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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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셜록 홈즈다. 마지막은 사실 셜록 홈즈 본인이 아니다.[1]

1. 개요
2. 상세
4. 다른 의미의 모에화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萌え化 / Moe anthropomorphism / Japanizing

모에화 혹은 모에 의인화(萌え擬人化)란 모에 요소가 부각되지 않거나 아예 없는 요소들[2]모에 그림화 하는 것을 말한다. 사물이나 동/식물, 설화/전설 등의 몇몇 특징을 잡아 일본 애니메이션 풍 인물 그림에 해당되는 특징을 부여하는 것으로 일반화할 수가 있기 때문에 미화와는 차이가 있다. 사물, 동물 등을 인간에 빗대는 의인화와도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2. 상세[편집]


모에화라는 단어는 한국에서만 쓰는 표현으로 추정된다. 다른 커뮤니티는 모르겠지만 픽시브, 니코동 등지를 둘러보면 대충 알 수 있다.[3][4] 이 두 사이트에서 사용되지 않는 걸 보면 일본 오덕계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봐도 된다.[5] 영미권 의 일종으로 "Japanize"라는 동사가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쪽도 기존의 것을 일본 만화처럼 재창작한 것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모에화와 유사한 표현이다. Japanizing, Japanized등의 형태도 존재한다. 단 지금은 죽은 밈이 되어 버렸다. 싱크로율과 유사하게 일본에선 사실상 존재감 없는 단어지만 한국에선 이글루스, 네이버 블로그 등지에서 꾸준히 많이 쓰이는 단어다.[6] 한국 오덕 사이에서는 많이 쓰이다 못해 과다하게 쓰일 때도 많은데 "못생긴 거 이쁘게 그리면 모에화임. ㅋ" 이라면서 통용될 때도 있다. 거기다 모에화라는 단어는 '미소녀/미소년/모에 그림화'가 중의적으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그림을 그린 당사자가 평범하게 의인화만 해도 모에화라고 밀어붙이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남용 혹은 오용은 자제하자.

모에화를 미화와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이 동의어는 아니다. 민국엄마 등의 예시에서 보듯 모에화는 특정 대상에 대한 풍자와 조롱 혹은 비하의 의미로 이루어지는 경우도 많다. 미화라는 건 기존에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다른 긍정적 이미지로 덮어씌우거나 한 부분에 불과한 긍정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것이라면 모에화는 기존 이미지를 전부 비틀거나 없앤 뒤 귀여움이나 섹스어필, 혹은 성적 판타지 요소로 바꿔치기하는 것이기 때문이다.[7] 특히 민국엄마는 여성부의 엔터테인먼트 탄압에 대항한다고 마구 달려들었던 사건이었다. 하지만 당연히 모에화를 통해 대상을 미화하는 경우도 있다. 엄연히 극우 미디어물에서 사용하는 기법으로, 일러스트레이션이 가지는 높은 시각적 접근성과 섹스 어필로 대중의 거부감 또는 반감을 희석시키는 것은 상당히 자주 쓰이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이다.

영화 명량배설의 후손들과 관련된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굳이 모에화가 아니더라도 창작물 속 역사인물들의 행동을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묘사한 것 자체가 명예훼손죄가 성립될 수 없다.

이 분야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일본에서는 역사인물 모에화를 그리 큰 문제로 여기지 않는다. 하지만 현실에 명백히 존재하는 지배층인 일본 황족, 특히 공주에 대한 모에화는 피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 황실에 대한 묘사는 어느 매체든 굉장히 조심스럽게 하거나 아예 피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일본 황실은 일본의 정신적 지주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역사인물 모에화에 굉장히 민감하다. 정확히는 모에화 자체보다는 섹스어필이 강한 모에화에 대해 부정적 인식이 많다.[8] 해당 역사인물들의 후손에 해당하는 문중의 영향력도 막강한 탓도 있고 한국 사회가 성적으로 보수적인 이유도 있지만 자국의 역사인물을 다루는 것에 있어서 엄격하고 민감한 사회 분위기가 제일 크다. 대신 역사인물이 아닌 다른 모에화에 대해선 사회적으로 큰 관심도 없어 문제 제기가 되지 않는 편.

뉴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U 디럭스에 등장하는 슈퍼 크라운은 키노피코를 키노피치로 변신시키는데 이걸 보고 만들어진 만화가 있다. 그런데 이 만화가 급격히 인기를 타고 밈화되자 너도나도 아무 것에나 슈퍼 크라운을 씌워 모에화하기 시작했다.(...)

의인화와 더불어 원본을 분석하는 능력과 창의성이 발휘되어야 하는 분야이므로 원본의 느낌을 잘 살린 모에화일 수록 고평가받았으나 2020년대 들어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이러한 창작물들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Jeff the killer나 징징이의 자살, Troll face도 모조리 모에화되어 버렸다.

