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스 아카디아/작중 행적 (r20200302판)

문서 조회수 확인중...


1. 1부
1.1. 1권
1.2. 2권
1.3. 3권
1.4. 4권
1.5. 5권
2. 2부
2.1. 6권
2.2. 7권
2.3. 8권
2.4. 9권
2.5. 10권
2.6. 11권
2.7. 12권
2.8. 13권
2.9. 14권


1. 1부



1.1. 1권


구제국 아카디아가 멸망하고 신왕국 아티스타마가 건국된 후, 구제국 황족의 생존자인 룩스는 죄인의 신분으로 수감되었다가 모든 시민들의 온갖 잡일은 도맡는다는 조건하에 특별사면되어 잡일왕자로 살아가게 된다. 언제나처럼 잡일왕자로서 하루를 보내던 룩스는 도둑고양이가 훔쳐간 어떤 소녀의 포셰트[1]를 되찾으러 어느 건물의 지붕에 올라갔다가 그만 지붕이 무너지며 건물 안으로 추락하는데, 지붕 만든 녀석 누구야? 하필 그곳은 목욕탕이었고, 공교롭게도 나체인 어떤 금발 소녀를 덮친 형태라 목욕탕을 훔쳐보는 치한으로 몰린다.[2] 룩스가 떨어진 목욕탕은 기룡사들을 육성하는 왕립 사관 학원으로 이곳은 원래 룩스가 의뢰받은 잡일을 하러 올 예정인 장소였지만 쫓기던 당시 룩스는 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도주 끝에 물빛 머리 소녀에게 제압당해 붙잡혀 지하 감옥에 갇혀 하루를 보낸 후 학원에서 가장 먼저 얼굴을 본 금발 소녀가 감옥을 찾아와 자신을 아티스타마의 공주님인 리즈샤르테라 밝히며 룩스의 신변 역시 그 자리에서 말해버렸다.[3]
이후에 학원장이자 아는 사이인 렐리 아인그람과 만나 기룡정비사가 되라는 억지로 학원에 머물게 된다. 그를 인정할 수 없던 리즈샤르테의 일방적인 결투 신청을 받은 후 유일하게 곁에 남은 혈육인 여동생 아이리와 재회해 잔소리를 듣는다. 결투일 리즈샤트레와 치열한 승부를 펼치던 와중 갑자기 환신수 가고일이 난입해 깽판을 치자 결투를 멈춘 후 협력하여 가고일을 처치한다. 다친 곳을 치료받은 후 그를 면회온 리즈샤르테는 자신이 숨겨온 비밀을 밝히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다. 이에 리즈샤르테는 자신을 리샤로 불러달라고 하면서 정비사 견습 출근이 아닌 사관후보생 정식 편입을 시켰다고 룩스에게 알린다.
다음 날 2학년으로 강제 편입이 된 룩스는 소꿉친구와 7년 만에 재회하면서 어색한 분위기를 희석한다. 처음에는 치한으로 몰렸지만 환신수 격퇴와 리샤와 결투 때 모습이 높은 평가를 받아 순식간에 학원의 유명인사가 된다.
내친 김에 리샤는 룩스를 기사단 일원으로 들이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룩스의 편입에 거부감이 남아있는 3학년과 대결하여 인정을 받기 위한 시험을 치르나 같이 조를 짠 리샤가 모두 제압하고 룩스는 방어와 회피만 하다보니 기각처리가 됐다. 기분도 풀려는 목적을 가진 리샤를 따라 크로스피드를 산책한 후[4] 5일 뒤 다시 입단을 성공하기 위해 팀워크 훈련을 시작한다. 그리고 리샤와 다시 단 둘이 됐을 때 그녀의 속내와 하소연을 들으면서 그녀의 계획을 듣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거들어간다.
정신적 피로감으로 인해 응접실 소파에서 갑작스럽게 잠들었다가 깨어난 룩스는 옆을 지키던 크루루시퍼에게 뭔가 질문을 받으려는 찰나 아침부터 도시에 울려퍼지는 경계 종소리와 기룡의 포효에 뭔가 일이 생겼다는 걸 깨닫고 학원 부지에 있는 제 4기룡 격납고로 향하여 환신수가 도시에 또 나타났다는 걸 알게 된다.[5] 기사단 인원의 대부분인 3학년은 왕도로 수련을 나갔고, 남은 인원들도 환신수를 토벌하느라 거의 다 차출된 상황에서 격납고에 모인 전투 가능 인원들까지 추가적으로 환신수를 토벌하러 나선다. 남게된 룩스는 홀로 격납고를 떠돌다 지하의 어느 방에서 홀로 의자에 앉아있던 피르히와 만나고, 그녀에게서 피리 소리가 들린다는 말에 뭔가를 깨닫자 황급히 환신수 토벌에 나선 학원생들을 도우러 간다. 여동생 아이리가 반대하나 룩스는 그녀를 설득한 후 크루루시퍼에게 5년 전 제국을 멸망시킨 검은영웅의 정체를 알려준다는 조건으로 도움을 요청해 현장으로 향한다.
환신수를 도시에 불러낸 건 아카디아 제국의 잔당인 제국 근위기사단장 벨벳 발트였다.[6] 그는 리샤를 비롯한 일행을 비웃으면서 얼마 전 룩스와 리샤의 대결 때 난입시킨 가고일 환신수를 대량으로 불러낸다. 고전하던 기사단이 퇴각하고 홀로 현장에 남았다가 포로로 과거처럼 다시 붙잡혀갈 위기에 처한 리샤를 룩스가 나타나 숨겨뒀던 신장기룡 바하무트로 무장해 모조리 정리해버린다. 벨벳을 응징하기 전 리샤에게 자기 심경과 각오를 전하면서 벨벳의 게릴라를 토벌한다.
신장기룡을 오랜만에 사용했기에 그 피로로 의식을 잃었다가 후송되어 다시 깨어난 룩스는 학원에서 친해진 모두에게 병문안을 차례로 받은 후 자신은 학원을 나가게 될 거라 생각했으나 퇴원 후 오히려 정식 학원생으로 입학이 됐다는 이야기와 함께 다시 환영을 받으며 학원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1.2. 2권


5월 방과 후 어느 날 룩스는 학원장 렐리의 변덕에 의해 잡일 의뢰가 너무 밀리다보니 학원생들의 불만이 터져나온다면서 '룩스 쟁탈전' 이벤트를 만들어 1권 초반처럼 다른 학원생들에게 쫓겨다닌다. 제한시간 1시간 내에 룩스를 생포하는 학원생은 일주일 룩스를 독차지할 특권을 얻을 수 있기에 모두 룩스를 잡으려고 혈안이 된다. 열심히 도망다니면서 그나마 믿었던 리샤피르히에게도 뒤통수를 맞아 붙잡힐 위기에 처하면서[7] 빠져나가 연습장 대기실에 숨어드나 수리가 완료된 장갑기룡 시운전을 마치고 온 기사단 일원 몇 명이 대기실에 와서는 탈의실까지 가기 귀찮은지 바로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크루루시퍼에게 발견되나 의외로 그녀는 룩스가 숨어있다는 걸 묵인해준다. 직후 제한시간이 끝나[8] 안도하나 알고보니 크루루시퍼도 룩스 쟁탈전에 참가하였기에 마지막에 같이 있던 그녀가 최종적으로 룩스 쟁탈전의 승자가 된다. 허탈해하는 룩스에게 크루루시퍼는 놀라운 의뢰를 하는데, 일주일 자신의 연인 행세를 해달라는 내용이다.
룩스에게 거짓 연인 행세를 의뢰한 이유는 정략 결혼을 위해 마음에도 없는 약혼을 하는 것이 싫은 크루루시퍼의 의중이었고, 그녀의 상황을 보러 오는 종자의 눈을 속이기 위해 룩스는 그녀의 부탁을 따르기로 한다.
작은 소동과 도적의 크루루시퍼 납치 미수 등의 일이 터진 후 에인폴크 가문의 집사 알테리제 메이클로저와 정략결혼 상대인 발제리드 크로이처와 만나 발제리드의 미소 뒤에 있는 오만한 인간성을 알게 되고, 험악한 분위기가 형성되어 크루루시퍼의 주도 하에 룩스와 크루루시퍼가 팀, 알테리제와 발제리드가 팀을 이루어서 대결을 하게 된다.
얼마 후 학원에서 예정된 '모형 정원'이라는 제6 유적 조사와 근방에 나타난 환신수 골렘 토벌을 위해 떠난다. 원래 참여 예정이 없던 크루루시퍼에다가 마찰을 빚은 발제리드까지 끼어들면서 불편한 분위기가 형성된 가운데 유적에서 나타난 골렘을 처치하나 디아볼로스라 불리는 중형 환신수가 갑자기 나타나 앞을 막아 교전 중 제압됐다고 여겨졌던 디아볼로스가 터져나가며 생겨난 격류에 휘말려 크루루시퍼와 함께 유적 내부에 떨어진다.
우선 둘이서 유적을 조사하며 다른 일행과 합류를 위해 움직인다. 갑작스러운 유적의 안내 목소리를 들으며 천장이 무너지는 위기를 맞을 때 룩스는 크루루시퍼가 사실은 에인폴크 가문의 친자식이 아닌 유미르 교국의 제4 유적 갱도에서 발견된 고대인이라는 사실과 그녀의 어린 시절과 아티스마타에 유학오기 이전까지 있었던 일들을 모두 알게 되며 마음이 약해져 절망하려는 그녀를 다그치고 격려한 후 자기의 살아온 삶에 대해 알려준다. 직후 크루루시퍼가 뭔가 심경을 더 토로하려고 하나 리샤 일행이 구조하여 일단 유적을 탈출 후 귀환환다.
크루루시퍼는 룩스를 더는 휘말리지 않게 하려고 약을 먹여 재운 후 혼자 결투에 나서나 아이리에게 자초지종을 들은 룩스가 결투장소에 바하무트를 장비하고 나타난다. 발제리드와 알테리제는 룩스가 검은영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나 룩스는 개의치 않고 끼어든 알테리제부터 상대하나 발제리드가 난입해 알테리제의 뒤통수를 쳐서 무력화하면서 둘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발제리드의 육젼기룡인 아지 다하카의 다른 기룡의 힘을 빼앗는 능력인 신장 천 가지 마술(아베스타)의 힘에 쉽지 않은 싸움을 하며 그의 행동이 헛수고라며 비웃는 발제리드와 더는 자기 때문에 위험에 휘말리는 걸 볼 수 없는 크루루시퍼의 만류를 듣지만 크루루시퍼를 지키겠다는 신념을 보이며 자신의 두 번째 오의 강제초과(리코일 버스트)를 사용하여 발제리드와 아지 다하카를 격파한다. 허나 발제리드는 자신이 격파당할 것을 대비하여 당한 직후 원군을 호출하나 이미 그 수작을 사전에 알아낸 리샤 일행이 원군을 모두 제압하면서 발제리드 최후의 발악도 막힌다.
발제리드가 체포당한 후[9] 다시 유미르 교국의 에인폴크 가로 돌아가는 알테리제를 배웅하는 자리에서 알테리제는 룩스를 크루루시퍼에게 어울리는 장래의 남편으로 소개하겠다는 폭탄 발언을 하며 떠났고, 크루루시퍼도 룩스라면 장래 남편이 되어도 좋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그에게 두 번이나 키스를 하여 룩스는 망연자실한다.그리고 이 광경을 밖에서 지켜본 리샤가 엄청 질투한다 리샤 지못미

