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아 가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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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케아 가올드는 소설 <무한의 마법사>의 주요 등장인물 가운데 한명이다.
1. 소개
1.1. 생애
1.2. 인간 관계
2. 사용 마법
3. 극기:대초열지옥
4. 자기상환적 돌연변이

"삶은 고통."

-미케아 가올드


율법의 나침반 중심에 자리하는 것은 고통, 방향성을 잃어버린 채 끝없이 번뇌하는 인간이다. 미케아 가올드.

-31권 3화, 우오린의 편지


생이 널뛴다.

선악공애라는 끓는 물에 집어 던진 것처럼 생 자체가 펄떡거리고 있었다.

-51권 2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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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편집]




1.1. 생애[편집]


미케아 가올드는 요르교의 독실한 신자였던 자로 대기 전공의 마법사이다. 토르미아 왕국 출신이며 알페아스 마법 학교에서 수학했다. 모태 신앙인 요르교의 교리에 따라 공격 마법을 하나도 익히지 않았다. 방어 마법만을 사용한 채 졸업반 클래스 3에 진급할 정도로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였으나 20인의 심판사건 이후로 폐인이 되고 마법의 성향도 바꾼채 정처없이 땅의 세계를 떠돌아 다녔다.

20인의 심판 당시 성전측에서 준비한 율법사들에게 공격당해 '자기상환적 돌연변이'라는, 평소의 통각이 일반인의 1000배 수준으로 겪는 희귀한 병을 얻게 되어 매 순간을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폐인이 되어 방랑을 시작하게 되던 중 남방의 멸족한 부족인 늑대부족의 후예, 강난과 만나고 동행한다. 그 후로 사막 지역을 돌아다니다가 강난과 만난 뒤 약 1년 뒤이자 20인의 심판 사건 후 5년이 흐른 시점에서 통각의 한계치를 넘어버려 약 1년간 지옥에 빠져버린다. 깨어난 후 뇌에 이상이 생겨 하루에도 수십번씩 기억이 날아가버리는 단기 기억 상실증에 시달리게 된다.

지옥에서 가까스로 나온 이후, 자신에게 기대는 강난에게서 삶의 의욕을 얻고 본격적으로 미로를 미로의 시공에서 빼내오기 위한 계획에 들어간다. 구체적으로는 마법 협회의 협회장을 목표로 하며 공인 마법사 자격증을 따고 업적을 쌓으려 백방으로 노력하기 시작했다. 가올드는 졸업반을 제대로 이수하지 못해 비공인 자격증도 없었던 상태로 공인 마법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마흔대의 나이로 마법 협회장의 자리에 오를때까지 고작해야 10년 안팎 정도만 소요된 것을 보면 정말 미쳤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을 정도. 끝내 공인 마법사 1급 자격과 토르미아 왕국의 마법 협회장이 되고 심판의 날로부터 19년이 지난 시점에서 미로를 구출하려는 태스크 포스 팀을 조직한다.

겨우겨우 천국에 쳐들어가 거인들과 타락 천사들을 때려 부수며 미로를 구했으나, 마지막 순간 천국의 군대에게 붙잡힌 강난을 구하려다가 통각을 또다시 1억배까지 끌어 올리며 다시 지옥에 빠져버린다. 그 후 오랜 기간 동안 지옥의 끝을 향해 걷는다.

나네가 연 심령권을 통해 지옥에서 돌아온다. 지옥에서 돌아온 뒤 마법의 위력이 이전과는 비교과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해졌다. 고통 끝에 가올드가 내린 결론은 공空. 하지만 미로에 대한 집착 때문에 선택할 수 없었다. 결국 중천동에서 부처를 꺾는다.[1]

남부 대륙을 떠돌아다니며 마족들을 섬멸했다.

미로에게 다시 진심으로 거부당하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아 막무가내로 대지를 찢어발긴다.[2] 파계의 위력에 태성이 고통스러워하자 시로네를 제외한 오대성들이 가올드를 처단하려 하나, 가올드가 너무 강한 나머지 가올드에게 중부 대륙으로 향하라 이르고 떠난다.

