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혹성탈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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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탈출 시리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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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리스
Maurice
성별
수컷
종족
오랑우탄
소속
서커스 (이전)
샌브루노 유인원 보호소 (이전)
샌프란시스코 유인원 군락
직책[1]
조언자[2], 교사[3], 유인원 부대 서열 3위[4]
등장 작품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혹성탈출: 종의 전쟁
담당 배우
카린 코노발




1. 개요[편집]


파일:Maurice_WftPotA.png

혹성탈출 리부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오랑우탄. 이름의 유래는 고전작에서 성직자 대표 오랑우탄 가이우스를 연기한 배우 모리스 에반스. 여담으로 모리스는 수컷 오랑우탄인데 모션캡처를 한 배우는 여자다.

작중 모리스역을 맡은 여배우는 사람으로 잠깐 나오기도 했다. 윌 로드먼에게 시저를 돌려받는 절차를 설명해준 여직원이 카린 코노발이다.

참고로 리부트 혹성탈출 시리즈에서의 유일한 네임드 오랑우탄 캐릭터이다.[5]

얼굴 오른쪽 기름 주머니에 사마귀가 있다. 크기가 제법 커서 모리스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눈에 확 띈다.

2.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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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서커스단에 있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유인원 보호소에 갇혀있었다.[6] 서커스단 시절에 배운 것인지 수어를 할 수 있어서 동족들에게 얻어맞은 시저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며,[7] 도지 랜던이 똑똑한 유인원을 싫어한다고 시저에게 주의를 준다.

사람의 손에 길러져서인지 약물에 영향을 받아 영리해진 시저만큼이나 지능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8] 시저가 고릴라 을 이용해 보호소 침팬지들의 우두머리를 차지하고 로켓을 시켜 유인원들에게 과자를 나눠준 다음날 시저에게 그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다.

시저는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Apes Together Strong)라며 단합을 위한 것이라 말하지만, 그때 침팬지들이 소란을 피우다가 벨이 울리자마자 우리로 군말없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는 다른 유인원들은 멍청하다(Apes Stupid)라고 반박한다.[9] 이 말을 듣고 시저는 ALZ-113을 훔쳐오게 된다.

그날밤 시저가 보호소 우리에 ALZ-113을 뿌리고, 아침이 되어 침팬지들의 상태를 하나씩 확인하는 시저의 앞에 눈동자가 밝은 녹색이 된 상태로 나타나 미소를 짓는다.[10] 그후 보호소를 탈출하여 혁명을 일으킨 시저의 측근으로 로켓, 벅과 함께 활약한다.

그저 영리하기만 한게 아니라 힘도 세고 은근히 성질도 있는 편인데, 유인원들을 향해 달려오는 경찰차를 처리하자며 벅에게 먼저 제안하고 맨홀 뚜껑을 뽑아 원반처럼 던져 경찰차의 앞유리에 정확히 꽂아넣는다.[11] 금문교에서는 시저의 지시대로 오랑우탄 무리를 이끌고 다리 아래를 통해 이동하여[12] 경찰들을 기습한다.

엔딩에서는 다른 유인원들과 함께 두 다리로 서서 시저를 우두머리로 맞이한다. 서커스단에서 교육을 받아 원래부터 시저만큼이나 똑똑한데다 ALZ-113을 흡입하고 더욱 지능이 발달됐는데, 약물을 흡입하기 전에도 수어를 하며 시저와 대화를 나누는 등 작중 내내 근엄하고 이성적인 현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3.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편집]


유인원들 무리에서 선생으로서 아이들에게 문자와 규율을 가르치고 있다.[13] 둘째가 태어나자 묘한 기분을 느끼는 시저에게 수어로 조언을 해주며,[14] 인간들을 열번의 겨울이 지나도 한번도 보지 못했으니 다 죽었을 거라고 말한다.

