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도비카 전 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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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어떤 계모님의 메르헨.루도비카.jpg

1. 개요
2. 작중 행적
2.1. 소설
2.2. 웹툰



1. 개요[편집]


막시밀리안 황제의 첫번째 황후이자 황태자 테오발트의 친모로 작중 시점에서 죽은 지 오래 된 고인이다. 명문가도 아닌 일개 남작의 딸로서 막시밀리안 황제와 연애결혼한 끝에 황후가 되어서 귀족들 사이에선 뒷 말이 자자했다고 한다[1]

슈리와 닮았다고 자주 언급되는데 루도비카의 경우[2] 머리카락은 보라빛이 도는 은발에 눈동자는 레몬빛이라 슈리와는 다르지만 얼굴의 생김새는 놀랍도록 닮았다고 한다. 남편인 막시밀리안부터 친우였던 알브레히트와 요헤너스를 비롯한 어릴 적부터 같이 다니던 남자들에겐 루비라는 애칭으로 불렸다.


2. 작중 행적[편집]


작중시점으로 이미 한참 전 사망한지라 본편에서는 직접적인 등장 없이 언급만 된다. 엘리자베트는 루도비카를 두고 남작 영애 주제에 알브레히트와 요헤너스는 물론 백작 영애인 하이데에게 달라붙어 친구인 척을 하고 여우처럼 굴었다고 말하고, 슈리와 루도비카가 다른 사람임을 제대로 인식한 뒤부터는 슈리와 루도비카가 비슷한 구석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슈리가 더 낫다고 주장할 정도로 그녀를 싫어한다.


2.1. 소설[편집]


그러나 외전 2편에서 드러난 루도비카의 행실은 엘리자베트가 평가한 것과는 영 딴판이다. 오로지 막시밀리안만 연인으로 대하고 요헤너스와 알브레히트는 그냥 남자 사람 친구로 여기며 어울렸다.[3] 내성적이고 유약한 하이데와도 서슴없이 친하게 지냈는데 쉽게 말하자면 신분, 성별, 성격 따위 신경 안 쓰고 다같이 사이 좋게 지내는 마냥 해맑은 성격이었다.

사실 엘리자베트가 루도비카의 사후에도 여전히 그녀를 싫어하는 원인은 본인의 아버지인 선대 뉘른베르 공작 때문이다. 알브레히트와 엘리자베트도 테오발트의 이간질 때문에 각자 자신의 친자식(노라, 레트란 황자)을 오해해서 학대했으나[4], 알브레히트와 엘리자베트의 아버지는 이들보다 훨씬 더 폭력적이었다. 또한 권모술수에 능한 가문의 수장답게 상대의 신분, 성격, 성별 등을 깐깐히 살펴 기세를 꺾어놓길 좋아했다.[5] 엘리자베트 역시 걸음마 시절부터 학대받으며 그런 아버지의 계획대로 황후가 되기 위해 살아야만 했다. 그럼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사람 보는 잣대나 처세술 역시 어느 정도 습관화 되어 비슷해진 것이다.

그런 엘리자베트에게 한낱 남작 영애인 주제에 제국의 황제인 막시밀리안, 자신의 남동생이자 뉘른베르 가문의 후계자 알브레히트, 남동생의 친구이자 노이반슈타인 가문의 후계자 요헤너스, 알브레히트의 신부감으로서 전혀 뒤지지 않는 명문 백작가의 영애였던 하이데를 별다른 계산이나 교묘한 계획 없이 편하게 대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루도비카는 아예 이해를 초월한 요물로 보였을 것이다. 게다가 엘리자베트는 그저 아버지의 강요였을 뿐 막시밀리안 황제와의 결혼을 원하기는 커녕 그에 대한 애정도 전혀 없었기 때문에 루도비카가 황후가 되자마자, 동생 알브레히트에게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으나 루도비카가 일찍 죽는 바람에 귀족들에 의해 원하지도 않던 황후 자리에 앉게 되었다. 또한 루도비카가 죽고 나서 난봉꾼이 된 황제 때문에 마음고생까지 하게 되자, 루도비카에 대한 원한이 더욱 커졌으리라 예상할 수 있다. 이렇듯 그녀는 살아생전 여러 남자들의 첫사랑이었고, 죽은 후에도 여러 의미로 많은 사람의 마음에 남아있는 존재다.

소설에서는 막시밀리안이 자기 아들 테오를 안 보살필 거라는 걸 알았는지, 죽기 전에 막시밀리안이 아닌 알브에게 테오를 부탁한다.


