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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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Wedding

1. 개요
2. 배경
3. 전개
4. 이후 및 추측
5.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



1. 개요[편집]


얼음과 불의 노래에서 조프리 바라테온 왕이 마저리 티렐과의 결혼식에서 암살당한 사건.

원작에서는 이런 이름이 없으나, 피의 결혼식을 따라 팬들이 붙인 가칭이다.


2. 배경[편집]


렌리 바라테온의 암살 이후 라니스터 가문은 권력의 진공 상태에 빠진 남부를 포섭하고 티렐 가문의 지지를 얻기 위해 조프리와 산사 스타크와의 약혼을 취소하고 렌리의 미망인 마저리 티렐과 약혼한다.

이때 티렐 가문에 보내진 사절이 하필이면 피터 베일리쉬였는데, 한시가 촉박한 상황에 티리온과 세르세이 모두 상대가 사절로 가야 한다고 티격태격 싸우며 끝이 안 보이던 때 리틀핑거가 사절로 가기를 자원했다. 티리온도, 세르세이도 상대를 남겨둔 채 왕궁을 떠나는 것은 정치적 자살이나 다름 없었기에 수락할 수 밖에 없었으나 결과는 적절한 시점에 조프리를 제거하려던 리틀핑거에게 완전히 자유를 줘버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리틀핑거는 앞으로는 조프리와 마저리의 약혼을 주선하러 온 사절 역할을 하면서 뒤로는 사람을 풀어 조프리가 절대 좋은 남편감이 아니라는, 매우 사실에 가까운 소문을 퍼트렸다.


3. 전개[편집]


조프리는 결국 마저리 티렐과 결혼식을 올린 저녁 연회에서 술에 취했을때 평소에 본인이 증오하는 삼촌 티리온 라니스터를 공개적으로 모욕했는데, 곁에 있던 왕비의 오빠 갈란 티렐마저 보다 못해 고정하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였다. 사실 이 연회가 열리기 전에 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선물을 바치는데 티리온이 정치에 관한 책을 선물로 주자 조프리는 타이윈한테 선물 받은 검으로 티리온의 면전에서 이 책을 두동강내는것으로 티리온을 대놓고 모욕했다. 티리온을 이를 보고 치가 떨렸지만 화낼 수가 없어 속으로 화를 삭혀야 했다. 산사도 이를 보고는 속으로 너무 심하다고 할 정도.

조프리는 파이를 먹고는 갑자기 켁켁거리다가 결국엔 피를 토하고 죽으면서 독살당한다.[1]


4. 이후 및 추측[편집]


결국 티리온 라니스터는 국왕 살해의 누명을 뒤집어쓰고 감옥에 갇혔으며, 조프리 사후 왕위에 오른 사람은 선량한 동생이자 로버트의 둘째 왕자인 토멘이었다.

여기에는 티렐 가문과 리틀핑거가 공모한 듯한 흔적이 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티렐 가문은 철왕좌와의 혼인동맹은 필요했지만 마저리를 조프리 같은 사이코패스의 손에 넘길 생각은 없었고[2], 리틀핑거 역시 조프리의 성향을 아는데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산사를 빼내기 위한 혼란 조성 + 자신의 계획달성을 위해 조프리를 제거해 둘 필요가 있었다.

아마 리틀핑거가 조프리에 대한 소문을 퍼트리면서 티렐 가문에 사절로 갔을 때 모든 것이 계획되었고, 올레나 티렐이 산사에게 조프리의 진실에 대해 물어본 것은 거사를 행하기 전 사실확인을 위한 것이었다고 보인다. 죽일 필요가 없는데 위험을 감수해가며 암살을 진행할 수는 없으니. 처음부터 그 날 도망칠 생각이었던 산사와 돈토스는 혼란을 틈타 도주하지만, 조프리가 죽기 직전까지 걸어댄 시비에 묵묵히 참고 있던 티리온은 상황을 끝까지 지켜보고 있었기에 조프리 살해의 누명을 뒤집어쓰고 체포. 이후 미쳐 돌아가는 폭풍 전개가 시작된다. 정황상 방금까지 모욕을 당하던 티리온이 빡쳐서 우발적 살인을 저질렀다고 해도 믿을 만큼 조프리가 시비를 털어댔으니...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티리온을 범인일 거라고 생각한 것이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또한 조프리가 캑캑거리고 쓰러져서 난리가 났을 때도 티리온은 당황하는 기색도 없이 아무렇지 않게 식사를 하고 있었으니 의심을 살 수 밖에.


5. 왕좌의 게임 드라마에서[편집]


해당 장면 드라마에선 식사를 하고 있었다[3]는 묘사가 없다.

티리온이 조프리에게 마지막 마신 술잔을 건넨 뒤 자리를 물리려 했으나 왕이 그를 세워두었다. 왕이 쓰러지자 티리온은 술잔에 문제가 있나 싶은 표정으로 술잔을 들어서 자세히 보는데, 자신이 범인으로 지목당하리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하는 얼굴이다. 티리온이 암살자로 지적된 원인은 마지막 순간 조프리의 손이 티리온을 가리켰다는 것, 그리고 이를 지켜본 세르세이가 티리온을 체포하라고 소리친 것이었다. 원작에서도 티리온은 세르세이만 아니었으면 무사할 수 있었지만 세르세이가 체포하라고 하는 바람에 체포된다.

드라마에서 조프리의 술잔에 직접 독약을 넣은 것은 올레나로 추정된다. 독약은 돈토스가 산사에게 목숨을 구해줘서 감사하단 의미에서 집안에서 내려온 보물이라며 준 목걸이의 보석에 있었는데, 리틀핑거가 올레나의 사주로 제작하여 돈토스를 통해 산사에게 건네, 결혼식에 산사가 차고 나오도록 한 것이다. 자세히 보면 올레나가 산사에게 위로를 건네며 슬쩍 보석 하나를 빼가는 것이 보인다. 독약을 넣은 시점은 아마도, 비둘기파이를 자를 때 살아있는 비둘기를 안에 넣어둬서 조프리가 파이를 자를 때 비둘기들이 일부는 칼빵맞아 죽고 날아오르는 이벤트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 이벤트로 정신이 쏠렸을 때 넣었을 가능성이 있다.[4] 티리온이 술잔을 가지러 갈 때 그걸 지켜보는 올레나의 얼굴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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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멜리산드레가 저주한 사람들인 발론과 롭, 조프리 모두 사망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정말로 저주가 만들어낸 결과인지는 알 수 없다.[2] 친동생인 토멘과 미르셀라에게도 폭력을 쓴 적이 있는 조프리의 폭력적인 성향상 산사와 마찬가지로 마저리도 학대할 것이 분명하다.[3] 방영 당시 워낙 암유발 캐릭터라서 조프리의 죽음에 수많은 시청자가 환호했다. 유튜브 댓글들도 환호하는 분위기. 아이가 죽는것에 민감한 서양인지라 농담삼아 애가 고통스럽게 꺽꺽대며 뒤지는데 환호하다니 역시 왕겜 클라스라는 드립을 치기도 한다.[4] 나중에 엉터리 연극에서도 이 파이 비둘기 장면이 재현될 정도로 유명한 이벤트인 모양. 비둘기 이벤트 자체를 독약을 넣기 위해 준비했을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