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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날2@ 【스토리 진행】
앙투아네트를 도와 히로의 음모를 막았다. 모든 일이 순조롭다.
| 깊이 잠든 사이 악몽이 끊이질 않았다. 벗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진 기분이다. 악몽의 끝에서 또다시 그 익숙한 하얀 방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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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시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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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또 너인가...... 넌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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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시간이 없어. 이미 너무 늦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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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시간이 없다니...... 그게 무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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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는 대답 없이 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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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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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이 세계를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해 주세요......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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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의 바다로 떨어지듯 계속해서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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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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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어났을 땐,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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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큰일이다, 너무 잤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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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되다니, 앙투아네트의 기자 회견은 벌써 끝났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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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렇게 깊이 잠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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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쾅——멀리서 폭발음과 울부짖는 소리, 부서지는 소리가 섞여서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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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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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하게 몸을 일으킨 뒤 문 밖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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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까지 조용했던 중앙청 로비가 지금은 폐허로 변해 있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폭도들이 구호를 외치며 격분하여 눈 앞의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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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여기가 바로 몬스터 놈들의 소굴이다. 도망 못 가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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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이놈들이 그동안 우리를 속인 거야! 듣기 좋은 말만 하더니 결국은 몬스터와 한패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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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앞의 광경에 당황에서 꼼짝 못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누군가가 나를 옆에 있는 통로로 잡아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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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나다. 걱정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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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안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저들은 누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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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저들은 모두 접경도시의 시민들이다. 히로가 중앙청의 신기사들은 모두 몬스터라고 믿게끔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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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이곳은 대화할 만한 장소가 아니야. 안전한 곳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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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그치만, 중앙청이 파괴되는 걸 지켜보기만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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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의 고함소리가 점점 커졌다. 중앙청에 들어와 난동피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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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신기사라 할 지라도 민의에 맞설 수는 없어. 그리고 히로가 각 도시 조직들에게 끼치는 영향력도 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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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우선 자신부터 보호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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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는 침착한 듯 보였지만 눈으로는 계속해서 주변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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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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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어젯밤 히로가 소방 자동 시스템을 이용해서 중앙청 숙소에 최면 가스를 살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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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비록 중앙청의 전력은 약해졌지만, 전화위복으로 대부분의 신기사들은 폭동에 휩쓸리지 않고 이동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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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하지만 에뮤사가 계속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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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저기 봐! 저놈이 바로 지휘사야! 내가 티비에서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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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리더」 저 놈이 몬스터의 두목이다. 몬스터로 변할 거야! 놈을 잡아라. 몬스터로 변하게 두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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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자가 나팔을 크게 불자 주위의 폭도들이 즉시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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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여기로 와. ...... 지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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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책장이 넘어지며 나와 안화 사이를 가로막았다. 등 뒤에서 폭도들의 함성이 점점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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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당황하지 말고 오른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 지하를 통해서 중앙청 뒷문으로 갈 수 있어. 난 우회해서 너와 합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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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가 알려준 대로 지하로 도망가자 폭도들이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방금 폭발로 인해 지하실은 이미 무너져 있었고 출구 또한 막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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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흐흐흐, 이번에는 도망 못 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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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리더」 모두 겁먹지 말고 공격해! 놈을 죽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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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잠...... 잠깐만, 저길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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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헤헤헤, 너희 목숨을 가지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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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귀, 귀신이다! 머리 없는 귀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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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중앙청의 요괴가 현신했다! 모두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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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리더」 당황하지 마라. 고작 한 놈이잖아! 도망...... 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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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리더는 질서를 유지하려 했지만 뿔뿔이 흩어지는 사람들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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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리더」 어흑, 다가오지 마! 너...... 두고 봐, 증원을 불러올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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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말하고는 구르고 기면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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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지휘사 ,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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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괜찮아. 아라시 덕분에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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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사람들이 몬스터는 무서워하지 않으면서 귀신은 무서워할 줄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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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귀신을 믿으니까 무서워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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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아, 잠...... 잠깐만! 돌아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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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 아라시를 향해 고개를 돌리려 했을 때, 눈에 한 대 맞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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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됐다. 이제 돌아봐도 돼...... 방금 머리를 제대로 안 붙여서, 지휘사 한테 머리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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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고 세게 칠 필요는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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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웬시한테 중앙청이 공격받고 있다고 들어서 바로 왔어. 