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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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천공의성 무스카 전화.jpg

자세히 보면 눈이 4개다[1]
ムスカ (Muska)

1. 개요
2. 정체
3. 작중 행적
4. 명대사
5. 2차 창작


1. 개요[편집]


천공의 성 라퓨타의 주요 악역이자 최종 보스. 성우는 테라다 미노리[2] / 성완경 / 마크 해밀.

8 : 2에 가까운 가르마와 선글라스, 스마트한 몸매와 깔끔한 정장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멋진 외형이 특징인 남성.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악역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미형 악역이다.

정부에서 파견된 특무기관의 지휘관으로 계급은 대령. 라퓨타의 힘을 손에 넣어서 라퓨타의 왕이 되어 세계를 군림하려는 야심에 불타는 사나이. 시타와 달리 처음부터 라퓨타의 존재를 알고 있고, 라퓨타의 전승을 기록한 고문서를 베낀 수첩을 가지고 있다. 경호원 2명이 수족처럼 상시 붙어 다닌다.

악역이면서도 임팩트가 상당했는지 주인공인 파즈, 시타보다 개별 문서가 먼저 작성되었다.


2. 정체[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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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정장 차림의 몸매, 우아한 말투로 또다른 악역인 모우로 장군과는 달리 초기에는 매우 신사적인 인물로 그려졌다. 게다가 얼굴도 지브리 악역들 중에선 꽤나 준수한 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인터뷰에서는 고귀한 일족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현실은 군의 일부라는 콤플렉스를 갖고 있다고 한다.

후에 본인에 의해 밝혀진 본명은 '로무스카 팔로 우르 라퓨타' (Romuska Palo Ur Laputa, ロムスカ・パロ・ウル・ラピュタ).[3] 지상으로 내려올 때 라퓨타의 본가와 갈라져 생긴 또 다른 왕족의 후손. 실질적으로 보자면 왕가의 방계 출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시타와는 거의 남남에 가까운 먼 친척관계. 시타의 경우 본명에 토에르(라퓨타어로 진(眞))가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라퓨타 왕가의 직계 출신이라 여겨진다.

시타의 일족은 비행석을 이어받고 있지만, 그의 일족은 고문서를 이어받고 있어서 수첩에 베껴적은 글은 이 고문서에서 옮긴 것이다. 방계인지라 비행석은 얻지 못했던 건지, 아니면 왕족들은 원래 직계 방계 할 거 없이 다 가지고 있었으나 방계 쪽에선 중도에 소실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일단 방계 왕족도 라퓨타 중부와 하부에서 진입을 허용하는 걸 봐선 방계라고 비행석을 못 가질 이유는 없어보인다. 중간에 두 경호원들을 냅두고 문을 열고 들어간 뒤 닫아 버리는데, 이 때 "여기서부턴 왕족들만 출입할 수 있는 성역이지"고 말한다. 일단 무스카가 왕가의 방계 출신이기는 해도 라퓨타 기계 장치는 왕족이라 인식하는 모양이다. 기계의 인식체계가 쓰레기 같구나!

시타의 집안인 직계 왕가 쪽에서는 자손들에게 (사람은 결국 땅에서 살아야한다는 뜻을 담은) 곤도아의 노래, 주문 몇 개와 비행석 정도만 전해준 데 비해, 반면 무스카의 집안인 방계 왕가 쪽에서는 라퓨타에 대해 후손들에게 아주 자세히 알려줬으며 기록도 제대로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시타네 집안 쪽에서도 원래 기억하고 있었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며 잊혀졌거나, 반대로 무스카 쪽에서도 잊혀졌지만 무스카가 자체적으로 조사해서 찾아냈을 수도 있다.