유인원 영토에 멋모르고 들어온 말콤과 동료들이 도망갈 때 떨어뜨린 가방을 보고 흥미로워하며, 회의에서 코바가 인간들을 공격하자고 악을 지르는 동안 가방 안에 들어있는 스케치북을 보다가 알렉산더의 가족사진을 발견하고 시저에게 보여준다. 그것 때문인지 시저는 집과 가족, 미래를 지키기 위해 전쟁은 안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이후 말콤 일행이 시저에게 양해를 구하고 발전소를 재가동시키기 위해서 인간들이 숲에 머무는 동안, 모리스는 말콤 가족의 텐트로 찾아가 자신이 주웠던 스케치북의 주인인 알렉산더와 만난다. 모리스는 그와 함께 책을 읽으며 교감하고[15], 알렉산더는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자라지 못해 자폐증을 앓고 있었지만 모리스와 교감하면서 성장하게 된다.

인간들에게 우호적인면과 적대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주는 시저와 달리 모리스는 시종일관 우호적이다.[16] 인간들이 무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돌아온 코바가 유인원들까지 인간들을 돕는 꼬락서니를 보고 화를 내며 알렉산더를 공격하려 하자 그 앞을 막아선다. 코바는 그런 모리스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시저를 찾는다.[17] 코바의 패드립에 분노한 시저가 코바와 싸우다가 그를 거의 죽이기 직전까지 가자 시저를 말리듯이 울음소리를 낸다.

결국 코바가 몰래 시저를 저격하고 인간이 시저를 죽인 거라며 무리를 선동하자, 충격적이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음에도 총이 나오는 걸 보자마자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파악하고 말콤 일행에게 "도망쳐"[18]라고 경고해 주고, 덕분에 말콤 일행이 조금이나마 일찍 자리를 피해 분노한 유인원들을 피할 수 있게 도움을 주었다.

푸른 눈: 모리스 아저씨?

모리스: 코바는 우리가 네 아버지에게 너무 충성심이 깊다고 했단다. 자신을 지키렴.

이후 코바가 시저에게 충성하는 무리들을 모두 가두는 바람에 버스에 갇히지만, 푸른 눈의 활약으로 버스를 탈출하여 시저 충성파들과 함께 시저를 맞이하러 간다.

탑에서 시저와 코바가 결투를 벌이다가 폭발에 의해 탑이 반쯤 무너져 정신없는 와중에, 코바에게 철근을 던져 시저를 도운 푸른 눈에게 코바가 총으로 보복하는 것을 대신 맞아 쓰러진다. 다행히 죽지 않고 동료들의 부축을 받아 일어난다. 그후 로켓과 함께 코바의 최후를 지켜본다.

높은 지적 능력에 비해 의외로 작중 내내 대사는 "도망쳐" 한 마디 밖에 하지 않았는데, 긴박한 상황이었던데다 듣는 대상이 인간인 말콤이었기 때문에 수어가 아닌 직접 목소리를 낸 것으로 보인다. 평소 유인원들끼리 대화할 때는 수어를 사용하거나 울음소리를 내는 게 익숙한 모양. 실제로 작중에서 시저와 코바를 제외하면 유인원들이 무리에서 대화할 때 직접적으로 말을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지 않는다.


4. 혹성탈출: 종의 전쟁[편집]


전작과 마찬가지로 시저의 충실한 부하이자 조력자로 등장한다. 전작에서 코바가 쏜 총에 스쳤던 흉터가 얼굴에 남아 있다. 죽은 아내와 아들의 복수를 위해 무리를 놔두고 홀로 떠나려는 시저를 로켓, 루카와 함께 따라나선다. 못 돌아올 수도 있다는 시저의 말에 "네가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함께 가는 거다"라고 설득하며 결국 시저와 동행한다.

(수화로) 애가 어딘가 이상해. 말을 못하나봐.

모리스


인간들의 야영지라 생각한 곳에서 벙어리 소녀인 노바를 발견하고, 데리고 갈 순 없다고 말하는 시저에게 "알고 있지만 그래도 내버려두고 갈 수 없다"며 고집을 부려서 결국 노바를 일행에 합류시킨다.[19] 이후 노바를 등에 태우고 다니며 수어를 가르쳐주는 등 사실상 노바의 아버지 역할을 맡는다.

