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 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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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국민당 반전.png 국민연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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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장마리 르펜
제2대
마린 르펜
임시
장 프랑수아 자크
임시
스테브 브리오아
제3대
마린 르펜
제4대
조르당 바르델라





제2·3대 국민연합 대표
마리옹 안 페린 르펜
Marion Anne Perrine Le Pen


출생
1968년 8월 5일 (55세)
프랑스 일드프랑스 오드센 뇌이쉬르센
현직
제16대 국민의회 의원(파드칼레 11구)
국민연합 하원 원내대표
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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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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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아버지 장마리 르펜
자매
언니 2명
조카
마리옹 마레샬르펜[1]
배우자
프랑크 쇼프루아(1995년 결혼, 2000년 이혼)
에릭 이오리오(2002년 결혼, 2006년 이혼)
루이 알리오 (2010년 ~ 2019년 동거)
자녀
잔 쇼프루아
루이 쇼프루아
마틸드 쇼프루아
학력
파리 팡테옹 아사스 대학교
의원 선수
2
의원 대수
15, 16
지역구
파드칼레 11구
종교
가톨릭
소속 정당

약력
유럽의회 의원 (북서프랑스 선거구)
국가와 자유의 유럽 의장


1. 개요
2. 생애
3. 정치 활동
4. 성향
5. 논란
5.1. 비리 의혹
6. 선거 이력
7. 여담
8. 같이 보기
9. 둘러보기




1. 개요[편집]


프랑스의 정치인.


2. 생애[편집]


프랑스 명문 법과대학인 파리 팡테옹 아사스 대학교 출신의 변호사다. 학부 때는 법학, 대학원에서는 형법을 전공하고 법학 석사와 법학 DEA 학위를 취득한 후, 변호사 연수원에 입학[1], 이후 연수를 마치고 CAPA(프랑스 변호사 자격증서)를 받은 뒤, 6년간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전공을 살려 주로 형사사건에서 국선변호인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당시 아이러니하게도 불법 이민자를 변호했다고 한다. 이혼 2번을 포함해 사생활이 안정되지 못했으며 정치적으로도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2011년 초반에 은퇴한 아버지를 이어 국민전선 당대표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아버지 장마리 르펜이 공수부대 출신의 마초 이미지였다면 딸 마린 르펜은 정규 교육을 이수하고 법학을 전공한 엘리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3. 정치 활동[편집]


국민전선 당대표가 된 지 얼마 안 돼 2011년 3월 당시 거세지던 반이슬람, 반이민 붐에 힘입어 르 파리지앵 지 여론 조사에서 니콜라 사르코지를 제치고 대통령 후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몇 달 뒤에 지지율은 급락했다. 되려 이슬람권에 저자세로 굴면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려던 사르코지가 인기를 회복했다.

2011년 8월 그녀는 이스라엘을 방문했는데 이때 외교적 구애를 벌이고 돌아왔다고 한다. 국민전선 측은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극우 지지층에게서 반발이 거세다.[2]

2011년 11월 이민 금지 및 온갖 자국민우선정책, 사형제 부활, 유럽연합 탈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사형제는 엄벌주의를 선호하는 대중 특성상 그래도 지지여론이 어느정도 존재한다는 사실이 설득력 있다는 말이 있지만 프랑스에 맞춰 EU 조약을 맞추자는 주장은 유럽권의 지탄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 경제계로부터도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예상을 뒤엎고 201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무려 18%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해 전 프랑스를 충공깽으로 몰고갔다.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인물은 니콜라 사르코지. 결국 사르코지의 재선에 그녀가 캐스팅보트를 쥐게 된 꼴이 돼버렸다. 르펜은 결선투표를 앞두고 '나는 백지 낼 거임. 나 지지하신 분들도 양심껏 투표하삼'이라고 선언해 사르코지에게 빅엿을 먹였다. 그리고 덕분에 좌익정당인 사회당프랑수아 올랑드가 순조롭게 당선됐다.

