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란(잘 가거라 용생, 어서 와라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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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성격과 말버릇
4. 고신룡 드래곤으로서의 능력
4.1. 시원의 일곱 용 비장의 카드
5. 작중 행적


1. 개요[편집]


잘 가거라 용생, 어서 와라 인생주인공이다.

베른 마을이라는 아크레스트 왕국 북부 변경의 평범한 농민 가정에서 태어난 소년. 훗날 작위를 받은 뒤의 이름은 드란 베르레스트다.[1] 그러나 이 소년의 전생은 시원의 일곱 용 중 하나이자 시조룡의 심장에서 태어나, 시조룡의 기억과 마음까지 계승한 최강의 고신룡이다.[2]

고신룡 시절의 본명은 드래곤인데, 여기서 드래곤은 용을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 주인공 전생의 이름인 고유명사다. 이게 타종족들 사이에서 와전되면서 뜻이 왜곡된 결과 타종족들은 모든 용들을 드래곤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는 설정이다.

때문에 작중 등장하는 용들은 드래곤이 아니다. 용들은 자기들이 신처럼 숭상하고 혈통의 근본인 드래곤이라는 위대한 존재의 이름을 타종족들이 함부로 종족명처럼 부르는 걸 싫어하며 그 이름을 신성시한다.

2. 특징[편집]


세계관의 실체와 비밀이 드러나고 적들의 스케일이 커질수록 자연스레 그들을 상대하는 드란의 비범함도 부각된다. 요정이나 숲 속의 정령들에게는 인간들이 섬기는 신보다 절대적인 그 숲의 세계수마저도 아무리 어린 개체라지만, 주인공을 보면 어릴 적에 들었던 신화속 존재를 만난 것에 들떠서 세계수가 아이처럼 기뻐하는 수준이다.

처음에는 이런 내용물 탓에 이성에 대한 매력을 느끼는 묘사에 비해서 언행은 워낙 덤덤하고 해탈한 인물같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육체의 영향으로 성욕도 느끼면서 호감을 느낀 이성에 한해서는 전보다 관심도 드러나기 시작하고 능동적으로 변하는 등 조금씩 변화가 보인다. 즉, 수동적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 포지션에서 조금씩이나마 능동적으로 변한다.

그리고 인간의 육신과 삶에 영향을 받아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이나 주변 히로인 등의 반응을 한 발짝 물러나 관찰자의 시각으로 분석하며 흥미롭게 여기기도 한다.

3. 성격과 말버릇[편집]


", 지금 세리나의 입에서 나온 말이 뜻 자체는 가장 가까울 것 같아. 엄밀히 따지고 들어가자면 신조마수라는 존재들인데, 혹시 처음 들어보는 단언가? 아무튼, 그러한 연유로 마계의 사악한 신들 중 하나가 전생의 내 육체 가운데 일부를 이용해 창조한 신조마수가 바로 전생의 레니아야. 그녀의 기준에서 본 나는 자신이 탄생할 계기가 된 존재로서, 말하자면 아버지에 해당된다더군."[3]

협조성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유롭고 여유가 넘치는 성격이고 묘한 곳에서 섬세하다. 그리고 시조룡의 마음을 계승한 용이기 때문에 고독과 외로움에 민감하다. 시조룡 자체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서 자신을 찢어서 용종을 탄생시킨 존재인 만큼, 그 마음을 계승한 드래곤도 고신룡으로 살아온 세월에 비해 감정적인 면이 강하다. 그래서 언뜻 묘사 자체는 덤덤해 보여도 히로인들이 자신의 전생에 대해서 알게 됐을 때는 그들의 반응을 상당히 신경 쓴다. 낳아준 인간 부모님과 가족에게조차 자신의 정체를 알면 기피할 거라는 두려움에 힘을 감출 정도다. 또한 여러모로 피곤한 소동을 일으키는 악우이자 고위급 신인 파괴와 망각의 여신 카라비스와 얽힌 개그스러운 소동을 겪고나면 진심으로 멘붕하고 의기소침해지기도 한다.

오랜 경험으로 쌓인 지식들도 있고 세상의 많은 비밀들을 알고 있지만, 세계관 최강자의 입장이다보니 성가신 문제는 지혜를 쓰기보다 힘으로 해결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마법학교의 같은반 친구 네르네시아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흠이라는 한 마디와 함께 만사를 우격다짐으로 해결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드란은 그 평가에 대해 마법사답게 지혜로 해결하는 게 올바른 길인지 약간 고민하려다가, 네르네시아에게 문제 해결 수단에 옳고 그름은 중요하지 않다는 대답을 들었다.