나쁜 유인원[20]의 안내에 따라 인간들의 기지에 도착하고, 군인들의 습격으로 인해 루카가 죽고 만다. 더 많은 동료가 죽을 것을 우려한 모리스는 시저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말하지만 시저는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며 모리스의 의견을 묵살한다.

이에 모리스는

"이젠 코바처럼 말하네"

라며 시저에게 직언하고,[21] 시저는 더욱 분노해[22] 너희들을 데려온 게 잘못이었다며 모리스와 로켓을 내버려두고 홀로 기지로 떠나버린다.[23]

그러나 기지 근처에 남아있었던 모리스와 그 일행은 시저가 붙잡혀 고문당하는 걸 지켜보고, 자진해서 잡혀들어간 로켓[24]의 도움으로 시저가 기운을 차린 덕분에 기지 외부에서 시저와 소통하며 '나쁜 유인원'과 함께 유인원들을 탈출시킬 땅굴을 판다.[25]

그러면서 어린데다 종족도 다르면서 자신들을 도와주는 노바를 용감하다고 칭찬하며, 자신이 유인원이냐는 노바의 질문에 그녀가 가진 1964년식 쉐보레 쉐비 II 노바 엠블렘[26]에 새겨진 글씨를 보여주며 '노바'라는 이름을 붙여준다.[27]

어른 유인원들이 갇힌 철장으로 통하는 땅굴은 무사히 파냈으나[28], 새끼들이 갇힌 곳으로 통하는 땅굴은 하필이면 도중에 물이 차올라서 더이상 파낼 수 없게 되었다. 하지만 로켓과 함께 기지를 발휘하여 보초병 하나를 처치하고, 무사히 유인원들을 탈출시킨다.

마지막에는 군인들끼리의 전투와 눈사태에서도 살아남아 노바를 데리고 무리와 함께 무사히 새로운 터전에 도착한다. 언덕 위의 나무 밑에서 시저를 자랑스럽게 바라보지만[29] 시저가 치명상을 입은 몸을 이끌고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을 그제서야 깨닫고, 집에 왔으니 괜찮다고 시저가 그를 안심시키자 눈물을 흘리며

네 아들에게 아버지가 누구인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말해줄게.

(Son... Will Know... Who... Was... Father... and What... Caesar... Did... for Us...)

라고 수어가 아닌 말로 약속한다.[30]

이후 평온하게 죽음을 맞는 시저의 곁에서

"시저...."

라고 그의 이름을 소리내 부르며 슬퍼한다. 이후 슬퍼하는 그의 울음소리에 다른 유인원들도 시저의 죽음을 눈치채는 것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시저가 처음 유인원 구치소에 들어왔을 때 처음으로 사귄 친구이자 시저의 각성 이후 시리즈 내내 그의 옆에서 솔직하게 충고하고 보좌했으며 마지막 임종까지 함께한, 시저의 진정한 친구라고 평가할 만하다.


5. 기타[편집]


전작에서 새끼 유인원들의 선생 노릇을 하는 것도 그렇고, 알렉산더나 노바와 깊이 교감하는 것을 보면 아이들을 좋아하는듯하다.

전반적으로 지혜로우면서도 과격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 현실적이고 필요할 땐 직언도 아끼지 않는 면모가 잘 조화된 현자 타입의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실로 시저의 참모이자 보좌관 역에 적절한 성향의 소유자라고도 볼 수 있는 셈.

대체로 오랑우탄의 지능은 침팬지보다 낮지만 모리스는 유인원 중 시저 다음의 지능을 가지고 있었다. 모리스는 아마 오랑우탄 중에서도 유독 지능이 우월한 개체였을 가능성이 높다.