1.3. 3권


괴한이 학원에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돌자 자경단을 만들어 밤에 학원 부지 내를 경비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룩스는 원치 않게 의뢰자인 삼화음(트라이어드)에 의해 강제로 여장을 하여 경비를 보게 된다.[10] 머지않아 괴한이 나타나 (여장한)룩스를 위협하나 룩스가 우연히 만난 3학년이 선전포고와 함께 괴한을 제압하나 일순간 틈이 나자 괴한은 3학년에게 상처를 입히고 도주한다. 공교롭게도 그녀가 남자를 싫어한다 소문난 기사단 시바레스의 단장인 세리스티아 라르그리스였다.[11]
룩스를 받아들일 수 없는 세리스티아를 설득하려는 계획 속에서 잠시 빠져나온 룩스는 얼떨결에 어떤 3학년을 대신해 마사지를 떠맡는데,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 세리스(세리스티아)라는 걸 뒤늦게 깨닫자 가지고 있던 여장도구로 급히 루노로 꾸민 룩스는 일단 급한 고비는 넘기나 사니아 레미스트라는 룩스에 대놓고 적대적 분위기를 선동하는 3학년과 마주하나 크루루시퍼에게 도움을 받는다.
다음 날 점심시간 룩스의 재학을 지지하는 1&2학년 층과 룩스의 재학을 반대하는 3학년 층이 모여 토론을 하나 의견 대립이 좀처럼 종식될 기미가 없자 유적 조사권 획득을 위한 국외 대항전에 나갈 대표를 뽑기 위한 3일 후 교내 대항전을 통해 이긴 쪽의 의견을 따르기로 정한다.
이 소식을 뒤늦게 안 아이리에게 잔소리를 들으면서 발제리드와 벨벳이 감옥에서 환신수에게 살해됐다는 소식을 접하여 뭔가 음모가 펼쳐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12]
교내 대항전이 시작된 날 룩스는 피르히와 조를 짜서 참가한다.[13] 세리스와 샤리스 팀을 리샤크루루시퍼가 먼저 상대해 접전을 펼치나 아쉽게 패했고,[14] 룩스가 두 사람을 걱정해 찾아갔을 때 세리스와 마주해 서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진다. 그 후 두 사람을 만나 대책을 궁리하고, 다음 날 룩스는 사니아와 1대1로 대결해 승리한 걸 포함해 연승을 거둬 뒤쳐진 승점을 따라잡는다.[15]
하루 뒤 룩스는 곤혹에 처하는데, 3학년을 대신해 세리스를 마사지했던 날 의도하지 않게 자리를 얼른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같이 외출하는 약속을 잡은 날이 됐다. 루노가 자기라는 걸 밝힐 수 없어 루노로 변장한 후 만나 같이 시간을 보내며, 세리스가 다시 외출하지 않겠냐고 권하자 생각할 시간을 달라며 넘어갈 때 중앙광장에서 갑작스럽게 중형 환신수 키마이라가 나타나 소동을 일으키자 토벌하려고 하나 와이번을 두고 와서 바하무트를 꺼내야 할 상황이라 머뭇거리지만 기공각검을 갖췄던 세리스가 바로 키마이라를 처리한다. 직후 쓰러졌다 여겼던 키마이라가 다시 일어나자 반사적으로 그녀를 도와주려다가 바하무트를 불러내는 기공각검을 들키지만 급히 둘러대고, 뜻밖에도 한 소년이 고마움을 표시하는 것에 거부감을 세리스가 드러내지 않자 놀란다. 세리스가 사실 남자를 싫어하지 않는데 어릴 적 '남자를 상대하는 건 어렵다.'고 말한 것이 부풀려져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사실과 룩스 자신에게 흥미를 가졌다는 사실, 어릴 적 그녀의 스승이 룩스의 외할아버지인 웨이드 로드벨트고, 세리스가 룩스에게 뭔가 사과와 할말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되면서 그녀의 대항전에 임하는 각오를 듣고, 자신도 다시 각오를 다진다.
다음 날 2:2 대결이 펼쳐져 피르히와 샤리스가 먼저 이탈하고 룩스와 세리스가 1:1로 마지막까지 대결한다. 하지만 헤이부르그 공화국이 학원을 몰래 습격하면서 중단된다. 룩스는 연습장에 튀어나온 오징어형 거대 환신수 포세이돈을 제압하고, 직후 헤이부르그 공화국이 보낸 첩자로서 본색을 드러낸 사니아와 자신처럼 아카디아 황족의 상징 은발을 지닌 헤이즈라는 소녀와 조우한다. 싸움이 끝난 뒤 세리스와 서로가 숨겨둔 비밀을 털어놓으면서 화해하고, 귀환한다.

1.4. 4권


헤이부르그 공화국의 학원 습격으로부터 3주하고도 5일 후 특별 강화 합숙을 위해 신왕국에서 마련한 군함을 타고 리예스 섬으로 향한다.[16] 그곳에서 여러 일을 겪다가 어릴 적 부상당했다가 건강을 되찾은 피르히가 사실은 환신수 세포를 이식받아 살아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피르히에게 라그나뢰크의 기생세포인 라타토스크가 몰래 심어져 조종당해 룩스를 말살하라는 명령에 저항하며 힘겹게 버티지만 한계에 다다렀다는 걸 알자 싸움 끝에 피르히를 조종하는 위그드라실의 뿔을 박살내면서 피르히를 구출한다. 한동안 의식을 잃고 요양하다가 정신을 차린 후에는 이전에 권유받았던 리샤의 기사가 되는 권유를 받아들여 피르히를 지켜주기로 결심한다.

1.5. 5권


4권에서 싸움 후 회복에 전념하다가 낯선 검은 머리 소녀의 존재를 어렴풋이 느끼고, 자신을 간호하겠다고 신경전을 펼치는 리샤와 크루루시퍼에 곤혹스러움을 겪으며 아이리의 도움을 받은 뒤 퇴원한다.
교외 대항전과 왕도에서 펼쳐지는 전용전 승리를 결의하며 그동안 밀린 의뢰 처리 및 소소한 일상을 겪다 녹트를 통해 아이리의 부름을 받아 향하다가 둘의 선친이기도 하던 황제가 고도국을 멸망시킬 때 부하로 들인 제국의 흉인이라는 소녀의 위험을 전해들은 직후 이전에 밤중 살짝 룩스를 찾아온적이 있던 소녀와 동일 인물인 낯선 침입자와 조우한다. 자신을 키리히메 요루카라 소개한 소녀는 룩스를 주인으로 섬기겠다는 뜻밖에 발언을 하고, 몰래 숨어있다가 나타나 붙어있는 걸 반복하며 그를 곤란하게 만든다. 룩스는 요루카가 고도국 공주였다가 그 천성적인 전투력에 겁을 먹어 그녀를 멀리하게 됐다는 과거를 듣고, 요루카가 생존한 황족인 자신을 섬겨 다시 아카디아 제국을 부활시키겠다는 선언을 듣는다. 룩스는 그녀에게 공포를 느낀 이들의 감정을 이해하면서 그 제의를 거절한다.[17]
예정대로 대회를 위해 이틀 후 왕도에 도착한 룩스는 대회 준비와 함께 왕도를 관광하고, 합숙 때 룩스의 개별 지도를 받은 멤버들의 주어진 선착순 완료자 셋을 뽑아 의뢰를 받는다. 그리고 헤이부르그가 몰래 아티스마타를 공격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지도층인 집정관들의 부름을 받아 렐리 아인그람의 무단 유적 조사와 따라간 학원생들의 죄를 불문율에 붙이겠다는 보상을 조건으로 매복한 환신수 백여 마리를 혼자서 비밀 요새로 유인하라는 무모한 명령을 받지만 리샤라던가 크루루시퍼, 피르히, 샤리스 등이 떠맡게 되는 걸 원치 않은 룩스는 받아들인다. 시합에서 적어도 4승을 하라는 요구까지 받지만 이 역시 받아들인다.
귀로하던 룩스와 아이리는 왕도 관광 중 만났던 반하임 공국 출전자이자 칠룡기성 후보 그라이퍼에게 갑작스러운 기습을 받아 아티스마타 왕국 경비병에게 공격을 받아 반하인 공국 출전자 한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이를 사주한 범인으로 몰린다. 룩스는 아이리를 피신시킨 후 양산형 와이번으로 상대하나 기룡의 차이 등으로 인해 위기에 처하나 그라이퍼의 동료 코랄이 나타나 제지해 일단 뭔가 석연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으며, 룩스 일행은 범인이 아님을 추론하여 무사히 돌아간다.
다음 날 전용전 1일차 유미르 교국과는 사실상 져주기 상황의 시합이 펼쳐지고, 출전이 없는 룩스는 공교롭게도 하루에 데이트 약속을 크루루시퍼, 세리스, 피르히와 잡게 되어 오전부터 점심까지 크루루시퍼, 오후까지 세리스, 저녁에는 피르히와 데이트를 한 후 요루카와 재회한다. 그녀가 룩스 일행을 몰래 암살하려던 헤이부르그 자객들을 처리했다는 걸 들은 뒤 다시 제의를 받지만 거절하자 시합에서 서로를 죽이기 전에 죽지말라는 일방적 약속을 받고 헤어진다. 그 후 따로 자신을 부른 리샤까지 만난 뒤 연설에 동행한다.
무모한 환신수 유인을 성공했다 싶었지만 이미 내부의 반란군이 호응하여 역으로 함정에 빠지자 환신수와 반란군 유인을 시도했다가 어린 시절 악연 라그리드 폴스와 재회한다. 그의 삐뚤어진 탐욕에 진저리를 치면서 제 5 유적 거병이 통째로 움직여 왕도를 노린다는 걸 파악한다. 또한 바하무트 사용 한계시간이 12분이라는 걸 적이 간파했음을 사전에 눈치챈 룩스는 겉모습만 똑같은 위장 기룡으로 무장한 상태였기에 사태 파악을 어느 정도 해내자 본래의 바하무트로 무장한 뒤 라그리드를 격파한 후 리샤를 데려가 10년 전 아버지가 매국노라는 누명을 쓰고 집안이 몰락한 원한으로 범인을 잡아내려고 혈안인 그라이퍼와 대결해 승리한다.
납치된 리샤를 구해 갑작스러운 돌발 사태와 납치로 심리적으로 흔들리던 마음을 다잡아주고, 거병을 파괴하러 내부에 침투해 앞을 막는 요루카와 만나 기룡을 조종해 폭주시키는 사태의 가장 강력한 용의자인 그녀의 혐의를 풀어주며 더는 그녀가 과거에 얽메이지 않게 자유를 돠찾아주려 싸워 승리한다. 리샤를 도와 헤이즈를 꺾은 후 거병을 조종하는 자동인형 엘 라쥴리를 요루카의 도움으로 처치해 거병을 무력화하여 사태를 끝낸다.
다시 집정관들에 불려져서 약속대로 렐리와 기사단의 행동은 불문율에 붙이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칠용기성 일원으로 추천하겠다는 권유를 받지만 단호히 거절한다.
기숙사에 돌아오자 자기만의 방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쉬워하는 피르히의 방을 떠나 자기 방에 입실하자 요루카가 다시 나타나 자기를 평생 주인으로 섬기겠다고 하여 소동이 일어난다.

2. 2부



2.1. 6권


전용전이 종료되어 학원에 돌아온 지 2주 후 승격 시험을 준비하다가 자신의 기공 각검을 잠시 놓은 사이 어떤 1학년이 착각해 기공 각검을 가져가자 되찾으러 따라갔다가 신체 검사를 하고 있다는 걸 뒤늦게 알고 치한으로 몰려 정체를 들키지 않게 달아났다가 세리스와 요루카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벗어난 후[18] 학원에 침입했다는 치한 용의자와 마주한다. 그는 자신을 칠용기성 부(副)대장 싱글렌 쉘불릿이라 소개하며 여왕의 초대를 받아 학원에 왔다고 말하면서도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이는 그는 칠용기성 후보 면접을 위해 왔다고 하며 렐리, 리샤와 만난 후 룩스와 다시 만나 노골적으로 칠용기성에 들어오라고 권하나 룩스는 거절한다. 이에 그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며 그 자리를 떠난다.
이틀 후 룩스를 포함한 합격자 60명이 승격 시험을 치르러 역시 시험이 있는 신왕국군 남성 무관 몇 명과 함께 반하임 공국으로 적어도 4일이 걸리는 여행을 떠난다. 공국 유적 도시에 도착한 룩스 일행은 공국 무관들과 잠시 신경전을 펼치다 그라이퍼와 코랄의 도움을 받는다. 혼자 남아 사이가 미묘한 그라이퍼의 안내를 받아 전에 만났던 싱글렛을 비롯한 메르 기잘트와 만나 자신이 칠용기성 모임에 오게 됐다는 걸 알고 불편한 동석을 한다. 싱글렛과 의견 충돌 및 자기 쪽에 가담하라는 제의를 받은 후 숙소에 돌아가 복잡한 머릿 속을 정리하려 애쓴다.
그러나 작중 후반 아이리가 유적 내부에 갇히자 칠용기성이 아닌 이상 현장 최고 책임자인 싱글렌에 의해 움직일 수 없게되자 칠용기성 제의를 울며 겨자먹기로 수락하고 유적으로 간다. 유적 내에서는 딜위가 아이리를 협박하며 삼화음을 죽이려던 찰나 난입하나 엘릭서로 강화된 딜위를 당하지 못하고 밀린다. 고문서에서 봤던 내용으로 연기를 하며 삼화음과 오빠를 지키려는 아이리의 포커페이스를 아직도 알아채지 못한건가, 아이리가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악역을 자처하더라도, 친구에게 미움받더라도, 장갑기룡을 쓸수 없더라도 아이리는 모두를 위해서 싸우려 했어. 이제 기억했어. 내가 항상 싸우던 이유. 난 영웅 따위가 아니야, 나를 도와줬던 친구들을 위해 싸운다. 너 따위 쓰레기에게 하나 뿐인 여동생은 빼앗기지 않아! 라며 깨부수고 싱글렛의 비기, 전진 유전과 전진 겁화로 딜위를 개발살내버린다.
후에 아이리의 오라버니는 왜 항상 그렇게 혼자 다 짊어지면서 상처입냐는 질문에 힘들지 않아. 하나 뿐인 동생을 지키는 일, 한번도 힘들었거나 후회한 적 없었어 라며 아이리를 오열하게 만든다.

