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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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디아블로 시리즈 세계관의 악마로,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의 친딸이자 루시온의 여동생. 천사 이나리우스와 맺어져 현생 인류의 조상 네팔렘을 낳고, 이들의 터전으로 성역 세계를 창조한 존재이다.
서큐버스 여왕이라는 이명도 있었으나 서큐버스가 릴리트의 시녀였다가 안다리엘을 추종하게 된 악마들에서 아즈모단과 키대아의 딸들이자 죄악의 군대의 주력병이라는 설정으로 변경되어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2. 작중 행적[편집]
2.1. 과거[편집]
하지만 네놈이 눈치가 그렇게 빠르다면 또 누가 사라졌는지도 알겠지? 릴리트다. 그녀를 찾아서 사지를 찢은 다음 세계석을 되찾아야 한다.
- 바알(성역의 발견 2부)
천상과 지옥의 영원한 소모전에 질린 릴리트는 같은 생각을 가진 천사 이나리우스와 만난다. 둘은 세계석을 훔쳐 새로운 성역의 세계를 창조하였으며, 그 안에서 현생 인류의 조상인 네팔렘을 낳고 평화로운 삶을 추구하였다.
그러나 영원한 분쟁을 피해 조용히 숨어사는 것으로 만족한 이나리우스와 달리, 릴리트는 천사와 악마 모두의 잠재력을 지니고 태어난 네팔렘의 강대한 힘을 이용해 전쟁을 끝낼 작정이었다. 이내 릴리트는 이나리우스와 네팔렘을 제외한 모든 천사와 악마를 살해하고 만다. 이 금단의 관계는 이나리우스가 세계석의 힘을 사용해 성역 세계를 숨기고 릴리트를 추방하면서 끝나게 되며, 네팔렘의 힘도 점차 약해지도록 손을 썼지만 먼 훗날 세계석이 파괴되면서 무용지물이 되었다.[7]
수천 년 후 봉인이 풀려 성역에 강림한 후 자신의 목적을 위해 강력한 네팔렘을 찾기 시작했고 케잔(케지스탄의 과거 이름)의 세람이라는 마을에서 강력한 잠재력을 가진 울디시안을 눈여겨 보게 됐고 릴리아라는 미모의 귀족 여인으로 모습을 바꾼 뒤 울디시안이 네팔렘으로 각성하도록 울디시안에게 시련이 닥치도록 음모를 꾸미면서 울디시안이 자신의 네팔렘 군대의 지휘관이 되도록 그를 유혹하면서 잠재력을 깨우치도록 하게 만들었다. 결국 잠재력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지만 그 힘은 본인보다 더 강력했고 거기에 정체도 밝혀지면서 울디시안은 결국 릴리트의 유혹에서 벗어났고 릴리트는 삼위일체단을 장악해 울디시안을 제거하려고 했지만 울디시안에게 패하였고 후에 이나리우스에게 다시 공허로 추방당하기에 이른다. 그 뒤 3천년이 넘게 공허 속에서 봉인돼 있었다가 타락한 호라드림인 엘리아스에 의해 봉인에서 풀려나게 된다.
때문에 설정상으로는 아주 오랫동안 존재했지만, 디아블로 4 전까지는 직접적으로 게임 내에서 모습을 비춘 적이 없다. 아래의 디아블로 2에서 등장한 사례는 현행 설정과 어긋난다.[8]
2.2. 디아블로 2[편집]
안다리엘과 기술 구성은 비슷하지만, 난이도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어렵다. 독 속성에 면역이며 체력, 공격력이 엄청나게 높다. 특히 릴리트에게는 독구름을 흩뿌리는 것 대신 인퍼노마냥 독을 연사하는 스킬이 있는데, 이거 잘못 맞으면 90렙 이상의 플레이어도 체력이 순식간에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독 저항력을 최대한 높인 상태로 릴리트와 싸워야 한다. 횃불 퀘스트의 보스 몬스터 답게 잠시만 공세를 늦춰도 바로 회복해버리기 때문에 회복 저지 옵션이 달린 아이템을 들고 있지 않으면 정말 오래 걸린다.
