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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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번날2@
하늘은 거대한 흑문으로 뒤덮였다. 히로와 함께 창밖을 내다보았다. 흑문이 천천히 숨을 쉬고 있었다. |
그리고 히로는 갑자기 한숨을 내쉬었다. |
「히로」 지휘사 , 너도 날 실망시키는군. |
「지휘사」 ...... 뭐? |
「히로」 난 너한테 모든 흑핵을 모으고 신기사를 유해화하라고 지시했는데... 결국 하나도 한 게 없군. |
「히로」 네가 나와 함께 하겠다고 한 이유가 뭐지? 그냥 즉흥적으로 떠오른 생각인가? 그게 아니면, 사실 다른 계획을 꾸미고 있던 것인가... |
「지휘사」 아니야, 아니라고! |
「히로」 음, 확실히 넌 특별한 성향을 내보인 적이 없지. 근데 지휘사 ... |
「히로」 난 적을 만드는 건 두렵지 않아. 오히려 상대가 강할수록, 상황이 위험해질수록 난 더 큰 흥분을 느끼지. |
「히로」 하지만 난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사람은 싫어해. 이산화탄소를 만드는 일을 제외하고 아무런 능력도 없는 사람들을 상대한다는 건 시간과 돈, 그리고 에너지만 낭비할 뿐이거든. |
「히로」 너는 좀 다를 줄 알았다. 난 너를 처음 봤을 때 그 눈빛에 매료됐었다. 그건 희망이 가득찼고, 미래를 바라보는 눈빛이었지. |
「히로」 나 스스로에게 이런 사람은 아주 얻기 힘들다고 되내겼다. 적으로 두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이고, 내 편으로 끌어들인다면 더욱 유용하게 쓰인다고. |
「히로」 난 항상 어떻게 해야 네게 더 잘해줄 수 있을 지 고민했지만 넌 결국 내게 실망을 안겨줬어. |
「히로」 내가 지금 널 죽이지 말라고 자신을 설득하느라 얼마나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는지 아나? |
철컥. 권총이 가슴팍을 누르고 있었다. |
「히로」 내 시간만 낭비했군. |
「히로」 잘 가라, 지휘사 . |
타앙!! |
커다란 소리가 난 후, 예상했던 통증은 오지 않았다. |
주위는 온통 새하앴다. 히로와 주위의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이런 광경... 어디서 본 것 같은데... |
나를 향해 발포된 총알은 허공에서 멈췄다. 그리고 누군가가 가느다란 두 손가락으로 그것을 집었다. |
「? ? ?」 넌 뭐 때문에 발버둥 치는 걸 포기한 거야... 그게 아니라면 반항이라도 하려고 했던 거야? |
「? ? ?」 정말 비참한 결말이네. 하지만 걱정 마. 네가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
「? ? ?」 너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 |
「? ? ?」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 한 번이든, 열 번이든, 백 번이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 |
「? ? ?」 이건 네가 예전에 했던 말이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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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오늘」은 여기까지. 우리는 금방 다시 만날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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