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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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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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리전
Black Legion


아바돈의 지휘 하에 제국군[1]과 전투 중인 블랙 리전
군단번호
16번(XVI)
프라이마크
호루스 루퍼칼
워 마스터
에제카일 아바돈
모 행성
지구 → 크토니아 → 아이 오브 테러의 먼지 성운 일대[2]
포트리스 모나스터리
복수의 영령 (Vengeful Spirit)
기함
복수의 영령 (Vengeful Spirit)
군단(챕터)상징
초승달 모양의 엄니를 드러낸 늑대(루나 울프 시절) → 호루스의 눈(선 오브 호루스 시절) → 호루스의 눈+카오스 언디바이디드(헤러시 이후)
군단 색상
대리석 색/검은색 → 창백한 녹색/검은색 → 검은색/금색/은색
전투함성
"루퍼칼!"(Lupercal!), "호루스 님과 황제 폐하를 위하여!"(For Horus and the Emperor!), "워마스터님을 위하여!"(For the Warmaster!) → "우리가 돌아왔다! 거짓 황제에게 죽음을!"(We are returned! Death to the False Emperor!)



파일:BlackLegionNarghast.jpg

루나 울프[3]
선 오브 호루스
블랙 리전
파일:Luna_wolves_emblem_by_steel_serpent-d3acive.png
파일:Eye_of_Horus_Green2.jpg
파일:BL_Livery2.jpg
루나 울프
선 오브 호루스
블랙 리전

1. 개요
2. 설명
3. 역사
4. 기타



은하계를 불태워라! (Let the Galaxy burn!)

- 워마스터 호루스 루퍼칼



1. 개요[편집]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의 16번째 군단이자 대표적인 반역파 군단.

황제가 가장 처음 발견한 프라이마크 호루스 루퍼칼의 군단. 워낙 어릴 때에 발견된 호루스라 처음부터 군단의 지휘를 맡지 않고 그들은 황제의 지휘에 따라 움직였다. 신기한 건 군단원들을 충원하는 곳은 크토니아라는 행성[4]이지만, 정작 군단의 본거지는 지구의 위성인 달이다. 군단의 초기명인 루나 울프도 달을 본거지로 삼은 군단의 특징에서 가져왔다.

울트라마린이 스페이스 마린의 주인공이라면, 블랙 리전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 중 가장 유명하며, 그에 걸맞게 규모 또한 가장 거대하다.[5] 블랙 크루세이드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이끄는 워마스터 에제카일 아바돈이 최고 권력자로 있는 곳.

블랙 리전의 탄생을 다룬 소설 시리즈 탈론 오브 호루스의 완역이 블랙 라이브러리 마이너 갤러리에 올라왔다.


2. 설명[편집]


프라이마크 호루스가 황제에게서 직접 교육을 받은 데다가 다른 프라이마크들과의 교류가 잦았던 만큼 16번 군단은 다양한 전략전술에 능통했지만 개중 가장 장기로 삼은 전술은 최대한 버티다가 적의 빈틈을 포착하는 순간 신속하게 그 약점을 집중 공략하여 적의 세력 전체를 붕괴시켜 버리는 것이었다. 호루스의 아너 가드이자 결사부대였던 유스타이린이 다른 부대가 적과 상대하는 동안 적의 빈틈이나 허점을 찾아내다가 약점이 포착되는 순간 신속하게 투입되어 적의 세력을 분쇄하는 역할을 담당하였고, 그런 만큼 부대원 전원이 군단 내 최정예 병력들이면서도 동시에 사상률도 엄청났다. 이 때문에 유스타이린은 '적을 가장 앞장서서 찌르는 자'라는 뜻에서 스피어팁(Speartip / 창끝)이라 불렸다. 16번 군단이 다재다능해야 했던 이유 또한 어떤 적을 상대하더라도 적의 약점을 찾기 전에 이쪽이 먼저 약점을 잡혀서 무너지는 불상사가 발생해선 안되기 때문.[6] 현재 블랙 리전의 상징색인 검은색과 금색은 원래 유스타이린의 전용 도색이었다.

