현대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조상들도 식사량이 꽤 많았던 듯 하다. 한민족의 식사량 문서로. 그러나 여기에는 과장이 좀 있는데, 전근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디나 식사량이 많았고, 한민족만 유독 대식가였던 것은 아니다. 육체노동을 많이 한데다가 영양학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하기 어려워서 대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하루종일 굶거나 부실한 식사를 하다가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몰아서 먹는 폭식이 있다. 이는 몸매 관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낳는데, 같은 칼로리라도 균등하게 나눠먹은 것과 한꺼번에 몰아먹는 것 중 몰아먹는 것이 체지방으로 더 많이 쌓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일상생활하면서 남한테 민폐 끼치는 수준이 돼서는 안되지만 인류 문화 보편적으로 대식에 대한 긍정적인 고정관념도 있다. 전 세계 어디서나 전근대 농경이나 유목 등으로 육체노동으로 먹고 사는 사회에선 식사량이 곧 체력이기도 했고 대부분 인류가 못 먹어서 걱정이었지 너무 먹는게 문제가 된 지극히 최근의 현대 이전엔 자연스럽게 부와 건강의 상징이기도 했다. 따라서 여전히 전세계 어딜가던 잔치나 연회 같은 특히 축하의 의미가 큰 먹는 자리에선 기본적인 테이블 매너와 교양은 지키는 선 안에선 기쁘게 잘먹는 사람이 환영받는다.

적게 먹고 싶어도 이거 가지고는 양이 적다는 생각이 매우 많이 든다.


3.1. 미식가[편집]


미식가()는 맛집을 순례하는 사람들을 뜻한다. 입맛이 많이 까다로워진 현대인의 경우 이전보다 더 풍부한 미각적 자극을 원하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요리라고 하더라도 이전보다 많은 양념이나 재료가 들어간다. 미식가의 경우 소식가와 겹치는 경우도 많으므로 미식가 = 대식가는 아니고 대식가의 일부 사례라고 봐야 한다.


3.2. 대식가[편집]


대식가()는 보통 사람들보다 많이 먹는 사람을 말한다. '먹보'는 놀림조의 뉘앙스가 있고, 대식가는 말 그대로 많이 먹는 사람을 뜻한다.

운동선수들의 경우 체력 유지를 위해서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는다. 운동을 하면서 소모되는 칼로리가 엄청날 뿐더러, 칼로리가 받쳐주지 않으면 몸은 비상사태에 돌입하여 신체 능력을 저하시켜 버리기에 엄청나게 먹어야 한다. 이는 인류가 진화해오면서 터득한 매우 놀라운 생존 시스템이다. 먹을 것이 부족하면 불필요한 신체 활동을 줄임으로써 연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것. 운동선수, 보디빌더, 육체노동자들이 미친 듯이 먹어대는 원인이다.

마이클 펠프스는 하루에 12,000칼로리를 먹는데, 이는 일반인의 평균 섭취 칼로리의 거의 6배에 가까운 양이다. 일례로 태릉 올림픽 선수촌 식단 관리를 하는 영양사는 TV 프로에서 '재벌집 사람들도 매일 이렇게는 못 먹을 것'이라 할 정도로 고급 식재료를 엄청나게 먹여댔다. '운동선수는 헝그리 정신' 운운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현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의 발언이다. 뭐든지 잘 먹어야 몸도 건강하고 체력도 붙는다. 그래서 '라면만 먹고 우승했다'고 알려진 1986 서울 아시안 게임 여자 육상 800m, 1500m, 3000m 금메달을 따내 국민 영웅이 되었던 임춘애 선수는 훗날 "그거 사실 기자가 지어낸 것이다. 몸에 좋다는 온갖 음식을 다 먹었다"라고 한 사례도 있다. 실제로 이는 '초등학교 때 훈련하면서 후원 왔던 라면을 간식으로 먹었던 기억이 있다'라는 인터뷰 내용을 자기 멋대로 뻥튀기한 것이다.

