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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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탈
ηβοδαλο

Ebodalo
파일:Map_of_the_Hephthalite_Empire_circa_500.png
존속기간
442년 이전 ~ 700년대 초
위치
중앙아시아
수도
카피사, 쿤두즈, 발흐
국가원수
테긴
주요 군주
토라마나(493~515)
미히라쿨라(515~540)
언어
박트리아어[1], 호라즘어, 산스크리트어
종교
에프탈 다신교, 불교, 힌두교, 조로아스터교
종족
에프탈인, 박트리아인
성립 이전
키다라
사산 제국
멸망 이후
돌궐
카불 샤히
우마이야 왕조

언어별 명칭
박트리아어
ηβοδαλο (Ebodalo)
파슈토어
هپتالیان
한자
嚈噠 (엽달)

1. 개요
2. 역사
3. 유사 민족
4. 그 외



1. 개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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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탈 기병
5세기 중엽부터 약 100년 동안 중앙아시아아프가니스탄을 중심으로 투르키스탄과 서북 인도에 세력을 떨친 이란계 유목 민족이다. 중국 사적에는 엽달(嚈噠), 읍달(悒怛), (滑)이라고 기록되었고, 서방 사료에는 Ephthalitae, Abdel, Haital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인도 기록으로는 후나족(Huna people)으로 불렸다. 사산조 페르시아의 기록에 의하면 이들은 다른 흉노족과 달리 창백한 피부를 지녔다고 해서 백훈족으로 칭해졌다고 한다. 왕족은 알타이 산맥에서 서쪽으로 이동한 튀르크계로 추측되나, 피지배층은 인종·언어로 볼 때 인도유럽어족계의 토하리스탄(박트리아) 토착민이며, 왕족 또한 토하라인과 많이 혼혈되어 있었다.


2. 역사[편집]


에프탈족에 관한 역사 기록은 에프탈족의 적이었던 사산 왕조와 사산 왕조의 적이었던 동로마 제국의 역사가, 그리고 당시 탄압받던 중국인 불교 승려들의 기록을 통해 알려져 있다.

쿠샨 왕조의 붕괴에 편승하여 5세기 중엽 토하리스탄 지방을 지배하던 키다라족을 무너뜨리고 그 땅을 빼앗은 다음, 서쪽으로는 사산 왕조를 쳐서 위와 같은 광대한 판도를 만들었고 북쪽으로는 소그디아나를 제압하여 시르 강에 이르렀으며, 동쪽으로는 타림 분지에 이르렀다. 인도로 진출한 에프탈은 알촌 훈(Alchon Huns)이라고 불렸는데, 530년경 북인도의 국가였던 마가다국과의 결전에서 패배하여 카슈미르로 쫓겨났고, 중앙아시아의 에프탈은 567년 사산 왕조호스로 1세돌궐에 의해 큰 타격을 입었으며 이후 여러 소국으로 나뉘어 잔존하다가 멸망했다.

이런 나름 강해진 세력을 기반으로 인도·중국·페르시아·남러시아를 연결하는 무역 노선을 거의 장악하다시피 하며 중앙아시아에서 일대 세력을 일구었다. 남북조시대 북위의 승려인 송운(宋雲)과, 알렉산드리아의 상인 코스마스가 남긴 이 나라에 대한 견문기는 꽤나 유명하다. 초기 왕들인 킹길라와 토라마나 시대에는 불교를 후원했으나, 펀자브 방면의 통치자였던 미히라쿨라 왕의 시대가 되면 불교 박해로 악명이 높았다. 미히라쿨라의 불교 탄압으로부터 1세기 후 현장이 방문했을 때 불교는 크게 쇠퇴해 있었다. 한편 천신(天神)과 화신(火神)을 믿는 토속 신앙이 있었다.[2] 다만 동로마 측의 기록에 의하면 에프탈족들 사이에서 이마에 십자가 모양의 문신을 새기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를 두고 에프탈족 사회에 기독교가 퍼져 있었던 것이라고 추정하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로마제국에서 이단으로 분류되어 페르시아로 달아난 기독교의 일파인 네스토리우스교가 동방으로 선교를 하면서 중앙아시아에 퍼져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 유사 민족[편집]