3. 작중 행적[편집]


작품 극초반 시타와 함께 비행선에 타고 있는데 시타가 병을 휘둘러 기절시키고 탈출한다. 정황상 혼자 살던 시타를 무스카가 찾아내 납치해 간 모양인데 사실 여기서부터 티가 났다. 때려눕히고 탈출할 정도면 시타와 좋은 관계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이후 쫓아와서 파즈를 들먹이며 시타를 협박하여 자신에게 협력하게 만든다. 시타가 중얼거린 주문에 로봇이 깨어나 날뛰자 주문을 알려 달라고 요구한다. 도라 일가에 의한 방해를 무릅쓰고 비행석을 손에 넣어, 만전의 준비를 하여 라퓨타에 향한다. 라퓨타에 도착한 뒤, 수족처럼 따라다니던 경호원 둘을 버리고[4] 도착한 중심부인 비행석의 방에서 시타에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며 라퓨타의 왕을 자칭, 왕국의 부활을 선언했다.

일단 왕국의 부활을 기념해서 한 행동이 막장인데, 신사적인 겉모습을 벗어던지고 라퓨타의 플라즈마 주포[5]거의 핵무기나 핵무기를 능가하는 초자력 무기를 사격해서 지상에 메가톤급 핵폭발이 일어나는 것을 보여준다. 모우로 장군은 무스카의 공을 높게 사겼다며 홀로그램에 총질하지만 무스카는 네 멍청함은 진절머리 난다며[6] 모우로 장군과 많은 군인들을 공중에서 떨어뜨려 죽인 후,[7] 도망가려던 잔여 병력과 공중전함 골리아테는 라퓨타의 로봇을 사용해 통째로 태워버려서 파견된 부대원은 탈출하지도 못하고 전원 학살당한다. 더군다나 무스카는 그 대학살의 광경을 보면서 즐거워하며 사이코적인 내면을 드러낸다. 여기서 나온 명대사가 "봐라, 인간이 쓰레기 같구나!" 다. 그를 따르다 배제된 경호원 두 명도 벽을 타고 올라가 탈출하려다 라퓨타의 에너지 블록이 작동하면서 반구체 안에서 낙사한 듯.

하지만 방심하던 중 시타의 저항으로 비행석을 빼앗기고 만다. 시타는 로봇 회랑에서 격납고로 올라온 파즈에게 비행석을 넘겨주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무스카에게 추격당하고 만다. 왕좌의 방으로 시타를 몰아붙인 무스카는 그녀를 총으로 쏘면서 비행석을 내놓으라고 협박한다. 이 때 시타를 괴롭히는 짓거리가 팬들은 극악의 악행이라고 평가한다. 시타를 구타하고, 댕기머리를 잡아 당기고 휘두르거나, 머리에 총을 쏴 머리카락까지 잘라버리는 등 몹쓸 짓을 많이 저질렀다. 머리카락을 잘라낸 뒤에 '다음은 귀다'라면서 정말로 날려버리려고 했다. 실로 극악무도. 사실 저기서 조준을 잘못했다면 시타가 머리칼이나 귀가 아니라 목이나 머리를 맞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머리칼만 잘리고 끝난게 천만다행 게다가 저 짓들을 무기 하나 안 든 10대 소녀에게 했다. 너 나이가 몇이냐 일명 공공의 적.

이때 왕좌의 방으로 파즈가 찾아와 시타와 이야기하게 해달라고 요구하자 "3분 간 기다려주지."라고 하며 여유를 부렸다.[8] 하지만 시타와 파즈가 멸망의 주문인 바루스를 외치면서 비행석 목걸이에서 뿜어져나온 강력한 빛에 의해 시력을 잃고 만다. 절규하면서 무너지는 라퓨타 반구체 안을 헤매지만 결국 허무하게 무수한 라퓨타 파편과 함께 바다에 떨어졌다.

마지막에 라퓨타가 무너지는 장면에서 잘 보면 추락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 작화를 담당한 마에다 마히로[9]는 최초의 그림 콘티 단계에서도 추락하는 묘사가 그려져 있었다.

