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가/등장인물/3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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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소대 3분대
1.1. 심승보 (2분대 → 3분대)
1.2. 고지운(2소대 3분대 → 중대 본부)
1.3. 김구열
1.3.1. 구열이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1.4. 구경호
1.5. 강성찬


1. 2소대 3분대[편집]


주인공인 승보가 소속된 분대. 승보의 분대장 배치가 확정된 직후 2분대에서 3분대로 옮기면서 쭉 유지되고 있다.

작중에선 4명만 나왔지만, 작가의 말로는 총 6명이 있었다고 한다. 현재까지 나온 110화 기준 김구열이 일병 말, 구경호가 일병 4호봉 정도의 짬을 자랑하니 이들 말고도 누락된 후임들이 제법 있었을 듯.


1.1. 심승보 (2분대 → 3분대)[편집]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new.jpg
중앙의 디아블로 인물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new1.jpg
작중 내 상병 시절.

믿기지는 않지만 동일인입니다.

이 내용의 주인공이자, 작가 본인. 2005년 5월 군번. 원래 대학교에서 미술 전공을 하고 미술 학원 강사를 하다가 술이 떡이 되어서 친구인 곰(...)과 함께 동반 입대를 신청했다...고 생각했으나, 클릭을 동시에 했을 뿐이라 친구만 먼저 군대를 갔다. 이후 81mm 박격포병 특기 고정[1]으로 논산으로 입대. 별명은 심땡보. (이름이 승보 → 땡보로 결정.)

군 생활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원래 운동을 잘 안 하던 체질이라 몸이 약간 허약하기도 했으나,[2] 노력하려는 의지가 있는 그저 그런 수준의 무난한 병사. 원래 미술 전공이라 행보관의 새로운 작업병(...)으로 임명되어 각종 작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소대에서 풀린 군번이다. 자대에 갔을 때 이미 후임이 있었을 정도. 하지만 풀린 군번이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니라... 어쨌든, 풀린 군번으로 상병을 달자마자 분대장이 되었다. 임명 사유는 보이지 않는 악의 기운이 느껴진다나.[3] 문제는 중대에서 꼬인 군번이라 막내 분대장이 길었고, 대부분의 주말을 토요일 당직으로 가게 된다.

자대 배치를 받았을 때는 2소대 2분대로 배치되어 생활했으나, 분대장을 갓 달았던 상병 때 3분대의 인원이 모자라다는 이유로 결국 3분대로 배치되었다.

작중 내 불운의 끝판왕이다.별명값 못하는 사람 얼마나 운이 없냐면...

  • 가위바위보나 사다리 같은 게임에서 안 좋은 건 다 걸림.
  • 미술 전공이라서 도색 작업에 다 끌려감.
  • 후임은 받는 족족 딴 분대로 가버림.[4]
  • 훈련은 있는대로 다 뜀.
  • 휴가를 연속 7번 짤림.
  • 훈련 작업을 다 끝 마치고 쉬어야 하는데 파상풍으로 이틀 뒤에 휴가인데 육군병원으로 이송.
  • 육군 병원으로 가 짤린 휴가를 안타깝게 여긴 보급관이 복귀 후에 다시 휴가를 잡아주었지만 훈련이 잡혀서 취소.
  • 개말년에 유격.
  • 보드게임 첫 주사위에 무인도 직행.

계급에 따라 표지가 달라지는데, 이병은 훈련 중에 쉴 때 나무에 기대어 누워있고, 일병은 모자를 잡고 해맑게 웃는 모습, 상병은 훈련 중 진지에서 경계 서는 옆모습, 병장은 벤치에 앉아 어딘가를 보고 있다.[5] 그리고 전역은 언제 하나요?

2016년 2월 29일에 ???화가 올라왔다. 작가는 여태까지 선한 분대장의 상징이었다. 심하면 악역이 고지운이고 선역이 승보로 보일 정도로 고지운하고 염기준이 때론 작가를 답답하게 생각했으나, 대부분은 이 다음에 반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럴만도 한 게 자신에게 있어 최악의 분대장이었던 사람도 군종병이었고 다음 분대장은 김구열 너라면서 군종병을 하려는 김구열을 뜯어말렸다. 하지만 결국 선임들의 충고를 무시한 채로 군종병을 함과 동시에 아무리 지적해도 분대원들과 불화를 일으켰다. 결정적으로 김구열 때문에 자신이 가장 의지하던 후임인 고지운을 떠나보내게 됐으니 간부가 고지운을 관측병으로 뺀다고 요구했을 때 굉장히 슬퍼했으며, 고지운이 관측병 안 간다고 말했을 때 기뻐한 걸 보면 고지운의 관측병 행은 김구열이 원인인 상황에서 상당히 분노한 상황이였을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신 못 차리고 분대장 욕을 한 김구열을 보고 넘어가는 척하면서 큰 실수 하면 그땐 조져버리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린다.

