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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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상세
3. 독해력
4. 관련 문서
5. 참고링크


1. 개요[편집]


독해()란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을 말한다.


2. 상세[편집]


단순히 글을 읽는 활동을 한다고 그 내용까지 알아듣는 것은 아니다. 글을 읽고 그 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글에서 알 수 있는 점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독해라 할 수 있다. '독서(讀書)'라고도 하나, 현대에서 독서라고 하면 책을 읽는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에 각종 문서를 읽고 이해하는 의미에서 독해가 좀 더 넓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고 볼 수 있다. 리포트논문을 읽는 활동을 두고 "논문 독서"라고 말하면 매우 어색하지만 "논문 독해"라고 하면 자연스럽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독서는 읽는 것 중에서도 실제로 서점에서 파는 교양서를 대상으로 하고 독해는 조금 더 이해한다는 것을 강조한 뉘앙스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읽기이든 듣기이든 둘 다 언어이므로 언어에 대해서 개념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 비록 완전한 학회의 정설이라고 할 순 없으나 이 문서의 한계를 고려해야 하고, 또한 규명한 내용이 일반적인 인식에 벗어나기 보다 오히려 그 일반적인 인식을 가장 잘 의식화하는 것을 목표로 두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다. 의사소통이란 서로의 사고안에 존재하는 의미가 감각적 수단을 통해 구현되어 상대방의 사고 속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쓰는 수단은 정신적 작용으로 발생하는 의미에 주로 청각적, 시각적인 표현을 대응시킨 규칙을 만드는 것이다.어렵게 보이지만 예를 들어 사과라는 과일을 상대에게 떠올리게 하고 싶으면 '빨갛고 달고 아삭한 과일은 사과라는 소리로 부르고 그 소리는 이렇게 적는다.' 이런 식으로 미리 정해놓는 것이다. 이를 언어기호체계라고 부를 수 있다.

덧붙여, 언어에서 이해하는 입장은 표현을 지각하고 그로부터 의미를 적용하는 것이고 표현하는 입장은 이미 인지하고 있는 의미에 해당하는 적절한 표현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소쉬르가 주창한 언어의 기호성에서 기표와 기의에서 의미작용의 개념과 매우 유사하다. 다만 기표, 기의라는 말은 쓰는 것 보다 표현-의미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가 잘 되고 부담도 줄며, 기표 & 기의의 약간의 애매모한 개념이라든가 실제로 연구가 굉장히 부족하다는 점도 고려하여 더 좋다고 본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읽기를 조금 더 세분화된 개념[1]으로 나누어 보면 '독해(讀解)'의 '독()'은 시각적으로 표현된 문자를 보고 소리값이 인지되는 것, 혹은 기호를 지각하는 것과 '해()'는 내용을 이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독()를 사전에서 찾으면 물리적으로 소리내어 읽는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물리적으로 발음하는 것 또한 그 발음에 대한 인지가 선행될 수 밖에 없다.

다만, 앞서 설명한 내용을 음운재부화과정[2]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이중경로가설[3]이라고 하는 시각적인 문자를 보고 형태만으로 의미를 이해하는 경로 또한 존재한다고 하는 주장이 있다. 이 관점에 대해 뇌과학적 실험으로 통해 옳다고 입장을 밝히는 논문도 존재함으로 형태에서 소리값을 얻는 간접경로이든 형태에서 의미를 1차적으로 바로 얻어내는 직접경로든 어느 쪽이든 각자의 일리있는 견해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므로 소리값을 인지하는 것은 '독([讀])'의 '일반적이고 통념적인' 서술이라고 할 수 있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청각장애인도 한글로 의미를 이해하는 경우도 존재한다고 하면 이중경로가설의 '독([讀])'의 개념도 정의될 가능성도 있다. 수단과 목적의 개념을 통하여 보면 의미전달에 대한 수단은 소리값이나 형태인지 둘 다 가능하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독을 의미를 전달하기위한 언어기호체계의 표현을 인지하는 것으로 확장하여야 한다고 볼 수도 있다.

