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야의 분노/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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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앙투아네트를 도와 히로의 음모를 막았다. 모든 일이 순조롭다.



1. 4일차 아침[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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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잠든 사이 악몽이 끊이질 않았다. 벗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기분이다. 악몽의 끝에서 또다시 그 익숙한 하얀 방이 나왔다.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 ? ?」
시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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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또 너인가...... 넌 누구야?

파일:행복의 신 그림자 아이콘.png
「? ? ?」
시간이 없어. 이미 너무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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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시간이 없다니...... 그게 무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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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대답 없이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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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기다려!

파일:안토네와 아이콘.png
「? ? ?」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 주세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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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의 바다로 떨어지듯 계속해서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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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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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났을 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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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큰일이다, 너무 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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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다니, 앙투아네트의 기자 회견은 벌써 끝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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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깊이 잠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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쾅——멀리서 폭발음과 울부짖는 소리, 부서지는 소리가 섞여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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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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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몸을 일으킨 뒤 문 밖으로 나갔다.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이전까지 조용했던 중앙청 로비가 지금은 폐허로 변해 있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폭도들이 구호를 외치며 격분하여 눈 앞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었다.

파일:양아치 아이콘.png
「폭도」
여기가 바로 몬스터 놈들의 소굴이다. 도망 못 가게 해!

파일:남성3 아이콘.png
「폭도」
이놈들이 그동안 우리를 속인 거야! 듣기 좋은 말만 하더니 결국은 몬스터와 한패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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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광경에 당황에서 꼼짝 못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 옆에 있는 통로로 잡아당겼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나다.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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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안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저들은 누구고?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저들은 모두 접경도시의 시민들이다. 히로가 중앙청의 신기사들은 모두 몬스터라고 믿게끔 만들었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이곳은 대화할 만한 장소가 아니야. 안전한 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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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그치만, 중앙청이 파괴되는 걸 지켜보기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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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의 고함소리가 점점 커졌다. 중앙청에 들어와 난동피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신기사라 할 지라도 민의에 맞설 수는 없어. 그리고 히로가 각 도시 조직들에게 끼치는 영향력도 강하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선 자신부터 보호하는 거다.

파일:1px 투명.svg
안화는 침착한 듯 보였지만 눈으로는 계속해서 주변을 경계했다.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됐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어젯밤 히로가 소방 자동 시스템을 이용해서 중앙청 숙소에 최면 가스를 살포했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비록 중앙청의 전력은 약해졌지만, 전화위복으로 대부분의 신기사들은 폭동에 휩쓸리지 않고 이동을 완료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하지만 에뮤사가 계속 안 보여......

파일:남성3 아이콘.png
「폭도」
저기 봐! 저놈이 바로 지휘사야! 내가 티비에서 봤어!

파일:남성11 아이콘.png
「폭도 리더」
저 놈이 몬스터의 두목이다. 몬스터로 변할 거야!
놈을 잡아라. 몬스터로 변하게 두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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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가 나팔을 크게 불자 주위의 폭도들이 즉시 모였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여기로 와. ......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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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책장이 넘어지며 나와 안화 사이를 가로막았다. 등 뒤에서 폭도들의 함성이 점점 가까워졌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당황하지 말고 오른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지하를 통해서 중앙청 뒷문으로 갈 수 있어. 난 우회해서 너와 합류하지.

파일:1px 투명.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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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가 알려준 대로 지하로 도망가자 폭도들이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금 폭발로 인해 지하실은 이미 무너져 있었고 출구 또한 막혀 있었다.

파일:남성3 아이콘.png
「폭도」
흐흐흐, 이번에는 도망 못 칠걸!

파일:남성11 아이콘.png
「폭도 리더」
모두 겁먹지 말고 공격해! 놈을 죽여!

파일:양아치 아이콘.png
「폭도」
잠...... 잠깐만, 저길 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 ? ?」
헤헤헤, 너희 목숨을 가지러 왔다~~~

파일:양아치 아이콘.png
「폭도」
귀, 귀신이다! 머리 없는 귀신이다!