115화에서 김구열이 훈련 중 식사추진이 안되는 상황에서 유일한 식량인 전투식량 2형을 조리하는 과정 중에 한눈 파는 바람에 바닥에 내팽겨쳐 못 먹게 만들고 그와중에 구경호에게 뒤집어 씌우려하자 이를 본 염기준이 대노하여 덮치려는 순간, 참아왔던 감정이 터져 방탄헬멧으로 김구열을 구타한다. 구경호와 정하사가 간신히 뜯어 말렸으나 이를 본 2소대장이 승보를 질책을 듣게 된다. 이후 김구열을 불러 다독이고 일을 어찌어찌 무마하였다.

신임 중대장 고문관 대위 부임 이후 집요하게 중대장의 표적이 되어 껀수만 잡히면 남들 보는 앞에서 갈구는데 이미 4중대 공인 불운의 아이콘인 승보는 되려 중대원들에게 동정표를 받고 있다.

1.2. 고지운(2소대 3분대 → 중대 본부)[편집]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kjw1.jpg
평소 모습.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kjw2.jpg
아 도대체 동일인물이라고 설명을 왜 계속 해야 하는가

주인공의 첫 번째[6]후임. 2005년 7월 군번. 염기준 병장과 같이 흔히 말하는 초특급 병사. 선임에게 싹싹하고, 후임에게 모범을 보이는 병사지만 유일한 단점이라면 저연비와 몸의 냄새가 심하다는 점. 발냄새가 정말 심해서 다른 생활관 병사들은 방독면 쓰고 난리가 났고, 결국 주인공이 고지운의 발을 씻겨 일광건조를 시켰을 정도(...). 음식이란 음식은 정말 잘 먹는다. 심지어 짬밥조차도 정말 잘 먹는다. 그런데 나중에 작가 앞에서는 긴장해서 덜 먹었다고 말했다. 그럼 평소엔 대체 얼마나 먹는 거지 기상천외한 친화력으로 잘 모르는 사람들하고도 금방 친해지는 탓에 은근히 아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특이사항으로는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대학교를 재학하다 왔으며 여동생이 한 명 있기는 하지만, 자신과 워낙 닮아서 선임병들이 별로 내키지 않는 듯(...). 그리고 자신이 화를 매우 잘 내도 절대로 때린 적은 없다고 한다. 이유는 애초에 때렸다간 애 잡을 거 같아서라나.(...) 이말을 듣고 고지운의 우람한 팔뚝을 본 심승보와 염기준은 인정한다.

주인공에게는 맞후임이자 짬삐리 시절부터 고생을 함께 나눈 사이라 더없이 친한 사이고, 짬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서 분대장을 달 즈음에는 서로 맞먹고 노는 수준까지 도달한 누구보다 의지가 되었던 동료. 군생활도 손꼽히게 잘하는지라 흠잡을 곳도 없고, 선임으로서 터치할 부분도 없는지라 김구열이 타락하기 전까지 주인공의 고생을 덜어주는데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선임으로선 제법 무서운 편인데 덩치에 걸맞게 은근 다혈질이라서 맞후임 김구열이 전입 초기부터 고문관 짓을 일삼자 자주 갈궜고[7], 그럼에도 김구열이 끝내 나아지지 않고 슬슬 개기기까지 하자 인내심이 다하기 시작했다.[8] 결국 104화에서 자신에게 제대로 개긴 김구열에게 한 방 날리는 듯 싶었으나 다음화에서 염기준이 제압을 해서 폭력까진 안가게 되었다. 하지만 고지운은 김구열을 감당하지 못한채 보직을 관측병으로 바꿔버리고 떠난다.

여담으로 일, 이등병 때는 인상이 다소 순하고 귀엽게 그려지다가 짬을 먹으면 근엄하고 무섭게 인상이 바뀌어가는 다른 병사들과 달리[9], 고지운은 초기에는 신병놀이하는 병장마냥 우락부락하고 힘좀 쓸것 같은 얼굴로 나왔다가 회차가 진행되면서 인상이 순해지고 있다.

