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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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메기(미역어, 물텀벙, 꼼치, 물곰)
Cubed snailfish


파일:물메기.jpg

학명
Liparis tessellatus
Gilbert & Burke, 1912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기어강(Actinopterygii)

쏨뱅이목(Scorpaeniformes)

꼼치과(Liparidae)

꼼치속(Liparis)

물메기(L. tessellatus)

파일:물메기1.jpg

1. 개요
2. 상세



1. 개요[편집]


한국, 일본, 쿠릴 열도 등의 북서 태평양에 분포하는 쏨뱅이목 꼼치과의 바닷물고기. 이름과는 달리 메기와는 무관하고 우럭과 더 가깝다.

이 물고기는 지역에 따라 물곰, 꼼치, 미거지, 곰치 등으로 혼용해서 불리는데 이렇게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이유에 대한 내용은 물곰 문서를 참조.


2. 상세[편집]


몸길이는 최대 28cm이다. 몸 빛깔은 연한 청갈색에 불규칙한 갈색 무늬가 있으며 배는 희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고 머리는 크다. 가슴지느러미는 크며, 배지느러미는 흡반을 이루고 있다.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꼬리지느러미는 서로 이어져 있다. 피부와 살은 흐물흐물하여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기 어렵다.

수심 50~80m의 바다에 서식한다.[1] 산란기는 12~3월이며, 이때 얕은 연안으로 이동하여 알을 낳는다. 치어는 작은 새우나 조개류를 잡아먹으며, 성체는 게나 물고기를 잡아먹는다. 수명은 약 1년이다.

물메기를 잡을 때에는 통발을 이용하며, 다른 물고기를 잡기 위해 설치한 그물에 함께 잡히기도 한다. 꽃게를 좋아해서 꽃게잡이 통발에 들어갔다 같이 잡히는 경우가 많다. 12~2월이 제철이며, 동해, 남해안에서 많이 잡힌다. 다만 물메기는 몸집이 작기 때문에 식용을 목적으로 잡지는 않고[2] 근연종 중에서는 이보다 더 큰 미거지나 꼼치를 잡고 이 생선들이 물곰, 꼼치, 물메기 등의 이름으로 팔린다.

과거에는 못생겨서 잡아도 바다에 버렸으나, 지금은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여 요리로 인기가 많다. 1년 안에 빠르게 성장하는 어류라 살이 단단하지 않고 연하여 매운탕이나 맑은탕[3]으로 먹으면 후루룩하고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숙취를 해결하는 해장용 음식으로 많이 먹으며, 어르신들도 좋아하는 생선. 국물은 해장 음식이 다 그렇듯 달고 시원하다.

동해 남부 지역부터 남해안 지방에는 물메기탕이 유명하며, 추운 날씨에는 말린 것으로 찜을 하기도 하고 쥐포처럼 말려서 마른술안주로 쓰기도 한다. 그 밖에도 물메기국, 물메기회 등이 있다. 하지만 이 음식들은 이름만 물메기일뿐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꼼치다. 이 음식들을 만드는 곳에서는 꼼치만 잡히기 때문이다.(물메기와 미거지는 동해에서만 잡힌다.)

강원도 동해안 지방에는 물곰탕(물곰국)이나 곰치탕(곰치국) 식당이 많은데 주의할 것은 여기에 들어가는 건 물메기나 꼼치, 곰치가 아니라 미거지다. 곰치는 그렇게 불릴 뿐 애초에 전혀 다른 어종이지만 꼼치, 미거지, 물메기는 모두 꼼치과에 속하므로 비슷하게 생긴터라 상인들이 이들을 구분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수조를 잘 살펴보자. 아니면 가격대가 미거지>꼼치라서 가격 보고 구분할 수도 있다. 애초에 크기도 미거지가 가장 크다.

미식가들 사이에선 상당히 높은 평을 받는 물고기로, 육질이 연하고 맛도 좋아서 회나 어포, 탕으로 먹는다. 특히 탕으로 끓여 해장에 애용하는데 해장 효과가 발군이다. 먹어본 사람의 표현으로는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고 한다. 단순히 비유가 아니고 정말로 그냥 녹을 만큼 부드럽다. 강원도 동해안에 놀러가 볼 일 있으면 먹으러 가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단 MSG범벅 국을 내놓는 곳이 있으니 리뷰를 잘 찾아보고 가도록 하자.[4]

뼈에 달라붙은 살은 익혀도 끈적거리고 물컹한데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콧물이랑 느낌이 비슷하다고. 냄비에 무를 잔뜩 썰어넣고 고춧가루만 풀어도 국물은 애주가가 좋아할 만한 시원한 맛이 장점이며 고기는 깔끔하고 담백하다. 만약 맛이 없다면 생선의 신선도나 그 집의 간장맛에 의심이 가는 바이다. 마실 수 있을 정도의 연한 육질이 특징이며 뼈에붙은 물컹물컹한 것은 정말 콧물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리게 하는 원흉이다. 장기보관하기 위해 말린다면 말린 오징어마냥 맛이 꾸덕하게 변하며 미거지(물곰) 꼼치(물메기)로 나눠놨지만 현지에선 둘다 다른고기따라 딸려온 잡어로 취급 되었으며 헐값에 떨이로 팔리곤 했다. 저렴한 가격에 대량 구매해 겨울이면 집집마다 마당에 걸어놓고 싼맛에 먹는 겨울철 별미였었다.

급감하는 어획량

해당 내용에 대해 다룬 입질의 추억의 포스트. https://slds2.tistory.com/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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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물론 종에 따라 다양하다. 심지어 어떤 종은 무려 수심 8,000m 바다에서 서식한다![2] 이 어종만을 위한 상업적 어업이 성행하지 않는다는 뜻. 소규모 어업은 하는 배가 있고 명태나 오징어 등 다른 고기를 잡다가 혼획된 것은 굳이 안 버리고 먹는다.[3] 현지에서는 간단하게 묵은 김치를 양념 털지 않고 잘게 채친 후에 물메기를 큼직하게 툭툭 썰어 넣고 끓여 내는 일이 많다. 살이 물러 쉬이 흩어지므로 꽤 크게 썰어야 한다.[4] 식품첨가물이 나쁘다는게 아니라 너무너무 과해서 니글니글한 맛이 나는곳이 몇몇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