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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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ingir.png메소포타미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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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신화
길가메시 서사시 · 아트라하시스 · 아라타의 지배자 · 에누마 엘리시
일곱 지배신
4주신 (四主神): 아누(안) · 엔릴(엘릴) · 엔키(에아) · 닌후르쌍
3천신 (三天神): 이슈타르(인안나) · 난나(씬) · 샤마쉬(우투)
그 외 주요신
아다드(이쉬쿠르) · 두무지(탐무즈) · 에레슈키갈(에레시키칼) · 엔킴두 · 게슈틴안나 · 라하르 · 마르두크 · 네르갈 · 니누르타 · 나부 · 아슈르
기타 신
아가사야 · 아눈나키 · 아사룰루두 · 아슈난 · 바알 · 엔빌룰루 · 마미/닌투 · 남타르 · 닌카시 · 닌릴 · 닌순 · 누쿠 · 사르파니트
반신 및 영웅
길가메시 · 엔키두 · 엔마르카르 · 아다파 · 바알 · 엔빌룰루 · 마미/닌투 · 남타르 · 루갈반다 · 샴하트 · 시두리 · 아트라하시스
태초의 존재들
티아마트 · 키샤르 · 라흐무 · 아프수 · 안샤르 · 라하무
정령 및 괴수
우투쿠 · 라마수/셰두 · 아사쿠 · 에딤무 · 시리스 · 안주 · 훔바바 · 아사그 · 한비 · 쿠르 · 라마슈투 · 파주주 · 라비수 · 무슈후슈 · 오안네스

메소포타미아 신화 관련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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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신들
2.1. 신명 표기 원칙
2.2. 수메르 일곱 지배 신
2.3. 고대의 신
2.4. 그 밖의 신
2.5. 주의 신화
3. 장소
3.1. 성역
3.2. 도시
4. 구약 성서와의 연관성
4.1. 기독교 성서학의 관점
5. 창작물
6.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현존하는 기록상 가장 오래된 신화[1], 수메르 신화를 비롯하여, 아카드, 아시리아, 바빌로니아신화를 통틀어서 가리키는 말이다. 수메르 신화라고 해도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아카드, 아시리아, 바빌로니아의 신화는 내용과 신들 이름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틀은 수메르 신화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의 이름만 바뀌고 내용이 그대로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리스 신화도 종종 그리스·로마 신화라고 하듯이, 메소포타미아 신화라고 칭하는 것이 수메르 후대의 신화까지 포함할 수 있는 말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유대교, 레반트(가나안) 지방 등에도 영향을 끼친 신화이다. 심지어 인도유럽어족의 신화와 결합하여 페르시아 신화를 이루기도 했다. 다신교 신화라는 것이 늘 그렇듯 신의 성격과 신들의 계보가 이야기마다 차이가 있는 편이며, 특정 신과 신이 동일시되어 흡수 및 동화가 많은 편이다.

자주 비교되는 이집트 신화와 비교할 때 이집트가 사막과 홍해, 지중해로 둘러싸여 안정된 정체 체제를 유지한 반면, 메소포타미아 신화는 지배 세력이 바뀌면서 신의 성격이나 이름 등이 역변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헷갈릴 만한 요소가 많다. 게다가 이집트 신화의 경우 기록이 많아 이야기 자체가 소실되지는 않았으나, 수메르 신화의 경우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 즉 고고학적 유물의 발굴이나, 주변 문화권의 신화와 비교 분석에 의존하고 있다.

내용적으로 볼 때, 이집트 신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현세를 강조하는 편이다. 이는 '비옥한 토지'+'개방된 지형'이라는 특징 때문에 수많은 역사 공동체의 침략에 시달린 메소포타미아의 역사적 경험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즉 이 지역 사람들에게는 사후의 안식을 주는 신보다는, 당장 전쟁에서 승리를 약속하고 세속적 부귀영화를 주는 신이 더 절실하였던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집트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


2. 신들[편집]


파일:수메르신 관계도.png

파일:위에 메소관계.png
파일:수메르신 위치.png


2.1. 신명 표기 원칙[편집]


  • 수메르어에서 신명을 적을 때는 앞에 결정사 '딩기르(diŋir)'[2]를 붙이는데 읽을 때는 발음하지 않는다. 로마자 전사시에는 '위첨자 d(d )'로 표기한다. 신명 표기시에는 결정사를 붙이는 것이 원칙이나 여기서는 편의상 생략한다. 참고로 아카드어에선 '일루(ilu)'를 붙인다. 역시 표기 편의성을 위해 붙어있는 것으로 본다.
  • 수메르 신화가 원전인 만큼 신명은 수메르어를 기준으로 작성하되, 아카드어를 병기한다.
  • 로마자 전사 표기는 소문자를 원칙으로 한다. 이는 각 수메르 신 항목에서도 통일한다.


2.2. 수메르 일곱 지배 신[편집]


수메르 신들에겐 서열 개념이 있었다. 상위 50명 큰 신들은 아눈나(Anunna), 나머지 하위 신들은 이기기(Igigi)로 나뉘었다. 아눈나 가운데서도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일곱 신들, 곧 가장 번성한 일곱 도시의 주신들은 '운명을 결정하는 일곱 신'으로 불리어 세상의 운명을 결정하는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니푸르에 있는 엔릴의 신전 에쿠르에서 모임을 가졌다.