1.3. 김구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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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중앙의 인물.[10]

주인공 승보의 두 번째 후임이다. 2006년 1월 군번. 그리고 고문관. 전입 직후부터 돌발행동들로 고참들을 당황하게 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부모님이 보내준 소포 안에 세면도구와 과자가 들어 있었는데, 그 중 엿을 들어 중대장에게 권하며 "엿 드십시오." 라고 말함. 중대장과 승보는 순간 경악했지만 어쨌든 엿은 엿이고 불손한 생각은 따로 없었으리라 치고 넘어갔다.
  • 분대장이 인솔해서 가야 하는 종교 행사에서 이상한 언동을 함. 천주교와 개신교는 종교인들 사이에선 상당히 엄격하게 구분하기 때문에 성당 대신 교회로 가기 싫다는 말은 이해할 수도 있으나 종교 예절을 몰라 세례받지 않은 채로 성찬식에 참여하려는 승보한테 예절 상 안된다는 식의 말이 아니라 "분대장님은 죄가 많아서 안됩니다."라는 식의 말을 했다(...).[11] 이렇게 말하면 누구라도 기분이 안 나쁠 수가 없다. 덧붙여서 분대장은 이걸 가고 싶지를 않아 했는데, 본인이 무교인데다가 강제로 가야 했던 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천주교 성당은 교회보다 훨씬 먼 위치.
  • 부모님이 보내준 세면도구를 사용하려다가 이등병 주제에 사제 세면도구를 쓴다며 다른 소대 상병에게 갈굼을 먹고 소대 간 마찰이 발생하게 함.[12]
  • 부조리 해결로 사준 LED 손전등으로 승보의 눈을 비춰서 깨움. '에이, 손전등으로 눈 비추는 게 뭐 어때서?' 라고 할 수 있지만 이는 흔히 눈뽕이라고 하는, 의외로 가혹행위가 되는 행위이다. 아랫병사가 윗병사를 이렇게 깨우면? 상상에 맡긴다, 니 위에 내 밑으로

그래도 이 정도면 평범한 고문관 수준으로, 사회생활을 거의 경험해보지 못한 20대 초반 청년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다고 넘어갈 수준이었다. 실제로도 이런 사건이 있은 후로는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지냈으며, 고참들이 없는 사이 분대 전체의 침구류와 관물대를 말끔히 정돈해놓아 칭찬도 받는 등 그럭저럭 잘 적응하는 듯 보였다.

이후 시간이 지나 맞후임으로 구경호가 들어오고, 구경호가 신병답지 않은 센스와 주특기 수행능력으로 에이스 취급을 받자 그에 비교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감이 싹트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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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차라리 김기만이 나았다고 생각될 만큼 악질 중의 악질이었다. 우선 하급자에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본인이 썩 군 생활을 잘 하는 편이 아닌데 자기보다 잘하는 후임 구경호를 트집잡아 갈구고 괴롭히는 것이 작가에게 발견된 것. 물론 고참으로서 질책할 수도 있지만, 정작 윗 고참들이 보기엔 경호에겐 아무런 흠이 없고, 도리어 본인이 주특기 점수가 엉망이거나 훈련 때 낙오되는 등 고참이면서도 한참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주제에 더 잘하는 후임을 갈구고 다닌다는 것. 그로 인해 그간 후임들을 거의 갈구지 않던 승보가 처음으로 뚜껑이 열린 채 김구열을 크게 혼낸다. 그리고 이 때를 기점으로 급격히 타락하며, 분대를 넘어 소대 전체의 골칫거리로 자리잡는다.

만화 내에서 나오는 작가의 생각에 따르면 역시 이 기수가 풀린 기수라서 그런 것으로 예상된다. 즉, 나중에 자기 위 선임들이 나가기 전에 자기 밑의 후임을 미리 자기 입맛대로 길들여서 편하게 지내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104화를 보면 소원수리 제도 신설을 비롯해 때마침 불어 닥친 병영 민주화의 바람도 반항성을 키우는데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97화에서 군종병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작가가 열 받게 하는 상황이 발생.[13]