이 전법은 최소한의 피해와 노력, 시간만으로 적을 빠르게 분쇄할 수 있었지만, 적의 약점을 분석하고 파악하는 지휘관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는 문제점이 존재하였다. 즉 훌륭한 리더를 갖추고 있으면 장점을 극대화시킬 수 있던 반면 리더가 부재하게 되면 이런 전법을 사용할 수 없게 됨으로써 이도저도 아닌 평범한 군단이 된다는 단점이 따라오곤 했다. 실제로 호루스가 죽은 이후 그나마 호루스의 뒤를 이을 아바돈마저 방랑길에 오른 뒤로 뚜렷한 리더가 없어진 선즈 오브 호루스는 그 유능한 호루스의 군세라는 짬과 명성에 걸맞지 않게도 바일의 추종자들의 세력에게 너무나 간단하게 분쇄당했다. 그렇게 바일에게 무력하게 털렸던 선즈 오브 호루스가 아바돈이 돌아오자 반대로 바일을 간단하게 분쇄해 버린 것만 봐도 안목 있는 리더의 존재가 특히나 중요한 군단임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이 전술은 유스타이린이 주로 시행하였지만 이건 16번 군단이 단독으로 작전을 수행할 때의 이야기이고, 다른 군단과 연합작전을 펼치게 되면 연합 작전을 펼치는 다른 군단이 정면 승부를 전담하고 16번 군단 전체가 바로 이 약점 일점사 전술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곤 했다. 한마디로 받쳐줄 다른 군단이 없어도 충분히 강력하지만 받쳐줄 다른 군단이 함께 하는 순간 잠재력이 가장 최고로 극대화되는 군단인 셈이다. 16번 군단이 유독 다른 군단들과 연합작전이 잦았던 까닭은 프라이마크 호루스가 최대한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교류하고자 했던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 한 욕심 때문이기도 했지만 다른 군단과 연합 작전을 펼쳤을 때 군단의 성과가 가장 극대화되었기 때문이다.[7]

이것은 블랙 리전이 된 현재도 마찬가지여서, 블랙 리전이 다른 배반자 군단들과 레니게이드 챕터들로부터 다양한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까닭도 이전처럼 다른 군단과 합동 작전이 불가능해지니 스스로의 장점을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즉 예전에는 데스 가드 군단과 연합하여 데스 가드 군단이 16번 군단 대신 정면에서 보병전으로 시간을 벌어주고 16번 군단이 적의 약점을 공략하던걸 이제는 데스 가드와 연합하는 대신 데스 가드 출신 플레이그 마린들을 이용하여 정면에서 보병전으로 시간을 벌게 하고 다른 병력으로 적의 약점을 공략하거나, 아이언 워리어 군단과 연합하여 아이언 워리어 군단이 16번 군단 대신 적의 요새에 화력을 퍼붓고 16번 군단이 요새의 약점을 공략하던걸 이제는 아이언 워리어 출신 워프스미스들을 이용하여 적의 요새에 화력을 퍼붓고 다른 병력으로 요새의 약점을 공략하는 등, 16번 군단의 장기였던 약점 공략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려는 일환으로 다른 세력 출신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것이다. 가령 비질루스 전역에서도 블랙 리전은 다른 연합군들을 투입하여 시간 벌이[8]를 하면서 에제카일 아바돈이 직접 난입하여 제국 측 총사령관인 마니우스 칼가의 목을 노리는, 유스타이린 전통 약점 공략 전술 중 하나인 '수뇌부를 먼저 저격하는' 전술을 사용하였다.

이런 전술은 지상전뿐만 아니라 함대전에서도 드러나서 블랙 리전이 된 후의 주요 함대전 전술 중 하나가 다른 전함들과 전투기들이 시간을 벌면 준비된 슈퍼 무기로 적의 중요한 함선이나 요새에 강력한 한방을 꽂아 넣는 방식으로, 블랙 리전이 블랙스톤 포트리스플래닛 킬러 같은 비대칭 슈퍼무기를 소지한 채로 함대전을 치른 까닭도 이런 까닭에서였다. 결국 그게 카디아의 몰락에서 제대로 먹혀서 카디아 행성을 잿더미로 만들고 아이 오브 테러대균열로 확장하는 위업을 달성하였다.

