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얼굴이 안 보이는 방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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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나무위키+넘겨주기.png   관련 문서: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아파시판 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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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시 - 학교에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 1995년 특별판 추가디스크에 수록된 7번째 이야기. 5번째 이야기꾼으로 신도 마코토를 고르고 그 다음에 후쿠자와 레이코를 골라 마리에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되, '괴로웠지만 참았다' 선택지를 고르고 엔딩을 보면 나온다.

후쿠자와의 이야기가 끝나도 여전히 7명째 이야기꾼은 나타날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자 모두들 불만을 품기 시작한다. 이와시타가 신문부원인 사카가미를 질책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야기꾼이 한 명 씩 불만을 털어 놓는다. 오늘의 모임을 주최한 곳이 신문부인 이상 신문부원인 사카가미가 무언가를 해야 했지만, 멤버를 모으는 것도 모임 장소의 세팅도 히노에게 전부 맡겼던 터라 본인은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이제 와서 후회해보아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느끼며 사카가미는 조금 뒤에도 7명째 이야기꾼이 오지 않으면 오늘의 모임은 해산하기로 결심한다. 사카가미가 이를 말하려는 찰나,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노크를 한다. 전원의 의식이 그 쪽으로 쏠리지만, 그 인물은 안으로 들어오려는 것을 주저하는 것 같았다. 사카가미가 히노가 불러서 온 사람이라면 들어오라고 말을 건네자 문 밖에서 들리는 여성의 목소리는 그 말을 부정하고 자신을 모모세 마리에라고 소개한다. 그 말을 들은 후쿠자와는 동요를 감추지 못하고 당황해서 의자에서 일어서고 이야기꾼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와시타는 방 밖에 있는 사람이 정말로 행방불명되었다는 그 마리에일지 의문을 품으면서 그녀가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을지 어떨지도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다. 사카가미는 이와시타의 말대로 단순히 상대가 마리에를 사칭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대로 문을 열어 상대를 들여보낼까, 그렇지 않다면...

1. 문을 열지 않는다(유혈의 참사)
2. 그보다 후쿠자와가 걱정이다(놓치지 않아)
3. 문을 연다
3.1. 겉모습으로 판단한다
3.1.1. 보고 싶다(도망친 광인)
3.1.2. 보고 싶지 않다(전염병)
3.2.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3.2.1. 후쿠자와 레이코(사람을 용서한다는 것)
3.2.2. 야마가타 히데토시(광기의 전염)


1. 문을 열지 않는다(유혈의 참사)[편집]


사카가미는 마리에는 행방불명이 돼서 소식이 없다며 마리에라는 증거가 없는 한 섣불리 문을 열어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것을 들은 상대는 갑자기 말이 없어졌고, 잠시 동안 문 밖에서 아무런 반응도 나타나지 않는다. 사카가미와 이야기꾼들은 사카가미가 문을 열어주지 않아서 상대방이 포기하고 돌아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아라이가 사카가미에게 직접 문을 열어보고 확인해 보라고 제안한다. 그 말을 들은 사카가미가 문을 열자 그곳에는 종이봉투를 머리에 뒤집어 쓴 여자가 서 있었다. 당황한 사카가미가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그녀가 발끝을 문 틈새로 밀어 넣어서 닫을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는 조금씩 벌려진 틈새로 손을 뻗어서 사카가미의 손목을 잡는다. 얼음장처럼 차가운 손에 사카가미는 경악했지만,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 사카가미는 뒤를 돌아서 방 안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사카가미를 제외한 사람들은 이미 눈이나 입에서 피를 흘리면서 고통에 찬 표정을 지은 채로 숨이 끊어진 뒤였다. 그리고 사카가미 또한 그들의 뒤를 따른다. 엔딩.


2. 그보다 후쿠자와가 걱정이다(놓치지 않아)[편집]


사카가미는 밖의 상황보다도 후쿠자와의 상태가 걱정이 되어서 후쿠자와에게 괜찮냐고 물어본다. 후쿠자와가 간신히 긍정하자 밖의 인물이 후쿠자와의 이름을 들었는지 후쿠자와의 이름을 부른다. 그 소리를 들은 후쿠자와는 두려움에 질린 표정을 한 채 창 쪽으로 달려간다. 마리에가 왔다며 비명을 지르면서 창문을 여는 후쿠자와를 사카가미는 어떻게든 진정시켜 보려고 한다. 그런데 창 밖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추하게 문드러진 얼굴을 한 누군가가 방 안을 들여다보고 있었다. 두 개의 눈이 두리번거리며 움직이다 마침내 실내에 있는 후쿠자와를 발견하자 눈동자에 깊은 광기와 증오의 빛이 감돈다. 놓치지 않겠다고 말하며 그녀는 창의 틈새로 더러워진 팔을 뻗어서 후쿠자와의 머리를 움켜쥐어서 터뜨린다. 엔딩.