파일:천공의성 무스카 사망.jpg

확실한 사망 인증[10]. 이미지 정중앙의 작고 시커먼 무언가(...)가 바로 추락하는 무스카이다. 결국 이런 악역이 다 그렇듯이 마지막에 자만하며 여유부리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셈. 게다가 라퓨타 안에서 주위의 식물들 때문에 조종하는 데 방해가 되자 이딴 쓸모없는 것들 다 불태워 버리겠다며 없애버리려고 한 것 자체가 사망 플래그 복선을 깔아두었고 별 것도 없는 3류 악당이었다. 애당초 무스카(musca)는 라틴어파리라는 뜻이다. 복선

원래 미야자키가 처음에 구상한 천공의 성 라퓨타의 시나리오는 이 무스카를 중심으로 한 '무스카의 야망과 좌절을 그린, 무스카 이야기'였다. 즉 원래 주인공이었던 셈이었지만 타카하타 이사오와 스즈키 토시오는 이대로는 오락영화로써 임팩트가 약하다고 판단, 미야자키를 설득해서 스토리를 대폭 뜯어고쳐 바꾸게 되었다. 원래 주인공 역이어서 그런지 작중에서 악역들 중에서도 제일 비중도 크고 외모도 받쳐주는 확고한 악역이다. 그리고 초안과 똑같은 전철[11]을 밟는다(...) 사실 주인공이었던 시절에도 실패한 놈이 되리라 예정된 놈이어서 답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애초에 초기 원안이 미야자키 하야오가 초등학생 시절에 소설 보물섬을 읽고 하늘을 떠 다니는 보물섬(라퓨타)를 착안해 내고 그 보물을 쟁취하기 위한 모험 이야기였고. 훗날 이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무스카는 누가 보더라도 그 소설 보물섬의 준주연급의 등장인물인 롱 존 실버를 강력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4. 명대사[편집]


그럼 보여주겠다 라퓨타의 번개를!


하하! 봐라! 인간이 쓰레기 같구나!!! 하하하하!!! ( ハッハッ、見ろ!人がゴミのようだ!!ハッハッハッハッ!)


남자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돼.


라퓨타는 안 망해! 몇번이고 다시 살아날테니까!


아! 내 눈! 내 눈! 아아아...

극중 무스카의 마지막 대사



5. 2차 창작[편집]


그런 찌질한 면모와는 달리 옛부터 일본 넷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해온 캐릭터다.

TV에서 천공의 성 라퓨타가 재방송이라도 하는 날이면 항상 무스카 스레드 탓에 2ch 서버가 다운되는 사태가 일어났고, 후타바 채널에서도 온갖 패러디가 쏟아져나와 한때 후타바를 대표하는 캐릭터 취급까지 받았다. 현재도 니코니코 동화를 필두로 갖가지 개그 소재에서 널리 쓰이는 필수요소 같은 캐릭터가 되어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독일초딩물에서 로날드 맥도날드와 함께 독일초딩의 아치 에너미로 등장. 목숨을 구걸해라! 3분간 기다려주지!라는 대사를 날리는 바이러스로 등장해서 수시로 독일초딩의 컴데이터를 날려버린다.

ほう、あっはっは、見ろ人がゴミのようだ!!はっはっはっは・・・。

호오? 핳핫! 봐라, 인간들이 쓰레기 같구나!!! 하하하하!!!!


대사 하나하나가 명대사라고 할 수 있지만 가장 유명하고 널리 사용되는 것은 이 글의 맨 위에 언급된 "봐라, 인간들이 쓰레기 같구나!!!"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성완경 성우가 연기했으며 "으하핫! 봐라, 쓰레기 같은 인간을!!!으흐하하핳하!!!"로 번역되었다.[12] 심지어 웃긴 의미로 짤방으로 많이 쓰이는 편이다.

무스카의 명대사는 일본 웹 쪽에선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하고싶은 대사같은 이미지가 있는 듯, 기어와라! 냐루코 양 1권에서 "인간이 티끌(=쓰레기)같구나!" 가 언급되거나, 전국 란스란스가 켄신 루트 엔딩에서 몰려든 사람들을 전각에서 내려다보며 "봐라, 사람이 개미 같구나"라고 한다거나, 슈타인즈 게이트에서 오카베 린타로페이리스 냥냥의 고층빌딩에 가자마자 창문에 달라붙어 이 대사를 한다. 나는 친구가 적다 NEXT 애니판에서는 하세가와 코바토가 놀이공원의 관람차에서 정확히 이 대사를 읊기도 한다. 크크크... 인간들이 쓰레기 같아... 온갖 패러디가 등장하는 방구석에 인어아가씨납작이의 대사로도 나온다. 조경이 성우의 깜찍한 목소리로 "아하하하하 사람이 마치 쓰레기 같아!"라고 하는데, 광기가 넘쳐흐른다.

