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양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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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 Carpet

1. 개요
2. 작중 행적
3. 여담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디즈니 애니메이션 알라딘에 등장하는 물건... 아니 인물. 모양은 당연히 이름 그대로 양탄자이다.

말만 못할 뿐이지 어느 정도 자아도 있는 듯 하며 양탄자 귀퉁이의 을 움직이는 일종의 바디랭귀지로 의사표현도 한다. 이때의 모습은 마치 4개의 귀퉁이가 각각 두 인 것 같은 모양새. 알라딘이 지니를 램프에서 처음 꺼내줬을 때, 몇 천년 동안 못 만났다며 양탄자와 반갑게 인사하는 걸 보아 지니와는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로 보인다.[1]

자아를 가지고 있으며 표정이나 다른 감정표현 수단이 없음에도 눈치도 빠르고 지능도 높아서 감정표현도 잘 한다. 알라딘과 처음 만나자 부끄럼을 타며 수줍어했으며, 알라딘이 지니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계속 왕자행세를 하겠다고 하자, 못마땅해한다.

2. 작중 행적[편집]


알라딘이 신비의 동굴 속에서 발견하였으며, 아부와 장난을 치다가 아부가 나무라자 떠나려고 한다. 하지만 알라딘이 협력을 제안하자 동지가 된 후 알라딘이 램프를 찾을 수 있게 또 동굴을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 뿐만이 아니라 알라딘을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하며 A Whole New World라는 명곡이 탄생할 수 있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스민알라딘키스까지도 성사시킨다.

일단 탈것 셔틀이지만 알게 모르게 활약도가 상당한 녀석. 사실 알라딘의 목숨을 구한 횟수로 따지면 오히려 지니 못지않은 활약을 했다고 봐야 한다. 알라딘을 램프가 있는 데까지 인도해주고 동굴에서도 그의 목숨을 구했다. 날아가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지 자스민과 알라딘과 같이 하룻밤만에 이집트부터 그리스, 중국까지 세계투어를 했다(...)[2] 거기다 북극으로 추정되는 굉장히 추운 지방에서 아그라바까지 단숨에 알라딘을 데려다줬다. 일단 지니처럼 특별히 소유권에 구애받거나 패널티가 없는 마법적인 존재라 알라딘이 자파에 의해 북극으로 날아가게 되었을때도 그를 구해준다. 얘 없었으면 알라딘은 램프 얻기도 전에, 그리고 정체를 들키고 램프를 빼앗기고 나서 두 번이나 그냥 사망했다.[3]

성격(?) 역시 꽤 매력적인 캐릭터로 초반에 알라딘과 만남을 가질 때[4] 수줍음을 타기도 하고, 알라딘의 행동에 답답해하거나 아부와 투닥거리고 지니와 죽이 잘 맞는 등 귀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얼굴도 없고 음성도 없는 단순 아티팩트에 효과적으로 캐릭터를 부여한, 가장 모범적인 사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지니 못지 않게 희생적이다. 알라딘이 맘에 들었는지 첫만남부터 호감을 가지고, 동굴이 붕괴하기 시작하자 그를 대피시켜 줬으며 그 와중에 알라딘과 아부는 출구에 매달리지만 자신은 이들을 보내주려다 낙석에 깔렸는 데도 끝까지 알라딘을 구하러 달려 왔다. 자파한테도 용감하게 달려들었던 데다 북극에서도 건물에 깔리는 수모를 겪은 뒤로도 알라딘을 아그라바까지 태워준다.

1편에서는 자파에 마법에 의해 올이 다 풀어진 실뭉치가 되고 2편인 돌아온 자파에서는 유리처럼 그냥 깨지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3편에서는 알라딘의 결혼에 감동받아 우는 지니의 콧물받이(...) 휴지가 되기도 한다. 나중에는 지니에게 휴지를 갖다주기도 한다.

실사영화판에서도 등장. 마법의 동굴에서 돌에 깔려 있는 것을 알라딘이 빼내준 후 원작처럼 알라딘의 든든한 동료가 된다. 지니의 힘으로 탈출한 직후 사막에서 모래성을 짓고 노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문제는 그 성이 디즈니 로고의 그 성이다. 모래를 뿌려서 이펙트를 재현하는 고증은 덤. 영화로 보면 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잘 봐야한다. 그리고 의외로 귀엽다.(...). 알라딘이 지니에게 왜 스스로를 자유롭게 풀어주면 되지 않냐고 묻자 지니가 양탄자에게 방금 한 말 들었냐고 묻는데, 이를 듣고 배꼽을 잡고 웃는 시늉을 한다.