실제로 작가가 99화에서 다음 분대장은 네가 단다.고 말했다. 설명하자면, 승보와 고지운의 기수는 각각 5월과 7월이라 2달 차이이지만, 승보는 5월 말이고 고지운은 7월 초라서 둘 사이의 간격은 약 한 달 반 정도밖에 안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에는 고지운은 분대장을 하지 않고 전역하며, 자연스럽게 김구열이 다음 분대장을 달게 되기 때문에 저런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작가가 52 ~ 54화에서 겪었던 군종병 선임인 이구열 병장이 했던 행동에 대한 이유 때문에라도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0화 때 군종병을 달고 돌아오면서 그야말로 부대가 뒤집어진다.[14] 고지운 상병은 머리 부여잡다가 김구열의 반응에 폭발하고 부루마블까지 집어던진다. 정말로 때리고 영창 갈 분위기라 염기준 병장이 말리고 구경호 이병이 밖으로 데려나가서 겨우 진정시킬 정도였으며 주인공은 그냥 자기 적응 못한다는 거 대놓고 인증했고 최소한 악질적으로 굴지는 않은 김기만 이병이 훨씬 나았다는 투의 생각까지 하였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염기준에게 김구열과 그의 동기들까지 제대로 찍히게 되어, 전부 다 싸잡아서 제대로 좆같은 군생활을 시켜줄 예정이다. 군종은 혼자 달았는데 위의 세 명 전부 갈굼받게 생김, 게다가 사각하고 삼각은 정신 금방 차렸다고 나왔는데. 지못미[15]

작가의 평에 의하면 어디가 모자란 건지, 못 돼먹어서 작정하고 수 쓰는 건지, 곱게 자라서 자기 밖에 모르는 건지, 그냥 눈치가 없는 건지 당최 알 수 없는 성격이라고 한다. 자기가 하는 행동이 명백히 남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데 본인은 정말 모르는 건지 모른척하는 건지 그걸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여기에 일 못하고 불성실하고[16] 일 잘하는 후임들은 뒷구멍으로 괴롭히면서 조금이라도 자기보다 강한 사람한테 개길 배짱은 없는 비굴한 성격. 한 마디로 군인으로서도 사회인으로서도 지양해야 할 요소는 모두 가지고 있는 토탈 패키지.[17]

결국 104화에서는 출동 때 포창고를 열어야하는 상황에서 자기 때문에 같이 고생 중인 다른 동기들은 필사적으로 꼬투리 안 잡히려고 노력하는데, 이 인간은 고지운에게 끝까지 반항해서서 폭발한 고지운이 주먹으로 치려 했는데 상황이 얼마나 안 좋았는지 승보 역시 김구열이 훈련 출동 상황에서 계속 지운에게 뻗대는 모습을 보이자 열받아서 뒷통수를 한 대 때리고는 욕을 한 바가지 퍼부으며 갈군다. 하지만 심각한 분위기는 염기준이 뜯어 말리면서 가라앉게 되었다. 이 사건을 간부가 모르게 마무리 지었으나, 선후임의 관계가 서먹해지면서 1월 군번을 집중적으로 갈구는 것 역시 종료된 분위기로 흘러간다.

결국 지운이 보직을 바꾸게 되었는데, 그것도 모자란 것인지, 아니면 진짜 겁을 상실한 것인지 이제는 자신의 분대장인 승보의 뒷담화까지 한다. 결국 그걸 현장에서 들키고 승보에게 언젠가 큰 실수를 하게 되면 그때는 합법적으로 조져버리겠다는 최후 통첩을 듣게 된다.

그리고 상부에서 행군 때 장비 무게를 기존에서 역순으로 들어라는 공문이 날아온다. 이는 가뜩이나 훈련을 소화 못하는 김구열에게 더 불리하게 작용한다. 지운이 있었다면 김구열은 포열을 들었겠지만, 지운이 빠지면서 이보다 무거운 포다리를 들게 되었다.[18]

게다가 동기들도 연대 책임으로 같이 갈굼 먹은 탓에 김구열을 은연 중에 따돌리게 된다. 맞후임인 경호도 김구열의 갈굼을 무미건조하게 보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도 경호를 갈굴 때도 나온 말이지만 자기가 분대장을 달면 왕으로 올라설 기세다. 하지만 대부분의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중대장들은 김구열 같은 병사에게 분대장 안 채워주는 게 보통이다. 지금의 신임 중대장 같이 빡센 중대장이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분대장이 달고 싶다고 맘대로 달아주는 직책이 아니다.[19][20]

107화에서 신임 중대장이 FM을 강조하면서 예비 체력 단련 훈련에서 낙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와 반면에 경호는 낙오하지 않고 끝까지 따라와서 승보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그리고 말미에 경호의 체력 단련 장면이 나오면서[21] 훈련 때 김구열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었다.

