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믹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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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편집]
Audio Mixer, 오디오 믹서
믹싱 콘솔 또는 간단하게 믹서라고도 부른다. 여러 음향 신호를 섞는(Mixing) 데 사용하는 장비이다. 각각의 음원을 받아 소리 크기(레벨)와 위치(PAN)를 조정하고 최종적으로 일반적인 모노, 스테레오 또는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청취할 수 있도록 음원을 합성하는 기능을 한다. 단순히 음원을 합성하는 기능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있으나[3] , 보통 마이크 프리앰프를 가지고 있어 마이크에서 출력된 미약한 신호를 증폭하고, 온보드 이펙터를 통해 음원에 이퀄라이저, 컴프레서, 리버브나 딜레이 등의 여러 가지 음향 효과를 부여할 수 있다.
2. 상세[편집]
레코딩, PA 또는 SR, 방송 음향, Post Production등 다양한 음향 분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비로서, 음향 엔지니어의 기본 소양 중 하나이다.
음향 시스템을 구성하는 데에 있어서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핵심 장비인데, 음향에 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시그널 플로우와 믹서의 작동 원리를 단시간에 이해 하는 것은 힘들다 보니[4] 보통은 페이더, 뮤트, 솔로 정도만 조금 건드리는 수준에 그친다.
어려운 장비라곤 하지만 사실 믹싱 콘솔 하나의 원리만 잘 파악하고. 다룰 수 있으면 음향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 중 상당수를 고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음향 시스템에 속하는 장비 중 가장 고장률이 높은 장비이기도 하다. 이 믹싱 콘솔 하나의 고장이 모든 음향 시스템이 마비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신중하게 다루는 것이 좋다.
종류에 따라 가장 기본적인 프리앰프[5] 조차 없기도 하다. 보통 이런 믹서들은 이퀄라이저 또한 없다.[6] 다만, 원래 믹싱 콘솔이 개발되던 시점부터 신호 증폭과 함께 신호를 섞는 개념이 동시에 존재했다. 그만큼 대부분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믹싱 콘솔들에 자체 프리앰프가 없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소프트웨어 형태로 구현된 믹서도 있다. FPS게임에서 발자국 소리가 캐릭터의 게임 내 위치에서 들려오는 것[7] 은 게임 엔진에 내장된 오디오 믹서가 플레이어나 NPC, 사물의 위치에 따라 음원의 위치(PAN)를 시시각각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컴퓨터에서 소리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2개 이상 실행시키면 하나의 스피커나 헤드폰에서 합쳐져서 나오는 것도 운영체제의 오디오 서버 자체에 믹서 기능이 구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믹서나 DAW 또한 일종의 소프트웨어 믹서에 속한다.
3. 제조사[편집]
- Alesis
- ALLEN&HEATH
- AMS Neve
- API
- Audient
- Audio Technica
- AVID (구 Digidesign)
- Behringer
- Carlec
- Crest Audio
- Crown
- Denon
- Digico
- Digigrid
- Dynacord
- EAW
- Focusrite
- General Music
- HK Audio
- Inter M
- JBL
- Lawo
- Mackie
- Marantz
- MIDAS[8]
- Neve
- Phonic
- Presonus
- QSC
- Roland
- Sennheiser[9]
- Sony
- Soundcraft
- SSL (Solid State Logic)[10]
- Studer
- Tascam[11]
- Trident Audio
- 야마하[12]
- ZOOM
- 브로닉스 정보통신[13]
이 외에도 수많은 믹싱콘솔 제조 회사들이 존재한다.
4. 구조[편집]
아래 항목들은 믹서의 기본적인 구조이며 제품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동일 계열 제품에서는 저가형일수록 탑재된 기능이 적다. 아날로그 믹서는 이 구성요소들이 하드웨어로 만들어져 있어서 실제 기기 내부 구조가 아래와 유사하다. 아예 채널 스트립을 분리할수 있는 기종도 있다.
4.1. 채널 스트립[편집]
4.1.1. 입력 단자[편집]
여러가지 신호들을 믹싱 콘솔에 입력할 수 있으며, 사실 프리앰프와 더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믹서에서 입력받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의 종류는 총 3가지로 나뉘는데, 마이크 레벨 신호[14][15] , 악기 레벨 신호[16] , 라인 레벨 신호[17][18] 로 분류된다. 디지털 믹서는 디지털 입력을 지원한다.