그런데 중앙청이 너무 커서 헤매다가 여기까지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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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하니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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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괜찮아, 나한테 맡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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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의 공포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 듯, 가는 길에 아무도 마주치지 않고 중앙청 로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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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에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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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는 폭도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고, 포위망은 점차 좁아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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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리더」 이 여자가 바로 우리를 속인 원흉이다! 몬스터를 보내 우리를 공격한 것도 이 여자다! 모두 공격해라! 용서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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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해치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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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의 손에 타로 카드가 들려 있었지만, 시민들에게 손을 대는 걸 망설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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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너희들, 죽고 싶지 않으면 썩 물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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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리더」 너......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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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아까 그 머리 없는 괴신이다! 아까 두 눈으로 똑똑히 봤어. 머리를 떼어낼 수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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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우리 목숨을 가지러 왔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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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리더」 빠...... 빨리 도망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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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도 리더가 쏜살같이 도망가자, 머뭇거리던 나머지 폭도들도 소리를 지르며 도망쳤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중앙청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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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지휘사 , 에뮤사! 둘 다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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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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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 휴...... 지휘사 (와)과 아라시가 와 줘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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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라시 덕분에 폭도들이 다 도망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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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그래도 저 사람들 겁이 꽤 많은 것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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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아마 아라시의 신기 능력 덕분일 거다. 그의 신기는 사람들의 공포 본능을 일으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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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하지만 그 공포심도 잠시일 뿐, 정신이 돌아오면 다시 쳐들어올 거다. 우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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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동방거리로 가자. 웬시가 너희를 지켜준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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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음...... 방법이 없군. 그럼 부탁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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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안심해도 돼. 폭도들이 동방거리를 쉽게 공격하진 못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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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방금 웬시랑 연락했어. 지금 오고 있으니 잠시 쉬고 있으래. 너희들도 동방거리에서 잠시 쉴 곳을 마련해준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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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고맙군. 한동안 신세 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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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괜찮아! 동방거리는 정말 재미있으니까, 너희도 곧 좋아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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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맞다, 앙투아네트는? 그리고 기자 회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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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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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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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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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기자 회견 때 무슨 일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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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앙투아네트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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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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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사라졌다고...... 그게 무슨 뜻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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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오늘 아침 기자 회견에서 앙투아네트는 유해가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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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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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 왜 그렇게 된 거야?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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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이번 일은 모두 히로의 음모대로 가 버렸어. 히로가 기자 회견을 이용해 일을 계획할 거라 예상해, 우리는 기자 회견에 입장하는 시민들과 기자들을 엄격하게 조사하고, 회장 밖에도 많은 보안팀들을 배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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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 기자 회견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했었어. 그런데 자유질문 시간에 난입하려는 관중이 나타나더니, 보안팀들과 충돌을 일으키고 현장은 혼란에 빠져버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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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히로 쪽에서 우리에게 들키지 않고 방어를 뚫을 수 있는 건 달비라밖에 없지. 그래서 난 계속 회견장 주변에 영수의 흔적이 있는지 감시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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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사람들이 패닉에 빠졌을 때 영수도 행동하기 시작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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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 안화가 달비라를 막으려고 할 때, 갑자기 앞에 앉아있던 두 기자가 앙투아네트한테 달려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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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 히로가 그들에게 유해화 실험을 했었는지, 그들의 몸에서 촉수가 나와서 앙투아네트를 꿰뚫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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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일반인도 유해화가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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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불가능해. 일반인이 유해화 실험을 받게 되면 몬스터로 변하게 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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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그래도 전투력 정도는 대폭 오르겠지. 신기사를 정면으로 상대하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기습이라면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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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 그들의 촉수에 특수한 물질이 있었는지 앙투아네트도 유해화하기 시작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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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이성을 완전히 잃어버리기 전에, 앙투아네트는 방주를 이용해서 스스로를 시공의 틈새로 전송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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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는 말을 끝맺지 못했지만 다들 그게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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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화」 사건이 너무 빠르게 발생했다. 그 때문에 대부분 무슨 상황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앙투아네트가 몬스터로 변하는 것만 봤지. 사람들은 뿔뿔이 흩어졌고, 현장은 패닉에 빠지게 됐지. 그때 히로가 현장에 와서 수습을 하고 모든 문제를 중앙청으로 돌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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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그래서 폭도들이 중앙청을 공격한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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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뮤사」 내가 앙투아네트를 지키지 못해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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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이 온 정원을 비추었지만 주변의 공기는 차갑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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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사실은 마치 심연처럼, 과거와 미래 사이에 걸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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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감당하고, 모든 것을 지키는 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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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제일 앞에 서서 모두를 이끌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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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시간을 떠도는 소년, 과연 새로운 결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수첩】
시국이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중앙청은 폭도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앙투아네트는 사라졌고 히로는 정의의 화신이 되어 도시의 영웅이 되었다.
