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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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생산자 입장에서
3. 소비자 입장에서


1. 개요[편집]


불량품()은 잘못 만들어진 제품을 뜻한다. 반대말은 '양품'().

기본적으로 특정 상품에서 양품은 단 한 가지 뿐이지만, 불량품은 정말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외형 파손, 기능 고장, 부속품 누락 등등 불량의 종류는 셀 수도 없다.


2. 생산자 입장에서[편집]


공장에서는 불량률을 줄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과제인데, 불량품을 만들면 재료도 시간도 인건비도 낭비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여러가지 방법을 써서 불량품을 줄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사람의 손이 닿는 작업은 물론, 기계 작업 역시 불량품이 완전히 없는 경우는 없다. 불량률을 줄이는 것 못지않게 불량 재고를 어떻게든 처리하는 것 역시 심각한 과제이다.


3. 소비자 입장에서[편집]


원칙적으로 공장 등에서 출하하기 전에 검사를 통해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지만, 결국 인간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완벽하지 못한데다가 유통 과정이나 보관 중에 문제가 생겨서[1] 출하 시에는 멀쩡했던 제품이 도중에 불량품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운 없는 소비자가 불량품을 손에 넣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불량품은 제구실을 하지 못해서 쓸모가 없기 때문에 외면을 받으며, 반품이나 환불을 시도하는 것이 보통. 불량이더라도 기능에 별 문제가 없으면 그냥 쓰는 경우도 있다. 가끔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면서도 아주 보기 드문 불량이 발생하기도 하는데[2] 이런 불량품은 도리어 그 희소성을 인정받아 레어템 취급을 받기도 한다. 우표같은 수집의 세계에서는 불량품이 초특급 희귀품이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특정 브랜드, 또는 특정 가게의 불량품을 연거푸 접한 소비자의 경우 해당 메이커나 매장을 더는 믿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현대 사회는 공장 생산을 배경으로 생활하고 있는 산업혁명 이후의 세상을 살고 있다. 그리고 4차 산업 혁명 이후로 소량 주문제작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점차적으로 이 불량품이 늘어나고 있다.[3]

대형 공장에서 대량생산만을 하던 시기에는 동일한 제품을 한번에 검수(QC)를 거침으로서 특수한 경우를 제외한 문제를 대부분 걸러낼 수 있었다. 하지만 소수의 소비자가 원하는 특수한 제품을 소규모로 제작하기 시작하면서 하나의 공장에서 여러 가지 제품을 배출하게 되었고, 검사자가 여러 제품을 서로 다른 기준으로 검사해야 하는 환경이 형성되어 점점 QC에 구멍이 생기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 생산 단계에서 QC의 눈높이를 아예 확 낮추고, 낮아진 품질에 불만을 가지고 따지러 오는 소비자에게만 그들이 생각하는 "양품"에 걸맞는 물건으로 바꾸어 주는 영업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한 것도 불량률을 더더욱 높이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방식은 얼핏 보기에는 실(失)로 보일 수도 있지만, 애초에 QC의 허들을 낮게 잡아 놓았기 때문에 QC 과정에서의 파기량은 줄이고 최종 판매량은 늘릴 수 있어 결론적으로는 득이라는 계산을 내포하고 있다. 아마존을 위시한 미국 공산품 회사에서 상당히 좋아하는 방식인데, 초정밀 소규모 가공 같이 헐렁하게 QC를 하면 안 되는 기술에까지 이런 방식을 도입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전세계적으로 공산품의 불량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4차 산업혁명은 사실 늘어나는 불량품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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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령 도자기 제품의 모서리가 깨진다든가, 전자제품에 물이 닿아서 고장난다거나 하는 등.[2] 상표나 문구가 각인되어 있어야 하는 곳이 그냥 비어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기능에는 문제가 없으면서도 아주 독특한 불량.[3] 인터넷 쇼핑이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옛날에는 이렇게 불량품을 받아볼 일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하는 의문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