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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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슈팅 게임 구완게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2. 일본 만화 리키오(力王)
2.1. 시놉시스
2.2. 상세
2.3. 미디어 믹스
2.4. 평가
2.5. 기타 이모저모


1. 슈팅 게임 구완게의 플레이어블 캐릭터[편집]


근육질 도깨비의 모습을 한 인육귀라고도 불리우는 명계의 귀신. 사람을 먹어 그것을 양분으로 하는데 시신의 입을 통해 인육을 먹어 양분을 얻고 있으며, 매우 난폭하고 잔인하다.

연령: 500세 이상
성별: 남

시신의 몸에 빙의해 사람을 먹으면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고 종용하며, 그 때문에 시신 본인도 식신에게 홀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원한 수명을 약속받고 사람을 먹는다.

하지만 이 게임의 설정으로는 보통 식신이 깃들면 1년 후에 생명을 빨려서 죽는다.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는 게 거짓말은 아닌지 시신은 식신에 씌이고도 1년 이상을 생존하고 있지만, 결국 시신도 인육을 먹지 않으면 1년 후 리키오에게 생명을 흡수당하게 되므로 어쩔 수 없이 이 거래에 응하고 있다. 다만 그 괴로운 나날을 보내면서도 시신은 살아남아야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엔딩에서는 아마기스를 쓰러뜨리지만 시신과 달리 아마기스가 사라지면 자신도 사라진다는 걸 몰랐기에 소멸한다. 죽으면서도 시신이 딸인 미코토를 구출한다한들 자신의 힘 없이는 앞으로 몰려올 자객들을 상대로 딸을 지킬 수 없을거라는 저주를 내린다.


2. 일본 만화 리키오(力王)[편집]


파일:external/ww5.et.tiki.ne.jp/rikioh.jpg

타카죠 마사히코(鷹匠 政彦) 원작, 고교철권전 터프 작가 사루와타리 테츠야가 그림을 그린 만화. 1987년부터 1990년까지 비즈니스 점프[1]에 연재했다. 단행본 12권 완결.


2.1. 시놉시스[편집]


근미래 일본, 민영화한 사립교도소 내부는 약육강식과 폭력이 지배하는 생지옥이었고, 오른손에 육망성을 새긴 주인공 사이가 리키오(雑賀力王)가 오른손에 철십자를 새긴 남자인 생이별한 쌍동이 동생 나치(那智)를 찾기 위해 나서며 계속되는 여행에서 거대한 악과 싸우게 되면서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2.2. 상세[편집]


청년지에 실린 작품답게 상상을 초월하는 폭력성을 내세운 작품이다. 아예 연재시 몇 화가 아니라 Violence 몇 이렇게 표기했을 정도. 최종화는 Last Violence. 사실 말이 좋아 폭력이지 어지간한 고어물 뺨치게 수위가 높다. 주먹으로 턱을 날려버리거나[2] 배를 뚫는 등의 무지막지한 맨손 액션과, 대패로 얼굴 가죽을 벗겨 버리거나 대형 분쇄기에 팔을 갈아버리고 장풍을 쏘면 사람이 가죽이 도려져 죽거나 창자가 터져나오며 죽는 등 북두신권을 뺨치는 온갖 고어 장면이 볼거리다.

이 만화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알고 싶다면 링크를 클릭할 것.

2.3. 미디어 믹스[편집]


중반까지 줄거리를 바탕으로 《리키오 등활지옥(力王 RIKI-OH 等括地獄)》, 《리키오 멸망의 아이(力王 RIKI-OH VIOLENCE2 滅びの子)》 OVA 2편이 각각 1989년과 1990년에 발매되었다. 애니는 영화나 원작만화보다 엄청 순화되어 교도소장부터가 총이나 쏘다가 리키오 주먹 한 방에 그냥 죽는다. 나치가 사람을 죽이는 것도 매우 순화되었는데 장풍 자세로 쏘면 사람이 온 몸 가죽이 도려나고 창자가 다 터져나온다.

1991년 홍콩의 메이저 영화사인 골든하베스트에서 일본과 합작으로 쓸데없이 고퀄리티에 가까운 영화화한 적도 있다. 제목은 리키오: 리키의 이야기(Riki-Oh: The Story of Ricky)라는 뭔가 살짝 이상한 이름인데, 여기서 주인공의 이름은 원작처럼 '사이가 리키오'가 아니라 성씨를 떼어버리고 이름만 남겨서 '리키 오(Ricky Ho)'라는 홍콩식 작명법[3]으로 바꾼 이름이기 때문에 '리키의 이야기'라는 제목이 된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이 기오' 정도 되는 이름이라고 보면 된다. 뭔가 묘하게 말이 되는 이름이 되었다 공작왕 영화판을 감독한 남내재가 감독하고 주인공은 엽문의 금산조 역으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던 번소황, 당시 홍콩 유명 여배우였던 글로리아 입이 영화판 히로인을 연기하기도 하였다. 단 주인공의 회상 장면 정도로 잠깐 나오는 정도로 분량이 적다. 그밖에 일본 여배우로 홍콩영화에 자주 나와 한국에서는 《대도 유가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오시마 유카리(大島ゆかり)[4]가 악역인 교미로 나온다. 원작에서는 제법 오래 나오고 리키오와 싸우고도 아무 탈없이 살아남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여기선 어그로를 끌다가 리키오에게 다리가 잘리고 끝난다.