일곱 지배 신의 세대별 구분
제1세대: 안(아누)
제2세대: 닌투(닌마흐/닌후르쌍/마미/아루루/닌후르삭), 엔키(에아), 엔릴(엘릴)
제3세대: 난나(씬)
제4세대: 샤마쉬(우투), 이슈타르(인안나)[3]

  • (아카드어: 아누): 천계의 최고신으로 하늘의 지배자이자 신들의 아버지. 유일하게d 를 붙여 부르지 않는다.[4]
  • 닌투(Nintu): 닌마흐, 닌후르쌍, 마미 및 아루루라 하기도 한다.출산의 여신. 쉬임티의 집에서 엔키와 함께 인간을 창조했다. 나중에 닌투의 힘이 약해지며 이쉬쿠르가 끼어들었다.
  • 엔키 (아카드어: 에아): 안의 첫 번째 아들(서자)이며, 인간의 창조주이자 구세주. 처음 하늘에서 내려온 아눈나키들의 대장으로 첫 정착지를 만들었다. 물의 신이자 바다의 지배자로 담수, 해수 뿐만이 아니라 심연[5]까지 관할하고, 창조도 의학, 생물학, 화학, 광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쳤다.(수메르 초기에 엔키는 달까지 담당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또한 지혜의 신으로 신들 중에 가장 똑똑하고 지혜롭다고 전해진다.
  • 엔릴 (아카드어: 엘릴 또는 벨): 안의 두 번째 아들이며, 엔키의 배다른 형제. 대기의 신이자 땅의 지배자로 안이 하늘로 올라간 뒤 사실상 주신이 되었다.[6] 대홍수로 몇 명을 제외한 인간 대부분을 죽인 신이다.(이후에 구티족들의 공격은 대홍수에 비견되어 '엔릴의 저주'라고 불렸다.)
  • 난나(Nanna) (아카드어 (Sin)): 달의 신으로 엔릴의 아들.[7]
  • 우투(Utu) (아카드어: 샤마쉬(Shamash)): 자애롭고 위대한 태양의 신으로 달의 신인 난나의 아들.[8]
  • 인안나(Inanna) 혹은 이르닌니(Irnini) (아카드어: 이슈타르(Ishtar)): 하늘과 땅의 여왕이자 전쟁과 사랑의 여신.[9]


2.3. 고대의 신[편집]


  • 남무(Nammu): 태초의 바다인 압수의 여신. 태초 이전부터 존재한 심연의 여신이자 안의 어머니. 키보다 먼저 아들인 안과 결합하여 엔키를 낳았지만 안의 첩으로 분류하는 듯하다. 안 혹은 엔키에게 닌후르쌍(혹은 키)의 도움을 받아 인류를 창조하도록 가르쳤다. 압수란 고대 수메르인들이 상상했던 담수를 내보내는 지하 속의 민물바다로 그녀 외에도 엔키와 그 아내가 거하는 곳이기도 하다. (엔키의 신전을 에압주라고도 불렀다.) 인류를 만들었다는 진흙도 그냥 진흙이 아니라 이 압주의 진흙. 후대인 에누마 엘리쉬만은 그 자체가 민물바다(담수)의 아프수라는 남성신으로 분리되고 남무의 위치에 바다(염수)의 여신 티아마트가 놓인 것 같다. 예로 현재의 고래자리는 남무자리라 불렸는데 바빌로니아에선 티아마트 자리라 불렸다.
  • 아프수: 에누마 엘리시에 등장하는, 단물의 신
  • 티아마트: 에누마 엘리시에 등장하는, 바다의 여신
  • 뭄무(Mummu): 에누마 엘리시에 등장하는 안개의 신. 압수를 보좌하며 뛰어난 장인으로 기술의 신이기도 하다. 몸무나 무무라고도 불린다.

2.4. 그 밖의 신[편집]


