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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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토리
2. 개요
3. 상세
3.1. 평가
3.2. 밸런스
3.3. 시스템
3.4. 후속작/이식작
3.5. 캐릭터
4. 프로토타입 : 천린의 서 시카고
5. 함께 보기


파일:9tlkIV.png


1. 스토리[편집]


ブレイカーズ / Breakers.

―――홍콩. 광대한 뜰에 두명의 격투가가 서로 마주보고 있다. 도전자는 갈색 피부를 지닌 우람한 사내다. 지면은 선혈로 물들어 있다. 하지만 그의 언월도는 단 한번도 상대를 건드리지조차 못하고 있다. 일방적인 싸움이었다. 드디어 그는 힘이 다해 쓰러졌다. "어리석은 자여, 나의 피와 살이 되어라." 납덩이 같은 목소리가 울려퍼지자 도전자의 몸은 마치 모래처럼 허물어져갔다.

무술대회 'FIST' (Fighting Instinct Tournament)는 그 이름 대로 무자비한 대회다. 사망자가 나오는 것도 드물지 않았지만 격투가로서 이름을 떨치려는 참가자는 끊이지 않았다. 규칙이 없는 이 대회에서 마지막까지 승리한 자는 막대한 상금과 함께 대회의 주최자인 황(黃) 재벌의 총수와 싸울 권리를 얻을 수 있었다. 최강이라 불리는 그에게 이긴다면 격투가로서의 영예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러나 공개되지 않은 이 최종전에 도전한 격투가는 단 한사람도 돌아오지 않았다. 언제부터 존재했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곳에는 탐욕스런 의지만이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태고로부터 존재한 그 사념체는 현재의 홍콩에서 어느 남자의 육체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그 어두운 힘의 증폭에 필요한 제물의 시스템을 확립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세계에서 수많은 참가자가 모이는 무술대회 'FIST"였다. 그리고 또 올해도 희생 제물이 선발되려 하고 있었다.



2. 개요[편집]



주인공 쇼 플레이

비스코에서 1996년 발매한 대전 격투 게임. 이 시기 대전 격투 게임들이 거의 다 그랬듯 스트리트 파이터 2로 인한 대전 격투물의 인기에 편승해서 만든 작품이지만 발매시기를 볼때 그중에서도 시기상 상당히 후발주자에 속하는 작품이다. 후술하겠지만 나름대로 시대의 추세를 따라가려고 시도는 했으나 늦게 나오게 된 사정이 좀 있다. 플랫폼은 MVS.

스트리트 파이터 2 이래의 격투 게임 붐에 편승해서 나온 작품이고 나온 시기도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제법 괜찮은 그래픽과 간단한 시스템, 커맨드, 쉬운 조작성을 지니고 있고 대전 격투 게임으로서의 완성도도 나쁘지 않아 이를 알아본 소수의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매니악한 인기가 있었다. 시대가 이미 2D 대전 격투 게임의 성숙기에 접어들어 기존의 강자였던 캡콤, SNK 같은 업체들의 작품들만이 살아남았고 너도나도 가릴 것 없이 일단 대전 격투 게임을 만들고 보는 분위기는 이미 사그라든 시기에 나온 점도 있고 아무래도 제작사인 비스코의 지명도도 낮다보니 아는 사람만 아는 수준의 작품이었으나 시스템적인 진입장벽도 낮았던데다 겉보기와 달리 완성도가 제법 높은 편이어서 게임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 사람은 매우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가격이 낮은 편이고 중소 게임사의 통일규격 플랫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던 MVS 기판을 사용했기에 보급에도 큰 문제는 없었다는 듯.

하지만 제작사인 비스코가 워낙에 무명이라 발매 초부터 주목을 별로 받지 못했으며, 캐릭터 선택수가 고작 8인, 후속작인 브레이커즈 리벤지도 9인 밖에 안 된다는 점[1] 등의 초라한 겉보기 등 때문에 수준급의 완성도로 나왔음에도 대중적인 인기는 끌지 못했고 가정용 콘솔로 제 때 이식작도 나오지 못한 관계로 금세 잊혀져 버린 비운의 작품이다.


