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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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제작 과정
3. 가사
3.1. 주소
4. 수록 음반
5. 1983년 전두환 정권의 방송금지
6. 인기와 리메이크
7. 독도 챌린지
8. 기타
9.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1982년에 발매된 대한민국의 노래. 독도를 소재로 한 노래 중 가장 널리 알려진 노래이다.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의 작자이기도 한 박문영(예명 박인호[1])이 작사 및 작곡했으며, 가수 정광태의 대표곡이다. 본래 개그맨으로 활동하던 정광태가 출연한 KBS의 한 코미디 프로그램 코너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국민적 인기를 모았다. 음반으로는 1982년 6월 대성음반이 여러 가수들의 인기곡 또는 신곡을 모아서 낸 앨범 《웃기는 노래와 웃기지 않는 노래》에 수록된 것이 처음이다.

띄어쓰기를 올바로 하면 '독도는 우리 땅'이지만, 노래 제목은 고유명사로서 맞춤법보다 상위에 있으므로 붙여 쓴 것을 표제어로 한다.

2. 제작 과정[편집]


1980년대 초 KBS 라디오 PD이면서 동 방송사 TV의 코미디 프로그램 작가로도 일했던 박문영은 어느 날 신문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망언을 접한다. 이에 자극 받아 개그 코너에서 독도 노래를 내보내기로 김웅래 PD와 기획, 혼자서 1주일 만에 곡을 완성했고, 정광태임하룡 등 KBS 개그맨 4명이 포졸 복장을 하고 노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처음으로 곡이 공개되었다.

이후 1982년 6월 대성음반에 의해 정식으로 LP 음반에 수록됐는데, 원래는 정광태뿐만 아니라 처음 노래했던 개그맨 4명이 함께 녹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팅 자리에 제작자인 서희덕[2]이 지각을 하면서 미리 와서 기다리던 4명 중 한가하던 정광태를 제외한 3명은 스케줄 상 자리를 떴다. 뒤늦게 온 제작자는 정광태 혼자만이라도 녹음을 시키기로 결정해 정광태의 솔로곡이 되었고, 여러 가수들의 옴니버스 LP 음반 《웃기는 노래와 웃기지 않는 노래》의 A면 5번 트랙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본래 이 음반은 후에 개똥벌레를 부르게 되는 신형원의 데뷔곡 〈불씨〉가 타이틀 곡이었는데, 독도는 우리땅의 폭발적인 인기로 인해 나중에는 아예 음반명을 《독도는 우리땅》으로 바꾸고 해당 곡을 타이틀 곡으로 바꿔서 재판했다. 또 이 노래로 정광태는 1983년 KBS 가요대상에서 남자 신인 가수상을 수상하는 등[3]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한다.

여기까지는 여러 언론 보도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내용인데, 그 밖에 모순되거나 보도끼리 상반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코미디 프로그램의 이름
독도는 우리땅이 최초로 수록된 음반 《웃기는 노래와 웃기지 않는 노래》는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1982년 6월 30일에 발매됐으며, 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에도 관련 기사들이 있어 적어도 1982년 7월 이전에는 발매된 것이 분명하다. 한편 노래와 관련된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음반 발매 이전에 이 노래가 나왔던 TV 프로그램 제목을 《유머 1번지》(당시 제목은 '유모어 1번지')라고 일관되게 설명해 왔다[4]. 그런데 정작 유머 일번지는 음반 발매 이듬해인 1983년 4월 2일부터 방영된 프로그램이므로 시기가 맞지 않는다. '82년 말에 유머 일번지에서...' 식으로 구체적인 시기를 지목해 나오는 보도도 많으나 역시 실제 방영 시기와는 맞지 않는다. 1982년의 KBS 코미디 프로그램으로는 《코미디 출동》과 《유모어 극장》, 버라이어티 성격의 《젊은이의 토요일》 정도가 있지만 이중에서 독도는 우리땅과 관련해 보도된 것이 없어 정확히 어느 프로그램인지는 알 길이 없다. 세월에 따라 기억이 변조되다 보니까 그런 것이다.