내용물이 고신룡 드래곤이기에 말투와 구사하는 단어의 선택만 봐도 소년의 모습과는 괴리감이 들고 애늙은이스럽다. 또한 본인은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전신으로부터 부성(父性)이나 고신룡으로서의 초월자다운 분위기를 방출하고 있다. 이런 말투와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일상속에서도 사정을 모르는 주변인들조차 사소한 찰나에 터무니없이 위대한 존재와 마주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기본적으로는 상냥한 성격이고 신조마수인 레니아조차 자신을 잘 따르니 마음을 열고 영혼의 딸로 인정할 정도로 정이 많다. 또한 작중 세계관 최고위의 존재라서 고위급 신이나 국가를 다스리는 입장의 존재를 대하면서도 대범하게 소통한다. 그래선지 그런 상대들로부터 어쩐지 의지하고 싶은 존재라고 인식되기 쉽다. 상대의 마음 속에서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다거나 응석부리고 싶다는, 본인조차 깨닫지 않은 생각들을 많이 자극한다. 이런 포용적이고 든든한 면모 때문에 이성에게도 무척이나 쉽게 신뢰를 받거나 호의를 사는 경향이 있다. 다만 자신의 사람들과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건드리는 적에 한해서는 고신룡의 위엄을 보이며 무자비하게 대응한다.

전지전능에 한없이 근접한 세계관 최강자답게 적대자를 상대할 때도, 특유의 마이페이스를 잃지 않고 상대한다. 한 번에 처리해서 무쌍을 찍기보다는 상대가 가진 모든 패를 하나 둘씩 받아치다가, 상대가 모든 패를 내보인 뒤에 쓰러트린다.

일상 생활 속에서 사고를 할 때는 고신룡의 영혼 대신 인간의 뇌를 사용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인지능력도 평소에는 인간 수준으로 제약을 걸고 지냈다. 그러나 류키츠와 해마의 전쟁을 겪은 이후로, 지상 세계에 어떤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곧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계망을 깔고 있다. 드란은 기본적으로 지상 세계에서 일어난 재앙은 지상의 거주자들이 해결해야 옳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자신의 삶에 영향이 미치는 범위의 위기에 한해서만 직접 대처하고 있다.

좀 특이한 말버릇이 있는데, 이라는 감탄사를 단순히 감탄사로만 쓰는 게 아니라 여러 상황에서 무심코 사용한다. 그냥 흠 소리만 내기도 하고 이어서 말을 하기도 한다. 주변 인물들도 드란이 적들을 단숨에 쓰러트리는 상황을 상상할 때마다 흠 소리를 내며 여유롭게 서있는 모습을 연상할 정도.

4. 고신룡 드래곤으로서의 능력[편집]


처음에는 상대하는 적들의 힘이 대단하지 않아서 주인공의 전생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작중 옛 지인들이 하나같이 비범한 최고의 고위급 신들인데다 주인공보다 미약한 용황급 용조차 힘 조절을 하지 않으면 행성을 멸망시키거나 태양도 날리는 수준이다.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주인공을 비롯한 시원의 일곱 용의 강함을 확인할 수 있다. 사족으로 드란이 고신룡의 힘을 대놓고 사용할 때는 눈에서 마력이 무지갯빛을 발산한다. 드란이 모든 속성의 마법을 사용할 때 속성에 따라 총 7가지 색깔이 나오는 걸 보면 무지개색은 만물을 상징하는 마력으로 보인다.

작중 시점의 드란은 전생의 저주로 인간으로 태어나면서 영혼이 현저하게 열화되었기 때문에 너프당한 상태다. 그러나 그 이상으로 마음이 일찌기 없을 정도로 삶에 충실하고 활력이 넘친다. 그래서 어떤 의미로는 이전보다 만만치 않고 오히려 지금이 더 강할지도 모른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애초에 작중 한계라고 해봐야 자신의 영혼과 이미 일체화되어버린 전생의 저주를 간단히 해주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파괴와 망각의 여신 카라비스와 싸우던 시절에 몇 번이고 승리했으나 그녀를 완전히 소멸시키지는 못했다는 것 정도다. 어쨌든 한계가 있으니 전지전능은 아니지만, 이 한계들도 상당히 특수한 케이스일 뿐이다. 즉, 전지전능은 아니더라도 전지전능에 상당히 근접한 존재라고 표현해도 무방하다. 심지어 아래에 적혀있는 모든 능력들은 드래곤이 인간으로 태어나면서 영혼이 열화되고 심각하게 너프된 상태의 스펙이다.