전술적인 측면이 아닌 문화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가장 자부심이 강한 호루스의 군단답게 군단원들도 가장 자부심이 강한 아스타르테스들이라는 점이 있다. 일단 이들의 프라이마크 호루스는 황제의 첫 번째로 돌아온 아들로서 모든 프라이마크들을 통틀어서 가장 오랫동안 황제를 섬겨왔고 그만큼 황제의 총애를 받았기 때문에 군단원들도 바로 그런 군단에서 복무한다는 점에서 강한 자부심을 느껴 모든 군단들을 통틀어서 가장 모범적이고 열성적인 자세로 복무하여 타의 모범이 되는 훌륭한 군단으로 평가받았다. 다른 군단들과 비교해 본다면, 울트라마린은 모난 곳도 없지만 튀는 곳도 없는 특색 없는 편이었으며, 다크 엔젤이나 알파 리전, 레이븐 가드 등은 모든 면에서 좋으나 자신들을 제외한 타인들과는 교류가 적어서 도통 그 속을 알 수가 없었고, 임페리얼 피스트는 지나치게 외골수적이며, 블러드 엔젤은 유전병이라는 불안 요소가 내재되어 있었고, 화이트 스카, 스페이스 울프, 아이언 핸드는 냉정하고 잔혹한 성향이 강했으며, 샐러맨더는 반대로 지나치게 인도주의적이고, 엠퍼러스 칠드런은 자부심이 선즈 오브 호루스를 넘어설 정도로 과잉 수준이었으며, 사우전드 선즈는 사이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제가 있었고, 워드 베어러는 황제가 금기시하는 종교에 집착하는 그릇된 문화가 있었다. 개중에서도 나이트 로드, 아이언 워리어, 데스 가드, 월드 이터는 비교를 불허하는 막장 군단들. 이들 다른 군단들에 비교한다면 선즈 오브 호루스는 할 때는 제대로 하지만 일정 선은 절대 넘지 않으며 다방면에서 흠잡을 구석이 없는 가장 모범적인 군단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들을 제외한 타인들을 낮잡아보는 오만함과 자만심이 자리 잡고 있었다. 1중대장 아바돈은 이러한 군단 문화의 어두운 면모를 대표하는 인물로, 대성전 시절부터 우월한 우리가 무능한 일반인들을 마땅히 다스려야 한다는 선민사상을 가감 없이 드러내놓고 다녔고 호루스는 일단 그런 아바돈을 타이르면서도 그의 사상 자체는 전혀 비난하지 않는 교묘한 언변으로 필멸자들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아바돈의 충성심도 잃지 않었다. 사실 아바돈의 오만한 생각도 호루스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했다. 또한 타락하기 이전에도 '연합 작전'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는 모루 역할을 다른 군단에게 떠넘기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이에 가장 많이 피해를 봤던 군단이 레이븐 가드였기 때문에 코락스는 호루스가 반역을 벌이기 전에도 그를 좋아하지 않았다. 호루스 헤러시가 일어난 뒤에도 이런 면은 여전하여, 호루스는 황제를 향한 불만이나 사리사욕에 빠져있는 반란파 프라이마크들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여 그들이 선두에 서도록 했고 자신의 군단원들은 최대한 전력을 보존하고 있었다. 테라 공성전에서 다른 반란파 군단들은 어마어마한 피해를 본 반면 선즈 오브 호루스는 세력을 잘 유지해서 반란군 세력의 주도권을 항상 손에 쥐고 있었다.[9] 또한 말카도르의 측근들이 저술했다는 블랙 북에 따르면 호루스가 돌아온 뒤부터 군단의 행동양식이 크토니아 갱단들처럼 잔혹해져갔다고 한다. 목표로 한 지점은 개미새끼 하나 남기지 않고 철저히 살해하고 파괴하고는 다른 행성으로 향하는 일이 반복됐다고. 이는 호루스가 워마스터에 임명되면서 더욱 심해졌으며, 결국 그가 자신의 역심을 만천하에 드러냈을 때는 주변 눈치를 볼 이유가 없으므로 대놓고 그런 성향을 드러냈다고 한다. 자부심이 쩔어주는 군단이었던 엠퍼러스 칠드런은 반대로 자부심이 지나치게 쩔어서 다른 이들을 이용하려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이 다 직접 하려고 나선 것과는 대조적.[10]


3. 역사[편집]


블랙북 시리즈: 선 오브 호루스. 참고로 블랙북은 말카도르의 부하들이 적었다는 설정으로 쓰여진 군단 설정집이다.


