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환(내 남편과 결혼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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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등장인물. 본작의 빌런 1호.
겉보기엔 젠틀한 척 하지만 실체는 찌질이, 호색남, 마마보이[2]에 이기심 끝판왕. 마케팅 1부 대리이며 전생에서는 지원의 남편이었다. 결혼을 들먹이는 친척과 부모의 방패막이 겸 자신을 순종적으로 뒷바라지할 수 있는 아내로 지원을 선택했고[3], 결혼 후 10년 동안 엄마와 함께 지원을 모질게 구박하고 착취하는 것도 모자라 아내의 친구인 수민과 바람[4]피웠다. 이후 지원이 암에 걸리자 병든 아내를 보험금 탈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걸 지원에게 들켜 그녀를 화장대로 밀쳤다가 지원이 머리를 잘못 부딪혀 그 자리에서 사망, 아내를 살해하게 되었다.[5]
웹툰판에서는 눈썹의 두께가 부담스러울 정도로 두꺼워졌고 거기에 데포르메가 적용되어 표정이 더 꼴보기 싫어지는 등 정수민처럼 외모가 상당히 너프되었다.
성우는 류승곤(오디오 드라마), 웹툰판 일본명은 히라노 토모야(
2. 작중 행적[편집]
현생에서는 능력은 물론 완벽한 미인으로 이미지 체인지 된 지원에게 현혹되어 오히려 자신이 매달리게 되고[6] 외모 이외는 장점이 없는 수민을 하룻밤 놀이감 상대로 밖에 안 여기게 된다.[7] 그러나 자신과 수민 이외에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지원이 주란,희연과 예전 동창들과 만나는 등 자신과 멀어져만 가다가 매몰차게 파혼하며 설상가상으로 지원의 의도대로 임신 공격을 이용한 수민의 덫과 그런 수민에게 속아 넘어간 부모님의 강요로 수민과 억지로 결혼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 이후 수민의 철부지 행동으로 인한 난장판이 된 집과 밑바닥까지 떨어진 회사 내 평판[8] 등 계속 일이 안풀리자 지원에게 스토킹 수준으로 집착하는 구질구질한 행동만 한다.[9] 그러다 지원을 제거하려는 유라와 작당을 해서 지혁을 끌어내리는 동시에 막대한 돈을 얻으려다 오히려 예기치 못한 기자회견 자리에서 추태만 보여주다가 회사 이미지를 실추했다는 사유로 해고된다. 전생이나 현생에도 주식에 미쳐 있었고 해고된 후 주식 투자자로 전업해 현재 본인의 전 재산을 모두 끌어모아 투자했으나 지원이 일부러 흘린 가짜 투자 정보를[10] 덥석 물어 주식에서 실패만 보고 빚을 갚기 위해 생각없이 거액의 사채까지 빌려서 사채의 무서움도 제대로 모르면서 빌리고 나서 깨닫고 점점 궁지에 몰리게 된다.
그 후 엄마가 갑자기 쓰러져 반신불수가 되고 본인이 무정자증이라는 것을 알고 그걸 친구들이[11] 놀리자 싸워 절교당하며 퇴직금까지 꼴아박은 주식이 계속 떨어져 온갖 빚 독촉을 받는 등 자신의 비참한 현실[12][13]에 절망하다가 구질구질하게 지원에게 연락하지만[14][15] 지혁에게 '나한테 너같은 인간쓰레기 하나 없애버리는거는 일도 아니니까 죽고싶지 않으면 지원의 곁에 접근할 생각도 하지말라'는 경고만 받는다. 후에 지원의 계략[16]으로 엄마가 쓰러진 게 수민 탓인 걸 알게 되자, 원흉인 수민을 죽이는 겸 빚을 갚을 생각에 지금까지 엄마 병수발에 대한 포상으로 수민에게 같이 여행 가자고 꼬드긴다.[17]
그리고 여행 전날 밤 수민을 죽여서 얻을 보험금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던 와중, 엄마가 죽었다는 아버지의 전화를 듣고 놀라 차를 타고 질주하다가 교통사고[18]를 내어 한쪽 팔이 골절이 된다. 그래도 일단은 목숨을 건졌는데, 사고 충격으로 차 안에 떨어진 라이터가 폭발해 전신에 불이 붙어 화상을 입고, 불길을 견디지 못하고 한강에 뛰어내렸다가 결국 사망. 익사하는 지혁의 운명을 대신 받아간다.[19]
생전에 저지른 짓의 인과응보로 죽음마저 누구에게도 진심으로 위로받지 못하고 인터넷으로 온갖 조롱을 당한다. 전생과 현생 모두 아내의 목숨을 저당으로 한탕 해보려고 했으나, 거금은 커녕 인생 끝장나는(심지어 현생은 글자 그대로의 의미) 결말을 맞이한다.이후 원작에서는 박민환의 장례식에서 강지원은 그의 마지막을 아무생각 말도 안하며 명복도 빌어주지 않는 싸늘한 눈으로 바라보지만 웹툰에서는 그를 증오했던 지원도 아무리 그래도 이 정도로 참혹한 결말을 바란 건 아니었어서, 장례식에 와 조금은 예의상 명복을 빌어주었다.