대통령 후보에만 만족해야 할 것이라고 비아냥대던 여론은 프랑스의 앞날을 걱정하는 눈치다. 분석에 의하면 마린 르펜은 아버지와는 달리 하류층들에게 타깃을 맞춰서 그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지지기반을 확충한 결과로 18%에 달하는 지지율을 확보했는데, 이때문에 그녀가 2017년 대선에서도 파괴력을 발휘하는 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2012년 6월 10일 열린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에서 파드칼레(Pas de Calais)주 11번 선거구에 출마했는데 르펜이 42.36%1위를 차지하는 이변을 보였다. 이 선거구는 대선에서 3위와 4위를 했던 르펜과 장뤼크 멜랑숑 좌파연합 후보가 격돌하는 것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좌파연합 멜랑숑 후보는 21.48%에 그치면서 3위로 추락하여 결선투표 진출을 포기하고야 말았다. 6월 17일 결선투표에서는 르펜과 사회당 필리프 케멜(1차투표 23.50%) 후보 간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되었다. 다만 결선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다.

2014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놀랍게도 선전 중이다. 더불어 국민전선에서도 찬반이 거세지고 있는데 국민전은 전통적인 보수진영과 대안우파진영이 혼재된 상황에서 전통보수 진영이 지지하던 보수적인 정책을 대거 뒤엎고 이른바 진보정책[3]이라는 것들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 추가로 그동안 늘 결사반대하던 성소수자 권익인정 및 외국인 이민자도 어느 정도 받아들이자는 융통성 있는 태도를 내세우고 있다.[4] 이렇게 그동안의 정책을 뒤엎으며 일부 하류층 지지도 얻었거니와 이전 여당에 대한 반발로 어부지리로 얻어냈다는 반응이 많다. 그리고 국민전선에 대한 평가도 극우에서 우익으로 바뀌었다.

어쨋든 이런 정책이 효과를 봤는지 2014년 5월 25일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 대략 2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약 20%의 대중운동연합과 약 15%의 사회당을 누르고 프랑스에 할당된 의석에서 1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타임지를 인용하자면 '좌파도 우파도 아님'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EU탈퇴에 있다고 한다. EU로 인해 시장 다수를 외주가 차지하자 EU가 경제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하류층과 중산층이 늘어나 EU탈퇴에 상당한 공감대가 생겼고, 마침 마린 르펜이 EU탈퇴를 주장하자 어느정도 표가 몰린 것이라는 분석. 사실 EU로 이익을 보는 건 독일 정도고 나머지 국가들은 안전보장을 받은 발트 3국이나 동유럽 국가 일부를 제외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구조라 가능한 주장이기도 하다. 영국 같은 경우 미국의 압박으로 EU에 일단 남아는 있지만 유로화는 아예 안 쓰고 있는데 그 결과는 프랑스 인구가 독일과 영국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었다.

보수 성향이 짙긴 하지만 아버지와 달리 나름 사고방식에 유연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미지수. 게다가 마린 르펜이 일관되게 내세우는 반중동이슬람은 중동 외 지역의 온건한 이슬람들까지도 꽤 공감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반이민주의에 대해서는 아프리카 국가들과도 연대하고 있다.

2015년 8월 20일, 아버지 장마리 르펜을 당에서 영구제명시켰다.기사 차기 대선, 총선에서 범우파 단일화로 한자리 해먹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모양. 축출당한 장마리 르펜은 새로운 극우정당을 창당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과거 무슬림들을 나치 독일군에 빗대어(...) 비난한 발언으로 기소되면서 그의 장관 꿈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5년 12월 7일 열린 프랑스 레지옹 선거 1차 투표에서 국민전선이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 선거에서 마린 르펜은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5] 레지옹 의회 선거에서 1차 투표 1위, 마린 르펜의 조카딸인 마리옹 마레샬르펜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레지옹 의회 선거에서 1차 투표 1위를 기록했다. 허나 다행히도(?) 2차 결선 투표에서는 사회당과 공화당 후보들이 단일화하면서 좌우가 결집해 국민전선이 완패했으며, 마린과 마리옹도 모두 2차 투표에서 패배했다. 다만 득표도 꽤나 했고, 사회당 단독으로 국민전선을 막을 힘이 없다는 것이 입증된 상태라 당분간은 르펜의 기세가 등등할 전망.

