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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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의 노인


나는 다 잊어버렸네

내 이름도… 여기서 무얼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말일세



프로필
이름
名もなき老人
Gamall
나이
??세
성우
치바 시게루

1. 소개
2. 작중 행적
3. 기타




1. 소개[편집]



한 섬의 작은 오두막에 홀로 살며 밭을 일구는 거구의 노인.

섬에 온 아돌에게 마나를 사용하는 방법과 전투의 마음가짐을 알려 주지만, 노인은 자신에 관한 기억을 모두 잃은 듯하다. 어째서 섬에서 살고 있는지, 어디에서 왔는지, 자신의 이름마저 기억하지 못한다.


이스 Ⅹ: 노딕스의 등장인물.


2. 작중 행적[편집]


진행 도중 아돌이 새로운 마나 사용법에 관한 석판을 얻거나 위기에 처했을 때, 시간이 멈춘 듯 의식만이 한순간 어느 섬으로 이동하는데 그곳에서 홀로 살고 있는 노인이다. 여러모로 건망증이 온 듯한 사람 좋은 영감님. 자신이 누구인지, 언제부터 왜 이 섬에서 홀로 살고 있는지 거의 기억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끔 아돌처럼 의식만이 섬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아돌처럼 몇차례나 반복해서 찾아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며 놀라워한다.

섬을 살펴보던 아돌은 노인의 집 뒤편에 있는 지하 창고에서 열쇠가 잠긴 보물 상자를 발견하고, 상자 속 내용물을 본 노인은 점차 기억을 떠올리게 되며 아돌의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조언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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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노인의 정체는 작중 룬스톤을 수집하면서 접하게 되는 노만의 역사적 인물인 <혈해의 롤로> 본인이다. 방패의 형제인 <용골의 이바르>와 함께 100년도 넘는 과거에 수많은 바다를 약탈하고 학살을 일삼았던 잔인한 해적으로, 카자 등 현대 시대의 노만 사이에서도 제법 유명한 인물. 태어나자마자 유모의 귀를 물어뜯고 10살에는 어머니를 험담한 남자를 죽여버렸을 정도로 천성이 잔악했던 인물로, 이에 질린 롤로의 아버지가 사실상 죽으라는 의미에서 어릴 때부터 약탈 원정에 참가시켰지만 오히려 갖은 공적을 세우며 무명을 떨쳤다.

그러던 어느날 롤로는 모든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전설이 있는 해저 신전의 해왕의 옥좌를 찾아 그곳을 지키던 바다의 신 에기르의 권속인 정령 릴라와 만났고, 릴라는 롤로가 본래 사악한 성격이 아니라 무언가 다른 존재가 심어둔 <악의(悪意)>에 지배당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당시에는 릴라도 그 악의의 정체에 대해서는 몰랐지만 후에 밝혀진 바로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던 롤로의 어머니가 악신 로토[1]에게 소원을 빌어 롤로를 임신했지만, 그 대가로 로토가 롤로의 몸에 심어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릴라는 롤로의 내면에 악의 뿐만이 아닌 아주 작은 선한 본성의 자아가 남아있음을 눈치채게 되었고 릴라의 덕분에 악의를 몰아낸 롤로는 본래의 선한 본성을 되찾고, 자신을 이용하던 이바르를 물리친다. 이후 훗날 노만의 영웅으로 이름 높은 <백경의 톨스틴>[2]을 부하로 삼아 글리아[3] 땅에 노르가르드 공국을 세우고 선정을 펼치며, 자신을 도와준 릴라와 결혼하여 딸 라나도 낳고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나 롤로가 몰아낸 악의는 그리거들의 수장인 삼장군으로 변하여 노르가르드 공국을 습격했고, 훗날 대이변으로 불리는 재앙으로 인해 결국 노르가르드 공국은 가라앉고 만다. 릴라는 홀로 남아 세레네스섬에 삼장군을 봉인하여 그곳을 지키는 사명을 맡고, 롤로는 신하와 백성들을 태운 방주와 동식물을 태운 방주 두 척을 타고 피신하려 했으나 행방불명되고 말았다. 이 때 다른 방주에 타고 있던 톨스틴과 라나가 여정 끝에 카르낙에 안주했고, 라나의 손녀가 바로 카자의 어머니인 이루나였던 것.[4]카자는 롤로 부부의 고손녀가 된다.

