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향

최근 편집일시 :

분류


파일:external/i01.i.aliimg.com/Mosquito_Coil.jpg
파일:모기약.jpg
나선형 모기향
전자식 모기향
 모기

1. 개요
2. 종류
2.1. 나선형 모기향
2.2. 전자식 모기향
2.2.1. 매트식 전자 모기향
2.2.2. 액체 전자 모기향
3. 여담


1. 개요[편집]


주로 여름모기를 쫓기 위해 피우는 향불. 피워 놓으면 모기 뿐 아니라 어지간한 날벌레들은 다 퇴치할 수 있다.

일단 엄밀히 말하자면 모기를 죽일 수는 있다. 다만, 에어로졸식 살충제와 동일한 디 시스-트랜스 알레트린을 쓰며, 직접 분사되는 데다 유기용매 탓에 벌레 몸에 잘 달라붙는 에어로졸과 달리 연기에 섞어 흩뿌리는 방식이라 신경독이 작용하기 전에 도망칠 시간이 충분하다. 그래서 살충보다 모기 기피 수준으로 작용하는 것.

그러니 사용할거라면 주변을 밀폐시키는것이 가장 고효율이지만 건강에는 좋지않다.

크게 나선형과 전자식(매트, 액체)으로 나눌 수 있다. 실험 결과 모기 잡는 능력은 나선형 > 매트 > 액체였지만, 나선형이 미세먼지가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한다.


2. 종류[편집]



2.1. 나선형 모기향[편집]


파일:external/i01.i.aliimg.com/Mosquito_Coil.jpg
1890년, 일본 살충제업체 대일본제충국(킨쵸) 창업주 우에야마 에이이치로(上山英一郎, 1862-1943)가 개발한 것으로, 영어로는 Mosquito Coil, 일본어로는 蚊取り線香(문취선향, 모기 잡는 선향, かとりせんこう-카토리센코)라고 쓴다.

1885년에 원료인 제충국미국에서 일본으로 건너왔고, 1889년에 가루형이, 1890년부터는 향처럼 생긴 형태가 등장했으며[1], 1895년에 현재와 같은 나선형[2]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또한, 현재는 고무나무를 갈아서 만든다고 한다. 모기향 계열에선 최고 품질의 제품이다.

이전에는 제충국이라는 이름의 살충성분이 있는 국화 계열 꽃의 성분을 사용했으며, 현재는 제충국을 사용한 모기향은 생산되지 않고 있다.

효과 자체는 모기향 중에서는 최상급. 당연히 즉각적으로, 맹렬하게, 살충향이 피어오르므로 비견할바가 없다.

도망칠 시간이 충분해 스프레이와는 달리 직접 죽이지는 못 하나, 모기 기피제로선 전기 모기향이 따라 올 수 없다. 특히, 요즘 전기 모기향은 사용기한과 인체 유해성을 줄인다고 원료를 교체하거나 개발하는 것이 아닌 연소량을 조절하는 꼼수를 써서 품질이 좋아진 것이 아니라 효과가 줄어들었기에 효과 측면에서 더 체감이 된다.

단점으로는, 연소방식이기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항상 있다. 담뱃불이 몇 시간 동안 타고 있는 것과 같으므로 반드시 불이 붙을 만한 것들을 치워야 한다.

또한, 뒷처리도 힘들고 재가 날리기 때문에 접시 같은 것을 준비하도록 한다. 그래서 이 모기향을 피울땐 두가지 단점 모두를 해결할수 있는 연소기 케이스를 이용한다.

이 연소기 제품의 디자인도 일본이 개발한 것들인데, 누구나 보면 아 이거~ 할 정도로 우리가 아는 그 디자인들이다. 아시아 거의 모든 국가들에서 일본 제품과 같은 디자인의 케이스, 연소기를 볼수 있다.[3]

불에 태우기 때문에 발암성분이 발생한다는 주장과 연구결과도 있다. 하지만 위 연구는 2007년 대구가톨릭대에서 동남아, 중국산 저질 모기향을 이용해 밀패된 공간에서 연소시켜 얻어낸 극단적인 결과로 그대로 인용하는것은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쉽다.

일본산은 1980년대에 이미 원료살충제료와 색소를 교체함으로써 문제가 없는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인체 유해성이 완전히 없진 않으나, 전기 모기향과 같은 수준을 가지므로 사용에 문제가 없다.[4]

한국 또한 2006년 한국, 동남아, 중국 등의 모기향에 쓰이던 녹색 색소인 말라카이트 그린[5]이 발암물질 등으로 사용금지가 된 고로 갈색 등의 다른 색의 모기향이 나오고 있다.# 가장 좋은 제품은 고무나무를 갈아 색소 없이 피레스로이드만 첨가해 만드는 일제이나 비싼 관계로 예나 지금이나 시중에서 찾기도 힘들다.[6]

한국 모기향은 저질 동남아산 보단 낫지만, 잡나무를 갈아 뭉친 것에 트란스 알레트린, 디-시스 등의 살충성분과 각종 첨가 보존제를 사용하므로 강한 냄새와 함께 독성이 좀 있다. 물론 어떻게 만드는지도 모르는 중국,동남아 산의 독성에 비할바는 아니다.

