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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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
sea mustard,[1], seaweed[2], wakame[J]


파일:external/ph.kyongbuk.co.kr/957677_238336_4556.jpg

학명
Undaria pinnatifida
(Harvey) Suringar, 1873
분류

SAR 상군(SAR supergroup)

대롱편모조식물문(Ochrophyta)

갈조강(Phaeophyceae)

다시마목(Laminariales)

미역과(Alariaceae)

미역속(Undaria)

미역(U. pinnatifida)
1. 개요
2. 나라별 언어
3. 식용
3.1. 역사
3.2. 영양
3.3. 조리법
3.4. 유통 형태
4. 생태
5. 다양한 나라에서의 미역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유색피하낭계 갈조강 즉 갈조류에 속하는 다시마목 미역과의 한해살이 바닷말이다.

생긴 것이 식물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식물이 아니라 대롱편모조식물SAR 상군다세포 생물이다. 분류 계통상으로는 식물보다는 말라리아, 짚신벌레와 가까운 생명체다. 물론 어디까지나 "식물에 비해서" 이들과 가깝다는 것일 뿐, 계통 분류상으로는 티라노사우루스와 티라노의 발톱 사이에 있는 무좀균 수준으로 차이가 있다.

진핵생물의 계통 수가 워낙 방대하여 중고등학교에서는 원생생물[3]이라는 교육용 간편 분류로 소개한다.

2. 나라별 언어[편집]


라틴어: Algosus(알고수스)
일본어: わかめ(若布、和布、稚海藻、裙蔕菜)
중국어: 裙带菜, 海菜, 大藿
인도네시아어: rumput laut[4]
에스페란토 : vakameo[J]
아랍어: سُوَيْدَاء(suwaydāʾ)[5]

3. 식용[편집]



3.1. 역사[편집]


한반도에서 미역을 최초로 먹은 기록은 최소 1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나라 문헌 초학기에는 "고래가 새끼를 낳은 후 다시마를 먹고 회복하고, 고(구)려인들은 이를 교훈으로 산모에게 다시마를 먹게 한다"[6]고 기록되어 있다." 명나라 문헌인 본초강목에도 비슷한 기록이 있는데 "고려 사람들은 미역을 매우 좋아하고 미역을 김이라고 부른다..."[7]고 기록 되어 있다.

1123년 고려도경(高麗圖經)이나 1454년 고려사(高麗史)에도 미역을 먹었다는 기록이 있고, 세종실록에 따르면 고려시대에는 왕자가 태어났을 때 미역을 하사해 영양을 보충하도록 하였다고 한다.

1590년대 임진왜란 시기에도 미역은 중요한 식재료로 사용되었다. 이순신의 수군은 틈틈히 병사들을 동원해 미역을 채취하여 말린 후 군량으로 쓰거나 조정에 진상했고, 일본의 와키자카 야스하루 또한 한산도 대첩에서 대패한 후 무인도에 숨어 미역을 먹다 탈출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 때 와키자카가 먹은 미역은 견내량 돌미역으로, 현대에도 통영 거제 지역의 이름난 특산물이다.


3.2. 영양[편집]


파일:external/soksiwon.kr/sea-mustard.jpg

미역에는 철분, 칼슘아이오딘 함유량이 많아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미역국산후조리용 음식으로 이용했다. 고려 이전부터 고래가 출산 후 그 지역에 있는 미역들을 먹는다는 사실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8]

그리고 이러한 성분 때문에 피를 많이 흘리는 수술 후에 먹으면 회복에 좋은 음식이다. 또 알긴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 해조류 중 하나기에 데쳐서 초장에 찍어먹을 경우 소화작용에 큰 도움이 되어 변비에도 아주 좋다.