  • 키(Ki) 혹은 안툼(Antum): 땅의 여신이자 안의 부인. 엔릴의 어머니. 한때 인안나가 남편과 잠자리를 같이 했으나 이 일을 따지진 않았다.
  • 닌릴(Ninlil): 엔릴의 부인이자 슈루파크의 주신인 곡식의 여신. 본래 이름은 '수드(Sud)'였으나 엔릴과 결혼하면서 새 이름을 얻고 곡식과 바람의 여신이 되었다. 엔릴과 어떻게 결혼하게 됐는가를 이야기하는 두 가지 전승이 있다. 하나는 엔릴이 정식으로 닌릴의 어머니에게 청혼했다는 얘기고, 다른 하나는 강가에서 목욕하던 닌릴을 눈여겨보던 엔릴이 한눈에 반해 원치 않은 임신을 시킨 게 계기가 되었다는 것.[10] 죄가 들통난 뒤 엔릴은 저승으로 귀양을 떠났는데 닌릴도 그 뒤를 따랐다. 저승길에서 닌릴은 세 저승신을 낳았다.
  • 누스쿠(Nusku) 혹은 누스카(Nuska): 엔릴의 비서인 등불의 신. 이기기 신들이 고된 노동에 지쳐 엔릴의 신전을 찾아가 항의할 때, 큰 신들의 대표로 나서 신들의 뜻을 전했다. 인간들을 매우 싫어하는 주인과 달리 인간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며 우투가 밤 근무를 나설 때는 우투를 대신해 라마슈투에게서 인간을 보호하지만 엔릴에게 들통난 이후 열풍의 악마 파주주를 대타로 기용한다.
  • 니다바(Nidaba) 혹은 니사바(Nisaba): 추수의 여신이며, 서사(書寫)와 계리(計理)의 신. 신들의 서기관으로 근무하며 닌릴의 어머니이다.
  • 다곤(Dagon)
  • 두무지(Dumuzi) (아카드어: 탐무즈(Tammuz)): 인안나/이쉬타르의 젊은 시절 남편이었던 양치기. 혹은 우루크의 왕[11]
  • 마르두크(Marduk): '마르둑'이라고도 부른다. 바빌론의 주신이며 후에 바빌로니아가 수메르 지역을 평정하면서 엔릴의 뒤를 이은 주신이 된다. '에누마 엘리쉬'에서 엔키(에아)의 아들로 등장한다. 엔키의 아들이자 수메르 구마사제들의 신 '아살루히'를 마르두크와 동일시하기도 한다.
  • 엔킴두(Enkimdu): 인안나를 두고 두무지와 대결했던 농부. 인안나가 두무지를 선택하자 쿨하게 패배를 인정한다.
  • 게슈틴안나(Geshtinanna): 포도주의 여신이자 두무지의 누이. 서로 섹드립을 칠 만큼[12] 사이가 돈독했으며, 저승에 내려갈 운명에 처한 남동생을 불쌍히 여겨 반년을 대신 저승에 머물기로 자청한다.
  • 닌우르타(Ninurta) 혹은 닌기르수: 엔릴과 그의 여동생 닌후르삭의 아들[13]로 용감무쌍한 전쟁의 신이자 아눈나키의 의전관. 바위괴물 아자그(Asag)와 '운명의 서판'을 훔쳐간 괴조 안주를 해치운 전사.
  • 이쉬쿠르(Ishkur) 또는 아다드(Adad): 난나의 아들인 폭풍과 번개의 신.[14] 아시리아에서 많이 숭배되었다.[15]
  • 닌갈(Ningal): 갈대의 여신. 난나의 부인.
  • 에레쉬키갈(Ereshkigal) 혹은 에레쉬키갈라(Ereshkigala), 이르칼라(Irkalla): 저승의 여주(女主)이자 인안나/이쉬타르의 언니. 저승의 지배권을 노리고 온 인안나를 역관광시킨 걸로 유명하다.
    • 구갈안나(Gugalanna): 쿠살리쿠라고도 한다. 이쉬타르의 간청으로 안/아누가 우루크로 보낸 황소자리의 짐승이며, 저승의 여왕인 에레쉬키갈의 남편이었던 하늘의 황소. 티아마트가 낳았다는 자식 중 날개 달린 숫소 정도로 언급되는 괴물이 있는데(몇몇 자식과 같이 이름 불명) 동일한 모티브에서 기원했을지는 불명.
  • 네르갈(Nergal) 혹은 에라(Erra), 에라갈(Erragal, Errakal): 저승의 신이며, 인정사정없는 악마의 신으로 에레쉬키갈의 애정 공세에 의해 저승의 주인이 된 역신(疫神).[16]
  • 닌아주(Ninazu): 에레쉬키갈의 아들이며, 땅속으로 깊게 스며드는 봄비의 신.
  • 닌카시(Ninkasi): 맥주의 여신. 그녀의 이름을 딴 맥주 브랜드도 있다.
  • 남타르(Namtar): 운명의 신이며, 저승사자.
  • 아슈르(Ashur): 아시리아의 주신. 도시 아수르가 신격화된 것으로 바빌로니아의 마르두크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신이다.
  • 아쉬난: 곡식의 여신. 유목의 여신 라하르와 라이벌이며 엔키에게 누가 더 서열이 높냐고 질문할 때 자신의 서열이 높다는 걸 인정받았다.
  • 라하르: 양털과 유목의 여신. 곡식의 여신 아쉬난과 라이벌이며 엔키에게 서열 정리를 주장할 때 아쉬난보다 직급이 낮다고 판명이 났다.
  • 두르트 : 엔키의 어머니인 암양의 여신.
  • 벨릴리(Belili): 두무지의 죽음과 관련된 일부 문서에서 알려진 두무지의 여동생과 알랄루와 작을 이루고 아누의 조상신 목력에 나열된 태초신을 가리키는데 학자들 사이에서 이들을 하나의 신으로 간주해야 하는지에 논란이 있다.[17] 두무지의 여동생으로서의 벨릴리는 이슈타르 하강 신화에서만 존재하지만 다른 문헌에도 함께 등장하며 두무지의 친인척으로 간주되는 다른 신들로는 그의 여동생이자 지하세계의 여신인 게쉬티난나, 그의 어머니인 두투르 여신이 있으며 두무지와의 관계를 언급한 주문 시리즈 슈르푸에서 애도자로 묘사된다. 천공신 아누의 조상 목록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랄루의 아내이며 이러한 신들을 열거하는 여려 문헌에서 마지막 위치를 차지한다.


2.5. 주의 신화[편집]


  • 안주(Anzu): 엔릴의 운명의 서판을 훔쳐갔던 <주의 신화(The Myth Of Zu)>의 주인공으로 괴조(怪鳥).[18]


2.6. 길가메시 서사시[편집]


  • 길가메시
  • 엔키두
  • 훔바바(Humbaba) 혹은 후와와(Huwawa): 엔릴이 임명한 삼목산 산지기인 엘람의 신 훔반(Humban).
  • 닌순(Ninsun): 들소의 여신이자 길가메시의 어머니.
  • 시두리(Siduri): 여인숙의 주인이며, 포도주의 여신.
  • 우트나피쉬팀(Utnapishtim): 딜문에서 거주하는 영생을 얻은 인간.