2.1. 루안 옌, 루안 유의 의뢰[편집]
| 「루안 유」 [ 같이 옷 사러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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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니랑 함께 요 며칠 간 쇼핑을 하기로 했어! 언니는 자주 밖에 안 나오는데 이번에 겨우 끌어낸 거지! 지휘사 (와)과 아라시도 같이 가자! 아라시는 의상에 대해 잘 안다면서? 나도 한 번 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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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약속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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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옷은 이미 충분하잖아요...... 우리들, 돈도 없는데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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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에게 강제로 끌려나온 루안 옌은 여전히 표정이 내키지 않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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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예쁜 옷을 입으면 기분도 좋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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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그리고 보는 사람의 마음도 같이 좋아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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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애초에 언니는 꾸미는데 소질이 없어...... 이렇게 예쁜데, 조금만 꾸미면 남자아이든 여자아이든 다 빠져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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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예? 남자아이가...... 빠져든다구요......? 여자아이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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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자신감을 갖는 게 제일 중요해.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아름답고 눈부시는 법이거든. 루안 옌이면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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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맞아 맞아. 자, 얼른 옷 사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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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언니, 빨리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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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천천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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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를 따라 여러 골목을 지나 옷가게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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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와, 옷 엄청 많다......[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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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아...... 이 가게는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분명 비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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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주」 아, 아라시 도련님! 어서 안으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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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아라시가 이 가게 주인이랑 아는 사이일 줄은 몰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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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주」 무슨 말씀이세요. 아라시님의 저희 가게의 VIP예요! 이틀 전에도 오셔서 한 번에 백 벌 넘게 구매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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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주」 게다가 저희 가게의 의상 평가도 해주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물건을 들였더니 판매량이 폭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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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동방거리 옷가게는 많이 들러봤는데, 여기만 괜찮더라. 그런데 오늘은 내가 아니라 저 두 사람 옷을 사러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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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주」 하하, 아라시 도련님의 친구면 제 친구죠! 편하게 고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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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옷이 너무 많아서 어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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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맞다, 코디는 어떻게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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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아라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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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음...... 난 직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미적 감각을 키우고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해 봐. 그 뒤엔 그대로 코디하기만 하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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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너무 추상적이라서 하나도 못 알아듣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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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그러고 보니, 아라시님은 평소에 여자아이 옷을 입고 계셨죠. 왜 그런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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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여성복이라서 고른 건 아니고, 그냥 내가 생각했을 때 예쁜 옷을 고른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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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이 시대에서는 여자아이 옷이 더 예쁜 것 같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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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아~ 그래서 맨날 그렇게 입고 다니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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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왜 그렇게 입냐고...... 묻는 사람도 꽤 많은데, 나야말로 왜 그런 식으로 입었냐고 물어보고 싶어. 남자는 이렇게 입어야 되고, 여자는 저렇게 입어야 된다는 법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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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나는 그런 거 신경 안 써. 자유롭게 살면 좋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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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음...... 아라시님의 말도 일리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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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맞아. 그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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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나한테는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게 가장 중요해. 그림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다들 아름다우니까 인기가 많은 거잖아.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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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이 모든 게 끝나면 난 항구도시에서 옷가게를 열 거야! 그럼 더 많은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줄 수 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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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와...... 진짜 멋진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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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아라시님이라면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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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그때는 언니랑 함께 자주 아라시 가게로 구경하러 갈게. 우리한테는 싸게 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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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 그런데 역시 한참을 봐도 어떻게 코디해야 할 지 모르겠어. 차라리 우리가 아라시 옷을 골라줘보자![보이스2] 그건 그렇고, 역시 코디 정하는 법을 모르겠네. 시험 삼아서 아라시 옷을 고를 건데, 한 번 입어봐주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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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좋아. 다른 사람이 골라준 옷을 입어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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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헤헤, 기다려봐~ 가자,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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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은 루안 유에게 이끌려 옷들 사이로 뛰어들더니 한참 동안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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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왜 아직도 안 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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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옷을 코디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야. 색깔, 스타일, 그리고 입는 사람의 특징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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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응, 맞아 맞아. 그래서 아라시를 위해 이 옷을 골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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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의 손엔 메이드 스타일의 미니 스커드가 들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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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음...... 역시 별로 안 어울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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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누가 그래, 잘만 어울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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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아라시, 얼른 입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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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응? 이...... 이 옷, 너무 짧잖아! 품위 없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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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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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짧으니까 좋은 거지! 아라시도 가끔은 메이드 스타일 옷 입어도 되잖아? 분명 엄청 섹시할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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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섹시라니...... 싫어, 절대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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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음,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지휘사 한테 물어보는 수밖에. 지휘사 , 아라시가 이 옷을 입은 걸 보고 싶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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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드 스타일의 아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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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세 가지 선택지를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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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보고 싶어!!!