다만 한국은 한국 요리 특성상 해조류, 어패류 등 해산물의 섭취량이 원래 많아서 아이오딘 결핍의 위험성은 적으며 아이오딘 결핍증에 관한 사례는 없다. 아이오딘을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우려가 있으므로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식백과. 한 번씩 식사로 먹는 미역이나 다시마가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일정량의 아이오딘은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아이오딘과 해산물을 가끔씩 먹는 건 몸에 좋지만, 한국은 이미 충분한 양의 아이오딘을 섭취하고 있기에,. 특히 갑상선 기능이 좋지 않거나 막 출산한 산모들이 하루 세 끼 미역국을 챙겨서 먹는 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한다. 피가 맑아진다, 자궁을 줄어들게 한다, 모유가 잘 나오게 한다는 말이 있는데 그 기전은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철분이 많은 음식이 혈액 순환에 좋은 건 사실이나 그것이 확대 해석돼서 혈액에 관련된 모든 것에 특효라고 오해하진 않아야 한다.

보통 건조된 형태로 많이 유통되어 보관기간도 길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채소가 부족해지기 쉬운 자취생들의 좋은 무기질 및 섬유질 공급원이 되어준다. 대신 미역국이나 미역무침 등 간단하기는 해도 조리과정을 좀 거쳐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단점. 그나마 요리실력이 없는 자취생 입장에서 가장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면 미역이 건더기로 들어가는 해물라면류에 파 마냥 썰어넣는 것이다.

과거에는 구내염이나 입술 주변이나 손발의 작은 상처 화상 등에 드레싱이나 일회용 밴드처럼 마른 미역이나 젖은 미역 조각을 덮어 상처를 보호하는 데 쓰이기도 했다. 아이오딘은 소독약인 포비돈의 주성분으로 강력한 소독작용과 상처를 빨리 아물게하는 효과가 있다.

미역은 수심이 얕으며 일조량이 많아 따뜻하고 물살이 빠른 지역에서 잘 자란다. 한국에서는 남해안 일대의 진도, 완도, 통영, 거제 등이 주산지이며, 특히 통영과 거제 사이의 견내량에서 자생하는 미역을 최고로 쳐준다. 이 지역 미역은 견내량 돌미역이라고 부르며, 무려 600년간 전래된 트릿대라는 긴 장대를 이용한 전통적인 채취법을 지금도 사용한다. 다른 지역 미역에 비해 쫄깃한 식감과 깊은 맛을 자랑하여 고가에 거래되는 지역 특산물이다.

불린 미역은 100g당 9~10kcal 정도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품에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비슷한 열량을 가진 식품은 오이 밖에 없다. 게다가 오이와 미역의 궁합이 잘 맞아 냉국을 하거나 초무침을 해먹는다.


3.3. 조리법[편집]


와는 상성 관계가 최악인 음식이다. 둘 다 미끈거리는 성질로 인해 식감이 떨어질 뿐더러, 파에 들어 있는 유황과 인이 미역에 들어 있는 칼슘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역국에는 절대로 파를 넣지 않는다. 다만 상성상 좋지 않다는 건 미역국처럼 오래 끓여서 미끈한 성분이 우러나오게 되는 익히는 요리 한정으로 한국도 냉국같은 데는 잘만 넣는다. 찬물이라 미끈하게 되지 않기 때문. 실은 맛을 위해 넣어야 한다. 대파의 뿌리 쪽 흰 부분을 곱게 다져서 다진 마늘과 함께 넣기 때문에 잘 안 보일 뿐이다. 실파 푸른 부분을 모양 좋으라고 곱게 썰어 띄우기도 한다. 당장 빠르게 끓여내는 라면만 해도 건더기로 파와 미역이 같이 들어가는 라면이 흔하고, 미역무침을 만들 때에도 다진 파를 넣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국에서 미역을 가장 대중적이면서 많이 소비하는 요리법이 미역국이고, 영양학적으로 궁합이 맞지않는 것은 사실이기에 상성이 좋지 않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미끈한 식감을 좋아하기도하고, 된장국에 파와 미역을 잘만 넣는다. 같은 이유로 일본 우동 역시도 파와 미역을 같이 넣어 삶는 레시피가 많이 보인다.