한편, 글 읽기의 과정을 의미를 받아들이는 것, 즉 '해()'를 위주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독해란 먼저, 각 표현에 의미를 적용하고 그 다음, 그 각 표현의 의미를 연결하는 것이 기반이다.예시를 들자면 글을 읽을 때,문장의 일부분에 시야범위를 두고 그 일정부분에 있는 글자에서 의미를 적용한 다음 그 후 시선을 이동해가며 그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들 수 있다.그러나 각 표현의 의미를 산발적으로 의미를 적용한 채로 놔두면 그 의미들이 다 따로놀 것이며 그것은 하나의 글의 의미라 볼 수 없다. 단적으로 각 표현의 단위를 단어로만 한정했을 때 글에 있는 모든 단어들의 의미를 파악하였다고 하여 그 글을 독해했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그러므로 각 표현의 의미를 연결하는 단계가 추가로 필요하다. 이는 주로 조사의 도움을 받는 언어와 문장구조의 도움을 받는 언어로 나뉜다. 자세한 것은 문법 문서를 참고하길 바란다. 다만 반드시 조사나 문장구조에 의해 각 표현의 의미를 연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례로 철수 사과 먹다-라는 조사를 제거한 문장을 볼 때, 우리는 철수가 사과를 먹는다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사과가 철수를 먹는다고 의미를 파악하는 것 보다 훨씬 자연스럽다. 왜냐하면 사과는 보통 사람을 먹지 않기 때문이다. 어떠한 가상의 현실에서 그럴 수 있으나 저 예시문장에서는 그러한 문맥을 얻어낼 수 없다. 즉 각 표현의 의미간의 관계성을 사고하는 것이 기저에 있는 것이고 거기에 도움을 주는 것이 조사와 문장구조라는 것이다. 다만 혹여나 그 도움을 거절하거나 하는 미련하고 어리석은 짓을 절대 할 필요가 없으며 간혹 그 사용이 틀렸을 때도 어떤 것이 올바른 사용에 해당하는 표현인지 생각하는 것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 또한 "철수만 학원에 갔다" 와 "철수도 학원에 갔다" - 두 예문처럼 의미를 더해주는 보조사는 절대 무시해서도 안되며 필자의 의도를 표현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독자의 이해를 위해 간단한 도식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gray
독해의 기본과정
1. 각 표현에 의미를 적용한다
2. 각 표현의 의미를 연결한다
→ 조사나 문장구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음


이는 상향식 읽기 모형의 내용과도 작은 의미단위의 결합으로 큰 단위의 의미를 구성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또한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에서 제시된 파롤, 랑그의 개념처럼 이것은 각자의 개성, 즉 파롤이 발현되는 각 개인들의 구현에서 공통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기본(基本)이자 원리, 즉 랑그라고도 할 수 있다. 나무에서는 가지, 잎, 열매 심지어 같이 공존하는 곤충이나 조류 또한 제일 밑에서 나무를 지탱해주는 뿌리[本]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는 것 처럼 말이다. 물론 실제 독해는 이 두 가지 과정보다 훨씬 더 고차원적인 사고과정이 파생되나 어떠한 독해도 의미적용과 의미연결 없이는 성립할 수 없다.

앞서 언급한 고전인 소쉬르의 일반언어학 강의의 나오는 기호학 개념 중 기표와 기의를 통해 독해를 설명하자면 기표에 대응하는 기의를 적용하여 감각정보를 의미로 처리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기표는 일반적인 '독([讀])'의 개념에서는 소리(혹은 이중경로가설의 직접경로 관점에서 오직 형태나 의미전달만을 위한 수단)에 대응하고 기의는 '해([解])'에서 인지의 대상의 되는 의미에 대응된다.