3.1. 대성전[편집]


파일:Luna_Wolf_Astartes.webp
루나 울브즈의 군단병
창설 초기 달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웠기 때문에 '루나' 울프라는 호칭을 수여받았다. 이후 프라이마크인 호루스 루퍼칼이 태양계와 상당히 가까운 곳에 위치한 크토니아 행성에 떨어진 덕분에 모든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 중 가장 먼저 프라이마크를 되찾은 군단으로, 이후 리만 러스가 발견될 때까지 30년동안이나 황제와 독대하는 영광을 누리며 많은 교육을 받으며 자란 호루스가 특유의 친화력과 유능함 덕분에 모든 프라이마크와 고루 친한 자였기에 각각 군단의 장점들을 자신의 군단에 적용, 군단원들도 이를 잘 살려내면서 군단들 중 최고의 위치를 다툴 정도로 성장하였다.[11]

파일:z9GvWOTSnRXlZyyR.jpg
대성전 막바지에 호루스가 워마스터에 임명되자 황제는 루나 울프 군단을 선즈 오브 호루스(호루스의 후예들)[12]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게 했다. 스페이스 마린은 본래 황제에게 충성하고 프라이마크들은 그저 이들을 지휘하는 입장이다.[13] 그러나 황제는 친애하는 아들 호루스를 위하여 군단의 이름을 개명하여 군단이 호루스 자신의 친위대처럼 느껴지게 했고, 이는 영광스러운 조치였다. 호루스는 이것이 자칫 군단원이 황제에게 충성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까봐 군단의 이름을 바꾸는 게 내키지 않았으나,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황제 본인의 요청으로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14]


3.2. 호루스 헤러시[편집]


파일:FW-HH-Horus-Ascended-2023-14-01-HPMulticol-All-bm.jpg
카오스의 힘에 물들어가는 호루스
하지만 다빈 행성의 총독 오이겐 템바가[15] 카오스에 타락하며 반란을 일으키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절친한 친우가 반역을 도모했다는 사실에 격분한 호루스는 몸소 다빈으로 출정하여 템바와 1:1 결투를 벌였고, 템바가 들고 있는 희대의 마검 아나테임[16]에 상처를 입게되었는데, 상대에게 물질적인 상처뿐만 아니라 영적으로도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아나테임의 맹독의 특성상 거의 죽어가는 위기에 처한다.[17] 그리고 위기에 빠진 호루스에게 이미 타락했던 워드 베어러의 군단원 에레부스와 카오스 신들의 마수가 뻗기 시작했고, 에레부스는 호루스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한 행성의 전통 의식[18]에 따라 그를 치료해야 한다며 주장한다. 선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 중에는 미신을 배격해야 한다는 황제의 가르침을 따라 이런 미신적인 의식을 반대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모든 군단이 그러하듯이 그들도 자신들의 프라이마크인 호루스에게 흠뻑 빠져있는 상태였으므로 뒤돌아보지도 않고 의식을 실행. 결국 호루스는 카오스 신들이 보여준 비극적인 미래를 보고 이를 막아야겠다고 결심함으로서 반란을 꾀하게 되고, 누구보다도 용맹하게 제국의 적에게 칼을 내밀었던 선즈 오브 호루스는 소수의 황제 충성파를 제외하고 프라이마크를 따라 그 칼을 제국에게 겨눈다.


3.3. 헤러시 이후[편집]


하지만 황제와의 결투에서 패배한 호루스는 죽게 되고, 선즈 오브 호루스는 슬픔을 감추며 호루스의 시신을 가지고 아이 오브 테러로 후퇴하게 된다. 그 뒤 군단의 권력은 1중대장이었던 에제카일 아바돈이 쥐게 된다. 그러나 아바돈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모든 걸 뒤로 하고 방랑길에 올랐으며 남은 군단원들은 그 뒤 몇천 년간 호루스의 시신을 새로운 모성인 데몬 월드 마일레움의 건설한 신전에 모시고 아껴두었으나, 엠퍼러스 칠드런의 희대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파비우스 바일이 호루스의 클론을 만들고 싶다며 추종자들을 긁어모아 선즈 오브 호루스를 공격하여 군단을 손쉽게 찢어발기고[19] 그의 시신을 가져가자 급해진 군단의 아너 가드 유스타이린의 캡틴 팔쿠스 키브레는 아바돈을 찾아가 이 소식을 전달하였고 이에 빡친 아바돈은 사우전드 선즈에서 탈퇴한 카오스 소서러 이스칸다르 카욘 등 자신을 따르는 추종자들을 모아 세력을 키우고 이를 바탕으로 옛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원들을 다시 자신의 휘하로 접수한 뒤 순식간에 파비우스의 본거지를 털어버리고[20] 이런 일이 다시금 일어나지 않도록 호루스의 시신을 파괴한다. 그리고 군단에서 호루스의 영향을 지우기 위해 군단의 이름도 블랙 리전으로 바꾸었다. 하지만 아직 군단의 마크에는 호루스의 눈이 버젓이 있고 아바돈 본인도 호루스의 직위인 워마스터 칭호를 자칭해서 쓰고 있고 호루스의 유품인 전용 라이트닝 클로인 호루스의 발톱을 착용한 채로 싸우고 있으며 호루스의 기함이었던 벤지풀 스피릿을 자신의 기함으로 운용하고 있다. 아직 호루스의 영향 지우기는 멀어 보인다. 심지어 비질루스 전투에서 벤지풀 스피릿이 위기에 몰리자 다 죽여놓은 마니우스 칼가를 내팽개치고 바로 퇴각해 버릴 정도로 호루스의 유산에 집착하는 아바돈을 보면 영향을 지운다는 생각 자체가 없어 보인다.[21]