냄비로 을 지을 때 멸치, 마늘과 함께 미역을 넣어 미역밥을 만들 수 있다. 간장으로 양념장을 만들어 비벼먹는데, 만들기 간단하고 별다른 반찬이 필요없어 가끔 먹어보기 좋은 음식. 비슷한 음식으로 미역죽이 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미역국 만들듯이 미역을 볶고 그때 쌀을 같이 볶아서 죽으로 끓이면 된다. 쌀뜨물, 다시마/버섯/멸치/무 육수, 볶은 소고기, 들깨 등을 넣어서 끓이면 더 맛있다. 속이 좋지 않을 때 먹기 매우 좋은 음식이다.

미역에 많이 들어있는 알긴산은 제산제의 주성분으로 쓰이며 섬유소와 칼슘이 풍부해 변비에 좋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음식 중에서 그렇다는 거지, 먹으면 좋다거나 약 수준의 효능이 있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요리할 때 미역 1인분은 2.5 그램이다.[9] 미역국 조리 시 한 움큼 집었다간 냄비에서 고대 신들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군대에서 취사병들이 미역국을 만들 때는 자주 보는 현상이다. 마른 미역을 집어먹는 행위는 굉장히 위험하다. 실례로 마른 미역을 계속 집어먹은 나머지 복통, 설사, 구토 등의 급성 증상이 찾아와 응급실을 간 사례가 있다. 건미역은 절대 그대로 먹지 말 것.

미역을 활용한 요리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3.4. 유통 형태[편집]


건조하지 않은 물미역, 말린 건미역, 소금에 절인 미역줄기, 미역 포자주머니 등의 형태로 유통되며, 미역국과 미역된장국의 주재료. 다른 건어물과 마찬가지로 불면 확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 엄마가 미역 불리라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한 움큼 집어서 바가지에 불려놓았는데 헬게이트가 열렸다는 유머가 많다.

집에 먹을 게 없던 자취생이 마른 미역을 생으로 한참 집어먹고 잠을 잤는데 뱃속에서 불어서 계속해서 미역을 토해내며 응급실에 갔다는 이야기가 대피소닷컴에서 펴져서 유명해졌다.[10] 간단하게 입에 마른 미역을 잔뜩 물고 물까지 머금고있다가 뱉으면 상상 이상으로 나오는 미역들을 볼 수 있다. 상당한 체력과 수분이 소모되므로 탈진의 위험이 있으니 절대 따라하지 말자. 잘못 삼켰다간 큰일날 수 있다.

이를 진짜로 2010년 6월 4일 스펀지에서 실험했다가 실험맨을 잡을 뻔 했다. 어쨌든 실험 결과 괴담은 사실로 밝혀졌다.

2019년 9월 야갤에서는 미역국 끓이기를 실패하여 변기에 버렸더니 불어난 미역 양을 감당 못한 변기가 역류한 적도 있다. 게시글(혐주의)

참고로 비슷한 음식으로 생쌀이나 생보리가 있다. 배터지게 먹으면 그게 뱃속에서 불어서 배가 터지는 건 농담이고, 미역에 비하면 덜 붇지만 어쨌든 위험하다. 실제로 조류의 식생 조사를 할 때 사용되는 방법으로 곡식을 뿌려두면 곡식을 먹는 새들이 멋모르고 먹다가 물먹고 불어난 곡식 때문에 배터져 죽는다. 이 시체들을 통해 곡식을 먹는 조류를 분리할 수 있다. 물론 새와 달리 사람은 구토를 꽤 잘하는지라 토할 뿐 배가 터지지는 않는다. 원리는 다르지만 비슷한 예로 콜라+아이스크림, 또는 콜라+멘토스가 있으며 스펀지에서 명제로 실행한 바가 있다.