  • 온갖 마법을 구사하는 재주
인간으로서 배우고 익힌 인간들 수준의 마법이나 연금술부터 시작해서 용종 고유의 용어 마법이나, 강령술, 정령 마법 등등 온갖 마법들을 제약도 없이 간단히 구사할 수 있다. 어차피 고신룡의 마력과 권능이 있어서 굳이 쓸 필요는 없지만, 정체를 숨기고 지내는 이상 고신룡의 권능으로 전능에 가까운 현실 조작을 남용하기보다는 이런 마법들을 쓸 필요가 있을 뿐이다.

  • 현실 조작 및 온갖 능력들에 대한 면역
사실상 고신룡 드래곤과 그 남매인 시원의 일곱 용들은 확률 조작, 시간 조작, 현실 조작 등의 능력들조차 간단히 해낼 수 있다. 또한 역으로 자신들이 그런 걸 당하더라도 고신룡보다 영적인 격이 낮은 상대의 힘이라면 그냥 무시할 정도의 권능도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바스트렐의 부하 자그르스라는 마법사와 싸웠을 때, 드란이 상대의 손패를 까발리며 단호히 자신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선언했었다. 당시 드란은 이제 어쩔 생각이냐며 자신을 중력속에 가라앉히거나,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구멍을 뚫어 추방하거나, 존재의 확률을 조작해 무(無)로 되돌릴 생각이냐고 상대의 손패를 읊어주면서 그래봤자 자신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멀티버스 규모의 힘을 다루는 신들의 힘조차 눈꼽 만큼도 통하지 않는다.

  • 다수의 우주를 압축한 공격조차 무력화시키는 방어능력
드란이 사신(邪神) 오크트르와 그의 영역화된 바다의 어떤 공간에서 싸웠을 때는 오크트르가 많은 우주들을 액상이 될 때까지 압축시켜서, 싸우는 장소가 지상이었다면 멀티버스 그 자체를 휩쓸어버리게 만들었을 공격을 날렸다. 이 물줄기는 맞았을 경우, 물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공간 또는 우주에 빠지게 된다. 그 막대한 양의 물줄기는 오크트르가 즉석 창조한 우주를 원자의 크기로까지 압축한 것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물줄기의 용도는 창조된 우주가 멸망에 이르기까지 발생하는 힘을 죄다 적대자에게 때려박는 방식의 공격 수단이었다. 그런데 드란은 이런 압축된 우주들의 물줄기를 손짓만으로 가르고 무산시켰다.

  • 즉석에서 우주를 창조하는 솜씨
역대급 적이었던 대마도 바스트렐과의 싸움에서는 10차원과 11차원 사이에다가 색이 반전된 것처럼 별들이 검고 주변이 온통 새하얀 우주를 일회용 필드 삼아서 순식간에 창조하기도 했다. 드란 본인은 해당 우주를 창조한 자신의 행위는 가장 낮은 위계의 신조차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런데 드란은 가장 낮은 위계는커녕 고위급 신들보다도 강력한 존재다.

대마도 바스트렐이 드란의 힘을 이용해 고신룡의 영역에 가까워진 다음 익숙하지 않은 솜씨로도 순식간에 우주 하나로 시작해서 무한한 멀티버스를 창조해냈다. 그리고 자기가 만든 멀티버스를 순식간에 지워버리면서 바스트렐 본인이 말하길, 고신룡의 영역에 도달하기 전까지도 시간의 흐름의 지배, 공간의 비밀 해명, 삶과 죽음의 관계성, 인과의 개변에 의한 사상 조작, 다른 차원과의 연결에 의한 무한한 힘의 행사, 세계 창조 중에서 몇 개 정도의 비밀은 이미 습득했었다고 한다. 그런데도 고신룡의 영역에서 보면 그걸 추구한 노력이 부질없게 느껴질 정도라고 평했다. 시원의 일곱 용 중에서 장남 포지션인 바하무트가 카라비스와 알렉산더의 신경전 여파를 수습하는 장면의 묘사로도 이런 현실 조작을 확인할 수 있다. 바하무트는 거창한 영창이나 마법진의 전개 따위는 하지 않았다. 그저 찾아낸 여파에 대해 "사라져라." 또는 "올바르게 되어라."같은 생각만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단지 그것만으로 카라비스의 감정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은 온갖 차원과 우주들을 이전처럼 멀쩡히 복구시켰다. 다만 이런 하위 차원에 대한 수정 작업의 경우 시원의 일곱 용들 뿐만이 아니라, 그들보다 약한 신들조차 권능을 완전하게 사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한 작업이다. 신이나 고위의 용종은 세계의 법칙들을 숨쉬듯이 바꿀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시원의 일곱 용이 창조한 용신계는 천계나 명계처럼 멀티버스의 상위 차원이다.