3. 예시[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모에화/예시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다른 의미의 모에화[편집]


2010년 후반부터 한국 한정(특히 트위터나 여초 커뮤니티) 덕후 유저들 사이에서 다른 의미로 쓰이는 모에화로, 현실 인물 혹은 가상의 캐릭터와 동물, 캐릭터를 동일시, 대입 하는 행위를 모에화라고도 한다. 위 문단에서 설명한 모에화와 맥락은 비슷하나 이것이 어떻게 모에화로 불리게 된건지는 불명. 외국 커뮤니티에도 모에화라는 통칭을 사용하지 않을 뿐 동일시하는 문화가 존재한다.

주로 동물이나 귀여운 마스코트 캐릭터(산리오, 포켓몬, 치이카와 등) 에서 자신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나 귀엽다고 생각하는 동물 및 캐릭터를 가져와 현실 인물 혹은 가상의 캐릭터를 '모에화' 한다고 표현하고 "이 고양이는 완전히 OO이다." "OO 이 캐릭터 닮았다." 라고 덧붙이는 식. OO과 OO을 비빈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하나의 주접 드립에 해당하는 문화이지만, 이런 모에화는 당연하게도 동물을 좋아하거나 캐릭터 그 자체를 좋아하는 팬은 싫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동물을 검색하면 관련이 전혀 없는 캐릭터나 실존 인물이 나오게 되기 때문. 한 캐릭터의 이름이 동일시되는 인물의 다른 이름으로 자리잡히는 경우도 생기고 캐릭터의 생일에 동일시하는 다른 캐릭터의 생일이라며 축하하고 있는 웃지 못할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팬들과의 마찰을 막기 위해 검색방지를 하며 이름을 초성으로 표기하는 등 신경을 쓰는 사람도 존재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심한 경우에는 육아 중인 아기의 사진이나 반려동물의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도 동일시하는 반응이 오갈 때가 있어 사진을 업로드한 당사자가 당황스러워하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 물론 이런 경우는 그 속에서도 굉장히 예의 없고 개념없는 행위로 받아들여진다.

동일시하는 인물로 원본의 사물, 동물, 캐릭터를 리터칭하거나 그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 역시 프리소스 취급이 아니냐며 분개하는 사람도 있으며 가끔 저작권이 있는 이미지나 캐릭터를 이용해 해당 인물의 굿즈를 만들어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저작권 침해도 발생하기에 비판의 대상에서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해당 분야에서 산리오 캐릭터는 귀여움과 동시에 콜라보를 자주 하는 점 때문인지 툭하면 동일시하는 것이 당연하게 취급받을 정도로 유명한 캐릭터부터 유명하지 않은 캐릭터까지 동일시의 대상이 된다. 오죽하면 실존인물과 콜라보하여 만들어진 산리오 캐릭터 같은 경우도 원래 해당 인물의 팬들을 타겟으로 노렸음에도 단순히 귀엽다, 닮았다는 이유로 전혀 관련 없는 인물과 동일시해 해당 팬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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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좌측으로부터 소련산 홈즈 영화 시리즈, 셜록 드라마, 가이 리치 셜록 홈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실사화 홈즈들과 탐정 오페라 밀키 홈즈의 주인공인 셜록 셰린포드.[2] 예를 들어 그다지 모에하지 않은 여자아이[3] 픽시브에서 의인화, 모에화 검색. 2020년 기준으로 픽시브에서 의인화는 24만에 달하지만 모에화는 400도 못 넘긴다.[4] 니코니코 대백과에서도 모에 그림 문서는 있어도 모에화 문서는 없다. 일본 위키피디아에는 모에의인화(萌え擬人化)란 문서가 존재한다. 다만 이는 원래부터 존재해 온 의인화와 구분하기 위한 백과사전적인 분류일 뿐이며, 오히려 일반적으로 일본에선 모에화와 의인화를 구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이다. 다만 영미권에서도 일본 측 단어를 채용한 'moe anthropomorphism'라는 단어가 쓰이는데, 이는 한국처럼 자주 쓰이는 편.[5] 다만 중화권에서도 萌化라는 비슷한 단어가 널리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6] 모에화와는 다르게 싱크로율은 출처가 있는 말이긴 하다.[7] 풍자나 조롱을 오타쿠들 나름대로 자기들이 좋아하는 그림체로 바꿔서 소비하기 위한 목적으로 여겨진다.[8] 대표적으로 로스트사가의 등장 캐릭터 이순신의 경우, 여성 캐릭터로 모에화된 버전이 동시에 출시되었지만 섹스어필이 전혀 없었기에 아무런 논란을 빚지 않았다. 또한 밀리언 아서에서 여러 고대 인물들을 미소년, 미소녀로 모에화하여 출시되었지만 논란을 빚지 않았다. 그러나 모에화하는 것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이 없는 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