후반부 알라딘이 극지방으로 보내졌을 때는 지니가 알라딘이 있는 곳으로 보내준 덕분에[5] 알라딘을 구해오고, 이후 램프 추격전 씬에서는 자파가 마법으로 일으킨 회오리바람에 휘말려 거의 반동강으로 찢어진다. 궁전 테라스 바닥에 떨어질 때 양탄자의 손발 역할을 하는 술이 힘없이 툭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런 식으로 등장인물의 손이 힘을 잃고 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흔한 사망 연출 중 하나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하지만 나중에 자파가 처리된 후 아부가 찢어진 양탄자를 끌고 지니에게 오자 지니가 마법으로 고쳐주어 회생한다. 지니는 죽은 사람 못 살린다는데 양탄자는 사람이 아니니까 해당사항이 없는 모양이다

3. 여담[편집]


  • 마법의 동굴 입구나 일부 배경과 함께 디즈니가 본격적으로 3D를 도입하기 시작한 결과물 중 하나로, 복잡한 문양의 양탄자가 움직이는 건 수작업이 아니라 3D다. 특히 고해상도 블루레이에서 보면 양탄자가 심하게 휠 때 폴리곤이 각지는 현상까지 볼 수 있다.

다만 디즈니답게 어디까지나 2D느낌에서 고퀄의 양탄자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썼지 어설프게 3D티를 내지 않았다. 동작도 2D로 그려진 다른 캐릭터와 위화감없이 자연스럽고, 그걸 위해서인지 손발인 모퉁이 장식은 2D로 그려졌다.
아쉽게도 2, 3편과 TVA 판에서는 아무래도 예산과 당시 기술 문제로 3D 구현이 어려웠는지 그냥 2D로만 등장하며, 복잡한 문양도 굉장히 단순화 되고 만다.


  • 이런저런 게임 실력도 꽤 좋은 모양. 지니와 같이 포켓볼을 칠 때는 시작하자마자 한번에 전부 다 홀인원을 시켜버렸고, 체스를 둘 때도 체크메이트를 해 버려 지니가 미국 코미디언 로드니 데인저필드 성대모사를 섞어서 "거참, 내가 양탄자한테 다 지네"라며 기막혀하기도 했다.

  •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에서는 알라딘이 아니라 아메드 왕자와 페리 바누 요정에서 등장한다. 세 왕자가 병든 공주를 위해 각기 하나씩 신기한 물건을 찾았는데, 어디든 갈 수 있는 양탄자와 어디든 볼 수 있는 망원경, 그리고 먹으면 어떤 병이던 치료할 수 있는 사과라는 이야기의 원본이 이거다.

  • 그럼 원작에서는 누가 이동시켜주냐 하면, 사실 원래 알라딘 이야기에는 램프 지니 말고도 반지에 깃든 지니가 하나 더 등장한다. 마법사가 램프를 찾아오게 하려고 알라딘을 꼬드기며 반지를 주고, 정작 램프를 가져다주자 먹튀하는데 남겨진 알라딘이 반지를 통해 돌아온다는 스토리. 가둬버리면서 빠져나올 수단을 주는 모순 원작에서도 마찬가지로 거의 이동수단으로 쓰였다.

그러나 디즈니 알라딘에서는 잘렸다. 생긴거나 포지션이 겹치는데 하는일은 소소하여 소원을 이루어주는 램프 지니에 가려 이 반지 지니는 잊혀진 신세(...). 게다가 양탄자가 완벽하게 역할을 대체해 버렸다. 사실 원작 아라비안 나이트에서부터 이미 램프 지니가 더 세다고 나왔다. 콩라인

  • 이 캐릭터의 등장 이후로 고급스럽고 안락한 차량을 이것에 빗대 표현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알라딘의 양탄자는 흔히 말하는 "좋은 차를 타야 이성을 꼬실 수 있다."라는 말에 정확히 들어맞는 경우는 아니다. 이런 표현을 쓸 때는 대개 "내가 비싼 차를 탄다 = 돈이 많다는 티를 내면 태도가 달라진다" 라는 뜻.
하지만 마법 양탄자는 부유함이 아닌, 자스민을 사랑하는 알라딘의 순수한 마음을 상징한다. 이 녀석의 매력은 진귀하고 값비싸다는 점이 아니라 어디든 갈 수 있는 이동 능력이다. 알라딘은 이전에 자스민을 만난 적이 있었기에 그녀가 자유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이 양탄자를 타고 자스민에게 그녀가 평생 가 보지 못했던 곳들을 구경시켜 주었다. 그 과정에서 자스민도 알라딘과 사랑에 빠진 것.
이 비유에 어울리는 대상은 양탄자보다는 알리 왕자가 타고 나타난 코끼리다.[6] 만약 좋은 차에 따라 태도가 달라지는 거라면 코끼리에다 화려한 퍼레이드와 함께 나타났을 때 이미 반했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정작 알라딘이 부유한 알리 왕자의 모습으로 나오자 공주는 오히려 질색한다(...). 다른 이들이 모두 위풍당당한 알리 왕자를 보며 감탄하는데 자스민은 한숨 쉬며 안으로 들어가 버린다. 1분 40초부터