3. 장소[편집]



3.1. 성역[편집]


  • 딜문(Dilmun): 신들만을 위한 신들의 낙원. 그 유명한 에덴 평원이 이곳에 있다. 참고로 인간의 몸으로 이곳을 들어간 자는 길가메시뿐이다.[19]
  • 마슈 산: 딜문에 들어가기 위한 길목에 위치한 산. 전갈부부가 지키고 있다. 안에 들어가면 끝없는 깜깜한 어둠이 있으며 계속 걷다보면 '무언가'가 나타나는데, 이 부분을 묘사한 석판이 깨져서 잘 알 수 없다.
  • 삼목산: 높다란 삼목이 자라 있는 산. 엘릴의 명령에 따라 훔바바가 지키고 있어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땅이다. 그러나 길가메시엔키두와 단둘이 들어가 훔바바를 해치우고 삼목을 얻어낸다.
  • 쿠르 및 이르칼라 및 에르세투: 사후세계.


3.2. 도시[편집]


  • 대홍수 이전의 5도시
    • 에리두(Eridu): 기원전 5400년에 창건된 수메르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주신은 엔키.
    • 바드티비라(Bad-tibira): 두 번째로 새워진 도시. 주신은 인안나.
    • 라라크(LA.RA.AK): 주신은 목신(木神) 파빌쌍(PA.BIL₂.SAG)과 닌우르타.
    • 씨파르(SIPPAR): 주신은 '독수리의 주인' 우투. 이름은 '새의 도시'. 바빌론 북쪽 60 km 지점에 있는 이중도시.
    • 슈루파크(Shuruppak): 니푸르 남쪽 56km 지점에 있는 수메르에서 가장 많은 곡물창고를 가진 도시. 주신은 닌릴.

  • 다른 도시
    • 키시(Kish): 수메르에서 초기부터 셈족이 지배. 주신은 자바바.
    • 우루크(Uruk): 수메르 최대 도시. 기원전 2900년 무렵 인구는 5만-8만 명. 주신은 인안나.
    • 우르(Ur): 나시리야에서 16 km 거리. 기원전 21세기 무렵 부흥한 수메르 통일왕조의 수도가 되어 인구가 6만 5천 명으로 증가하여 세계 최대 도시가 됨. 주신은 난나
    • 니푸르(Nippur): 주신은 엔릴. 바그다드 동남쪽 160 km지점. 수메르의 영적인 중심도시.
    • 마리(Mari): 태블릿 2만 5천 개가 발견되어 완전한 역사가 알려짐. 기원전 1759년에 함무라비가 파괴하여 역사에서 사라짐. 시민들의 정교한 패션스타일로 유명. 수메르인의 시리아 무역도시.
    • 라가쉬(Lagash): 주신은 닌기르수. 진흙 태블릿 3만 개가 발견되었다. 기원전 2075- 기원전 2030년에 최대 도시. 라가쉬 도시국가는 1600 km^2에 달하는 땅과 17개 도시를 지배했다.
    • 움마(Umma): 라가쉬의 북쪽. 유명한 왕은 루갈자게시


4. 구약 성서와의 연관성[편집]


구약성서의 도입부는 바빌로니아 유배 시절에 알게 된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다. 거대한 홍수는 남부 메소포타미아인들의 집단 기억 속에 자리 잡았다.

아네테 그로스본가르트,요하네스 잘츠베델 (저자), 이승희(번역),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21세기북스, 2019, P. 74


앞에서 사무엘 크레이머의 말을 인용했듯이 앗시리아와 바빌론, 히타이트 등 고대 근동의 많은 민족들이 수메르의 홍수 설화를 연구하고 각색하여 발전시켜 왔다는 점에 대해서는 대체로 학자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주동주, <수메르 문명과 역사>, 종합출판사범우, 2018, P.229


유대교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 있다고 해서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유대교가 파생되었다는 것은 왜곡이다. 이 둘의 뿌리는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파생되었다.'에 반박한다고, 두 종교가 관계가 한 뿌리에서 출발한 것처럼 서술하는 것 역시 왜곡이다. 이는 언어적, 시기적인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다.

  • 주장1

티아마트라는 단어가 등장하는 것은 에누마 엘리쉬 1토판 4행이며, 동 셈어(East Sematic)로 혼돈/바다를 일컫는 ti'am(-at) 라고 기록되었다. 같은 셈어계열인 히브리어 성서 창세기의 '혼돈'은 테홈(tehom, תהום) 이라고 기록되었으며, 이 두 단어 모두 공통된 언어 조상인 원 셈어(Proto-Sematic)[5] 단어 티함(tiha'm)에서 나왔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이 사실은 인터넷상에서 일부만 알려졌다. '테홈과 뜻이 같은 단어가 에누마 엘리쉬에서 나왔으니 성경책은 에누마 엘리쉬를 베낀 것이다.' 하는 왜곡된 결론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는 흔히 학자들이 충격을 받았다든가 기독교가 붕괴되었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덧붙는다.) 그러나 서울대학교 배철현 교수의 강의에 따르면 이 사실의 발견은 둘 중 하나가 나머지에서 유래했다는 증거가 아니라 고대 근동사회에 공통된 신화 사관이 있었다는 분석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오히려 음운론상 (아카드어)알레프 → (히브리어)헤로는 변할 수가 없으므로, 아카드(에누마 엘리쉬)와 히브리어(창세기) 양 갈래 중 히브리어 쪽 단어가 반대로 어머니 언어의 원형에 더 가까우면 가깝지 그 반대가 아니다. 따라서 에누마 엘리쉬에서 창세기로 단어가 이동했다고 보이진 않는다고 한다.