3. 상세[편집]



3.1. 평가[편집]


비주얼 면에서는 스프라이트를 비롯한 도트 그래픽의 완성도는 제작사가 무명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준수한 편이고 오프닝/엔딩이나 VS 화면 같은 삽입 일러스트의 완성도는 스프라이트만은 못하지만 캡콤이나 SNK 같은 일류 회사들과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평균적으로 나쁜 편은 아닌 정도.[2] 일단 겉보기는 허술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느낌이 있는 게임이다. 분명히 못만든 것은 아닌데 캡콤과 SNK가 보여주는 화려한 비주얼 사이에서 눈에 띄기는 어려운 정도의 비주얼이었다.

그러나 게임의 내용면에서는 이 작품이 제작사의 첫 격투 게임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좋은 조작성과 상쾌한 템포를 자랑하며, 타격감도 좋고 콤보연계도 쉽고 게임 감각이 상쾌한 점 등 격투 게임이 갖추어야할 미덕을 골고루 갖춘 수작. 특히 입력감과 타격감만큼은 메이저 게임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 수준이다. 캐릭터간 밸런스는 3강과 나머지로 나뉜다고 할만큼 격차가 커서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게임 시스템적인 밸런스는 잘 잡힌 편이라 무한콤보나 즉사콤보 같은 것을 찾아보기 어려우며 캐릭터도 상당히 개성이 풍부히 잡혀있어서 제법 인상적이다.

캐릭터 디자인 면에서는 개성적이기는 하지만 그 개성이 너무 심해서 개성의 수준을 넘어선 괴캐 투성이인 게 문제로 지적된다. 당시는 KOF 시리즈를 필두로 미형 캐릭터가 인기를 끌던 시절이라서 이런 개성적인 디자인은 게임이 망하는데 일조를 했다. 그 캡콤 마저도 스트리트 파이터 3의 캐릭터 디자인[3]으로 온갖 욕을 다 들어먹었던 시절이었으므로 비스코의 이런 시도는 상당한 무리수였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성능도 좋은 정통파 3인의 모습은 열혈 가라테 격투가, 이지적인 쿵후 격투가,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카스미가 생각나는 실종된 오빠를 찾는 포니테일 여자 무에타이 격투가로 크게 무리 없는 설정과 디자인이고 거기에 잘 봐줘서 아메리카 인디언 파워 잡기 캐릭터까진 무난하고 평범하게 멋있고 예쁘고 괜찮은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느끼한 목소리로 사브레를 들고 펜싱하는 복면 멀대 가짜 프랑스인(실제로는 이탈리아인)이라든가, 정령 소환하며 시미터를 휘두르는 아랍인, 팔다리가 쭉쭉 늘어나고 입에서 가스를 뿜으며 텔레포트 하는 이집트 벽화에 나오는 것처럼 생긴 이집트 인에 여자 블랑카까지 정말로 괴악한 센스로는 스트리트 파이터 3와 비교해도 크게 밀리지 않는 수준이다. 스파3처럼 오늘날 재평가 받을만한 센스도 아니다.

캐릭터 설정 면에서는 사우디, 브라질, 이집트, 태국, 한국 등이 등장하는 등 기존 게임에 잘 등장하지 않는 제 3국 출신의 캐릭터가 꽤 많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우디와 이집트 등 격투게임에서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국적설정은 제3국 시장을 노리고 넣은 설정인지 아니면 별 생각 없이 정한 설정인지 알 수 없지만 동시대의 다른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선구적인 시도인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대전액션게임의 중시조라고 할 수 있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서 중동, 이집트 국적 캐릭터가 들어간 것은 스트리트 파이터 5라시드메나트에 와서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빠른 시도다.

이 게임의 센스는 괴하기만 한게 아니라 어딘가 좀 쌈마이한 구석이 있다. 캐릭터 디자인부터가 쌈마이한 느낌이 확 드는데, 캐릭터 뿐만 아니라 사운드나 기타 전체적으로 B급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쌈마이한 분위기가 게임 전체를 지배한다. 그러나 이게 단점만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닌지 이 분위기에 적응되면 묘하게 매력이 있다는 점이 재미있다. 이 게임의 팬들은 대체로 이런 쌈마이한 분위기까지 포함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이 쌈마이한 분위기를 순수한 의미로 좋아할 수 있다면 이 게임은 꼭 한 번 해볼만한 B급 격투게임의 수작이다. 드물기는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도 고정팬이 있어 현재까지 가동되며 대회를 여는 매장이 있다고 한다.