3. 독해력[편집]


이러한 읽기의 개념, 즉 의미적용과 의미연결로 볼 때 독해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크게 두 가지로, 하나는 어휘력이고 다른 하나는 연결능력이다. 어휘력은 글에 사용되는 표현의 의미를 잘 알고있고 그것을 잘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휘라는 단어의 이름 때문에 단어를 외우는 것에 국한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관용표현, 속담 등의 글에서 의미를 설명하지 않고 다른 것의 의미를 설명하는데 사용되는 말은 사전에 의미를 숙지해놓아야 의미이해가 원만히 이루어질 수 있다. 다만 필자는 어휘력이 필자가 나타내고자 하는 의미에 가장 보편적으로 대응되는 표현이라고 판단하는 것에 사용근거를 둔다. 연결능력은 어휘력을 통해 각각의 부분에 표현된 의미를 조합하여 더 큰 하나의 의미로 완성하는 능력이다. 이는 사고력과도 관련이 깊다. 독해력에서 가장 훈련이 중요한 부분이며 사전에 지식이 충분히 갖추어졌다면 오직 훈련밖에는 방법이 없기도 하다.

유아기에는 '읽기유창성'이라고 하는 글자의 소리값을 인지하는 것에 더 비중이 높고 이에 대한 교육이 주류이다. 비록 이중경로가설에서 시각적인 기호만으로 의미를 연상하는 것이 가능할지라도 유아기는 장애가 없다는 전제하에 소리로 의사소통을 하는 능력을 우선적으로 배양해야하기 때문에 소리내어 읽게 하는 교육은 음운 재부호화 과정이든 이중경로가설의 직접경로이든 두 쪽 모두 필요하다고 본다.

위 항목에 얘기했듯이 위에 기본과정에 문화적인 배경이나 사회적인 배경까지 독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와 같이 다양한 요소를 더하여 조금 더 일상적이거나 학문적으로 높은 수준의 독해를 완성할 수 있다.

독해력을 기르는 데 가장 중요한 수단은 해당 글에 대한 배경지식이 갖춰진 상태에서 독서를 비롯해 수많은 글을 읽는 것이다. 어떠한 인간이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식을 다 알고 있을 순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읽고자 하는 글에 해당하는 배경지식을 선택적으로 준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실제로 독서를 할 때는 독서교육자이든 자신의 관점이든 어떤 기준에 의해 글의 난이도를 분류하고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글을 선택하여 서서히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적의식임을 재차 강조한다.

어릴 때부터 독서를 꾸준히 해 온 자녀는 학생이 되어서 높은 국어 점수를 받는 때가 잦은데, 이 역시 독서가 독해력에 큰 영향을 끼침을 보여 준다. 게다가 이는 국어뿐만 아니라 수학과 같은 이해가 필요한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이과 계열 최상위권을 보면 대부분 문과 과목 중에서 지문 독해 및 해석 파트에서 강점을 보인다. 꾸준한 독서를 통해 다양한 문장과 표현을 접함으로써 언어노출이 증가하고, 그 결과로 '어휘력'과 '연결능력'이 길러진다. 또한 다양한 글을 접함으로써 다양한 세계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으므로 문화적인 요소까지 이해할 수 있어, 관용어와 같은 고차원의 언어 능력도 길러진다.

또래에 비해 독해력이 많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읽기장애'로 불리며 독서클리닉을 통해 치료받아야 한다. 이는 소리를 인식하고 발음하는 영역과 의미를 이해하는 영역으로 세분화 되어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국제질병분류(ICD)에서는 독해력이 평균보다 2표준편차 아래에 있으면 읽기장애로 본다. [1]

더 다양한 관점 혹은 견해를 알고싶다면 문해율을 읽어보는 것도 권유한다.


4. 관련 문서[편집]




5. 참고링크[편집]


(Simple view of reading)
https://en.wikipedia.org/wiki/Simple_view_of_reading

https://en.wikipedia.org/wiki/Reading

https://en.wikipedia.org/wiki/Reading#Science_of_reading

(음운재부호화과정)
https://www.dbpia.co.kr/Journal/articleDetail?nodeId=NODE07521691

https://academic.naver.com/article.naver?doc_id=288420912

(상향식 읽기모형)
https://www.nzine.co.kr/local/detail?idx=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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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링크 중 Simple_view_of_reading[2] 참고링크 중 음운재부호화과정[3] 참고링크 중 이중경로가설[1] 임성관, '독서', 시간의 물레, 2010, pp2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