사탄에게 맞서는 인류의 가장 강력한 카드가 된다. 오메가의 마지막에서 가올드의 통각은 무한대에 다다르며 다시 지옥에 빠지는듯 하지만...

1.2. 인간 관계[편집]



1.2.1. 아드리아스 미로[편집]


"널 좋아한다고. 그러니까 네가 날 이해했으면 좋겠어. 내 말이 옳다고 해 줬으면 좋겠어."

-19권 9화


"사람의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하여, 무언가에 심취했을 때는 다른 것을 보지 못하지요. 하지만 그런 만큼 되돌려지는 것도 순식간. 이제 그만 놓아주는 게 어떤가요? 당신의 감정은 가질 수 없는 것을 욕망하는 어린아이의 유치한 짝사랑에 지나지 않습니다. 훌훌 털어 버리고, 다시 나아가야지요."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지."

가올드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지만 왜 털어 버려야 하지?"

"그것은....."

"로즈."

가올드가 말을 끊었다.

"너도 누군가를 정말로 사랑했던 적이 있겠지."

로즈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말해 봐라. 나이를 먹어 더 이상 유치하지 않은 네가 말이야.

평생을 털어서, 그 감정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느껴 본 적이 있더냐?"

-19권 10화


가올드가 미로와 만난 것은 그가 졸업반 클래스 3에 진급하던 날이었다. 이때 가올드는 학우인 세인과 가벼운 말다툼을 하다가 미로와 맞닥뜨리게 되었는데, 이때 가올드가 미로에게 느낀 감정은 당혹감 뿐이었다. 미로는 당시 알페아스 마법학교에서도 괴짜로 유명했지만 이를 직접 본 것은 처음이었던 것이다.

졸업반 생활을 계속하며 가올드는 미로와 친분을 쌓게 됐다. 그리고 점점 호감을 갖게 되는데 생존 경쟁에서는 5단계에서 단 둘이 남게 되자 사랑을 고백하기도 했다.

학기말에 이르러서 미로가 돈 많은 늙은 귀족의 후원을 받고 밤마다 외출을 한다는 소문이 돌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미로를 미행, 구스타프 하비츠 황제를 만나 그에게 주먹질을 하기도 하는 등 미로에게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계속 전달하려고 했다. 하지만 박애주의자 미로에게 가올드는 사랑의 대상 중 한 명이었을 뿐이었다.

20인의 심판에서는 목숨을 걸고 미로를 구하려고 하나 좌절하고 그때문에 여태 믿어왔던 신을 버리고 스스로를 파계하기도 한다.

태스크 포스 팀을 조직하고 나서는 19년전과 같이 목숨을 걸고 미로를 향해 다가서고, 결국 대천사들의 손에서 미로를 빼내는데 성공하지만 미로는 여전히 가올드에게 다른 이들 이상의 감정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가올드는 미로를 구해낸 것으로 만족한다.

가올드가 순애보를 하는 남자의 전형이라면, 미로는 일반인의 상식을 달리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인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는 안타까운 관계라고 할 수 있다.

1.2.2. 아호아 강난[편집]


"나는 늑대다. 날 사람으로 취급했다가는 널 죽일 거야."

"강난, 너는 여자다.

너에게서 도망치지 마라.

여자니 남자니, 이미 결정된 것을 두고 고민하지 마. 정말로 중요한 건 네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다."

-20권 14화[3]

[4]


목숨을 구해주기도 했고, 이후 마법협회장 시절에는 비서로 같이 활동한 강난과는 20년 가까이 같이 지냈지만 서로 약간씩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강난은 가올드를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남자는 이미 다른 여자를 사랑하고 있으며, 자신은 한참이나 뒤에 놓여 있어 자신의 감정에 대한 보상은 접고 오로지 헌신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올드는 20년이나 강난을 뒤로한채 자신만의 목적을 추구했고 마침내 사랑하는 여인을 구해냈지만, 구해낸 이로부터 일갈을 듣고서야 강난의 마음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강난을 구출하게 된다.