3.2. 밸런스[편집]


한마디로 말하면 무명 제작사가 만든 B급 게임 답게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상위권 캐릭터와 하위권 캐릭터의 격차가 지나치게 크다. 가장 큰 원흉은 3강-쇼, 티아, 사이조-으로 기존에 격투 게임을 건드리던 사람이 대강 기술의 커맨드와 활용법만 익히면 약캐로는 몇 달을 수련해도 이기기 힘들다. 다만 캐릭터간의 파워 밸런스 문제가 심각한 것에 비해 시스템적인 밸런스는 생각 외로 잘 잡혀있는 편이고 특히 대미지 보정에 대한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무한콤보나 즉사콤보로 한번에 승부가 나버리거나 하는 일도 거의 없고 캐릭터의 기술 배분 같은 디자인 측면도 괜찮은 편이다. 공격을 당하는 측이 유리한 시스템이 다수 있어서 어느 정도의 성능차는 극복이 가능한 점 등으로 종합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좋은 평을 듣고 있으며, 밸런스도 절대적인 평가로 봤을 때나 나쁘지 충분히 게임으로서 성립하는 밸런스를 지니고 있어서 캡콤이나 SNK등의 격투게임 명가를 제외하면 당시의 우후죽순 쏟아지던 대전액션게임 중에서는 제법 괜찮은 축에 든다. 아예 3강끼리만 싸우거나, 3강을 제외한 나머지만 싸운다면 명작이라는 평.

CPU전의 AI가 상당히 괴악하다는 점도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지적되는 요소. 당시에 그런 게임들이 드물지 않기는 했지만 유달리 플레이어의 입력에 칼같이 반응해서 공격해오는 타입이라 AI 패턴을 모르면 후반 컴까기가 굉장히 어렵다. 옛날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더 킹 오브 파이터즈 '95 같은 게임에서나 볼 수 있는 짠손+짠발 4~8연사는 기본으로 무장했고 CPU 공격력 책정도 플레이어의 공격력보다 높게 체크 되었으며 짠손 한방 빗나갈때마다 초필살기로 딜레이캐치 들어오는 걸 보면 혈압에 뒷목을 잡을지도. 쇼사마, 다오롱이나 티아 같은 강캐가 맨 끝 순서로 나오면 아주 골때린다. 아케이드 가동 당시에도 인기작은 아니었던 터라 대전상대를 만나기가 힘들어 이 게임을 좋아하는 소수의 게이머들은 레벨 8 컴까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워낙 어처구니 없는 패턴이 자주 나오는 게임이라 뒷목 좀 잡았다는 회고를 하는 게이머들이 종종 있다. 최저 난이도나 기본 난이도인 4 레벨로 해도 CPU가 어려운 건 여전해서 초보자들은 3스테이지에서 게임오버 당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3.3. 시스템[편집]