더군다나 감시자의 소굴에선 서큐버스 유형의 몹인 헬 템프레스와 바일 위치가 무더기로 나오는데 이 중 바일 위치는 확률적으로 강령술사의 저주인 피해 증폭을 건다는 점이 문제이다. 잡몹으로 나오는 타락한 로그, 창병은 물리 데미지를 가하고 서큐버스의 블러드 스타 역시 물리 데미지를 주기 때문에 피해 증폭을 맞은 경우라면 잡몹들의 공격에도 피가 순식간에 줄어들게 되는데, 보스인 릴리트는 한 술 더 뜬다. 사실 릴리트의 진면목은 독이 아니라 평타인데, 왜냐하면 520~570라는 강력한 평타를 무려 30700의 공격등급으로 갈겨대기 때문이다. 디아블로 2의 시스템 상 레벨이 같은 경우 공격자의 공격등급과 피격자의 방어력이 동등하면 공격 적중률은 50%가 되며, 레벨의 차이가 나는 경우에는 낮은 레벨이 높은 레벨을 공격할 때 적중률에 페널티를 받게 된다. 릴리트는 110레벨의 몬스터이므로 당연히 플레이어보다 레벨이 높으며, 명중률마저 어지간한 플레이어의 방어력 수치보다도 높기 때문에[10] 어지간하면 플레이어에게 평타를 적중시킨다. 그렇기 때문에 피해 증폭이 걸린 상태에서 릴리트와 직접 맞상대를 하는 것은 라이프탭 저주의 도움을 받더라도 쉽지 않다. 특히 릴리트가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서큐버스들이 잔뜩 모여있는 방에 있는 경우이고 그 중에 위세, 광신 같은 오라를 쓰는 유니크 몬스터까지 섞여있다면 그 어떤 고급템을 떡칠한 슴딘이라 하더라도 피통이 줄어들었다가 찼다가를 반복하는 롤러코스터를 타게 되며 운 나쁘면 죽기도 한다. 사실상 저 서큐버스들이 릴리트 공략을 난해하게 만드는 요인이라 봐도 무방. 블러드 스타 데미지가 만만치 않은 데다가 횃불 퀘스트를 진행하는 캐릭터 육성법은 대개 광역기에 투자하지 않으니까 되도록이면 주위에 몹이 없는 곳으로 릴리트를 끌고 오고 1대1 맞대결을 하는 게 추천된다. 수수께끼가 반강제되는 건 덤.
죽이면 혼돈계 이벤트 최종 던전 트리스트럼으로 향하는 포탈을 열기 위해 필요한 '디아블로의 뿔'을 드랍한다. 다만 이외의 것은 일절 드랍하지 않는다.
레벨은 110(?!)에다가 물리 피해 66% 감소, 마법피해(원소가 아닌 매직이라고 써있는 스킬들) 75% 감소,
원판 안다리엘과는 다르게 화염 저항력이 -50%이 아니라 75%이다. 게다가 독 저항력은 185%로 위에서 써있는만큼 엄청나게 강하다. 1인 기준으로 체력은 650000.
2.3. 디아블로 3[편집]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 5막의 최종 지역 혼돈의 요새에서 그녀의 일기장이 등장. 이나리우스와의 관계와 성역 창조에 대한 간략한 글을 일지로 남겼다.
1부: 아버지는 똑같은 적과 똑같은 전투를 벌이고, 모든 게 잿더미로 돌아가는 현 상황에 만족하신다. 승리가 얼마나 갈까? 하루? 일년? 아니면 백 년? 하지만 아버지와 그 형제들이 수장으로 있는 한, 이 전쟁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 전쟁을 끝낼 방법은 있으나, 아버지와 같이 어리석은 자들은 눈이 멀어 보질 못하는구나.
2부: 전투에서 포로 하나를 잡았다. 빛이 점점 흐릿해져 가는 천사였는데, 재미를 좀 볼까 하여 내 처소로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날 놀라게 했다. 마치 내 손길이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같았다. 그는 이 전쟁에서 탈출하고 싶다며 미친 듯이 악을 썼다. 어쩌면 이 자를 이용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3부: 내가 포로로 잡은 천사 이나리우스는 나와 사랑에 빠졌다. 그의 강렬한 욕망이 느껴진다. 세계석을 해방시키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고 나는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영원한 분쟁 속에서 뒹구는 자들이 상상도 못 한 것을 창조할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4부: 이나리우스와 나는 세계석을 훔쳤고,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동료 이탈자들을 규합했다. 난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세계를. 이나리우스는 탈출한 것만으로 충분하다 믿지만, 나는 언젠가 우리가 승리까지 이룰 수 있음을 그에게 보여줄 것이다. 하지만 먼저, 그에게 아이들부터 선사하리라.
원래는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이나리우스에게 접근했지만, 점차 시간이 흐르며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분쟁에서 벗어난 것만으로 만족한 이나리우스와 달리, '승리'를 언급하며 직접적으로 분쟁을 끝내기 위해 움직이겠다는 복선을 남긴다. 결국 릴리트는 이나리우스에 의해 공허로 추방당했고, 훗날 성역으로 돌아와 울디시안 울디오메드의 잠재력을 각성시켜 자신의 목적을 다시 이루려 시도했으나 울디시안의 거부로 인해 이것마저 실패로 끝난다.
2.4. 디아블로 4[편집]
By three, they come. By three, thy[11] way opens. By the blood of the willing, we call thee[12] home.
세 명이 오리라. 그들 셋으로 길이 열릴 것이며, 바라는 자[13]
의 피로, 그대를 집으로 부르리라.Hail, the Daughter of Hatred, Creator of Sanctuary.
Hail, Lilith.
경배하라. 릴리트를.