4. 생태[편집]


'Sea Weed'(바다 잡초)라는 명칭이 시사하듯, 미역은 과거에 식물로 분류되었다. 물론 지금도 미역을 단순히 수생식물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11] 식물이 아니다. 유전자 감식 결과 미역의 식물같은 외양은 식물과는 따로 발전되었던, 외향적 형질로 밝혀졌다. 따라서 미역의 풀잎과 같은 구조와 줄기, 뿌리는 상동 homolous가 아니며, 수렴 진화의 결과물이다. 미역과 다시마가 속해 있는 갈조류는 한때 원생생물에 속하기도 했지만, 이 분류가 해체되고 보다 구체화되어 지금은 SAR 상군[12]의 부등편모조류에 속해 있다.

미역의 전체적 몸체를 가리켜서 Thallus[13]라고 부르며, 이는 세 부위로 나뉘는데, 이파리를 이파리로 명칭되지 않고 blade라는 명칭으로 불리지며, 줄기는 Stipe, 그리고 식물의 뿌리와 같은 미역의 밑동은 Holdfast라고 불린다. 이중 Holdfast는 식물의 뿌리와 같이 흙속의 영양분을 흡수하는 기능을 하지 않으며, holdfast라는 이름이 시사하듯 대신 바닷속의 바위 따위를 단단히 움켜쥐어 미역이 해류에 의해 떠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중 Blade의 표면은 대부분의 광합성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어떤 미역은 몸체에 공기가 차있는 둥근 특수구조물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해수면에 부양되는 것을 돕는다. 만조와 간조의 경계인 조간대를 지나 더 깊은 곳에는 Kelps라고 불리는 굉장히 큰 갈조류가 자생하는데, 이들은 길이가 60m에 육박하며, 이는 미식축구 경기장의 반이 조금 넘는 엄청난 길이이다. 물이 들이차고 빠져나가는 조간대에 서식하는 갈조류들은 물이 빠질 때 건조해지는 환경과 뜨거운 태양열을 극복하기 위한 특이한 적응력을 개발했는데, 바로 이것이 미끌미끌한 알긴산이다. 또한 알긴산은 쿠션과 같은 기능을 하여 때때로 거친 파도에 휩쓸릴 수밖에 없는 Thalli를 보호한다.


5. 다양한 나라에서의 미역[편집]


아일랜드나 사할린(사할린 한인) 같은 소수의 지역 외 한국일본, 스페인 등에서만 먹는 음식이다. 굳이 미역이 혐오스러워서 그렇다기 보다는, 단순히 식용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애초에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이 해조류에겐 변변한 고유명조차 없는 Seaweed, 즉 '바다 잡초'라는 일종의 '호칭'만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애초에 '바다에서 자라는 이름 모를 잡초' 중 하나로만 보았던 게 그 방증이다. 이 때문에 미역을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이 한국인이나 일본인이 미역을 먹는 모습을 보면 경악한다.

상기한 대로 그럼에도 극히 소수의 일부 지역에선 먹기는 한다. 그러나 이 곳에서도 미역은 한국과 일본처럼 대중적인 식재료는 아니다. 가령 아일랜드에서도 미역 비슷한 해조류를 먹기는 먹는데, 이건 좋아서 먹는다기보다는 아일랜드 대기근 당시에 먹을 게 없어서 굶주리던 아일랜드인들이 뭐라도 먹어봐서 안 죽으면 그거라도 먹자는 심정으로 이것저것 먹어보다가 우연히 해조류를 뜯어먹고 괜찮아서 먹게 된 케이스이다. 물론 이 모습을 본 다른 유럽인들은 위에서 비유적으로 표현한 바로 그 느낌을 받고 충격을 받았다. 서양인들 기준에선 이것저것 잘 먹는 걸로 유명한 포르투갈, 스페인 일부지방도 먹는다.