2.2. 7권


얼굴 한번 비추지 않고 아침 일과를 처리하는 룩스. 얼굴 한번도 제대로 안비추는데다 룩스라면 절대 없을 허술하고 거친 일처리가 반복되자[19] 리샤는 뒤를 쫒는다. 얼굴 못봤다는 피르히부터 시작해서 모두가 얼굴을 보지 못했다고 하고 한참을 쫒은 리샤 일행. 문을 열어보니 이게 왠걸. 룩스는 없고 요루카가 앉아있다. 뭐가 어떻게 된거냐 묻자 크루루시퍼를 따라 유미르 교국으로 향했다는 요루카. 사실 전말은 이러했다. 원래 예정은 모두에게 알리고 다음날 출발하는 것이었으나 문제가 생겨서 일단 크루루시퍼는 룩스를 데리고 하루 일찍 출발, 요루카가 아침 잡무들을 해결하고 오후 쯤에 알리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요루카는 룩스와는 달리 잡무에 소질은 없었고(...) 덕분에 이르게 들키게 된다. 학원장인 렐리에게 따지지만 두 명이 출국 허가 한계라는 렐리. 삐진 피르히가 루우와 케이크를 먹을 예정이었다며 화를 내지만 렐리는 언니가 미안하지만 이번만은 어떻게 안된다는 변명도 무색하게 피르히의 "언니. 미워." 한 마디에 격침당해 허둥지둥 출국 허가 서류를 작성한다.
한편 룩스는 크루루시퍼와 유미르 교국에 도착한다. 그녀는 일단 기도를 해야하니 잠깐 기다리라고 하는데 왠 후드를 눌러쓴 소녀가 재미있는 것을 알려주겠다며 끌어당겨 어딘가에 밀어넣는다. 하지만 왠 여성 속옷이 있더니 안에서 크루루시퍼가 씻고 있었다. 쇼크로 뛰쳐나오는 룩스에게 엿보기는 즐거웠냐 묻는 소녀는 칠용기성 메르였다. 크루루시퍼의 약점을 알려달라는 메르에게 의리를 지키는 룩스지만 크루루시퍼에게 당신은 얼빠진 면이, 특히 어린아이에게 그런 면이 있다는 일침을 듣는다.
초대받아 에인폴크가로 갔지만 집안 분위기는 싸늘하고 그다지 귀향한 딸을 반기는 기색도 없다. 에인폴크가 내의 불화를 보고 어떻게 해야하나 난감해하고 집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스테일에게 묻지만 스테일은 묵묵부답. 그 와중에 순례제 호위를 맡은 룩스를 찾아 다른 히로인 전원까지 룩스를 찾아온다.
한편 주교 오르펠은 드랏켄과 거래중인데. 드랏켄을 속여 용비적을 전부 박살내려 한 오르펠이지만 그녀는 드랏켄이 파놓은 덫에 걸려있었고[20] 배신 사실이 간파당해 살해당한다. 크루루시퍼는 자신이 열쇠 관리자 일족의 일원이었다는 것을 알고 자동 인형 네이와 유적 내에 틀어박히고 드랏켄은 죽어가는 오르펠의 목소리를 신장기룡 에습으로 흉내내 메르를 폭주시켜버린다. 메르는 드레이그 귀버의 지각쇄탄을 유적 지반에 반복해 꽂아넣고 폭파함으로서 지반을 뚫고 크루루시퍼를 쫒고, 룩스는 메르를 막으려 한다. 그러나 엘릭시르까지 써가며 스스로를 강화한 메르를 상대하기는 역부족에 메르는 "약혼자를 죽여버리면 그 쥐구멍에서 나올까?"라며 룩스를 몰아 새운다. 하지만 룩스는 스테일에게 부탁해 딸에게 진실을 말하게 하고 크루루시퍼는 유적이 폭주하던 날 자신을 구했던 사람이 아버지였으며 그 때문에 심한 부상을 당한 아버지가 또다시 누군가 크루루시퍼를 이용, 유적을 폭주시키고 위험에 빠뜨릴 것을 우려해 자신을 지키기 위해 멀리 떠나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녀는 말리는 네이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관리자가 아니라 에인폴크가의 딸인 크루루시퍼라며 다음부터는 호칭을 햇갈리지 말아달라 하고는 뛰쳐나와 메르와 일기토를 벌인다.
한편 그동안 룩스는 용비적 단장 중 한 명인 드랏켄을 완전히 박살내 버린다. 오의에 대책을 준비하고 3오의 어느것 하나 제대로 적중하지 못하는 상태로 데미지가 누적될 뿐인 상황에서 룩스는 에습이 신장으로 폭음을 터뜨릴 때 드라켄의 귀 주변에 폭식을 건다. 왜 소리가 안들리나 의아해 하던 그 순간 신장이 발동되며 증폭된 폭음이 드랏켄의 고막을 찢어발기고 그대로 드랏켄은 전투 불능이 되어버린다. 그 때 드랏켄이 내린 평가는 "이렇게나 대책을 준비했는데도 그 자리에서 새 응용기를 만들다니. 룩스 아카디아, 대책이, 아니 대책 불능이다."[21]
그 후 메르에게 뺨에 키스를 받고 달아오르자 크루루시퍼의 어린아이가 취향인거냐는 놀림을 받으며 끝난다.

2.3. 8권


이번에는 룩스와 세리스 중심의 이야기.
유미르에서 돌아온 룩스는 디스트 라르그리스에게 전에 크루루시퍼와 『갱도』(에서 발견한 고문서 등을 먼저 확인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이후 오래간만에 미친듯이 잡일에 열중하다가 주황색 머리 소녀를 만나는데, 바로 피르히의 스승 마기알카 젠 반프리크였다. 속속 칠룡기성 멤버들이 모이는 가운데, 마침내 국제군사회의(서미트가 시작되고, 칠룡기성 7명과 국가 대표 대리인 4명이 모인 회의가 시작된다. 그리고 뒤늦게 창조주 제 1황녀 리스테르카 레이 아샤리아, 미스시스 V. 엑스퍼, 후길 아카디아가 모습을 드러내고, 리스테르카는 우호의 증거로 각국에 각각 2백 기의 기룡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한다. 리스테르카는 "최강최흉의 인간형 종언신수(라그나뢰크 성식(聖蝕)에 의해 세계는 반년 이내에 멸망한다" 라는 충격발언을 내놓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오직 창조주와 극소수의 황족들만이 출입할 수 있는 대성역(아발론에 들어가 힘을 얻어야 한다며 대성역으로 가는 열쇠인 그랑 포스를 회수하기 위해 남은 5기의 라그나뢰크를 격파하도록 각국 대표들에게 협력을 요청한다. 이에 룩스와 싱글렌이 "성식에 의해 세계가 멸망한다는 확증이 어디있나"하고 의문을 제시하지만 이에 동참한 세리스의 발언에 로자가 시비를 걸면서 화제가 엇나가버리고, 리스테르카는 결국 의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성과를 올린 나라에 대성역의 기술과 재보 등을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그친다.
리스테르카는 그 전에 먼저 대성역의 정보를 알고 있을 우려가 있는 용비적의 완전토벌,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제 7유적(루인 (에 대한 긴급 수색작업, 마지막으로 지금 이 중에 섞여있는 배신자의 처단을 요청한다. 그리고 신왕국 측에 협력국의 실력도 파악할 겸 이번에 열리는 크로스피드의 학원제에서 기룡 연무전을 열 것을 제안하고, 우승국에는 라르그리스 가의 영지에 소재한 제 1유적 (바벨의 1개월 조사권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한다.[22] 여기서 로자 그랑하이드가 출전, 이에 세리스도 출전을 선언하고, 룩스도 보좌 역으로 참전을 선언한다.
그리고 학원제 당일, 티르파의 농간으로 『만능 일꾼 ☆1회 1티켓☆』이라고 적힌 피켓을 모가지에 걸고 있는 신세가 된 룩스. 결국 체념하고 신나게 여기저기 부려먹히던 룩스는 결국 변장 콘테스트에서 메이드복을 입고 무대 위에 내던져지기에 이른다.(!) 이 와중에 세리스는 속아서 혼자 수영복을 입고 무대 위에 나왔다가 아연실색하고, 결국 1위로 뽑혀 룩스와 키스를 하게 되지만 부끄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도주한다. 잠시 휴식 중에 코랄을 따라 분실물을 돌려주러 손님을 찾던 룩스는 정체불명의 기룡사의 습격을 받고, 학원제 기간동안 경계를 기울이게 된다. 학원제 둘째 날, 룩스에 대한 감정 때문에 혼자서 속을 썩이던 세리스는 문득 괴이한 기운을 느끼고 달려나간 곳에서 이미 죽었을 스승 웨이드 로드벨트와 마주치고 얼어붙어 버린다. 그 자리에 달려온 룩스는 세리스를 미처 구하기도 전에 그 자리에 미채 기술로 숨어있던 엑스 드레이크의 충격파 공격을 맨몸으로 받고, 세리스와 납치되어 감금되고 만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연무전에 세리스와 룩스를 불참시키려 한 의도가 거의 확실한 상황. 다행히 잽싸게 달려온 코랄의 도움으로 감옥을 벗어나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맞춰 도착한 두 사람은 곧 로자, 카렌시아와 결투를 시작한다.
시작부터 카운터를 이용한 린드블룸의 랜스가 로자의 고리니시체의 어깨에 박히고, 룩스의 스케일 블레이드(장벽아검를 이용한 카운터가 성공해, 고리니시체가 무력화되고 카렌시아의 엑스 와이엄의 검을 깨부수면서 초장에 승부가 결정되는가 했으나 그건 환영이었고, 다른 곳에서 나타난 로자와 카렌시아가 기습을 가한다. 세리스는 아슬아슬하게 직격을 피했고, 룩스는 되레 엑스 와이엄의 기룡식총(브레스 건의 총구에 스케일 블레이드를 쑤셔박아 폭발을 일으켜 카렌시아를 밀어내 버린다. 그 직후 버니어 손상으로 비행이 불가능해진 룩스가 바하무트로 환장하고 달려든 덕에말이 이상하다 틈이 생기고, 세리스의 랜스와 바하무트의 검이 동시에 고리니시체에 적중한다. 하지만 그것도 역시 분신이었고, 이어진 진짜 고리니시체의 무차별 폭격에 두 사람은 그로기 상태가 되고, 아슬아슬하게 시간종료가 되면서 무승부로 결정, 사실상 헤이부르크의 승리가 되었다. 세리스는 결국 마음의 번민과 갈등을 이기지 못하고 칠룡기성 보좌직 사임서를 렐리 학장에게 제출하고, 렐리는 일단 사임서를 가수리한다.
그날 밤 기룡 격납고가 용비적에게 기습을 당하고, 채프 슬라임이 격납고에 쏟아져 경비대가 무력화 되어버린다.[23] 신왕국군이 급히 출격해 용비적을 저지하려는데, 갑자기 그 자리에 튀어나온 정체불명의 소녀가 약 100여 마리의 환신수(어비스를 불러내 크로스피드 일대는 갑자기 난장판이 되어버린다. 그 자리에 있던 아이리와 세리스는 그것이 바로 성식이라는 것을 알아채는데, 순간 성식이 또 웨이드의 모습으로 바뀌어 세리스를 혼란시키려 든다. 그 틈에 헤이부르크의 암살부대 육형사(서번츠의 일원 엽형(獵形)의 겔다프 베일이 원월용린(圓月龍鱗)(서큘러 에지을 투척해 세리스를 암살하려 들지만 마침 바하무트를 장착하고 나타난 룩스 덕분에 무위로 돌아간다. 겔다프가 바로 웨이드의 모습에 정신이 팔린 세리스와 룩스를 습격해 기절시킨 장본인이었다.
겔다프는 계속 거리를 벌리면 원거리에서 룩스를 공격하지만 어두워서 룩스 쪽에선 반격을 못하는 상태. 거기다 성식이 소환했던 크라켄까지 도중에 간간히 덮쳐오니 애를 먹는 상황이다. 그 때 상공에서 날아온 미상의 기룡이 원거리 사격으로 겔다프의 기룡을 맞추고, 그 빈틈에 룩스의 폭식이 정확히 적중하면서 겔다프는 제압된다. 다시 세리스에게 돌아온 룩스는 세리스의 갈등을 알고 그녀를 격려하며 그녀의 전의를 북돋운다. 그 틈에 성식은 빈사상태의 겔다프에게 엘릭시르를 주입하여 마인화시키고 전황은 다시 고착된다. 겔다프가 룩스에게 서큘러 에지를 투척하자 룩스는 폭식을 발동시켜 시간을 압축해 서큘러 에지를 정지시키고, 겔다프의 방향으로 대거를 한자루 던진 뒤, 압축을 해제해 버린다. 따라서 시간과 함께 압축된 속력으로 대거가 단번에 장벽을 뚫고 겔다프에 가슴에 꽂히고, 이어서 날아온 룩스의 즉격이 작렬하면서 승패가 갈린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 퍼지를 발동해 방어를 버리고 공격력을 극대화시킨 세리스의 뇌격에 룩스가 다시 한번 폭식을 발동해 위력을 폭증시키고, 해제와 동시에 터져나온 광범위의 뇌전에 성식과 그 분신들은 결국 순식간에 증발해버린다.
전투가 모두 끝나고 룩스의 격려와 설득으로 활력을 되찾은 세리스는 렐리에게 부탁해 가수리된 사임서를 철회하고, 다시 룩스의 보좌직으로 복귀한다. 그리고 샤리스의 요구로 세리스는 콘테스트에서 불발됐던 키스를 여기서 하게 된다. 그런데 부끄러움을 참고 한 키스라는 게 룩스를 소파 위에 눕혀놓고 거의 성행위에 가깝게 하는 딥 키스인지라 룩스는 그 자리에서 반쯤 혼절하고, 리샤를 비롯한 현장의 일동은 전원 경악. 심지어 당사자인 세리스조차 뭔가 이상하다고 여길 정도였는데, 아니나다를까 요루카가 가르쳐 준 방법이었다.(...) 일대 소란이 지나가고 마기알카는 몰래 룩스를 호출해 '창조주들은 이미 성식을 컨트롤 할 방법을 보유한 걸지도 모른다'고 의심하며, 룩스에게 독자적으로 칠룡기성 내부의 배신자를 말살해 달라는 의뢰를 하면서 8권은 끝이 난다.