브렉시트 투표가 탈퇴로 결론나자 트위터에 환영한다며 글을 쓰며 프랑스와 다른 EU국가들도 똑같은 투표를 해야한다고 트윗했다. 이 때문에 '마담 프렉시트'(Madame Frexit)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자 축하와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 이전부터 트럼프에 대한 호감을 자주 표시했기 때문에 놀라운 일은 아닌 셈.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 최악의 하락 등의 여러 호재를 힘입어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되는 것도 더이상 꿈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EU(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 도널드 트럼프와 같이 공장을 프랑스 쪽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

2017년 6월 18일 열린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에서 르펜은 프랑스 북쪽 끝 인구 26,000명의 작은 도시 에냉보몽(Henin-Beaumont)에서 약 58%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이로서 르펜은 프랑스 의회에 처음으로 입성하게 됐다.

2020년 1월 16일, 일찌감치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마크롱 행정부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으로 현 정권에 대한 가장 강력한 대항마라는 이미지를 구축했고, 재선에 도전하는 마크롱 대통령과의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을 40%대 중반까지 끌어올려 4년 전에 비교하여 괄목할 정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마린을 지지하던 에릭 제무르가 2021년 출마를 선언하면서 고령자들 지지를 대폭 받아 보수층 지지를 상당수 빼앗겨 마크롱에 이어 제무르가 2위로 올라서고 마린은 3위로 밀려나버렸다.

2022년 6월 12일 열린 프랑스 국민의회 총선거의 1차 투표에서 파 드 칼레 11선거구 의원으로 53.96%의 득표율로 당선되었다.

푸틴한테 돈 받은 일이 드러나 과거 대선에서 낙선했다는 소문이 있다.

3.1. 201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편집]


Choisir La France

프랑스를 선택하라

2017년 대선 선거구호[6]

프랑수아 피용이 비리 의혹으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린 르펜이 지지율 1위라는 여론조사까지 나왔다. #

2017년 4월 24일 열린 프랑스 대통령 선거의 1차 투표 결과, 마크롱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이로써 15년 전의 부친에 이어 부녀가 2대에 걸쳐 대통령직을 위한 최종 관문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5월 7일의 결선투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15년 전 부친처럼 대통령 최종 관문에서 고배를 마셔야만 했다.

프랑스 대선에서, 여성으로는 대통령 결선투표에 2번째로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7]


3.2. 202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편집]


마크롱 대통령의 재선을 막을 유일한 후보로 부상하였다. 대선을 10일 남기고 여론조사기관인 엘라베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르펜은 결선투표에서 47.5%의 득표율로 마크롱 대통령(52.5%)의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차 범위가 3.1%p인 점을 감안하면, 르펜이 마크롱을 제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AFP 통신은 짚었다.

이처럼 르펜이 마크롱의 대항마로 급부상한 것은 마크롱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하여 내치보다 외교에 집중하는 사이 치솟는 물가상승률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러시아발 에너지 위기 등 국내 문제에 집중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프랑스 정치 풍토가 점차 우경화, 실용주의 노선으로 흘러간 것도 한 몫을 했다. 실제로 여론조사 상 지지율 4위 이내에 포함된 좌파 후보는 불복하는 프랑스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유일하다.[8]

르펜 자신도 "승리에 이렇게 근접한 적이 없다"며 승리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1차 투표를 3일 앞둔 4월 7일에는 르 펜이 마크롱을 결선투표에서 1%p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발표되었다. 대선의 승패를 가늠할 수 없게 된 상황으로 가는듯 했다.