이 실사영화판이 국내에서 '신 북두신권'이라는 이름으로 골든하베스트 영화들을 독점으로 내던 동아수출공사 계열인 영성비디오에서 VHS로 가위질을 꽤 하고 나왔다. 고어물 매니아에게 전설로 회자되는 창자로 목을 조르는 장면의 출처가 이 영화다. 창자로 목 조르기는 당시 최불암 시리즈의 포맷을 빌은 유머에 언급될 정도로 충격적인 장면이다. 그리고 난데없이 2015년 3월에 꼼수 개봉하여 전국 2개 상영관에서 1회 상영하고 관객 2명이 보았다. 개봉제목도 비디오 제목을 그대로 썼다.


2.4. 평가[편집]


배우들 연기가 엉성하고 초라한 부분도 있으나 원작에 나온 고어성을 재현한 것이 애니메이션보다 더 잘 묘사했다는 평이다. 애니에서는 총이나 쏘다가 한 주먹에 허무하게 죽는 교도소장[5]이 영화에선 원작처럼 거대화하여 리키오와 싸우다가 하반신이 갈려져버린다든지[6] 창자를 목에 감거나 얼굴이 터지는 묘사가 상당하다. 다만 곳곳에 쓸데없는 코미디가 들어가서 진지한 분위기를 망쳐버리는 게 흠이다. 이를 테면 애니나 원작에서는 그래도 악역답게 나오던 부소장이 부소장실 곳곳에 포르노 사진을 내걸고 있어서 리키오가 들어와 멱살 잡고 이럴 때 이런 사진들이 잘 보여져서 분위기를 코미디로 만든다. 너무 원작에 충실하면 이런 괴작이 나올 수 있다는 반면교사이다. 애시당초 만화 자체도 괴작이다 오래된 영화라 그런지 유튜브에 각국 언어별로 공개되어 있다.

더불어 주인공 리키오도 참 저주받은 팔자를 타고 났다. 사형이 피눈물도 없는 악당으로 타락한 탓에 스스로 죽여야 했고[7], 나중에는 친아우인 나치까지도 역시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이 되어 학살을 저질러서 울면서 스스로 죽여야 했다. 리키오가 나치에게 제발 사람들을 죽이지 말라고 했더니 나치는 리키오의 눈 앞에서 그야말로 무차별로 사람들을 끔살로 학살한다. 얼굴가죽을 도려내거나 토막내듯이 죽이는 살인마 아우를 두고 볼 수 없던 리키오는 나치를 스스로 죽여야 했는데, 막상 죽이고 나니 죽기전에야 옛날, 순수히고 착한 그 마음으로 돌아온 나치가 "이성을 잃은 악귀가 된 나를 원래대로 만들어줘 고마워. 형.. 잘 있어... 모든 건 어머니 무덤을 파보면 알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죽어 또 한 번 통곡해야 했다. 그리고 최후에 나오는 라스트 보스는 아예 친아버지였다. 친아버지 무카이는 미래로부터 온 초인이었으며, 무카이는 인류를 말살하기 위해 나치를 뒤에서 조종했고, 나치가 지자 남극으로 도망쳐 기지를 건설했다가 리키오가 찾아오자 대결을 벌이다 자신은 사랑을 알지 못한다는 리키오의 질책에 죄책감을 느끼고 자살한다.

1980년대 후반 불법 일본만화가 다량 들어왔을 때 역시 해적판으로 들어왔다. 1990년대 초반에 번개라는 제목으로 해적판이 나왔는데 이건 거의 무삭제라서 창자를 도려내서 목을 휘감거나 눈알이 터져나오는 장면도 그대로 나왔다. 리키오 이름이 번개이고 아버지 이름이 번무, 태어난 곳은 경기도 부천시라고 나왔었다. 반대로 역왕이란 제목으로 나온 해적판은 싸그리 수정 및 삭제되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시티헌터 북두의 권 등 당시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이 정발판으로 나왔으나 이 작품은 워낙 폭력성이 짙은 탓인지 국내에 들여오지 않았다. 세월이 지나 2000년대 와서 일부 화가 번역되기도 했지만 전체 번역은 이뤄지지 않았다.