  • 멀티버스를 초월한 다차원적 인지 능력
드란은 고신룡의 마력으로 자신의 눈을 마안이나 용안화시켜서 온갖 은폐 마법 등으로 숨겨진 것을 간파할 수도 있다. 심지어 드란은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도 있으나, 성격상 남의 마음을 관음하길 꺼려서 표정과 분위기로 파악한다. 드란의 영역에 잠시나마 들어섰던 바스트렐은 인지능력을 제약없이 쓰자 모든 차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동시에 관측하고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눈이 멀티버스의 상위 차원인 정령계에서 노는 수많은 정령들의 모습을 선명히 비추고, 귀는 요정계의 여왕들이 주고 받는 대화를 파악하며, 날개로 홰치면 신계와의 승부에서 이기는 일에 이르러, 솜씨를 발휘하면 마계에 있는 사신(邪神)들의 목숨을 간단히 끊어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상시의 드란은 고신룡의 영혼이 아닌 인간의 뇌를 사용하여 일상 생활을 하며 스스로 인지능력과 사고능력에 인간 수준의 제약을 걸고 있다. 그래도 용궁국을 습격한 해마와의 싸움을 계기로, 지상 세계에 위기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지능력을 확장시켜 경계망을 깔고 있다.

  • 만물의 흐름이나 순환을 다스리는 능력
무엇보다 드래곤은 시조룡의 심장에서 태어난 용이기 때문인지, 다른 시원의 일곱 용들보다 온갖 만물이 지닌 흐름이나 순환이라는 개념을 조작하는 것에 특출하다. 이 때문에 드래곤이 출력하는 힘과 비례해서 강해지는 능력을 지녔던 대마도 바스트렐은 드란과 싸우던 도중, 한 순간에 자기가 모아둔 힘 자체를 드란에게 강탈당했다. 애초에 바스트렐이 다루던 그 권능의 근본이 드래곤의 것인 만큼 누구보다 그 힘을 잘 다루는 인물도 드래곤 본인이자 전생자인 드란이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 시원의 일곱 용 중에서도 최강의 전투력
인간으로 태어난 작중의 드란은 전생의 저주로 영혼이 열화되고 약해진 상태다. 그래서 동격의 존재인 형제들이 상대라면 질 수도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단순히 형제 싸움 규모라면 굳이 이길 필요가 없는 일이나 가족에 대한 사양 등의 요인으로 질 수는 있다. 그러나 정말로 생명을 건 싸움이라면 드란이 이긴다고 한다.

  • 정리
전지전능은 아니지만, 거의 그런 영역에 근접한 우주적 존재 수준. 무한한 멀티버스로부터 에너지를 긁어모아 휘두르는 드래곤 슬레이어라는 사기템조차 드란을 죽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드란뿐 아니라 시원의 일곱 용들이 전력으로 내지른 포효만으로도 하나의 우주 뿐만이 아니라 멀티버스와 다른 차원에 속하는 모든 세계가 파멸할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드란의 고신룡 시절 여동생 알렉산더는 힘조절 실수 때문에 작중에서 이런 고신룡들의 무서운 스펙을 의도치 않게 자주 드러낸다. 한 예로, 알렉산더가 드란을 찾아왔을 때가 드란에게 사과하려다가 부끄러워서 내지른 비명 때문에 다차원 우주 멸망이라는 사태가 터질 뻔해서 드란이 포효로 상쇄시켜야만 했다. 또한 차원과 차원의 틈에서 알렉산더가 실없이 웃었을 때는 주변의 다른 차원에까지 영향을 준 적도 있다. 알렉산더의 웃음소리는 이미 열적 죽음을 맞이한 우주에 무한이나 다름없는 활력을 주면서 부활시켰고, 수명이 다해가던 오래된 우주를 예전처럼 되돌려서 수명을 연장시키고 그곳의 무수한 생명들에게 다가올 멸망의 운명을 뒤로 미뤄버렸다. 이렇게 웃음소리 하나만으로도 무수한 우주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고신룡으로 불리는 존재라면 당연한 일이라고 한다.

