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한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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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r Void Rays are ready to do their part! Disengage prism inhibitors and concentrate all batteries on the hybrid!
공허 포격기, 출동 준비 완료! 분광 억제기를 해제하고 모든 공격을 혼종에 집중하라!
1. 개요[편집]
제라툴이 라자갈을 자신의 손으로 살해한 후, 죄책감으로 방황하던 중 제라툴을 대신한 새로운 네라짐의 지도자로 등극해 신관회의 일원이 된 남성 암흑 정무관. 온화하면서도 강고한 성격이며, 게임 내의 목소리도 굉장히 침착한 등 전사보다는 현자의 분위기를 풍긴다. 스타크래프트 2의 유닛 대사도 "나의 마음은 나의 것이다.", "세월은 나에게 참는 법을 가르쳤다." 등 다소 철학적인 느낌이다.
프로토스 종족으로 리그 팀전 500승을 달성하면 업적 보상으로 초상화를 얻을 수 있다.
2. 작중 행적[편집]
2.1. Dark Templar Saga[편집]
그가 첫 등장한 다크 템플러 사가의 신관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은 현자라기보단 모사에 가깝다. 모한다르는 네라짐의 경험과 감정이 칼라를 통해 다른 프로토스에게 전해지지 않는다는 특성[3] 을 이용하여 네라짐의 비밀들을 여럿 가지고 꼭 필요한 순간에만 살짝살짝 풀어놓곤 한다. 소설에서 묘사되는 그 모습은 속이 시꺼멓게 보일 정도이다. 물론 그가 준 정보는 매우 적절하게 적중한다.
칼라이 프로토스가 샤쿠라스로 이주한 지 4년이 다 되어 가지만 아직도 그들을 믿지 않는 네라짐들 중 하나다. 사실 이건 칼라이 프로토스들 중에 마찬가지로 네라짐을 믿지 못하는 이들이 있는 점도 마찬가지.
저그가 네라짐의 비밀 도서관에 나타나자 대뜸 로즈마리 달에게 혐의를 묻는 등 인간 여자에 대한 편견도 다른 프로토스들과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4]
2.2. 스타크래프트 2[편집]
자유의 날개 캠페인 미션 '암흑 속으로'에서 등장. 테란이 멸망한 미래에서 아르타니스, 셀렌디스, 제라툴, 우룬과 함께 프로토스 군대를 이끌고 어두운 목소리의 혼종과 저그 군대에 맞섰지만 전사하고 만다.
2.3. 공허의 아이들[편집]
갑옷을 벗은 모습으로, 왼쪽의 인물. 오른쪽의 인물은 보라준이다.
공허의 유산에 라자갈의 딸인 대모 보라준이 나와서 입지가 애매해진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제라툴과 라자갈처럼 정치적인 실무는 모한다르가 맡고 있고 보라준은 "라자갈의 딸"인 만큼 네라짐의 정신적 지주일 가능성이 높다.
공식 사이트에서 새로 추가된 소설인 공허의 아이들에서 모한다르와 보라준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모한다르는 라자갈과 거의 동년배에 가까운 늙은 프로토스라는 것이 드러났다. 저그의 뼈로 만든 지팡이를 짚고 다닌다고 한다.
"떠난 게 아니죠. 쫓겨난 거지."
보라준이 반박했다.
"네라짐은 달랐으니까. 아이어 프로토스는 그래서 네라짐을 무서워했지. 하지만 그들이 우리에게 한 짓에도 불구하고, 네 어머니는 칼라를 따르는 이들에게 도움이 필요했을 때 그들을 환영해 주었지. 그들에게 등을 돌리면, 첫 번째 네라짐에게 등을 돌렸던 그 프로토스들들과 다를 게 없으니까."
모한다르는 벽에서 등을 뗐다. 비틀거리며 앞으로 발을 옮겨 보라준에게 가까이 기댔다.
"우린 그보다 나아야 한다. 우린 그보다 나을 수 있어."
노인은 말을 이었다.
"우리 문화는 댈람을 겪어낼 만큼 충분히 강하다. 통합을 포기해야 우리 문화를 지킬 수 있는 게 아니야. 만약 네가 동족을 설득해 황금 함대를 버리게 한다면, 우리 자긍심과 명예를 저버리는 거란다... 네가 지키고자 그토록 힘들게 싸웠던 네라짐의 방식 말이다."