그 외엔 '종점이 옥좌의 방이라니 훌륭하지 않은가, 이리로 왓!' '눈이!! 눈이!!', '3분간 기다려주지'[13],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14] '최고의 쇼라고 생각되지 않나?'[15] 등 수많은 명대사가 존재한다.

미야자키 작품의 3대 악당인 미래소년 코난레프카,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의 칼리오스트로 백작과 함께 당당한 3대 악당의 일원이며, 그 중 인지도, 인기, 악행 모두 최고의 캐릭터이다.

단, 개봉 직전에 해적판으로 나온 저패니메이션 비디오에서 발매된 비디오판 무스카 성우는 도무지 성우 정보를 찾아볼 수가 없다. 연기력도 회사직원을 쓴 수준으로 최악. 시타와 파즈, 그리고 다른 배역들도 마찬가지 수준이다.

차지맨 켄!의 엑스트라인 아나운서가 이 캐릭터와 닮았다는 이유로 팬들에게 무스카 소리 듣는다. 으하하하핫! 봐라, 주인공이 쓰레기 같구나!!!

테니스의 왕자의 등장 캐릭터 야규 히로시도 이 캐릭터와 닮아 팬들에게 무스카라고 불리고 있다. 별을 쫓는 아이의 모리사키 류지는 생김새도 그렇고, 기묘하게 이 캐릭터와 공통점이 많이 보인다. 오마쥬인듯?

결국 이런 것까지 나왔다. 그리고 이것도 나왔다.

선글라스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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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이는 안경의 특성을 잘 살린 것이다.[2] 배우 겸 성우. 1942년 11월 7일생.[3] 가운데의 '파로' 라는 네임이 그리스어로 추측된 적이 있다. 그리스어로 par가 협(脇),종속을 의미한다. 그러나 철자가 palo로 밝혀지면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걸로 보인다.[4] 무스카와 시타는 들어갈 수 있었던 중하부 안쪽에 무스카의 두 수행원은 들어가지 못했다. 라퓨타 왕족 이외에는 거부하는 보안 장치가 있는 듯.[5] 공식 설정의 명칭은 라퓨타의 번개.[6] 시타는 군인들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쳤다.[7] 바닥을 없애버려 말 그대로 자유낙하시켰다.(...)[8] 사실 이렇게 말하고 그 틈에 총알이 다 떨어진 총을 장전하고 있었다.. 총알이 떨어진 상황을 들키지 않기 위한 일종의 허장성세였던 셈. 실제 영화에서도 잘 보면 자연스럽게 장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참고로 총기의 모티브는 웨블리 리볼버인듯 하다. 그런데, 정작 파즈 역시 도라가 몰래 건네준 캐논 건을 들고 쏠 자세를 했지만 여기까지 오느냐 포탄 2발을 다 쏴서 포탄이 없는 상태로 무스카를 겨누고 허장성세를 보였었다.[9]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컨셉 아트도 그렸고, 가이낙스에서 퇴사한 후 스튜디오 곤조의 창립자.[10] 직접 보고 싶다면 1시간 57분쯤에 나온다. 오른쪽 위에서부터 오른쪽 아래로 서서히 떨어진다.[11] 야망을 가진 인물 >> 사망이라는 방식으로 야망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하게 됨[12] 정작 저 대사를 친 후 본인도 자기가 추락사시키면서 쓰래기에 빗댄 군인들처럼 허망하게 추락사했다. 자업자득인과응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만(...) 성완경 성우버전이 꽤나 맛깔나서 어김없이 필수요소로 쓰이게 됐다.[13] 영문 더빙에서는 '1분만 기다려주지'.[14] 저 대사는 원래 '라퓨타는 몇 번이고 되살아난다' 이다. 라퓨타는 이미 멸망했다는 시타에게 라퓨타는 몇 번이고 되살아나 지상을 지배한다고 무스카가 말할 때 나온 대사.[15] 군인들을 죽이고 골리앗(전함)에게 폭격을 가한 후 골리앗까지 추락하는 걸 보고 하는 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