유전적 오염이 타락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믿는 데다가 유전자에서 오는 고유한 성격과 그로 인한 문화적인 충돌을 막고자 될 수 있으면 같은 혈통끼리만 어울리는 스페이스 마린과는 달리,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은 대부분 혈통에 꼭 집착하지는 않으며 이는 블랙 리전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호루스의 진 시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가입할 수 있긴 한데, 블랙 리전은 과거 모든 프라이마크들을 조율하고 포용했던 호루스의 군단답게 다른 세력들을 포용하는 면모가 강하다 보니 다른 군단들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떨어져 나온 이들이 블랙 리전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아바돈을 도와 블랙 리전을 창설한 개국공신 중 하나인 카오스 소서러 이스칸다르 카욘은 사우전드 선즈 출신이며,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 Chaos Rising에서는 워드 베어러다크 어포슬 출신인 계승자 엘리파스가 가입하였고 Warhammer 40,000: Dawn of War 2 - Retribution 시점에서는 아바돈에 의해 카오스 로드라는 중책으로 승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반란군의 초창기 목표인 '황제를 물리치고 제국을 무너뜨린다'는 사상에 아직까지 충실하다 보니 헤러시 이후 변절해서 자기만족에 머무르고 있는 자신들의 프라이마크에게 실망해서 전향하거나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인원들도 굉장히 많다. 일례로 마그누스 더 레드 다음 가는 사우전드 선즈의 강력한 사이커인 아젝 아흐리만의 워밴드 '방탕한 자손들'과, 모타리온 다음 가는 데스 가드의 실권자인 타이퍼스의 역병 함대도 블랙 리전과 협력 관계이다. 심지어 다크 엔젤의 반역자인 폴른 중에도 블랙 리전 수뇌부에서 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자가 있는데, 사이퍼의 말에 따르면 이런 폴른들은 반란을 선동한 아스텔란 파벌로, 이들은 블랙 리전과 협력해서 '데스 엔젤 군단'을 만든다고 한다.

특히 헤러시 이후 만들어지는 카오스 마린들은 높은 확률로 블랙 리전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다른 배반자 군단들은 의외로 혈통 및 출신성분에 다소 집착하는 면이 있는 데다가 어떤 신을 신봉하냐는 이념 문제로 가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반면 블랙 리전은 혈통에 집착하지 않고[22] 모든 이념을 고루 포용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재미있는 공통점이 하나 존재하는데 바로 원래 소속 군단에서는 아웃사이더였던 존재들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우선 블랙 리전을 직접적으로 창설한 인원들 중 이스칸다르 카욘(Iskandar Khayon)은 살기 위해 억지로 카오스로 전향한 사우전드 선즈의 구성원들이 대부분 황제를 증오하지는 않는 것과는 달리 황제를 증오하며, 레오르빈 우크리스(Lheorvine Ukris)는 근접전에 미쳐있는 대다수의 월드 이터 군단원들과는 달리 사격전을 중요시하는 월드 이터 출신 카오스 하복이라는 희귀한 인물이다. 이 외에도 사르곤 에레게쉬(Sargon Eregesh)는 워드 베어러의 다크 어포슬 출신이지만 호루스 헤러시 당시 일어난 교전 도중 성대를 다쳐서 언변이 주 무기인 다크 어포슬인데도 말을 할 수 없는 벙어리라는 괴랄한 인물이다.[23] 여기에 텔레마콘 라이라스(Telemachon Lyras)는 검사는 그 엠퍼러스 칠드런 출신임에도 아바돈을 도와[24] 파비우스 바일을 털어버리는 하모니 전쟁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상기한 대로 자신의 프라이마크와 가장 가까운 군단의 2인자임에도 정작 프라이마크와의 사이가 소원한 타이퍼스아젝 아흐리만, 에이돌론 등과 협조하는 등 여러모로 아웃사이더들의 집단과 같은 면모를 보이고 있다.