하지만 4월 10일 열린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차이가 4%p 이상으로 생각보다 벌어진 상태로 결선 투표로 가게 됐고[9] 일찌감치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극우 성향 에릭 제무르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이 르펜에게만은 절대 투표하지 말라는 성명을 내면서 또다시 낙선될 위기에 놓였다. 특히 20% 득표율을 넘기며 대선전한 좌파 성향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5년전과 달리 출구조사 발표 직후 확실하게 르펜에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10] 르펜으로서는 기대했던 좌파-반마크롱 성향 이탈표를 얻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그래도 1차 투표와 동시에 진행된 결선 투표 여론조사에서는 여론조사에 따라 2%p ~ 8%p 차이로 뒤지는 것으로 나오면서 5년전처럼 더블스코어로 참패할 가능성은 많이 낮아졌다.

최종적으로 41.45%가 나오면서 5년 전보다는 매우 높아졌지만, 예상치에 약간 낮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2차례 연속으로 고배를 마셨지만, 대선으로부터 불과 2개월 후에 치러지는 2022년 프랑스 국민의회 선거에서는 상당수의 의석을 확보해 여전히 상당한 정국 주도권을 행사할 전망이다.

그리고 나이가 이제 겨우 50대 초반이므로, 5년 후의 대권 3수에서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 이 때문인지 국내외 언론에서는 르펜이 5년만에 마크롱과의 득표차를 절반 수준으로 줄인 점에 주목하면서, 다음 대선에서는 르펜이 당선될 가능성에 경계를 숨기지 않는 반응이다.



4. 성향[편집]


프랑스라는 집의 열쇠를 프랑스인에게

2017 프랑스 대선 1차투표 사흘 전 국영 프랑스 2TV에서의 15분 발언 中 #

국내에서의 이미지와 달리 모든 이슈에서 우파 성향인 것은 아니지만 이슬람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이상의 강도 높은 발언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11년에는 이슬람을 나치와 비교한 발언으로 재판을 받은 적도 있다. 또한 과거부터 트럼프에게 우호적인데, 2016년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소식에 기뻐하면서 "미국의 자유를 축하한다"는 반응으로 좌파 언론의 눈총을 받기도 했으나 개의치 않고 트럼프 정부를 칭찬하고 있다. 트럼프 또한 2017년 4월 르펜 당선을 지지했다.[11]

이슬람에 대해 강경한 입장인 것은 여전하지만, 논란이 되는 발언은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녀의 아버지가 정치적으로도, 막말로도 극우적인 면모를 보여줬다면, 르펜은 막말은 자제하면서 강경 우파적인 노선만 취하는 것이다. 2017년 르펜은 영국처럼 유럽연합 탈퇴를 주장하면서 반이민, 반난민 정책을 말하고 있다. 당연히 세계화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또한 여성 정치인이지만 특이하게 남군 및 퇴역 남성 군인들의 지지율이 높은 것도 특기할만한 점이다. 그외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공장 이전 저지 정책을 "경제적 애국심, 현명한 보호주의"라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르펜은 프랑스 북동부의 철강 벨트가 지난 10년간 쇠락했으며, 그 이유가 세계화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이민자들을 위해서 세금을 써서는 안된다"고 강경하게 말한다. 또한 자국 농업 발전을 의식하고 농민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우호적 모습을 띄고 있는데, 다음과 같은 발언이 대표적이다. "유럽 연합의 PAC(공동 농업 시스템)이 프랑스의 농업을 살리기 위해 100억을 준다고 했죠? 그거 결국 우리 프랑스 돈인데요? 차라리 처음부터 우리가 그 돈을 갖고 있는 것이 나아요. 유럽 연합에 애꿎은 돈을 내기보다는, 그 돈으로 프랑스의 농민들을 먹여 살리겠습니다."