여담으로 2000년대 초반 중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제조한 저가 모기향들이 쓰레기 재료들을 재활용한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그리고 사용 시 환기는 필수다. 성분 자체는 인체에 치명적이지 않다고 알려져 있으나, 태울 때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기해야 한다는 것. 나선형 모기향을 피워 놓고 모든 창문을 꼭 닫은 채 잠이 들었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

일본에서의 사용방법을 보면 기본적으로 야외에서 피울 것을 권하고 있으며 실내에서 피울경우는 환기를 하고 집안의 공기가 밖으로 나가는 환기가 되는 창가에 두는 식으로 설치할것을 알리고 있다.

이는 환기용 창가에 둬서 모기향이 창문을 통해서 그냥 빠져 나가도 괜찮다는 것인데, 방충망 걸이 모기향이 보통 3만원의 고가인 것을 생각하면 설치 방법에 따라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훨씬 강력하게 낼 수도 있다. 흔히 한국에선 모기향을 창가에 두면 그냥 빠져나가 효과가 없을 것으로 생각하나, 괜찮다고 하니 실내에서 피운다면 이렇게 쓰도록 하자.

또 하나의 단점이라면 한 팩을 사면 들어있는 모기향의 양(코일 수)에 비해 동봉된 받침대가 부족하다는 점인데, 따로 구매하기 어려우므로 잃어버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

잃어버리고 새로 사고 잃어버리고 새로 사고 하다 보면 여름 한철이 지난 후 미처 다 쓰지 못한 모기향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걸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또 이걸 다음 해 여름 반복한다.

이 역시 위의 경우처럼 불연성 소재를 이용한 모기향 연소기/케이스를 이용하면 해결된다. 모기향을 끌 때도 냅두면 알아서 모두 연소한 뒤 저절로 꺼지며, 중간에 강제로 끄고 싶을 때도 뚜껑만 덮으면 끝이다. 잿가루는 밑에 잘 모여 있으므로 버리기도 쉽다.

중간에 모기향을 끄고 싶다면 끝 부분을 자르거나 물을 부을 필요가 없이 그냥 뒤집어 놓으면 알아서 꺼진다. 일정 부분까지만 쓰고 끄고 싶다면 중간에 더블 클립을 껴놓자.

군대에서도 자주 쓰이는데, 주로 야간 경계근무 시 조각내서 건빵 주머니에 라이터와 함께 몰래 가지고 가서 조금씩 피우는 식이다. 부대에 따라 사용을 권장하거나 그렇진 않지만 간부가 순찰을 와서 냄새를 맡아도 그냥 넘어가는 식으로 대체로 사용을 금지시키지는 않는 분위기다.

참고로 말라리아가 실제 위협으로 다가오는 전방에 가까워지면 보급관 차원에서 아예 초소에 모기향을 비치해둘 정도가 되기도 한다. 물론 규정에는 어긋나지만 말라리아 걸리는 것에 비하면 백 배 천 배 낫기 때문에 장병이 일심동체로 모른 척 하는 것.

규정에 어긋나는 이유는 담배와 마찬가지로 모기향에 붙은 불이 야간에는 쉽게 관측되고 독특한 향기 때문에 쉽게 식별이 되며, 적의 표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약고, 유류고, LPG개스탱크 등 화기엄금 구간 근처에서 경계근무 설 때 모기향을 피우는데, 이건 담배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요단강 익스프레스 타는 행위이므로 해서는 안된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상당히 독하다. 가급적이면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냄새 자체도 워낙 독해서 집안에서 나선형 모기향을 사용할 경우, 계속 창문을 열어둬도 냄새가 오랜 시간 지속된다. 잠깐만 틀어둬도 사람 몸에서도 모기향 냄새가 난다. 게다가 옷과 침구류에서도 모기향 냄새가 가득한 수준이다. 다만, 이것은 동남아 , 중국의 저질 모기향 특유의 문제로 재대로 된 한국 제품은 냄새가 이 정도로 나진 않는다.[7] 일제의 경우는 심지어 무취이고, 고무나무 냄새만 나므로, 냄새에 민감하다면 일제를 쓰자.

최근에는 전기모기향의 보편화로 실내보다는 대부분 낚시나 캠핑 같은 야외활동에서 요긴하게 쓰이고, 재래시장의 생선가게에서도 파리 등 해충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자주 피워둔다. 그리고 캠핑까지 가지 않아도 단독주택의 경우, 저녁 때 현관문 실외 쪽에 피워놓으면 사람 출입 시 딸려 들어오는 모기를 꽤 많이 줄일 수 있다. 이때 실내에는 전자모기향을 피우면 거의 대부분의 모기를 막을 수 있다.