보라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모한다르의 말을 곱씹는 그녀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는 그 어느 누구보다도 라자갈의 의중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라자갈의 뜻을 따라 네라짐과 칼라이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 소설에서도 칼라이와 네라짐의 통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아르타니스의 가장 강력한 우군이었고, 신관회에서 가장 현명한 자였음이 아르타니스의 독백에서 드러난다.[5] 괜히 제라툴을 대신해 암흑 정무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있었던 게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보라준을 비롯한 일부 네라짐들은 칼라이와 융화되면 네라짐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네라짐의 정신에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을 입힐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모한다르는 네라짐이 칼라이를 거부하는 것은 네라짐을 거부한 칼라이와 똑같은 불명예스러운 짓을 하는 것이라고 믿고, 네라짐의 정체성이 훼손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칼라이를 거부해야만 네라짐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네라짐이 칼라이를 이겨내지 못할 만큼 약하다고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반 칼라이 사상을 가진 네라짐들에 대해 걱정을 품고 있었다.
그의 걱정대로 보라준에게 전투를 배운 탤루스라는 네라짐이 칼라이와의 통합을 반대하는 반란을 일으켰고, 보라준은 탤루스의 반란이 칼라이와 네라짐의 갈등을 물리적인 충돌로 폭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모한다르와 함께 이들을 제압하는데 탤루스와 지지자들 다섯 명을 상대로 보라준과 단 둘이서 고군분투한다. 이때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셋이나 되는 젊은 전사들을 기절시켜[6] 제압하는데 성공하지만, 나이 든 몸이라 체력의 저하로 잠시 숨을 돌리는 틈을 타 탤루스가 차원검으로 뒤에서 그를 찔렀다. 결국 그 일격에 모한다르가 쓰러지자 보라준은 황급히 모한다르에게 달려간다.
Matriarch Raszagal… I have missed you… You are back again… but how can that be? How… can…
"라자갈... 대모님... 그리웠습니다... 돌아오셨군요...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
최후의 순간 정신이 흐려지는 모한다르는 보라준을 라자갈로 착각하면서 라자갈을 향한 그리움, 그리고 라자갈이 남긴 무거운 짐에 대한 괴로움, 나아가 보라준이 나아가게 될 길[7] 을 암시하며 눈을 감는다.
그가 죽기 전 보라준에게 남긴 말은 아이어와 네라짐이 댈람으로 단합하는 것을 위험하게 생각하던 보라준으로 하여금 통합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고, 그로 인해 망설이던 아르타니스도 네라짐을 끌어안아야 한다고 느끼게 된다.
신관회에서는 물론이고 네라짐들 사이에서도 아르타니스에게 상당히 우호적인 편이었기에, 공허의 유산까지 살아 있었다면 아르타니스의 강력한 지지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죽음은 여러모로 안타까울 따름. 하지만 모한다르 덕분에 보라준이 깨달음을 얻고 댈람의 강력한 지지자가 되었기 때문에[8] 헛된 최후는 아니였다.
사족으로 제라툴이 모한다르에게 하는 대사는 소설 '암흑 기사단'에서는 존댓말로, 자유의 날개 미션에서는 하게체로 번역되었다. 모한다르가 제라툴의 후임으로 네라짐 부족을 이끌게 된 사실을 토대로는 자날 예언미션의 하게체가, 모한다르의 연령과 라자갈 급의 포지션을 생각하면 소설 암흑 기사단의 존댓말이 적절한 번역이다.
여담으로 모한다르의 최후는 제라툴이 보았던 파멸의 미래가 바뀌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제라툴이 보았던 파멸의 미래에서는 모한다르가 그 때까지 멀쩡히 살아있었는데, 모한다르가 정해진 파멸의 미래가 찾아오기도 전에 숨을 거두게 되면서 파멸의 미래가 예지되었던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이 사라진 것. 그리고 끝내 파멸의 미래는 모든 이들이 바라던대로 희망의 미래로 바뀌게 되었다.
3. 유닛[편집]
스타크래프트 2/캠페인/자유의 날개의 예언 임무 중 초월체가 예지한 혼종/저그와 프로토스 사이에 벌어진 마지막 전투인 '암흑 속에서' 임무에서 등장하며 제라툴, 우룬, 셀렌디스, 아르타니스와 함께 마지막으로 남은 프로토스의 다섯 지휘관 중 2번째로 등장한다.