파일:남성3 아이콘.png
「폭도」
중앙청의 요괴가 현신했다! 모두 도망쳐!

파일:남성11 아이콘.png
「폭도 리더」
당황하지 마라. 고작 한 놈이잖아! 도망...... 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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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 리더는 질서를 유지하려 했지만 뿔뿔이 흩어지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었다.

파일:남성11 아이콘.png
「폭도 리더」
어흑, 다가오지 마! 너...... 두고 봐, 증원을 불러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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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하고는 구르고 기면서 도망쳤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지휘사 ,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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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괜찮아. 아라시 덕분에 살았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사람들이 몬스터는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귀신은 무서워할 줄 몰랐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귀신을 믿으니까 무서워하는 거겠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 잠...... 잠깐만! 돌아보지 마!

파일:1px 투명.svg
막 아라시를 향해 고개를 돌리려 했을 때, 눈에 한 대 맞고 말았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됐다. 이제 돌아봐도 돼...... 방금 머리를 제대로 안 붙여서, 지휘사 한테 머리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

파일:1px 투명.svg
그렇다고 세게 칠 필요는 없잖아......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웬시한테 중앙청이 공격받고 있다고 들어서 바로 왔어. 그런데 중앙청이 너무 커서 헤매다가 여기까지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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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괜찮아, 나한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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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의 공포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듯, 가는 길에 아무도 마주치지 않고 중앙청 로비에 도착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에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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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뮤사는 폭도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포위망은 점차 좁아지고 있었다.

파일:남성11 아이콘.png
「폭도 리더」
이 여자가 바로 우리를 속인 원흉이다! 몬스터를 보내 우리를 공격한 것도 이 여자다! 모두 공격해라! 용서란 없다!

파일:양아치 아이콘.png
「폭도」
해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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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뮤사의 손에 타로 카드가 들려 있었지만, 시민들에게 손을 대는 걸 망설이고 있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너희들, 죽고 싶지 않으면 썩 물러가!

파일:남성11 아이콘.png
「폭도 리더」
너...... 너는?

파일:남성3 아이콘.png
「폭도」
아까 그 머리 없는 괴신이다! 아까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머리를 떼어낼 수 있는 것 같아!

파일:양아치 아이콘.png
「폭도」
우리 목숨을 가지러 왔나 봐!

파일:남성11 아이콘.png
「폭도 리더」
빠...... 빨리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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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도 리더가 쏜살같이 도망가자, 머뭇거리던 나머지 폭도들도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중앙청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지휘사 , 에뮤사! 둘 다 괜찮아?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괜찮아.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휴...... 지휘사 (와)과 아라시가 와 줘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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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라시 덕분에 폭도들이 다 도망갔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그래도 저 사람들 겁이 꽤 많은 것 같던데......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아마 아라시의 신기 능력 덕분일 거다. 그의 신기는 사람들의 공포 본능을 일으키지.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하지만 그 공포심도 잠시일 뿐, 정신이 돌아오면 다시 쳐들어올 거다. 우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동방거리로 가자. 웬시가 너희를 지켜준댔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음...... 방법이 없군. 그럼 부탁하지.

파일:1px 투명.svg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안심해도 돼. 폭도들이 동방거리를 쉽게 공격하진 못할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방금 웬시랑 연락했어. 지금 오고 있으니 잠시 쉬고 있으래. 너희들도 동방거리에서 잠시 쉴 곳을 마련해준다고 하더라.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고맙군. 한동안 신세 좀 지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괜찮아! 동방거리는 정말 재미있으니까, 너희도 곧 좋아하게 될 거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맞다, 앙투아네트는? 그리고 기자 회견은......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