학자, 디아블로 4 '세 명이 오리라' 시네마틱
Blessed mother... Save us.
나의 어머니시여, 우릴 구원하소서.
2.4.1. 발매 이전[편집]
2019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디아블로 4 시네마틱 트레일러에서 안다리엘 팔레트 스왑 버전에서 탈피해 제대로 된 외형으로 당당히 등장. 보물을 찾으러 들어온 도굴꾼, 야만전사, 학자 세 명의 피로 다시 육신을 얻어 성역으로 강림한다. 혈액으로 이루어진 막을 뚫고 드러난 그 몸은 아직 검붉고 반투명하며,[14] 남은 피의 막을 망토처럼 두르고 그 조각이 장미처럼 휘날리는 그로테스크하면서도 경이로운 분위기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진 3편의 초상화보다는 예전의 설정화에 가까운 형태로, 정상적인 육체의 구성이 끝난 이후로 추정되는 게임플레이 트레일러에서는 창백한 피부에 의복을 걸치고 있지만 얼굴의 형태가 인간과는 거리가 멀다. 또한, 왼쪽 눈은 푸른색, 오른쪽 눈은 흰색/붉은색의 오드아이임을 확인할 수 있다.
도굴꾼과 학자를 끌어들여 그녀를 소환한 남성은 릴리트를 성모라 지칭하는데, 일반적인 인간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인물은 엘리아스이다. 게임 발표 전에는 최초의 네팔렘이자 릴리트의 직계 자손인 라트마라는 설이 우세하였고, 가장 유력한 근거는 해당 영상의 소스 분석 중 그를 Rathma로 지칭하는 마커가 발견된 것이나, 인게임에서의 라트마의 모습과 크게 차이가 있어 오픈 베타 후에는 그를 라트마로 보는 의견은 사장되었다.
한편, 트레일러 출시 몇 달 후 블리자드 공식 계정의 자막에서는 이 인물의 대사가 나오는 자막에 "MAGNUS"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다. 오픈 베타 이전 레딧을 비롯한 커뮤니티에선 어떻게든 그가 라트마임을 숨기려는 조치라고 생각하였다. 이 인물은 발매 직전 오픈 베타에 맛보기로 나온 1막에서 엘리아스로 밝혀졌다.
공식 홈페이지의 이야기 항목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성역에는 이미 릴리트를 숭배[15] 하는 이교도들의 집단이 있었으며, 릴리트가 부활한 뒤로 이 '교단'이 더욱 세력을 불리기 시작했다고 언급된다. 디아블로 3 강령술사의 귀환 팩에 등장하는 필드, 케지스탄 북동부에 위치한 '태초자의 사원'이 이 교단에 대한 복선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관련 영상
다만 왜인지는 불명이지만, 그녀는 소환된 이후에도 신도들의 기도에 응답하기는커녕 어떤 회답도 주지 않는다고 한다.
블리즈컨 2019에서 디아블롤스 릴리트 상품(티셔츠, 핸드폰 케이스, 머그컵)이 나왔으며 블리자드 기어에서는 벌써 피규어가 나왔는데[16] 조금은 흉측한 시네마틱의 모습이 아닌 제대로 의복을 갖춰입은 인게임의 모습이며 디아블로 내지는 메피스토의 해골로 보이는 것을 들고 있다. 후술한 본편 내용을 보면 메피스토에 더 가까운듯. 해당 링크
2.4.2. 본편[편집]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서는 증오의 영역으로 통하는 불길의 강을 지나야했기에, 메피스토의 부관이자 다리의 파수꾼인 아스타로트의 족적을 찾다가 그를 봉인시킨 도난의 동료들[21] 을 타락시키고 마침내 영혼석을 찾아내는데 성공한다. 자신에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아스타로트에게 복수와 자유를 대가로 거래를 제시해 결국 그를 도난의 아들 요린을 숙주로 부활시켜준 뒤 떠난다.#[22]
플레이어는 반강제로 주입당한 릴리트의 피를 매개로 하여 '보이지 않는 눈'이라는 유물로 릴리트의 환영을 통해 그녀의 목적을 확인하려 한다. #[24]
디아블로 4의 최종보스
릴리트의 진정한 목적은 봉인되어 약해진 메피스토의 정수를 흡수하여 자신이 새로운 대악마로 각성하고, 그렇게 강해진 자신과 악성으로 물들인 네팔렘의 군단을 이용해 불타는 지옥과 드높은 천상을 상대로 대전을 벌여 영원한 분쟁을 끝내려 한다. 이 사실은 자신의 충신인 엘리아스에게만 알려주었지만 네베스크에서 자신의 피를 강제로 마심으로써 릴리트와 연결된 플레이어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자신의 계획을 알게 되자 어떤 식으로든 플레이어를 저지할 필요를 느꼈다.
(상단 영상 3분 24초부터)
릴리트: 기억하고 있나, 이나리우스? 지옥의 속삭임을.