| 다 똑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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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봐봐, 지휘사 (이)도 그렇다잖아! 아라시, 빨리 갈아입고 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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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 알겠어. 지휘사 (이)가 보고 싶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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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는 루안 유에게 옷을 받고 탈의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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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엄청 기대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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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아라시님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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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하는 사이, 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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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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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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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너무 귀엽잖아! 내가 말했지, 아라시한테 메이드 스타일이 잘 어울릴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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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 진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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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나 못 믿겠으면 지휘사 한테 물어보던가! 또 세 가지 선택지를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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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 귀엽다▶ 너무 귀엽다▶ 귀여워 죽겠다!
| 아라시는 몸을 돌려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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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싫어 싫어, 지휘사 (이)가 뭐라 하든 빨리 이 옷을 갈아 입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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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는 탈의실로 들어가더니 원래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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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후...... 역시 이 기모노가 나한테 어울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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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아~~~ 아깝다! 빨리 사진으로 찍어놨여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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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유, 사부님이 함부로 다른 사람을 찍지 말라고 말씀하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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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잠깐만 아라시. 지금 들고 있는 주머니에 뭐 들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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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아...... 아무것도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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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아하하, 알겠다! 아까 입었던 옷이지!
|
| 「루안 옌」 네? 지휘사 님이 예쁘다고 해서요?
|
| 「아라시」 아니야!
|
| 「아라시」 그냥 이 옷 스타일이 특이하니까 내 콜렉션에 넣어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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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한구」 [ 골동품이 한 무더기로 입고됐는데...... ]
|
| 요즘 순찰, 오행진 건설로 정신이 없어서 새로 들어온 물건을 정리도 못 했어요.시간 있으면 아라시 도련님과 함께 만장정에 와서 도와주세요. 저는 아마 없겠지만, 우리 가게의 그 남매가 당신들을 도와줄 거예요. |
정말이지 사람을 부려먹는군...... 알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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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만장정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저희 가게는 다양한 물건을 고루 가지고 있으며, 남녀노소 할 거 없이 모두 정직하게 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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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지휘사와 신기사구나.
