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아 도는 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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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아 도는 내력[1]
1. 개요[편집]
1953년에 트로트 가수 박재홍이 부른 트로트 가요. 6.25 전쟁으로 인해 민중들의 희망이 부귀영화가 아닌, 소박하고 검소한 전원생활을 꿈꾸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노래이다. 박재홍의 다른 노래들과 달리 터지는 듯한 호소력이나 담담한 멜로디가 아니라 경쾌하고 빠른 분위기의 멜로디를 사용하여 고향에서의 안락한 생활을 누리고 싶었던 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준 노래. 한국전쟁 후에 나온 노래지만 민족의 아픔이나 이별의 슬픔 같은 것을 나타내진 않았고, 그것은 박재홍의 6년 뒤 어떤 노래에서 나타난다.
2. 가사[편집]
2.1. 원작 가사 논란[편집]
원작 가사 '낮이면 밭에 나가 기심을 매고'로 부른 버전
1절 부분의 가사에 대하여 다소 논란이 있었다. 1953년 이 앨범이 출판될 무렵 가사집엔 기심, 길심, 깃삼으로 적혀있었는데, 박재홍이 부른 버전에는 선명히 '길쌈'이라 들리는 것. 60년대에 박재홍의 물방아 도는 내력이 다시 수록된 앨범에서 더 선명하게 '길쌈'이라 수록됐다.
'밖에 나가 길쌈을 메고'가 아니라 1953년 원작인 '밭에 나가 기심을 매고'가 맞다는 의견이 있다. 김 또는 기심은 잡초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사전에 수록되어 있다. 길쌈은 직물을 짜는 일로 동사는 '길쌈한다'라고 해야 맞다.
작사의 문맥으로 따져도 어색하다. 길쌈의 경우 1950년대 시대상으로 여성의 일이다. 남경여직(男耕女織) '남자는 밭 갈고 여자가 길쌈하는 것은 천하의 대업이다'이라는 말처럼 조선시대에는 왕이 친농을 하는데 대하여 왕비가 친잠을 행할 정도로 전통사회는 남녀의 성역할 구분이(견우직녀(牽牛織女)-'소를 끈다'는 뜻의 견우와 '베 짜는 여인') 되어 있었다.
명예도 벼슬도 싫다는 가사로 추정하면 주인공은 남성으로 보이는데 길쌈이 맞다고 하면 낮에 밖에 나가서 '여성의 일'인 길쌈을 하고 밤에 새끼를 꼬는 매우 어색한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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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시엔 물방아가 표준어였으며, 이후에 나온 앨범엔 물레방아 도는 내력이라고 고쳐 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