3. 문을 연다[편집]


역시 선생님을 문전박대하는 건 실례이며 혹시 모르는 상황에는 이만큼의 사람이 있으니 상대의 상태를 보아가며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여긴 사카가미는 문을 열고 마리에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들여보낸다. 몸매나 부푼 가슴을 보면 여성이란 걸 알 수는 있었는데, 머리부터 꾀죄죄한 갈색의 종이봉투를 쓰고 있는 모습에서 판단하건대 결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전면에 하나밖에 뚫리지 않은 구멍에서 까뒤집어진 눈이 보였는데 그곳에는 빛은 없이 마치 어둡고 깊은 우물의 밑바닥을 엿보는 듯한 불안을 주었다. 마리에는 사카가미에게 인사를 하며 방 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놀란 이야기꾼들을 향해 이런 모습인 거에 대해 사과하며 모두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며 빈자리에 앉는다. 정말 마리에인지 의심하는 아라이에게 그렇다고 마리에는 대답하며, 모두들 자리에 앉으라고 청한다. 그렇게 모두가 자리에 앉자 마리에는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카가미에게 타인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쪽이냐고 묻는데...

3.1. 겉모습으로 판단한다[편집]


사카가미는 섣불리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어느 정도 겉모습에 좌우되는 편이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러자 마리에는 움직이지 않은 채 말 없이 사카가미를 지긋이 바라보기만 하다가 갑자기 정말로 자신이 모모세 마리에인지 의심하고 있냐고 묻는다. 사카가미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망설였다. 그걸 본 마리에는 웃으면서 확인 차 자신의 얼굴을 보고 싶냐고 묻는데...


3.1.1. 보고 싶다(도망친 광인)[편집]


사카가미가 보고 싶다고 말하자 마리에는 천천히 종이봉투를 벗는다. 그곳에서 나온 것은 얼굴에 탄력을 잃은 평범한 중년 여성의 얼굴이었다. 마리에를 알고 있던 후쿠자와는 이 사람이 마리에가 아니라고 말한다. 아라이가 정체를 묻자 여성은 자신이 마리에와 같은 병원에 있었다며 어디선가 은색의 나이프를 꺼낸다. 그 사람은 옆 침대에 있던 마리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리에가 너무 불쌍하다고 여기게 되었고, 마리에를 괴롭혔던 나루카미 학원의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말한다. 모두가 놀라서 비명을 질러도 이와시타만은 침착한 태도로 일관하며 신도에게 눈으로 신호를 보낸 뒤 가방을 여성의 안면에 던진다. 그리고 여성이 얼굴을 손으로 가리는 틈을 타 신도가 책상 위로 몸을 날려 여성의 팔을 붙잡는다. 그렇게 이와시타와 신도의 용기 있는 행동에 여자는 제압당해서 경찰에 넘겨진다. 그 후, 뉴스를 통해 그 중년의 여성은 정신병원을 빠져나온 중증의 환자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사카가미는 지금도 투병 생활을 계속하고 있을 마리에가 하루라도 빨리 학교에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엔딩.


3.1.2. 보고 싶지 않다(전염병)[편집]