- 아날로그 신호 전송 규격 단자
- 디지털 신호 전송 규격 단자
4.1.2. 프리앰프[편집]
마이크 레벨의 신호를 라인 레벨로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 믹서의 등급과 함께 음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다. 그래서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이 프리 앰프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MIDAS가 많이 선호된다. 기본적인 조작은, Gain 또는 Trim 노브를 사용해 신호를 얼마나 증폭할지 조절하는 것이다. 프리앰프에 따라 PAD 회로가 장착되어있는 모델도 있다. PAD회로는 그 자체가 저항으로, 프리앰프보다 앞에 위치해 있으면서 프리앰프로 입력되기 전의 입력 신호의 크기가 너무 큼으로 왜곡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다.
프리앰프를 사용하여 각 채널에 입력된 신호의 레벨을 조정하는 방법[23]
1. 먼저 레벨을 조정하고자 하는 채널의 Solo 또는 PFL[24]
기능을 켜거나 혹은 채널 페이더를 0dB에 위치시켜둔다.1. 이후 Gain 또는 Trim 노브의 값을 조정하여 가장 큰 소리가 나는 구간이 아날로그 콘솔은 VU미터의 값이 0에 오게 하거나 디지털 콘솔은 콘솔 제원에 명시된 공칭레벨 일명 Nominal Level 또는 Operating Level 맞게 설정하기 위해 해당 채널에 최대 허용 입력 값일 때 0dBfs 이므로 공칭레벨이 되는 정도의 dBfs로 설정 예를 들어 XLR 최대 입력이 +23dBu 이며 공칭 레벨이 +4dBu 인 콘솔이라면 0dBfs는 +23dBu 이므로 23 - 4 = 19 이니 -19dBfs 로 설정 해야한다.[25]
1. 콘솔에 따라 XLR과 TRS가 서로 다른 공칭레벨로 설계되어 있는 콘솔들이 있다. XLR은 마이크 용, TRS는 라인레벨 신호 기기 용 형태로 설계된 것이 존재하므로 제원을 정확히 봐야한다.
4.1.3. 오디오 레벨 미터[편집]
신호의 레벨을 시각화하는 장치로 프리앰프의 게인을 조작하여 각종 소스들을 조작할 때 소리 신호의 크기가 얼마인지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시스템의 최종 다이내믹 레인지와 헤드룸의 상태를 모두 모니터링 하므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4.1.4. 온보드 이펙터[편집]
이 외에도 딜레이, 리버브 등의 부가적인 시,공간 계열은 물론 앰프 시뮬레이터 이펙터까지 장착되기도 한다. 디지털 콘솔은 이러한 이펙터들이 저가형, 고가형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다. 이유는, 디지털 믹싱 콘솔은 이펙터를 디지털 상의 알고리즘으로 구현하기 때문에 물리적인 공간이 필요 없어 마음대로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4.1.5. 뮤트(MUTE)[편집]
채널의 출력을 끊어버린다. 즉, 뮤트된 채널의 소리는 출력되지 않는다. 믹싱 콘솔에 따라 AUX Send가 Mute보다 먼저 위치하면 채널의 소리를 Mute 시켜도 AUX Send Master로 소리가 출력된다.
4.1.6. 솔로(Solo 또는 PFL)[편집]
채널의 출력을 Solo Bus로 보낸다. 보통 다른 채널의 소리들을 뮤트시키고 Solo Bus로 소리 신호를 보내지만, SIP(Solo In Place)기능이 있으면 Solo Bus로 향한 소리만을 모니터링 하며, Solo를 선택한 채널 이외의 다른 채널들의 소리들은 아예 출력되기 전에 차단되어버리므로 라이브나 레코딩 상황에서는 SIP를 거의 십중팔구 사용할 일 자체가 없다. 만약 공연이 한창 진행 중일때 드럼 스네어 소리를 모니터링한답시고 스네어에 SIP 솔로를 걸어버리면 갑자기 메인 스피커에서 스네어 소리만 나오게 되는 대형사고가 터질 수 있다.
4.1.7. 채널 페이더[편집]
채널의 볼륨을 조절하며, 다음 목적지인 버스[28] 로 향하는 양을 조절한다. 원가절감이 들어간 믹싱 콘솔은 페이더의 역할을 노브가 대신하는 모델도 있다.