특히 전술한 라면 같은 탄수화물류 음식은 많이 섭취해봐야 근육의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 섭취량과 맞추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 대한민국 역대 운동선수 Top 5에 들어갈 만할 피지컬의 소유자 차범근조차,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한 뒤 1년만에 이 문제로 엄청나게 체력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나서 한국 음식 먹어가지곤 견딜 수가 없어서 매일같이 스테이크를 약처럼 흡입했다고 할 정도다.[11]

운동선수들은 저렇게 먹어도 워낙 신체활동이 많아서 스모, 씨름선수 같이 일부러 살을 찌우는 경우가 아닌 이상 딱히 비만인 경우는 없다. 운동선수가 아닌 경우 대식가는 먹은 만큼 에너지를 소모하기 힘들어, 과도한 식탐은 본인에게도 비만이나 성인병 같은 건강상 문제를 줄 수 있다. 단, 예외적으로는 스모 선수의 경우는 워낙 살을 찌우기 때문에 비만이나 성인병 문제가 있다. 아예 그러라고 대놓고 만든 일본 요리인 창코나베는 엄청난 고칼로리 음식이다. 그리고 다른 경우지만 운동선수들이 은퇴하고 나면 운동량은 현저히 줄어드는데 늘어난 위장은 그대로이다 보니 쉽게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12]

운동선수가 아니라도 경찰관소방관군인교도관 등 제복공무원들도 많이 먹는 편. 전투식량의 칼로리는 일반 성인의 권장 칼로리를 능가한다. 사실 서류 작업이 대부분인 화이트칼라 공무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농부, 어부, 건설인부 등 육체노동자들이 한 끼에 먹는 음식의 양을 보고 매우 놀랄 것이다. 당연하지만 일반 공무원들이 이렇게 먹었다가는 그 즉시 당뇨고혈압 등 각종 질병에 걸려 1년에 1번씩 강제적으로 받게 되는 건강검진에서도 불합격 판정 받고[13] 평생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14] 과거와 달리 단백질을 더욱 쉽게 섭취할 수 있게 되면서 탄수화물의 양이 줄어든 것을 제외한다면 여전히 이분들의 식사량은 상상을 초월하는 편이다. 건설인부의 경우 삽질이나 유로폼, 서포트 같은 건설가설재뿐만 아니라 시멘트, 몰탈, 바닥 대리석 타일 등등 하나하나의 무게가 최소 30~40kg로 무겁기도 하거니와 이걸 수백 개씩 하루 종일 날라야 되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극심하고 벽돌 운반직의 경우는 하루 최소 10,000개에서 최대 17,000개까지 오직 리어카 한두 개로 번갈아 날라야 한다. 힘을 씀과 동시에 쉽게 지치지 않는 지구력까지 키워야 하므로 하루 4,000~6,000Kcal까지 먹어도 되려 살이 빠지기도 한다.[15] 섭취한 칼로리의 대다수는 격렬한 움직임에 의해 근육에서 소비됨과 동시와 열에너지로 전환되기 때문에 체온이 높고 신진대사율이 빠르며 녹초가 돼도 다음날 쉽게 회복된다.[16]

역사에서는 소설 홍길동전의 모델이 된 인물로 악명 높은 도적 홍길동이 있는데 홍길동의 이복형인 홍일동은 당대에 아주 알아주는 대식가였다. 한 번 식사에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차린 음식들을 혼자 다 먹어치웠다고 한다. 밥을 많이 먹기로 정평이 난 한민족인데 그런 사람들에게 대식가라 들을 정도면 얼마나 먹었을지. 필원잡기에 따르면 홍일동은 그는 일찍이 진관사(津寬寺)로 놀러갔을 때 떡 한 그릇, 국수 세 사발, 밥 세 그릇, 두부국 아홉 그릇을 먹었고 산 밑에 이르러 또 삶은 닭 두 마리, 생선국 세 그릇, 어회 한 쟁반, 술 40여 잔을 비워더니 세조가 듣고 장하게 여겼다. 그러나 보통 때에는 밥을 먹지 않고 쌀가루와 독한 술을 먹을 뿐이었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

