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지금 우리 학교는)

덤프버전 :




박희수[오리지널]
배우: 이채은


파일:박희수 지우학.png


1. 개요
2. 극중 행적
3. 평가
4. 여담


1. 개요[편집]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의 등장인물. 드라마 오리지널 캐릭터로, 배우는 이채은이 맡았다. 일본어 더빙은 카와이다 나츠미.[1] 영어 더빙은 코트니 린.

주인공 일행과 같은 2학년 5반 학생이지만 사태 발발 이전부터 주인공 일행과는 개별 행동을 한다.

2. 극중 행적[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좀비 사태 전에 임신 중이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보건실에 갔지만, 마침 과학실에서 탈출했다가 쓰러진 김현주가 업혀와서 보건실이 분주해지면서 뒤로 밀리게 되자 학교에서 나갔다.[2] 학교 운동장을 걸어나가는 박희수 뒤편으로 학생과 좀비가 한덩어리가 되어 창문에서 떨어지는 광경이 여러 번 보이지만, 박희수는 출산이 임박하여 몸도 안 좋고 정신도 그 일에만 쏠려 있어서 자기 뒤에서 벌어지는 일을 전혀 눈치 못채고 그냥 걷기만 한다. 본의 아니게 학교의 감염 사태에서 일찌감치 탈출한 셈이 되었고, 놀이터에 있는 화장실에서 혼자 아기[3]를 낳은 후 아기를 화장실에 두고 나왔다.

하지만 학교 밖으로 퍼진 감염 사태를 접하자 아기를 위험상황에 그냥 둘 수 없었는지 다시 화장실로 가서 아기를 데리고 나와 좀비들을 피해 도망친다. 우연히 청산치킨 안으로 피신하지만 도망치는 과정에서 물려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아기가 떨어지지 않게 의자를 아기 앞에 가져다 놓고 끈으로 자기 손을 문 손잡이에 묶는다.[4] 그 뒤 어떻게 풀려나[5][6] 군에서 보낸 폭탄에 의해 효산시 사거리에 모여 폭사당한다.


3. 평가[편집]


원작에도 없는 캐릭터인 데다가 특별히 다른 그룹들과의 접점도 없고,[7] 뜬금없이 출산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이 캐릭터가 나오는 장면이 굳이 있어야 했나 하는 의견이 많다. 게다가 임산부고등학생이다.[8] 그나마 극한 상황 속에서 아이에 대한 사랑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어떠한 경위로, 언제 누구와 성관계를 맺어 임신을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서 아무런 맥락 없이 출산 장면을 넣었다는 비판이 상당히 많다.[9] 이 때문에 논란이 있어 감독이 사과했다.

다만 박희수가 임신 사실을 주변에 들키지 않도록 숨기고 진통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수업 중 화장실을 가는 장면, 아이를 공중 화장실에서 혼자 출산하는 장면 등 이 등장인물이 보여준 행보는 미혼모, 그 중에서도 미성년자 미혼모가 사회 사각지대의 한복판에 놓여있음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는 해석도 있으므로 해당 등장인물의 등장이 마냥 쓸데없는 것이라고 볼 수 만은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우선 극 중에서 희수는 총 3번의 죽을 고비를 넘긴다. 첫 번째는 학교 양궁부를 태운 버스에게 치일 뻔했다. 두 번째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다가 경찰차에 깔릴 뻔했었고, 세 번째는 청산 어머니의 오토바이와 충돌할 뻔했다. 이 총 3번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한번 생각해보면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우선 학교 양궁부 버스는 국가 대표에 들어가지 못한 학교의 명예를 높이지 못했단 마음으로 학생들을 다그쳐가며 학교를 향하고 있었는데 그 버스에 치일 뻔했다는 것. 즉 학생들을 지켜야 하는 학교는 학교 이미지만 운운하며 사태 초기 수습을 실패한 교장 선생과 빗대어 미혼모인 희수를 지켜주지 못했다는 것. 사태 초기 공권력을 상징하는 경찰차[10]에 치일 뻔했다는 것은 역시 미혼모들을 보호해줘야 할 경찰 공권력 또한 그녀를 지켜주지 못했음을 말하는 것이다.