4.1. 시원의 일곱 용 비장의 카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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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시원의 일곱 용은 전원이 합체하면 시조룡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것이 시원의 일곱 용이 지닌 비장의 카드다. 그러나 이 방법을 쓸 경우 불완전한 시조룡으로 돌아가면서 지금까지의 자아도 사라질 위험이 있다. 하지만 드란은 최종장 "안녕"에서 세리나 일행의 부름으로 강한 동기부여를 얻어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냈다. 시원의 일곱 용이 합체하면서 시조룡의 멍에로부터 벗어난 초신룡 드란이 된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지상의 멀티버스나 용신계 등등 멀티버스의 상위 세계까지 멸망시킬 수 있다. 또한 시조룡의 자살욕구 + 시조룡의 죽음이라는 개념의 집합체인 최종보스 종언룡마저 압도할 정도로 강하다. 즉, 기존 시원의 일곱 용과 시조룡을 뛰어넘어 위에서 나열한 모든 기존 스펙들을 아득히 초월한 절대적인 강자가 되는 것이다.

5. 작중 행적[편집]


오랜 세월 동안 살면서 삶에 지친 위대한 고신용 드래곤은, 자신을 토벌하기 위해 찾아온 용사 일행을 상대하면서 일부러 자신을 약화시키고 드래곤 슬레이어에 찔려서 죽음의 길을 선택했다. 용은 그대로 명부에서 영겁의 잠에 들 참이었지만, 죽음의 갈림길에서 누군가의 전생의 저주가 발동하여 변경의 마을 사람으로서 제2의 인생을 보내게 된다.

소년으로서의 이름은 드란. 부모님이나 형제들의 존재, 개성적인 마을 사람들과의 교류, 생활의 양식을 얻기 위한 마물 사냥이나 밭일 등 소박하지만 따뜻하고 자극적인 변경 생활을 보내면서, 드란은 점차 용으로서의 삶에서는 누릴 수 없었던 삶의 기쁨을 영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드란은 사소한 계기로 알게 된 반인반사의 미소녀 라미아 세리나와 심상치 않은 검기를 구사하는 미인 검사 크리스티나를 데리고 마물이 출몰하는 엔테의 숲을 조사하기 위해 출발한다. 숲 깊숙이까지 발을 들여놓은 그들은 강대한 힘을 자랑하는 마계의 군세와 맞부딪친다.

마계의 대군에게 포위당한 상황에서 드란은 지금껏 마을 사람들과 가족들의 반응이 두려워 숨기던 자신의 정체, 영혼이 내포한 고신룡 드래곤의 마력을 조금 해방한다. 게오르그라는 이름의 타락한 신을 상대로 마계에 들어가서 적당히 상대해주고 승리를 거둔 뒤에 드란은 무사귀한했다. 그리고 이 싸움 덕분에 순수하면서도 요염한 흑장미의 정령 디아드라나, 피오라는 이름의 어린 엘프와 그녀의 친구인 자그마한 요정 마르와도 친해진다. 또한 그 숲 출신의 엘프이자 왕립 마법학원의 학원장 올리비에라는 거물과도 인연이 생겼다.

이후로는 자신의 분신체를 젊은 용의 모습으로 만들어서 베른 마을 주변의 모레스 산맥을 비행하면서 심홍룡 바제, 우연히 지상에 나왔던 수룡황 류키츠의 딸 류우, 그리고 류우를 통해 용궁국을 방문해서 오래전 인연이 있던 류키츠와도 친분을 맺는다. 이렇게 여러가지 인연을 쌓아올린 드란은 세리나로 인한 작은 소란을 넘어서 결심을 굳히고, 그녀와 사역마 계약을 나눈 뒤에 정든 고향을 떠나 가로아 마법학원으로 향하게 된다. 여기까지가 1권부터 2권까지의 스토리다. 그리고 3권에서는 남방에 있는 도시 가로아에 위치한 마법을 가르치는 왕립 학원으로 무대를 옮기게 된다.