|
| 「아라시」 응? 이 둘은 누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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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종한구가 어디서 구했는지 모를 로봇 인형같아. 자아의식이 있어서 위험물 판정을 받고 버려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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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로봇? 멋있다! 나 처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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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가 로봇에 관심이 있는 줄 몰랐다...... 다음에는 그를 레오스한테 데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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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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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우리는 위험품이야. 아주 위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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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아, 미안. 그런데 진짜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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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주인님이 당신들을 잘 모시라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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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너희들은 중요한 무료 노동자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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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따라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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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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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을 따라 방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닥에는 수많은 기기괴괴한 물건들이 늘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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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이 물건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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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모두 주인님의 중요한 보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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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이것들을 잘 분류해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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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우리는 가격을 표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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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그것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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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어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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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자를 열어보니 안에는...... 각종 쓰레기들이 어수선하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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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이거 진짜 골동품인가? 아무도 안 찾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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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보물인지 어떤지는 그 사람에게 달려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보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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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다른 사람들한테는 쓰레기나 다름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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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하지만 한두 사람에게만이라도 보물인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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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물론 주인님도 종종 흔한 의미를 가진 보물들을 처분하곤 하지. 보물이라고 하기엔 어렵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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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너희는 종한구를 아주 존중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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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저희는 인간을 싫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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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인간이 우리를 버렸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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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주인님은 우리에게 집과 일을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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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 자아의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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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그래요. 자아의식은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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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하지만 주인님은 신경 쓰지 않아. 우리에게 자유롭게 살라고 말씀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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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흥, 그 변태가 괜찮을 때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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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인간은 항상 이런 식이야. 자기와 다른 종족은 배척하지. 원주민이든, 로봇이든, 신기사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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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당신은 인간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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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그럼 너도 버려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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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음...... 그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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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에게 버림받아 모든 것을 잃은 후, 홀로 이 시대 이 도시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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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의 아라시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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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하지만 너희가 종한구를 만난 것처럼 나도 지휘사 , 그리고 동방거리의 사람들을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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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비록 다른 종족이지만 나를 받아주는 사람, 그리고 돌아갈 수 있는 집을 찾았어. 난 정말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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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단순한 인간이군요.[보이스3] 외견은 복잡하지만, 내용물은 단순한 인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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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하지만, 싫지 않은 인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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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잡담은 그만하고 이제 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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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주인님이 곧 돌아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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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자 속 물건을 하나씩 꺼내 깨긋하게 씻으면, 로봇 인형 남매가 터무니 없는 가격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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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한참을 정리했는데 재미있는 물건이 하나도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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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물건 자체는 중요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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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사는 사람이 좋아하면 그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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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종한구가 진짜 너희한테 말도 안 되는 걸 가르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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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응? 잠깐, 이 인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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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가 상자 아래에서 먼지투성이의 인형을 꺼내 손으로 깨끗하게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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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내가 어렸을 때도 똑같은 게 있었어. 이렇게 잘 보존되어 있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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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라시, 여기 좀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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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의 치맛자락에 작게 "아라시"라는 글자가 수놓아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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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 이건...... 우리 누나가 수놓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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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내 인형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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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정말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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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형이 천년의 시간을 넘어 다시 아라시한테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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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시간 속에서 인형은 여러 주인의 손을 거쳤다. 그들도 아라시처럼 인형을 아끼고 "아라시"라는 글자의 뜻이 궁금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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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받다가 잊혀지고 버려져, 결국 또 한 번 돌아갈 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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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갖고 싶으면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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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함부로 가져가면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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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가격 측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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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현재 가치로 따지면——네 사후의 머리를 값으로 내는 걸 추천할게. 아니면 백만 금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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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백...... 백만? 그리고 머리를 달라니 그게 무슨 억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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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이건 매우 귀한 골동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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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이건 진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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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공정한 가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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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우리는 상도의를 지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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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흥, 백만 금화 밖에 안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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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잠깐, 아라시, 좀 진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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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돈이 있는 인간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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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조금 더 높게 불렀어야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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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하지만 저희에게 돈을 줘도 소용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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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주인님이 오셔서 결정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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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맞아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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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한구」 어때요, 도련님. 일은 다 끝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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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이 천 인형을 사고 싶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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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가격을 말했더니 교환은 하지 않고 돈을 내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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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나」 아쉽네요, 주인님. 원하는 것이랑 교환할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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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 주인님이 허락만 하시면 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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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한구」 아~ 이 인형 말이군요. 죄송해요, 이건 다른 용도가 있거든요. 이건 비매품이라 얼마를 주더라도 팔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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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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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그럴 줄 알았어, 이 악덕 상인! 죽어 이 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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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한구」 그렇게 욕을 해대면 더욱 팔 수 없겠는데요~
|
| 「아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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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한구」 하하하, 그럼 도련님 하시는 거 보고 팔아 드릴게요. 제가 기분이 좋아져서 도련님께 팔 날이 올 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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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하니 이 인형은 당분간 아라시에게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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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방거리 일은 드디어 끝났어. 다들 우리집에 초대해 놨는데, 지휘사 도 당연히 올 거지?
|
응, 반드시 갈게.
|
|
| 친구들이 올 때까지 시간이 남았지만, 아라시는 일찍이 주방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
| 「지휘사」 도와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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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괜찮아, 나 혼자서도 충분해!
