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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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City of Manchester
잉글랜드 랭커셔 지방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중심 도시. 보통 맨체스터라고 하면 이 도시만을 일컫는다. 흔히 런던, 버밍엄과 더불어 영국 3대 대도시로 불린다. 2017년엔 버밍엄을 제치고 맨체스터를 영국 제2위의 도시로 인식하는 영국 거주자들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적도 있었다.#
2. 역사[편집]
서기 79년에 로마 제국이 쌓은 전초요새인 '만쿠니움'이 도시의 기원이다. 19세기 산업혁명 시절, 이 도시에 면직물 공업을 필두로 대대적인 산업화가 진행되고 리버풀까지의 철도[4]가 이어지면서 리버풀과 함께 대영 제국의 공업 생산을 책임졌다.
세계 최고의 면직물 생산량을 자랑하던 이 시절의 맨체스터는 '코트노폴리스(Cottonopolis, '면의 도시')'라 불렸다. 인구도 기하급수적으로 폭등하여 20세기 초반, 맨체스터 일대는 세계에서 9번째로 인구가 밀집한 지역이었다. 리버풀이 외항이면 맨체스터가 제조업 중심지 역할을 했다.
물론 공해도 심각해서 이 당시의 건물들은 석탄 매연에 시커멓게 때가 끼어있었다. 이 당시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의 도시 분위기가 시커먼 이유가 이것이다. 실제로 맨체스터 구 시청건물 안쪽은 밖에서는 안 보인다는 이유로 청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었는데 이게 산업혁명 시대의 분위기와 기가 막히게 어울려서 상당수의 작품들이 여기서 촬영되었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의 2차 산업이 활력을 잃어버리면서 1961년에서 1983년까지 지역의 일자리가 15만 개나 감소하는 비극을 겪고 만다. 당연히 인구도 폭삭 줄어들어 1930년대에 비해 도시 인구가 거의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반대로 말하면 한때 70만 명이 넘기도 했고, 인근 도시까지 합치면 대충 100만 가까이 되는, 어마어마한 대도시였던 것이다. 그래도 90년대 이후 공업 위주의 도시에서 상업 도시로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충격은 많이 완화된 편. 적어도 같이 크고 같이 망한 리버풀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다. 물론 리버풀도 이후 대대적인 도시 재생 사업으로 다시 살아나긴 한다.
21세기 들어선 다시 도시가 살아나기 시작해 FT의 기사에 의하면 지난 20년 간 지역 경제는 2배 이상 불어났으며 연간 인구 성장률은 6.6%로 영국 전체 평균인 5.1%를 상회했다. 물론 전통적인 제조업 경제에서 전문 과학과 금융 등 서비스 기반으로 옮겨가면서 빈부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다는 단점도 있다.#
외국 기업 투자도 늘고 상업 자산이나 비즈니스용 빌딩 수요도 높아지고 있어서 해마다 스카이 라인도 다이나믹하게 바뀌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젠 맨체스터가 작은 런던 같다는 비아냥 혹은 부러움도 늘고 있는 수준이다.
3. 경제[편집]
전통적으로 공업의 도시이다.
4. 문화[편집]
자세한 내용은 맨체스터/문화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5. 정치[편집]
좌파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사실 영국의 대도시들이 으레 그렇듯 다른 대도시들도 좌파 지지세가 더 강한 편이긴 하나 맨체스터는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편이다.[5]
특히 시의원 선거에서 좌파세가 두드러지는 편이다. 예를 들어 비슷한 성향의 리버풀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시의원은 당시 우클릭하던 노동당 토니 블레어 정권에 대한 반감으로 자민당이 우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맨체스터는 1987년 시의회가 설립된 이래 한번도 노동당이 1당을 놓친 적이 없다.
다만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노동당이 80% 이상은 기본으로 깔고 가는 리버풀 광역권과 달리, 보수당이 30% 넘게 받는 곳도 있어 맨체스터가 리버풀보다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광역자치단체 소속이지만 위성도시인 체셔 소속 태턴 선거구가 조지 오스본 전 재무장관의 선거구이다.
왕실과 정부에 반감은 리버풀보다는 덜하다. 2023년 5월 리버풀 안필드에서는 영국 국가가 나왔을때 야유가 나왔지만 에티하드 스타디움은 야유가 없었기 때문.
6. 교육[편집]
2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맨체스터 대학교는 영국 대학 순위 5위내, 세계 대학 순위 30위내 드는 영국 최고 수준의 명문대 중 하나로 꼽힌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6], 앨런 튜링, 마이클 브라운 등이 주요 출신 인물이다. 19세기 곡물법 폐지와 자유무역 활성화 등에 앞장선 경제학파인 맨체스터학파 역시 유명하다. 그 외에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 대학교도 이곳에 위치한다.
7. 관광[편집]
관광지는 미술관, 박물관 이외에는 딱히 없다. 하지만 축구덕후들은 올드 트래포드와 에티하드 스타디움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클럽인 맨시티와 맨유의 경기를 보러 방문할 가치는 충분하다.
