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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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家族 とうきょうかぞく(도쿄 가조쿠), Tokyo Family. 2013년 작품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평가
5. 여담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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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1953년 걸작, 동경이야기가 원작으로 야마다 요지의 손에의해 리메이크된 작품. 자신의 영화인생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존경하는 선배의 영화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동경이야기를 매일 보며 각본을 수없이 고쳤다고 한다. 오즈 야스지로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듯한 기분으로 만들었다고. '세대와 의식의 차이'라는 주제가 더욱 강조되었고, 원작에선 가족의 분리와 해체를 중심적으로 다루었다면, 본 작품은 화해와 탄생에 중점을 두었다 볼 수 있다.


2.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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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여 도쿄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만나기 위해 노부부가 상경한다. 하지만 자식들은 부모님의 방문을 부담스러워하고 분주한 일상을 핑계로 소홀히 대한다. 그런 노부부를 오로지 극진히 모시는건 막내아들 쇼지와 그의 여자친구 노리코뿐.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예기치 못한일이 닥치며 가족들은 혼란스러워지는데...


3.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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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라야마 슈키치(하시즈메 이사오. 원작배우는 류 치슈)

부디 저 아이를 잘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한 때는 술을 좋아했던 모양으로 가끔 주정을 부리기도 한 것 같은데 장녀인 카네코가 두고두고 얘기하는걸보면 심각한 수준이었는듯. 과묵한 사람으로 언뜻보면 식구들에게 무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자식 사랑이 깊은 사람이며 되도록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겉으론 못미덥다는듯 무뚝뚝하게 대해도 차남인 쇼지에게 늘 미안한 마음을 갖고있는듯.



  • 히라야마 토미(요시유키 카즈코. 원작배우는 히가시야마 치에코)

여보, 섬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히라야마가의 어머니이자 노리코와 함께 쇼지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사람. 가족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듯보인다. 피곤한 기색이지만 도쿄에 거주하는 자식들과 손주들을 만나 모처럼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중 급작스레 사망한다.


아버지의 어디가 좋았던거야?

히라야마가의 차남. 아버지와의 관계가 영 안좋은데 어렸을적 장남인 코이치에 비해 좀 엄격하게 대해진듯하다.[1] 당시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 마음에 응어리가 진듯. 아버지와 함께있는 장면들에선 보통 그를 불편해하거나 갈등을 빚는등 직접적으로 자신의 뜻을 솔직히 전하지 못하는데 그를 아끼는 어머니와 여자친구 노리코를 통해 아버지와 서로의 진심을 알게되고 감정을 해소하게된다.
원작에선 전쟁중 행발불명되었다는 설정이었다 대사로만 언급되는 사실상 고인이었던 인물. 즉 오리지널 캐릭터라고도 볼수있는데 원작에서의 등장인물중 리메이크과정에서 생략된 캐릭터인 히라야마가의 막내딸 쿄코와 같은듯 다른면이 존재한다. 예를 들자면 장녀인 시게가 어머니의 유품을 밝히는 모습에 두 인물 다 각 작품에서 불만을 갖고있는걸로 묘사되는데 쿄코의 경우 그것을 담아뒀다 노리코에게 털어놓는 반면 쇼지는 작작하라며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전한다. 확실히 다른점이라면 두 인물의 취급이 거의 정반대에 가까운데 프리터에다 형제들중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가장 깊은 쇼지완 달리 쿄코는 학교에서 성실히 일하는 교사이고 태어난걸 계기로 아버지가 술을 끊는등 부모의 사랑을 듬뿍받고 자란 인물로 나왔다. 남녀차별 감독 본인의 독자적인 캐릭터이면서 영화의 전개 흐름에 따라 원작 캐릭터인 쿄코가 등장할 필요가 생기다보니 설정을 섞게된 듯.



그건 거짓말이에요...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인 쇼지의 여자친구. 천성적으로 심성이 고운 인물로 솔직한 사람이다.
원작에선 시아버지의 재혼권유를 받아 히라야마가에서 분리 될 것을 암시하는 인물이었지만 리메이크를 거쳐 곧 히라야마가에 정식으로 속하게 될 인물로 설정이 변경, 정 반대의 행보를 걷게되었다. 성격을 비롯한 캐릭터의 기본적인 골격은 원작과 동일한데 놓여진 현실에서 큰 변화가 생겼다보니 극 후반부 이 캐릭터가 가진 의미는 차원이 달라진셈. 원작과의 차별화를 상징하며 달라진 주제의 핵심을 전하는 인물이라고 볼 수 있다.