이 외에 미역을 먹는 다른 케이스는 사할린 지역이나 멕시코 정도가 있다. 사실 이것도 아일랜드 못지 않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전파된 것이긴 한데,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조선인들을 강제로 끌고가서 노역을 시킨 곳 중 하나가 당시에는 일본의 영토였던 남부 사할린 지역이었고, 그렇게 끌려갔던 조선인들이 미역을 먹는 모습을 본 현지인들이 미역을 먹는 방법을 배워서 먹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멕시코의 경우도 비슷한데, 1900년대 한국에서 멕시코로 이주한 에니깽들이 미역을 먹는다고 한다.#

일본에서 해조류를 소화시킬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일본인뿐이라는 말이 있지만, 사실 이는 해조류를 먹는 데 특정한 박테리아가 일본에서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당 연구는 일본인과 다른 서구인만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것만 가지고 일본인만이 해조류를 먹는다는 근거가 될 수 없다.

대부분의 지역에선 미역을 먹지 않다보니 안 그래도 원래 번식력이 좋던 미역은 사람이라는 천적조차 없어서 엄청나게 번식하고 있고 유해 생물로 취급받는다. 뉴질랜드에서는 미역이 통제불능 상태로 번식하고 있어서 생태계를 아작내고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 사람들도 대체로 유럽인 계통이라 미역을 안 먹기에 영문 이름 그대로 바다 잡초(seaweed)일 뿐이다. 한국이나 일본 같은 미역 먹는 나라로 수출하려 해도 값이 좀 나가는 홍어, 닭다리 등과 달리 미역은 원래 상당히 저렴한 식자재라서[14] 수출해봐야 뱃삯도 안 나온다. 그리고 저런 미역으로 골치썩는 곳에서 자라는 미역 떼거지는 한국에서 보는 미역과 비교하기 민망한 인외마경을 연출해서(이미지, 이미지 2)[15]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들 것이다. 정확히는 한국과 일본에선 저렇게 자라날 새도 없이 뜯어가기 때문이지만(…). 라고 써있지만 저 사진은 미역이 아니라 자이언트 캘프 라는 다른 종류다.[16]

그래서 1950-70년대 포스트 아포칼립스 SF 작품에서 미래에 지구에 인구가 폭발한다든가 석유가 고갈되고 기후가 변해서 농업이 어렵거나 해서 인류의 식량난이 심해질 경우 곤충식품이나 클로렐라 등과 함께 미역 등 해조류가 대체식량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대체로 맛은 없지만 칼로리나 회분을 섭취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먹는 값싼 대체식품 정도로 나온다. 이를 가공해 대체식품으로 개발하려는 진지한 노력도 있었다.

비슷한 걸론 예전에 굴 양식장에 성게가 폭증해서 뉴질랜드 정부에서 이들을 해로운 생물로 지정하고 죄다 따서 태워 버렸다. 물론 한국에서 먹는 그런 성게가 아닌, 식용불가의 골칫거리. 한인들 사이엔 그거 따서 팔면 좋을 텐데...라는 말이 조금 돌기도 했다. 사실 성게는 먹을 수 있는 종류가 매우 드문데 백화현상을 부추겨서 전 지구적 골칫덩어리다.


6. 여담[편집]


  • 유사종으로 넓미역(U. peterseniana)이 있다. 이것도 식용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는 제주도 우도울릉도 근해에서 자란다.

  • 각종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서는 낚시를 했더니 물고기는 안 잡히고 미역이나 신발같은 것만 건지는 클리셰가 존재한다.

  • 피망과 함께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특히 미역의 미끌거리는 느낌이나, 비릿한 냄새는 성인이 되어서도 거부감이 들 정도다.

  • 근현대 한국 문학 작품을 보면 '냇가에서 미역(멱)을 감는다' 라는 표현이 가끔 등장하는데 이 미역과는 관련이 없다. 멱(미역)은 어깨 위, 머리 전체를 뜻하는 옛말이다. '멱살을 잡다'에서 멱과 같은 뜻이다. 감는다는 말은 씻는다는 뜻이며, 냇가에서 어깨 위를 씻으려면 (=멱을 감으려면) 물속에 들어가야 하므로 '물에서 노는 일 전반'을 뜻하는 말로 의미가 확장된 것이다. 냇물에 미역 줄기를 씻어내고 그런 건 아니다.

