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 브루벡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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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작곡가 겸 재즈 피아니스트. 50년대 말에서 60년대까지 전성기를 누린 재즈의 거장이다.

2. 생애[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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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브루벡은 1920년 캘리포니아 콩코드에서 스위스계이자 아메리카 원주민 혈통의 아버지 피터 하워드 브루벡과 영국 및 독일계 혈통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이비 브루벡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가축 목장주였고 어머니는 피아니스트였다. 그의 부모님은 그를 음악가로 키우려 하지는 않았지만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시력이 좋지 않고 난독이 있어 음악 악보를 전혀 읽을 줄 몰랐음에도 천부적인 음감으로 주변 사람들이 그가 악보를 읽을 줄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게 할 정도로 재능이 있었다.

수의사가 되어 아버지의 목장일을 물려받기 위해 수의학 전공으로 대학을 입학했지만, 일찌감치 그가 수의학보다는 음악에 관심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은 학장의 "너의 마음은 여기에 없는 것 같구나. 저 건너 음악원에 가는 것이 좋겠다. 너와 나의 시간을 낭비하지 말거라"라는 조언을 듣고 바로 전과했다. 곧 그가 악보를 읽을 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챈 한 교수에 의해 퇴학당할 위기에 처했으나, 브루벡이 천부적인 음감과 작곡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교수들이 그가 다른 사람에게 피아노를 가르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 졸업을 허용했다.

2차 세계 대전 중 대학을 졸업하고 미군에 일반 전투병으로 징집되었다. 당시 한 부대 내 행사에서 자원하여 피아노를 치다가 인기를 끌게 되어 곧 전투병에서 군악병으로 전출된 뒤, 브루벡만의 밴드를 만들 수 있는 허가를 받아 미군 최초로 다인종 밴드인 울프팩을 결성하였다. 여기에서 그의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거의 절반의 기간 동안 색소폰을 담당하게 되는 재즈 색소폰의 거장이자 평생의 음악 동지가 된 폴 데스몬드를 만나게 된다.

세계대전이 끝나 제대 후 캘리포니아로 돌아온 브루벡은 대학원에 가기 위해 밀스 칼리지[1]에 입학하여 현대 클래식 음악의 거장 다리우스 미요를 사사했다. 다리우스 미요는 그가 클래식 피아노보다는 푸가 기법과 관현악법을 공부하도록 격려했고 이러한 클래식 음악의 영향은 그의 추후 재즈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대학원 졸업 후 브루벡은 여러 차례 밴드를 결성하지만, 빠른 연주와 단음 위주의 조성이었고, 어느 정도 돈을 벌 수는 있었지만 대중의 큰 이목을 끌지는 못했다. 허나 1951년 하와이에서 서핑을 하다 목뼈와 경추가 부러져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된 이후, 음악적인 성향이 크게 바뀌게 되고 브루벡은 군 시절 만난 폴 데스몬드와 함께 그의 평생의 밴드가 될 데이브 브루벡 쿼텟을 결성한다.

3. 음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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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음악은 다리우스 미요의 영향을 받아 cross-rhythm 또는 polyrhythm과 polytonality(복조성)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박자에 있어서는 당시 작곡가들이 잘 사용하지 않던 5/4, 7/4, 9/8, 10/4, 11/4, 13/4 등 다양한 박자들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의 세분화된 박자들이 교차되어 나타나면서 또 다른 박자로 변화하는 polyrhythm을 즐겨 썼다.

데이브 브루벡 쿼텟의 가장 유명한 곡으로 꼽을 수 있는 Take Five(5/4)와 Blue Rondo à la Turk(9/8이지만 4/4와 동시에 진행된다. 자세한 것은 # 참조)에서 이를 매우 잘 확인할 수 있다.


5/4의 Take Five.


9/8과 4/4가 동시에 진행되는 Blue Rondo à la Turk.

4.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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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부터 가톨릭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고 이전부터 영적 세계에 관심이 있었지만 자신은 어떤 종교를 갖고 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톨릭으로 '개종'한 것이 아니고 자연스럽게 '따르기' 시작했다고 말했고, 이후 꽤 독실한 신앙 생활을 하였다.

대학원에 다닐 때 UCLA에 있던 쇤베르크를 사사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