잘 보면 은근히 생존률이 높다. 주인공 시저마저도 3편에서 결국 사망했는데, 모리스는 3편 결말부 시점까지 살아있었다. 그러므로 후속작이 나온다면 시저의 아들을 보필하는 역할을 맡을듯 했으나, 혹성탈출: 새로운 시대의 시놉시스가 시저의 지도로 정착한 시기로부터 시간이 꽤 흐른 시기로 밝혀져 출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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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인원 부대 내에서의 서열은 대장인 시저, 부대장인 로켓 다음인 3번째 이지만, 군락 내에서는 조언자라는 직책과 시저의 최측근이라는 위치 때문에 사실상 시저 다음가는 2인자 격 위치다.[2] 참모라 생각하면 편하다.[3] 반격의 서막에서 군락의 어린 유인원들을 교육하는 장면이 나온다.[4] 원문은 Thrid in command로 쉽게 말하면 전투 상황에서 시저, 로켓 다음으로 명령권을 가진다고 보면 된다.[5] 리부트 시리즈에서 다른 오랑우탄들도 종종 보이지만, 비중을 크게 가지고 있는 네임드 오랑우탄은 모리스뿐이다.[6] 모리스의 성격이나 평소 태도를 보면 그가 진짜로 문제를 일으켰을 가능성보다는 단지 필요가 없어졌는데 마땅히 처리할 방법이 없어 유인원 보호소로 보내버렸을 가능성이 더 높다. 혹은 있던 곳이 모종의 사정으로 해체되거나 해체될 위기에 처하자 모리스같은 동물들은 동물원이나 보호소에 대충 보내졌을수도 있다. 동물 데리고다니는 서커스 사정이 어려워지면 동물들은 여하튼 처치곤란이 되기 때문. 어쨌든 자세한 사정은 불명.[7] 간만에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만나서인지 시저는 보호소에 들어오고 나서 처음으로 웃는다.[8] 물론 사람 손에 길러진 동물들이 다 영리한 건 아니니, 모리스의 경우 머리를 좋게 타고났는데 사람 손에 길러지기까지 해서 더 지능이 좋아진 케이스일 수도 있다.[9] 아마도 모리스는 확고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뭉치기엔 다른 유인원들(아직 지능이 높아지지 않은 유인원들)은 본성과 인간의 통제에 더 쉽게 휘둘리므로 단합이 안 될 거라는 뜻에서 '다른 유인원들은 멍청하다' 라고 말한듯하다.[10] 로켓을 비롯한 다른 침팬지들은 시저가 손으로 고개를 돌려 직접 눈을 확인하는 것에 비해, 모리스는 스스로 시저와 눈을 맞댄다.[11] 조준실력이 좋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아마 서커스에서 받은 훈련으로 기른 조준실력일지도 모른다.[12] 가던 중 침팬지 한마리가 총에 맞고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분노해 으르렁거리며 속도를 올린다.[13] 돌로 만든 칠판에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 유인원은 뭉치면 강하다, 지식은 곧 힘이다라고 쓰여있다. 그와중에 집중 안하는 학생에게 삿대질하는 건 덤.[14] 이 때 모리스는 시저에게 '나는 인간들의 나쁜 면만 봐왔었다' 라는 투로 수어를 하는데, 이를 고려해보면 모리스는 서커스단 소속으로 살 때도 그다지 좋지 않은 일들만 겪어왔으며, 유인원 보호소에서도 썩 좋지 않은 일만 겪어온듯하다. 그런 상황에서 인간과의 전면전까지 해봤으니 '나쁜 면만 봐왔다' 라고 말할 수 있었던듯. 그리고 모리스의 수어를 본 시저는 나쁘고 말고는 이제 상관 없어. 인간들은 서로 죽이지라고 답한다. 그러자 모리스는 유인원들도 서로 싸우잖아라고 수어로 말하고, 시저는 이에 그래도 우린 가족이잖아라고 답한다. 모리스는 이에 긍정하나, 나중에 이걸 다 부숴버리는 어떤 놈이 작중에서 등장함으로써, 시저와 모리스의 믿음은 깨지고 만다. 