  • 히라야마 코이치(니시무라 마사히코. 원작배우는 야마무라 소)

그렇다고 무덤에 이불 덮어드릴수 있겠어?[2]

히라야마가의 장남으로 원작의 염치없는 모습과는 달리 부모에게 무심했던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는 면을 보인다. 적어도 양심은 있는 인물. 홀로 남은 아버지를 도쿄로 모셔오려하지만...



그런 식으로 말하는 거 아니야.

코이치의 아내. 되도록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시려 노력한다



  • 카네코 시게(나카지마 토모코. 원작배우는 스기무라 하루코)

아무튼 오늘밤 우리집에 있으면 곤란해요...

도쿄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가문의 장녀로 어렸을적 아버지의 술주정에 꽤나 시달린듯하다.[3] 원작에서의 설정이 그대로 남은 인물. 부모님에 대해 나름 신경쓴다곤하는데 늘 생각이 짧다.


4.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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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는 사뭇 다른 감성으로 표현된 영화로서 의미있고 바람직한 리메이크라는 극찬부터 원작에 견주지 않는다면 좋다는 평까지 여러 시선이 교차하지만 관객과 평론가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좋았던 작품.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4]되었고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넷팩상, 제37회 일본아카데미 시상식 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5. 여담[편집]


음악은 히사이시 조가 맡았으며 주연은 츠마부키 사토시, 아오이 유우, 하시즈메 이사오, 요시유키 카즈코, 니시무라 마사히코, 나츠카와 유이, 나카지마 토모코, 하야시야 쇼조. 조연으론 코바야시 넨지와 후부키 쥰 등등 인기스타이면서 깊이있는 배우들이 많이 참여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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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를 뛰어넘은 리메이크다보니 시대적인 배경부터 원작과의 차이점이 존재하는데 동경이야기는 2차 세계대전 후 전쟁으로 피폐화된 일본사회를 배경으로 만들어졌고 반면 동경가족은 핵가족화된 현대사회, 그리고 3.11 대지진이후의 일본을 그리고 있다.[6] 원작에서의 몇몇 인물들이 생략된 대신 기존의 남은 인물들이 좀더 입체적이게 설정되는등 인물설정도 조금씩 달라진편.[7] 막연히 답답하고 처연했던 분위기도 보다 따듯하고 화해적이게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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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의 기본 골격과 오즈 야스지로를 상징한다고 볼수있는 다다미 숏을 구현하는등 야마다 요지 감독이 오마주한 장면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8]

참고로 이 영화의 스핀오프가 존재하는데 '가족은 괴로워'(영제는 '왓 어 원더풀 패밀리!')와 가족은 괴로워 2, 아내는 장미처럼~ 가족은 괴로워 3란 제목의 영화이다. 놀랍게도 캐스팅과 가족구성은 그대로... 동경가족의 시트콤 버전인 코미디 장르인데 평과 흥행이 괜찮아서인지 3편까지 나왔다! 감독으로선 이 배우 조합을 한편으로 보내긴 너무나 아까웠던듯 본인 스타일의 가족코미디로 다른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우리나라에선 '동경가족: 두 번째 이야기'로 공개되었지만 동경가족과의 내용상의 접점은 없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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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형제간의 다툼이 있었을때 아버지가 큰형에게 "이런 녀석 상대하지마"라고 말했다는데 한창 민감할 시기에 얼마나 상처가 됐을지...[2]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에 효도하려해도 소용없다는 의미의 일본속담.[3] 아버지가 스낵바에서 순간적으로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지긋지긋 할만도 한 듯.[4] 베를리날레 클래식 부문에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이야기또한 같은 해에 상영되어 더욱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5] 참고로 원작의 주인공인 류 치슈는 야마다의 작품인 남자는 괴로워에서 출연한 바 있다.[6] 촬영 준비가 한창이던 중 대지진과 원전 사고를 겪은 일본의 모습을 그리기 위해 야마다 요지 감독은 촬영 연기를 결정, 피해 지역을 돌며 각본을 새로 썼다고한다.[7] 츠마부키 사토시는 원작에선 고인이 되어 나오지 않는 노리코의 남편을 연기하게 되었는데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맡은거나 미찬가지라 걱정되었었다고한다.[8] 감독으로선 굳이 작품을 답습할 생각이 없었는데 콘티를 그린뒤 같은 장면을 찾아보면 원작의 영상이 너무 좋아 꽤 많이 따라하게되었다고한다. 마지막 장면은 원작과 똑같이 찍고 싶어 일부러 화면의 구도부터 조명까지 그대로 따랐다고. 단 까다롭고 세밀한 연기디렉팅으로 유명한 야마다 갑독답게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하나하나의 뉘앙스를 살리는 건 자신의 방식대로 주문했다고한다. [9] 게다가 동경가족에서 이미 사망한 어머니가 멀쩡히 살아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