일본에서는 '오오구이(大食い)'라고 하여 많이 먹는 것을 업으로 삼는 유튜버들이 상당수 있다. 이들의 주된 컨텐츠는 시간 안에 정해진 양의 음식을 먹거나 반대로 시간 제한 없이 최대한 빠른 기록을 내는 것으로 대식가들답게 먹는 양이 5~6kg은 기본으로 깔고 간다. 다만 매 끼 이렇게 먹는 것은 아니고 하루 종일 굶은 뒤에 한 번에 많이 먹는 식이며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하게 된 뒤로는 집에서 직접 엄청난 양의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4. 창작물의 먹보[편집]


사실 일상 생활에서는 꽤 부정적인 의미임에도 불구하고 콘텐츠에서 자주 등장한다.

우선 강력한 힘을 가진 캐릭터는 대개 대식가 속성을 가진 경우가 많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옛날부터 힘깨나 쓰는 장사들을 묘사할 때 한끼에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을 먹는다거나 엄청난 말술이라거나 하는 말들이 따라붙었다. 전통적인 괴력 캐릭터들은 대부분 근육질 거한들인데, 그런 몸을 유지하면서 힘을 많이 쓰려면 어쨌든 많이 먹어서 에너지를 많이 보충해야 하니 적절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살만 뒤룩뒤룩 쪄서 먹을 것만 밝히는 대식가 캐릭터도 자주 등장한다.

저연령층 콘텐츠에서의 먹보 캐릭터는 주로 뚱뚱하고, 바보스럽지만 온순한 캐릭터로 자주 표현된다.[17]

소녀만화의 주인공인 경우에는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는 설정을 날씬한 체격의 캐릭터로 표현된다. 뚱뚱하지도 날씬하지도 않은 보통 체형으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해당 캐릭터의 체중 증가를 다루는 에피소드를 만들기도 하지만 외관상은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고 일시적으로 살이 쪘다가 원상복귀하기도 한다. 캐릭터에 개그스러운 성격을 추가하기 위해 집어넣는 경우가 많다. 대식가는 아닌데 그냥 점심 도시락이 큰 경우도 자주 있으며, 이 경우는 식탐하고는 좀 거리가 있다.

단테신곡에서 생에 탐식의 죄를 저지른 죄인들은 지옥(지옥편)에서는 역겨운 진흙탕에서 차가운 비를 맞고 케르베로스에게 물어뜯기는 벌을, 연옥(연옥편)에서는 아무것도 못먹고 비쩍 마르는 벌을 받는다.


4.1. 관련 문서[편집]




5. 예시[편집]



5.1. 실존 인물[편집]


  • 방송 또는 유튜브 등지에서 많이 먹는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 그룹 가수, 푸드 파이터, 먹방 크리에이터[18]만 기재한다.


5.2. 가상 인물[편집]