4.1.8. PAN 노브[편집]
스테레오 혹은 서라운드 시스템에서 음원의 위치를 정하는 노브이다. 이를 이용하여 음원을 오른쪽 혹은 왼쪽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보통 스테레오(FL, FR) 패닝을 지원하며, 서라운드를 지원하는 믹서는 FL, FR, C, SL, SR 등의 5채널, 7채널, 9채널 혹은 그 이상의 패닝을 지원하기도 한다. 영화나 텔레비전 스튜디오에서는 Dolby Atmos 믹싱을 지원하는 믹서도 사용한다.
4.1.9. +48V 팬텀 파워[편집]
콘덴서 마이크나 다이렉트 박스(DI)를 사용할 때 공급하는 전원이다. 이 스위치를 켜면, XLR 또는 TRS 단자에 직류 48V 전원이 공급된다.
기본적으로 팬텀 파워를 먼저 공급하고 마이크를 연결하거나 DI박스를 연결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먼저 입력 소스를 콘솔의 입력단에 연결시킨 후 공급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해당 채널의 프리앰프가 전기적 충격으로 사망하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믹서 자체가 고장날 수 있다. 꺼야 할 때는 반대로 팬텀 파워 공급을 먼저 끊고 입력 소스들을 콘솔의 입력단에서 분리하는 순서로 진행해야 한다.
저가형 믹서에서는 모든 XLR 입력 채널의 팬텀 파워를 하나의 스위치로 조작하지만, 고급형 콘솔들은 대체로 채널마다 팬텀파워를 조절할 수 있게 되어있다. 저가형 믹서에는 아예 팬텀파워 공급 기능 자체가 없거나 12V, 24V 정도만 공급하는 모델도 있다. 이 때는 골치 아프지만 외장형 팬텀 전원 공급장치[29] 를 사용해야 한다.
만약 케이블이 밸런스드 방식(XLR 또는 TRS등)을 지원하면 팬텀 파워를 연결해도 상관이 없지만, 밸런스드 to 언밸런스드 케이블에 팬텀 파워를 공급하면 별도의 보호회로가 없는 경우 입력 소스기기 또는 프리앰프 둘 중 하나가 사망할 수 있다. 언밸런스드 to 언밸런스드 케이블에는 아예 팬텀 파워 자체가 공급되지 않으므로 예외이다.
4.2. 입출력[편집]
- 입출력단자
- 입출력방식
- 모노
- 멀티채널
4.3. BUS[편집]
- Stereo Out(또는 Main)
- AUX Send Master
5. 분류[편집]
5.1. 내부 구조에 따른 분류[편집]
5.1.1. 아날로그 믹싱 콘솔[편집]
가변저항 등으로 구성된 노브들과 스위치로 전기적인 음향 신호의 전압을 조절하여 혼합하는 구조이다.
아날로그 믹싱 콘솔로 라이브 상황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
1. 마이크, 라인 소스와 콘솔 본체
1. 미칠듯한 길이와 두께의 스네이크(멀티채널 케이블)[31]
1. 여러가지 아웃보드 이펙터
1. 스피커와 파워 앰프[32]
1. 각종 장비 연결 케이블
이게 끝이 아닐 수도 있다.
5.1.1.1. 장점[편집]
- 대부분의 기능 및 설정 값들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바로바로 조작이 가능하다.
- 소프트웨어 오류 또는 전원 문제로 인해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킬 확률이 적다.
- 다이내믹 레인지의 관용성이 높아서 갑자기 큰 신호가 들어와도 소리가 잘 깨지지 않는다.
- 제품에 따라 극한의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33]
아날로그 믹싱 콘솔의 최대 장점은 상술한 직관성과 안정성이라고 할 수 있다. 초보자도 대부분의 사용법을 익히는 데 얼마 걸리지 않으며, 안정성도 디지털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좋다. 라이브 및 방송 환경에서는 안정성이 정말 중요한데, 디지털 콘솔은 아날로그 믹싱 콘솔에 비해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34]
또 다른 장점으로 따뜻한 짝수 배음 왜곡 효과가 언급되기도 하는데, 이는 개인 편차가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디지털 음향 장비들이 개발되어 아날로그 음향 장비에서 디지털 시스템으로 넘어오고 나니 이러한 소리의 따뜻한 질감을 느끼기 어려워 지고 있다.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아날로그 장비들을 복각해 일부러 그 왜곡 효과를 소리에 입히기도 한다. 실제로, SSL4000 아날로그 콘솔의 채널 스트립을 복각한 플러그인이 존재한다.