2.4. 9권


9권은 그 동안의 숨막히도록 힘들게 흘러갔던 스토리를 읽느라 덩달아 우울해진 독자들을 위로라도 하듯 지난 사건이 끝난 후, 히로인들의 시점에서 흘러가는 룩스와의 일상 이야기이다.
Part. 01 아이리
어느 날 밤, 1학년이 연례행사로 식당을 통째로 빌려 다과회를 벌이고 있었다. 다과회에서도 문학도답게 책을 읽던 아이리는 문득 룩스에게 의뢰를 넣고 싶어하는 여학생을 계기로 요즘 오빠 옆에 이상하게 여자들이 많이 꼬인다는 것을 느끼고 이상한 감정을 받는다. 그러잖아도 요즘 크로스피드 내에서 룩스의 인기가 한창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지라 아이리에게 오는 질문도 애인 얘기 아니면 거의 룩스에 관련된 질문들 뿐이었다. 뭔가 짜증이 치민 아이리는 먼저 다과회 자리를 뜨고, 이럴 때는 딴 사람한테 화 푸는게 제일이라며 룩스가 있는(...) 의무실로 향한다. 도착해서 룩스와 얘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의뢰 얘기가 되고, 며칠 전에 성식이랑 싸운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의뢰를 받았다는 소리에 아이리는 한숨을 내쉬고 신나게 룩스를 갈구고는 의뢰는 대신 취소해줄테니 푹 쉬라고 선을 긋는다.말로 룩스랑 싸운게 107전 107승이라고 이후 의무실을 나선 아이리는 녹트에게 부탁을 해서 장갑기룡 조종훈련을 한다.[24] 하지만 몇 분도 지나지 않아 기룡의 기본동작조차 제대로 못하고 탈진해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아이리는 항상 오빠 발목을 잡는 자기가 싫어서 위기 시에는 오빠가 신경쓰지 않아도 도망 정도는 알아서 칠 수 있게 되도록 훈련하고 싶어했다. 안 그래도 사적인 훈련을 목적으로 기룡을 쓰고있는지라 교관들에게 들키면 징계를 당할 수 있지만 아이리는 녹트에게 간청해 애써 훈련을 계속한다. 그러나 홀로 빗속에서 낮은 체력으로 훈련하던 아이리는 결국 기룡이 강제해제되어 풀밭에 널부러지고 실망하는데, 마침 녹트에게 언질을 받은 룩스가 나타나 아이리를 업고 의무실로 데려간다. 이후 녹트가 준 차 등으로 몸을 데운 아이리는 발목을 잡지 않겠답시고 억지로 무리하지 말고,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고 그게 안될 때 오빠한테 의지하자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Part. 02 리샤
새벽까지 작업을 하다가 밤늦게 잠자리에 든 리샤는 늦은 아침에 기상하여 칼칼한 목을 좀 어떻게 해보려 의무실로 진찰을 받으러 간다. 다행히 딱히 몸이 안좋은 건 아니었지만 의사의 입에서 '룩스를 잡으려고 안달하는 건 좋지만 방법이 틀렸다'는 얘기가 나오자 흠칫하고 만다. 자기 이상을 어필하는 것은 좋지만 결국 상대는 남자이니 여성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하면 이상을 늘어놔봤자 말짱 황이라는 것. 리샤는 피르히, 세리스, 크루루시퍼, 요루카 등을 떠올리며 공감할 수 밖에 없었다. 이내 의사는 리샤의 가운을 벗기고는 쭉 체크한 뒤, 번개맞은 마냥 뻗친 머리카락, 허구헌 날 기룡이랑 공방에서 부대끼느라 온몸에 구리구리하게 퍼지는 찌든 기름내 등을 우선 지적했다. 하지만 체구에 어울리지 않는 거유, 예쁜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 간헐적으로 나오는 부끄러움 등을 장점으로 꼽는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반밖에 안된다며 리샤에게 '남자는 위장으로 잡아라'는 귀띔을 한다. 잠시 후 리샤는 트라이어드 삼인방의 방에 찾아가 남자가 좋아할 만한 음식을 묻는데, 샤리스에게 지난번 룩스의 환영회 때 반응이 좋았다는 힌트를 얻고는 기회를 노리기로 결정한다. 마침 다음날 점심시간 룩스와 단둘이 식사를 하게 되었지만 되레 룩스에게 역으로 대접을 받고는 버로우를 탄다. 리샤는 마침 룩스의 소꿉친구인 피르히를 만나 조언을 구하지만, 피르히는 자기가 좋아하는 건 루짱도 좋아할 거라면서 자기 좋아하는 빵 과자류만 늘어놓아 후보에서 탈락. 동생인 아이리에게서는 '눈 빠지게 화려한 식단보다는 가정식 정도가 좋을거다' 정도의 정보밖에 얻지 못했다. 더구나 가정식이라면 라이벌인 크루루시퍼가 잘하는 거니 불리. 결국 리샤는 룩스의 뒤를 밟아 평소식단을 파악하기로 결심하고 룩스의 뒤를 밟는다. 청소일을 끝낸 룩스가 주방에서 브라운 스튜를 끓여먹는 것을 본 리샤는 휴일에 요리사를 찾아가 며칠동안 맹특훈을 통해 식당에서 일해도 되겠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실력을 늘린다. 그리고 얼마 후, 대욕탕에서 청소중이던 룩스를 찾아가 룩스 방에서 만나자고 약속을 잡고는 요리를 하기 위해 주방으로 향한다. 그런데 주방에는 이미 룩스가 와 있었다. 결국 나란히 서서 각자 요리를 하게 된 두 사람. 그런데 두사람 다 브라운 스튜를 끓여버렸다. 이유인즉슨, 요즘 리샤 님이 과로하는 것 같아서 만나는 김에 야식이라도 해드릴까하고 브라운 스튜를 끓인 것이다. 하지만 리샤는 결국 룩스와 서로 스튜를 교환하고 룩스의 기뻐하는 모습을 반찬삼아 맛있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Part. 03 크루루시퍼
어느 날 '방과 후 교사 뒤편으로 안 나오면 방으로 쳐들어간다'(...)는 내용의 협박장 비스무레한 비밀 의뢰서를 받은 룩스는 학교 뒤로 향한다. 이윽고 의뢰주인 '니나'라는 소녀가 나타나 의뢰내용을 밝히는데, '크루루시퍼의 약점을 찾아달라'는 의뢰였다. 사연인즉 크루루시퍼가 자신이 쓴 연애를 주제로 한 시를 알아버리는 바람에 자기도 뭔가 한가지 잡고 있어야 안심할 수 있다는 것. 황당무쌍한 의뢰였지만 룩스 입장이 입장인지라 의뢰를 거부할 수는 없는 노릇, 일단 빠른시일 내에 알아내는 대신 니나 본인이 크루루시퍼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의뢰를 수락한다. 룩스는 크루루시퍼의 약점을 여러모로 탐색해보는데, 영 난관이다. 교내 성적 톱에게 성적으로 약점을 찾는 건 어불성설이고, 늦잠자는 습관이라도 있는가 하니 고국인 유미르에서 아침 기도 때문에 이른 기상이 습관이 되어있어 크로스피드가 오히려 편할 지경이고, 하다못해 싫어하는 음식이라도 없나 했더니 호불호가 없는 타입이다. 면학, 기룡, 행동거지, 사생활, 동물 등 전반적으로 못하는 게 없다.뒤늦게 드러난 완벽초인 그렇게 3일이 허무하게 흐르고, 현장수업 때문에 당분간 학교를 비워야 하는 니나는 몸이 달아있다. 결국 룩스는 니나에게 다녀올 때까지 못하면 직접 크루루시퍼에게 찾아가서 사생결단을 내겠다는 경고까지 받고 만다. 그런데 니나가 떠난 후, 크루루시퍼가 우연히 그 자리를 목격하고 말았다. 룩스에게 말하길 본인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설명을 해봤지만 니나가 못 믿겠다며 받아들이질 않았다고. 그리고는 "한숨이 나올 정도로 여심을 모르는 주제에 네가 무슨 여자들 관계를 중재하겠다는 거냐"며 룩스 심장에 도끼를 꽂는다. 대신 신경 써주어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한번 하룻동안 약점을 찾아보겠냐며 제안한다. 다음날, 룩스는 체스로 크루루시퍼에게 도전했지만 화려하게 참패. 놀이 방면에서조차 크루루시퍼를 따라갈 수가 없다. 기어이 룩스가 무의식적으로 신체에서 약점을 찾기에 이르자 크루루시퍼는 무시무시한 미소를 지으며 룩스를 갈구지만 나름 나쁘지 않은 방법이라며 신체적 사항에서 찾아봐도 나쁘지 않겠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여기저기 간지럼 타는 곳을 만져봐도 그건 누구나 다 똑같은지로 이것도 실패, 고소공포증이라도 없나 해서 높은데를 데려가 봐도 역시 실패. 결국 백기를 흔든 룩스였다. 크루루시퍼는 생각 중에 문득 시에 관련된 원인을 하나 파악하고는 직접 니나를 만나러 가는데, 얼마 후 니나에게서 의뢰취소 통지가 왔다. 알고보니 니나가 쓴 연애시는 학교의 선배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고, 연애 쪽에 관련해서 자기 비밀을 하나 알려주는 것을 조건으로 사태를 무마하기로 했다고. 끝으로 크루루시퍼는 마침내 자기 약점을 알았다고 룩스에게 말한다. 좋아하는 이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한다는 것.
Part. 04 피르히
낯선 곳에서 눈을 뜬 룩스. 순간 사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용비적에게 납치당했나 하고 긴장하다가 이내 옆에서 속옷바람으로 자고 있는 피르히를 발견한다. 어찌된 건지 피르히도 룩스가 왜 여기 있는지 모르는 상태. 그렇다면 자신과 피르히를 갖고 이런 짓을 할 만한 용의자는 피르히의 언니인 렐리 밖에 없다. 마침 렐리가 들어오고 밝혀지기를, 이번에 마기알카에게 배신자를 말살하라는 특명을 받은 룩스가 헤이부르크에 잠입활동을 하기 위해 아인그람 상회의 일원으로 위장하여 활동하는 훈련을 하기 위해 렐리의 제안으로 옆 지구로 가게 되었는데, 렐리가 일부러 룩스에게 술을 섞은 주스를 먹이고 잠재운 새에 피르히와 함께 데려온 것. 이 때문에 요루카가 룩스를 납치하는 줄 아는 바람에 해코지를 했다고.[25] 아침식사 후, 일정대로 렐리의 업무 과정을 옆에서 견학하기로 하고 룩스 일행은 출발한다. 첫번째 목적지인 크로스피드 3번 지구의 웰루에드 상회에 도착한 일행. 렐리는 도착하자마자 견학이고 뭐고 때려치고 혼자서 다녀오겠다며 피르히에게 용돈까지 쥐어줘서 룩스와 단둘이 근처에 데이트나 하고 오라고 보내버린다.(...) 할 수 없이 시장가에서 물건 구경이나 하던 룩스는 의외로 뛰어난 피르히의 물건 보는 안목을 알게 된다. 육포를 냄새만 맡고는 훈연에 떡갈나무 칩이 사용됐다는 걸 파악하거나 단검의 철 재질이 개판이라는 걸 냄새만으로 파악하는 등 물품을 감정하는 데 뛰어난 실력을 보이는 피르히.[26]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한 룩스는 숙소 발코니에서 피르히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세월이 지나면서 다들 변해가고 있지만 자기를 향한 피르히의 마음은 한결같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룩스는 피르히에게 감사인사를 한다. 그러나 렐리의 농간으로 피르히와 한 침대에 강제로 던져진 룩스는 결국 흥분 때문에 그 날 밤을 뜬눈으로 지새야 했다.
Part. 05 세리스
오전 5시 경 새벽같이 일어난 룩스는 학원 측에서 의뢰받은 연습장 관객석 청소를 하다가 연무장에서 혼자 훈련을 하고있는 세리스를 발견한다. 괜히 연습을 방해하지 않도록 30분 가량 조용히 지켜보고 나자 세리스는 룩스를 눈치채지 못하고 방으로 돌아갔다. 인사라도 할까 한 룩스는 방으로 따라갔지만, 예전처럼 또 문을 확 열었다가 또 여성에게 실례되는 짓을 하게 될까 우려하여 그냥 밖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그런데, 밖에서 듣자하니 세리스는 이번엔 창가의 새한테 푸념을 늘어놓고 있었다. 결국 방으로 들어간 룩스는 세리스에게 고민이 있느냐 묻는데, 세리스는 '같이 훈련하기로 한 후배들이 웬지 나를 기피하는 것 같다'라고 하소연했다. 당연지사. 세리스는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는 여느 동갑내기 귀족영애와는 다르게 그 나이부터 혹독한 훈련을 쌓아오며 몸을 갈고 닦아온 스파르탄이었다. 신입생을 배려해서 훈련량을 자신의 반으로 줄였다고는 하지만 그조차도 신입생들에게는 당연히 터무니없는 강도일 수밖에. 룩스는 세리스에게 내일 단 둘이서 훈련을 하여 거기서 파악한 난이도를 토대로 커리큘럼을 적절하게 다시 짜보자는 제안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 어제 봤던 세리스의 훈련이 1시간 전부터 하고 있던 것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된 룩스는 초죽음이 되어 쓰러질듯 수업을 한다. 거기다 점심수업 전에도, 방과 후에도 해가 질 때까지 계속 진행되는 하드코어한 훈련에 룩스조차 그로기 상태가 된다. 하지만 세리스가 상처받는데는 가드가 1%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룩스는 차마 직설적으로 말하지는 못하고 엄한 데만 지적하면서 앓기만 하다가 결국 과로로 쓰러지고 만다. 정오 무렵 눈을 뜬 룩스는 잠시 쉬는 김에 세리스의 잡담을 듣는다.
세리스의 어머니는 현재 아직 건강히 있지만 원체 몸이 약해서 세리스 하나 낳기도 버거워했다고 한다. 거기다 세리스가 태어났을 시기는 구제국 시대이니 남자 후계자를 낳지 못한 것 때문에 친족들에게 멸시를 받았었다고. 세리스는 어린 마음에 그런 어머니가 너무나 안타까웠고, 그 대부터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하여 남존여비 풍조에서 살아남기 위해 미친듯이 자신을 갈고 닦았다. 하지만 오히려 그 탓에 어머니께 소홀해지는 결과가 됐다며 자조한다. 룩스는 만약 자기 어머니가 살아계셨다면 자기도 그렇게 했을 거라고 말하며, 학원 최강이 된 자신을 더 좋게 생각해도 되자 않냐고 위로한다. 그렇게 분위기가 무르익으려 하는데, 어비스의 출현을 알리는 종이 울리고, 세리스는 황급히 린드블룸을 두르고 출격한다. 모형 정원(가든에서 그리프스가 출현한 것이다. 디바인 게이트(지배자의 신역를 카운터로 이용한 세리스는 단번에 뒤에서 핵을 파괴해 그리프스를 간단히 처치하지만 뒤에서 날아오는 두번째 그리프스를 미처 보지 못해 낭패를 당할 처지가 된다. 다행히 뒤늦게 와이번을 두르고 온 룩스 덕에 위기는 모면했다. 룩스의 활약으로 두번째 놈도 해치운 뒤, 뒤따라온 트라이어드가 뒤처리를 하는 동안 두 사람은 잠시 대화를 갖는다. 왜 그렇게 자신을 따라오냐는 세리스의 질문에 룩스는 "세리스를 따르는 데 의미가 있으니까 옆에 따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라며 세리스를 격려한다. 다시 마음을 바로잡은 세리스는 다음에는 룩스를 위해 전력을 다한 훈련 메뉴를 준비하겠다고 지옥선언을 하지만, 룩스는 역시 거절하지 못하고 만다.