파일:1px 투명.svg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기자 회견 때 무슨 일이 있었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앙투아네트가...... 사라졌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사라져......?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사라졌다고...... 그게 무슨 뜻이야?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오늘 아침 기자 회견에서 앙투아네트는 유해가 됐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유해!?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 왜 그렇게 된 거야?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이번 일은 모두 히로의 음모대로 가 버렸어. 히로가 기자 회견을 이용해 일을 계획할 거라 예상해, 우리는 기자 회견에 입장하는 시민들과 기자들을 엄격하게 조사하고, 회장 밖에도 많은 보안팀들을 배치했었다.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기자 회견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했었어. 그런데 자유질문 시간에 난입하려는 관중이 나타나더니, 보안팀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현장은 혼란에 빠져버렸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히로 쪽에서 우리에게 들키지 않고 방어를 뚫을 수 있는 건 달비라밖에 없지. 그래서 난 계속 회견장 주변에 영수의 흔적이 있는지 감시했었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사람들이 패닉에 빠졌을 때 영수도 행동하기 시작하더군.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안화가 달비라를 막으려고 할 때, 갑자기 앞에 앉아있던 두 기자가 앙투아네트한테 달려들었어.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히로가 그들에게 유해화 실험을 했었는지, 그들의 몸에서 촉수가 나와서 앙투아네트를 꿰뚫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일반인도 유해화가 가능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불가능해. 일반인이 유해화 실험을 받게 되면 몬스터로 변하게 될 뿐이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그래도 전투력 정도는 대폭 오르겠지.
신기사를 정면으로 상대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기습이라면 별개의 문제다.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그들의 촉수에 특수한 물질이 있었는지 앙투아네트도 유해화하기 시작했어......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앙투아네트는 방주를 이용해서 스스로를 시공의 틈새로 전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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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화는 말을 끝맺지 못했지만 다들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파일:안화 아이콘.png
「안화」
사건이 너무 빠르게 발생했다. 그 때문에 대부분 무슨 상황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앙투아네트가 몬스터로 변하는 것만 봤지.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현장은 패닉에 빠지게 됐지. 그때 히로가 현장에 와서 수습을 하고 모든 문제를 중앙청으로 돌렸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래서 폭도들이 중앙청을 공격한 거구나......

파일:에뮤사 아이콘.png
「에뮤사」
내가 앙투아네트를 지키지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한동안 아무도 말도 꺼내지 않았다.

따뜻한 햇살이 온 정원을 비추었지만
주변의 공기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앙투아네트......

잔혹한 사실은 마치 심연처럼,
과거와 미래 사이에 걸쳐져 있다.


모든 것을 감당하고, 모든 것을 지키는 신기사,

언제나 제일 앞에 서서 모두를 이끌던 「천사」

이제, 영원히 사라졌다.

파일:아라시 엔딩1.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시간을 떠도는 소년, 과연 새로운 결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수첩】
시국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중앙청은 폭도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앙투아네트는 사라졌고 히로는 정의의 화신이 되어 도시의 영웅이 되었다.



2. 후방 지원[편집]



2.1. 루안 옌, 루안 유의 의뢰[편집]


파일:루안 유.png
루안 유
[ 같이 옷 사러 가자! ]

파일:루안 유.png
언니랑 함께 요 며칠 간 쇼핑을 하기로 했어! 언니는 자주 밖에 안 나오는데 이번에 겨우 끌어낸 거지!
지휘사 (와)과 아라시도 같이 가자! 아라시는 의상에 대해 잘 안다면서? 나도 한 번 보고 싶어!


좋아, 약속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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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영7 메인.png 루안 옌, 루안 유의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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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옌」
옷은 이미 충분하잖아요...... 우리들, 돈도 없는데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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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유에게 강제로 끌려나온 루안 옌은 여전히 표정이 내키지 않아 보였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예쁜 옷을 입으면 기분도 좋아져.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리고 보는 사람의 마음도 같이 좋아지기도 하고.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애초에 언니는 꾸미는데 소질이 없어......
이렇게 예쁜데, 조금만 꾸미면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다 빠져들걸!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예? 남자아이가...... 빠져든다구요......?
여자아이두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자신감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해.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고 눈부시는 법이거든.
루안 옌이면 문제없어!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맞아 맞아. 자, 얼른 옷 사러 가자!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언니, 빨리 따라와!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천천히 가요......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를 따라 여러 골목을 지나 옷가게에 들어섰다.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와, 옷 엄청 많다......[보이스]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아...... 이 가게는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분명 비싸겠죠......