5.1.1.2. 단점[편집]
- 회로와 부품의 노후화에 따른 신호 왜곡 가능성이 증가한다.
- 규모가 커질수록 믹서의 부피와 무게가 매우 증가하고, 더 많은 양의 열이 발생하여 스튜디오에 공기조화 설비를 설치해야 하며, 이로 인해 운영비용이 증가한다.
- 이퀄라이저, 컴프레서, 리버브 등의 수많은 이펙터들을 사용하기 위해 선으로 직접 연결하는 패치(Patch) 작업이 필요. 필요한 이펙터가 내장되어 있지 않다면 이펙터를 위한 공간도 마련해야 하고 이펙터에서 발생하는 발열도 콘솔 못지않게 상당하다.
- 성능이 올라갈수록 원가 절감이 어려워 다채널 고음질을 추구하면 가격이 높아진다. 녹음실용 하이엔드급 아날로그 콘솔은 같은 기능의 디지털 콘솔에 비해 매우 비싸다.
- 저장 및 불러오기 기능이 없거나 제한적이다.
- 아날로그 라인 입출력만 사용됨으로 멀티 트랙 녹음시 MADI를 사용하는 디지털 콘솔보다 배선 수가 증가한다.
요즘은 LED 미터, LCD 및 오디오 인터페이스 기능까지 도입하는 등, 디지털 믹싱 콘솔들과 비슷한 편의성을 가지도록 변화하고 있다.[35]
5.1.2. 디지털 믹싱 콘솔[편집]
디지털 신호처리를 통해 PCM 변환된 오디오를 믹싱하고 음향 효과를 주는 기기이다.[37] 디지털 믹서는 모든 기능이 아날로그 회로로 만들어지는 아날로그 믹서와는 다르게 프리앰프와 메인보드, DSP, ADC, DAC, 파워서플라이, 각종 통신 단자 및 컴퓨터로 이루어져 있다. 프리앰프와 일부 입출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은 소프트웨어로 구현된다.
디지털 믹싱 콘솔로 라이브 상황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장비
1. 마이크, 라인 소스와 콘솔
1. 스테이지 박스[38]
1. 스피커와 파워 앰프
1. 각종 장비 연결 케이블
5.1.2.1. 장점[편집]
- 뱅크[39] 를 사용하여 부피가 작아지고, 공간비 효율성이 높다.
- 모델 및 제조사에 따라 터치 스크린 등의 편의 사항이 많이 제공된다.
-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값을 정밀하게 입력할 수 있다.[40]
- DAC를 거치지 않고도 디지털 입력 신호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41]
- 모델 및 제조사에 따라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로 원격제어를 할 수 있다.[42]
- 설정을 저장하거나 백업할 수 있다.[43][44]
- 모델 및 제조사에 따라 콘솔 자체 이펙터 내장, RTA등의 측정 기능을 지원한다.
- 모델 및 제조사에 따라 간편한 디지털 멀티 채널 I/O를 지원한다.[45]
- 펌웨어 업데이트로 내장 소프트웨어나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
- 아날로그 믹서보다 소비 전력이 낮고, 기능과 채널 수에 비해 부피가 작고, 음향 효과를 위한 외부 아웃보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공간 효율성이 높다. 또한 발열이 아날로그 장비보다 적어 스튜디오에 공기 조화 설비를 설치하고 가동하는 공간 및 전력이 절약된다.
5.1.2.2. 단점[편집]
기본적으로 디지털 믹서는 편의성과 확장성을 택하는 대신 몇 가지 치명적인 약점과 엿바꿔먹은 형태이다. 즉, 디지털 믹서라고 단점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치명적인 단점들이 존재한다.