어쩌면 모리스와 시저의 대화 자체가 동족 중 배반자가 나올 배신 플래그였을지도.[15] 재미있게도 고전작에서 모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오랑우탄 가이우스는 인간을 미개하게 보고 혐오했다.[16] 시저의 경우 과거 주인과의 기억이 있기야하지만 그와동시에 과거와는 달리 시저는 자신이 지켜야하는 동족들이 있었으니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17] 모리스보다 덩치와 힘에서 밀리거나, 아니면 시저의 최측근인 만큼 괜히 싸우다간 곤란해질 수도 있어서 머뭇거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직후 정작 시저에게는 대놓고 대든 걸 보면 아무래도 전자인듯. 사실 실제 야생에서는 체격이 깡패이다.[18] (Run)수어가 아니라 직접 말했다. 작중에서 모리스의 처음이자 마지막 음성대사.[19] 기껏 따라와서는 민폐만 끼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앞서 시저가 노바의 보호자를 죽이지 않았다면 노바가 혼자 남을 이유도 없었다. 시저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선택은 노바가 가져다준 물과 음식덕분에 시저가 아사 직전에 살아나게 되는 것으로 보답을 받는다.[20] 문서 참조. 이름만 '나쁜 유인원' 이지, 실제로는 전혀 나쁜 녀석이 아니다. 오히려 작중 쭉 아군 포지션에 있으며 이래저래 도움이 되는 좋은 녀석이다.[21] 모리스는 인간들에게 보복주의적 성향을 표출하는 시저를 보고, 과거 인간들에게 보복주의적인 태도를 취하던 코바를 떠올리고 시저도 코바와 비슷한 흑화 전철을 밟은 끝에 파멸할 것을 우려해서 직언한듯하다.[22] 모리스가 자신을 코바에게 빗댄 것을 듣고 분노한 걸 보면, 코바가 시저의 역린격 존재로서 시저의 내면에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아니면 쭉 자기 편이었던 친구이자 조언자 모리스가 시저 본인을 가장 크게 적대했던 배반자(코바)와 똑같다고 말해버려서 배반감이 들어 더 화가 났던 것일지도 모른다.[23] 비록 걱정때문에 한 말이었지만, 코바랑 똑같다는 말 자체가 시저에겐 상당히 역린이었을 것이다. 절친인 모리스였기에 망정이지 다른 유인원이 그렇게 말했다면 매우 과격하게 반응했을 듯.[24] 시저가 고문받는 것을 보다못한 노바가 몰래 들어가 시저에게 물과 식량을 가져다주었는데, 너무 오래 있다가 들킬 위험에 처하자 로켓이 주의를 끌었다. 그리고 모리스 일행이 발견한 땅굴을 이용한 탈출계획을 수감된 유인원들에게도 알려야 했으므로 일석이조.[25] 나쁜 유인원은 어른들이 있는 곳, 모리스는 새끼들이 있는 곳으로 통하는 땅굴을 만든다.[26] 나쁜 유인원의 은신처에서 받은 물건이다.[27] 이때 수어가 아니라 '노바'라고 직접 소리를 내서 말해준다.[28] 이때 나쁜 원숭이에게 자신의 등을 타고 올라가라고 한다. 처음에는 나쁜 원숭이가 못 알아듣다가 뒤늦게 뜻을 깨닫고는 위험하다며 싫다고 하지만, 모리스가 소리를 지르자 곧바로 알았다고 하면서 개그신을 선보인다.[29] 전작들에서도 이런 구도가 나왔다. 1편에서는 유인원 보호소에서, 2편에서는 유인원 거주지에서 이 구도로 시저와 대화를 나눈다.[30] 모리스는 사람 말을 하기 힘든 구강구조 때문인지 말을 거의 하지 않고 하더라도 간단한 단어만 끊어서 사용했는데, 이 대사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완성된 문장형으로 말한다. 둘도 없는 친구인 시저의 임종이기에 무리해서라도 말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