3. 평가[편집]
그 새낀 처음부터 안될 새끼였어.
전생의 강지원의 장례식에서 유희연이 그를 평가한 말.
잘 들어, 박민환. 지원씨 주변으로 24시간 경호 인력 붙여뒀어. 허튼 짓은 물론이고, 주변에 접근할 생각도 하지 마. 나한테 너 같은 인간쓰레기 하나 없애버리는 건 일도 아니니까. 지금 거울을 보면 알거다. 네가 인간이라고 불릴 가치가 되어있는지. 네 인생이, 지속해야 할만큼 희망적인지.
작중 강지원에게 건 전화에서 양심없이 구질구질하게 적반하장으로 강지원에게 매달리는 말을 듣고 유지혁이 그를 평가한말.
애초에 대기업에 입사하여 대리 자리에 오른 것만 봐도[20] 아주 무능한 인물은 아니라서 착실하게만 살았다면 문제가 없었을 테지만, 분수를 모르는 탐욕과 이기심 그리고 성욕으로 인해서 전생은 물론 현생에서도 스스로 인생을 말아먹은 것은 물론 어머니 자옥은 수민에게 살해당하고 아버지는 아들과 아내를 잃은채 홀로 남고 자신이 빌린 거액의 사채까지 갚아야 할 처지가 되었으니 본인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가족 전체를 파멸시켰다.
동정 받을만한 과거사도 없는데다가 시대착오적인 이성관에 인생을 날로 먹으려는 도둑 심보[21], 만만해보이는 상대는 함부로 대하다가 자신보다 강한 상대에게는 꼬리내리는 강약약강, 처음부터 끝까지 추잡하고 이기적인 모습과 자기가 원인 이면서 지 잘못을 전혀 인정안하고 남탓 밖에 못하는 수준의 인간이기 때문에 관점에 따라서는 메인 빌런인 정수민보다 더럽고 답 없는 악당이며 어떻게 보면 자신이 그렇게 싫어했던 정수민과 마찬가지로 막장 부모 아래에서 커서 부모보다 더한 막장으로 자라나 자신의 인생을 자신의 손으로 끝내버린 케이스로 볼 수 있다.[22]
재미있게도 수민이 희연&지원을 질투한 것처럼 민환도 지혁을 싸가지 없는 꼰대라고 여기며 견제했는데, 상대에게 되도 않는 질투를 하는 것이나 남 생각은 안하고 자기 보신만 하려는 모습이 영락없는 남자 정수민이다. 부부는 서로를 닮는다더니 이런 욕심쟁이 기질까지 똑닮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박민환이 무정자증인 것도 저런 부모밑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불행할테니 차라리 다행이라는 반응이 있다.
4. 기타[편집]
작중에서 보여주는 성격이 인간말종인것과 더붙어서 생각없고 경솔하고 근거없는 자신감에 찌든 무식하기 그지없는 모습 때문에 묻혀버려서 잘 느껴지지 않아서 그렇지 이 쪽도 능력은 좋은편이다. 대기업 대리인데다 외모도 언급되는데 미남이라 언급된다. 키도 180을 넘는다고 하는데 대략 183정도로 추정된다.