이나리우스: 말로 죽음을 피할 순 없다. 모습을 드러내라!
릴리트: 흠, 전사가 돌아왔군…원대한 목표를 품고. 더는 갈등하지 않는 모양이군. 예전과는 달리.
이나리우스: 날 속였잖느냐!
릴리트: 왜지, 이나리우스? 원하는 게 대체 뭐길래?
이나리우스: 내가 응당 있어야 할 곳은 천상이다.
릴리트: 그것 때문에 우리가 창조한 모든 걸 파괴하겠다고?
이나리우스: 성역은 흉물에 불과하다!
(이나리우스가 창을 휘두르자 릴리트가 날개로 창날을 부러뜨린다.)
릴리트: 우리의 아들도?
이나리우스: 난 옳은 일을 한 거다. 천상이 바라는 대로.
릴리트: 그래서…천상이 만족하던가? 아니겠지. 천상은 널 원치 않으니까.
(분노한 이나리우스가 창자루로 릴리트의 복부를 꿰뚫어버린다.)
이나리우스: 이제 끝이다. 네 죽음으로 모든 게…
릴리트: (이나리우스의 손을 붙잡는다) 아니. 우린 선택을 내렸고, 그 선택 때문에 용서받지 못할 거다. 네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든, 누구를 바치든 말이다. 침묵이…그들의 답이지.
이나리우스: 하지만…분명 모든 걸 바로잡았건만. 대체 뭘 더 해야하는 겁니까? 알려주십시오. 제발! 부탁입니다!
릴리트: 천상은 더는 답하지 않을 거다!
(릴리트가 창자루를 뽑아내 역으로 이나리우스를 꿰뚫어버리고 날개를 쥐어잡는다.)
이나리우스: 오, 천상이시여. 절 지켜 주소서!
릴리트: 아니, 넌 지옥을 벗어날 수 없다!
(릴리트가 이나리우스의 날개를 완전히 뽑아 살해해버린다.)
그 와중에 자신을 죽이기 위해 지옥까지 참회의 기사단을 이끌고 찾아온 이나리우스를 태연하게 맞이하며 여전히 공적을 세우면 천상으로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25] 을 하고 있다며 그의 몽상을 비판하고 그 것을 증명하듯이 일부러 그의 부러진 창에 맞아주기까지 한다. 당연하게도 이나리우스는 자신이 그렇게도 바라던 '공적'을 세웠으나 천상이 일말의 반응조차 보여주지 않자 패닉에 빠져 좌절하고, 릴리트는 그의 창을 뽑아 그의 가슴을 꿰뚫어버린 뒤 그대로 날개를 뜯어내어 이나리우스를 소멸시킨다. 천사가 날개를 뜯으면 필멸자가 되니 아예 확인사살하기 위해서 날개를 뜯은 다음에 죽인 것이다.
이나리우스를 죽인 뒤 증오의 대성당으로 향하는 불길의 강에 들어서자 아스타로트가 나타나 막아서지만, 스코스글렌에서 맺었던 계약대로 아스타로트는 릴리트를 보내준다. 바로 그 순간, 방랑자가 이 모습을 보이지 않는 눈을 통해 보고 있다는 걸 알아채고 성물의 힘을 역이용해 그를 마음의 감옥으로 끌어들인다. 그렇게 방랑자와 마주한 릴리트는 이제서야 방랑자를 포섭하려 하지만, 이때까지 릴리트를 추적하며 그녀의 악행에 질릴대로 질린 방랑자가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하자[26][27] 릴리트는 방랑자의 정신을 마음의 감옥에 영원히 가두어두려 한다. 그러나 방랑자는 스스로의 의지와 메피스토의 조력으로 악몽에서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결국 릴리트보다 먼저 메피스토가 있는 곳에 도착한 방랑자와 네이렐이 메피스토를 영혼석에 봉인했고, 네이렐은 메피스토의 분신인 피투성이 늑대가 만든 차원문을 넘어 릴리트로부터 도주한다. 눈 앞에서 메피스토를 놓치고 격노한 성역의 창조자는 마침내 증오의 왕좌에서 전설속에서나 들어봤을법한 고통을 주겠다고 선언하며 자신의 후손이자 현존하는 성역 최강의 수호자와 최종 결전을 치른다.[28]
성역은… 본디 영원한 분쟁 속에서 빠져나올 탈출구였다… 한데… 또다시… 이렇게 되다니…
네게 자유 의지를 주었건만… 이렇게 허비했구나… 이해하지도 못하는 성전 따위에 낭비하다니…
넌 자유를 얻었음에도 압제를 선택했지. 내 유산이 이토록 형편없다니.
나 없이… 넌 절대 승리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대가는 엄청나겠지… 다 치를 수 없을 정도로.