8. 교통[편집]
맨체스터 시내에 피카딜리, 빅토리아, 딘스게이트, 옥스포드로드 스테이션으로 총 4개의 기차역이 있다. 규모는 피카딜리 스테이션이 가장 크며 역시 런던과 연결이 되는 곳은 피카딜리와 빅토리아로 주로 이 두가지 기차역이 이용된다.
영국 제2의 도시임에도 지하철이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지상철인 맨체스터 메트로링크, 즉 트램이 설치되어 있다.[7] 맨체스터의 웬만한 관광지는 트램으로 다닐 수 있다. 트램이 도로 사이사이를 크게 관통하며 지나가기 때문에 다른 영국의 도시와 다르게 자전거를 타기에는 환경이 좋지 않으며 자동차 또한 외곽도로가 아닌 시내에서는 사용이 불리한 여건이다.
9. 창작물에서의 등장[편집]
- Grand Theft Auto: London의 1961년 때의 배경으로 나왔다.
10. 기타[편집]
- 주요 관광지로는 맨체스터 박물관, 맨체스터 미술관, 위트워스 미술관, 맨체스터 성당, 맨체스터 과학산업박물관 등이 있다.
- 맨체스터 사람들은 스스로를 맨큐니언(Mancunian)[10]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자신들만의 공동체, 문화에 대한 독립심과 자부심도 상당히 강한 편이다.
- 버밍엄과 영국 제2의 도시 자리를 놓고 은근히 겨루고 있는데, 2017년엔 버밍엄을 제치고 맨체스터를 영국 제2위의 도시로 인식하는 영국 거주자들이 더 많다는 여론조사가 발표된 적도 있었다.#
허나 이런 지식이 없는 외국 사람들이야 광역권이 아닌 도심권 인구만 보고 맨체스터가 중소도시라고 착각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다. 2010년대 한국에서도 이런 배경을 모르는 일부 지자체 관계자들이 맨체스터같은 중소도시에서도 맨유, 맨시티같은 거대구단이 나오는데 우리라고 못할거 뭐 있냐는 식으로 프로구단 창단에 열을 올리는 인터뷰를 한 케이스가 있었다. 40만 인구 맨체스터처럼 … 안양, 축구로 뭉칠 겁니다, 포항시, NC 야구단 기회 되면 적극 유치할 것. 물론 굳이 옹호하자면 맨체스터가 일차적인 연고권은 연담화된 3개구 일부로 한정되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들이 어쨌든 300만이 넘는 광역권의 중심이자 연고지 밖에서도 팬을 끌어모으는 힘이 있는 빅클럽임을 고려하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당장 버밍엄만 해도 행정구역 자체 인구는 맨체스터의 2배를 넘고 광역권 인구도 비슷한 수준이지만 버밍엄 연고팀은 그다지 부각되지 않고 있는 것만 봐도.. 게다가 맨시티는 사실 시민 구단으로 차근차근 성장했다기보단 만수르라는 슈퍼 리치의 지원 아래 급성장한 케이스기도 하다.[11]
- 동일 도시권으로 묶이기도 하는 리버풀과 함께 노스웨스트 잉글랜드 지역의 중심지이다.
- 2017년 5월 23일(영국시간 22일 오후 11시), 아리아나 그란데의 3집 투어 콘서트가 열리던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해 19명이 사망하고 50명이 부상당했다. 자세한 사항은 2017년 맨체스터 경기장 테러 참고.
- 2019년부터 경북 구미시와 자매결연도시를 맺고 있다. 구미시청 자매결연도시 맨체스터 소개 파트 참조.
- 축구에 있어서는 명문 도시가 되었는데 프로 리그 연고팀 두 팀들이 각각 98-99 챔스 우승과 22-23 챔스 우승을 이뤄냈고 여기에 두 팀들 모두 트레블 달성이란 진기록까지 이뤘기 때문이다.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7 11:26:52에 나무위키 맨체스터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1] 2022년 기준 [2] 2019년 기준 영국 2위. 자료에 따라서는 버밍엄에 밀리기도 하지만, 리버풀과 맨체스터가 비슷한 역사와 문화, 정치 성향을 가진 도시인만큼 두 도시를 아예 한 도시권으로 묶는 경우도 있어 이렇게 보면 확실한 2위다. 그리고 비교적 인근에 대도시 브래드포드-리즈나 셰필드도 위치해있기에, 사실상 런던권 다음가는 영국의 메트로폴리스권이다.[3] 이웃 동네인 리버풀은 바로 앞번호인 0151을 사용한다.[4]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승객 수송을 한 철도이다.[5] 특히 옆동네 리버풀이나 셰필드, 북쪽의 뉴캐슬 등이 대표적.[6] 학부생 때 케임브리지로 편입했기 때문에 졸업생은 아니다.[7] 영국에는 지하철이 런던과 글래스고, 타인 위어 셋밖에 없다.[8] 조이 디비전의 이안커티스의 전기영화.[9] 맨체스터의 팩토리 레코드 이야기.[10] 맨체스터 사투리를 뜻하기도 함.[11] 참고로 셰이크 만수르가 소유한 에티하드 항공 회원 중 파란 카드를 가진 회원은 맨체스터로 가는 항공권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맨시티 티켓도 할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