게임 시스템적으로는 다른 MVS용 대전액션게임과 마찬가지로 8방향의 레버와 4개의 버튼을 사용하며 강펀치, 강킥, 약펀치, 약킥이라는 평범한 설정. 당시 유행하던 자질구레한 시스템은 대부분 쳐내버리고 격투게임으로서는 스트리트 파이터 2 이래의 왕도파 격투게임에 가까운 심플한 시스템과 감각을 가지고 있다. 다른 게임들과 비교적 차이가 큰 부분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 잡기: 나온 시기에 어울리지 않게 잡기 풀기가 없다. 따라서 아래의 피격 캔슬 시스템과 엮여서 '확정타'를 날리고 싶을 때는 잡기가 유효하다. 여담으로 이 게임에 잡기 풀기가 없다는 사실은 컴까기를 할때 매우 감사하게 느껴지는데, AI가 하는 꼬라지를 보아하건대 만약 잡기풀기가 있었더라면 100% 가까운 확률로 잡기풀기를 시전해서 잡기가 있으나마나 한 꼴이 났을 것이다.
  • 낙법: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다운시에 버튼 3개로 발동하여 기상 세트 플레이를 회피할 수 있다. 단, 초필살기에 맞았을 때는 낙법이 불가능하다.
  • 캔슬: 동시대의 다른 게임에 비해서 캔슬이 아주 잘먹는다. 통상기-초필살기의 캔슬도 상당히 여유있게 가능하고 필살기-초필살기, 초필살기-초필살기 같은 것도 가능. 약간 감각은 다르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EX와 비슷한 부분이다. 체인 콤보 같은 시스템은 없으나 기본기에서 버튼 2개로 발동하는 특수기로의 캔슬도 가능하고 기본기끼리의 강제연결도 쉬워서 전체적으로 콤보 지향적인 시스템을 추구하는 인상이다. 일부 기본기는 공중캔슬도 가능하다. 기본기-특수기-필살기식으로 이어지는 KOF 97 이후의 콤보 시스템은 이 게임에서 처음 도입된 것이다.
  • 피격 캔슬: 브레이커즈 특유의 시스템으로, 적에게 공격을 당하는 모션의 후반은 기본기/필살기/던지기/백스텝으로 캔슬이 가능해서 확정콤보 처럼 보여도 확정이 아니라거나 기술을 적중시키고도 반격을 받는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공중콤보: 공중히트시에 일부 기술이나 초필살기를 이용해서 공중콤보를 넣는 것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기회가 자주 오므로 일단 초필살기 게이지가 있으면 노려보는게 좋다.
  • 레이지 시스템: 공격을 계속해서 적중시키지 못하면 계속해서(최대 30초) 다음 한발의 공격력이 올라간다. 가끔 엉뚱하게 높은 대미지가 나오는 이유가 이것.
    • 실은 대미지 보정의 요소가 상당히 많다. 일반적인 콤보 보정, 근성치 보정은 당연히 존재하며 남은 시간이나 아케이드에서의 연승 상황에 따라서도 대미지 보정을 받는 독특한 요소를 탑재하고 있다. 콤보 보정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편이라 즉사콤보 같은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
  • 게이지: 3개까지 축적할 수 있는 초필살기 게이지는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의 영향이 느껴지지만 스파 제로처럼 초필살기 레벨제가 존재하지는 않는다. 초필살기 외에는 게이지를 소모하는 시스템이 없으며, 게이지 축적은 일반적인 공격과 방어 외에도 도발, 대시나 낙법 같은 자잘한 동작에서도 조금씩 차기 때문에 생각보다 빨리 게이지가 차게 된다.


3.4. 후속작/이식작[편집]


파일:Breakers_Revenge_Arcade_Art.jpg

'브레이커즈 리벤지'라는 후속작이 1998년에 나왔다. 플랫폼은 전작과 똑같이 MVS.

사실 리벤지는 후속작이라기보다는 마이너체인지 내지 '완전판'에 가까운 작품이다. 원작과 별 차이가 없는 미미한 밸런스 조정과, 토비카게노 사이조나 황 바이후(최종 보스)라는 개캐, 보스캐 각각 두명 이렇게 딸랑 붙여놓았을 뿐이라서 수명연장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유명한 작품을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스트리트 파이터 2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2 대쉬, 혹은 스트리트 파이터 3에서 스트리트 파이터 3 세컨드 임팩트 정도의 조정이다.

대 히트를 쳐서 밸런스 조절 및 캐릭터 추가로 마이너 체인지를 하는 것만으로 계속해서 작품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었던 스트리트 파이터 2와 달리 브레이커즈는 호평 악평을 떠나 아예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 마이너 체인지 버전이 나왔다고 해도 그다지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게다가 리벤지가 나온 1998년은 이미 대전격투게임 시장의 대세가 2D에서 3D로 옮겨간 시점이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아랑전설 시리즈 같은 기존의 흥행작들도 서서히 시장에서 밀리는 움직임이 보이던 시절이라 안그래도 마이너한 작품이었던 브레이커즈가 설만한 입지는 없었을 것이다.

브레이커즈 리벤지에서 스프라이트, 배경 그래픽 등은 대부분 전작의 것을 거의 그대로 사용했거나 약간의 변형만을 거쳤지만 캐릭터 선택 화면이나 VS 화면등에 들어가는 캐릭터 포트레이트는 새로 그려졌는데, 문제는 이 새로 들어간 일러스트의 완성도가 동인게임을 보는 듯한 처참한 수준이다. 아무래도 실력있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채용하지 못할 만큼 제작비가 쪼들리지 않았나 하고 추측할 수 있게 하는 부분. 패키지 일러스트는 인게임에 비해 훨씬 멀쩡한 것을 보면 역시나 자금 문제가 아닌가 싶다. 결국 리벤지는 업소용 MVS판만이 발매되었으며 가정용 네오지오(AES), 네오CD판은 발매되지 못했다. 당연히 다른 콘솔 이식판은 없다.