릴리트의 유언(?)[29]
그러나 결국 메피스토의 축복을 받은 방랑자의 힘에 패배한 후, 고작 이해하지도 못하는 성전을 위해서 자유의지를 낭비할 셈이냐며 플레이어에게
물론 우리 모두가 아주 잘 아는 디아블로 시리즈의 설정상 악마는 죽여봤자 언젠가 다시 부활하므로(...)[31] 릴리트는 결국 날개가 뜯겨져 필멸자가 된 이나리우스와는 달리 언젠가 다시 돌아올 예정이다. 진짜로 릴리트를 무력화하려면 릴리트를 죽이는 게 아니라 '봉인', '감금'하거나 과거에 울디시안이 릴리트의 오빠 루시온을 부활하지 못하게 영원히 죽인 것처럼 '존재하지 않는 무'로 보내는 방법으로 죽였어야 하나 그러지 못하고 그냥 평범한 방법으로 죽인 데다가 릴리트의 마음을 바꾸지도 못했으니 릴리트는 언젠가 다시 부활하여 활약할 것이다.[32]
2.4.3. 공략[편집]
2.4.3.1. 메인 스토리[편집]
릴리트는 최종보스답게 2페이즈에 걸쳐 상대한다. 첫 번째는 '성역의 창조자'라는 이명으로 본편 내내 보여주던 그 모습으로 싸우는데도 거대한 두 악마의 날개로 휩쓸기 공격을 시전하며 오프닝 시네마틱에서 구사한 피의 마법과 쇄도 공격, 악마 소환 등도 사용한다.
1페이즈에서 체력을 모두 깎으면 형체가 녹아 없어졌다가 다시 육체를 재구성하는데 이때의 이명은 '증오의 딸'이다. 하반신이 뼈다귀 형상에 상반신은 나신으로 뿔까지, 전체적인 외형이 그토록 증오하던 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모습으로 나오며 특히 2페이즈 중에는 맵을 붕괴시키는 패턴이 있는데 이때 붕괴되는 맵에 휘말리면 즉사하게 되며 클리어하면 다시 본편 내내 보여준 그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엔딩 영상이 나온다. 참고로 지형 파괴를 전부 끝내기 전까지는 릴리트의 체력이 다 깎여도 죽질 않으니 유의. 쓰러트리면 어머니의 품이라는 고유 반지가 확정적으로 지급된다.
2.4.3.2. 증오의 메아리[편집]
생명력이 2/3 및 1/3이하로 떨어지면 공중으로 날아오른 후 중앙에 착지하여 2/3인 경우에는 집행자 2마리를, 1/3인 경우에는 폭군 3마리를 소환한다. 이들 졸개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무한정 쐐기파동을 사용하기 때문에 졸개를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 각 졸개를 처치할 때마다 불안정한 피 2개가 남으므로, 패턴 진행중에는 쐐기파동을 피하면서 졸개를 처치하고 불안정한 피까지 파괴해야 한다. 집행자의 경우에는 사슬을 던져 캐릭터를 끌어들이는 공격 때문에 기껏 쐐기파동을 피했는데 사슬에 끌려가서 쐐기파동에 맞고 사망할 수도 있으니 주의.
2페이즈에 돌입하면 '인류의 어머니 릴리트의 메아리'라는 이름이 붙고 맵 곳곳에 파괴할 수 없는 종양을 생성한다. 이 종양은 가까이 접근하면 지속피해를 주는 장판을 생성한다. 지형 파괴 시전시 안전 지대에 배치되는 장판이 큰 피해를 가하고 지형 파괴까지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장판이 사라지자마자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또한 지형 파괴 패턴 중에는 앞서 이야기한 종양에서 플레이어를 쫓아오는 붉은 영혼을 계속 방출하는데, 이 영혼도 피격당하면 즉사한다. 대강하 공격시 원형 충격파 2연타가 추가된다. 최대 레벨을 달성한 야만용사도 한방에 죽는 난도를 지녔다.
자체 방어력이 상당히 높지만 유저들의 세팅이 정립됨에 따라 중첩 피해 버그를 악용하지 않고 클리어를 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2.4.3.3. BGM[편집]
보스전 BGM은 총 2개인데 1페이즈 BGM인 "Mother of Sanctuary"는 성역의 어머니로서 자신의 자식인 인간들에게 힘을 행사하는 비장한 분위기다가 2페이즈 BGM인 "Daughter of Hatred"는 반대로 저주받은 운명을 타고나 평생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던 절박한 심정을 잘 표현해 전반적으로 슬픈 느낌을 주었다. 메인 스토리와 우버 던전 모두 같은 지형과 BGM를 공유한다.
3. 평가[편집]
디아블로 시리즈의 주요 흑막 중 하나지만, 다른 흑막과 달리 순수 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렇다고 마냥 선역도 아닌 일종의 반동인물로서 악마답지 않은 이상과 애정을 지녔으나 악마로서의 본성을 부정하지는 않는 역대 디아블로 시리즈 빌런 중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성을 보여준다.