  • 미역과 닮아서 미역줄나무라는 이름이 붙은 나무도 있다.

  • 다른 조류들과 같이 바다의 산소를 대부분 책임지는데 일조한다.


  • 임진왜란 당시 참전한 와키자카 야스하루한산도 대첩에서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에 대패한 후 무인도에 숨어서 미역으로 목숨을 연명했다고 전해진다. 생환 후에는 이 패배를 회고록에 그대로 기록했고, 와키자카의 가문에서는 한산도 대첩이 벌어졌던 날인 7월 8일마다 치욕을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미역만 먹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이후 한국 역덕들에게 와키자카는 미역좌라고도 불린다.

  • 소화 시간이 오래걸릴뿐 소화가 되지않는것은 입안에서 미역을 꼭꼭씹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다섭취는 해롭기 때문에 미역국의 경우 먹을 양만큼 끓이거나, 적어도 2일 정도 먹을 양을 끓이는것이 좋다.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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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역하면 '바다의 겨자'. 미역의 모습이 겨잣잎을 닮아서 붙은 이름이다.[2] 이 단어는 같은 다른 해조를 지칭하는 용어로도 사용된다.[J] A B 일본어 단어에서 유래되었다.[3] 진핵생물 분류에서 동물, 식물, 균계에 속하지 않는 계통을 대충 묶어서 부르는 분류[4] 모든 해조가 이렇게 불린다.[5] 여기서 소다소듐이 파생되었다.[6] 鲸鱼下崽后,食海带,以康复,高丽人以此为鉴,使产妇食海带[7] 高丽人非常爱吃海带,并把海帯叫做海苔[8] 어떤 설화로는 한 사나이가 배를 타다 고래한테 먹혔고, 살기 위해서 뱃조각으로 고래를 찔러 탈출하려 했으나 고래가 미역을 먹어 상처를 치료하자(?!) 미역이 뭔가 좋다는 걸 알게 되었고 오랜 근성 끝에 결국 고래에서 탈출한 뒤 사람들에게 미역이 좋다고 알려 먹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9] 건미역 기준.[10] 참고로 얼마나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올린 사진은 100g 봉지로, 40인분짜리였다. 말린 미역은 물에 불리면 부피가 10배 정도 불어난다.[11] 실제로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에게 '해초'를 그리라면 백이면 백 미역을 그린다.[12] 말라리아톡소포자충도 속해 있다.[13] 그리스어 Θαλλός(thallos, 싹)에서 파생. 그래서 복수형은 thalli이다.[14] 오뚜기 옛날미역 100g짜리가 3,000원대 중반 정도 되는데, 이게 국으로 끓이면 40인분이다. 즉 미역국 1인분에 들어가는 미역의 원가는 100원도 안된다.[15] 파도속 미역의 모습. 파도가 철썩일 때마다 10~15m에 달하는 거대한 미역들이 그 속에서 흐물거리는 모습들이 직접 보면 상당히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로 수중에서 보면# 바다 속의 아마존, 열대우림이라는 이명까지 있을 정도로 굉장히 아름답게 보인다.# 수면 밖에서 본 섬뜩한 모습과는 비교가 미안해질 정도. 다만 수면 내에서도 광량이 적으면 어두컴컴해져 무섭긴 하다. 그리고 생태계 내에서 적당히 번식한다는 전제 하에는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 준다고 하며, 특히 해달에게는 주요 사냥터다. 그래도 해당 미역이 서식하는 곳에서 수영을 했다가는 몸에 엉킬 위험이 있으므로 자제하는 게 좋다.[16] 근데 의외로 꽤 맛있다고도 한다. 이렇게 먹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