그러다가 2020년에 뜬금없이 일본에서 가정용 네오지오(AES) 버전이 출시되었다. JoshProd라는 업체가 비스코와 정식 계약해서 발매했으며 SNK는 더이상 가정용 네오지오 사업을 하지 않으므로 SNK의 라이센스를 받지는 않았다.

파일:breakers dream.jpg

사실 무인판 브레이커즈 역시 콘솔 이식작은 네오지오CD 외에는 없었지만 굉장히 뜬금없게도 2017년 6월 9일, 원작 가동 21년만에 드림캐스트로 발매되었다. 플레이 아시아 독점판매작. 드림캐스트 게임이 지금도 나오는 게 더 신기해 네오CD 버전 기반으로 이식되어서 네오CD판과의 차이는 VGA 출력 가능 여부 한가지 뿐이라고 하며 브레이커즈 리벤지는 수록되지 않았고 무인판 브레이커즈만 들어있는 버전이다. 드림캐스트판 리뷰 리벤지는 여전히 업소용 MVS 기판 이외의 발매 기종이 없는 상태.

이후 같은 비스코의 네오지오 게임인 무사시 간류키와 캡틴 토마데이 역시 드림캐스트로 발매되었는데(역시 플레이아시아 독점발매), 둘 다 원작이 업소용 MVS 이외의 기종으로 나오지 않아서 뒤늦게 나온 드림캐스트판이 최초의 가정용 콘솔이식작이 되었다. 물론 이쪽 역시 VGA 출력 가능 여부만 추가되었으며, 원작 MVS판을 AES모드로 돌린 것과 같은 사양으로 구동된다.

브라질의 '큐바이트 인터랙티브'(QUbyte Interactive)라는 업체에서 PS4/XB1/NS/스팀으로 브레이커즈와 리벤지의 합본인 '브레이커즈 컬렉션'을 내놓는다고 한다. 큐바이트 인터랙티브는 2019년에 같은 비스코 작품인 바사라 컬렉션을 내놓기도 한 업체이다. 최근 발매되는 고전게임의 경향으로 보아 브레이커즈 컬렉션 역시 에뮬레이터 기반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상세한 내용은 아직 불명. 기사(일본어) 2020년에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한차례 연기되어 2021년에 나온다 했지만 2022년 1분기에 클로즈 베타를 시작한다는 말과 함께 다시 연기했다.#.
2022년 11월 4일에 오픈 베타테스트가 실시되었으며, 2023년 1월 12일 정식 출시되었다.#.


3.5. 캐릭터[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   자세한 내용은 브레이커즈/등장인물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4. 프로토타입 : 천린의 서 시카고[편집]


전술했듯 브레이커즈는 스트리트 파이터 2의 대 히트로 중소 업체들이 한탕을 노리고 너도나도 대전 격투 게임에 뛰어들던 시기를 꽤 벗어나서 나온 작품인데 실은 개발에 제법 사연이 많아서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것일 뿐, 원래는 비스코도 저 붐을 타고 뛰어들려고 했었던 것으로 보이고 실제로 비스코는 격투게임 붐이 절정에 다다랐던 1994년에 '천린의 서 시카고'(天麟の書 死華護)라는 작품을 AM쇼에 출품하여 국내 게임 잡지에도 기사로 소개된 바가 있다.[4] 영문판의 제목은 'Crystal Legacy'[5].포스터 이미지