요약하자면, 르펜은 유럽 연합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프랑스는 크고 강력한 나라이지만, 유럽 연합과 연대하면서 동시에 좌파, 우파가 번갈아가며 옳지 못한 정책을 펼치는 바람에 손발이 묶여버렸다고 주장한다. 또한 프랑스의 사회 복지 시스템을 논하기 이전에, 먼저 유럽 자체를 고쳐야 한다는 입장. 게다가 유럽 연합에 대해 '부정적인' 장뤼크 멜랑숑에게까지 이상주의에 찌들어버린 사람이라며 비판할 정도. 르펜은 수년 전부터 2017년인 최근처럼 프랑스가 국경을 계속 열어두면 프랑스의 경제, 사회는 모조리 박살날 것이라며 일관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우익 정치인 입장에서 페미니즘과도 대치하는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자면 현재 미국과 대다수 유럽의 페미니스트들 중 정체성 정치를 추구하는 경우에는 무슬림 정체성 정치를 추구하는 정당들과 연대하는 경우가 있다. 이게 좀 도가 넘으면 이른바 퇴행적 좌파라고 비판받기도 한다. 르펜은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면서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이슬람의 폭력성과 인권 등 모든 부분에서 강도 높은 수준의 비판을 지속하고 있다. 무슬림과 페미니스트들의 연대가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3세대 교차 페미니즘으로 이행되는 과정에서 이들이 정치적 영향력의 확대를 위해 기타 성소수자와의 연대를 넓혀나갔고, 그 과정에서 성별을 넘어선 그외의 사회적 소수자들로까지 연대를 무분별하게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즉, 무슬림과 페미니스트는 서로 모순되는 부분이 상당함에도 연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르펜의 전략은 이 연대의 약점을 파고든다.

페미니즘과 무슬림에 비판적인 대안 우파 인물들은 이런 부분을 일반화/확대해석하면서 르펜이 이슬람을 비판해서 공감하기도 한다.[12]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일반화하는 것과 다르게 유럽의 페미니스트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고 이를테면 알제리+독일 혼혈 이자벨 아자니가 알제리계 차별에 대해서는 강경 반대하면서 대신 반이슬람 활동을 전개하는 것에서 보듯[13] 성향마다 차이가 있다.

국내는 '극우 + 페미니스트'라는 인식이 있는데 정작 프랑스 페미니스트들은 그녀를 싫어하고, 르펜이 여성의 입장을 대변한다지만 다른 정치인들과 비슷한 정도[14]이거나, '르펜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부르길 꺼리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서양의 여성주의자들도 부정적 의견이 많다. 르펜을 지지하는 대다수도 우파이며, 우파의 여성주의 관점은 브리지트 바르도의 사례에서 보듯 엄연히 소수파에 불과하다.

르펜은 공식 석상에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칭한 적이 단 한 번도 없고, 오히려 '페미니스트'라고 불려지는 것을 꺼린다는 의견까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여성들에게 신경 쓰는 듯한 태도는 일반적인 정치인들처럼 '포퓰리즘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의견이 대세. 물론 르펜이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 정치인들보다 진실할 수도 있겠으나, 정작 대다수 페미니스트들이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공식 석상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말조차 못하는 사람이 여성주의자들을 대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기 때문. 그녀의 조카 딸 마리옹 마레샬르펜 의원은 최근 공식 석상에서 이슬람과 페미니즘의 연대의 모순을 비판하고, 백인 남성들을 변호하였다.# 그래서인지 4월 17일, 르펜은 파리 유세장에서 유세를 하던 중 난입한 페미니스트에게 꽃다발로 얻어맞는 장면이 연출될 뻔했으나, 보안요원의 제지로 불발에 그쳤다. 사실 르펜이 페미니스트에게 공격을 당한 것은 한두 번 일이 아니다.(...) 오히려 남성 정치인들보다 더 많이 봉변을 당했다.[15]

비시 프랑스홀로코스트 가담 만행인 벨디브 사건에 대한 프랑스의 책임을 부정하는 망언을 한 적이 있다.