다양한 이들이 한데 모인 만큼 마법과 기술 연구도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대표적으로 월드 이터, 데스 가드, 엠퍼러스 칠드런 출신 인사들을 영입해서 독자적으로 코른 버저커, 플레이그 마린, 노이즈 마린을 만드는 방법을 보유하고 있으며[25][26] 디파일러플래닛 킬러 등 여러 데몬 엔진들도 이들이 만든 것이다. 이 외에도 엘다가 만들었던 블랙스톤 포트리스인류제국이 먼저 접수해서 사용하고 있었지만 정확한 사용법을 몰라 그냥 함선 위에 제국의 무기들을 잔뜩 얹어서 쓰고 있던걸 탈취한 다음 정상적으로 가동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했다.

결국 개더링 스톰 시리즈에서 13차 블랙 크루세이드를 일으켜 끝내 카디아의 몰락을 불러일으켰다. 그와 동시에 카디아가 무너진 충격으로 물질 우주 전체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워프 폭풍 '시카트릭스 말레딕툼'이 불어닥쳐 물질 우주가 비유적인 표현이 아닌 문자 그대로 두 동강으로 쪼개진 대균열이 발생하여 제국이 모든 전력을 온전하게 집중할 수 없게 된 틈을 타 물질 우주로 돌아와 홀리 테라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위기의식을 느낀 엘다도 인니드의 탄생을 앞당기고자 비엘 탄의 파괴를 이용한 사이킥 의식을 통해 성공적으로 인니드를 각성시켜 강력한 힘을 얻었으며, 이후 함께 카오스에 맞설 아군을 만들기 위해 제국을 되살리고자 인니드의 권능을 이용하여 그동안 빈사상태로 일만년 간 동면중이던 로부테 길리먼을 다시 부활시키려 하였고 이를 눈치챈 아바돈이 황급히 정예병들을 추려내 울트라마를 공격하게 하였으나 끝내 프라이마크의 부활을 막는데 실패하여 길리먼이 다시 깨어났고 이후 부활한 길리먼이 울트라마를 공격하던 카오스군을 박살내고 제국을 좀 더 효율적으로 재정비한 뒤 미리 준비해 두었던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이끌고 인도미투스 성전을 선포하여 카오스를 향한 거센 반격을 시작하여 다시 앞날이 캄캄해졌다.