생김새만 보아도 터치스크린과 노브 몇 가지를 빼고는 컨트롤 패널이 많이 없다. 원가절감이 너무 심하게 들어간 대표적 사례로, 대부분의 컨트롤을 작은 터치스크린과 몇 가지 노브들에 의존하게 한다.[46][47]
- 떨어지는 직관성
- 불안정한 시스템
다행히 이 부분은 현재 많이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디지털 콘솔은 주변 환경(전원, 온도 등)에 많이 민감한 편이다. 특히 전원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차단되면 최악의 경우 콘솔의 전원이 공연 중간에 꺼지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아날로그 믹서는 전원이 꺼졌다가 다시 들어와도 설정 초기화 문제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전원 문제에 강하나, 디지털 믹싱 콘솔은 컴퓨터이므로 꺼졌다가 재부팅할 때 부팅에 많은 시간이 걸리며 때로는 재부팅이 끝나고 나면 모든 설정값이 그대로 사라져있다거나 하는 문제들이 발생한다. 때문에, 디지털 콘솔은 무엇보다 전원 안정성이 매우 중요해 전원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접지를 한 후 경우에 따라 전원 시설 재설치나 AVR(전압안정화), UPS(보조전력) 등의 전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 규격 없는 시장 형태로 인한 사용법의 파편화
5.1.3. 파워드 믹서[편집]
파워 앰프와 믹서를 결합한 음향기기이다. 대체로 아날로그 믹서가 앰프와 결합되어 있으며, 별도의 다른 앰프가 필요 없고 바로 패시브 스피커를 연결하면 된다.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액티브 스피커나 별도의 파워 앰프를 연결할려면 믹서의 라인 아웃(Line-Out) 또는 억스 아웃(Aux-Out) 단자를 이용하면 된다. 아주 저가형 파워드 믹서는 없는 모델도 있다. 주로 개척교회와 중소규모 강당 및 합주실에 이용된다.
파워드 믹서로 라이브를 하기 위해서는 파워드 믹서와 패시브 스피커가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 추가할 수도 있다.
5.1.3.1. 장점[편집]
- 가격이 저렴하다. 같은 채널의 일반 믹서 보다는 비싸지만 믹서와 앰프를 따로 구입하는 것 보다는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믹서-앰프-스피커 구성으로 음향기기를 세팅하려 하면,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파워드 믹서를 사용하면 이러한 부담을 어느정도 완화할 수 있다.
- 설치 공간이 줄어든다. 믹서와 앰프를 따로 설치할 때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게 된다. 파워드 믹서는 믹서와 앰프가 같이 있기 때문에 차지하는 공간이 많이 줄어든다.
5.1.3.2. 단점[편집]
- 일부 파워드 믹서에는 스테레오로 입력할 수 있는 채널이 없다. 보통 믹서에는 스테레오 채널이 있고, 스테레오 채널이 없어도, PAN을 조정하여 두 개의 모노 채널을 스테레오 채널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파워드 믹서에는 믹서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PAN 노브가 들어가야 하지만, 없는 모델이 다수 있다. 이럴 때는 2-Track IN 단자나 TAPE-PLAY 단자를 사용하거나, 아에 모노로 신호를 입력해야 한다. 하지만 스테레오를 모노로 입력하면 음질이(...)
- 확장성이 너무 나쁘다. 일반 믹서에서 스테이지모니터 스피커와 서브 우퍼 스피커를 추가하기 쉽다. 하지만 파워드 믹서는 일반적으로 라인 아웃 포트와 억스 아웃 포트가 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확장하기 힘들다.
5.2. 크기에 따른 분류[편집]
사용하는 환경이나 공연 등의 규모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믹서를 사용하는 만큼 그 크기도 천차만별인데, 주로 8채널, 16채널, 32채널, 72채널 등 인풋채널의 규모에 따라 분류한다. 주로 작은 규모의 믹서들은 아날로그, 큰 규모의 믹서들은 디지털로 가는 경향이 있다.
5.3. 용도에 따른 분류[편집]
크게 방송용, PA용, 녹음용이 있다.
방송용(라디오, 텔레비전) 믹서는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기능(입출력, 온보드 이펙터)이 단순하다. 반면에 PA용 믹서는 현장의 간소함을 위해 많은 이펙터와 복잡한 입출력을 내장하고 있어 기능이 많아짐에 따라 안정성은 나쁜 편이다. 물론 PA 환경도 안정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인력과 비용 문제로 많은 행사 업체에서는 수 많은 기능이 집약된 디지털 믹서를 선호한다. 녹음실용 믹서는 음질이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마이크 신호를 1차로 증폭하는 프리앰프의 성능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녹음실 내부의 복잡한 입출력을 위해 라우터 기능이 다른 믹서에 비해 상세하다. 따라서 가격도 매우 비싸다.