NATO에 대해서도 부정적인데, 한때 나토 탈퇴까지 주장했었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해 친러 성향이 약점이 되며 나토 탈퇴 공약은 철회한 대신 전쟁 후 나토가 러시아와 전략적으로 가까워져야 된다는 발언을 했다. # 또한 프랑스가 나토에서의 역할을 약화해야 된다고 주장한다.


5. 논란[편집]



5.1. 비리 의혹[편집]


2017년에 유럽 의회 급여 비리 의혹이 제기되었다. 자신의 측근을 유럽의회 보좌관으로 등록시켜 놓았는데, 보좌관들이 정작 유럽의회 일은 하지 않고 국민전선 업무만 봤다는 것.

한 마디로 EU 돈을 빼돌려 국민전선에 쓴 셈이다.

프랑스 사법 당국은 이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면책 특권을 풀어 달라고 요청했으나 대선 직전이다 보니 보류된 듯하다. 링크

유럽연합 내에서는 2014년 EU 부패감독청(OLAF)의 조사를 받았고, 유럽의회는 2017년 1월에 OLAF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럽의회 예산으로 잘못 지급한 돈을 전액 반환하라고 르펜에 명령했다.

그러자 르펜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으나 2018년 6월 유럽 일반법원은 르펜의 청구를 기각했다. 르펜은 곧바로 ECJ에 항소했으나 2019년 5월에 르펜에게 29만 8천 500유로(약 3억9천만 원)를 반환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그렇게 잊혀지다가 2022년 4월 17일(현지시각)에 또다시 EU 예산을 전용했다는 의혹이 터지게 되었다. 안 그래도 NATO와 푸틴과 관계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발언한 것도 문제시되고 있는 상황인데, 또 EU 관련 폭탄이 터지면서 더더욱 지지도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6. 선거 이력[편집]


연도
선거 종류
선거구
소속 정당
1차 득표수 (득표율)
2차 득표수 (득표율)
당선 여부
비고
1993
1993년 총선
파드칼레 제16선거구

3,963표 (11.10%)
-
낙선
[16]
2002
2002년 총선
파드칼레 제13선거구
10,228표 (24.24%)
12,266표 (32.30%)
낙선

2004
2004년 프랑스 레지옹 선거
일드프랑스 의회 의장
448,983표 (12.26%)
395,516표 (10.11%)
낙선 (3위)

2004
유럽의원 선거
일드프랑스 선거구
234,893표 (8.58%)
-
당선
비례 1번
2007
2007년 총선
파드칼레 제14선거구
10,593표 (24.47%)
17,107표 (41.65%)
낙선

2009
유럽의원 선거
노르파드칼레 선거구
253,009표 (10.18%)
-
당선 (1번)
초선
2010
2010년 프랑스 레지옹 선거
노르파드칼레 의회 의장
224,871표 (18.31%)
301,190표 (22.20%)
낙선

2012
프랑스 대통령 선거
프랑스
6,421,426 표 (17.90%)
-
낙선
[17]
2012년 총선
파드칼레 제11선거구
22,460표 (42.26%)
26,696표 (49.89%)
낙선

2015
2015년 프랑스 레지옹 선거
노르파드칼레피카르디 의회 의장
909,025표 (40.64%)
1,015,662표 (42.23%)
낙선

2017
프랑스 대통령 선거
프랑스
7,679,493표 (21.30%)
10,637,120표 (33.94%)
낙선
[A]
2017년 총선
파드칼레 제11선거구
19,997표 (46.02%)
22,769표 (58.60%)
당선 (1위)
초선
2022
프랑스 대통령 선거
프랑스


8,109,857표 (23.41%)
13,297,728표 (41.45%)
낙선
[*A ]
2022년 총선
파드칼레 제11선거구
21,219표 (53.96%)
22,301표 (61.03%)
당선 (1위)
재선


7. 여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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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펜의 대두(Le Pen Rising)[18]