이후 109~110화최종화에서는 출동 전 대답을 흐리다 욕을 얻어먹는가 하면 출동 때 짬순에 따른 자기 장비(포다리)를 은근슬쩍 더 가벼운 장비(포열)로 바꿔서 들고 가려다 염기준에게 걸려 미친듯이 갈굼을 먹었다.[22] 훈련 분위기도 중대장 때문에 개판인데 시작부터 염기준에게 찍힌 마당이니 훈련 내내 엄청난 압박을 받았을 듯.

이야기 진행을 보면 알겠지만 치타처럼 무서운 염기준한테는 찍소리도 못하고, 승보의 말도 그 자리에서는 듣는 척이라도 하는데 왜인지 덩치 좋고 힘 잘 쓰는 지운을 상당히 만만하게 보고 있다.[23]

참고로 곽노진의 아들 군번이고 작가가 의도한 건지 아래의 이구열과 이름이 똑같다. (물론 둘 다 가명이다.) 또한 처음에는 천주교 신자라고 나오는데 나중에 군종병이 될 때는 목사님이 어쩌고 하는 걸로 봐서는 개종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한 작가의 언급은 없다.

작가가 상병일 때 김구열이 이등병인데, 작가가 병장일 때도 이등병으로 그려졌다. 이건 실제로 그런 게 아니라 작가의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작가가 공지 라고 쓰고 사죄문이라고 읽는 글을 올렸는데 작가의 최근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서 작가가 병장일 때 김구열이 상병 직전이었는데 이등병으로 그리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한다:그러니까 실제로는 작가가 병장일 때는 김구열은 이등병이 아닌 일등병인 것이었다.

승보와 염기준이 보는 김구열의 평가는 김기만처럼 선임한테 개길 깡도 없고, 자기 편한 것만 찾으려 하고, 변명을 늘어놓지만 변명을 생각없이 늘어놓는 놈

작가가 연재 중단 후 5년 넘게 잠수를 탔기에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을 뻔했으나, 연재를 재개해 알 수 있게 되 보인다. 물론 별일 없이 전역해서 잘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군생활 당시 친하게 지냈던 동료 및 간부들과 전역 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난다는 작가가 김구열에 대해서는 "그녀석도 어디선가 잘 살고 있겠죠"라고 말한 걸로 보아 작가가 전역할 때까지도 개선되지 못하고 나쁜 인상만 주고 헤어진 것으로 보인다.[24]

1.3.1. 구열이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편집]


작중에서 작가는 마음의 편지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마음의 편지는 좋게 보면 부조리를 없앨 도구지만 나쁘게 보자면 불쌍한 사람을 한큐에 보내는 양날의 칼이다. 소원수리 덕에 부조리가 줄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 시절의 마음의 편지는 선임들을 보호할 장치가 전무했다. 그래서 염기준은 분대장직까지 잃었다. 대부분의 초, 중, 고, 대를 평범히 다니다가 군대에 온 사람들 중에 단체생활을 한 번도 안해 본 사람이 종종 있다. 12-14년 동안 공부만 하다가 군대에 가게 되면 그 환경이 낯설다. 그래도 긍정적인 사람들은 단체생활로 받아들이고 적응하지만, 부적응자들은 이를 못 참으며 특히 마음의 편지에 의존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게 선임들을 하나 둘 마음의 편지로 대응하다보면 자기 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에 빠지기 쉽다. 마음의 편지의 부작용은 마음의 편지를 썼던 후임급들은 선임급이 되면서 자신들이 경멸하던 선임들처럼 변한다는 것이다. 이기적이면서 편한 것만 찾다보면 후임 때는 선임들을 싫어하고, 선임이 되어서는 피해의식에 젖어가면서 후임들을 부려먹다가 트러블을 만들어내는 악순환과 대물림이 생긴다. 김구열이 이런 수순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입대하기 전에 곱게 자라다보니 단체 생활은 안 해봤고 자기 편한 것만 찾게 되며, 쓴소리하는 선임 말은 듣기 싫고 후임 들어오면 꼴에 상급자라고 잘난 척하거나 갈구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건 인내력 문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다만 마음의 편지를 원인으로 보기에 다소 의문인 점은 작중 김구열이 실제로 마음의 편지로 누군가를 보낸 적은 한 번도 없다는 것. 김기만이라면 모를까, 김구열은 작중 마음의 편지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전혀 없어, 정말 마음의 편지가 김구열의 성격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알 수 없다. 작가가 작중에서 분명히 마음의 편지를 김구열이 타락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작중 언급되지 않은 마음의 편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25] 작품 내용만으로는 마음의 편지를 원인으로 지목하기는 어렵다.