결국 두 문서가 그 시대의 무슨 유일한 신화문서로서 A→B 아니면 B→A 의 관계만 있는 게 아니라, 고대 오리엔트 세계에 공통된 창세신화를 표현해 내려온 두 갈래라는 연구결과를 증명하는 것이고, 이것은 종교학이나 역사학적으로 기반을 다지면 다지는 일이지 파괴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이 해석의 요지.

문제점
어원 연구는 자료는 문제가 없는데, '고대 오리엔트의 세계의 공통된 창세신화'라는 말을 보면 당시 그 지방에 원셈어족 신화가 고대 오리엔트의 공통된 창세신화라는 말처럼 들린다. 무엇보다, 의도적인지는 몰라도 수메르 인들에 대한 정보를 완전히 누락시키어 사람들이 오해하도록 한다. 이런 주장으로 다시 왜곡된 주장을 또 이끌어낸다.

  • 주장1-1
언어학적으로 나중에 쓰여진 히브리 문서의 언어사용에서 먼저 쓰여진 수메르 기록의 언어보다 (변화적으로) 더 원시적인 제3의 언어의 영향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학계의 입장은 우리가 "와! 고대문서! 최초의 기록!" 하는 것들은 그저 '남아있는' 것들 중 가장 오래된 것들이지, 홍수설화나 신화의 체계 자체는 근동지방의 공통된 문화이기 때문에 성서가 쓰이는 순간 첫 창작, 에누마 엘리쉬라는 신화에서 처음으로 정립 같은 명확한 구분선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진행되는 연구는 남아있는 기록들을 언어학적으로 분석하여 어느 언어와 단어가 어디에서 영향을 얻고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추정하는 것이고, 당연하게도 이러한 흐름에는 빈 부분이 많다. 나중에 쓰여진 문서 B가 이전에 쓰여진 문서 A보다 더 원시적이라는 것은 A나 B보다 더 이전에 있던 언어 C의 공통문화에서 분화되었던 흔적이라고 추정하는 식.

문제점
포커스를 에누마 엘리시와 티아마트에 집중시켜서 전반적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 자체가 수메르 기반 문명임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아니면 수메르와 셈족인 아카드 계통을 구분하지 못하곤 한다. 위 주장대로라면 에누마 엘리시는 수메르어로 기록된 것이고, 수메르 언어는 셈어족이고, 그러므로 히브리어와 수메르어의 조상의 원셈어(原 Semitic languages)라는 주장이 나온다. 다 틀렸다. 수메르어는 고립어다.

그리고 티아마트가 있는 에누마 엘리시는 메소포타미아 신화 중 수메르 신화가 아니라 바빌로니아의 신화라는 점이다.[* 바빌로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창조 서사시로 꼽힌다. 출처

  • 주장 2
수메르 신화가 원형이고 창세기가 후대에 쓰여졌다는 것으로 차용이나 표절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에누마 엘리쉬 등은 점토판이라는 물리적인 고고학적 증거가 있기 때문에 대체로 연대를 추정하기에 용이하다. 그에 반해 히브리 성서는 사본으로만 전수되었기 때문에 사본 전승 과정에서 어떤 첨삭이 있었는지 연대를 모두 밝혀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이 고대문건들이 언제부터 현재와 같은 내용과 형태로 고정되었는지 객관적으로 확정하기 어렵고, 또 문건들 간 선후관계도 정확히 확정하기가 어렵다. 선후관계가 분명하지 않으면, 직접적인 차용이나 표절을 말하긴 거의 불가능해진다. 바빌론 유수기에 히브리인들이 성서를 썼다는 말은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오던 여러 이야기를 묶어서 기술했다는 것이지, 그 시대에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소리가 아니다.

문제점

수메르 시대에는 '야붸'[20]

라는 신은 존재하지도 않았고, '히브리어'도 없었으며, '히브리족'도 없었다.

김산해, <수메르, 최초의 사랑을 외치다>, 휴머니스트, 2007, P. 336

[21]

선후관계는 명확하다. 유일신 야훼를 믿는 종교는 수메르와 비교하면 한참 늦게 나타났다. 이 주장의 가장 큰 오류는 바로 문서와 문서만 비교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을 하려면 문화권이 다른 문화권에 미친 영향 역시 분석해야 한다. 그렇다면 문화권 또한 반드시 분석해야 하지만, 이 주장에선 문화권에 대한 서술을 통째로 빼두었다.

유일신교 야훼를 숭배하는 유대교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것은 기원전 700년 무렵이다.[22] 오늘날 유대교가 그 이전 가나안 종교와 구분되는 중요한 요소가 바로 유일신교라는 것이다. 성서가 중요한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유일신 사상이 확립되었다는 것이다. 많은 신 중에 섬겨야 할 신이 야훼이든, 오로지 신은 야훼밖에 없다는 사상이든 간에 성서에 이 점은 무척 중요하다. 이는 야훼 유일신론을 정립한 사람들이 성서를 집필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성서는 야훼 유일신론이 나오기 이전의 물건이 될 수 없다.