죄악의 전쟁에서 표현되어 왔던, 네팔렘을 오로지 자신이 휘두를 무기로만 여기는 2차원적인 악마의 모습과 달리 라트마가 대놓고 자신의 뜻에 반발하며 다른 가치관을 주장했음에도 이에 해코지하거나 하다 못해 비난하긴커녕 그의 뜻을 이해하고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였으며, 결국 그가 죽자 진심으로 슬퍼하고 애도한다. 라트마만 따로 편애한 것도 아니고 네팔렘들 전원을 "나의 아이들, 딸, 아들(my children, daughter, son)"이라고 칭했으며, 이나리우스와 대면할 때 성역을 흉물이라 칭하는 그를 보고 그러면 우리의 자식들(네팔렘)도 흉물이라는 말이냐며 그를 비판하면서 그들을 진실되게 자식으로 여기는 모성애를 드러낸다.[33]
또한 그녀는 성역을 그저 과거의 치부이자 흉물이라고만 여기는 이나리우스와 달리 진심으로 그 장소를 아끼고 좋아했기에 어떻게든 지키고자 했다. 네팔렘에게 과할 정도의 공격성을 부여하고 그들을 유혹한 이유도 성역에서 살아갈 그들이 천사나 악마 같은 이종족에게 굴하지 않는 힘을 기르길 바랬던 마음에서였고, 플레이어 네팔렘이 눈을 통해 자신을 보았다는 걸 알면서도 간섭하긴커녕 오히려 영원한 분쟁에 성역이 휘말리지 않게 그냥 보내줬다.[34] 성역과 인류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예언을 좋을 대로 해석해서 릴리트만 없애면 드높은 천상이 자신을 다시 받아줄 거라는 망상이나 해댄 이나리우스나, 인간의 잠재적인 악성 그 자체를 위험시해 성역 인구의 대다수를 몰살해버린 대천사 말티엘, 성역을 손에 넣고자 인류를 끝없이 고통받게 만드는 아버지나 삼촌들보단 비교적 나은 편이다.
하지만 상술했듯 그녀는 결국 모든 발상을 '악마'의 가치관으로만 고려했다.[35] 특히 대악마들로부터 성역을 지키려는 의도는 좋았으나 그 방식이 악마답게 절대 정의롭지 않았다. 메피스토가 지적한 대로 인간의 악한 마음을 부추겨 자신의 앞잡이들로 삼아 불타는 지옥, 드높은 천상, 성역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영원한 분쟁을 종식시키려 했다.[36]
라트마도 릴리트가 자신은 물론, 그녀의 자손인 네팔렘들을 상당히 아낀다는 것과는 별개로 '그녀가 바라는 성역'은 결코 인간들 시점에서 올바른 것이 아님을 이해했기에 이나리우스를 부정한 만큼 릴리트 또한 부정한 것이었으며, 인류 전체를 놓고 보자면 릴리트가 지극히 관대하고 헌신적인 애정을 가진 것 같아도 결국 그 애정이란 이름하에 희생당한 사람은 지독히도 많은 데다 그 끝이 하나같이 참담했다.[37] 네팔렘을 혐오했기에 아예 아무런 접촉도 하지 않았을지언정 그들을 의도적으로 희생시키지도 않았던 이나리우스와 달리 그들을 아꼈기에 적극적으로 개입한 결과 역설적으로 그들에게 막대한 고통을 선사했다.
실제로 그녀의 개입하에 이루어지는 성역은 불타는 지옥 그 자체만 아닐 뿐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잔혹한 세상으로 변질되고 있었으며, 릴리트가 성역의 유지랍시고 가지는 비전은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막대한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전형적인 약육강식의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38] 실제로 호라드림 출신이자 악마와 천사 양측 모두와 싸워본 로라스 나르가 4편 시점의 성역이 이나리우스 숭배 세력과 릴리트 숭배 세력으로 나뉜 상황을 보고 둘 다 그놈이 그놈이거늘 굳이 파벌까지 가르며 숭배하는 건 또 뭐냐며 핵심을 제대로 짚는 발언을 뇌까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플레이어 시점에서 보자면 오랜 세월 동안 천사로서, 그것도 천사들의 정점인 앙기리스 의회의 대천사 중 하나로 살아왔음에도 진실되게 네팔렘과 서로를 이해하며 천사로서의 가치관과 정체성을 내려놓고 순수하게 그들을 위한 조력자로서 남은 티리엘이라는 모범적인 답안이 있었던 만큼, 릴리트도 인간 입장에선 결국 '애정'이란 변명 하에 그들을 해치는 위선자나 다름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39]
이렇게 지옥과 천상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인간을 타락시키는 것은[40] 은 메피스토의 딸다우면서, 이를 독선과 위선으로 가렸다는 점은 이나리우스의 아내란 이름에 걸맞는다. 둘을 그렇게 증오했으면서, 얄궂게도 이 둘의 본질을 가진 것이 릴리트인 것이다.[41]
4. 대사[편집]
Break the chains, and be beautiful in sins.