공식적인 먹보 설정이 있는 캐릭터만 기재한다.
  • 가필드 - 가필드
  • 궤적 시리즈 - 리스 아르젠트
  • 길티기어 - 신 키스크[20]
  • 도라에몽 - 노진구
  • 드래곤볼 - 손오공
  • 디즈니 애니메이션 - 거스 구스[21]
  • 별의 커비 - 커비
  • 슈퍼전대 시리즈
  • 안녕 자두야 - 최자두
  • 원신 - 페이몬, 여행자
  • 원피스 - 몽키 D. 루피, 주얼리 보니[23]
  •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 얌얌핑[24]
  • 지구용사 벡터맨-신대웅(벡터맨 베어)
  • 철권 시리즈 - 레이 우롱[25]
  • KOF 시리즈 - 리 샹페이[26], 시이 켄수[27]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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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를 들어 찌개나 탕 종류 음식에서 고기, 생선 등을 독점하는 식으로. 번외로 치즈 떡볶이에서 치즈만 전부 가져가거나 부침개에서 가장자리 부분만 전부 독식하거나 큰 사이즈의 콜라를 남이 먹으려고 하면 잽싸게 가져가는 등 부수적인 음식이나 재료를 독점하는 유형도 있다.[2] 단순히 본인 체질이나 성격 때문에 술을 안 먹는 건 상관없으나, 다른 사람들이 술을 먹는 사이에 안주만 먹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3] 가족들이 이를 지적하면 음식이 식거나 남기면 아깝다는 사유를 대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진짜 심각한 사람들은 본인 음식 놔두고 아이들 음식을 뺏어 먹거나 반찬들을 자기 음식 밑에 숨겨놓고 먹기도 한다. 또한 아이들에게는 편식하지 말라고 혼내면서 맛없는 반찬만 먹이고 자신은 맛있는 것만 골라먹는 경우도 있다.[4] 구이쓰쿠시라는 말 자체의 의미는 '전부 먹어치운다'는 뜻인데, 이 말이 사람에게 쓰일 경우에는 눈앞에 먹을 것만 있으면 앞뒤 안가리고 다 처먹는다는 비하의 의미로, 한 마디로 말하면 멸칭이다.[5] 음식 내지는 재료가 메인이냐 부수적이냐에 관계 없이 음식 자체를 전부 독점하는 것.[6] 즉 개처럼 '기다려'라고 말해야 간신히 참을까 말까 하는 수준이라는 뜻. 물론 동물들은 기본적으로 먹을 것이 부족한 환경에서 진화했기에 먹을 수 있을 때 최대한 먹어야 오래 버틸 수 있다. 반면 인간은 그런 걱정거리가 훨씬 덜하기에 이런 지탄을 받는 것.[7] 항상 부모가 냉장고에 넣어 둔 음식으로 식사를 해결한다는 뜻[8] 하지만 이 경우는 남의 음식에 함부로 손을 댄 조카가 전적으로 잘못한 일이었고, 예비신랑의 가족들도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파혼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조카도 식탐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예비신랑이 아이를 데려온 누나에게 그래서 애는 데려오지 말라고 했는데 왜 데려왔느냐며 역정을 냈다고.[9] 다른 가족들도 그렇지만 특히 할머니 몫의 가라아게를 전부 먹어치운 것 때문에 크게 혼이 났다고 한다.[10] 매우 드물게는 '많이 먹는다=밥통(위장)이 크다'라는 데서 착안하여 '위대(大)'하다고 표현하는 사례도 있다.[11] 흔히들 차붐이 유럽 떡대들에게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억지로 억지로 고기를 씹어서 몸을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링크에도 나와있듯 피지컬 자체는 원래부터 갖춰져 있었고, 탄수화물 위주의 한식으로는 칼로리 소모를 감당할 수 없어서 기름에 튀기다시피 한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칼로리를 보충한거지, 몸 불리려고 억지로 먹은게 아니다. 애초에 유럽 떡대들에게 픽픽 밀릴 피지컬이었으면 다름슈타트나 프랑크푸르트에서 스카웃하지도 않았을 테고.....[12] 특히 칼로리 소모량은 극심한데 계체까지 신경써야 하는 권투나 종합 격투기 등에서 경량급 선수들이 이러한 현상이 극심하다. 반면 억지로라도 쑤셔넣어 체중을 불리는 데 주력했던 무제한급 선수들은 현역 때처럼 칼로리 신경 안 쓰고 먹고 싶은 만큼만 먹을 수 있어서 되려 은퇴 후 빠지는 경우가 많다. 