작품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꼽을 수 있는 원인으론 그냥 김구열 자체가 기회주의적인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 전입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김구열은 고지운 등 상대적으로 만만한 선임을 골라 개기거나, 구경호 등 후임들을 적극적으로 갈구면서 승보나 염기준 등 짬 차이가 많거나 무서운 고참에게는 고분고분 대하는 등, 매우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선임들이 갈구면 이를 받아들여 자신의 태도를 개선하는데 쓰기보다는 살살 웃으며 그 순간만을 넘기려는 모습을 보이며, 승보의 충고는 무시해버리고 기어이 군종병이 되거나 "내가 분대장만 달아봐라"라고 벼르는 등, 어려움은 어떻게든 피하거나 대충 넘어간 뒤 자신이 선임병 계층으로 올라서 군림할 때만을 기다리려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고려하면, 왜 자신보다 잘난 후임병인 구경호를 마구 갈궜는지, 짬 차이가 비교적 적은 선임병(고지운 등)들에겐 살살 개겼는지에 대해 추측할 수 있다.


1.4. 구경호[편집]


파일:attachment/마지막 휴가/kkh1.jpg
갈궈서 그러는 게 아니다. 이제 막 전입온 컷이라서 그렇다.(...)

2006년 4월 군번. 주인공의 세 번째 후임. 마찬가지로 특급 병사. 다만, 이상하게 그늘진 모습이 간간히 보였으며 슬슬 병장이 되어 가는 작가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가 사태가 악화되게 하는 이유가 된다. 이 원인은 자신의 윗선임인 김구열 이병이 자신보다 군 생활을 잘 한다는 이유로 질투가 나서 존나 갈궈댔고, 다행히 주인공이 이 사태를 파악하여 해결을 한다.

다행히 해결된 이후에는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김구열이 작가에 대한 공포심으로 인해 구경호에게 살갑게 해준 것도 있으며 이후 김구열이 온갖 행태들로 동기들까지 갈굼받으면서 이전까지 구열과 같이 갈궜던 동기들이 김구열을 경멸하게 되면서 경호에게 잘해주며 김구열 혼자 경호를 갈구게 되고 김구열의 온갖 폐급스러운 행보로 인해 선임들에게 찍힌 상태고 동기들에게 버림받게되면서 사실상 경호가 그냥 무시하는 수준으로 넘기게 된다. 어떤 의미로 김구열이 자초한 일이다. 본의 아니게 잘하는 모습이 바로 윗선임인 김구열 이병과 비교되어 분대 내의 갈등을 야기하게 되었다. 염기준 병장의 아들 기수(1년 후임). 아버지랑 아들이 쌍으로 엘리트

처음에는 김구열의 갈굼에 우울한 모습을 많이 보였지만, 김구열이 계속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자. 이제는 거의 아무렇지 않게 듣는 상황이다. 이대로 간다면 04 군번의 이구열 - 신동혁 (손기철)의 구도가 될 수도 있다.


훈련 전까지 일과 후 뜀걸음을 명령 받았다. 이건 작가가 구경호를 살려서 비교를 극대화 시킨 다음에 김구열을 대놓고 갈구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1.5. 강성찬[편집]


구경호 이후 들어온 막내. 군번은 정확하지 않으나 구경호가 일병인 상태에서 들어왔으므로 4개월 이상 차이가 날 것으로 보인다.

전입 당시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였으며, 그게 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잘생겼다고 한다. 보통 입대 전 여자친구가 있었던 사람들은 훈련병 시기를 못넘기고 헤어진 경우가 대부분인데, 자대에서까지 헤어지지 않은 경우는 드물다는 듯.