그러다가 대균열의 여파를 피한 덕에 두 동강 난 물질 우주를 유일하게 안정적으로 연결해 주는 파나마 운하 같은 위치가 되어버린 하이브 월드 행성인 비질루스로 향했는데, 제국이 비질루스를 수호하는 데 성공하면 두 쪽으로 찢어진 제국을 어떻게든 한 몸으로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이고 카오스가 비질루스를 점령하는 데 성공하면 두 쪽으로 찢어진 제국 중 한쪽은 영락없이 카오스의 손에 떨어질 판국이라 결국 아바돈이 직접 참전하였다. 그러나 마니우스 칼가가 미리 엘다와 짜고 자신이 아바돈을 상대로 시간을 버는 사이[27] 제국군과 연합한 엘다 군세가 제국 함선들을 원격조종하여 아바돈의 기함인 벤지풀 스피릿을 향해 자폭 공격을 시전하여 벤지풀 스피릿이 대파되자 당황한 아바돈이 벤지풀 스피릿을 구원하기 위해 후퇴함으로써 비질루스에서 제국에게 입구컷 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블랙 리전이 공을 세워놨더니 다른 카오스 세력들이 같이 튀어나와 물질 우주에 영토를 만드는 와중에 자기들끼리 또 쌈박질에 빠져서 뒤로는 불안한 동맹들 때문에 시달리는 형국이며, 제국이 약화된 틈을 타 세력을 불리는 데 성공한 네크론, 타우 제국, 타이라니드, 오크 등 다른 외계종들까지 사방팔방에서 본격적으로 설치기 시작해서 마냥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태생적으로 슬라네쉬 때문에 종족이 멸망의 기로에 서서 자신들의 신을 깨우기 위해 크래프트월드 하나를 박살내는 초강수를 둔 아수랴니 계열의 아엘다리야 말할 것도 없고 드루카리도 코모라에 있던 케인의 문이 파괴되어 코모라가 워프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자 살기 위해 적극적으로 카오스를 공격하고 있으며 타우 제국도 본격적인 카오스 세력과의 충돌이 벌어지고 워프의 영향을 받는 동맹 종족들의 영향으로 '대의의 신'이란 이름의 존재가 탄생하자 워프와 카오스에 대항할 방법을 연구 중이다. 오크야 말할 것도 없이 전투에 환장한 종족이니 카오스를 '고크가 오크보고 싸우라고 뱉어내는 잡것들'이라 여기며 적극적인 싸움을 걸고 타이라니드도 카디아의 몰락 여파로 생긴 대균열 때문에 하이브 마인드가 큰 상처를 입고 카오스 세력의 공세에 다른 함대들이 큰 피해를 입기 시작하자 그동안 상성이 좋지 않아(카오스 데몬들은 워프의 존재라서 죽어도 일반적이 시체가 남는 게 아닌 워프로 사출되거나 아예 소멸하는 식이여서 타 종족과의 전투로 유기물을 얻어 힘을 기르는 타이라니드에겐 손해만 보는 장사다.) 적극적인 싸움을 피하던 이전과 달리 대 카오스 전문 함대인 '크로노스 함대'를 만들어 반격하는 등 사실상 워해머 40k 세계관 전체가 카오스에 대항하는 꼴이 되었다. 다만 카오스에게 위안이 된 것은 이들이 합심하여 자기네들에게 대항하는 것이 아니란 점이다. 인류와 엘다의 경우 일단 카오스라는 공통의 적 때문에 일시적으로 힘을 합쳤을 뿐 원체 각자 할 일을 마치면 지들끼리 총구를 겨누는 것이 일상인 데다가 현재 겨우 맺은 동맹 역시 불안하기 짝이 없으며 그 외의 종족들은 카오스뿐만 아니라 다른 종족들에게도 여전히 적대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계속된 전쟁 끝에 길리먼뿐만 아니라 다른 충성파 측 프라이마크들도 돌아오기 시작하면서 전황은 더욱 어지러워지고 있는 중이다[28].

징조의 방주에서는 아바돈이 영혼의 대장간의 주인인 반신급 악마 바쉬토르와의 협력을 통해 웹웨이를 생성하여 은하 어디던지 출몰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4. 기타[편집]



4.1. 도색[편집]





루나 울브즈 리전 공식 도색강의
선즈 오브 호루스 리전(MK IV) 공식 도색강의
선즈 오브 호루스 리전(MK VI) 공식 도색강의



블랙 리전 배틀 레디 퀄리티[29] 공식 도색 강의
블랙 리전 초즌 공식 도색 강의

블랙 리전 도색은 헤러틱 아스타르테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라이벌격인 울트라마린에 비해 도색이 비교적 쉬운 편. 검은색 프라이머에 광빨이 잘 받는 금색이 쓰이는지라 프라이밍 후 테두리 정도만 칠해도 그럴싸해 보인다.