파일:샤니냐 아이콘.png
「점주」
아, 아라시 도련님! 어서 안으로 드세요!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아라시가 이 가게 주인이랑 아는 사이일 줄은 몰랐네.

파일:샤니냐 아이콘.png
「점주」
무슨 말씀이세요. 아라시님의 저희 가게의 VIP예요! 이틀 전에도 오셔서 한 번에 백 벌 넘게 구매하셨어요.

파일:샤니냐 아이콘.png
「점주」
게다가 저희 가게의 의상 평가도 해주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물건을 들였더니 판매량이 폭주했어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동방거리 옷가게는 많이 들러봤는데, 여기만 괜찮더라.
그런데 오늘은 내가 아니라 저 두 사람 옷을 사러 온 거야.


파일:샤니냐 아이콘.png
「점주」
하하, 아라시 도련님의 친구면 제 친구죠!
편하게 고르세요~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옷이 너무 많아서 어지러워요......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맞다, 코디는 어떻게 해야 돼?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아라시, 알려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음...... 난 직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미적 감각을 키우고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해 봐. 그 뒤엔 그대로 코디하기만 하면 될 거야.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너무 추상적이라서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그러고 보니, 아라시님은 평소에 여자아이 옷을 입고 계셨죠. 왜 그런 건가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여성복이라서 고른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생각했을 때 예쁜 옷을 고른 것 뿐이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이 시대에서는 여자아이 옷이 더 예쁜 것 같거든.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아~ 그래서 맨날 그렇게 입고 다니는 거구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왜 그렇게 입냐고...... 묻는 사람도 꽤 많은데, 나야말로 왜 그런 식으로 입었냐고 물어보고 싶어. 남자는 이렇게 입어야 되고, 여자는 저렇게 입어야 된다는 법은 없잖아.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나는 그런 거 신경 안 써. 자유롭게 살면 좋은 거지!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음...... 아라시님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맞아. 그래야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나한테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게 가장 중요해. 그림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다들 아름다우니까 인기가 많은 거잖아.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이 모든 게 끝나면 난 항구도시에서 옷가게를 열 거야! 그럼 더 많은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을 테니까.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와...... 진짜 멋진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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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옌」
아라시님이라면 할 수 있어요.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그때는 언니랑 함께 자주 아라시 가게로 구경하러 갈게. 우리한테는 싸게 줘야 해!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 그런데 역시 한참을 봐도 어떻게 코디해야 할 지 모르겠어. 차라리 우리가 아라시 옷을 골라줘보자![보이스2]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좋아. 다른 사람이 골라준 옷을 입어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헤헤, 기다려봐~ 가자,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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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옌은 루안 유에게 이끌려 옷들 사이로 뛰어들더니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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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옷을 코디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색깔, 스타일, 그리고 입는 사람의 특징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거든......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응, 맞아 맞아. 그래서 아라시를 위해 이 옷을 골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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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안 유의 손엔 메이드 스타일의 미니 스커드가 들려 있었다.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음...... 역시 별로 안 어울리지 않을까......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누가 그래, 잘만 어울리는데!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아라시, 얼른 입어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이...... 이 옷, 너무 짧잖아! 품위 없다고 해야 하나......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유가......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짧으니까 좋은 거지! 아라시도 가끔은 메이드 스타일 옷 입어도 되잖아? 분명 엄청 섹시할걸~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섹시라니...... 싫어, 절대 싫어!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음,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지휘사 한테 물어보는 수밖에. 지휘사 , 아라시가 이 옷을 입은 걸 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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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스타일의 아라시?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세 가지 선택지를 줄게!
▶ 보고 싶어!

▶ 보고 싶어!!