그러나 결국 연애 편지를 주고받던 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한 걸로 보아 여자친구가 끝내 고무신을 꺾어 신게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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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군 기준으로 말하면 저런 특기가 있긴 하다. 헌병, 급양, 방공포. 그렇다. 흔히 말하는 공군의 3D 병과이며 포병도 마찬가지. 81mm 공용화기병은 언제나 인기가 없기 때문에 군대에 최대한 빨리 가야 되는 사정이 있는 사람, 아니면 복학 컷에 입대일을 맞추지 못한 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남는 선택지라는 인식이 있다. 그리고 신병교육대 주특기 분류에서도 소총수를 제외하면 딱히 특수 주특기를 부여할 요소가 없는 병사들을 패키지로 묶어 많이 준다.[2] 병력도 있어 보임. 작중에서 탈장 병력이 확인되었으며, 후기에서도 빈휘 씨가 "허우대는 건장한데 자주 아프다."고 언급.[3] 66화에서 김기만일로 염기준과 대화하면서 학원 강사로 일할 때 천사컨셉과 악마 컨셉으로 나눠 애들 관리했었다고 했는데, 원장은 작가한테 처음에 천사컨셉을 줬다가, 욕하지도 때리지도 않았는데 애들이 원인 불명의 공포심을 작가한테서 느낀다면서 악마 컨셉으로 바꿨다고 말한다.[4] 길이를 줄이면서 묘사가 누락되었다고 한다. (지성용은 타분대여서 논외로 치고 )지성용 동기 되는 후임이 첫 훈련 뛰고서 취사병으로 빠지고, 고지운보다 밑이고 김구열보다 위였던 자는 계산을 잘해서 계산병으로 가버렸다고 한다.[5] 연재 재개 후에는 이례적으로 계급이 바뀌지도 않았는데 표지가 변경되었다. 군모를 쓰고 정면을 보는 모습이다.[6] 사실은 두 번째다. 작가와 고지운 사이 군번인 후임이 있었지만 첫 훈련이 끝난 이후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언급된다.[7] 물론 부사수는 일반적으로 사수가 관리하는 것이 관례라 이상한 일은 아니다. 사수 선에서 정리되지 못해 분대장까지 나서서 뭐라해야 하는 상황이 심각한 것.[8] 가장 압권인 부분은 조리장 배식 담당 후 뒷처리를 할 때 고지운은 반찬통을 닦으면서 김구열에게 국통을 닦으라고 시키자 저런 건 엄마가 하는거 아닙니까? 전 못합니다라는 황당한 발언을 한 것. 막 들어온 신병이 해도 특급 고문관 취급받을 말을 전입 몇 달이 지난 김구열이, 그것도 선임은 똑같이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뱉은 것이다.[9] 승보와 염기준을 보면 이등병 시기에는 캐리커쳐 수준으로 그려졌다가 짬을 먹을수록 외형이 사실적으로 바뀐다.[10] 첫 등장에는 김수열이라고 나왔으나 이후 이 이름으로 등장. 이에 대해 "김수열에서 다음화에서 김구열로 변경되었는데, 독자의 지적이 많아 여기에 변명을 하자면 악역의 이름이 되는 사람의 이름을 비슷하게 하는 바람에 오히려 더 헷갈리는 불상사가 벌어져, 수열이 아닌 구열로 수정하였으나 따로 공지 하지 않았을 뿐"이라는 작가 본인의 피드백이 있었다. [11] 사실 이건 기독교 신자들의 기본적인 관점이다. 인간은 누구나 원죄가 있으니 특정 절차를 행하지 않으면 성찬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 다만 그렇더라도 상대의 기분을 헤아려 다른 방식으로 말하는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므로, 김구열이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리는 능력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12] 다만 이건 김구열의 잘못이 하나도 없는 오로지 부조리가 맞다. 아무래도 10년이 지난 만큼 지금은 많이 개선되어 신병들이 처음 자대에 가면 대부분의 선임들은 세면바구니를 사다 주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리고 선임들이 세면바구니 + 샴푸 + 바디워시 + 거품 타올까지 다 사 주기도 한다. 작가는 처음 온 소포에 들어 있던 때타올 때문에 곽노진으로 보이는 고참에게(이름은 나오지 않았지만 말투나 어렴풋이 보이는 외관이 일치한다) 첫 번째로 갈굼을 당한 기억이 있었고 그 때의 기억 때문에 오히려 김구열을 편들어 상대방 고참에게 대들었으며 이로 인해 세면도구 부조리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는 계기가 된다..[13] 군종병을 한다고 했는데 왜 짜증을 내는지는 53화 참고.