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시피 살인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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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rder on the Mississippi
ミシシッピー殺人事件

1. 개요
2. 상세
3. 영상
4. 관련 문서
5. 외부 링크


1. 개요[편집]


1986년 토세에서 개발하고 액티비전 사에서 유통을 맡아 Apple II, 코모도어 64/코모도어 128으로 출시한 게임. 같은 년도에 쟈레코가 로컬라이징하여 패밀리 컴퓨터로 이식하였다. 본 문서는 이 중 패밀리 컴퓨터판을 주로 다룬다.

미시시피 강을 운항하는 한 유람선에 발생한 살인사건을 우연히 탑승하고 있던 탐정 "찰스 폭스워스"와 그 조수 "왓슨"이 해결한다는 내용으로, 탐정물로서는 그리 특별할 것은 없는 시놉시스를 가지고 있다. 당시엔 텍스트 입력 방식을 사용하는 어드벤처에서 데자뷰킹스 퀘스트 시리즈로 대표되는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로 넘어가던 시기였으며, 본작처럼 캐릭터를 직접 조종하는 부류의 어드벤처 게임은 동양이건 서양이건 그리 흔하지 않던 시절에 나온 작품. 특히 일본은 이 당시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 같은 커맨드 선택형 어드벤처 게임이 주류였다보니 나름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2. 상세[편집]


하지만 그 실체는 온갖 불합리한 요소로 가득한 망겜이다.

추리물 게임으로서는 꽤나 특이하게도 즉사 트랩이 깔려있으며, 말 그대로 눈치채기 힘든 함정인 탓에 수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곳에서 게임오버당하는 일이 다반사다. 분명히 유람선인데도 방 자체에 땅바닥이 꺼지는 함정이 있고 이를 분간할 수 있는 그 어떤 힌트도 주지 않는 걸 시작으로 방에 들어가면 나이프가 날아온다던지 하는 등의 어이를 날려버리는 불합리한 함정이 등장한다. 그나마 원판인 애플, 코모도어판에서는 저 정도로 불합리한 수준의 함정이 나오지는 않고[1] 세이브 기능도 있지만, 패미컴판은 이런 말도 안 되는 함정을 추가한 주제에 세이브 기능이 삭제된 탓에 후반부에 선실을 잘못 들어갔다가 짤없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렇다고 추리물로서의 퀄리티는 좋은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시나리오 자체의 문제도 산더미같지만 진행방식 자체가 문제다. 진행하기 위해선 각 인물이 했던 증언을 메모해서 필요한 상황에 제시해야 하며, 이미 들었던 말이라고 해도 메모하지 않았으면 다른 인물에게 제시하지 못해 진행할 수 없다. 그런데 한 번 들은 이야기를 다시 들으려고 시도하면 이미 이야기했다면서 다시 말하는 것을 거부하기에, 한 번 놓친 발언은 두 번 다시 들을 수 없게 되어있는 구조다. 만약 해당 발언을 이미 들어버린 뒤에 세이브를 했다면 짤없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당연히 이런 시스템은 해당 상황에 도착하고 나서야 막혔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구조인 탓에 파악이 훨씬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메모를 미리 다 해두고 다닐 수도 없는 것이, 한 번에 메모 가능한 발언은 증인 1명마다 최대 3개까지다. 덮어씌우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상술한 사양으로 인해 메모할 내용을 신중하게 골라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작품의 분량 자체도 결코 적은 편이 아니라 이 모든 걸 파악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게 문제. 일본에선 공략 없이 클리어하는 데 2년이 걸린 사람도 있고, 이게 아예 기사화까지 된 바 있다.

거기다가 패미컴판은 이미 위에도 적은 문제점 외에도 이동속도가 대폭 느려졌다던지 엔딩이 삭제되었다던지 추가적인 하자가 대폭 생겨났다. 이렇다보니 패미컴판은 일본 본토에서도 쿠소게로 통하는 중. 다만 상술했던 당시 일본 게임 환경에선 추리물 하면 포토피아 연속살인사건같은 커맨드형 게임이 주류였다보니 이렇게 직접 캐릭터를 조종하는 3인칭 추리물이라는 점 자체는 좋게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는 모양이다.

3. 영상[편집]





4. 관련 문서[편집]




5. 외부 링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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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즉사 트랩 자체는 있지만, 최소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도 전에 죽을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