관대하게 보아, 아브라함까지 따져봐도 마찬가지이다.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에서 믿음의 아버지라고 볼 수 있는 아브라함은 기원전 2000년쯤 인물로 추측된다.[23] 반면 수메르 신화에 기록된 홍수는 언제쯤 일어났는가? 기원전 3000년~2900년 사이다.[24] 즉, 중동 대홍수 이야기는 히브리인이 존재하지도 않았던 시절, 수메르인들이 겪고, 수메르인들이 의미를 부여하고, 수메르인들이 기록한 것이다.

수메르인들이 활동하던 당시 중동 종교에서 유대교라는 분류가 가능했는가? 물론 아브라함 전에도 은 가나안 종교에 있었다. 하지만 이 엘은 유대교 유일신으로서 엘이라기 보다는 가나안 다신교의 최고신으로서 엘이었다. 빠르게 홍수 이야기가 가나안의 셈족에게 퍼지고, 그게 지금의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에게 퍼졌다고 해도 그건 가나안 종교로 분류해야지 유대교로 분류할 수 없다. 알라의 예를 봐도 그렇다. 사실 '알라'는 무함마드 이전에도 아랍 전통종교의 주신이자, 또한 '신'이라는 뜻인 보통명사로도 쓰인 단어였다. 허나 그렇다고 이슬람 이전의 알라와 이슬람의 알라를 동일시하지는 않는다.

메소포타미아와 비교할 때 부정직한 서술 방법 중 하나가 마치, 히브리인들, 특히 유일신교 사상을 확립한 유대교인들과 수메르인들이 동일한 시대를 동등하게 산 것처럼 서술 하는 것이다.

애당초 복잡한 설명 필요없이 성경에 써져있는 내용만 따져도 유대교와 유대인이 주장하는 조상인 아브라함부터가 유대인이 아닌 수메르[25]이고 아브라함의 한참 후손인 모세까지도 유대인이 아닌 히브리인이었는데다, 구약성경의 문자인 히브리어는 최소 통합 이스라엘 왕국 시기에나 등장하며[26] 유대교와 유대인이라는 개념은 그보다도 한참 뒤인 페르시아 통치기에는 가야 등장하니 그러한 아브라함보다 한참 위인 대홍수를 직접 겪은 노아는 당연히 유대인이 아니고 유대인들은 대홍수를 겪어본 적이 없다. 유대인들이 조상이라고 믿는 인물인 아브라함의 10대 조상이라고 구전되는 전설 속 인물 노아가 대홍수를 직접 겪어본 것이지.[27][28]

게다가 여호수아서에 나오는 너희 조상이 강 건너 섬기던 신들은 수메르의 신들을 의미한다고 해석할 수 있는데, 이는 수메르 땅 갈대아 우르에서 살던 아브라함이 그 조상이 섬기던 종교를 버리고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헤브론에 도착해서 자리를 잡은 것이 유대교의 뿌리가 되는 야훼 신앙의 시작[29]이기 때문. 너희 조상은 아브라함의 아버지 데라 시대의 사람들, 강 건너는 유프라테스 강 건너 메소포타미아 지역으로 해석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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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기독교 성서학의 관점[편집]


이와 같은 설화들은 인류 역사의 연대를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신화’로 규정할 수 있다. 이 설화들은 인류에 관한 주요 문제들, 예를 들어 인류의 기원, 성, 죽음, 자유, 폭력, 세상의 종말 등과 같은 문제에 해답을 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성경 저자들은 고대 근동 지방의 이웃 민족들과 이 문제들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들의 전승들을 주저 없이 받아들여 인용하고 있다. 19세기의 고고학적 발굴 결과, 창세기의 첫 장들과 고대 근동 지방, 특히 메소포타미아의 서정적이며 지혜 문학적인 문헌들 사이에 상당한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2─8장과 매우 가까운 문헌들로는 에누마 엘리쉬라 불리는 마르둑 신의 바빌론 창조 설화, 영웅 길가메시의 모험담 속에 합쳐진 메소포타미아의 홍수 이야기, 창세기처럼 창조 설화와 홍수 설화를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아트라 하시스(‘뛰어난 현자’)의 서사시가 있다. 세상의 기원에 관한 성경의 첫 전승들은 대략 기원전 7세기경 등장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연대가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성경 본문은, 염세주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인간 실존의 난제들을 숨김없이 기술하는 현실주의적 문체에서 그 중요성이 드러난다. 성경 저자는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자유를 선물로 주셨으며,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인간과 맺으신 관계를 끊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이 이야기에 이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의 기원을 설명하고자 하는 바벨탑 설화가 덧붙여진다. 이 설화는, 메소포타미아의 성읍 주민들이 그들의 신들을 숭배하려고 세운 거대한 탑들에서 영감을 받았을 것이나, 기원전 705년에 아시리아 임금 사르곤이 전개한 새 수도 건설 작업 또한 참조했을 것으로 본다. 이유를 알 수는 없으나 이 작업은 갑자기 중단되었다.

1,1─2,3의 사제계 창조 설화 역시 메소포타미아 전승들에서 영감을 받았으나 그대로 본뜨지는 않는다. 성경의 첫 장에서 창조는 더 이상 메소포타미아의 설화들이 말하듯 창조주 하느님과 혼돈의 괴물 사이에 펼쳐진 전투의 결과가 아니라 유일하신 하느님의 위업으로 기술되기 때문이다.