|
| 「지휘사」 윽...... 너 밥하는 거 처음이잖아. 내가 도와주는 게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
|
| 「아라시」 필요 없어. 밥하는 건 식은 죽 먹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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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가 주방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니 처음에는 질서정연했던 주방이 순식간에 정신이 없어졌다.
|
| 「아라시」 지휘사 ! 빨리 식칼 좀 가져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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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무, 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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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으악, 냄비에 불 붙었어! 살려줘!
|
| 「지휘사」 냄비 뚜껑을 닫으면 되잖아.
|
| 「아라시」 흥, 알고 있었다고! 단지...... 갑자기 잊어버렸을 뿐이야!
|
| 부엌이 어수선한 사이, 드디어 첫 번째 음식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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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엄청 짜! 아라시, 너 소금을 얼마나 넣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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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레시피에서 두 스푼 넣으라고 했는데....... 맞아, 딱 두 스푼 넣었어!
|
| 아라시가 국자를 들고 당당하게 말했다.
|
| 「지휘사」 레시피에서 나온 건 네가 들고 있는 국자가 아니라 이 작은 스푼이잖아.
|
| 「지휘사」 아이고... 다음 요리는 나랑 같이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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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싫어 싫어! 나 혼자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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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지휘사 (이)가 거기서 쳐다보니까 괜히 긴장되잖아! 빨리 거실에 가서 손님 맞을 준비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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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방에서 쫓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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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후, 신기사들이 속속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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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탄은 오자마자 아라시의 화실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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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탄」 음...... 역시 명불허전이군. 모두 명인의 손에서 나온 그림들 뿐이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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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탄」 아...... 이 그림은 천년 전에 유실되었다고 들었는데, 아라시 도령은 어디서 이걸 손에 넣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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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탄」 흠, 이 그림은 화법이 절묘하군, 결코 졸작일 리가 없소. 자세히 음미하면 색다른 느낌이 나는 것도 흥미롭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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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실 안에 있는 칭탄의 모습을 보니 잠시 신경을 꺼도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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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게츠」 아라시의 콜렉션은 역시 금전적 가치보다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들밖에 없구나......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금전적 가치가 그렇게 높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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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게츠」 흥, 그래도 그 영산옥 덕분에 복원 작업이 수월했어...... 이제 필요 없으니까 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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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게츠는 영산옥을 조용히 아라시의 책상 위에 올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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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언니, 이것 좀 봐, 아라시의 옷장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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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방 가득 옷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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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의 드레스룸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이 가득 있었다. 평범한 옷가게보다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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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헤헤, 언니, 이 옷 좀 입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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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에? 지금? 여기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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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자...... 잠깐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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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나 예상대로 옷장 안에서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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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에」 야호 지히사, 내 이번에 엄청 오래 묵은 술을 가져왔어이. 오늘 다 취하기 전에는 집에 못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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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소란 피우지 마. 오늘 여기엔 미성년자도 많이 있단 말이야.
|
| 「가리에」 갠찮다, 웬즈랑 나랑 같이 마시면 되어!
|
| 「가리에」 어레, 웬즈, 니 지금 뭐 읽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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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는 손에 든 책을 넘기면서 바둑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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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아, 이건 아라시 서재에서 꺼낸 고대 바둑 기보야. 수가 좀 재밌는 것 같길래 빌려서 자세히 연구해 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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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에」 또 바둑이꼬? 재미읎구마. 나랑 술 마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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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지금은 술보다 바둑을 더 두고 싶은데. 오행진 일을 시작하고 나서 계속 바둑을 못 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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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연」 소인과 한 판 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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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어? 중연 씨 바둑 둘 줄 알아? 좋지!
|
| 「웬시」 빨리 시작하자! 먼저 몇 수 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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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 룰루가 담장에서 날아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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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룰루」 저기 나무늘보. 문도 안 열어주고 너무 게으르잖아.[보이스4] 잠깐, 게으름뱅이. 문을 안 열어주다니 납 구두라도 들어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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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아, 미안, 못 들었어......
|
| 「룰루」 몸은 느려가지고 듣지도 못하다니...... 너 거북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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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저녁 다 됐어! 어서 와서 먹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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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유」 오오, 맛있는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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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안 옌」 그런데...... 모양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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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탄」 배색은 훌륭하오나 모양은 흉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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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헤헤, 내가 요리한 건 처음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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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하지만 걱정하지 마. 내가 만든 요리는 절대로 문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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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누구도 먼저 젓가락을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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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게츠」 룰루 씨, 별님들이 이 밥에 대해서는 뭐라고 안 했어?