사카가미가 보고 싶지 않다고 답하자 마리에는 맥이 빠진 듯하면서도 자신을 상처 입히려고 하지 않는 것에 감탄한다. 실은 종이봉투 안의 얼굴을 볼 용기가 없었을 뿐이었지만, 어쨌든 사카가미는 겉모습에 좌우된다는 소리를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 마리에는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건 어떤 의미로는 맞고 어떤 의미로는 틀리다며, 예를 들어서 오랫동안 무언가에 대해서 줄곧 불만을 품거나 타인을 내려다보거나 경멸하며 살아온 인간은 그 성격이 조금이나마 겉모습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그런데 결국 그런 건 전부 자신의 책임일 뿐이고 관점을 바꿔서 미소를 지으며 살아갈 수도 있는데, 이와는 반대로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이나 병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마리에가 목을 기울이는 듯한 행동을 하자마자 종이봉투 속에서 무언가 핏덩어리 같은 것이 마리에의 가슴 부근에 떨어졌고 거무칙칙한 얼룩이 퍼져간다. 동시에 후쿠자와가 조그맣게 기침을 하는 것을 본 사카가미는 그 원인이 공기 속에 섞여 있는, 고기가 썩을 때 나는 듯한 악취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것은 눈앞에 있는 마리에로부터 나오고 있었다. 아라이가 병을 앓고 있냐고 묻자 마리에는 그렇다고 답한다. 그리고 병 때문에 얼굴의 생김새가 달라진 건 그 사람의 책임이 아닌데 그걸로 흉을 보는 사람이야말로 마음에 병이 들었으며 자신은 깨닫지 못했지만 분명히 흉한 악마 같은 얼굴을 하고 있으며 살 자격조차 없다고 말한다. 마리에는 자신이 나쁘지 않다고 중얼거리다 갑자기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각지도 못하게 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그 때, 카자마가 벌레에 물렸다며 소리를 지른다. 기분 탓이 아니라 아무래도 주위에 벌레가 날아다니는 듯했다. 사카가미는 카자마에게 부탁을 받아 창문을 열려고 하는데, 마리에가 극구 말려서 다시 자리로 돌아온다. 마리에는 세상에는 여러 병이 있지만 그 중에는 벌레가 매개체가 되는 전염병이 있다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병중에는 어떤 종류의 벌레가 매개체가 되어 감염되는데, 처음에는 피부의 표면이 붓고 그 부분이 점점 괴사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부분에서 벌레가 알을 까고 썩은 부분이 온상이 되어 점점 늘어난다는데... 갑자기 후쿠자와가 벌레의 날개 소리에 겁에 질려서 손을 휘저었다. 계속해서 마리에가 말하기를 그 병원체에 감염되면 뇌에 이상이 오고 감염자는 그 병원체를 흩뿌리는 행동을 일으킨다고 한다. 마리에가 몸을 내밀자 봉투 안에서 검푸르게 썩은 고기 덩어리가 구더기와 함께 떨어진다. 그리고 종이봉투를 벗자 그 안에서 수많은 날개달린 검은 벌레들이 나와서 살갗이 노출된 부분을 노려서 공격해온다. 마리에의 얼굴은 이미 병마로 인해 살이 뼈에서 벗겨져 떨어질 정도로 추하게 부어 있었다. 마리에는 자신만 괴로울 수 없다면 다들 똑같이 변하며 된다며 아비규환의 지옥처럼 도망치려고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을 지켜본다. 엔딩.


3.2.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는다[편집]


사카가미가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자, 마리에는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은 채 사카가미 쪽을 향해서 가만히 앉아 있다. 그것을 본 사카가미는 겉모습만은 깔끔하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 안 들어있는 마음이 추하다면 슬프다고 말한다. 그러냐고 대답한 마리에는 오늘 모임은 대체 어떤 모임이냐고 묻는다. 사카가미가 모임의 취지를 밝히고 지금까지 7명째 이야기꾼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히자 마리에는 적당한 이야기를 알고 있으니 이야기해도 되냐고 묻는다. 다른 이야기꾼들은 선생님의 심상치 않은 상태는 무섭지만 빨리 이야기를 끝내고 해방되고 싶었던 건지 아무도 반대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 특히 후쿠자와는 새파란 얼굴을 한 채 시선을 두리번거리며 진정이 되지 않는 모습이어서 조금이라도 빨리 모임을 끝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그렇게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채 마리에의 이야기는 시작되었다.

마리에는 자신의 마음을 맡길 정도로 신뢰하는 누군가에게 속은 일이 있냐며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이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을 하고 있다고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을 용서할 수 있을까...여기서 선택지가 나오는데 '용서한다'를 골라야지 이후에 선택지에 따라서 굿엔딩을 볼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용서한다'를 골랐을 때의 시나리오를 서술한다.

마리에는 사카가미가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며, 사실 자신에게는 연인이라고 불릴 만한 사람이 있었다고 털어 놓는다. 그는 고등학생 시절의 친구로 또 한 명의 친구인 토모코와는 세 명이서 함께 놀곤 했었다. 그리고 졸업을 맞이해서 각자 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마리에는 혼자서 멀리 있는 대학교에 다니기 위해 이사를 했다. 아키노리라는 이름의 남자는 마리에를 몇 번이고 만나러 왔고 그와 마리에의 사이를 알고 있었던 토모코는 두 사람을 응원해주었다.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후쿠자와는 미간을 찌푸리며 불편하다는 표정으로 보고 있었다. 그런데 아키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또 한 명 있었는데, 그 사람은 토모코의 여동생이었다. 아키노리는 토모코의 집에 놀러가는 김에 여동생의 공부를 몇 번이나 도와준 적이 있었는데 여동생은 상냥하게 대해주는 오빠를 동경하고 있었던 것이다. 여동생은 아키노리에게 완전히 정을 붙여서 그의 생일이나 밸런타인 전날에 "오빠의 여친이 될래!"라며 소란을 피우곤 했다. 마리에도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흐뭇하다고 생각했다.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는.