Part. 06 요루카
라이글리 교관이 드물게 룩스를 밖으로 불러내는데, 요루카에 대한 학생 및 교사들의 불만이 엄청나다며 룩스에게 하소연한다. 룩스를 보호해야 한다며 멋대로 수업을 이탈하질 않나, 친한 급우가 있기를 하나, 훈련전투에서는 아군을 고기방패로 쓰질 않나, 아무데서나 옷을 벗어던지질 않나 하는 것들이었다. 라이글리는 "걔가 말 들을 사람은 너 아니면 없다"며 요루카를 교정해보라는 의뢰를 한다. 룩스는 아이리에게 조언을 얻고자 찾아가나 '이럴 때만 찾는다'는 타박부터 먼저 듣고 시작하게 된다. 문제는 요루카의 사회성이었다. 그나마 룩스의 동생인 아이리조차도 말만 몇마디 나눠주는 정도지, 다른 사람과는 일절 상종을 안한다는 것. 어렸을 때부터 가족이 몰살당하고, 본인은 끌려가 암살자라는 처참한 환경에서 굴러다녔으니 성격이 이렇게 되지 않고 버틸 재간이 없었던 것은 당연했다. 결국 필연적으로 '가장 가까운 룩스가 직접 평범하게 지내는 걸 가르쳐주는 수밖에 없다'라는 결론이 나온다. 방을 나서서 마침 렐리 학장을 만난 룩스는 도움을 청하는데, 그 결과는 추후 남녀 공학화를 대비하여 1주간 룩스가 요루카의 학급에서 2주간 체험학습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더구나 아이리와 녹트도 있는 1학년의 학급. 그래도 룩스는 나름 열심히 하며 자기에게 몰려드는 여학생과의 대화 사이에 요루카를 끼워주려 하는 등 애를 쓰지만 정작 요루카 본인은 딱히 큰 반응이 없다. 오히려 룩스가 옆에 있는게 기폭제가 되어 더 문제를 만들고 있는 형국. 때문에 주변 후배들에게도 자극이 극심하다. 결국 룩스는 요루카가 동급생들에게 기술훈련을 시키는 자리를 마련하는 방법을 쓴다. 하지만 이제 막 기초동작을 훈련하는 학생들에게 세리스 못지않게 혹독한 훈련을 거쳐온 요루카의 훈련은 너무 버거웠고, 결국 사고가 터진다. 와이번 한 대가 캐논에 맞아 룩스에게 날아온 것. 룩스는 빠르게 와이번을 장착해 받아내려 했는데, 요루카가 끼어들어 학생을 블레이드로 쳐내 바닥에 패대기치는 짓을 저지른다. 교관이 놀라 야단을 쳤지만 요루카는 주인님을 지켰을 뿐이라며 태연자약. 사태만 최악으로 치닫고 3일째가 지나갔다. 아이리는 이제 그만 봐주고 야단을 좀 치라고 룩스를 닦달하고, 결국 룩스는 요루카를 불러내게 된다. 그런데 요루카가 있던 곳은 지하감옥. 들어가보니 요루카는 온갖 고문기구를 차려놓고 속옷만 걸친 채 구속상태에서 룩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룩스는 결국 입 한번 벙긋하지 못하고 줄행랑을 놓는다. 스스로가 한심해서 자괴감에 빠져있자니 문득 녹트가 다가와 서류를 하나 건넨다. 그것은 기룡사의 무장 수리 보고서. 거기에는 어제 룩스에게 날아왔던 여학생의 블레이드가 반파되었다는 것이 기록돼 있었다. 다음날 요루카를 불러낸 룩스는 "내가 받았다가 블레이드가 충격으로 부러지면 거기에 내가 다칠까봐 막으려고 해준 걸 몰랐다"며 감사인사를 한다. 요루카도 자신이 명령을 어긴 건 사실이라고 사과하면서 왜 여동생 말대로 나를 멀리하지 않느냐고 묻는데, 룩스는 '유일하게 네가 기뻐하는 일인데 그걸 하지 못하게 하면 슬플 테니까'라며 요루카를 거부하지 않는다. 앞으로는 미리 말하라는 약속을 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된다.
Part. 07 트라이어드(삼화음
한참 기분좋게 단잠을 이루던 룩스는 아침에 녹트가 와서 깨우고 있다는 상황에 순식간에 잠을 깨고 벌떡 일어난다. 대체 무슨 일인지 녹트가 메이드복 차림으로 자기를 깨우고 있었다. 거기다 주인인 샤리스 외에는 절대 부르지 않는 '마스터'라는 호칭을 룩스에게 쓰고 있다. 룩스는 영문을 알 수가 없었지만 일단 녹트를 밖으로 내보내고 옷을 갈아입는다. 10분 후, 삼인방 앞에 나타난 룩스는 '오늘 치 의뢰는 이미 우리가 다 끝내놓았다'는 뜻밖의 소식을 듣는다. 집사복 차림의 샤리스와 다소 노출이 과한 옷을 입은 티르파는 최근 부쩍 일이 늘어난 룩스의 부담을 눈여겨보고, 룩스가 편히 쉴 수 있도록 셋이서 날을 잡아 계획을 했다고 밝힌다. 룩스는 그렇게 마차에 실려 2번 지구에 있는 샤리스의 별장으로 향한다. 그런데 샤리스가 별장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이제 시중을 들고 일을 해야 할 메이드와 집사들을 전부 돌려보낸 것이었다. 아니나다를까. 삼인방이 계획한 것은 셋이서 룩스를 주인님으로 모시는 일이었던 것. 메이드복에 집사복을 입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27] 샤리스는 룩스에게 두당 1회씩 사용할 수 있는 명령권을 주면서 잘 생각해서 쓰라고 말한다.
아침식사 후, 일 습관이 배어서 설거지를 하려던 룩스는 녹트에게 일을 빼앗긴다. 대체 날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거에 뭔 의미가 있냐고 투덜대지만 샤리스는 '네가 나중에 죄인 명분에서 벗어나면 리샤님 측근인 네가 왕궁에서 부하들을 거느릴 가능성이 높으니 예행연습 비슷한 거라고 생각해라'라고 명쾌하게 대답한다. 하지만 일을 안하면 할 게 없던 룩스는 '그럼 일하던 시절에는 휴일에 뭐했냐'는 티르파의 질문에 꿀먹은 벙어리가 된다. 항상 의뢰를 끝내고 숙소에서 녹초가 되어 자는데만 집중했기 때문에 놀아본 기억이 없던 것. '그럼 취미에 매진해 봐라'고 샤리스가 제안하지만 작업용 도구 찾아서 준비해놓는 것 정도밖에 없던 룩스는 결국 녹트에게 노예근성이 몸에 뱄다라는 소리를 듣고 만다. 답이 없는 상황에 트라이어드는 결국 자기들끼리 쑤군대더니 그럼 반대로 룩스가 우리 취미에 어울려주기라는 역발상을 내놓고, 네 사람은 곧 시가지로 향한다. 먼저 샤리스의 취미인 향수 가게. 녹트와 티르파도 신나서 향수를 고르고, 룩스도 샤리스의 전문적 조언으로 레몬글라스 향수를 하나 고른다. 다음은 티르파의 친척이 운영하는 액세서리점. 릴루미트 가가 대대로 세공사 가문이었기 때문에 귀족가의 문장이나 기사단의 엠블럼, 스카프 등을 만들어 군에 납품을 하면서 큰 수익을 얻고 있었는데, 마침 샤리스의 아버지가 발트시프트 가 당주답게 군의 고위직이었기 때문에 릴루미트 가에서 군에 물건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티르파와 샤리스, 그 샤리스의 심복인 녹트가 인연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어쨌든 그런 릴루미트 가의 딸답게 티르파도 견습사 신분으로 액세서리 디자인을 하고 있었다.[28] 서로 디자인 시안을 그려보기도 한 후, 마지막 목적지인 녹트의 단골 서점으로 향한 일행. 요즘 원예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터라 녹트는 바로 관련 서적을 뒤지기 시작하는데, 서점 주인이 '녹트가 남자를 데려온 건 처음이다'라고 하더니 도움이 될 거라며 책을 한 권 내준다. 책값은 이미 녹트가 선불로 지불해 둔 상태. 어쨌든 서점을 나와 돌아가는 길, 잠시 찻집에 들러 차를 마시던 녹트는 무슨 책을 사셨냐고 룩스에게 묻고, 룩스는 본인이 산 책을 내준다. 그런데 책을 읽던 녹트가 갑자기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룩스를 죽일 듯이 노려본다. 알고보니 주인과 메이드의 정사를 주제로 한 도색서적이었던 것. 룩스는 뒤늦게 홍차를 뿜었다. 어쨌든 녹트가 책을 환불하기로 하여 얘기가 좀 가라앉을 즈음, 갑자기 한 취객이 룩스를 알아보고는 대뜸 시비를 걸어온다. 이유인즉 남자는 구제국 시절부터 채굴조합에서 일하던 사람인데 여성 직원들을 희롱하고 학대하는 악습을 신왕국 체제에서도 버리질 못하다가 결국 감사에 걸려 해고당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룩스가 구제국을 멸망시켜 남자의 권위를 땅에 떨어뜨렸기 때문이라는 것. 룩스는 차분하게 대응하려 했지만 주정뱅이에게 무슨 말이 통할까. 결국 남자가 술별으로 룩스를 갈기려던 찰나, 티르파의 밀가루 포대, 녹트의 로우 킥이 연달아 작렬하고, 샤리스의 검이 목에 닿는다. 결국 위병들이 남자를 연행하여 사태가 일단락 된 후, 샤리스는 이런 일이 자주 있었냐고 묻고, 룩스는 여기저기 일하러다니다 보니 흔한 일이라고 씁쓸하게 답한다. 샤리스는 같이 놀자고 데리고 나왔는데 험한꼴만 보게 했다며 사과하고, 명령권은 언제 쓸 거냐고 묻는다. 룩스는 '앞으로도 친구로 남아달라'고 하지만 샤리스는 '우리는 이미 전부터 그렇게 하기로 정했으니 그런 명령은 받을 필요 없다'라며 룩스의 명령권을 거절한다.
Part. 08 코랄
어제 밤에 있었던 지진 때문인지 두통과 함께 기상한 룩스. 룩스는 마기알카에게 칠룡기성의 배신자의 수색말살 특명을 받고 어째서인지 헤이부르크에 가능성이 있다는 마기알카의 말을 듣고 렐리의 도움을 받아서 귀금속, 기룡과 관련된 물품을 거래한다는 명목으로 헤이부르크의 상층부가 주도하는 어떤 사건을 잠입조사하기 위해 수도 에그제스탈로 출발한 참이었다. 룩스는 잠시 숨을 돌리며 1주일 전을 회상한다.
11월 중순, 헤이부르크로 출발하기 위해 짐을 꾸린 룩스는 시간도 비었겠다 아이리를 데리고 산책이라도 나갈까 하여 방을 나선다. 그런데 마침 복도에서 마주친 두 학생에게 학교 부지 내에 누가 돌아다닌다는 보고를 받는다. 그러지 않아도 사람의 형태로 의태가 가능한 성식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있던 룩스는 혹시 모르니 조사해보기로 한다. 하지만 다행히 기우였는지 부지 내에는 딱히 큰 이상은 없었다. 더구나 최근에는 편입해 온 요루카도 주변 경계를 철저히 하고 있으니 무슨 일이 있다면 요루카가 먼저 알아챘을 것. 그런데 '누가 고양이 좀 잡아줘요'하는 소녀의 비명소리가 들려온다. 순간 데자뷰를 느끼면서 고개를 돌리니, 바로 룩스가 크로스피드에 잡혀오게 된 원인이 된 그놈의 고양이가 또 가방 도둑질을 한 것이다. 너 오늘 죽어봐라 하고 복수심에 불타며 고양이를 쫓아가던 룩스는 가방 주인과의 콤비로 몸을 굴리며 간신히 가방을 탈환하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다시보니 어째 소녀의 모습이 누구와 많이 비슷하다. 녹색 머리카락, 바로 코랄이었다. 어째서인지 남자인 코랄이 흰색 드레스에 긴 생머리를 휘날리고 있는데 전혀 위화감이 없다. 코랄은 잠시 자리를 바꾸더니 반하임 공국에서 온 밀미에트 공녀의 근위병에게 용비적의 삼두목 중 하나인 바인 아셰토스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들어와 그를 찾기 위해 변장을 했다고 설명한다. 그러자 룩스는 혼자서 돌아다니다가 혹시 용비적을 떼거리로 만날 지 모르니 자기도 도와주겠다고 나선다.[29] 그렇게 함께 학교 부지를 돌던 중, 코랄의 뱃속에서 벌레가 울고, 끼니를 걸렀다는 코랄의 말에 룩스는 닭고기 크림 스튜, 빵, 훈제연어 등을 사 와서 함께 식사를 한다. 그리고 어차피 임무 때문에 오래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속옷을 비롯한 옷가지, 기타 생활용 잡화를 구비해주고 여관까지 잡아준 뒤, 내일 수색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고 룩스는 돌아간다. 다음날, 약속대로 함께 부지를 수색하다가 잠시 간식을 먹으며 숨을 돌리던 두사람. 그런데 룩스가 드디어 멀찍이 후드를 눌러쓰고 있는 바인을 발견한다. 바인이 한 폐가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룩스는 일단 소재를 파악했으니 돌아가서 빨리 보고하자고 하지만 코랄은 기다리지 않고 그대로 검을 뽑아들고 폐가로 닥돌한다. 그런데, 바인이 갑자기 괴물같은 소리를 토하더니 덤벼들었다. 코랄은 단번에 바인의 목을 꿰뚫었지만 어찌된 건지 멀쩡히 목에서 검을 뽑아 도로 내리치는 바인. 뒤에서 달려온 룩스가 바인의 오른팔을 통째로 날려버린 덕에 코랄은 무사했다. 그래도 기가 죽지 않은 바인이 룩스를 덮치려 하자 코랄이 뒤에서 바인의 심장을 꿰뚫는데, 숨이 끊어지자 바인이 갑자기 재가 되어 흩어진다. 알고보니 진짜 바인이 도주용으로 쓰기 위해 남겨둔 의태 능력을 지닌 소형 어비스 『섀도우』였던 것. 결국 바인의 행방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그날 해질 무렵, 코랄은 당장 신왕국에서 떠나기로 작정하고 룩스에게 작별인사를 한다. 코랄은 룩스에게 감사인사를 하며, "헤이부르크에 『악한 왕』이라는 자가 있는데, 헤이즈와 구제국의 잔당을 결탁하게 한 것도 그 자의 짓이며, 그를 빨리 처치하지 않으면 신왕국은 앞으로 한 달 안에 멸망할테니 최대한 빨리 동료들에게 알리라"는 초대형 정보를 전한다.
Epilogue
회상을 끝내고 잠자리에서 다시 기상한 룩스. 어찌된 건지 이번에도 피르히의 가슴팍 사이에서 눈을 떴다. 화들짝 놀라 자초지종을 물으니 이번에 룩스의 헤이부르크 잠행임무에 따라가게 됐다는데, 룩스는 금시초문이다. 역시 이번에도 렐리가 마기알카에게 추가인원을 붙여도 되겠냐고 제안해서 피르히를 룩스에게 붙여둔 것이다.참 징글징글한 언니다 그리하여 딜라이트 상회의 주인 신혼부부로 위장하여 헤이부르크에 잠입하게 된 룩스와 피르히. 룩스에게 도움이 될 지 어떨 지는 알 수 없게 되었다.

