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피스(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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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열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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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020
2020
2021


마우스피스
Mouthpiece

파일:연극 마우스피스.jpg

제작
연극열전
연출
부새롬
원작
키이란 헐리
번역
유은주
공연장
초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재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공연 기간
초연: 2020.07.11 ~ 2020.09.06
재연: 2021.11.12 ~ 2022.01.30
관람 시간
100분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4. 줄거리
5. 명대사
6. 출연진
6.1. 2020년 공연
6.2. 2021년 공연
7. 기타
7.1. 재관람 혜택
7.2. MD



1. 개요[편집]


이 다음에 일어날 일은, 암전

연극열전에서 제작한 연극. 경제 및 문화적 격차와 예술 작품 속 재현의 윤리 등을 주제로 하는 메타씨어터 형식의 작품이다.

2. 시놉시스[편집]


자신만의 공간인 솔즈베리 언덕에서 그림을 그리던 데클란은
절벽에 위태롭게 서 있는 리비를 구한다.

같은 도시에 살지만 전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두 사람.

데클란에게서 예술적 재능과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자신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리비.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리비에게
누구에게도 꺼내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데클란.

하지만 두 사람이 함께 써 내려간 연극 <마우스피스>는
어느 순간 다른 결말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하는데….


3. 등장인물[편집]


  • 리비 퀸 Libby Quinn
나는 작가다. 나의 일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다.
46세의 극작가. 올드 팝과 락을 좋아한다. 한때 급진적이고 사회적인 작품으로 주목받는 유망주였으나 예술계의 현실과 맞닥뜨리고 슬럼프에 빠진 뒤로는 집필도 중단하고 절망에 차 있다. 어머니와 살고 있지만 모녀 사이의 관계도 좋지 못하다. 그러던 중 데클란을 만나면서 신작의 영감을 얻게 된다.

  • 데클란 스완 Declan Swan
나한테 이야기 같은 거 없어요. 우리 같은 사람들은 그냥 사는 거예요.
17세 소년. 입이 거칠지만 속내는 여리다. 에딘버러의 저소득층 주택단지에서 산다. 알콜중독자 친아버지는 자살했고, 지금은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게리와 엄마, 데클란이 키우다시피 하는 여동생 시안과 함께 지낸다. 시안을 돌보느라 학업에 충실하지 못해 전문학교에서도 퇴학당한 상황이다. 미술에 재능이 있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늘 솔즈베리 언덕에서 그림을 그린다.

4.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극작가 리비는 솔즈베리 언덕의 절벽에 서서 떨어질 때의 기분을 상상한다. 같은 장소에서 그림을 그리던 데클란은 리비가 자살하려는 줄 알고 구해낸다. 데클란은 책임져야 할 사람이 없냐며 이기적인 짓이라고 힐난한 뒤 늦게 귀가하면 게리[1]에게 죽는다며 불안해한다. 그 와중에 리비는 데클란이 그리던 그림에 관심을 보이고, 데클란은 갖고 싶으면 가지라며 건네준 뒤 서둘러 자리를 떠난다.

집에 돌아온 리비는 데클란의 그림을 꺼내 본다. 도시 뒤에서 솟아오르는 거대한 입과, 손을 뻗은 여동생 시안을 그린 그림이다. 슬럼프에 빠져 있었던 리비는 데클란의 그림에서 깊은 감명과 새로운 의지를 얻는다. 리비는 다시 솔즈베리 언덕을 찾아가 데클란을 만난다. 그리고 그림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들려준 다음, 예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으면 연락하라며 전화번호와 색연필 선물을 준다.

데클란은 자신만의 공간을 침범한 리비에게 화를 냈지만, 예술 이야기에 마음이 동해 결국 연락한다. 리비는 데클란이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으며, 함께 국립현대미술관에 가자고 제안한다. 데클란은 이러한 리비의 태도가 시혜적이라고 느껴 반감을 표하면서도 그녀의 풍부한 예술 지식에는 호기심을 가진다. 리비는 스스로를 '극작가였던 사람' 이라고 소개한 후 주목받던 신예에서 퇴물로 전락하기까지의 인생사를 들려준다.

다소나마 마음을 연 데클란은 리비의 제안을 승낙한다. 데클란은 미술관을 구경하고[2][3] 무척 행복해한다. 그리고 리비에게 자신의 불안장애[4]와 가난, 사랑하는 동생 시안 등에 대해 말해준다. 리비는 그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고, 데클란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생겼음에 기뻐한다.

리비와 데클란은 점점 가까워진다. 리비는 연극의 아이디어를 위해 데클란에게 이야기를 더 들려 달라고 부탁하고, 데클란의 말을 고스란히 연극 대사로 옮겨 쓴다. 이후 데클란의 이야기는 데클란 역 배우가 1인 다역[5]을 소화하며 독백과 연기로 진행된다. 데클란은 게리의 가정폭력 속에서 시안을 보살피며 살아간다. '마우스피스' 라는 회심의 작품[6]을 완성하여 벽에 붙여 두는데, 데클란이 그림 그리는 것을 못마땅해했던 게리와 그 일로 심하게 싸운다.