족쇄를 벗고 죄악 속에서 아름답게 거듭나라.[42]
1막 초반 네베스크 성당에서 예배를 올리는 신도들을 현혹할 때
I don't know if you would have chosen to stand beside me in this world, Rathma. but i would have saved your place just the same.
이 새로운 세상에서 네가 나의 뜻을 함께했을 지는 모르겠구나... 라트마. 하지만 언제나 네 자리는 항상 열어 두었을 거다.
And now, all that you might have been has been stolen from me. stolen.
헌데... 이젠 네가 해줄 수 있는 모든 걸 빼앗겼구나. 모든 걸.
This key, unlocks more than the doors of Hell, it unlocks our path to the future. A future made possible because the price you paid.
이 열쇠는 단순히 지옥으로 향하는 문을 여는게 아니다. 미래로 향하는 길을 열어주지. 네가 치른 대가 덕분에 가능해진 미래 말이다.
Your sacrifice will not have been in vain.
너의 희생은 헛되지 않으리라.
1막 엔딩 라트마의 시체에서 지옥의 열쇠를 회수했을 때
I can make you the hero you were.
난 널 다시 영웅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2막에 등장하는 호라드림 구성원인 도난을 회유할 때
I have an offer. You will grant me safe passage to a place I am no longer welcome. in exchage, i will give you freedom. And more...
제안을 하지. 내가 더는 환영받지 못하는 곳으로 무사히 지날 수 있게 해다오. 그 대가로... 내가 너에게 자유와 그 이상을 주마.
2막에서 요린을 숙주로 아스타로트를 부활시키려할 때
I have not come to save, but to enpower. in my shadow, the strong will oppose the might of hell itself. Let the week fend for themselves.
내가 온 건 구원을 위해서가 아니라... 힘을 주기 위함이다. 내 그림자 아래에선 강한 자들이 지옥의 권세에 맞서 싸울 것이며. 약한 자들은 알아서 살아가야지.
3막에서 늑대들이 수도사를 물어뜯어먹을 때 이를 지켜보던 엘리아스 뒤에서
I can sense your fear, father.
당신의 공포가 느껴지는 군요, 아버지.
6막 지옥문 앞에서
Is that why you seek to destroy all that we created? And our son? Tell me... did they rejoise? no? They do not want you.
그것 때문에 우리가 창조한 모든 걸 파괴하겠다고? 우리의 아들도? 그래서... 천상이 만족하던가? 아니겠지. 천상은 널 원치 않으니까.
We made a choice, and that... they can never forgive, no matter what you tell yourself, or who you sacrifice. Silence... is their judgement.
우린 선택을 내렸고, 그 선택 때문에 용서받지 못할 거다. 네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든, 누구를 바치든 말이다. 침묵이... 그들의 답이지.
The Heaven do not speak to you... anymore!
천상은 더는 답하지 않을 거다.
No. You belong in Hell!
아니, 넌 지옥을 벗어날 수 없다!
6막 이나리우스와의 마지막 대면
A Prisoner in your own mind. I could keep you here forever, but i will offer you a diffrent fate.
넌 네 마음 속에 갇힌 거다. 널 여기 영영 가둘 수도 있겠지만, 다른 운명을 주도록 하마.
6막 자신을 지옥까지 쫓아와 보이지 않는 눈으로 자신을 감시하는 방랑자(플레이어)를 악몽 속에 가두면서
You will learn pain only glimpsed in myth.
고통을 느끼게 해주마. 전설에나 나올 법한 고통을.
6막 최후의 결전 직전
Sanctuary was meant as an escape from the Eternal conflict... and yet here we are... again...
성역은... 본디 영원한 분쟁 속에서 빠져나올 탈출구였다... 한데... 또다시... 이렇게 되다니...
I gave you free will... and you've squandered it... wasting it on a crusade you don't understand...
네게 자유 의지를 주었건만... 이렇게 허비했구나... 이해하지도 못하는 성전 따위에 낭비하다니...
You chose tyranny when offered freedom. A poor legacy for my gift.
넌 자유를 얻었음에도 압제를 선택했지. 내 유산이 이토록 형편없다니.
Without me... you would have no... victory. And its cost will be more... than you can pay.
나 없이... 넌 절대 승리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대가는 엄청나겠지... 다 치를 수 없을 정도로.
유언
5. 기타[편집]
- 영원한 분쟁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분쟁을 끝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때는 진심으로 이나리우스를 사랑했으며 지금도 네팔렘만은 사랑하는 면모를 보이는 매우 특이한 악마. 증오의 화신 메피스토의 딸인 만큼 자신의 본질인 천사와의 분쟁마저 경멸했는지는 모르나, 한 성깔 하는 다른 대악마들조차 독립적인 세력을 키울지언정 직접적으로 반기를 든 사례는 없었다. 이 모든 것이 네팔렘을 이용해 세계를 정복하고 자신이 군림하려는 의도였는지는 게임이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물론 어떤 목적이든 드높은 천상과 불타는 지옥 모두를 적대해야 할 뿐더러 그러려면 지옥으로 돌아가려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만의 세력을 구상해야 하지만 말이다.