[1] 옆에 살짝 보이는 머리카락은 정수민의 것이다.[2] 엄마의 갑질에 힘들어하는 지원과 수민의 편을 들기는커녕 엄마 말 들으라고 묵인하고, 툭하면 엄마를 찾고 엄마 말에는 꼼짝 못하는 역대급 마마보이였다. 그러나 엄마가 정작 쓰려져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엄마 병간호를 수민에게 전부 떠맡기고 엄마 상태에 전혀 관심을 안주는 등 입으로만 효자 타령을 했다.[3] 애초에 지원과 사귀게 된 것도 정말로 마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친구와의 술내기와 쓸데없는 호기로 딱 봐도 만만한 지원을 가지고 논 것에 불과했다. 그래놓고 지원이 지혁에게 아침에 받은 커피와 샌드위치 보답으로 미숫가루를 주는 걸 보고 괜히 빡쳐서 지원을 억지로 끌고 가려다가 지혁에게 제지당했으며 본인은 룸살롱에서 다른 여자와 문란하게 노는 내로남불을 벌였다.[4] 사실 지원과 민환의 연애 시절부터 알 사람들은 다 알 정도로 수민과 민환은 대놓고 썸타는 사이였고 결혼 후에는 민환이 오피스텔을 따로 얻어 살아 수민과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후에 회귀한 지원은 결혼 전부터 수민이 민환에게 은근슬쩍 접근하고 또 민환은 그런 수민에게 눈길을 주는 광경을 보고 이 둘에게 제대로 콩깍지가 씌여 호구처럼 당한 과거의 자신을 자조한다.[5] 지원의 가족력에 암 걸린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이를 노려 거액의 보험금을 들었다. 자기는 지원을 공짜 시녀로 부려먹기 위해 이혼 요구를 폭언으로 거절한 주제에, 정작 본인이 바람핀 것을 들키자 남의 인생 망치지 말고 조용히 뒤지라고 지원을 죽이는 순간까지 폭언을 일삼는다. 누가 누구 인생을 망쳤는지 생각하면 적반하장의 끝판왕이 따로없다. 그러나 민환의 성급한 행동 때문에 지원이 암으로 죽은 게 아니게 되어, 보험금은커녕(피상속인을 살인한 자는 피해자의 재산을 상속할 권리가 없다)역으로 과실치사로 구속당하고 이 사실이 뉴스에도 보도되는 등 인생 끝났다.[6] 지원과 커플 아이템을 맞추는 것이 싫어서 일부러 당시 유행했던 롤리팝 핸드폰을 커플 아이템으로 맞추는 꼼수를 쓸 때는 언제고 프로포즈 겸 데이트를 할 때 지원에게 온갖 좋은 옷과 명품 가방까지 사줄 정도로 태도가 180도로 달라졌다. 게다가 전생 때 상견례에서 엄마가 지원을 쥐잡듯이 잡는 걸 보고도 모른 척했을 때와 달리 현생에서는 엄마가 지원을 잡는 걸 말렸으며 나중에 지원이 파혼 선언을 하자 본인이 더 놀라서 지원을 붙잡으려 했다. 다만 지원을 붙잡는 와중에도 지원의 편을 들기는커녕 일방적으로 지원에게 자신의 부모를 이해해줄 것을 강요하여 지원에게 경멸받는다.[7] 민환 말에 의하면 늘 알아서 잘하고 똑부러진 지원은 완벽하지만 정은 안갔던 찰나에 귀여운 외모는 물론 늘 오빠하며 애교를 피우는 수민은 저절로 보호본능이 이끌렸다고 한다. 회식 이후 수민과 이미 몇 차례 몸을 섞은 주제에 애인은커녕 잠깐 놀다 가는 장난감 취급하며 그러면서 결혼은 야무지고 알뜰한 지원과 하려고 하는 뻔뻔한 모습을 한다. 즉 민환은 지원에게 불순한 목적으로 접근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수민에게 사랑과 진심은 전혀 없었던 것. 결국 사랑은 쉽게 몸을 내어주는 여자와 하고 싶으면서 결혼은 착한 여자와 하려는 양다리 때문에 수민은 지원을 더욱 증오하여 사고를 치고, 이는 결과적으로 민환의 몰락도 앞당겼다.[8] 지원이 파혼을 빌미로 일부러 민환을 피해다니고 쌀쌀맞은 태도를 보이고 그로 인해 민환이 힘들어 하자 회사 내에서 지원이 일방적으로 찼다고 소문이 나고 거기에 수민이 은호와 바람났다고 헛소문까지 퍼뜨린다. 그러나 전술한 청첩장 일로 피해자 행세를 해온 본인이 지원과 헤어지기 전부터 지원의 친구 수민과 양다리를 걸치다 못해 속도 위반으로 결혼하는 사실이 사내 전체에 펴져 본인의 평판이 추락하다 못해 투명인간 취급 당한다. 