[14] 아무리 선임들이 말리더라도 정 하고 싶었으면 먼저 선임들에게 말해 "그래도 어쨌든 군종병이 하고 싶다, 더 열심히 할테니 믿어달라"는 식으로 허락을 받았으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그런 것도 없이 독단적으로 군종병을 달아 선임들을 더더욱 빡치게 만든 것.[15] 아마 유무형적인 이권 문제 때문에 깔끔하게 군번으로 끊은 것 같다. 실제로 염기준이 "김구열과 그의 동기들 아래로는 쉬어도 좋다"고 했는데(구경호만 있는 게 아니라 비중이 공기 같은(...) 두세명이 더 있었다고 한다.), 김구열만 특별 관리하고 삼각과 사각을 자유방임하면 김구열이 삼각과 사각을 사주해서 후임 기수들에게 일을 짬때리거나 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후임들을 괴롭힐 가능성이 있어서 김구열 군번 전체를 관리하고 그 아래로는 합법적으로 설렁설렁하게 해주는 식으로 깔끔하게 교통정리를 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16] 아침에 병장, 상병들보다 늦게 일어나서 많이 혼났는데도 안 고쳐졌다고 한다. 102화를 보면 병장 선임들보다 늦게 일어나 놓고 자기 일 찾아서 뛰어가는 대신 열심히 하는 후임인 구경호 이병의 걸레를 뺏으려 들었다.[17] 작가는 그래도 처음부터 이런 것은 아니었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으며 그 지경까지 간 데는 주변 여건도 작용했다며 어느 정도 좋게 말해준 편. 군 생활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실제로 이런 후임 만나면 그냥 욕만 나온다.[18] 이 공문이 내려오자 대다수의 후임들은 "쌤통이다! 우리를 그렇게 갈구더니 꼴 좋다!" 라고 통쾌해하고 비웃었으나, 몇몇 눈치가 빠른 후임들은 "헐..." 이라는 단말마를 내뱉고 만다. 왜냐하면 계급이 낮은 지금은 당장 가벼운 장비를 들어서 편하겠지만 본인이 고참이 되면 그보다 더욱 무거운 포 장비를 들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19] 다만 이전의 무능하고 사고만 쳤던 이구열 병장도 분대장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마냥 안심할 수 없기는 하다. 맞후임 구경호와 짬 차이가 3달이나 나기 때문에 그를 스킵하고 구경호에게 분대장을 달았다간 지휘체계 문제가 생길 수 있기도 하고. 물론 그런 문제야 분대 개편으로 얼마든지 해결할 수도 있지만.[20] 그런데 이 부분도 현실에서도 간간히 나오는 부분이 없지않아 있는데, 22사단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도빈도 군생활을 하는 내내 관심병사라는 이유로 분대장을 달지 못했다. 그나마 부분대장이라도 달았지만 애초에 부분대장은 실권도 없는 명예직이나 다름없으니...[21] 경호가 작가한테-개인정비 끝났으니까 PX 다녀와도 되겠느냐고 한 걸 작가가 이번 훈련때까지만 참고-구보를 뛰라고 하는데, 다만 이게 예비 훈련 이후인지 이전인지가 불분명하다. 후자면 그 전부터 PX 안가고 구보를 뛴 덕분에 예비 훈련을 통과했다는 거고, 전자는 주마가편 식으로 체력훈련을 해서 경호가 본 훈련에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데, 어떻게 봐도 김구열의 운명은...[22] 사단 사령부에서 내려온 공문에 의해 기존에 짬이 높을수록 가벼운 장비를 들던 방식에서 반대로 짬이 높을수록 무거운 장비를 들도록 바뀌었다. 즉 고지운이 관측병으로 빠지고 분대 서열 2위가 된 김구열은 2번째로 무거운 포다리를 들어야 한다. 참고로 박격포 분대 내 장비 무게는 관측장비<포열<포다리<포판 순으로 무겁다.[23] 이 부분은 약간 관점을 달리해볼 수 있는데, 고지운은 마냥 사람좋은 선임이 아니라 오히려 초창기부터 김구열을 자주 갈궈왔던 상당히 무서운 선임이었다. 반면 승보나 염기준은 김구열이 본격 타락한 후에나 갈궜고 이전까지는 잘 터치하지 않았다. 고지운이 자신을 못 잡아먹어 안달이라는 김구열의 불만을 보면 만만하게 봤다기보다는 자주 갈굼을 당하다보니 면역이 생기고 반항심이 싹텄다고 볼 수도 있다.[24] 그래도 훈련 기간내에 심승보에게 갈굼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자신도 잘해보고 싶었는데 따라주지 않는 몸 상태, 그리고 자신이 이렇게 나약한 상황을 괴로운 듯 토로하면서 심승보와 진솔한 대화를 나눈 후에는 승보의 따뜻한 위로를 받고 경호에게도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면서 맞후임인 경호를 제대로 챙겨주는 개념찬 모습을 보이며 갱생의 여지를 나타낸다.[25] 이 시점부터 작가가 건강 문제로 잦은 휴재와 연재 중 실수를 여러 번 저질렀기 때문에 아마 마음의 편지 관련 에피소드를 넣는 것을 빼먹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