DAW의 등장으로 인해 최근에는 고가의 아날로그 믹서를 사용하지 않는 스튜디오도 늘어나고 있다. 아날로그 음색을 중요시하는 경우에도 전체적인 작업은 DAW를 사용하고 특정 과정만 아날로그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 DJ용 믹서 등도 있으나 일반적인 오디오믹서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6. 주의 사항[편집]
믹서를 운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단자에 케이블을 연결하거나 해제할 때에는 장비의 전원을 끈 채로 진행한다. 장비의 전원을 켠 채로 진행하면 전기적 충격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굉장히 큰 출력의 잡음이 발생한다.[49] 이런 강력하고 짧은 임펄스 형태의 노이즈는 음향기기를 고장내는 가장 큰 원인이며, 큰 출력이라 소리도 엄청 커 사람 놀라게 하는 건 덤이다.
특히, 48V 팬텀파워를 사용하는 마이크, DI 박스를 팬텀 전원이 공급되고 있는 상태에서 프리앰프와 분리하면 연결된 장비들이나 프리앰프가 손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올바른 입력 단자를 사용한다.
잘못 연결한 예시
1. 밸런스드 신호 소스를 언밸런스드 신호 입력 단자에 연결
1. 스테레오 신호 입력 단자에 모노 신호를 입력
1번은 구조상 밸런스드 신호 전송 방식의 노이즈 제거 효과를 볼 수 없다. 즉, 노이즈가 상쇄되지 않은채 그대로 입력된다. 그러므로 밸런스드 신호는 밸런스드 신호 입력 단자에, 언밸런스드 신호는 언밸런스드 신호 입력 단자에 연결한다.
2번은 밸런스드 모노 신호를 연결하였으면 두 똑같은 신호가 L은 정위상, R은 역위상으로 입력되므로 위상 문제가 발생하여 소리의 대역 일부분이 상쇄되거나 아예 사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언밸런스드를 연결한 경우 L 채널 하나만 출력되며, R 채널은 도선을 타고 온 노이즈가 그대로 출력되거나 아예 출력되지 않는다.[50]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스테레오 입력 포트에 L/MONO라고 표기해서 모노 입력을 병행해서 받는 제품도 있다.
신시사이저, 패시브 픽업 일렉기타와 같은 고 임피던스 언밸런스드 출력을 주로 사용하는 기기를 프리앰프와 연결할 때 프리앰프의 입력단에 고 임피던스 언밸런스드 입력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DI 또는 Hi-Z 표시가 적힌 단자가 없으면 임피던스 매칭 및 밸런스드 신호 전송 역할을 하는 DI 박스를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흔히들 잘못 인식하는 것으로, DI 박스를 거친 신호가 라인 레벨 입력 신호라고 인식하지만, 이는 두 가지의 근거로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첫 번째로 DI 박스의 출력은 항상 프리앰프의 마이크 입력 단자에 연결한다는 것. 두 번째는 애초에 라인 신호로 출력되었으면 프리앰프의 라인 입력 단자와 연결해야 하는게 맞지만 그렇게 할 경우 패시브 DI 박스는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프리앰프 쪽의 라인 입력단자에서 직접적으로 팬텀파워를 공급해줄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 즉, DI 박스의 출력은 마이크 레벨 신호이다.
3. 케이블만큼 투자가 필요하며 중요한 것은 없다. 후술할 패시브 스피커와 파워앰프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제외하고 마이크 신호, 라인 신호 정도의 미약한 전압의 신호를 전송하는 데에는 품질이 좋고 적합한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만일, 주변에 신호 열화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큰 전자기기나 전파기기가 많거나 10m 이상의 장거리를 연결해야 할 경우 음질열화를 피하기 위해 4심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51]
패시브 스피커와 파워앰프 사이를 연결하는 케이블은 고압 전류가 흐르므로 도선에 외부 노이즈가 유입되어도 대부분 마스킹되며, 스피커의 드라이버를 구동시키기에는 매우 약하므로 좋은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4. 접지가 잘 되었는지 파악하자. 만약, 음향기기를 만졌을 때 전기가 통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100% 접지에 문제가 있다. 굉장히 골치아프긴 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모든 입력과 출력기기의 접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애초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음향 엔지니어라면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일렉트릭 기타와 마이크를 동시에 이용할 때 음향기기인 마이크와 악기인 기타가 서로 같은 전원을 사용하지 않을 시 기타와 마이크가 모두 몸에 닿는 순간 두 전원의 미묘한 전압차이만으로도 인체 자체가 도전체가 되어 감전되는 경우가 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생명에 큰 지장을 줄 수 있을만큼 큰 문제가 된다. 가수 배철수가 오래 전 이러한 이유로 감전사고를 크게 당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