강난은 가올드가 재차 지옥으로 끌려간 뒤로도 여전히 옆에 남아있겠노라 다짐하지만, 가올드가 지옥에서 나온 뒤로도 과연 미로를 향한 마음을 접고 강난과 새로운 삶을 시작할지는 의문이다. 가올드의 미로를 향한 처절한 투쟁은 그저 사랑이라고 함축시켜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정의 깊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2. 사용 마법[편집]


전공은 기본적인 전능중 하나인 원소 마법의 대기이며 프레스 계열이다. 자신의 입으로 자신은 별로 똑똑하지 않았고 사용할 줄 아는 마법도 몇개 없다고는 하지만, 사실 이건 그냥 본인이 겁나 쎄서 마법 한두가지만으로도 모든 상황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본인의 능력이나 테크닉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마법사답게 판단력과 해결능력은 괜히 1급 대마법사가 아닌데, 미로를 찾기 위해 천국에 들어갈 때쯤 미로의 시공에서 굉장한 수준의 무브먼트를 보여줬고, 천국에선 케이지급 파티 하나를 혼자서 개박살내버린다. 훗날 상아탑 오대성 중 하나인 프리드에게는 전투의 달인이라고 평가 받을 정도. 심지어 박살난 폐인의 상태로 결코 밀리지도 않았다. 거의 단일무력 수준에선 최강급. 아래는 작중 시점까지 사용한 마법들.

  • 에어 프레스(air press)
말 그대로 대기압을 인위적으로 높여 자신을 보호하는 대기 계열의 기초 마법. 그런데 가올드는 적들을 위에서 아래로 짓누르는 범위 공격기로 사용한다.(...)
  • 에어 건(air gun)
공기를 뭉쳐 쏘아 보낸다. 메커니즘은 간단하지만 시로네는 이를 막기 위해 소형 블랙홀인 암구를 만들어 공기 자체를 빨아들여 겨우겨우 충격을 조금 감소시켰을 정도로 흉악한 파괴력을 가진다. 천국II편에서는 에어 건 하나로 수많은 거인들을 터트려 죽였다.
  • 에어 네트(air net)
공기를 두텁게 펼쳐 충격을 줄인다. 떨어지는 사물을 받치거나 자신에게 날라오는 공격을 막는데 사용한다.
  • 바쿰 프레스(vacuum press)
자신이 지정한 공간을 진공으로 만들어 생긴 기압차로 어떤 사물을 압축시키는 방어 마법이다. 가올드는 이 마법으로 시로네의 아타락시아를 통과한 광자포를 막아내고 망자의 신 헬을 죽였다.


3. 극기:대초열지옥[편집]


아드리아스 미로가 세상을 떠나던 날 그것을 막기 위해 달려들었다가 수많은 율법과 안티매직에 저항하던 도중 그 부작용으로 자기상환적 돌연변이와 함께 각성하게 된 능력이다.

능력은 간단하게 그 자리에서 생존 단계 6단계의 대초열지옥을 불러일으키는 것. 물론 진짜로 불타는 것은 아니지만 어지간한 마법사도 대초열지옥에서 느껴지는 고통을 버틸 수 있는 자가 없는 고로 대부분 고통에 맛이 가버린다.[5] 그리고 가올드는 그 고통을 본인의 불치병때문에 일반 인간의 몇천 배로 상시 느끼고 있다.[6]


4. 자기상환적 돌연변이[편집]


가올드의 마법이 평범한 방어마법조차 정신나간 위력을 지닌 공격 마법으로 변하는 이유. 그야말로 양날의 검이나 다름없는 체질이다.