이 천린의 서 시카고가 훗날 브레이커즈의 베이스가 된 일종의 프로토타입 격인 작품인데, 당시에는 현재와 설정이 많이 달랐다. 8명의 캐릭터가 각자 색이 다른 보옥을 가지고 있고 플레이어는 다른 캐릭터들을 쓰러뜨리고 8개의 보옥을 모아 '천린권왕'을 쓰러뜨리고 '천린의 서'를 손에 넣어 전설로 내려오는 '천린의 힘'을 얻는 것이 목적. 그러나 안타깝게도 천린의 서 시카고는 자금난으로 인해 결국 엎어져서 제품판으로 나오지 못했고 로케테스트 버전만 만들어진 채 폐기되었으며 그 이후에 이 작품을 베이스로 삼아 2년이라는 시간을 더 들이고 완전히 갈아엎어서 새로 제작한 작품이 바로 이 브레이커즈였다는 것이 사연의 내용이다. 볼륨이 나온 시기에 비해 비교적 작은 편인 것도 개발사의 규모 문제도 있지만 베이스가 비교적 오래된 탓도 있을 것이다. 일부 캐릭터의 설정 등은 수정을 거쳐 계승된 부분도 있으나 보옥과 천린의 서 설정은 폐기되었고 시스템이나 그래픽, 사운드 등은 완전히 다시 만들었다고 한다. 캐릭터의 설정 계승/변경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브레이커즈/등장인물 문서 참조.

유출된 프로토타입의 플레이 영상을 보면 현재의 브레이커즈와 유사한 배경이나 캐릭터 디자인을 볼 수 있어 이 게임이 브레이커즈의 원형이라는 사실은 확인이 가능하지만 한눈에 봐도 기본 틀만 남기고 리소스고 시스템이고 모두 새로 갈아엎었다는 사실도 눈에 띈다. 플레이 영상을 보면 프로토타입이라고 해도 끝까지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까지 이미 완성이 돼 있었던 상태라 최종 조정 정도만 남아있던 단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사무라이 스피리츠처럼 거리에 따른 줌인/줌아웃 연출을 사용하려고 했었던 모양인데 이 연출은 브레이커즈에서는 삭제되었다.

아직 격투 게임 붐이 살아있던 1994년에 예정대로 작품이 나왔다면 적어도 지금보다는 조금은 입소문이 좀 더 나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지만 천린의 서 시카고 프로토타입의 완성도를 보면 현재의 브레이커즈와는 완성도 차이가 꽤 큰편이어서 그대로 나왔어도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한눈에 보기에도 완성판인 브레이커즈와 비교하면 2년이나 시간을 더 들여 갈아엎은 만큼 완성도 차이가 상당히 커 보이기 때문. 게다가 1994년은 아직 격투 게임 붐이 사그라들지 않았다고는 하나 시장이 차츰 성숙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던 무렵이라 기존의 강자인 캡콤과 SNK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 X진 사무라이 스피리츠 하오마루 지옥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4 같은 오늘날까지 회자되는 레전드급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어 이들과 경쟁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실제 이 시기에 나온 많은 작품들이 흥행에 실패하고 묻혔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어쩌면 20년이 넘어서도 기억하는 이들이 있어 스팀에 이식작이 나올 정도의 완성도를 갖춘 현재의 상황이 오히려 나은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5. 함께 보기[편집]



[1] 숨겨진 보스 캐릭터인 황 바이후까지 합하면 10명. 대전액션게임의 캐릭터 수는 당시 점점 늘어나던 추세여서 이미 3년 전에 나온 아랑전설 스페셜이나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는 브레이커즈의 2배 가량인 15~6인의 캐릭터를 제공하고 있었다.[2] 요즘(2020년대) 기준으로 보면 무슨 정식 발매 게임에 동인판 퀄리티의 손그림을 넣어놨냐? 싶지만 그때 그시절(1996)엔 1, 2티어 회사 말고는 거의 이런 식이었다.[3] 괴악한 센스와는 별개로 완성도는 높았던 디자인이었으므로 오늘날에는 상당히 재평가를 받고 있지만 당시에는 SNK의 영향으로 미형 캐릭터가 시장의 주류였으므로 매우 평판이 좋지 못했다.[4] 네오 맥도날드지오 켄타키SNK퀴즈 사립탐정 시리즈의 주인공이다. 왜 천린의 서 페이지에 있는지 의문.[5] 간혹 해외 사이트를 검색하다보면 'Crystal Legacy'라는 제목이 왕중왕(게임)의 영문판 제목으로 잘못 기재된 문서가 있다. 왕중왕의 실제 영문 타이틀은 'Fight Fever'.



파일: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__CC.pn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3-12-01 10:22:28에 나무위키 브레이커즈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