- <주석 성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창세기 입문


결론부터 말하면 기독교 성서학계에서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와 구약 성경의 연관성을, 즉 전자가 후자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히브리인들은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의 영향권 아래에서 살았고 야훼의 현존을 상징하는 성전의 파괴와 바빌론 유수라는 사건을 겪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히브리인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뛰어난 종교와 문화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고대 근동의 세계관에 따르면 민족, 국가 간의 전쟁은 그들의 신들 또한 서로 전쟁한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였고 인간의 패배는 곧 그들이 섬기던 신들의 패배를 의미하였다. 때문에 이스라엘이 메소포타미아 국가들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고 더 나아가 그들의 지배를 받았다는 것은 히브리인들의 신인 야훼가 메소포타미아 신들에게 굴복했다는 것을 뜻했고 이는 히브리인들의 종교관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

자신들을 이집트의 압제에서 해방시킨 위대한 신인 야훼가 이방 신들에게 패배했다고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었고 받아들일 수조차 없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야훼 신앙은 히브리인들의 민족 정체성 그 자체와 직결되기 때문이다.[30] [31]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히브리인들은 야훼가 메소포타미아 신들에게 패배했다거나 야훼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신들이 야훼와 맺은 영원한 계약을 어겼기 때문에 야훼가 이민족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을 벌한 것으로 해석하기 시작했다. 모세오경이 성립된 때는 바빌론 유배 시대와 그 이후인데,[32] 오경에서는 이스라엘이 계약을 준수하지 않는다면 야훼가 그들을 벌하고 다른 민족들의 땅으로 유배보낼 것이라는 선언이 끊임없이 강조되며 반복된다. 이는 추측컨대 아직 오경의 배경 시대에서는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실제 사건이, 오경이 정립된 바빌론 유배 시대로부터 소급되어 적용된 것에 가깝다.[33]

또한 성경 저자들은 야훼가 결코 메소포타미아의 신들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해서 주저 없이 히브리인들에게도 익숙한 메소포타미아 신화를 인용하고, 메소포타미아인들이 신으로 여기며 숭배하던 태양, 달, 별과 같은 천체나 그 밖의 모든 자연물이 유일한 신인 야훼의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창세기의 창조 설화에서 저자가 의도한 것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탈신화화(脫神話化)임과 동시에 야훼 신앙으로의 재신화화인 것이다. 실제로 근동의 언어 습관에서 자연물의 이름은 그것을 관장하는 신의 이름과 동일한데 구약 성경의 문체는 이런 식으로 자연물이 신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를 극도로 경계하며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다.

창세기를 비롯한 히브리 성경은 메소포타미아 신화의 안티테제로서 히브리인들이 자신들의 민족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당시 유행하던 다신교 신앙을 배격하고 유일신 신앙을 확립하는 과정에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5. 창작물[편집]