아버지처럼 이 사람도 잔 다르크를 우상으로 삼는 모양이다. 심지어 브리지트 바르도는 그녀에 대해 21세기의 잔 다르크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 이 인터뷰 기사에서는 잔 다르크가 읽고 쓸 줄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에 살았던 중세시대 평민 여성인 잔 다르크[19]와 나름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현대 여성인 자신을 스스로 비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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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르펜의 조카인 마리옹 마레샬르펜 역시 우파 노선을 걷고 있으며, 국민전선에 몸담고 있다. 이미 2012년 총선에서 23세의 나이로 하원의원이 됐던터라 국민전선의 아이돌로 떠오르는 중. 그러나 2017년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알려진 근황으로는 우익 성향의 대학원을 설립하고 마린 르펜과 사실상 결별했으며#, 2022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에릭 제무르를 지지하며 재정복!에 입당하였다고 한다.#

세라 페일린은 마리옹을 잔 다르크라고 찬양했다. # 공교롭게도 마린을 잔 다르크라고 찬양한 브리지트 바르도는 페일린을 환경 문제로 비난한 적이 있다. #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과의 관계는 괜찮은 듯하다.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대러시아 제재부터 해제하겠다고 했다. 현재 제재에 동참했던 유럽 국가들은 제재를 후회하고 있으나 서로 눈치를 보고 있고 누군가가 결국엔 총대를 매야 한다며. #

한국에 대해 좀 아는 듯하다. 대선 토론에서 농업 부문에 있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나라로 한국을 예로 들면서 이런 게 좋은 것이라고 하였다. # [20] 근데 막상 농업 보호무역을 크게 안 하는 다른 농업국들의 등골 빨아먹는건 프랑스쪽이다... 프랑스의 농업무역 재벌기업인 루이 드레퓌스가 브라질, 베트남, 인도, 멕시코, 필리핀, 아르헨티나 등등 다 빨아먹는다... 이 나라들 농업착취율이 개선 가망이 없는 것[21]도 그들이 투자 선점 진출 후 로비해서 만든 해당 각국의 농업사업구조 때문...[22]

2018년 결선투표 전에 있었던 마크롱과의 TV 토론에서 Ils sont là(그들은 거기 있습니다)라는 우스꽝스런 발언 때문에 밈이 되곤 했다.