▶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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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똑같잖아!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봐봐, 지휘사 (이)도 그렇다잖아! 아라시, 빨리 갈아입고 와 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알겠어. 지휘사 (이)가 보고 싶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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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는 루안 유에게 옷을 받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엄청 기대되는데!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아라시님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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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사이, 문이 열렸다......
파일:오토스키.png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너무 귀엽잖아! 내가 말했지, 아라시한테 메이드 스타일이 잘 어울릴 거라고!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진짜야......?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나 못 믿겠으면 지휘사 한테 물어보던가! 또 세 가지 선택지를 줄게!
▶ 엄청 귀엽다

▶ 너무 귀엽다

▶ 귀여워 죽겠다!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는 몸을 돌려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았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싫어 싫어, 지휘사 (이)가 뭐라 하든 빨리 이 옷을 갈아 입어야겠어......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는 탈의실로 들어가더니 원래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후...... 역시 이 기모노가 나한테 어울리지.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아~~~ 아깝다! 빨리 사진으로 찍어놨여야 했는데......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유, 사부님이 함부로 다른 사람을 찍지 말라고 말씀하셨잖아요.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잠깐만 아라시. 지금 들고 있는 주머니에 뭐 들어있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 아무것도 아니야......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아하하, 알겠다! 아까 입었던 옷이지!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네? 지휘사 님이 예쁘다고 해서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니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냥 이 옷 스타일이 특이하니까 내 콜렉션에 넣어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서...!


2.2. 종한구의 의뢰[편집]


파일:종한구.png
종한구
[ 골동품이 한 무더기로 입고됐는데...... ]

파일:종한구.png
요즘 순찰, 오행진 건설로 정신이 없어서 새로 들어온 물건을 정리도 못 했어요.시간 있으면 아라시 도련님과 함께 만장정에 와서 도와주세요.
저는 아마 없겠지만, 우리 가게의 그 남매가 당신들을 도와줄 거예요.

정말이지 사람을 부려먹는군...... 알겠어......
파일:1px 투명.svg

파일:영7 메인.png 종한구의 의뢰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만장정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희 가게는 다양한 물건을 고루 가지고 있으며,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모두 정직하게 대합니다.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지휘사와 신기사구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이 둘은 누구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종한구가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로봇 인형같아. 자아의식이 있어서 위험물 판정을 받고 버려졌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로봇? 멋있다! 나 처음 봐!

파일:1px 투명.svg
아라시가 로봇에 관심이 있는 줄 몰랐다...... 다음에는 그를 레오스한테 데려가야지.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지 마세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우리는 위험품이야. 아주 위험하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 미안.
그런데 진짜 대단해!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주인님이 당신들을 잘 모시라고 하셨어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너희들은 중요한 무료 노동자니까.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따라오세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빨리.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그들을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닥에는 수많은 기기괴괴한 물건들이 늘어져 있었다.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이 물건들이에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모두 주인님의 중요한 보물이지.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이것들을 잘 분류해주시면 돼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우리는 가격을 표시할게.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그것뿐입니다.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어서 시작하자!

파일:1px 투명.svg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는...... 각종 쓰레기들이 어수선하게 있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이거 진짜 골동품인가? 아무도 안 찾을 것 같은데......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보물인지 어떤지는 그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보물이지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다른 사람들한테는 쓰레기나 다름없어.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하지만 한두 사람에게만이라도 보물인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물론 주인님도 종종 흔한 의미를 가진 보물들을 처분하곤 하지. 보물이라고 하기엔 어렵지만......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너희는 종한구를 아주 존중하는구나.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저희는 인간을 싫어해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인간이 우리를 버렸거든.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주인님은 우리에게 집과 일을 줬어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자아의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다고?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그래요. 자아의식은 위험해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하지만 주인님은 신경 쓰지 않아. 우리에게 자유롭게 살라고 말씀하셨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흥, 그 변태가 괜찮을 때도 있구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인간은 항상 이런 식이야. 자기와 다른 종족은 배척하지. 원주민이든, 로봇이든, 신기사든......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당신은 인간이 아니군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그럼 너도 버려진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음......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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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게 버림받아 모든 것을 잃은 후, 홀로 이 시대 이 도시에 왔다......