데클란은 리비와 함께하며 이러한 현실을 잠시나마 잊는다. 데클란은 목을 매어 자살한 아버지에 대해 말해주며 자신은 절대 아버지처럼 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데클란이 처음으로 꺼낸 아버지 이야기에 리비는 몰래 녹음기를 꺼내 동의 없이 녹음을 한다. 녹음했느냐고 묻는 데클란에게 리비는 부인하고, 데클란은 이를 선뜻 믿어준다.

리비의 직업에 대해 궁금해하는 데클란을 위해 두 사람은 함께 극장에 가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데클란의 반항에 감정이 상한 게리가 집을 떠나고 엄마가 자신을 원망하자, 데클란은 절망에 빠져 약속에 나가지 않는다. 대신 리비에게 자신의 집에 와 달라고 부탁한다. 리비는 자책하는 데클란을 위로하고 두 사람은 충동적으로 키스한다.

관계를 가지기 직전 리비는 현실을 자각하고 급히 헤어진다. 그리고 초고를 완성한 후에야 데클란을 만나 우리는 예술적인 동업자이자 친구라고 확실히 선을 긋는다. 데클란은 마지못해 납득하고 리비가 보여준 초고를 읽어보는데, 결말이 자신의 자살임을 알게 되자 격분한다.[7] 작품에 맞는 결말을 쓴 것뿐이라고 설명하는 리비에게 데클란은 동의를 철회하겠다며 욕을 퍼붓는다.

리비 : 일어나는 일이잖아! 진짜 일어나는 현실적인 일이야. 앞으로 점점 더 많이 일어날 거고.

데클란 : 그런 식으로 안 일어나는 건 알아? 좆같은 인간들은 어떤 결말에, 극적인 순간에 목을 매는 게 아냐. 좆같이 차곡차곡 인생이 가다가 아무 때나 벌어지는 일이라고. 조용하게. 그리고 씨발 아무도 신경 안 써.

이후 리비는 데클란과 헤어져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 데클란이 마지막으로 '다들 사라져버렸다' 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너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내가 아니다' 라며 다른 연락처들만 몇 개 알려주고 번호까지 바꿔버린다.

엄마가 시안을 데리고 연락처나 주소를 남기지 않은 채 게리에게 가버렸기 때문에 데클란은 홀로 남는다. 시안의 전화만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리비의 연극 <마우스피스>의 개막 소식을 접한다.[8]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 극장으로 찾아가지만, 안 그래도 좌절해 있던 데클란을 무너뜨리는 일들만 연이어 벌어진다. 돈이 없어 곤란해하다 직원에게 동정을 받아가며 간신히 입장권을 산다.[9] 그리고 자신의 삶을 철저히 이용한 공연을 보며 환멸을 느낀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가 시작된다.[10] 사실 리비도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였지만 데클란은 리비가 행복하고 안정되어 보인다고 생각한다. 데클란은 관객과의 대화 도중 난입해 이것이 자신의 이야기임을 밝히고 리비의 기만을 비난한다. 그리고 커터칼로 리비를 위협하며 이야기의 대가로 시안과 함께 사는 데 필요한 9천 파운드를 요구한다. 리비는 데클란의 요구를 거부하고 두 사람의 충돌은 절정에 이른다. 이후 리비와 데클란의 독백이 교차되며 각자 다른 결말을 들려주기 때문에, 둘 중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관객의 해석에 맡겨진다.

리비의 이야기에서 데클란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커터칼로 목을 그어 자살한다. 반면 데클란의 이야기에서 그는 솔즈베리 언덕으로 달려가 그림을 찢어 날려버리며, 다음에 일어날 일은 당신들[11]이 아닌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다.


5. 명대사[편집]


공연을 본다는 건 관객들의 심장 박동이 맞춰지는 일이야.


참 좋았지?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을 위한 목소리가 되어 주는 거. 근데 그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한테도 씨발 자기 목소리라는 게 있고 직접 말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게 되니까 좀 다르지?


모두 다 괜찮아지는 일은 없어. 모두 다 괜찮아질 수 있다면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는지 좀 보여줘.


다음에 일어날 일은 나한테 달려 있어. 다음에 일어날 일은 당신한테 달려 있지 않아. 무슨 일이 일어나든, 진짜 결말 같은 건 없으니까.


