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령을 따랐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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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실제 사례
3. 대중매체에서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누구와 어떤 게임을 하든 간에 영혼만큼은 자신의 것임을 명심하게.

신 앞에서는 변명할 수 없어. 누가 시켜서 했다, 당시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런 건 안 통하니까

―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보두앵 4세가 주인공인 발리안과 면회하고 같이 체스를 하면서 한 충고


찰스: 저 배 안엔 1,000명이 넘는 죄없는 무고한 사람들이 타고 있어. 그들은 그저 명령을 따랐을 뿐이야.

에릭: 난 그런 '그저 명령을 따르는 자'들에 의해 모든 걸 잃어왔어. 다신 그렇게 되지 않아.[1]

―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에서


Superior Orders / Just Following Orders / Nuremberg Defense

군대 등의 집단에서 상부의 명령을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범죄 행위를 행하였다는 변호 혹은 변명으로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을 따라 뉘른베르크 변호라고도 한다. 전쟁범죄를 저지른 인물들이 하나 같이 상부의 명령이라 했으며 아돌프 아이히만이 한 말로 유명하다.

사회에서도 직장상사의 명령으로 부정을 저질러놓고 이런 변명을 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보인다. 사실 아예 시키지도 않거나 상부의 명령을 자기가 확대해석해서 저질러놓고 상관에게 떠넘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물론 상관은 안 그랬다고 우기면 그만이기 때문에 처벌은 상사의 명령을 따른 하급자의 몫일 뿐이다.

2. 실제 사례[편집]


사실상 거의 모든 전쟁범죄학살에 관한 재판이나 책임추궁에 필연적으로 나오는 변명이다.

  • 15세기 부르고뉴 전쟁에서 민간인 학살을 저지른 어느 부르고뉴 기사가 신성 로마 제국의 전범재판에서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처형당한 사례가 있다. 국제제판에서 지휘책임에 대한 판결이 나온 최초의 사례로 본다.


  • 오노다 히로 - 전쟁이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주어진 명령을 따르며 무려 1974년까지 홀로 싸워 왔으며, 이 과정에서 무고한 민간인들도 살해했다.







  • 장칭 - 재판에서 "나는 마오쩌둥의 개였다. 그가 물라고 하면 나는 물었다."라고 변명했다.





3. 대중매체에서[편집]


악당이 이 말을 하면서(시키는 대로 했다) 목숨을 구걸할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사망 플래그가 된다. 다만 등장인물이 그렇게까지 악인이 아니라면 진심으로 후회하거나 각성하는 경우도 있다.

  • 글래디에이터(영화) - 근위대장인 퀸투스는 군인으로써 명령을 따를 뿐이라며 막시무스를 배신하고 콤모두스 황제에게 충성하지만 계속되는 황제의 악행에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고 결국에는 마지막 결투에서 막시무스를 도와준다.
  • 드래곤볼 Z - 자봉베지터의 주먹에 배가 뚫리는 치명상을 입자 프리저의 명령에만 따랐을 뿐이라며, 같이 힘을 합쳐 프리저를 죽이자고 구차하게 목숨을 구걸하고 애원하지만, 베지터는 쿨하게 무시해버리고는 그 상태로 자봉의 기공포를 쏴서 몸에 큰 구멍을 내 끔살시켜버린다. 정작 사이어인을 몰살하자고 적극적으로 건의한게 자봉이었다.
  • 북두의 권 - 종종 켄시로에게 악당들이 이런 말을 하며 빌어도 이미 죽어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 스타워즈 시리즈 - 오더 66. 이를 대표하는 말은 "훌륭한 군인들은 명령을 따른다."(Good Soldiers Follow Orders.) 다만 이는 조금 특수한 경우로, 집행자인 클론 트루퍼들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만들어졌을 때 머리에 심어진 생체 칩에 의해 강제적으로 집행되었다. 그렇기에 렉스처럼 저항하려고 애를 써도 생체 칩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 이상은 무조건적으로 오더 66를 집행할 수 밖에 없었다.
  • 어 퓨 굿 맨
  • 얼음과 불의 노래 - 킹스가드 메린 트란트보로스 블라운트는 국왕 조프리 바라테온의 명령에 항변도 없이 산사 스타크를 수시로 폭행했는데, 제이미 라니스터가 이에 대해서 추궁하자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고 했다.
  •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 미군과 소련군 함대가 힘을 합쳐 섬의 돌연변이들을 몰살시키려 하자 에릭 렌셔가 미사일을 반사하는데, 찰스 자비에가 "저들은 그저 명령에 따를 뿐인 무고한 사람들"이라고 항변하지만, 에릭은 하필이면 홀로코스트 생존자였고, "나는 그런 '그저 명령을 따를 뿐인 무고한 사람들'에 의해 모든 것을 잃어왔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는데 그 전에도 영화 초반부에 에릭이 아르헨티나에서 옛 나치 장교들을 추적해 죽이고 다닐 때 한 장교가 "(유대인들을 죽인 건) 난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라고 변명했었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 해리 포터 시리즈 - 죽음을 먹는 자들 일부는 체포되었을때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려 시키는 대로 했다고 변명해 풀려났다.[2]
  • Warhammer 40,000 호루스 헤러시 - 아르겔 탈이 명령을 따랐을 뿐이라는건 겁쟁이나 하는 변명이라고 하며 또한 이에 동감한다.


4.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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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릭(매그니토)는 문서를 봐도 알겠지만, 독일 나치의 홀로코스트같은 수용소 출신 생존자이며, 거기서 가족을 잃었다.[2] 임페리우스 저주는 타인의 언행을 시전자의 뜻에 따라 멋대로 조종하는 저주이다. 이 때문에 종범들이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렸다며 일종의 심신미약, 더 나아가서는 심신상실을 주장해 풀려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