파일:1px 투명.svg
그때의 아라시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하지만 너희가 종한구를 만난 것처럼 나도 지휘사 , 그리고 동방거리의 사람들을 만났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비록 다른 종족이지만 나를 받아주는 사람, 그리고 돌아갈 수 있는 집을 찾았어. 난 정말 행복해.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단순한 인간이군요.[보이스3]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하지만, 싫지 않은 인간이야.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잡담은 그만하고 이제 일하죠.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주인님이 곧 돌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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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속 물건을 하나씩 꺼내 깨긋하게 씻으면, 로봇 인형 남매가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붙인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한참을 정리했는데 재미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다니......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물건 자체는 중요하지 않아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사는 사람이 좋아하면 그만이지!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종한구가 진짜 너희한테 말도 안 되는 걸 가르쳤구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잠깐, 이 인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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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가 상자 아래에서 먼지투성이의 인형을 꺼내 손으로 깨끗하게 털었다.
파일:아라시 인형.png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내가 어렸을 때도 똑같은 게 있었어.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을 줄이야......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라시, 여기 좀 봐봐!

파일:1px 투명.svg
인형의 치맛자락에 작게 "아라시"라는 글자가 수놓아져 있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이건...... 우리 누나가 수놓은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내 인형이 맞아!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정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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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이 천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아라시한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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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시간 속에서 인형은 여러 주인의 손을 거쳤다. 그들도 아라시처럼 인형을 아끼고 "아라시"라는 글자의 뜻이 궁금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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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다가 잊혀지고 버려져,
결국 또 한 번 돌아갈 곳을 찾았다.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갖고 싶으면 구매하세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함부로 가져가면 안 돼!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가격 측정 중......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현재 가치로 따지면——네 사후의 머리를 값으로 내는 걸 추천할게. 아니면 백만 금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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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백...... 백만? 그리고 머리를 달라니 그게 무슨 억지야!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이건 매우 귀한 골동품이에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이건 진품이야.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공정한 가격이에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우리는 상도의를 지킨다고.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흥, 백만 금화 밖에 안 한다고?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잠깐, 아라시, 좀 진정해!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돈이 있는 인간이군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조금 더 높게 불렀어야 됐는데.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하지만 저희에게 돈을 줘도 소용없어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주인님이 오셔서 결정해야 돼.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맞아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어때요, 도련님. 일은 다 끝냈나요?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이 천 인형을 사고 싶다고 했어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가격을 말했더니 교환은 하지 않고 돈을 내겠대요.

파일:릴리스 아이콘.png
「누나」
아쉽네요, 주인님. 원하는 것이랑 교환할 수 없어요.

파일:이스터 아이콘.png
「동생」
주인님이 허락만 하시면 팔 수 있습니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아~ 이 인형 말이군요.
죄송해요, 이건 다른 용도가 있거든요. 이건 비매품이라 얼마를 주더라도 팔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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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럴 줄 알았어, 이 악덕 상인! 죽어 이 변태!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그렇게 욕을 해대면 더욱 팔 수 없겠는데요~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하하하, 그럼 도련님 하시는 거 보고 팔아 드릴게요. 제가 기분이 좋아져서 도련님께 팔 날이 올 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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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하니 이 인형은 당분간 아라시에게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


2.3. 모임[편집]


파일:영7아라시.png
아라시
[ 초대장 ]

파일:영7아라시.png
동방거리 일은 드디어 끝났어. 다들 우리집에 초대해 놨는데,
지휘사 도 당연히 올 거지?


응, 반드시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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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올 때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아라시는 일찍이 주방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파일:영칠 사건75.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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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도와줄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괜찮아, 나 혼자서도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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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윽...... 너 밥하는 거 처음이잖아. 내가 도와주는 게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필요 없어. 밥하는 건 식은 죽 먹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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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가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니 처음에는 질서정연했던 주방이 순식간에 정신이 없어졌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지휘사 ! 빨리 식칼 좀 가져다줘!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무, 물! ......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으악, 냄비에 불 붙었어!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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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냄비 뚜껑을 닫으면 되잖아.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흥, 알고 있었다고! 단지...... 갑자기 잊어버렸을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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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이 어수선한 사이, 드디어 첫 번째 음식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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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엄청 짜! 아라시, 너 소금을 얼마나 넣은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레시피에서 두 스푼 넣으라고 했는데....... 맞아, 딱 두 스푼 넣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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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가 국자를 들고 당당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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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레시피에서 나온 건 네가 들고 있는 국자가 아니라 이 작은 스푼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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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아이고... 다음 요리는 나랑 같이 만들자......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싫어 싫어! 나 혼자 할 거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지휘사 (이)가 거기서 쳐다보니까 괜히 긴장되잖아!
빨리 거실에 가서 손님 맞을 준비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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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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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신기사들이 속속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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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탄은 오자마자 아라시의 화실로 달려갔다.