2.5. 10권


전 편의 피르히 편에서 계속된다. 전에 마기알카에게 의뢰를 받고 헤이부르크에 잠입하기 위해 피르히와 신혼부부로 위장해 수도 하이드헬름에 도착한 룩스와 피르히. 두 사람은 현재 '루디 에인토스', '피아넬'이라는 가명을 쓰고 있었다.
의뢰를 한 그 날, 마기알카는 룩스에게 용비적이 대체 어디서 장갑기룡을 구했는가를 지적했다. 루인에서 도굴한 것을 사용하고 있는 듯하긴 했다만 루인 조사권은 당연히 국가 간의 문제이니 원래라면 가만 두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껏 용비적의 도굴행위에 제재를 가한 국가는 없었다. 즉, 동맹 중 어떤 국가가 용비적을 지원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마기알카는 헤이즈가 헤이부르크의 뒤에서 한 짓이라고 추측했다. 어쨌든 용비적과 대규모 전투를 여러 번 치르면서 용비적의 상황이 간당간당 해졌으니, 틀림없이 어딘가에서 거래를 통해 물자를 보급하려고 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암거래는 큰 이벤트 뒤에 숨어서'라는 사고에 의해 이번에 지하시장 축제가 열리는 헤이부르크를 제 1순위로 의심하게 된 것이다.
시장에 도착한 룩스는 피르히의 도움으로 지하시장의 티켓을 입수하고, 어느새 뒤 따라온 트라이어드와 만나 로자는 딱히 적극적으로 지휘하거나 유적 공략에 참가하고 있지 않다는 등, 신왕국의 현재 상황 등의 정보를 전달받은 뒤 잠자리에 든다. 그런데 그날 새벽녘, 소란스러운 소리에 눈을 뜬 룩스는 한 소녀가 위병들에게 폭행당하려는 장면을 목격하고 달려나간다. 위병들에게서 소녀를 빼내 도주한 룩스는 여기 주민이면서 지리를 자신에게 묻는 소녀에게 이상함을 느끼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소녀는 장님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그녀가 그 괴물 로자 그랑하이드의 친구라는 것도.
소녀의 이름은 '스테파 하즈마이스'. 서민이지만 기룡에 뛰어난 재능을 보여 사촌 언니인 카렌시아와 함께 사관학교에 들어간 인재였다. 거기서 로자를 만난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였는데, 로자와의 모의전에서 사고로 시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그로 인해 스테파는 사관학교를 중퇴하게 되었고, 그 후로 사관학교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풍문에 로자의 소식은 듣고 있었지만 로자가 그렇게 잔혹한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 룩스는 스테파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일부러 로자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스테파는 사촌 언니를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애원하고, 룩스도 결국 길게 거절하지 못한다. 다음날, 스테파를 만나 카렌시아에게 전해줄 그녀의 머리핀을 받은 룩스는 피르히와 함께 목적지인 한 주점에 들어가 여주인인 스테파의 돌아가신 어머니의 옛 친구를 만난다. 룩스의 이야기를 들은 여주인은 한숨을 쉬더니 헤이즈와 『악한 왕』으로 인해 헤이부르크가 완전히 개막장으로 흘러가고 있으며,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포기하고 목숨 무사할 때 얼른 도망치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돌아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어쨌든 두 사람은 정보료 대신 잠시 주점 직원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중, 거친 사내가 주점으로 들어오는데, 로자의 직속부대인 『육형사(서번츠』의 일원 『단형(斷刑)의 브랜디쉬』였다. 브랜디쉬는 다짜고짜 여주인을 협박하며 여기 숨어들어온 놈을 내놓으라고 요구한다. 룩스의 행동이 이미 로자에게 간파당한 것이다. 카렌시아도 함께 따라와 있었다. 룩스는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직접 제압할 생각으로 브랜디쉬에게 달려든다. 그 때 카렌시아가 사이에 끼어들어 죽이지 말라고 하며 제지한다. 의외로 브랜디쉬는 순순히 밖으로 나가는데, 알고보니 엑스 와이엄의 캐논으로 주점을 통째로 날려버리려고 한 것이었다. 하지만 룩스는 세리스에게 배운 고속영창으로 와이번을 고속장착하여 대항한다. 단번에 어깨의 핵을 파괴하면서 브랜디쉬는 기절했지만 엑스 와이엄의 희소무장인 『진동인(震動刃)(체인소우』 때문에 룩스도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는다. 다행히 룩스를 알아본 카렌시아에게 스테파의 머리핀을 전해주고, 만날 장소를 약속한 뒤, 미채 기술로 몸을 감추고 있던 녹트의 도움을 받아 피르히와 함께 벗어난다.
잠시 후 찻집에서 룩스를 맞이한 카렌시아는 10년 전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구제국과의 전쟁으로 인해 군사력을 강화시키기로 한 헤이부르크는 마침 국토 내에 있는 거병(기가스에 헤이즈의 조력까지 더해 거병 내부의 공방을 가동시켜 기룡 군사력을 크게 강화시킬 수 있었다. 장갑기룡은 어느 나라든 최고의 군사전력이자 국력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공화국이라는 타이틀은 점점 썩어갔고, 결국 몇년 만에 군사정권이 수립되고 말았다. 그러니까 헤이즈는 단순히 구제국 황가에 대한 원한 떄문만이 아니라 유적을 손에 넣어 대성역으로 가기 위해 신왕국을 침공했던 것이다. 그리고 카렌시아는 5일 후 지하시장이 열리는 날, 용비적과의 마지막 교섭이 있을 것이라고 실토한다. 사실상 헤이부르크가 창조주가 경고했던 배신자라는 것을 공언한 셈이다. 기회는 단 한번 뿐. 그 현장을 덮칠 수 있다면 연무전으로 인해 탑의 공략권을 헤이부르크에 빼앗겨 영토 침략의 위기에 처해있는 신왕국도 구하고, 용비적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도 잡을 수 있는 기회였다.
다음 날 밤, 트라이어드를 만난 룩스는 카렌시아와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트라이어드의 지원 제안을 사양한 뒤 교섭날을 기다린다. 4일 후, 지하시장이 열리는 용비적과의 교섭 당일. 룩스와 피르히는 카렌시아의 안내를 받아 어렵지 않게 교섭장소인 헤이부르크의 지하 격납고로 향한다.
그런데 지하시장에 들어오기 위해 커버를 씌워 잠가둔 기공각검의 잠금이 풀리질 않는다. 카렌시아가 당황해 열쇠를 잘못 가져온 줄 알고 급히 돌아가서 열쇠를 바꿔오려고 하자 갑자기 룩스가 카렌시아를 제지한다. 아무리 봐도 빠져나갈 외부 출구는 보이지 않고, 얼마 전 환락가에서 그런 소동이 있었음에도 거의 없다시피한 위병들의 수. 로자에게 룩스와 만난 것을 들킨 카렌시아가 로자에게 협박을 받고 룩스를 함정에 빠뜨린 것이다. 이윽고 신왕국에 있어야 할 로자가 바하무트의 검을 가로채며 그 자리에 나타난다.
애초에 트라이어드의 보고가 이상했다. 로자가 이상하게 유적 공략에 소극적이었던 이유─ 로자는 거래에 참가하기 위해 신왕국에 대역을 보내놓고 여기서 룩스를 기다리고 있던 것이다. 룩스는 로자가 잠깐 카렌시아에게 한 눈을 판 틈을 타 빠르게 와이번의 칼을 뽑아 고속장착하여 카렌시아와 피르히를 낚아채 뒤로 물러섰다. 피르히는 로자를 넓은 운동장으로 끌어내고, 잠시 교전하다가 로자를 공중으로 차올린 뒤 파일 앵커를 붙이고 거기에 《바이팅 플레어(용교폭화》를 터뜨려 고리니시체를 반파시켜 숲에 처박아버리고, 그 덕에 룩스는 바하무트의 검을 되찾는다. 그런데 그 자리에 헤이부르크의 군사정권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가 나타나 로자를 따라가 공격하려 드는데, 이것은 함정이었다. 일부러 숲속으로 들어가 《타르타로스 프레임(연옥기구》을 이용해 고리니시체를 래피드 파이어 모드(일제 포격 형태로 바꾼 뒤, 아무것도 모르고 숲 속에 들어온 레지스탕스를 한꺼번에 날려버린 것이다. 로자는 성벽 밖으로 날아가고, 룩스는 바하무트를 두르고 피르히와 함께 뒤를 쫓아간다.
로자는 성벽 외곽 공원에서 어린 소녀를 하나 인질로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룩스는 로자가 낫으로 소녀를 찍으려 하자 《폭식》을 발동해 로자를 베어버리고 소녀를 낚아채는데, 옆에 있던 피르히가 갑자기 등에서 피를 쏟고 쓰러진다. 인질로 잡힌 소녀와 룩스에게 베인 로자는 고리니시체의 특수무장 《신 팬텀(위조 섬영》으로 만들어진 환영체였다. 진짜가 뒤로 돌아가 피르히를 공격한 것. 분노한 룩스가 왜 이런 짓을 하냐고 절규하지만 로자는...

