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지대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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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과학인가?
2.1.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
2.2. 그렇지만 사이비 과학과는 다르다
2.3. 다른 개념과의 구분
3. 의의
4. 변경지대의 과학의 예시
4.1. 변경지대 과학으로 오해당하는 학문
4.2. 변경지대 과학이었다가 주류 과학계로 편입된 학문
5. 관련항목


1. 개요[편집]


Fringe Science / Protoscience

경계설정의 문제에서 과학과 유사과학, 병적과학의 사이에 끼어있는 과학이다. 경계설정의 문제는 칼 포퍼가 처음으로 제시한 문제로 과학과 사이비과학을 구분하기 위한 방법이다. 포퍼가 제시한 방법인 반증가능성은 오늘날 더이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자세히는 유사과학 문서 참고.

2. 과학인가?[편집]



2.1.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편집]


이 영역에 속한 내용들은 언뜻 보아서는 정말로 과학처럼 보인다. 하지만 과학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부족하다. 이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과학'처럼 체계적인 관찰 및 조사를 하는 게 어려우며, 상당한 추측과 Ad Hoc적 연구방법론에 의존하기 때문에 언제나 부정될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이들은 과학이 되기에는 부족하다.[1]

2.2. 그렇지만 사이비 과학과는 다르다[편집]


그렇다고 '이들이 사이비 과학인가?"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 사이비 과학과는 달리 이들은 자신들이 반드시 사실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2] 그리고 대다수의 사이비 과학과는 달리 기존의 과학을 부정하지 않으며, 기존 과학자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며 기존 과학의 연구성과를 기초로 하여 자신들의 연구를 진행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들은 과학적 방법을 통해 실험을 진행하며 본인들의 가설이 반증될 가능성을 남겨 놓는다.

2.3. 다른 개념과의 구분[편집]


명백히 기존 과학을 위반하는 가설은 변경지대의 과학이 아니다. 가령 영구기관은 열역학 제1법칙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가상의 장치이며, 만약 백번 양보해 기존의 가설(패러다임)이 틀린 것이라면 그를 뒤엎을 강력한 증거가 필요하다. 이러한 체계적인 분석이나 증거가 없다면 이는 유사과학, 비과학일 뿐이다. 반면에 아예 일반적인 연구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어려우며 체계적인 조사를 하기 어렵거나, 기존 과학이 어떤 주장도, 반박도 하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경우는 변경지대의 과학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에 관한 과학적 연구는 사람이 대상이기 때문에 조건 설정과 객관적인 대조가 불가능하지만, 꿈에 관련된 미신이나 각종 유사과학에 비하면 상당한 관점의 차이를 보인다.

3. 의의[편집]


이 변경지대의 과학의 의의는 중요하다. 사실 오늘날 받아들여지는 과학이론은 일정한 기간 동안 변경지대의 과학이었다. 즉, 오늘날 변경지대의 과학이라고 해도 내일은 과학이 될 수 있다는 것. 물론 반대로 사이비 과학, 병적 과학으로 판명되는 경우도 있다. 쉽게 말해서 이들은 '과학이 되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대기실\'이라고 볼 수 있다.

가령 생명과학은 현대 과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200년 전만 해도 과학이라기보단 박물학으로서의 생물학에 가까웠기 때문에 과학계에서는 우표수집학과 비슷한 정도로 취급하던 학문이였다. 당시 생물학자들은 통계학이나 수리부분에서 해석할 능력이 부족했고, 후에 하디-바인베르크 법칙이나 멘델의 실험 등으로 수학적인 부분이 강화되면서 현재는 자연과학의 주요 학문이 되었다.

화학 역시 초기에는 연금술과 같은 취급을 받으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앙투안 라부아지에가 체계적인 실험과 기록[3]을 강조하고,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정리한 주기율표 등으로 물리화학이 강화돼 체계적으로 확립되자 과학의 주요 항목으로 인정되었다. 이 흔적이 남아있어서 100년 전만 해도 물리학자들은 화학계통을 엄청 무시했다. 일례로 물리학자 어니스트 러더퍼드는 1908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는데, 그는 '물리학 외의 과학은 우표 수집에 불과하다.'[4]라는 말을 남길 정도로 물리학을 중시했던 사람이었음에도 막상 자신이 노벨물리학상이 아니라 화학상을 받자 "노벨화학상을 받게 된 것이 원소의 변화보다 신비롭다"는 코멘트를 남기며 의아해했다.

지질학 또한 박물학에서 출발하여 무시를 많이 당했었다.