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음...... 역시 명불허전이군. 모두 명인의 손에서 나온 그림들 뿐이구려.

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아...... 이 그림은 천년 전에 유실되었다고 들었는데, 아라시 도령은 어디서 이걸 손에 넣은 거지?

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흠, 이 그림은 화법이 절묘하군, 결코 졸작일 리가 없소. 자세히 음미하면 색다른 느낌이 나는 것도 흥미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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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실 안에 있는 칭탄의 모습을 보니 잠시 신경을 꺼도 될 것 같았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
「라게츠」
아라시의 콜렉션은 역시 금전적 가치보다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들밖에 없구나......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금전적 가치가 그렇게 높진 않아.

파일:라게츠 아이콘.png
「라게츠」
흥, 그래도 그 영산옥 덕분에 복원 작업이 수월했어...... 이제 필요 없으니까 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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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게츠는 영산옥을 조용히 아라시의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언니, 이것 좀 봐, 아라시의 옷장이야!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방 가득 옷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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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의 드레스룸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이 가득 있었다. 평범한 옷가게보다 훨씬 많았다.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헤헤, 언니, 이 옷 좀 입어봐!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에? 지금? 여기서요?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자......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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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예상대로 옷장 안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야호 지히사, 내 이번에 엄청 오래 묵은 술을 가져왔어이. 오늘 다 취하기 전에는 집에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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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소란 피우지 마. 오늘 여기엔 미성년자도 많이 있단 말이야.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갠찮다, 웬즈랑 나랑 같이 마시면 되어!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어레, 웬즈, 니 지금 뭐 읽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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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시는 손에 든 책을 넘기면서 바둑을 두고 있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아, 이건 아라시 서재에서 꺼낸 고대 바둑 기보야. 수가 좀 재밌는 것 같길래 빌려서 자세히 연구해 볼려고.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또 바둑이꼬? 재미읎구마. 나랑 술 마시자~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지금은 술보다 바둑을 더 두고 싶은데.
오행진 일을 시작하고 나서 계속 바둑을 못 뒀으니까.


파일:중연 아이콘.png
「중연」
소인과 한 판 두지.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어? 중연 씨 바둑 둘 줄 알아? 좋지!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빨리 시작하자! 먼저 몇 수 둬도 괜찮아!

파일:1px 투명.svg
이때, 룰루가 담장에서 날아 들어왔다.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저기 나무늘보. 문도 안 열어주고 너무 게으르잖아.[보이스4]

파일:1px 투명.svg
「지휘사」
아, 미안, 못 들었어......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몸은 느려가지고 듣지도 못하다니...... 너 거북이니?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저녁 다 됐어! 어서 와서 먹어봐!

파일:루안 유 아이콘.png
「루안 유」
오오, 맛있는 냄새!

파일:루안 옌 아이콘.png
「루안 옌」
그런데...... 모양이 좀......

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배색은 훌륭하오나 모양은 흉하군.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헤헤, 내가 요리한 건 처음이라서......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만든 요리는 절대로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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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누구도 먼저 젓가락을 움직이지 않았다......

파일:라게츠 아이콘.png
「라게츠」
룰루 씨, 별님들이 이 밥에 대해서는 뭐라고 안 했어?

파일:룰루 아이콘.png
「룰루」
이런 사소한 일을 뭐하러 별님한테 물어봐?
지휘사가 먹어보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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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어? 왜 내가......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일리 있네. 지휘사로서 이런 희생정신 정도는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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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사」
윽......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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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조심스럽게 한 입 먹었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말했잖아. 내가 만든 요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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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른 사람들도 두려움을 극복하고 즐겁게 먹었다.