  • 여러 모로 매력적이고 인상 깊은 캐릭터. 한국에서도 인기가 좋아 자우림의 노래 매직 카펫 라이드에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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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니가 처음 등장했을때 "1만년이나 갇혀서 몸이 찌뿌둥하다"였는데 아마 과장된 표현이거나 인간이 아닌 존재가 지니와 양탄자 둘다 만든것으로 추정된다. 진짜로 1만년전이라고 하면은 아직 매머드검치호가 뛰어놀던 시기다.[2] 현대의 여객기로도 베이징에서 카이로까지 가려면 적어도 열두 시간 이상은 비행기에서 보낼 생각 해야 한다. 그런데 양탄자는 여기저기 경유할 뿐만 아니라 곡예비행까지 하고도 하룻밤 안에 원래 출발지로 돌아올 수 있는 속도를 낸 데다, 알라딘과 자스민이 로맨스 분위기까지 잡을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비행을 했다는 이야기. 현실 도입이 시급하다[3] 여담으로 알라딘이 신비의 동굴로 들어갈 때 램프 외 물건에는 손대지 말라고 동굴이 경고를 했고, 실제로 아부가 보석에 손을 대자 분노하여 동굴을 다 날려버린다. 그런데 이 양탄자만은 그 규칙에서 예외다. 처음에 알라딘과 아부가 바닥에 깔린 양탄자를 그냥 밟고 지나갔고, 깨어난 양탄자가 적극적으로 알라딘과 아부에게 접촉하지만 아무일도 없었다. 자아가 있어서 스스로 따라갈 주인을 결정하는 물건이어서 그런지 모를 일. 주인공 보정[4] 아부모자를 아부에게 건내주면서 왼술잡이(왼손잡이)로 추측된다.[5] 원작에선 자파가 아그라바 왕궁의 탑째로 날려보낸 것을 양탄자가 급히 뒤따라갔지만, 영화에선 순간이동을 시켜버렸기 때문에 그렇게 따라가는 것이 불가능했고 대신 자파가 안 보는 사이 지니가 몰래 자신의 마법으로 양탄자를 보내준다.[6] 코끼리는 예나 지금이나 엄청나게 비싼 가축이다. 한때 전장의 최종 병기 취급을 받던 전투 코끼리가 사장된 이유 중 하나가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일 정도다. 이를 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예 중 하나가 조선 태종 시기 공조전서 이우가 백제 후손을 자초한 일본의 오우치 가문이 선물로 바쳐 조선에 온 코끼리가 못생겼다고 침을 뱉으며 비웃고 놀리자 열 받은 코끼리에게 밟혀 죽는데, 이로 인해 전라도 순천부 장도로 귀양을 갔으나 하루에 콩 4, 5말이나 쌀 2말& 콩 1말을 먹어치울만큼 식욕이 왕성해 세종 시기에는 전라도 관찰사가 전라도 재정으로 감당아 안 된다며 경상도와 충청도까지 포함해 삼도를 돌며 지내게 해달라고 건의하 받아들여졌다. 이러니 다른 짐승도 아니고 코끼리를 개인 이동수단으로 타고 다니는 사람은 매우 부유하다고 보는 게 당연하다. 또한 옛날 태국에서 국왕이 맘에 안 드는 신하를 내칠 때 썼던 방법이 왕실에서 기르는 흰 코끼리를 그 신하한테 선물하는 것이었다. 코끼리 자체가 관리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흰 코끼리는 희귀 개체고 석가모니와 관련이 있는 동물이라 불교에서는 신성시되기 때문에 더더욱 신경을 써줘야 하지만 그렇다고 갖다버리자니 왕이 준 것이라 그럴 수도 없는 노릇, 결국엔 금전적으로 버틸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하얀 코끼리'라는 관용구가 여기서 유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