역도 선수 장미란도 은퇴 후 50kg 이상을 감량했는데 이 중 15kg은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냥 빠진 살이라고.[13] 공공기관&공기업&대기업 등의 경우 1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건강검진의 경우 처음에는 공짜지만 건강검진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게 되면(주로 혈액검사에서 불합격 판정 받는 경우가 많다. 건강검진을 수행한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혈당이 높으니 다시 한 번 건강검진 받아보세요."라고 본인에게 불합격 통지서를 보내고 이런 경우 병원에서 다시 받아야 된다.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로 나올 때까지!) 본인의 비용으로 다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되며 시간적 및 금전적 낭비가 심하다.[14] 그래도 5급 공무원들(특히 정부종합청사 등 요직에서 근무하는)은 제법 많이 먹는 편. 당연하지만 매일 조출에 야근까지 시달리며 주 7일 근무제로 24시간 내내 불야성으로 일을 하기 때문에 7급 공무원들과 9급 공무원들에 비해 당을 제법 많이 소모한다. 사무실에서 머리 싸매고 서류 작업을 하는 것도 은근히 당 소모가 심하다. 운동할 때만 당이 소모되는 게 아니라 공부할 때도 당이 소모된다. 그만큼 먹고 마시지 않으면 말 그대로 버틸 수가 없다! 대체로 하위직 공무원들일수록 여성 공무원들일수록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들을 되도록 먹지 않으며 소식을 한다. 반대로 상위직 공무원들일수록 남성 공무원들일수록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들을 근무에 지장이 가지 않을 정도의 적정선까지 섭취하며 대식을 한다.[15] 건설현장 일과시간에 조식 및 점심을 제외한 09:00~15:00까지의 오전, 오후 새참 시간이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고 주로 국수나 라면 혹은 빵이나 과자, 음료수를 제공하며 여름엔 과일(주로 수박)이 제공되기도 한다. 점심의 경우 일반인보다 양이 많은데 미국과 중국의 경우를 예로 들면 점심 한 끼가 핫도그 1개+햄버거 1개+감자튀김 / 유탸오 1개 또는 만두중 하나+짜장면 또는 볶음밥중 1그릇+고구마튀김 또는 찐빵중 하나 혹은 칼로리에 있어서 여기 맞먹을 정도의 음식이 제공되는 식이다. 오전과 오후의 새참 또한 미국의 경우 각각 도넛과 과자, 중국의 경우 각각 꽈배기를 비롯한 빵과 과자가 제공된다. 일본이나 인도, 유럽 등 타 국가들의 경우도 오전과 오후에 새참으로 과자와 빵, 과일 등이 제공되며 점심 또한 많은 양이 제공되는건 같다.[16] 참고로 이런 사람들은 당뇨병같이 일반인처럼 밥을 먹으면 절대 안 되는 병에 걸려도 식이요법이 좀 느슨한 편이다. 왜냐하면 워낙 일이 당을 많이 소모하는 일이라 일만 해도 혈당이 쭉쭉 내려가서 다른 환자들처럼 식이요법 하면 저혈당이 오기 때문에... 실제로 당뇨병 환자 중 식이요법이 느슨한데도 관리가 잘 되는 사람을 보면 거의 육체노동자이다.[17] 예를 들면 스폰지밥의 뚱이가 있다.[18] 굵게 표시.[19] 윤계상 제외[20] 게임상의 능력이다.[21] 공식 설정에서부터 하라는 일은 안하고 먹어대기만 해서 할머니의 농장에서 쫓겨났다는 묘사가 있고(...), 1939년작 단편 애니인 'Cousin Gus'에서는 사촌인 도날드 덕의 저녁식사를 다 뺏어먹은 것도 모자라서, 아예 냉장고까지 털어먹는 장면이 나온다. 디즈니의 공식 먹보 캐릭터다.[22] 가오 엘로 와시오 가쿠한테 '대식가' 이렇게 말을 했다.[23] 대식가라는 이명이 붙어있다.[24] 마법 능력도 다른 인물의 식욕을 유발한다.[25] 주로 라면을 즐겨 먹는다.[26] 99에서 켄수의 만두를 보면서 '좋겠다 배가 고파지네' 이러면서 외치고 2001 선택창에서는 고구마를 먹는 장면도 있다. 2002에서는 쳉 신잔과 먹방 배틀도 같이 하였다.[27] 그가 좋아하는 고기 만두를 즐겨 먹는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