그나마 마지막에 청산 어머니는 앞선 두 버스, 경찰차와는 다르게 희수를 보호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부상을 입는다. 극 중 청산 어머님은 모성애가 강조된 캐릭터인 만큼 그나마 '그녀를 위해줄 수 있는 사람은 청산 같은 자녀를 둔 어머니일 것이다'라는 암시를 주고, 극 중 마지막으로 희수가 피난한 곳이 바로 청산의 어머님이 자식을 생각하며 차린 모성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청산네 치킨집이 되고 ,자신의 아기를 위해 스스로 묶는 모성애를 더욱 강조함으로써 미혼모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도 공권력도 아닌 모성애, 즉 사랑과 관심이라는 감독의 메세지가 되는 것이다.

원래는 박희수나 아기가 이후 다른 주요 인물들과도 어느 정도 접점이 있었는데 이야기가 늘어진다고 판단되어 편집됐을 가능성이 제일 높아 보인다.


4. 여담[편집]


  • 가방에 매고 다니던 곰인형 고리를 아기 포대기에 달아주었다.
  • 옆 자리가 김현주의 자리다.
  • 원작에서는 남용필의 아내가 만삭의 임산부였는데, 본작에서 경찰 측 인물들이 축소되면서 임산부 등장인물 설정을 이 캐릭터에게 옮긴 것 같다. 공교롭게도 남용필의 감염 경로 설정을 본작에서는 박영환이 가져갔는데, 두 사람의 성씨가 같다. 추정되는 원작의 모티브를 고려해보면 본작의 두 사람이 삼촌-조카 관계였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보인다.[11]
  • 등장에 비해 대사가 적다. 박선화에게 화장실간다는 말과 보건실에서 도움을 청하려는 말 이외에는 말이 없다.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1-29 23:40:16에 나무위키 박희수(지금 우리 학교는)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오리지널] [1] 같은 좀비물인 킹덤: 아신전에서 어린 아신을 맡았다.[2] 정황상 정식 조퇴가 아니라 무단으로 나간 것 같은데, 같은 반 아이들은 김현주에 대해 떠드느라 박희수가 나가는 걸 신경쓰지 않는다.[3] 배우는 안세아(5화), 김나현. 스태프롤에는 희수아기로 나온다.[4] 치킨집 문밖에는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몰려온 좀비들이 우글거려서, 밖으로 나가려고 문을 열면 좀비들이 안으로 들어와 아기를 공격하게 된다. 그렇다고 치킨집 안에 그냥 있으면 완전히 좀비로 변한 후에 자기가 아기를 공격하게 된다. 그래서 고통스럽게 좀비화 되어 가는 와중에도 아기는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자기 몸을 구속한 것이다.[5] 묶인 팔이 지속적으로 줄에 쓸려 살과 근육이 벗겨져 나간 것처럼 보인다[6] 만약 송재익 형사일행이 아기를 안 데려갔다면 풀려난 뒤 아기를 감염시켜 엄마가 딸을 감염시키는 비극이 시작되었을것이다[7] 애초에 아프다고 보건실에 갔다가 첫 감염사태 직전에 나와 효산고의 좀비사태도 피했으며, 다른 멤버와 간접적인 접점은 출산한 아이가 형사와 만나는 것. 그나마도 이 아이는 4개월 후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으며, 이는 재익 일행과 함께 격리소까지 탈출한 세빈이도 마찬가지다.[8] 손명환이나 윤귀남 등에게 성폭행을 당해서 임신한 것이라면 배경 설정은 그나마 타당성이 있겠지만 작중에서 그런 암시는 전무했다. 귀남 일행과 함께하는 현주가 희수 옆에 앉기는 하지만 그것과 성폭행을 연관짓는 것도 다른 근거가 나오지 않는 이상 완전 억지다.[9] 이 작품 속에 나오는 설정이나 에피소드 중에는 학교폭력, 빈부격차, 행정편의적 관료주의, 성폭력 등 현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거나 은유하는 것들이 많다. 박희수의 임신성교에 타당한 배경 설정이 있었더라면 현실 속 문제를 보여주고 비판하기 위한 캐릭터로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앞뒤 사정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상태에서 고등학생이 혼자 출산하는 장면이 나오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뜬금없다는 느낌을 받거나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불필요하면서도 자극적인 스토리를 끼워 넣었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10] 다만 현주에게 감염된 방사선사 때문에 차내 인원이 죄다 좀비화되어 사실상 자체 제어 능력을 상실한 상태였음은 감안해야겠지만.[11] 그렇다면 초기 시나리오에서는 남소주, 박영환이 속한 구급1팀이 중간에 희수를 구출하는 전개가 있었을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