6.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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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시 인도유럽 신화와 같은 선사 시대부터 기원한 신화들이 더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들은 직접 그 신화에 대한 기록이 남은 게 아니라, 후대에 언어학자들이 해당 신화를 믿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민족의 언어를 비교언어학 연구를 통해 재구하는 과정에서 함께 재구된 것이다. 따라서 직접 기록에 남은 신화로서는 메소포타미아 신화가 가장 오래되었다.[2] 별개의 단어로 사용되면 '신'이라는 뜻.[3] 김산해 저의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의 58쪽의 내용[4] 이유는 안/아누라는 이름이 신을 뜻하는 명칭이기 때문이다.[5] 엔키의 신전명인 '에-압주명는 심연의 집이라는 뜻이다.[6] 사실 안은 긴급한 일에 대한 경우 잠깐 내려온 것이고, 엔릴이 하늘에서 내려오면서부터 이미 땅에서는 아눈나키들의 수장이였다.[7] 달의 신이 태양신을 낳았다고 하므로 일반적인 신화와는 차이가 있다. 보통은 태양신이 달의 신보다 더 앞서는 내용으로 나온다. 그리스 신화에서 아르테미스는 아폴론의 누나로 나오기도 하나, 아르테미스가 여동생인 판본도 있다. 그리스 사회에서는 대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무조건 앞선 위치였다.[8] 독수리들의 대장이자, 법의 수호자로 하늘과 땅의 연결을 관리하였다.[9] 대체로 초창기의 모습은 귀부인이자 사랑의 여신으로 표현되었지만, 바빌론이 르크의 에인나 신전울 파괴한 뒤로는 갑옷을 입고, 사자를 거느리고 여전사의 모습으로 표현되었다.[10] 이때 밴 아이가 달의 신 난나다.[11] 신화 중에는 지옥정복하러 가겠다고 했다가 겨우 살아 돌아온 인인나 앞에서 잔치벌였다라는 죄목으로 저승에 끌려갔다.[12] 신화 본문에서 양이 하는 걸 보고 서로 섹드립을 날리는 장면이 있다(…).[13] 엔릴 사후 그의 자리를 이어받을 후계자이기도 하다.[14] 판본에 따라서는 안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엔릴의 아들이라고도 한다.[15] 정확하게 말하면 수메르와 아카드 북서쪽에 먼 고산지역지중해 연안의 가나안에서 히타이트을 주관하였으며, 실제로도 이들 지역의 최고신과 모습이 비슷하다. 이에 수메르 자체에서는 별다른 내용이 없다.[16] 위의 계보도에서는 네르갈이 엔릴의 아들로 나오지만, 다른 판본에 따르면 네르갈은 엔키의 아들이고, 에레쉬키갈이 엔릴의 손녀라고도 한다.[17] 벨릴리라는 명칭부터가 수메르어 혹은 셈족어에서는 그럴듯한 어원이 없고 그 구조를 기반으로 알랄루, 아루루, 부네네, 자바바 등과 같이 기원이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다른 신성한 이름과 비교되고 메소포타미아의 엘람에서 알려진 소위 바나나 이름 중 하나인 일반적인 이름으로 입증되었고 이 구조를 지닌 이름은 나중에 누지로 알려진 가수르에서 발견된 초기 아카드 문에서 흔히 볼 수 있다고 한다. 벨릴리와 같은 신적 이름과 일반 이름은 소위 원시-유프테라스어라고 불리는 기본 언어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으나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주장은 아니다.[18] 안주의 용의자로 지목되는 유력 용의자는 난나(wiki:씬).[19] 우트나피쉬팀은 신의 자리에 오른 후 들어갔다.[20] 오타가 아니라 원서 표기다. 야훼를 뜻한다.[21] 사실, 야훼는 있었을 것이다. 다만, 수메르 시대의 야훼는 유대교의 유일신 야훼와 거리가 멀었을 것이다. 예시를 들면, 십자가는 기독교 이전부터 있었던 물건이지만, 그게 기독교의 상징이 아니었던 것과 비슷하다.[22] 유대인들이 믿는 신들의 세계도 외면적으로 다양해졌다. 야훼 이외에도, 바다의 여신 아세라Asherra 같은 많은 다른 신들이 숭배되었다. 민족을 중시하던 제사장들과 예언자들은 이런 상황에 불만이 많았다. 그래서 기원전 700년 즈음에 새로운 종교운동이 점점 더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새로운 종교운동은 다음을 요구했다. 오직 야훼 홀로 숭배받을 수 있다! 출처: 아네테 그로스본가르트,요하네스 잘츠베델 (저자), 이승희(번역), <성서, 인류의 영원한 고전 >, 21세기북스, 2019[23] 앞선 시대의 역사는 200년 전까지 거슬로 올라가는데 이는 바로 아브라함이 하란으로 이주하던 때, 즉 B.C.E. 2000~1800년이 된다. 출처: 장-피에르 이즈부츠(저자) , 이상원(역자), <성서 그리고 역사 - 고고학과 유물, 사진과 지도로 복원해낸 성서의 세계>, 황소자리, 첫판 2010, P. 49[24] '두 강 사이의 땅' 메소포타미아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홍수에 시달렸던 것이다. B.C.E. 3000~2900년 사이에 일어난 홍수는 특히 피해가 커서 수메르 신화에 기록되기도 했다. 출처: 장-피에르 이즈부츠(저자) , 이상원(역자), <성서 그리고 역사 - 고고학과 유물, 사진과 지도로 복원해낸 성서의 세계>, 황소자리, 첫판4쇄 2010, P. 35[25] 개역개정에선 시날로 표기[26] 즉, 십계명과 토라의 원본은 히브리어로 쓰여있을 수가 없다[27] 여담으로 성경의 인물연대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아브라함은 노아의 10대손쯤 되는데, 정작 노아는 대홍수 이전 사람이라 매우 장수해서 아브라함이 태어날 때까지도 노아가 살아있었다는 결과가 나온다. 성경에서는 노아의 죽음을 아브라함의 등장 이전에 이미 서술했기에 대홍수 이후 노아가 얼마를 더 살았는지 계산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사실이다.[28] 이는 노아가 죽고 그 뒤 아브라함이 태어났다~가 아닌 노아는 홍수 이후로 얼마를 더 살다 죽었는데 그 계보를 살펴보자면 노아의 아들 셈이 아르박삿을 낳고 아르박삿은 셀라를 낳고... 데라가 아브라함을 낳았다~의 식으로 노아의 죽음을 아브라함의 탄생보다 앞에 서술했다는 의미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노아가 대홍수 이후로 살았다는 얼마의 시간이 셈부터 데라까지의 시간보다 긴 것이다.[29] 실질적인 시작은 이집트 탈출기로 여긴다. 야훼라는 신명자체가 출애굽기에서 처음 나오기도하고[30] 단, 이스라엘이 다신교 국가였다는 점은 고려해야 한다.[31] 이스라엘은 사사기때에도 보이듯 여호수아에게 당한 몇몇 성읍 말고는 다양한 종족과 공존하게 되었는데 그로인해 바알과 결합되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유일신앙이 뚝 떨어졌다기 보다는 그전부터 소수집단으로 보존해왔다가 어느시점에서 힘을 입었다는게 더 개연성이 있다. [32] 오경이 그때 처음 만들어졌다기보단 전해져 내려오던 전승들을 한 데 묶어 비로소 지금의 형태로 완성시켰다에 가깝다.[33] 그런데 당시에는 이미 예레미야가 멸망을 경고한 시점이었다. 그러나 지배층은 이를 무시했으며, 히브리인들을 억압한 이집트의 손을 빌리고 있었다. 바빌론을 적으로 둔 상황에서 예레미야의 예언을 긍정할 리 없었고, 그 결과 남유다는 멸망했다.[34] 전체적으로 그리스 신화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졌지만 메소포타미아 신화도 상당수 섞여있다.[35] 캐릭터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