가로아 마법학원은 마법학원이 위치한 도시로부터 이름을 따온 것이다. 가로아는 왕국의 북부에서도 주요한 큰 길이 교차하는 지리로, 북부 각지의 특산물, 정보, 돈이 모이는 북부 제일의 대도시다. 그리고 이곳의 마법학원은 일반적으로 귀족인 궁정 마술사의 자제나 우연히 재능을 가진 대상인의 친족이라든지, 재력과 권력을 가진 후원자가 있는 사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초반에는 변방의 농민 출신 드란에게 반감을 품은 귀족 자제들이 그를 무시하거나, 음습한 장난으로 세리나를 힘들게 한다. 하지만 학원에서 친해진 가로아 4강이라고 불리는 강자 중 한 명인 네르네시아와의 모의전을 통해 당당히 승리해서 공식적으로 실력을 입증한다. 이후로는 학생들도 호기심어린 시선을 보내거나 무관심한 태도를 보일지언정 대놓고 괴롭힐 수 없게 된다.

가로아 마법학원에서는 사무국에서 발주한 정식 의뢰 등 여러가지 업무를 수행하고 그에 따르는 보상도 받을 수 있는데, 드란은 주로 골렘을 만들거나 건축 기술을 사용하는 등의 연금술로 활약을 하다보니 목욕탕 집 드란이라는 이명까지 생겼다. 그렇게 네르네시아와 그녀를 통해 알게 된 파티마, 그리고 인연이 있던 또다른 가로아 4강의 크리스티나와 친목을 다지며 드란과 세리나는 활기넘치고 즐거운 일상을 만끽한다.

그런데 어느 날, 프라우파 마을이라는 곳에서 마법의 꽃을 수송해오는 의뢰를 수행하던 도중에 흡혈귀들에 얽힌 소동에 휘말리게 된다. 안타깝게도 드란 일행보다 먼저 왔던 파티마와 네르네시아가 흡혈귀에게 습격당했고 파티마는 마을 소녀와 함께 납치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브랑이라는 흡혈귀 왕자와 싸운 드란은 그를 후퇴시키고 파티마와 마을 소녀를 구하고자 흡혈귀들의 성으로 향한다. 그리고 이 싸움을 통해 가로아 4강 중 하나이자 신조마수의 전생자 레니아와 접점이 생기며, 복수를 위해 이곳까지 찾아온 아름답고 자애로운 망국의 흡혈귀 여왕 드라미나를 만나게 된다.

드란은 복수를 위한 싸움에서 궁지에 몰린 드라미나에게 자신의 피를 고신룡의 것으로 활성화시킨 뒤에 흡혈을 허락해주고, 고신룡의 피를 마신 드라미나는 시조급 흡혈귀조차 넘어선 역대 최강의 흡혈귀가 되어 복수에 성공한다. 또한 드라미나의 얼굴 반쪽을 흉측하게 만든 저주스런 화상 자국도 말끔히 치유해준다. 묘하게 마음이 잘 통해서 편안하게 느껴진 남성이었던 드란에게 이런 도움까지 받고 호감을 느낀 드라미나는 드란과 다음을 기약하며 흡혈귀들의 왕국으로 귀환한다. 이 과정에서 드란을 마중하러 나왔던 세리나도 드라미나와 접점이 생긴다.

이후 무사히 마법학원에 귀환하는데, 드란은 이 사건 때문에 시간이 늦어서 마법꽃 수송의뢰는 실패했다. 또한 사건의 내막이 알려지면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가로아 총독부의 결론과 비공식적 감사의 말을 듣고 사건을 덮어두었다. 그대신 손실된 시간과 노력에 대한 보상이라는 명분으로 고액의 보상금을 지급받았다. 파티마는 흡혈귀에게 물렸던 일로 신중을 기하자는 의미에서 조사대 일원으로 따라온 사제들의 치료를 받는다. 치료가 끝난 파티마는 그 마을에서 인연이 생긴 절반 정도 각성한 반흡혈귀 시에라와 계약을 맺고 사역마로 삼아서 마법학원으로 귀환했다. 여기가 5권 프롤로그 부분까지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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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리고 후일담에서는 크리스티나 알마디아와 결혼하면서 드란 알마디아 베르레스트가 된다.[2] 시원의 일곱 용 중 다른 여섯은 각각 기억만을 이어받았으나, 드래곤은 마음까지 이어받아서 두 가지를 이어받은 특별한 존재다.[3] 사역마이자 히로인 중 하나인 세리나에게 레니아가 자신과 어떤 관계인지를 설명하는 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