6. 출연진[편집]



6.1. 2020년 공연[편집]


2020.07.11 ~ 2020.09.06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리비 퀸 역: 김여진, 김신록
데클란 스완 역: 이휘종, 장률


6.2. 2021년 공연[편집]


2021.11.12 ~ 2022.01.30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리비 퀸 역: 김여진, 유선, 김신록
데클란 스완 역: 전성우, 장률, 이휘종


7. 기타[편집]


  • 메타씨어터 형식으로서 인물들 사이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와 그것을 소재로 쓰인 극중극이 동시에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관람하다 보면 어디까지가 실제 데클란의 삶이고 어디부터가 리비가 쓴 작품의 내용인지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 문화 자본, 연극의 의의, 예술이 갖는 책임, 실존인물을 다룰 때 지켜야 할 창작 윤리, 불행 포르노 등 다양한 화두를 제시하는 작품이다.
  • 현실과 동일한 시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데클란은 현실의 시간 흐름에 맞춰 초연에서는 2003년생, 재연에서는 2004년생으로 설정되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에딘버러와 국립현대미술관, 그곳에 전시된 프랜시스 베이컨과 마틴 크리드의 작품들, 솔즈베리 언덕과 트래버스 극장[12] 등은 모두 실존한다. 넷플릭스틴더, 인스타그램[13]이 언급되는 것 또한 볼 수 있다.
  • 인물들을 감정적으로 극한까지 몰아붙이기 때문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관객의 단단한 멘탈을 요구한다.
  • 연출상의 특징으로 무대 뒷벽에 텍스트를 띄운다는 점이 있다. 장면이 전환될 때 시간 및 공간적 배경, 조연의 대사, 리비가 집필하는 대본 등을 활자로 보여 준다.
  • 초연에는 공연이 끝나면 캐스팅보드가 매번 다른 대사가 적힌 대사보드로 바뀌었다.
  • 욕설의 수위가 높고 베드씬이 나온다. 그리고 데클란이 커터칼을 사용하는 장면이 있다.[스포일러] 본인이 이에 관한 PTSD가 있을 경우 주의해야 하는 부분이다.
  • 대사 중에 여러 락 밴드들이 언급된다. 극중 언급된 밴드들의 곡과 배우들이 직접 추천한 곡으로 구성된 플레이리스트가 공개되었다.
  • 초연에는 프로그램북을 제외하고 MD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 '대학로 속 마우스피스'라 하여, 연극열전에서 직접 과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 # # # # #
  • 관객과의 대화 타래
  • 재연에는 매 공연마다 임의 지정된 한 좌석을 '오늘의 데클란' 석으로 정해 해당 관객에게 'DECLAN SWAN'이 각인된 색연필 세트를 증정한다.
  • 재연의 배우들이 이야기쇼의 별다물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 서로 상이한 배우들 각각의 캐해석이 드러나는 짧지만 심도 있는 답변들을 볼 수 있다.

7.1. 재관람 혜택[편집]


초연 재관람카드
3회 적립
50% 할인권
6회 적립
만원 관람권
9회 적립
R석 예매권

재연 리비의 노트북/데클란의 색연필
3회 적립
50% 할인권
6회 적립
50% 할인권, 엽서세트


7.2. MD[편집]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
초연
프로그램북
7,000원
#
재연
프로그램북
8,000원
#
용과 치즈로 만든 사람 파우치 (카키/하늘)
10,000원
#
배지 (<MOUTHPIECE> 초고/솔즈베리 언덕)
9,000원
#
포토북
23,000원
#
대본집
12,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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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머니의 동거인 내지 새아버지[2] 문화 자본이 전무하다시피 한 환경 때문에 난생 처음 가 보는 것이었다.[3] 데클란이 특히 마음에 들어한 것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이다. 베이컨은 입을 강조하여 폭력과 고통을 강렬하게 표현한 화가로 유명하다. 이 경험이 데클란의 그림 '마우스피스' 에 영향을 준다.[4] 정식으로 진단받은 것은 아니고, 데클란이 스스로 증상을 인지하고 혼자 구글링해본 결과 짐작하는 것이다.[5] 시안, 엄마, 게리[6]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며 행복해하는 사람과 거대한 입을 그린 그림이다. 입은 '모든 게 다 괜찮아질 거야' 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데클란이 미술관에서 인상 깊게 본 문구였다. 이는 실제로 국립현대미술관에 전시된 바 있는 마틴 크리드의 공공미술 작품이다. 연극열전에서 이를 본뜬 네온사인을 매표소에 설치하기도 했다.[7] 심지어 데클란의 아버지와 같은 방식으로 목매달아 자살하는 결말이었다.[8] 리비의 연극은 작중에서 궁핍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는다. 정작 그 목소리의 주인공인 데클란은 연극이 창작되고 공연되는 과정에서 완전히 소외되고 대상화되었다는 사실이 아이러니하다.[9] 리비가 공공미술관이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서 공짜라고 했던 기억 때문에, 연극도 무료일 거라고만 생각했다.[10] 이때 실제로 객석에도 조명이 켜진다.[11] 데클란의 삶을 제멋대로 이용하고 동정하는 작가와 관객들[12] 실제로 이 극이 에딘버러에서 공연되었을 때는 트래버스 극장에서 올라갔다.[13] 초연에서는 트위터였다.[스포일러] 데클란이 침대에 난도질을 하거나, 자신의 목에 커터칼을 들이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