2.2. 웹툰[편집]


웹툰에서는 초상화로만 등장할 뿐 어째서인지 그녀의 존재가 거의 은폐된 상황이다. 아들인 테오발트의 어린 시절을 다룬 외전에 따르면 어린 테오발트는 자신을 낳아준 친어머니에 대해 알고 싶어, 유모를 포함해 루도비카를 알 법한 사람들에게 어머니에 대해 묻고 다녔지만 사람들은 대답을 피하고 심지어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며칠 못 가 황궁에서 퇴직해버렸다.[6] 이 무렵 테오발트의 교육을 맡게 된 리슐리외에게 그렇게 알고 싶다면 모든 기록이 존재하는 황실서고에 가 보라는 말을 듣고 그가 알려준 대로 황실서고를 찾는다. 주위 사람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아름답고 기품있으며 황후로서의 도리를 다한 분" 라는 상투적인 평가뿐이었기에 이번에야말로 어머니에 대해 알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품는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 달리 황실 서고에 있는 수 만권의 책 중 루도비카에 대해 기술된 것은 딱 6줄 뿐이었고. 그나마 그 짧은 문장도 주위 사람들이 앵무새처럼 테오발트에게 반복한 문장 그대로였다. 결국 루도비카 개인에 관한 것은 그 누구도 알 수 없도록 철저히, 그리고 고의적으로 지워져 있다는 말인데 정확한 이유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막시밀리안 황제, 알프레히트, 요헤너스의 젊은 시절을 다룬 외전에서 살아생전의 모습이 첫 등장한다. 막시밀리안과 결혼하여 황후가 되기 전 친구였던 요헤너스를 찾아오는데, 마냥 해맑던 소설 속의 모습과 달리 막시밀리안과 결혼하지 말라는 요헤너스에게 "넌 사랑 같은 거 모르잖아. 만약 진심이라면 자존심과 체면을 집어던지고 막시밀리안과 전쟁을 해. 그래야 나도 널 사랑할 수 있어. 나는 행동을 원해. 다음에 우리가 볼 때는 나는 제국에서 가장 고귀한 여인이 되어있을 거야."라며, 결혼 사실을 알리기 전까지 요헤너스의 마음을 전혀 모르고 그저 친구로만 여기던 소설과는 정반대로 그의 마음을 진작에 눈치채고 있었지만 막시밀리안만을 사랑해서 딱 잘라 요헤너스의 고백을 거절하고, "네가 사랑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연보랏빛 장미를 가꾸고, 아낄지는 몰라도 피를 흘려 쟁취하려 들지않아" 라며 그의 우유부단한 태도까지 함께 지적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외모는 작중 묘사대로 보라빛이 도는 은발에 레몬빛 눈동자를 제외하면, 나이가 든 슈리가 딱 이 모습이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만큼 정말 슈리와 똑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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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웹툰에서는 자작가 영애에서 황후가 되었다고 한다[2] 보통 서브컬처에서 닮았다고 언급되는 인물들은 머리카락과 눈동자부터 닮는다.[3] 결혼 전 자신의 고모를 보러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황도로 돌아가는 김에 생각나서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인데도, 넷이서 놀던 별장에 해맑게 웃으며 들러서 자신의 결혼 소식에 가장 속 쓰릴 두 남자(요헤너스, 알브레히트)랑 어릴 때처럼 놀려고 했다. 루도비카의 결혼 소식을 못 들었던 요헤너스가 그제야 결혼 소식을 알고, 빡돌아서 루도비카의 목을 조르는 짓을 하는 바람에 공포로 질려버렸지만.[4] 노라는 아무리 결백을 주장해도 거짓말쟁이 취급 당하며 등짝에 온통 흉터가 남도록 맞고 때로는 남들 보는 앞에서 얼굴을 때리기도 했으며 레트란은 그냥 없는 자식 취급당했다.[5] 알브레히트는 별장으로 도망갔다가 지금 당장 본가로 안 돌아오면 피 토하며 후회하게 만들겠다고 위협당하고 그 말대로 돌아와 아버지가 있는 방으로 들어서자마자 재떨이를 이마에 맞았는데 말을 들어보면 아버지의 단순한 화풀이로 맞는 게 일상이었다. 엘리자베트는 황실의 외척이 되려는 아버지 계획대로 걸음마 시절부터 차기 황후감으로 교육 받았으며 루도비카가 막시밀리안과 결혼하게 되자 알브레히트가 돌아올 때까지 실컷 화풀이 당했는데도 알브레히트가 돌아온 뒤 황제가 나라를 말아먹으려 드는데 끼리끼리 어울린다고 너네도 똑같다고 조롱당했다. 또한 자신이 정한 며느리인 하이데도 막상 만나보니 유약한 성격이 마음에 안 든다고 성질부터 냈다.[6] 테오발트가 가장 처음 질문한 사람은 그의 유모였는데, 유모는 루도비카에 대해 기억을 정리해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다음 날 정작 테오발트가 들은 것은 유모가 자기 아버지의 병으로 급히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유모의 퇴사소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