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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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형
3. 마감과 사회
4. 여담
5. '작업'의 의미
6. 한자어 마감(磨勘)


1. 개요[편집]


1. 하던 일을 마물러서 끝냄. 또는 그런 때.

2. 정해진 기한의 끝.

- 표준국어대사전



2. 어형[편집]


'막다'의 어간 '막-' + 명사화 접미사 '-암'[1]이 결합한 순우리말이다.

원래 어간과 접미사가 붙어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지면 그 원형을 밝혀서 쓰는 것이 원칙이나[예시], 뜻이 원래 어간에서 너무 멀어졌거나 일반적이지 않은 접미사가 붙은 경우에는 발음대로 쓴다[2]. 때문에 '막암'이 아니라 '마감'이다.

이두에서는 磨勘라고 적었는데, 이는 아래에서도 보듯 송나라에서 관리의 성적을 매길 때 쓰던 표현이다. 이두에서는 유사한 발음의 한자어를 그냥 끌어다 쓰는 경우가 많다. 어쩌면 이두의 주된 이용 계층인 향리아전들이 생각하기에 한국어 '마감'이 진짜 한자어 磨勘에서 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긴 하다.

일본어로는 締め切り(시메키리)라 한다. 切(り)라고도 쓴다.

영어로는 Dead line(데드라인)이라 한다. 유래


3. 마감과 사회[편집]


사회생활을 원만히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제출 마감 날짜는 모든 언론 및 창작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제공하는 뮤즈와도 같은 존재. 아무리 게으르고, 바쁘고 놀기 좋아하는 사람도 마감만 오면 영감이 생긴다고 한다. 아마추어에게도 무겁지만, 프로의 경우 그보다 훨씬 더 큰 중압감으로 다가온다. 마감효과 문서도 참고해 보자.

인기 있는 작가일수록 마감의 독촉이 심하며, 작가인 이상 마감을 좋아하는 인간은 없다고 봐도 된다. 마감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통조림이 있다. 여러 만화나 소설의 후기를 읽어보면 마감의 압박이 꽤나 심한 듯하다. 실제로 마감이 가까워지면 기벽을 보이는 사례도 있다는 모양. #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도 작가 캐릭터가 나올 경우 마감을 운운하는 장면이 흔히 등장한다. 출판사나 애니메이션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늘상 겪는 상황인 만큼 자연스럽게 작품 내에서 개그소재로 자주 써먹히는 경향이 강하다.


4. 여담[편집]


한때 한국에서는 마감을 걸고 내기를 하는게 유행이었다. 연중, 메롱, 강명운, 홍정훈 등의 항목을 참조하자.

다른 뜻으로 물건의 마무리 처리를 의미하기도 한다.[3] 이 의미를 담은 합성어로는 마감재가 있다. 어떤 제품을 리뷰할 때 '마감이 좋다'고 하면 deadline이 아니라 이 의미이다.

가끔씩은 마감이라는 단어가 죽음을 에둘러 표현하는 단어가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한 많은 인생을 마감하며 세상을 떠났다."라는 식이다. 아무래도 죽음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의미가 강하다보니 마감이라는 단어가 쓰이는 경우도 있다.

5. '작업'의 의미[편집]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트위터 등 창작계에서는 '작업을 한다'는 말을 '마감을 한다'라고 말하곤 한다.

* 작업거리를 받았다. = 마감거리를 받았다.

* 오늘은 작업을 해야 해요. = 오늘은 마감을 해야 해요.

* 작업 안 하시나요? = 마감 안 하시나요?

* 작업 중입니다. = 마감 중입니다.

식으로 1:1 치환이 성립하는 정도로, 작업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따라서 본인이 국내 서브컬처 커뮤니티에 익숙하지 않은 프리랜서라면 기존 마감의 의미로 알고 받아들였다가 의사소통에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기도 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6. 한자어 마감(磨勘)[편집]


磨勘 갈 마+조사할 감

'중국에서 관리들의 성적을 매기던 제도'라는 뜻이며, 한때는 네이버 등 인터넷 사전에서 위의 마감의 어원이 이것이라는 잘못된 서술이 존재하기도 했다. 한자만 봐도 위의 마감과는 뜻이 억만광년 떨어져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

[1] 무덤이나 주검에서 '엄'이 모음조화로 변한 거라 보면 된다.[예시] '길-' + '-이' → '길이', '믿-' + '-음' → '믿음'[2] 한글 맞춤법 제3절 제 19항[3] 이를 담당하는 부서를 Quality Control(QC)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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