"너는 말이지. 이 나라를 구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아냐. 설령 적이라도 못 본 척 하지 않는, 착한 사람을 연기하는 자신을 지키고 싶을 뿐이지."

─라고 비웃으며 피르히를 환신수의 실험대로 써먹어주겠다며 룩스를 조롱한다. 하지만 이것이 로자의 실수였다. '피르히'와 '실험'을 갖다 붙이는 것은 룩스에게 있어 역린이나 다름없었기 때문. 룩스는 결국 리샤가 그렇게 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한 《한계돌파(오버 리미트》를 발동한다.
파일:Bahamute_limitover.jpg
"......놔둘 것 같으냐."
바하무트가 변이하며 초월형태를 드러내고, 룩스는 초고속으로 50명의 헤이부르크 공화국군에게 돌격한다. 멀리서 그 광경을 본 트라이어드는 대경실색하여 아무리 한계돌파라도 혼자서 50명은 무리다 하고 달려가려 했으나, 그 생각은 그 다음 순간 뒤집혔다. 바하무트가 군사들을 두부 썰듯 베어버리고, 로자의 테일즈 바이스로 만들어진 무인 기룡까지 완전파괴해버린 것이다.[30] 겨우 10여 초 만에 50명이 반으로 줄어버리자 제대로 겁을 먹은 병사들이 도주하기 시작한하는데, 로자는 여유만만하게 도망치는 놈은 처벌하겠다고 평소처럼 협박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바하무트'라는 로자 이상의 공포를 직면한 군사들이 '헛소리하지 말고 너도 살고 싶으면 도망이나 쳐라'라며 로자의 명령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이다. 이것이 룩스의 노림수였다.
그동안 로자는 오직 공포로 아랫사람들을 억압하여 지배해 왔다. 하지만 어떠한 전제조건, 즉 그 공포보다 더한 공포가 나타나는 순간 그 공포는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로자를 따르는 병사들에게 절대적인 공포를 심어주고 그로 인한 로자의 동요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룩스는 로자가 본격적으로 전투태세로 나서지도 않은 상황에서 일부러 잡졸들을 상대로 한계돌파를 사용한 것이다.

"이제 더 이상, 용서하지 않겠다."

그러나 로자는 타르타로스 프레임을 이용하여 주변의 제어를 잃은 범용기룡들을 닥닥 긁어모아 고리니시체에 합체시켜 10배는 거대해진 초대형 기룡을 만들어 한계돌파 상태의 룩스조차 압도하기 시작한다.(데빌마키아 모드(합신 형태) 그리고 여유롭게 이젠 전 세계를 자기 지배하에 두겠다는 포부를 선언하며 거대한 주먹으로 룩스를 공격한다. 룩스는 리코일 버스트를 이용하여 반격했지만 고리니시체는 외부장갑을 자동으로 분리하여 충격을 완화하는 설정을 해 두었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었다. 그러나 여기서 룩스가 깔아둔 덫이 발동했다. 로자의 외부 장갑이 분해됨과 동시에 고리니시체 전체에다가 《폭식》을 걸어둔 것. 한계돌파의 증폭으로 인해 안 그래도 느린 폭식의 감속 배율이 터무니없이 폭증하고, 타르타로스 프레임으로 분해된 외부장갑을 다시 불러오려 해도 돌아오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즉, 장갑이 해제되면서 방어력이 대폭 하락상태로 돌아오지 않게 된 것. 룩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폭식이 해제되기 직전에 《엔드 액션(영구연환》을 발동해 고리니시체의 장갑이 해제된 부분에 무려 100참격을 두들긴다. 물론 특유의 중첩장갑을 뚫을 정도로 강력한 참격은 아니지만 그 참격 하나하나가 폭식으로 인해 압축강화되고, 거기에 한계돌파의 증폭효과까지 더해 위력은 초월적으로 상승, 결국 폭식의 압축이 해제됨과 동시에 고리니시체는 폭발하듯 터져나가고, 로자는 그 위력을 이기지 못해 멀리 날아가 버린다. 동시에 한계돌파의 리미트가 다해 장착이 풀려버린 룩스는 맨몸으로 주저앉아 기절할 듯 숨을 몰아 쉬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알기에 억지로 일어나 로자를 따라가려 한다. 하지만 곧 쓰러지려는 찰나, 사단장 바인 아셰토스를 쫓기 위해 와 있던 코랄이 나타나 룩스를 부축한다. 룩스는 코랄의 부축을 받아 로자가 떨어졌을 연무장으로 날아간다.
로자는 나무들이 완충제 역할을 해주어 죽지는 않았지만 팔과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미친듯이 피를 토하고 있었다. 그래도 기공각검을 놓지 않고 도망쳐서 후일을 도모하려 한다. 룩스는 고리니시체의 장갑이 흩어진 흔적을 찾아 로자의 뒤를 쫓는데, 아까 전 도주했던 20여 명의 헤이부르크 군이 룩스를 보고 지레 겁을 먹어 검을 내놓으며 살려달라고 애걸복걸한다. 잠시 후, 로자의 핏자국이 있는 바위에다 검을 겨누며 그 뒤에 숨어있을 로자에게 나오라고 경고하는데, 순간 룩스의 뒤에서 드레이크를 장착한 로자가 비명을 지르며 달려들어 검을 내리친다. 하지만 이미 그것도 예상한 룩스의 극격에 오히려 검을 내리친 로자의 드레이크가 팔이 박살나고, 로자는 드레이크의 광학미채 기능을 이용해 몸을 숨겨 숲속으로 다시 도망친다. 하지만 이미 빈사상태에서 기룡의 무장을 제대로 쓸 수는 없었고, 그 때문에 일어난 공간의 일렁임을 발견한 룩스가 그 허리께를 베어 드레이크를 해제시켜버린다. 드디어 더이상의 도리가 없어진 로자는 룩스에게 "더 이상 빼앗기고 싶지 않다"라며 목숨을 구걸하기에 이른다. 거기다 그동안 로자의 밑에서 공포 속에 살아야했던 20여 명의 병사들이 폭발하여 로자를 돌로 치고, 부러진 팔다리를 마구 짓밟고, 슈트를 찢어발기니 로자는 펑펑 울면서 살려달라 소리지르고 목이 찢어져라 우는 것 말고는 다른 수가 없었다.
곧 카렌시아가 용성으로 '로자를 죽여 그녀에게 협박당하는 다른 사람들을 구해달라'고 부탁하고, 거기에 20명의 병사들도 로자를 죽이라고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자 룩스는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다'라며 어쩔 수 없이 로자를 베려 하는데, 그 순간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었던 피르히가 나타나 룩스를 뒤에서 끌어안으며 위로하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룩스는 로자의 신병을 트라이어드에게 인도한 뒤, 마침내 탈진하여 혼절한다.

사건은 일단락되었고, 로자는 지하감옥에 수감되어 재판에 회부될 예정, 신왕국에서 탑을 공략하고 있는 헤이부르크 군사들에게도 이번 사건을 알려 자백을 받아내는 것 등 뒷처리 할 일이 많았다. 일단 카렌시아의 부탁으로 룩스는 신왕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게 된다. 룩스는 왜 그 때 자신이 로자를 끝내지 못했는지 고민한다. 살려달라던 그 모습이 연기일지도 모른다고 해도, 병사들이 로자를 구타하는 게 자업자득이라 해도, 하필 그 때 백성들에게 버림받고 어머니의 죽음을 손놓고 지켜보아야 했던 자신의 모습과 겹쳐보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룩스는 결국 대의를 위해 악을 벨 각오를 하지 못했다고 자조하며 칠룡기성을 그만둘 생각까지 하지만 피르히의 위로로 마음을 간신히 다잡게 된다.
며칠 뒤 몸을 얼추 추스른 룩스는 스테파를 찾아가 작별인사를 하면서 자기 정체를 밝히고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털어놓았다.[31] 하지만 코랄에게서 '어찌 된 건지 그 동안의 악행이 모두 로자가 주도하여 일어난 일들이라는 군 자료가 발견됐는데, 정작 로자의 자택이나 개인 물품 중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라는 미스테리한 보고를 듣는다. 일단 카렌시아가 계속 조사중이니 결과를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었다.
그 후, 급히 출발해 신왕국에 부랴부랴 도착한 룩스와 피르히는 라르그리스 가의 영지 근처이자 헤이부르크 군이 한창 공략하고 있는 『탑』에 도착했다. 그곳은 이미 헤이부르크가 밖으로 모조리 내보낸 환신수 때문에 거의 폐허가 되어있었다. 근처에서 만난 노인에게 사정을 묻자니, 아무리 리샤를 위시한 출중한 기룡사들과 라르그리스의 군사들이라 해도 계속해서 쏟아지는 환신수를 계속 막기에는 힘에 부치는 것이 당연했던 것이다. 결국 헤이부르크가 공략을 시작한 2주 만에 트라이포트의 인구 수가 3분의 1로 떨어져버리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말았다. 그런데, 노인이 룩스의 목걸이를 보고는 서둘러 자리를 피한다. 그리고 잠시 후, 로자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는 검은 옷의 여성이 나타나는데, 그녀는 헤이부르크의 장군 구테페리카였다. 그런데, 구테페리카가 갑자기 룩스를 배신자라고 부르며 체포하려 든다. 룩스는 함정에 빠졌음을 깨닫고 대항하려 했지만 이미 기룡 둘이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어 움직일 수도 없다. 그 때 갑자기 그 두 기룡이 구테페리카에게 검을 휘두르고, 룩스가 하늘로 날아가기 시작한다. 요루카가 신장으로 룩스를 구출한 것이다.
요루카는 적당한 거주구에 룩스를 내려주고 다시 날아간다. 잠시 후 크루루시퍼와 만나 도착한 곳은 아인그람 재벌의 별장이었고, 리샤, 크루뤼퍼, 아이리 등이 그곳을 은신처로 사용하고 있었다. 아이리의 설명에 따르면, 로자를 쓰러뜨린 다음 날, 신왕국 측에 증거물과 함께 항의장이 제출되었는데, 바로 룩스가 격전 중에 잃어버렸던 와이번의 기공각검이었다. 신왕국의 기공각검은 기본적으로 소유자를 등록해 두는데다 이름도 써 있기 때문에 룩스의 것이라는 걸 파악하는 건 어렵지 않았고, 따라서 한발 먼저 출발했던 트라이어드가 로자의 만행을 보고하기도 전에 룩스가 헤이부르크에 잠입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룩스의 탈진 때문에 헤이부르크에서 시간을 조금 지체한 것이 화근이 된 것. 결국 룩스는 당분간 몸을 숨기기로 하고, 모습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트라이어드와 요루카가 룩스를 함정에 빠뜨린 육형사 내지는 로자를 수색, 리샤를 비롯한 주력군이 평소 처럼 탑 앞에서 대기하여 위장하기로 지침이 결정된다.
그날 밤, 아이리와 함께 2인실로 들어가 잠을 청했는데, 갑자기 폭음과 함께 환신수 출현 경보가 울린다. 환신수들이 또 풀려나 마을을 덮치고 있었다. 하지만 룩스는 출격하는 건 고사하고 밖으로 나갈 수조차 없는 상태. 리샤 일행이 출격하여 뿔피리를 갖고있는 자를 찾아내기로 하고 출격한다. 잠시 후, 달려가 돕지 못하고 틀어박혀만 있는 데 화를 삭이고 있으려니 누군가 밖에서 비명을 지른다. 커튼을 여니 놀랍게도 부상을 입은 카렌시아와 그녀를 덮치려는 환신수가 있었다. 룩스가 아이리를 뿌리치고 튀어나가려는 순간 별장에 남아있던 녹트의 뛰어난 대처 덕에 단번에 환신수를 격파하고, 룩스는 그녀를 안으로 들인다. 카렌시아는 '로자가 부하의 도움을 받아 탈옥해 신왕국에 왔으며, 이 소란을 틈타 『탑』의 라그나뢰크(종언신수 메타트론을 불러낼 계획'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며 로자를 다시 막아달라고 룩스에게 부탁한다. 룩스는 녹트를 급히 도시 중앙으로 보내고, 카렌시아를 진정시키려는 듯 "스테파는 만나보았나"고 질문한다. 카렌시아는 씁쓸하게 '면목도 없고, 로자가 아직 살아있으니 만나질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그녀를 막아야한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룩스는 웬지 갑자기 침묵을 지키다 입을 여는데...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해당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으면 이 문서의 열람을 중단해 주십시오.


역시 너였구나. 이 싸움을 계획했던 것이.

네가 로자에게 명령을 했겠지. 악을 행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로자의 가족과 친구인 스테파도 모두 자기 손으로 죽여라, 그렇게 협박하고 명령해 온 거야.

너야말로 로자를 세뇌해 악의 길로 빠뜨리고, 그녀를 대신 내세워 헤이부르크를 지배했던 『악한 왕』,

그것이 네 정체다.