  • 개그맨 4명의 이름
처음 TV에서 독도는 우리땅을 노래한 개그맨 4명을 이야기할 때 정광태, 임하룡은 관련 보도마다 빠짐없이 이름이 등장하나, 나머지 2명은 보도에 따라 장두석이상운, 또는 장두석과 김정식, 아니면 이상운과 김정식으로 나올 때도 있는 등 중구난방이다. 정광태의 인터뷰들도 일관되지 않은데, 서울신문 인터뷰에서는 본인, 임하룡, 장두석, 김정식이라고 했지만 스포츠조선 인터뷰에선 본인, 임하룡, 장두석, 이상훈이라 말한 것으로 나온다(이상훈이라는 오타는 다른 기사에서도 자주 보인다.). 한편 2011년 출연한 KBS 《여유만만》에서는 본인, 임하룡, 장두석, 그리고 '메기 이상운'이라고 직접 말하는 모습이 방송됐으나, 정작 방송 전에 연합뉴스에서 나온 홍보 기사에는 KBS에서 자료를 받아 쓴 기사일 텐데도 이상운이 아닌 김정식으로 나오며, 방송 직후의 TV리포트 기사에서는 방송 중에 이상운의 별명인 메기가 언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훈으로 오타를 냈다. 1982년 당시 촬영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을 박문영(박인호)의 연합뉴스 인터뷰에 이르러서는 정광태, 임하룡, 심형래, 김학래라고 나오기까지 하니, 결국 그 4명 중 2명이 정확히 누구였는지는 언급된 개그맨 당사자들이 직접 밝히거나 당시 방송분이 확인돼야만 알 수 있을 판이다.[5]

  • 음반으로 나온 과정
가수 정광태에 따르면 노래가 TV로 처음 방송된 그날, 방송을 본 음반 제작자가 음반을 낼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6] 방송 당시 이미 국민들은 일본 교과서의 독도 영유권 주장 문제 때문에 분노하고 있었던 터라 제작자가 주목하고 먼저 제안했다는 것. 하지만 작사 작곡가 박문영의 설명은 다른데, 원래 해당 노래는 개그 코너를 위한 일회용에 불과했기 때문에 박문영은 녹화를 마치고 곧바로 가사를 적었던 전지를 휴지통에 버렸다. 그런데 정광태가 휴지통을 뒤져 가사를 옮겨 적어가더니, 나중에 대성음반에서 발매하려 했던 음반의 자투리 트랙에 노래가 실렸다는 것. 박문영은 노래에 관해 아예 잊고 있다가 녹음 이후에야 사실을 알았으며, 자신은 당시 곡을 직접 주기로 한 적이 없다고 한다(...).[7] 인터뷰 외의 다른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정광태가 여러 음반사를 돌아다니며 녹음을 부탁했으나 개그맨인 점도 있고, 가사가 장난스럽다, 괴상하다며 퇴짜만 맞다가 그 노력이 가상해서 간신히 받아준 곳이 대성음반 한 군데였다고 한다.[8]


3. 가사[편집]


바뀐 부분은 볼드체를 적용하였다.
독도는 우리땅 시대별 가사
[1] 참고로, 이 박인호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 중에 유명 작사가 반야월의 아들 이름도 박인호여서 이 독도는 우리땅의 박인호를 반야월의 아들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이 은근히 많지만, 반야월의 아들과 이 박인호는 서로 전혀 다른 사람이다. 게다가 반야월의 아들 박인호는 박인호라는 이름 석자가 본명이다.[2] 당시 대성음반 문예부장으로서 대학생을 겨냥한 음반을 기획 중이었다. 2017년 현재 한국음악산업협회 6대 회장.[3] 여자 신인 가수상은 〈아! 대한민국〉의 정수라였다.[4] 이건 80년대 초반 유머 프로그램 + 포졸복장이면 일단 변방의 북소리가 떠올라서일 가능성이 높다.[5] 그러나 1980년대 초반 방송자료 대다수는 테이프 재활용 등으로 소실되었다.[6] CNB 저널 제79호 [7] 물론 저작권의 분쟁여지가 있는 건 아니고 오히려 잘했다는 투다. 연합뉴스, 2006년 7월 20일.[8] 소비라이프, 2008년 10월 8일.



































































  • 2005년에 독도 노래비가 도동항 광장에 건립되었다.

  • 2000년대경 들어 이 곡을 패러디한 구전동요가 퍼졌는데, 다들 한 두번씩 들어본 사람이 있을 것이다. 가사는 지역마다 다를 수 있다.