4. 변경지대의 과학의 예시[편집]


여기에 소개된 예시들의 대다수는 어느 정도 논란의 소지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수정할 때 신중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 권력에 대한 의학적 접근
  • 우주론에 대한 해석 - 몇몇 가설은 제1원인론이기 때문에 증명도 반박도 불가능하다.
    • 홀로그램 우주론
    • 디지털 물리학
      • 모의실험 가설(시뮬레이션 우주)[5]
    • 다중우주 - 평행우주와는 다른 개념이다.[6]
    • 수학적 우주 가설
  • 조화 객관 환원 이론

4.1. 변경지대 과학으로 오해당하는 학문 [편집]


일부 회의론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상과학으로 인정한다. 변경지대의 과학을 주장한 마이클 셔머 역시 진화심리학을 정상과학으로 분류했다. 사실 회의론자 대부분이 진화심리학자로 대부분 자료[7] 부족으로 논문들이 대부분 소설 쓰기와 다를 바 없다는 내부비판을 하는 것이다.
미국의 물리학자인 조셉 웨버는 구겐하임 재단으로부터 후원을 받아서 만든 웨버바(Weber bar)라고 불리는 장치로 중력파를 검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웨버의 장치는 실제 중력파를 검출하기에는 민감도가 너무 부족하다는 이유로 학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웨버의 결과는 노이즈를 확대해석한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력파를 검출할 정도의 민감도라면 당연히 포착해야 할 더 큰 신호들도 포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웨버가 자신의 연구기록에도 같은 시간에 그러한 신호들이 나타난다고 항변한 것이 마지막 치명타가 되었다. 웨버는 시차 때문에 '같은 시간'은 실제로는 몇 시간 차이가 나야 한다는 점을 잊었던 것이다(…). 이는 웨버가 노이즈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한다는 확실한 증거로 받아들여졌다. 다만 웨버의 시도 덕에 학계에서 중력파 검출 실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2016년 국제적인 공동연구(LIGO)를 통해서 중력파 검출에 성공하였다. 물리학에 속해 있으며, 현재는 당연히 정상 과학으로 인정받는다.
문서를 보아도 알겠지만, 행동생태학과 같은 분야이며 변경지대의 과학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4.2. 변경지대 과학이었다가 주류 과학계로 편입된 학문 [편집]


  • 빅뱅 이론: 1927년 물리학자이자 신부였던 조르주 르메트르가 최초로 고안했을 당시 주류과학계에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애초에 당시까지도 과학계에서조차 정상우주론이 탈피하지 못한 편견으로 자리잡았던 상태였고 더군다나 르메트르가 신부였던지라 기독교적 천지창조를 과학으로 편입시키려고 한다는 비판도 많았다. 오죽하면 프레드 호일이 빅뱅이론을 까려고 "그럼 우주가 맨 처음에 꽈광!(Big Bang)하고 생겨났다는 뜻이군요?"라는 말을 했을까?[8] 하지만 적색편이, 우주배경복사의 관측으로 점차 주류과학으로 편입되기 시작했고 오늘날엔 사실상 거의 대부분 학자들에게서 옳은 이론으로 여겨진다.
  • 준결정 이론: 댄 셰흐트만이 정립한 이론으로 결정이 반(半) 규칙적으로도 생성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발표 당시 노벨상을 2회나 수상한 라이너스 폴링이 "준결정은 없고 준과학자만 있다" 라고 모욕했을 정도로 조소받았던 이론으로, 동료 과학자들조차도 비판해 유사과학에 가까운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셰흐트만은 주변의 조소에도 묵묵히 실험, 조사하여 결국 이론의 입증에 성공했고 마침내 해당 공로로 2011년 노벨화학상까지 수상하게 됐다.
  • 원자론
  • 분자설: 아메데오 아보가드로가 원자설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주장한 가설로, 아보가드로 사후 1860년에 가서야 후배 칸니차로가 증명하여 주류 과학으로 인정되었다.
  • 대륙 이동설: 지질학자가 아닌 기상학자 알프레트 베게너가 주장한데다가 대륙을 이동시키는 에너지원도 설명하지 못해 주류과학으로 인정되지 못했었다. 현재는 지구 내부 열반응 등 여러 증거들이 다수 발견되어 주류 과학인 판 구조론이 되었다.
  • 지동설: 기술의 발달로 연주시차가 관측되어 주류 과학이 되었다.

5. 관련항목[편집]


  • 과학
  • 사이비 과학
  • 마이클 셔머[9]
  • 프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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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런 것에 대해 보통 자연과학계에서는 철학으로 부르거나 보는 게 일반적이다.[2] 물론 일부 학자들은 이 주장이 반드시 사실이라고 주장할 수 있기는 하다.[3] 예를 들면 과장 좀 보태서 ‘xx몰의 AA물질을 100도에서 10초간 가열한다’를 ‘검은색 물질 약간을 살짝 데친다’라고 쓰는 수준의 기록이 많았다.[4] All science is either physics or stamp collecting.[5] 일론 머스크가 이 가설에 대해 강력히 주장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6] 평행우주는 파동함수의 붕괴를 반대하는 해석인 다세계 해석에 모티브를 얻어 주장된 개념이다. 굳이 따지면 양자역학을 기반으로한 우주론의 일종이다.[7] 특히 현존 생물들은 신경심리학을 통해 명확한 자료와 분석이 가능하지만 화석 분야에서는 신경 관련 자료가 너무나도 부족해서 분석이 힘들기 때문이다.[8] Big bang이란 용어는 현재 르메르트의 이론을 지칭하는데 쓰인다...[9] 변경지대의 과학을 주장한 사람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