마리에는 양손의 주먹을 강하게 쥐었고 사카가미는 종이봉투에 숨겨진 그녀의 감정이 고양되는 것을 알고 몸을 떤다. 마리에는 모두에게 토모코의 여동생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여동생은 밝고 시원시원하며 누구와도 바로 친구가 될 수 있는 여자애였다. 언제나 언니의 뒤에 딱 달라붙어서 함께 쇼핑에 갔을 때는 토모코의 흉내를 내서 조금 어른스러운 양복을 사겠다고 말을 꺼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마리에가 보기에 그녀는 양의 탈을 쓴 것이 불과했었다. 시간이 지나고 마리에가 교사가 되었을 때 토모코의 여동생은 학생으로서 나루카미 학원에 오게 되었다. 여동생은 아키노리와 마리에가 사귀는 것에 쇼크를 받은 모양인지 언니 앞에서는 평소처럼 밝게 행동했지만 내심으로는 상당히 앙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겉모습은 귀여운 구석이 있어서 입학하고 나서 곧바로 남자애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고백 받을 기회도 많았었는데, 그녀는 자신에게 다가온 남학생 중 한 명을 이용하는 수단을 세웠다. "나와 사귀고 싶으면 내 말을 들어줘. 친구들과 합심해서 마리에 선생님을 괴롭혀 줘." 그 남학생의 이름은 야마가타 히데토시. 그리고 야마가타에게 질 나쁜 장난을 치라고 한 토모코의 여동생은...

마리에는 이정도 되면 알 거라고 말하며 그 여동생이 후쿠자와 레이코라는 것을 밝힌다. 후쿠자와는 거짓말이라며 얼굴을 새빨갛게 물든 채 소리를 높인다. 증거를 대보라고 마리에게 말하자 마리에는 야마가타가 구교사에 불러서 조금 겁을 주니 전부 다 가르쳐 주었다고 말한다. 후쿠자와는 곰곰이 생각하더니 결국에는 둑이 끊어진 듯이 울음을 터뜨리며 마리에에게 사과한다. 마리에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듣고 후쿠자와와 야마가타 중 누가 나쁘냐고 묻는데...


3.2.1. 후쿠자와 레이코(사람을 용서한다는 것)[편집]


이 엔딩을 보기 위해서는 위의 선택지에서 '용서한다'를 골라야 한다.

사카가미는 후쿠자와가 잘못한 건 맞지만, 여기까지 마리에를 몰아세우는 것을 바라지는 않았을 거니 용서해달라고 말한다. 마리에는 자신의 모습을 보아도 아직 용서해달라고 말할 수 있냐며 더러운 고름으로 뒤덮인 턱 주위를 조금이나마 보여준다. 사카가미가 말문이 막히자 이번에는 후쿠자와가 눈물을 흘리며 마리에에게 사과한다. 마리에는 그런 후쿠자와를 용서하고 이제 얼마간 만날 수 없을 거라며 토모코에게는 안부 전해달라는 말을 끝으로 방을 나선다. 사카가미는 지금의 마리에게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길 빌며 언젠가 다시 마리에와 후쿠자와가 옛날처럼 지낼 수 있기를 바란다. 엔딩.


3.2.2. 야마가타 히데토시(광기의 전염)[편집]


만약에 위에서 '용서하지 않는다'를 고르면 '후쿠자와 레이코'를 골라도 이 시나리오를 보게 된다.

마리에는 여전히 후쿠자와를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며 후쿠자와 쪽으로 천천히 다가간다. 그리고 쓰고 있던 종이봉투를 직접 찢어서 후쿠자와의 안면을 향해 달려 들었다. 봉투 밑에서 나타난 마리에의 맨얼굴은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정도로 흉했다. 사카가미는 후쿠자와를 구하려고 손을 뻗었으나 분노와 광기를 띤 마리에의 눈빛을 보고 무심코 손을 거두어버렸다. 멈춰야 한다는 신도의 말에 가까스로 사카가미는 두 사람을 떼어 놓았고, 마리에는 무시무시한 괴성을 지르며 방에서 뛰쳐나간다. 조그만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져 있던 후쿠자와의 뺨에는 커다랗게 씹힌 상처가 있었다. 그러나 상처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후쿠자와의 정신은 이미 붕괴되었고, 사카가마는 무력하게 무릎을 꿇는다.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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