다만 웹툰판에는 이 스토리는 삭제 되어서 나오지는 않았다.[9] 지원이 지혁과 사귀기 위해 수민을 민환과 이어주려 했다는 수민의 거짓말에 속아 이와중에도 강지원이 자기에게 죽고 못산다고 철석같이 믿는등 아직도 현실 파악을 못하는 멍청한 모습을 보인건 덤이다 지혁을 이용해 지원을 박살내겠다는 적반하장 피해의식에 흥신소까지 동원해 스토킹을 하는 것은 물론 후술할 일로 인해 해고되어 퇴사한 뒤에도 휴대폰과 노트북 비밀번호도 지원의 생일로 저장했다. 지원이 이사한 날에 지원의 집에 찾아가 문을 마구 두들기다가 새 집주인인 덩치 큰 조폭한테 "니가 그러니까 여자가 도망쳤지!"라는 호통만 듣는다. 그러고서 자기 잘못은 생각안하고 전화로 지원탓만 하며 사과를 강요하는 건 덤.[10] 더구나 전생에서 대박을 터뜨린 주식도 과거에서 회귀한 지원이 가로채서 법칙에 따라 알짜 주식을 버리고 사기 회사 주식에 투자해서 엄청난 손해를 본다. 이런 식으로 쪽박찬 현생은 말할 것도 없고, 전생에서도 돈을 잔뜩 벌었나 싶더니 퇴직금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주식으로 잃고 지원의 월급으로 생활한 것으로 보아 주식 투자자로서의 재능은 별로인 듯 하다.[11] 유유상종이라고 친구들도 질이 안 좋으며, 특히 이재영이라는 친구는 똑같이 여자를 밝히고 친구 아내의 속옷을 뒤져 입기까지 하며 지원을 사귀는 걸로 내기 건 것도 이 인간이다. 게다가 지원을 포함한 민환의 전 직장 동료들도 예의상 민환의 장례식에 참여했는데 명색이 친구라는 이놈들은 단 한 명도 방문하지 않았다. 다만 웹툰판에는 비중이 줄고 과정이 바뀌어 무정자증인 걸 안 건 박철호가 알게 되어 아버지에게 폭언을 받는 것으로 묘사된다.[12] 전술한 주식 투자 실패로 인한 빚과 거액의 사채야 말할 것 없으며 설사 주식을 팔려 해도 이미 고점까지 올라가 처분도 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박민환은 주식에 미쳐 역대급 뻘짓을 하는데, 바로 수민과 결혼하기 전에 아버지가 자기 명의의 집을 마련하라고 준 돈을 빼돌려 주식투자에 올인하고 집은 전세로 마련했던 것이다. 결국 자기 명의의 집으로 나름 안전하게 살 수 있었던 걸 전세 값을 내느라 막대한 빚을 저버리고 결국 집에서 쫓겨날 처지까지 몰렸다.[13] 다만 웹툰판은 지원의 함정에 빠진게 아닌 MW 테크놀로지의 주식(대표가 외국으로 튀었고 회사는 폐업하였다.)으로 인한 손해와 이미 자신이 헛다리를 짚은 주식 투자로 빚을 내고, 이 빚을 갚기 위해 사채는 쓰지 않고 대신 은행,카드 대출을 했던 걸로 바꾸었다 또한 지원에게 받은 축의금에도 이 빚을 갚기 위해 꺼내 쓴 걸로 나오는 데 여담으로 전생에서는 이 돈이 지원의 암 치료비였다.[14] 연락 내용조차 가관인게, 지원에게 머리 숙이고 빌어도 한참 모자랄 판에 자기가 힘든 것만 늘어놓으며 '네가 잘못한 거 용서해 줄테니 다시 시작하자'고 한다. 당장 수민의 이간질에 속았다고 해도 예지와 윤희, 세나는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고 지원에게 '우리들을 용서해줄 수 있을 때 사과를 받아달라'고 먼저 숙였고, 은호는 죄책감 때문에 지원에 대한 마음을 깔끔하게 접었다. 그런데 이들보다 훨씬 더 지원에게 민폐를 끼친 박민환이 사죄는 커녕 본인 푸념만 늘여놓고 용서 운운하는 등 본인 생각만 하니 전화를 대신 받은 지혁과 독자들 입장에선 기가 막힐 수 밖에 없다.[15] 여담으로 웹툰에서는 이 시점에서부터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수염이 나있는, 깔끔한 외모라는 최소한의 장점마저 완전히 날려버린 폐인으로 그려진다.[16] 후술했듯이 지원은 수민에게 자신의 운명을 완전히 떠넘기기 위해 가짜 핸드폰을 이용해 민환에게 내연녀로 접근하는 동시 수민의 비위를 맞춰주는 비밀 친구를 동시 했다. 이때 정수민과 연락한 내용(시어머니 험담과 무정자증을 밝혀 그녀를 쓰러지게 하고 도망친 것 등)을 프린트물로 만들어 민환에게 전부 보낸다.