나선형 모기향 하나가 온전히 다 타는데는 대략 7시간이 걸린다고 하며, 이는 개발자인 우에야마 에이이치로가 당시 일본인의 평균 수면시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모기향을 태우는 돼지 모양의 도기 그릇이 있는데, 風鈴(바람종), 短冊(단책) 등과 함께 일본의 여름 정취를 상징하는 아이템 중의 하나다.

이 나선형 모기향이 효과 있는지 확인해보는 실험 영상이 있다.

2.2. 전자식 모기향[편집]



2.2.1. 매트식 전자 모기향[편집]


파일:모기약.jpg
가장 오래된 방식의 전기 모기향. 가운데 홈에 매트를 꽂고 전원을 켜면 전기가 들어오면서 발생한 열로 인해 매트가 머금은 약성분이 점점 증발하면서 공기 중에 퍼진다.

나선형 모기향과는 다르게 수증기 형태라서 냄새도 심하지 않고, 재도 남지 않으며, 청소할 필요도 없다. 그냥 아침 되면 전원 끄고 하얗게 탄 매트를 꺼내서 버리면 끝이다.[8]

1963년에 일본 후마킬라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전자모기향인 베이프 매트[9]가 시초로, 국내 최초의 전자 모기향은 1978년에 발매된 대웅제약의 '매트킬라'이다. 참고.

단점은 당연히 전기가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고, 전선 길이의 제한으로 두고 싶은 위치가 있어도 갖다놓기 힘들다. 누전에도 주의해야 한다.

나선형 모기향보다는 살충효과가 안 좋기에 좁은 실내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나 야외에서는 살충 효과가 꽤나 떨어진다.


2.2.2. 액체 전자 모기향[편집]


파일:액체 전자 모기향.jpg
매일매일 매트를 갈아야 하는 귀찮음을 해결하기 위해 아예 대용량 액체를 이용하는 모기향도 나왔다.

이쪽은 채워두면 수십일 단위로 가기 때문에 그냥 전원만 올리고 내리고 해주면 땡이다.

하지만 모기향 본체가 기울어지면 경우에 따라 새는 경우가 있어 기기 고장과 화재 위험이 높아 고체 형식의 장기간 사용가능형 전자식 모기향도 출시된 상태다. 액상형과는 달리 내용물이 샐 위험도 없다.

다만 살충력이 가장 약하기도 하거니와 효과가 너무 미미한 만큼 돈낭비이기에 그냥 안 쓰는 것이 낫다. 아무리 귀찮더라도 매트형으로 쓰는 것을 추천한다.

3. 여담[편집]


2015년 7월에는 USB 전원을 쓰는 전자 모기향도 나왔다.보드나라 기사 다만, 10,000mAh의 대용량 보조배터리에 꽃아도 8시간 밖에 못쓸정도로 전기를 많이 먹는 편이다. 그렇기에 콘센트가 없는 환경이 아닌 이상 가급적이면 컴퓨터에 끼워 쓰거나 충전기에 꽃은 후 USB 연장선을 이용해서 사용하자.

미국에서는 이런 매트형 모기향까지 나왔다. 열판을 전기 대신에 부탄가스로 가열하는 형식.

간혹 모기향을 사용해도 효과가 없다고 하는데, 정확히는 환풍이 원인이다. 이론상으로야 액체 전자 모기향 1개에 4~6평 정도의 방에다가 사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환풍이 매우 잘 되면 효과를 보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모기향을 트는 것은 대체로 여름이고, 여름에는 창문을 열고 있는 것이 평범한 모습이다. 지독하게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에 모기향이 나기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있으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나 다름없다.

그런데 창문을 열면 그대로 모기향 효과가 없어진다. 그래서 사실상 모기향이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다.

1990년대에는 금성사에서 매트형 모기향 훈증기와 선풍기가 결합된 제품이 나온 적도 있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7 23:56:11에 나무위키 모기향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단, 직선형의 경우 단 수십분만에 모두 소모되는 데다가 동시에 3개 이상을 써야 겨우 모기 퇴치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2] 킨쵸 창업주 후손의 증언에 의하면 우에야마씨가 집 마당에서 똬리를 튼 뱀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현재 생산하는 제품의 형태는 아르키메데스 나선에 가까운 형태이다.[3] 대표적으로 원형 금속통에 제품을 넣는 형태[4] 단 이것은 고무나무에 피레스로이드만 넣는 일본의 경우로 피레스로이드는 전기모기향의 살충 원료이다.[5] 불량 양식업자들이 양식장에 소독제로 뿌렸던 그것.[6] 금속통에 든 金鳥の渦巻의 경우, 30개들이 500엔으로 적당히 저렴하지만, 한국이나 중국산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비싸다.[7] 2000년 초반까지도 한국의 시중제품 대부분은 동남아 산이였다고 한다.[8] 다만, 오래 쓸 수록 매트 올려놓는 부위 주변이 증발하는 약제가 고착되어 기름때처럼 더러워진다. 1년마다 알코올 티슈 등으로 닦아주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9] 국내에는 한참 늦은 1985년에서야 유유후마킬라라는 합작회사가 생산하는 형태로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