파일:가리에 아이콘.png
「가리에」
밥만 먹으면 못 써, 술도 같이 하자!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아라시가 이렇게 빨리 동방거리 사람들과 친구가 될 줄 몰랐네. 앞으로도 이렇게 잘 지내보자!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건배!

파일:1px 투명.svg
건배!

파일:칭탄 아이콘.png
「칭탄」
그러고 보니, 종형은 왜 오지 않은 건지......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흥. 그 변태는 내가 초대 안 했어!

파일:1px 투명.svg

파일:1px 투명.svg
정원 구석의 정자에서 종한구 혼자 차를 따르고 있었고, 반찬 몇 접시도 같이 놓여 있었다.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저쪽은 꽤 시끄럽네요. 하지만 여기에도 차랑 다과가 있으니, 전 만족해요.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그쵸, 여러분?

파일:병괴물 아이콘.png
「병괴물」
ㅇ0ㅇ?

파일:병괴물 아이콘.png
「병괴물」
> 0 <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초대받지도 않았는데, 사서 이 고생이라니.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뭐, 그냥 택배왔다고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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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가 손가락을 튕기자, 병괴물과 탁자 위의 식기가 사라졌다.

파일:종한구 아이콘.png
「종한구」
잘 간직하세요,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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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한구가 떠났다.
파일:아라시 인형.png
파일:1px 투명.svg
저녁 바람이 살살 불어오고 달그림자가 흔들린다.

파일:1px 투명.svg
탁자 위에는 깨끗한 인형만이 남아 있었다. 옷자락에는 작은 글씨로
"아라시"라고 수가 놓여 있었다.

파일:아라시 엔딩1.png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시간을 떠도는 소년, 과연 새로운 결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수첩】
아라시의 정원에서 동방거리의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밤을 보냈다.



3. 4일차 밤[편집]


파일:1px 투명.svg
안화의 예상대로 폭도들은 중앙청으로 돌아와 더 철저하게 파괴했다.
물론 내 방도 불행을 피하지 못했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네 소지품을 사전에 여기로 옮겨놔서 잘 됐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앞으로는 동방거리에서 지내. 웬시 기원에서 방을 하나 구해줄게......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지휘사 (이)가 나랑 살면 되겠네!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응?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 그러니까 지휘사 (와)과 같이 살고 싶은 게 아니라......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그러니까... 새집에 커서 나 혼자 사는 게 아까워서 그래. 어차피 지휘사 도 동방거리에서 살아야 되니까......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응, 아라시가 지휘사 (을)를 보호해준다면 나도 안심되네. 지휘사 의 의견을 들어보자.
▷ 물론, 당연히 동의해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그럼 그렇게 하자. 중앙청이 복구되기 전까지 지휘사 (은)는 아라시네 집에서 지내.

파일:아라시 아이콘.png
「아라시」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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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아, 당연히 공짜는 없어. 앞으로 밥, 설거지, 청소는 지휘사 한테 맡길게!
열심히 하라고!


▷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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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의 뜨거운 눈빛을 보니 망설여졌다.

파일:웬시 아이콘.png
「웬시」
아, 내가 잘못 얘기했다. 웬시 기원의 방 배정은 이미 끝나서 지휘사님은 아라시의 집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쉽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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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흥, 그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본인이 특별히 자비를 베풀어서 그대를 받아들여 주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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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
앞으로 설거지하고 밥하고 청소하는 건 전부 지휘사 한테 맡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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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다 짜고 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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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와~ 엄청 멋있는 옷들로 가득 찼잖아~[보이스2] 그건 그렇고, 역시 코디 정하는 법을 모르겠네. 시험 삼아서 아라시 옷을 고를 건데, 한 번 입어봐주면 안 돼?[보이스3] 외견은 복잡하지만, 내용물은 단순한 인간이군요.[보이스4] 잠깐, 게으름뱅이. 문을 안 열어주다니 납 구두라도 들어있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