[17] 웹툰판은 지원에게 프린트를 받고 수민을 원망하며 죽이고 싶다며 날뛰다가 신문지에서 보험금 광고를 발견한다.[18] 교통사고로 위장해서 수민을 죽이려고 여행 전날 브레이크를 일부러 고장냈다. 문제는 미친듯이 과음을 하여 게임을 하다가 늦게 잔 여파와 갑작스러운 부고에 경황이 없어 스스로 차를 고장낸 사실을 깜박하고 그 차를 타고 과속을 했다. 그러다 앞에 있는 화물차를 보고 속도를 늦추려 하다 듣지 않자 결국 핸들을 급하게 꺾고 성산대교 난간에 부딪힌다.[19] 여담으로 계획이 성공해 보험금과 함께 아내 잃은 남편이라는 동정표로 다시 성공할 수 있다는 박민환의 망상과 달리 그가 죽고나서 보면 본인이 짠 계획이라는게 너무나도 허술하기 그지 없다. 주변에 설치된 CCTV를 전혀 신경을 쓰지않고 자기가 거주하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와 공구를 들고와서 노골적으로 자동차 브레이크 망가뜨리는 모습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으며 이때 범행과정이 찍힌줄도 모르고 안일하게 이 계획은 무조건 성공할거라며 자신 만만하게 보험금을 받고 빚더미에서 해방될거라는 확신을 하며 보험사를 우습게 보는 등 머리가 장식인 수준의 멍청한 모습을 보였다. 그가 죽은 후 아내 이름으로 거액의 생명보험을 든 것이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즉, 계획대로 정수민을 죽였다고 해도 생각없이 보험사기를 꾸민 정황증거를 남긴데다가 그로 인해 경찰과 보험사의 조사가 바로 들어가 체포되고 세간에는 가정말아먹고 아내를 돈줄로 이용해먹다 죽인 쓰레기로 낙인찍히며 교도소 직행이었다는 것. 전생 못지 않은 비참한 말로가 예견된 셈이다.[20] 당시 지원이 회귀한 2009년은, 인서울이야 말할 것 없고 그 안에서도 대학서열을 구분하는 등 학벌과 스펙을 훨씬 더 따지는 시대였다. 당장 작중에서 지원의 입으로 지방대는 서울 대기업 입사는 제대로 못꾼다고 언급했고 부산 중하위권 대학 출신인 정수민은 계약직, 그것도 지원의 추천으로 겨우 붙은 상황이었다. 이를 감안하면 박민환은 인서울 상위권 대학에 좋은 스펙을 가졌을 유능한 인물이라는 건 확실하게 입증한다.[21] 젠틀남 가면을 쓰고 있는 초반에는 잘 부각되지 않지만, 사기 주식이 파토나고 지원에게 파혼당하는 중후반부터 이런 면모가 드러난다. 주식이 오를 것 같을 때는 신나서 지원에게 명품을 잔뜩 선물해주다가, 주식이 떡락하니까 지원은 어차피 명품 보는 눈 없는데 짝퉁으로 사줄걸 하며 후회한다.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귀한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은 것이 일반적인데, 민환은 지원을 사람이 아닌 전리품 정도로만 여긴 셈이다. 이는 바람 상대인 수민에게도 마찬가지라서 외근을 빌미로 둘이 붙어먹을 때 마다 매번 모텔로 자리를 잡았다. 외모와 애교로 매사 날먹하려는 수민조차도 본인이 친 사고로 퇴사한 후에는 어떻게든 살림을 꾸려나가려고 하는 마당에, 민환은 돈벌이는커녕 맨날 술과 게임, 주식에만 몰두하여 집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물론 바닥을 기는 평판과 퇴직 사유 때문에 재취직이 어렵겠지만 애초에 본인의 탐욕이 원인인데다가,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었다면 기약 없는 주식은 접고 일하려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22] 이 때문인지 웹툰에서는 입만 다물면 미남인 듯 하다가도 눈썹 모양이 우스꽝스러우며, 스토리가 진행될수록 옷을 제대로 차려입지 않고 온갖 해괴한 표정을 지어 추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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