동식물을 태운 롤로는 홀로 무의식의 영역인 비프뢰스트에 있는 정경의 섬에 도착한다. 그는 이곳에서 언젠가 부활할 악의에 대비하고자 했다. 그리고 100여년이 지나 악의인 삼장군이 봉인에서 풀려나 후손인 카자의 몸을 지배하려 하자, 아돌에게 정경의 섬으로 오라는 조언을 주고 그곳에서 아돌과 카자, 릴라를 만난다. 마나로 충만한 정경의 섬에서는 악의의 힘이 약화되고, 반대로 아돌에게는 그간의 여정에서 동료들과 함께 쌓아온 의지의 힘이 구현화된 검 '헤임스크링글라'가 주어져, 악의를 물리칠만한 조건이 갖추어지기 때문.

결국 카자의 몸속에 있던 악의를 전부 되찾은 롤로는 전성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자신을 쓰러뜨리라며 카자와 아돌에게 말한다. 이에 카자는 과거 대이변 때는 끝까지 함께하지 못했던 릴라는 롤로의 편에서 싸워야한다고 말하고, 롤로는 매우 즐거워하며 릴라와 힘을 합쳐 아돌과 카자에게 맞선다. 부부 태그 매치 싸움 도중에도 릴라를 보호하면서 괜찮냐고 묻는 등 아주 깨가 쏟아지는 모습이 일품이다.

결국 아돌의 최후의 일격으로 패배한 롤로의 몸에서 악의가 완전히 쫓겨나 사라지고, 오랜 숙업에서 벗어난 롤로는 릴라의 품에 안겨서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숨을 거둔다.

"마침내… 확인할 수 있겠군…

…발할라가… 어떤 곳인지…

아돌, 카자… 기억해… 다오…

사람은 세상을 만들 수 있어……

그것만은… 분명해…."

향년 143세. 이후 시신은 발타섬으로 데려와 왕으로서의 예우를 다해 평생 다루던 도끼와 함께 불이 붙은 롱십에 실려 망망대해로 흘러갔다.


3. 기타[편집]


늙은 현재의 모습에서도 중간 중간 드러나지만 악의를 몰아내고 왕이 되었던 젊은 시절의 성격은 후손인 카자보다는 아돌과 꽤 비슷했던 듯 하다. 릴라 역시 아돌과는 죽이 잘 맞았을거라고 동의했다. 사실 카자는 아버지를 많이 닮은 편이고, 카자의 모친인 이루나가 롤로와 성격이 더 가까웠을 듯 하다.

캐릭터의 모티브는 통칭 '루앙 백작'으로 불린 롤로. 9~10세기 사이에 활동한 인물로 노르웨이 바이킹의 수령이었으며 서프랑크의 왕 샤를 3세와 약탈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동노르망디 땅을 받아 노르망디 공국을 세운 시조. 작중 신하 톨스틴이 남긴 룬스톤에 따르면 작중의 롤로 또한 약탈을 일삼던 삶을 청산하고 글리아 왕으로부터 땅을 받아 노르가르드 공국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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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만 민족이 믿는 북방신 중 한명으로 혼란을 가져오는 신. 모티브가 된 것은 로키로 추정된다. 신들조차도 로토를 악신으로 멸시하며 노만을 본래의 고향에서 쫒아낸 것도 바로 로토라고 한다. 노만들 사이에서는 로토에게 기도하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로토가 불러오는 혼란은 나쁜 결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좋은 결과도 오기 때문에 로토에게 의지하는 자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롤로의 어머니가 로토에게 소원을 빈 것도 그만큼 간절했기 때문[2] 노만 해적으로 거대한 흰고래를 몰고다녀 <백경의 톨스틴>이라는 이명을 가지게 되었고 본래 롤로의 숙적이었다. 롤로의 형제 이바르가 간계를 펼쳐 톨스틴과 흰고래를 분단시켜 흰고래를 죽이게 되었고 톨스틴은 홀로 롤로에게 맞서다 패배해 수하로 복속한듯 하다. 당시 흰고래의 자식은 도망을 쳤는데 작중에서 그리거에게 조종당해 아돌 일행을 막아서는 흰고래가 아마도 이 자식 고래인듯.[3] 현실의 프랑스 지역에 해당하며 실제 프랑스 지역의 옛 지명은 '갈리아'다[4] 톨스틴이 남긴 룬스톤에 의하면 톨스틴의 풀 네임은 톨스틴 발타였으며 아마도 톨스틴이 혼자가 된 라나를 입양하여 톨스틴의 성을 이은 것으로 보인다.(서브 퀘스트를 통해 찾을 수 있는 룬스톤 조각에 담긴 라나의 메시지에 톨스틴을 또 한 명의 아버지라고 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