인도인들은 당시 중앙아시아에서 새로 등장한 여러 부족들을 후나족으로 불렀고, 에프탈은 후나족 중 하나였기 때문에 동일 부족이거나 친연관계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부족들이 여럿 기록에 남아 있다. 우선 알촌 후나(Alchon Huna)는 인도로 진출한 에프탈로 알려졌는데, 최근 에프탈과 알혼이 별개의 세력이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른 후나족으로 카불 일대에 정착한 네자크 훈(Nezak Huns)이 있으며, 에프탈이 멸망시킨 키다라족(Kidarites, Kidara Huns)도 후나족의 일부로 포함하기도 한다. 후나족의 명칭은 훈족과 비슷하지만, 그 이름이 훈족에서 따온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후 튀르크계의 돌궐이 중앙아시아에 진입한 이후 아프가니스탄 일대에 생긴 토하라 야브구(Tokhara Yabghus)[3], 투르크 샤히(Turk Shahis), 준빌(Zunbils)[4] 같은 군소 세력들은 튀르크와 에프탈의 혼혈로 보인다.


4. 그 외[편집]


편두 풍습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의 은화를 살펴보면 은화속 왕들의 이마는 모두 평평하게 묘사되어있다.

아프가니스탄의 파슈툰족은 중세부터 근세까지 주로 압달(Abdal, Abdali)이라고 칭해졌는데, 말 그대로 '에프탈족(의 후손)'이라는 뜻이다. 심지어 19세기 무렵까지 아프간 북동부 산악지대의 누리스탄인들은 파슈툰족들을 압달리라고 불렀다.

<토탈 워: 아틸라>에서는 백훈족이란 이름으로 등장하며, 만들어진 목적도 패왕이라 불리던 사산 왕조의 난이도 올리기라 그런지 실제 역사보다 더 먼치킨이다.[5] 특히 백훈족 궁기병은 근접전 최강인데 겉보기보다 방어력이 상당히 높아서 백훈 건담(...)이라 불리며 완전체 취급받는다.[6]인게임에서의 백훈은 에프탈과 인도쪽으로 진출한 알혼을 동일시하여 내놓는 고증오류가 있다.

중세 페르시아의 전설을 모은 문헌인 《샤나메》를 보면 페르시아의 샤한샤(황제)가 북쪽에 사는 백귀(하얀 귀신)들을 정복하러 원정을 나섰다가 백귀들의 마법에 속아 병사들을 모두 잃고 사로잡혔다는 내용이 언급되는데, 이는 실제로 페르시아의 사산군이 에프탈 원정 도중에 에프탈군의 매복에 걸려 참패하고 샤한샤가 사로잡혔던 일을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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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용어. 에프탈인의 언어가 아니라 그들이 정복한 박트리아 지방의 언어다.[2] 이 천신과 화신이 어느 신인지를 두고 연구자들마다 논란이 있는데, 튀르크•몽골 계통의 텡그리이거나 아니면 조로아스터교아후라 마즈다라는 의견이 분분하다.[3] 지배자의 이름이 '야브구'였던 토하라인들이라는 뜻[4] 투르크 샤히 출신이 세운 나라로 투르크 샤히의 일종.[5] 특히 동방 제국 상대시 사기 보너스를 주는 동방의 채찍과 기독교 상대 보너스인 신의 채찍 특성을 둘 다 갖고 있어서 더욱 무섭다.[6] 총 아머 수치가 75로 어지간한 중기병 급인데 이는 방패 방어력이 50인게 한 몫했다. 실제 갑옷 자체 수치는 25로 타 팩션에도 있는 어지간한 중무장 궁기병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