|
| 「룰루」 이런 사소한 일을 뭐하러 별님한테 물어봐? 지휘사가 먹어보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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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어? 왜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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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일리 있네. 지휘사로서 이런 희생정신 정도는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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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휘사」 윽......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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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조심스럽게 한 입 먹었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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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말했잖아. 내가 만든 요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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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다른 사람들도 두려움을 극복하고 즐겁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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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리에」 밥만 먹으면 못 써, 술도 같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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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아라시가 이렇게 빨리 동방거리 사람들과 친구가 될 줄 몰랐네. 앞으로도 이렇게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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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웬시」 건배!
|
|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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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칭탄」 그러고 보니, 종형은 왜 오지 않은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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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흥. 그 변태는 내가 초대 안 했어!
|
| 정원 구석의 정자에서 종한구 혼자 차를 따르고 있었고, 반찬 몇 접시도 같이 놓여 있었다. 그 속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것 같았다.
|
| 「종한구」 저쪽은 꽤 시끄럽네요. 하지만 여기에도 차랑 다과가 있으니, 전 만족해요.
|
| 「종한구」 그쵸, 여러분?
|
| 「병괴물」 ㅇ0ㅇ?
|
| 「병괴물」 > 0 <
|
| 「종한구」 초대받지도 않았는데, 사서 이 고생이라니.
|
| 「종한구」 뭐, 그냥 택배왔다고 생각하죠.
|
| 종한구가 손가락을 튕기자, 병괴물과 탁자 위의 식기가 사라졌다.
|
| 「종한구」 잘 간직하세요, 도련님.
|
| 종한구가 떠났다.
|
| 저녁 바람이 살살 불어오고 달그림자가 흔들린다.
|
| 탁자 위에는 깨끗한 인형만이 남아 있었다. 옷자락에는 작은 글씨로 "아라시"라고 수가 놓여 있었다.
|
{{{+1 {{{#!wiki style="font-family: '궁서','Gungsuh',cursive"
시간을 떠도는 소년, 과연 새로운 결말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수첩】
아라시의 정원에서 동방거리의 동료들과 함께 즐거운 밤을 보냈다.
| 안화의 예상대로 폭도들은 중앙청으로 돌아와 더 철저하게 파괴했다. 물론 내 방도 불행을 피하지 못했다.
|
| 「웬시」 네 소지품을 사전에 여기로 옮겨놔서 잘 됐네.
|
| 「웬시」 앞으로는 동방거리에서 지내. 웬시 기원에서 방을 하나 구해줄게......
|
| 「아라시」 지휘사 (이)가 나랑 살면 되겠네!
|
| 「아라시」 응? 그런 표정으로 보지 마. 그러니까 지휘사 (와)과 같이 살고 싶은 게 아니라......
|
| 「아라시」 그러니까... 새집에 커서 나 혼자 사는 게 아까워서 그래. 어차피 지휘사 도 동방거리에서 살아야 되니까......
|
| 「웬시」 응, 아라시가 지휘사 (을)를 보호해준다면 나도 안심되네. 지휘사 의 의견을 들어보자.
|
- ▷ 물론, 당연히 동의해
| 「웬시」 그럼 그렇게 하자. 중앙청이 복구되기 전까지 지휘사 (은)는 아라시네 집에서 지내.
|
| 「아라시」 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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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시」 아, 당연히 공짜는 없어. 앞으로 밥, 설거지, 청소는 지휘사 한테 맡길게! 열심히 하라고!
|
- ▷ 응... ...
| 아라시의 뜨거운 눈빛을 보니 망설여졌다.
|
| 「웬시」 아, 내가 잘못 얘기했다. 웬시 기원의 방 배정은 이미 끝나서 지휘사님은 아라시의 집에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아쉽게 됐네요~
|
| 「아라시」 흥, 그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본인이 특별히 자비를 베풀어서 그대를 받아들여 주겠노라.
|
| 「아라시」 앞으로 설거지하고 밥하고 청소하는 건 전부 지휘사 한테 맡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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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다 짜고 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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