카렌시아의 정체가 바로 『악한 왕』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진짜 카렌시아는 이미 임관하기도 전, 그러니까 사관생도 시절에 이미 악한 왕에게 살해당했고, 악한 왕이 카렌시아의 행세를 하여 지금까지 살면서 로자를 스스로 악한 존재가 되도록 세뇌시켰던 것이다. 우선 이상하게 스테파와의 만남을 피해왔던 것, 또 지하시장에서 로자가 마치 기다렸다는 듯 만전의 상태로 룩스를 기습했던 것, 지하시장의 거래로 얻은 물건이 모두 사라진 것, 로자에게서 자신을 구해달라고 부탁했던 것. 그게 모두 룩스의 반응을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악한 왕은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며 깔깔 웃더니 "진짜 악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싸우는 법이다"라고 룩스를 조롱하며 가방 안에서 오색 빛이 감도는 단검을 한 자루 꺼낸다. 용비적과의 거래에서 엘릭시르를 손에 넣은 것이었다. 룩스가 미처 저지하기도 전에 악한 왕은 가슴에 검을 꽂았고, 곧 마인으로 변해버린다. 그대로 썰려 죽을 뻔한 찰나, 티폰을 장착한 피르히의 습격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 룩스는 피르히가 말한 대로 아이리를 데리고 로자를 찾아 달린다. 이윽고 만신창이가 된 몸을 질질 끌며 탑으로 향하던 로자를 발견한 룩스는 로자를 불러세운다.[32] 로자는 멈추지 않고 끝까지 탑 안으로 도망친다.
하지만 육형사의 일원 브랜디쉬가 나타나 '주인님의 명령이다. 네가 더 이상 살아있으면 곤란해지니 죽인다'는 토사구팽 선언을 하고, 절망하여 모든 것을 포기한 로자를 죽이려 하는 순간, 『엑스 와이번』을 장착한 코랄이 로자를 구출한다. 코랄은 룩스의 부탁으로 구해주러 왔다고 알리며 어째서 적이었던 자신을 구하는지 몰라 혼란해하는 로자에게 "룩스 군이 정의를 관철하려는 것은 힘든 일이겠지만, 타의에 의해 억지로 악을 관철해야했던 너는 그의 심정을 알 거다"라고 말하며 그녀의 손을 잡고, 로자의 악인의 가면이 깨지게 된다. 그리고 육형사의 일원으로 밝혀진 구테페리카가 스스로 목숨을 버려 봉인을 해제하면서 탑의 라그나뢰크 '메타트론'이 각성한다.
한편 피르히가 악한 왕과 사투를 벌이는 곳의 100메르(미터) 지점에 있던 룩스는 피르히가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리는 걸 보고 더이상 참지 못해 억지로라도 바하무트를 사용하려 들지만 피르히는 끝까지 스스로 대항한다. 악한 왕은 선이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자가 선택한 꼭두각시의 삶이라고 룩스를 비난하지만 피르히는 적어도 룩스는 아니다. 당신은 그냥 불리한 것에게서 눈가리고 아웅하고 있을 뿐이라며 받아친다. 악한 왕이 곧 반파상태의 피르히를 향해 무지막지한 포격을 갈겼으나, 피르히는 이그드라실의 특성을 사용해 티폰과 자신을 일체화 시켜버리는 방법으로 포격을 견뎌냈다. 전에 사니아가 보여 준 변이. B-blood를 티폰으로 구현해 낸 것이다. 당연하지만 피르히는 그동안 수련을 거친 덕에 손쉽게 자아를 유지하고 있었고, 곧 수십 가닥의 와이어를 뻗어 악한 왕을 구속한 뒤 쭉 끌어당기고는 정면으로 걷어차기를 갈겨 악한 왕의 『알크라』를 산산조각 내버린다.
마인화 된 덕분에 죽지는 않았지만 악한 왕은 번신의 뼈가 군데군데 부러져 재기불능이 되었고, 이윽고 피르히도 탈진하여 장갑을 해제하고 쓰러진다. 룩스는 끝까지 자신을 긍정해 준 소꿉친구를 끌어안고 감격한다. 하지만 아직 메타트론이 멀쩡히 살아있는 상태. 룩스는 바하무트를 장착하고, 임시방편으로 샤리스와 녹트의 기룡에서 에너지를 보급받아 5분의 시간을 번 뒤 메타트론에게 향한다. 앞서 메타트론을 상대하고 있던 리샤, 크루루시퍼, 세리스, 요루카는 기룡은 해제되진 않았으나 '공격을 무조건 반사하는' 특성을 가진 메타트론 때문에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하다못해 파동공격인 하울링 로어까지 되돌려보내는 걸 확인하고 학을 떼고 있자니, 메타트론의 구체 몸에 수북한 눈알 중 하나가 뭉개져 있는 것을 확인한다. 크루루시퍼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무차별 폭격을 하다가 하나를 꿰뚫은 것이다. 룩스는 고민 끝에 한 가지 결론을 내고 다시 한번 하울링 로어를 터뜨림과 동시에 폭식을 결계 형태로 발동해 메타트론의 한쪽 면을 덮어버린다. 하울링 로어를 미끼로 사용해 반사를 사용하게 하고, 반사를 사용한 직후에 폭식을 걸어 딜레이를 최대한으로 늘린 뒤, 반사를 사용하지 못하는 순간을 노린 것이다. 예상이 적중하여 바하무트는 단번에 몸통을 뚫고 중앙의 핵까지 작살내며 메타트론을 관통하고, 메타트론은 곧 폭발하며 산산이 흩어진다.

사건이 모두 끝나고, 포박된 육형사들과 로자가 모든 사실을 자백한 뒤, 국제회의를 거쳐 세상이 위험한 이 판국에 전력이 줄어드는 건 위험하다고 판단해 일단 로자를 감시 및 행동제한을 조건으로 칠룡기성으로 놔두기로 결정하고, 룩스는 마기알카에게 의뢰 완료보고를 한다. 하지만 여기서 마기알카에게 말하지 않은 한 가지가 있었으니, 메타트론에게서 그랑 포스를 회수했을 때의 일이었다.
룩스는 탑의 내부로 진입해 무사히 최심부에 도달했으며 그랑 포스를 탑에 수납했다. 그런데 거기서 싱글렌 쉘불릿이 나타났다. 싱글렌은 탑의 오토마타(자동인형를 오체분시해 죽여놓은 상태였다. 싱글렌은 룩스에게 이놈들은 창조주가 준비해둔 보험이고, 어차피 다시 살아나니 다 죽여버리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탑의 봉인을 완료한 룩스에게 "앞으로 남은 라그나뢰크는 세 마리다."라는 말을 한다. 『방주(아크』,『거병(기가스』에 이어 『(타워』를 공략했고, 『(』은 행방불명이니 앞으로 남은 것은 네 마리인데. 문득 룩스는 지난번 사니아가 신왕국에서 찾았떤 그랑 포스를 기억해내고, 애초에 신왕국이 어떻게 그랑 포스를 하나 갖고 있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어쨌든 의뢰를 마쳤으니 마기알카에게 부탁했던 보수를 받은 룩스는 피르히와 함께 돌아간다. 그리고 피르히에게 내민 것은 마기알카에게 의뢰 보상으로 얻은 꽃 자수를 놓은 소드 벨트였다. 룩스는 애초에 피르히에게 생일 선물로 주기 위해 마기알카에게 의뢰 보수로 이것을 부탁했던 것. 룩스는 자기를 끌어안은 피르히에게 앞으로도 곁에서 나와 함께 싸워달라며 피르히와 약속을 나눈다.

2.6. 11권



2.7. 12권



2.8. 13권



2.9. 14권


[1] 어깨에 비스듬히 메는 긴 끈이 달린 핸드백 일종[2] 설상가상으로 포셰트에 들어있던 건 하필 여성의 속옷.[3] 애니판에서는 도주하는 장면이 잘리고 바로 감옥에 갇혔으며, 감옥에 갇힌 룩스를 먼저 찾아온 것도 리즈샤르테가 아닌 크루루시퍼로 바뀌는 등의 변경이 있다.[4] 이때 리샤는 확실하게 룩스를 이성으로 의식하게 된다.[5] 도시에 나타난 환신수는 대형 슬라임 형태다.[6] 애니메이션에서는 라그리드 폴스가 이 역할을 맡은지라 등장하지 않는다.[7] 리샤는 주변에 점점 룩스에게 대시하는 여성들에 대한 불안감에, 피르히는 학원장이자 언니인 렐리가 케이크를 준다는 말에 넘어가 룩스를 사로잡으려고 했다. 룩스와 같이 먹고싶다고 언급하지만.[8] 사실 크루루시퍼가 이미 시계를 조작했다[9] 뒷공작과 도굴, 사병을 도적으로 위장시킨 혐의 모두 단독으로 저지른걸로 알려졌지만 크로이처 가문 전체가 연류가 됐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는 석연찮음이 남은 상태였다. 룩스가 검은 영웅이라는 사실은 라피 아티스마타 여왕이 손을 써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10] 여장에 필요한 도구는 학원장 렐리가 삼화음에게 지원해줬다.[11] 그 사실을 안 룩스는 당황하여 '루노'라는 가명을 써서 세리스티아를 속였다.[12] 애니메이션에서는 벨벳의 등장이 없어진 고로 감옥에 갇혔던 라그리드는 벨벳과 달리 구출된다.[13] 리샤와 크루루시퍼도 룩스와 조를 짜기를 원했지만 피르히가 끼어들자 제비뽑기를 하여 피르히가 뽑혔다. 리샤크루루시퍼는 어쩔 수 없이 둘이서 팀을 짠다.[14] 샤리스는 룩스가 학원에 재학하는 걸 지지하는 3학년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3학년 측으로 대항전에 나왔다. 사적으로는 자신이 아는 정보를 룩스들에게 몰래 알려줬지만.[15] 다른 1, 2학년들도 분전하여 보탬이 됐다.[16] 이곳은 구제국 시절 군사 기지로 쓰였고, 5년 후에도 그 흔적은 남아있다.[17] 요루카는 아쉬워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과 함께 자기 실력을 살짝 보여주고 물러난다.[18] 처음 룩스를 눈치챈 건 삼화음 일원 녹트였지만 뭔가 사정이 있다는 걸 파악했는지 모른 척 해줬다.[19] 여과 안한 홍차가 대접되었다.[20] 오르펠과 교신할 때 항상 의도적으로 잡음을 내서 오르펠이 감시당한다는 사실을 모르게 만들었다. 오르펠도 잡음이 없으니 감시당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일을 짜냈지만 실상은...[21] 사실이다. 룩스를 제대로 각잡고 상대할 준비를 하는 이들 모두가 룩스의 응용기를 경계한다. 이미 쓰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그자리에서 즉석으로 포석을 깔고 새 응용기를 만들어서 상대를 박살내버리기 때문. 꿈도 못꾼 방법으로 이후에 그 싱글렌도 죽을뻔한다.[22] 만약 타국이 우승해서 조사권을 가져가면 당연히 유적 조사를 핑계로 신왕국에 간섭할 수 있게 되고, 만약 조사 중에 어비스나 라그나뢰크가 출현해도 그건 유적의 소재지인 신왕국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 되니 연무전에서 우승하든 말든 신왕국에는 아무런 이득이 없는 것이었다.[23] 채프 슬라임은 기룡의 신호를 교란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장착 상태의 기룡에 달라붙으면 기동을 대폭으로 저하시키고, 미장착 상태의 기룡에 붙으면 아예 기공각검(소드 디바이스의 호출신호를 아예 차단해 버린다.[24] 아이리는 기룡 적성치가 크로스피드 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높다. 하지만 반대로 신체조건이 그 높은 적성치와는 극과 극을 달리는 상태라 기룡조종은 못하고 있다.[25] 렐리가 피르히와의 사이에서 2세를 만들 계기를 만들려면 단 둘이 있을 기회가 필요하다고 요루카를 구슬렀고, 이 사실을 들은 룩스는 돌아가서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하냐고 멘붕한다.[26] 체내의 라타토스크의 세포로 인해 신체능력이 강화된 영향도 있지만 애초에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27] 티르파의 다소 추워보일정도로 노출이 과한 옷은 "집사 역이 둘이나 있는데 나까지 하는 건 재미 없으니 나는 놀아주는 역할"이라는 이유에 입은 것이었다.[28] 그러나 녹트의 증언에 따르면 거의 대부분 주인인 친척에게 디자인을 수정당한다고.[29] 예전에 트라이어드 때문에 여장을 했다가 밤중에 괴한에게 봉변을 당할 뻔한 적이 있던 룩스였으니...[30] 이것이 테일즈 바이스의 약점이다. 여러 개의 기룡을 혼자서 조종하는 데다 타르타로스 프레임과의 연계로 재생까지 가능하다는 것에 질려버리기 쉽지만 결국에는 기룡이니 코어까지 포함해서 산산조각 내 버리면 재생이고 뭐고 할 재간이 없다.[31] 룩스는 카렌시아에게도 동석을 제안했지만 카렌시아는 스테파를 볼 면목이 없다며 거절했다.[32] 로자는 아직 자기가 패배했다는 것만 인정했지, 악한 왕에게 주입받은 "악한 왕에게 복종해 악을 관철해야 한다"는 세뇌교육이 풀린 것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