검은색과 금색으로 도장된 유동장 투영기 4개짜리 공허 포격기에 타고[16][17] 서 다른 공허 포격기 함대를 이끌고 나타난다. 이 미래에서 그는 혼종을 상대로 분투하지만, 결국 다른 프로토스와 같이 패배하여 죽고 만다. 출현시의 대사는 "공허 포격기, 출동 준비 완료! 분광 억제기를 해제하고 모든 화력을 혼종에 집중하라." 사망 시의 대사는 "전… 공허로 돌아갑니다."
지금까지의 캠페인에서 암흑 기사단을 이끌어왔으며 덕분에
모한다르의 공허 포격기는 여타 영웅 유닛처럼 일반 유닛보다 높은 체력/보호막(+350/200), 공격력(아래 문단 참조)과 사거리(+1), 그리고 방어력(+3)을 보유하고 있으나, 일반 유닛보다 공격속도가 느리다(0.6 → 1.0)는 다른 영웅들에게는 없는 특징도 지니고 있다. 유동성 추진기 업그레이드가 있던 시절을 기반으로 캠페인에 등장하기 때문에 모한다르나 일반 공허 포격기 모두 이동속도가 3.379로 상당히 빠르다. 공격 대상 우선 순위가 일반 공격 유닛의 20보다 낮은 다른 다섯 지도자같은 19로 웬만해서는 잘 안맞는다.
처음 4번 공격은 1단계, 그다음 3번 공격은 2단계, 이후 계속 3단계로 공격, 5초간 공격하지 않을시 충전 사라진다. 단계가 올라가기 전에 공격대상을 옮기거나 움직이면 단계는 유지되나 공격회수는 초기화된다.
단계별, 업그레이드 별 공격력은 위와 같다. 캠페인의 공허 포격기들은 중장갑에 한하여 1단계(기본) 공격력에서 2단계가 되면 2배, 3단계가 되면 4배의 대미지를 준다. 캠페인 공허 포격기 공격력이 2(중장갑 6)인데 모한다르는 10이다. 풀차징된 공허 포격기는 8(중장갑 24)의 공격력을 가지는데 모한다르는 2단계 차징시 공격력 20, 3단계 차징시 공격력 40이다. 그런데 공허 포격기의 공격 속도는 0.6이지만 모한다르의 공격 속도는 1이라서, 공허 포격기가 5번 때릴때 모한다르는 3번밖에 못 때려서 중장갑 대상 DPS는 서로 노업일 때 일반 공포 1기와 동일하며, 풀업 시에는 오히려 밀린다. 대신 경장갑이나 무장갑 대상으로는 훨씬 세지만 이 임무에서 밀려나오는 유닛들이 혼종을 포함해 거의 중장갑이라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
4. 기타[편집]
라자갈 사후와 제라툴이 떠난 후, 보라준을 얼굴마담으로 네라짐을 실질적으로 이끌던 네라짐 권력의 실세였던 것으로 보인다. 보라준은 아르타니스를 신관으로 인정하는 것을 주저했지만 모한다르는 제크라스와 함께 아르타니스를 지지했고 결국 아르타니스가 이를 받아들인다.
모한다르의 모습은 공허 포격기 조종사의 모습과 비슷하다. 모한다르의 나이가 라자갈과 거의 비슷하다는 언급을 보면 어렸을때 아이어에서 샤쿠라스로 건너왔던 1세대 네라짐일 가능성이 높다.
군단의 심장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으며 앞서 언급된 단편소설 <공허의 아이들>에서 사망한 관계로 공허의 유산에서의 출현도 불가능에 가까워져 실질적으로 자유의 날개 캠페인에서의 출현이 전부다. 이 설정에 대해서 모한다르의 등장을 기대하는 팬들이 있었을 수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죽여버리는 바람에 비판하는 팬들도 보인다. 그런데...
지도 편집기를 확인해본 결과 업그레이드 목록 중 모한다르 관련 업그레이드들이 있다. 그러나 업그레이드를 적용받는 대상이 보라준인 것을 보아, 원래는 모한다르가 등장 예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으로 인해 상대적이지만 갑툭튀한 뉴페이스인 보라준보다 모한다르가 그대로 등장하는 것이 나았을 거란 의견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