- 작중에선 이나리우스와 대놓고 대비되는 행보를 보인다.[43] 자기 자식들을 자신의 목표에 이용해먹긴 하지만, 천상이나 지옥이나 성역에 위협이 되니 네팔렘을 이용해 양쪽 다 싹 밀어버리고 남편이랑 자식들과 행복하게 성역에서 살아갈 생각이라도 가지고 있었고 귀환한 지금도 네팔렘을 중요하게 여긴다. 특히 첫 번째 자식인 라트마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세상이 열린 뒤에도 자신을 따르지 않더라도 언제든지 자리를 마련할 생각을 했을 정도로 자식에 대한 마음은 진심임을 보인 반면 천사라는 이나리우스는 그냥 도피처가 필요했을 뿐, 성역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마음에 안 들면 싹 밀어버리고 다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가 자식인 라트마에게 한소리 듣자 죽여버리려 하며 결국 디아블로 4 시점에서 기어이 자신을 따르지 않는 라트마를 처리해버리고 만다. 그야말로 광기와 위선의 대립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다.
- 인간에게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인간의 일부인 어둠을 일깨워 본능과 자유를 준다고 하지만, 그건 역시 인간의 일부인 빛을 가리는 기만이다. 결국 자기가 원하는 대로 인류를 개조하는 것으로 본질적으로는 이나리우스과 다를 바가 없는 셈이다.[44]
- 행적을 보면 디아블로4의 스토리라인을 구성하는 과정에 '부모와 자식'이라는 테마가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예 블리자드에서 릴리트와 라트마를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로 패러디한 조각까지 만들었다.
또 인상을 크게 남긴 조연들 중에서도 1막 서사의 중심이 된 베나드와 네이렐, 2막의 중심이었던 도난과 요린은 모두 릴리트에 의해 모녀, 부자 관계가 파괴되었다.[47]
- 성역의 "어머니"인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인지, 복부를 강조하는 연출이 많다. 오프닝 시네마틱에서 자신을 소환할 때 쓰인 3명이 묶인 기둥을 보면 여성의 윤곽을 하고 있고, 이들이 묶인 곳은 복부에 해당하는 곳이며, 3명의 피를 뽑아내는 곳도 복부다. 이 때문에 피가 뽑혀나오는 것이 마치 탯줄이 나오는 것 같으며, 릴리트는 자기 후손의 탯줄과 피를 통해 성역에 강림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찬가지로, 이나리우스와 싸울 때도 이나리우스의 창에 복부가 찔리는 데, 이는 이나리우스와의 아이인 라트마가 있던 배가 찔리고, 이나리우스가 라트마를 죽인 것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 '세 명이 오리라' 시네마틱에서 피로 육신을 만들어 강림하는 장면은 1985년 영국에서 만든 영화 뱀파이어에서 여성 외계인이 희생자의 피로 육신을 만들어 부활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 2023년 6월 5일부터 버거킹과의 콜라보 이벤트가 예고됐다. 예고 내용은 주문으로 한참 바쁜 버거킹에 릴리트가 나타나 '헬로 버거킹'이라고 하자 점원도 겁에 질린 모습으로 헬로라 받아주는데 이때 '헬'이 지옥을 뜻하는 영어 철자 'HELL'이라 'HELL(지옥으)로 버거킹'이라는 의미로도 풀이될 수 있다.
- 이러나 저러나 해도 디아블로 시리즈의 설정상 한 번 사망하면 다시 부활하지 못하는 인간과 사망하면 본인이 부활하는 것이 아닌 대체되는 존재가 새로 태어나는 천사와 달리 악마는 사망해도 언젠가 다시 부활하므로 릴리트의 부활 역시 확정적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릴리트의 아버지와 삼촌들만 봐도 죽어도 몇 번씩이나 다시 돌아오지 않았던가? 즉 아직 릴리트의 야망은 끝난 게 아니다.[48][49]
- 본인과 아버지와 오빠가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고 엄청난 유명 인사들인데 대체 메피스토의 아내이자 릴리트와 루시온의 어머니가 누구인지에 대한 떡밥도 있었으나 일반적으로 악마는 인간처럼 교배로 자식을 낳는 개념이 아니라 메피스토의 증오가 확장되어 구현화된게 릴리트와 루시온이라고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 2023년 7월 13일에, CJ제일제당은 '햇반컵반x디아블로 4'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컵반이 오리라): 스팸마요, 강된장보리, 직화짜장, 김치날치알, 미역국밥, 황태국밥. 릴리트는 김치날치알밥의 모델을 맡았다.
- 한솥밥식구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II의 멀티플레이 오퍼레이터로 카메오 출연했다. 이는 앙숙으로 나온 이나리우스도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