가올드가 사용하는 마법의 위력은 느끼는 고통에 비례해 그것을 버티기 위한 정신력을 따라 올라간다. 그런 만큼 본인에게 가해지는 고통의 크기를 늘릴수록 마법의 위력 또한 미친듯이 증가하지만 가올드 본인도 어디까지나 인간인 만큼 버틸 수 있는 고통에 한계가 있다.

작중 가올드가 처음 나왔을 때, 평소에 느끼는 고통이 일반인의 천 배이며, 그런 만큼 남들은 가볍게 긁히거나 살짝 눌린 정도의 감각으로 느낄 타격도 예민하게 받아들인다는 약점이 있다. 그리고 가올드는 그것을 초인적인 극기로 버티고 있다. 고통이 한계치를 넘어갈 경우 지옥이라 칭하기도 하는 디 어비스에 빠지게 된다.

자기상환적 돌연변이로 증폭된 마법의 위력이 얼마나 강하나면, 작중 후반부에서 에어프레스 만으로 주변의 산들이 짓눌러지고, 모든 지형이 평탄화되며 거기에 더해 10m나 짓눌린 땅의 마찰력에 의해 엄청난 화염의 폭발이 일어나 일대가 용암 바다가 될 정도이다. 그리고 이 수준이 행성의 화신이 충격을 완화한 정도이다. 말 그대로 행성이 버틸 수 없는 수준이라 칭해도 무방하다.
가올드는 결국 세계가 허락하는 고통의 최대치에 도달한다.

"꿈을 꿨다."

가올드는 평온해 보였다.

"그녀와 함께 있었지. 행복한 꿈이었어. 숲속에 오두막을 짓고 나는 사냥을, 그녀는 요리를 했어. 같이 사냥을 나가는 늑대가 있는데, 난 그 녀석을 정말 좋아했지."

"…… 멋진 꿈이었네."

"막상 깨어나니 좀 허무하더라고. 그 꿈이 그리워서.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됐어."

가올드는 강난을 돌아보았다.

"만약 이게 꿈이라면 나는 또다시 현실을 그리워해야 하잖아. 현실이든 꿈이든, 지금 내가 있는 순간을 최선을 다해 살면 되는 거야."

강난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자기상환적 돌연변이.

수많은 쇼크에도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초인적인 의지가 아니었을까?

어쩌면 수십 년을 더 살 수도, 불과 몇 분 뒤가 끝일 수도 있을 테지만.

설령 단 1초만 남았다고 해도 그는 최선을 다해 이곳을 살아갈 것이기에.

"고마워."

강난은 그것으로 만족했다.

"걱정하지 마."

무한대의 통각을 찍은 가올드는 평범한 사람이 느끼는 것을 느꼈다.

이제는 아프지 않으니까.

"처음으로 공기가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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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1권 25화[2] 38권[3] 강난은 노예 사냥꾼들에게 걸려 그녀에게 음심을 품는 사내들에게 자신은 (늑대 부족의)늑대라며 강변한다. 어린 강난은 노예 사냥꾼들이 자신을 여성으로 대한다는 것을 깨닫고선 해를 입지 않으려면 여성임을 부정하고 늑대임을 주장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4] 강난에게 있어 늑대라는 것은 멸망한 부족의 후예라는 아이덴티티이자 의지의 대상이었지만, 가올드는 그런 허울좋은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자신을 갈고 닦으라고 조언했다. 가올드가 무슨 사건을 겪었는지를 고려하면... [5] 미로와 가올드 세인 삼총사 시절 토르미아 마법학교에서 6단계까지 도달한 인물은 가올드와 미로 단 둘뿐이었으며, 그 후 19년의 세월이 흘러 6단계에 도달한 인물도 시로네와 페르미 단 둘뿐이었다.[6] 가올드는 미로를 구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계속 살아왔기는 하지만 두번이나 지옥을 갔다와서 원래라면 죽었어야 정상인데 가올드는 살아서 돌아왔고 한번 그런 일이 일어나면 죽을 수가 없게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