주인공 리키오가 자주 하는 대사는 막타를 날리기 직전에 "네 놈의 악업(카르마)는 내가 지옥으로 가져가마. 왕생해라!"였다. 살인예고 오른쪽 주먹의 위력이 일격필살이기는 하나 어느 정도 적에게 데미지를 입힌 뒤에야 발동하기 때문에 마치 모탈 컴뱃 시리즈의 페이탈리티 같은 느낌이다.

2.5. 기타 이모저모[편집]


여기서 '와시자키'라는 인물은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보스 캐릭터인 베가의 모델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아예 개발 중 코드 네임이 '와시자키'였다.[8] 참고로 해적판 번개에서 이 녀석 이름은 히틀러였다.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터보까지의 인게임 스프라이트는 와키자시의 원작 그림을 거의 그대로 복붙한 수준이다. 여기에 제도물어카토 야스노리(加藤保憲) 설정을 섞어서 만든 캐릭터가 베가다.

상기한 영화판의 엔딩에서 리키오... 아니 '리키 오'가 교도소 벽을 때려부순 다음 죄수들에게 "너흰 자유다!"라고 외치는 부분이 원판에서는 그럭저럭 평범한 엔딩 장면이였지만 문제는 영어 더빙판. 더빙 성우의 연기가 어색한데다가 벽이 부숴지는 장면이 워낙 쌈마이하게 연출된 탓에[9] 시너지를 일으켜서 심각하게 웃긴 장면으로 탈바꿈해버렸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장면은 서양권 인터넷계에서 밈이 되었다.

재미있는 점은 EVO 대회에서 2015년부터 이 장면을 폐회식 마지막 영상으로 틀어주는 전통(?)이 생겨서 대전 격투 게임 팬들은 이 장면을 보면 바로 반응할 정도다(...). 2015년 버전 / 2016년 버전 / 2017년 버전 / 2018년 버전 / 2019년 버전 2020년부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대회가 축소 개최됐지만 스트리밍의 끝엔 여전히 이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이 밈이 무슨 뜻으로 사용되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확실하지 않은 편이나, 영미권에서 free가 실력을 비하하는 속어로도 사용되는 것을 감안하면 세계 최대의 격투 게임 대회에서 최강자가 결정된 뒤 우승자가 "니들은 다 개허접이다!"라고 선언하고, 모든 사람들이 이를 인정하는 장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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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년 잡지가 휴간했다.[2] 비유가 아니라 글자 그대로 아래턱이 분리돼서 날아간다.[3] 홍콩에서는 원래의 중국식 이름도 당연히 갖고 있지만 보통 영문 이름+중국식 성씨로 된 이름을 즐겨 사용한다. 영국의 식민지다보니 영어 사용이 굉장히 활성화 되어있어서 가능한 현상.[4] 본명은 츠무라 유카리(津村ゆかり)로 오오시마 유카리는 예명인데, 명함에 후리가나를 박아서 독음을 표기해야 하는 일본 이름 답게, 홍콩에서는 大島를 오오시마로 읽지 않고, 다이토로 읽는 사람들이 많아 다이토 유카리로도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대도 유가리라고 알려진 것도 마찬가지이다.[5] 이 교도소장은 사실 리키오의 사형, 리키오에게 권법을 가르쳐 준 중국 노인인 쵸우 젠키의 제자였다. 태어날 때부터 허약해서 다 죽어가던 그는 스승에게 남을 돕고자 무술을 배웠으나, 결국 타락해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이 되어버렸다. 이 소장을 죽이고 나서 리키오는 스승을 만나는데, 다 알고 있던 스승은 리키오가 한 짓을 일절 탓하지 않았지만 "그 놈도 예전에는 정말로 순수하고 좋은 사람이었다."면서 슬쩍 눈물을 흘렸다.[6] 원작에선 리키오의 장타에 옆구리가 터져서 창자가 흩뿌려지지만 바로 사망하진 않고 끝까지 발악하다 리키오에게 반격당하고 믹서기로 떨어지면서 빨려 들어갈 때 리키오가 바로 꺼내준 덕분에 다리만 갈린 채로 죽지만 영화판에선 리키오가 작정하고 소장을 대형믹서기에 쑤셔넣어버리면서 머리만 남긴 채로 끔살 시킨다. 특히 혈액이 튀기면서 인육이 갈려져 나오는게 꽤나 리얼하다.[7] 원래는 약자를 위해 일하는 인권 변호사가 되려고 했는데, 무술을 배우면서 엄청난 힘과 체력을 가진 강자가 되자 권력에 미쳐 죄수들을 잔인하게 괴롭히면서 수탈하고 배를 불리는 극악무도한 악당이 되고 말았다.[8]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EVO 등 서양권 격투게임 대회들이 끝날 때 종종 영화의 마지막 장면(위의 벽에 구멍을 뚫는 신)으로 대회를 끝마치곤 한다.###[9] 영상과 효과음의 싱크가 맞지 않는 데다가 자세히 보면 주먹이 벽에 닿기도 전에(...) 벽이 저절로 뜯겨져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