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코마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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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용도
4. 반코마이신 내성


1. 개요[편집]


Vancomycin

Glycopeptide계 항생제로서 펩타이드의 교차연결점의 D-Ala-D-Ala 아미노산에 결합하여 펩티도글리칸의 소단위의 펩타이드 전달을 억제하여 살균작용을 나타낸다.

현 인류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항생제 중 하나지만, 흔히 생각하는 오류로 반코마이신이 범용성이 좋다는 것이 있다. 강력한 항생제라는 말의 의미는 적은 양으로도 강력하고 광범위한 살균 효과를 보인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균의 항생제 저항성에 대해 강력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반코마이신은 철저히 그람 양성균을 타겟으로 한 항생제이다. 내성균에 반응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광범위'나 '범용성'을 따지자면 carbapenem계열의 약물(carbapenem, meropenem 등)이 훨씬 광범위하다.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에 대한 치료제인 답토마이신(daptomycin)도 vancomycin과 마찬가지로 그람양성균에만 효과가 있으며, 항생제의 살균 혹은 정균범위와 효력과는 별개임을 꼭 유념해야 한다. 반코마이신 외에도 더 강력한 항생제가 개발되었지만 반코마이신이 개발되던 시기에 비해 임상실험 조건이 강화되어 반코마이신처럼 검증되지 않은 이유 등으로 도입이 더딘 상태. 미국에서는 반코마이신을 대체하는 항생제를 쓸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비싼 돈을 내고 직접 들여와야한다. 따라서 반코마이신은 여전히 실질적인 최후의 보루라고 평가할 수 있다.


2. 역사[편집]


인도네시아보르네오 섬에서 채취한 토양에서 얻은 Amycolatopsis orientalis라는 세균이 생성하는 항균물질로 최초 발견되었다. 페니실린 유도체인 메티실린(meticillin 또는 methicillin)에 내성(耐性)을 갖게 된 황색포도상구균이 퍼지자 1950년대부터 다국적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에서 개발해서 출시하였다.


3. 용도[편집]


황갈색 또는 갈색의 분말로서 다른 항생물질에 저항성을 띠는 포도상구균의 중증 감염증 치료를 위하여 정맥주사한다.

주 사용 용도는 위에서 언급했듯 다제내성균(Multi-drug resistance bacteria)를 잡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감염의 적응증이 된다. MRSA는 병독성(Virulence)이 강해 많은 입원환자들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균으로, 메치실린이라는 차세대 페니실린계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균에 해당한다. [1] MRSA는 반코마이신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생제에 저항성이 있어, MRSA 감염시 항생제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지게 된다. 따라서 MRSA와 같은 다제내성균이 등장하지 않도록 하는게 중요한데, 그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게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는 것이다.[2]

장에서 흡수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정맥주사를 통해서만 항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위막성 대장염(pseudomembranous colitis)과 같이 장 점막 표면에 발생한 세균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서 경구 투여하기도 한다.


4. 반코마이신 내성[편집]


1986년 영국프랑스에서 이 항생제에도 내성을 가진 VRSA(Vancomycin Resistance Staphylococus Aureus)가 세계 최초로 발견되었다. 대부분의 경우 VRSA는 반코마이신 이외 다른 항생제에는 감수성을 가진 경우가 많으므로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리네졸리드, TMP/SMZ 등)로 치료할 수는 있다. 그러나 반코마이신을 비롯한 다수의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포도상구균의 경우 현재로는 daptomycin 이라는 약제가 최종 약제로 생각되고 있다. 또한, 일부 장알균(enterococcus) 역시 반코마이신 내성을 가지는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에 속한다.

한편 2001년 5월 반코마이신과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균주를 신속하게 검색. 진단할 수 있는 DNA칩이 국내 기술로 개발되어 상품화되었다. 이로써 환자의 감염균에 적합한 항생제를 신속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어 항생제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1] 페니실린이 등장한지 오래 되어서 약한 항생제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오리지널 페니실린이 아닌 개량형, 차세대 페니실린들은 아직도 흔히, 유용하게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amoxicillin, ampicillin, piperacillin 등이 있다. [2] 한국은 항생제 오남용이 많은 나라라고 언론에 알려졌으나, 2015 OECD report 등에 따르면 현재는 OECD국가중 항생제 오남용이 평균~평균이하에 해당한다. 많은 의사들, 특히 감염내과 의사들이 항생제 오남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도 1차병원에서는 뭐만 하면 항생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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