  • 가수 정광태는 '명예 독도 주민'으로 등록되어서 1998년에 독도로 본적도 옮기게 되었고 독도에 관련된 활동을 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일본에선 입국금지 명단에 올라 있다고 한다.[9]


  • MBC 무한도전 2008 베이징 올림픽 특집 당시 외국인들과 함께 독도는 우리땅을 불러 화제가 되었다. 외국인들이 한 글자씩 부르는 장면을 모아 편집한 방식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 원본인 82년판 가사에는 '대마도는 일본땅'였던 가사가 '대마도는 몰라도'로 바뀌었다가 2012년판에서는 기어코 '대마도는 조선땅'으로 바뀌어 버려서 쓰시마 섬에 대한 (역사적) 영유권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비판하기도 한다. 일본인들이 잘 걸고 넘어트리는 부분이라 태권더 박에도 이걸 지적하는 장면이 있다. '하와이는 미국땅' 부분도 가끔 지적받기도 한다.

  • 2012년 미디어오늘 기사에 따르면 1983년 버전은 2001년, 2005년에 KBS와 MBC에서 각각 자체심의에 따라 방송이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사유는 행정구역명 변경[10]과 부적절한 가사내용('대마도는 몰라도') 때문. 반면 SBS에서 2005~2006년까지 두 차례 심의 결과 허용되었다.

  •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 177회에서 이 노래 3~5절이 도전곡으로 선정되었다. 여기서는 원곡대로 불렀기에 "대마도는 몰라도"가 맞는다는 논란이 있었다. 초반부터 가사를 빠르게 알아내서 무난한 성공이 예상되었지만, 여러 출연자의 자잘한 실수 때문에 9번 만에 성공했다.

  • 웹툰 신도림에서 Tiger.D가 이 노래를 들으면서 싸우고, 템포를 빠르게 할 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 국민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라, 무언가를 암기할 때 이 노래의 멜로디에 얹어서 외우는 경우가 종종 있다. 봉준호 감독의 2019년 작품 기생충에서도 이 노래를 개사해서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게 미국 개봉 후는 "제시카 징글(Jessica Jingle)"로 불리며 화제가 되었다. 관련 뉴스. 이 장면은 으로 등극해 전세계적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모았고, 관련 드립과 짤도 엄청나게 쏟아졌다.

  • 가수 서희[11]가 부른일본어 버전도 있고, 후속곡인 신 독도는 우리땅도 존재한다. 후속곡은 2006년 경에 발매된 곡으로 빠른 록 풍과 "도꾸도와 강꼬꾸노 료오도 데스(독도는 한국의 영토입니다)", "도오까(제발)"라는 일본어 가사를 담았다. 이 노래는 일본어가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당시에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일본인에게 알려야겠단 작사가의 요청으로 재심의에 통과하였다. 꽤나 흥겨운 노래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 북한에서도 독도는 우리땅을 부른다! 북한주민들도 꽤 알고 있는 듯하다.

  • 2021년 하반기에 들어서 뜬금없이 이 곡과 샤이니LUCIFER, 포켓몬스터 무인편 애니메이션 한국어 엔딩곡인 우리는 모두 친구하고 이요섭의 동요 악어떼를 합친 노래(다른 버전)[12]가 트위치를 비롯한 인터넷 방송계에서 유행하고 있다.[13] 이후 신라장군 루시퍼로 불리는 메탈 버전 편곡이 나오기도 했다. # 2023년에는 트릭컬 리바이브사전예약 pv영상 2호에 버터 다음에 노래를 일부 가린 채로 썼다.
    • 나를 묶고 가둔다면 뱃길따라 이백 리
      버터풀 야도란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악어떼가 나올라. 악어떼!

  • 2023년 여름, 한 아파트 복도에 개인 진열대를 설치해 물건들 가득 올려 두는 등 공동 공간을 점유한 민폐 주민이 비난받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복도는 우리땅이라 재치있게 표현한 점이 눈에 띈다. 물론 표현의 원조는 독도는 우리땅으로서, 자음 하나 차이(ㄷ → ㅂ)이다.


[9] 그러니까 입국비자를 아예 주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반대로 씨스포빌 등 육지와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사들도 일본인들에게 여객선 발권을 거부한다.[10] 이 논리대로 따르면 서수남1970년대에 발표한 팔도유람은 각각 통합 익산시통합 창원시 출범 직전까지 존재한 이리시와 마산시가 등장하므로 방송 금지곡이어야 하며, 손상미1990년대 말에 발표한 청풍명월도 통합 청주시 출범 직전까지 존재한 청원군이 등장하므로 방송 금지곡이어야 한다. 다만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교육적인 성격이 강하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11] 발매 당시에는 마법전설 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였음[12] 악어떼 파트는 주니토니어레인지 버전이다.[13] 영상 초반부에 보면 알겠지만, 이 노래 가사는 수 년 전에 기말고사 준비로 정줄을 놓아버린 한 대학생이 에브리타임에 올린 가사가 그 시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