8.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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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에서 법학 DEA 학위과정은 법학박사의 전단계 준비과정으로, 이 과정을 수료할시 변호사연수원 입학시험을 볼 수 있다.[2] 2차대전 이후 인식이 다소 변하긴 했지만 사실 유럽에서 인종주의가 퍼진 까닭은 바로 반유대주의다. 애초에 유럽 내에서는 흑인 같은 유색인종보다는 유대인이 더 익숙한 이질적 인종집단이기도 했고, 추가로 나치 청산 와중에 반유대주의도 철저하게 쓸어낸 독일과 달리 그 주변국들의 반유대주의 청산은 그렇게 잘 이뤄지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유대인 집단 또한 백인계이지만 백인집단 간의 인종주의가 있다.[3] 사실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대안우파를 중심으로하는 최근의 전세계적인 극우진영은 전통적인 보수주의-우파진영과는 이름만 비슷하지 그 궤를 달리하는 경향이 많다. 가난한 노동자는 좌파-부유층은 우파라는 일반적인 공식은 사실 옛적에 무너졌으며, 오히려 선진국에서는 가난한 노동자일수록 대안우파에 많이 경도되는 모습을 보인다. 전세계적으로 대안우파진영은 세계화과정에서 밀려난 하류층 블루칼라 노동자들에 많은 기반을 두고 있고, 그러다 보니 역으로 이들에대한 복지정책 확대대나 보호무역, 국유화 등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즉 오늘날 대안우파는 우파라는 이름만 달고 있을 뿐이지 과거의 좌-우 개념의 정치적 분석방식으로는 명확하게 해석할 수 없다고 보면된다.[4] 이는 대안우파진영의 주 기반이 하류층 노동자에 많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하류층 노동자에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지역 출신의 외국인 이민자 또는 외국인 이민자의 자손들의 비중이 상당하기 때문에 결국 어느 선에서는 이들을 포용하는 정책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이들이 증오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은 정확히 말하면 2000년대를 기점으로 그 후에 들어와서 기존의 20세기에 이미 들어와 정착하고 있던 하류층 외국인 노동자층과 경쟁하는 난민, 노동자층에 가깝다. 오히려 20세기에 먼저 정착한 하류층 외국인 이민 노동자와 그 자손들은 국민전선을 지지하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5] 원래 노르파드팔레와 피카르디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통합되었다.[6] 에마뉘엘 마크롱은 Ensemble la France(함께하는 프랑스)를 사용했다.[7] 프랑스 역사상 최초로 대통령 결선투표에 진출한 여성은 2007년 프랑스 대통령 선거 당시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후보였는데, 니콜라 사르코지에게 패했다. 참고로 루아얄은 2012년에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한때 동거 관계였다.[8] 마크롱은 경제적으로는 우파 성향을 띠며, 사회적으로는 좌파적 성향을 띠어서 보통 중도로 분류하는 편이다. 굳이 나눈다면 경제적 측면에 집중해 중도우파로 분류하는 편.[9] 심지어 3위인 멜랑숑과의 표차는 2%도 되지 않으며, 멜랑숑과 타 좌파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이루어졌다면 2위 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었다.[10] 본인의 지지자들의 표 중 단 한 표라도 르펜에게는 절대 가선 안된다고 선언했다.[11] 오바마와 메르켈은 르펜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12] 대안 우파가 비록 주류 페미니즘에는 비판적이지만, 남성우월주의 성향을 지닌 사람들은 아니다. 예를 들면 안티 페미니스트로 유명한 '마일로 야노풀로스' 또한 르펜의 이슬람 속 여성 인권에 대한 비판에 동의하는 편.[13] 아자니는 여타 프랑스 여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영화에서 누드 촬영에도 적극적인 편이다.[14]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근절하자'는 식의 굳이 페미니스트가 아니여도 우파 성향의 정치인, 일반적인 사람들이 하는 주장들.[15] 아무래도 같은 여성이면서, 그렇게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왜 여성주의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느냐는 분노를 산 것으로 보인다. 혹은 애초 페미니스트들도 이념 쪽으로 왼쪽이라 르펜과 상극일 수도 있다.[16] 1차 투표 3위[17] 1차 투표 3위[A] 1차 투표 2위, 결선 투표 2위[18] 그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의 패러디. 그림에서 르펜이 밟고 있는 로고는 프랑스 사회당의 로고이다.[19] 잔 다르크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문맹이었을 뿐 똑똑하고 선량한 여성이었다.[20] 한국은 미국, 중국, EU, ASEAN 등 (일본과 대만을 제외한) 주요 무역 상대국과 모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이기는 하지만, 농업 부문에 있어서만큼은 역대 모든 정권은 공통적으로 보호무역주의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령의 영세자영농 위주로 가격경쟁력이 처참한 한국 농촌사회는 저가의 외국농산물이 대량으로 들어오면 그 즉시 파탄이 난다. 이렇게 되면 안 그래도 높은 노인자살률, 노인빈곤률이 더더욱 심화될 것인데 이를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된다. 근데 그건 유지하더라도 그러는 동안 쌀농사에 지나치게 치중되어 있고, 다른 메이저 곡물농사에 극도로 취약한(한국 밀 자급률은 수년간 0.4~0.9%로 거의 없는 수준이다.) 한국농업을 개혁해야 하는데, 그건 못하고 있다. [21] 그나마 브라질은 콩과 옥수수 쪽에서 어떻게 좀 해보려고는 하고 있다. 이쪽은 농업발전이 정부투자 반, 해외재벌 자본 반의 살짝 반반 느낌이고 30년간 농업생산량 발전속도가 가히 세계 톱 수준이라..[22] 벙기나 ADM, 카길 같은 미국계 초대형 농업재벌기업들도 마찬가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