대성전 시기 모습은 2개로 나눠지는데 하얀색과 검은색 조합의 루나 울프와 청록색 색상의 선오브 호루스 로 나눠지며 보통 컨버전이나 작례를 할뗀 선오브 호루스 시절 모습을 자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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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트라마린, 스키타리, 아스트라 밀리타룸[2] 같이 아이 오브 테러로 이주한 다른 배반자 군단들이 데몬 월드 모성을 하나 정해놓고 현실에 안주하며 살고 있는 것과는 달리 블랙 리전은 항시 전시체제이기 때문에 고정된 모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다른 군단을 탈퇴한 이들이나 헤러시 이후 배반 내지 타락한 이들을 자기 일원으로 끌어들이는 식으로 인력 보충을 일삼고 있다.[3] 호루스가 워 마스터 직위를 얻기 이전.[4] 테라에서 가장 가까운 외행성계 중 한 곳으로, 워프 항법을 이용하지 않았었던 기술의 시대 이전에도 성간 여행이 가능한 행성이었다.[5] 워드 베어러 소설의 화자 중 하나인 마르두크가 말하기를 워드 베어러는 1~3천명 정도 되는 호스트(워드 베어러식 하위 챕터 개념. 일종의 선교단)가 30개 정도 있는 집단인데 블랙 리전은 그런 워드 베어러 군단보다 10배는 된다고 언급한다. 또한 공식적으로 블랙 리전 혼자서 반역파 군단 3개 정도는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크다. 이를 추정하면 적어도 30만~90만이나 되며 프라이마크와 척을 지고 군단을 나오거나 새로운 반역자 스페이스 마린 등을 영입하는 등 불어나는 속도도 다른 군단보다 훨씬 빠르다. 사실 헤러시 때에도 블랙 리전은 군단원이 17만명으로 반역파 군단들 중에서 가장 많았다.[6] 흥미롭게도, 황제의 아이덴티티 중 하나는 알렉산더 3세였으며 알렉산더 3세가 즐겨썼던 전술이 자신과 자신의 정예병 헤타이로이들이 직접 적의 진영으로 뛰어들어 마구 찌르는 전법을 즐겨썼는데 이게 유스타이린의 전법과 흡사하다. 게다가 알렉산더 3세와 헤타이로이들은 창을 주무기로 사용했는데 전술한대로 유스타이린의 별명이 창끝이다. 즉 이런 전법은 호루스가 황제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황제 또한 가르쿨 블랙팽과의 전투에서 자신의 커스토디안 가드들과 불시에 적진으로 찔러들어가서 싸우는 등 비슷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7] 호루스와 함께 워마스터 후보에 올랐던 라이온 엘 존슨이나 로부테 길리먼은 호루스만큼 자주 연합작전을 펼치진 않았다. 라이온은 그 자신이 이미 황제 다음가는 제국 최고의 전술가인 데다가 초이성적인 성격 탓에 자신보다 못한 다른 형제들과 구태여 연합작전을 펼칠 필요성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으며,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그 얼마 안 되는 연합작전 중 하나였던 리만 러스와의 연합 작전에서 견해차로 대판 싸운 적이 있을 정도였다. 그 앙금(?)이 지금까지 '사자와 늑대' 내지 '늑대와 사자'로서 지금까지 양 챕터들에게 전통 아닌 전통의 경쟁 문화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을 정도. 길리먼 또한 모든 면에서 다재다능한 만능 행정관이자 지휘관이다 보니 굳이 다른 프라이마크와의 연합 작전이 필요가 없을 만큼 혼자서 두세 명분의 전쟁을 잘만 치러서(...) 다른 프라이마크와 연합 작전을 할 건더기가 별로 없었다.[8] 이 과정에서 헤러시 이후 타락하여 너글계로 돌아선 레니게이드 챕터 '더 퍼지'가 데스 가드플레이그 마린들과 너글카오스 데몬들도 버틸 수 없는 강력한 맹독성 전염병을 살포하여 데스 가드와 너글의 데몬에게도 피해를 입히자 빡친 데스 가드가 더 퍼지와 내분을 일으켰는데, 아바돈은 애초에 이들을 시간벌이용 외의 목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던지라 이들이 내분을 벌이든말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9] 실제로 이 문제를 파악하고 있던 페투라보는 계략을 써서 아바돈에게 황궁에서 가장 방어가 취약한 곳을 넌지시 알려줘서 아바돈이 자기 휘하 병력들을 이끌고 그 지점을 공략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물론 그 이유는 아바돈이 정말로 그 지점을 공략할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수비군도 당연히 그 지점이 제일 취약함을 알아서 방비를 단단히 해두고 있을 테니 그곳을 대놓고 공격하는 건 자폭 행위에 지나지 않음을 알기에 아바돈이 함정에 빠지도록 유도한 것으로, 실제로 아바돈은 유스타이린이 늘 하던 대로 적의 약점을 단숨에 공략할 목적으로 군단 내 최정예 병력들을 잔뜩 이끌고 해당 지점을 공격했다가 덫을 치고 기다리고 있던 수비군에게 걸려서 궤멸적인 피해를 입었다. 페투라보가 이런 통수를 날린 까닭은 이미 이 시점에서 프라이마크 특유의 통찰력으로 헤러시가 실패했음을 눈치챘기 때문에 발을 빼기 전에 선즈 오브 호루스의 전투력을 깎아둬야 발을 빼기 편해지기 때문이다.[10]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엠퍼러스 칠드런은 항상 병력 유지가 빠듯했다. 군단원 한 명 한 명을 모두 완벽하게 육성한답시고 육성 속도는 특출나게 느린 주제에 전투에서는 불완벽한 다른 이들에게 맡기느니 완벽한 우리가 다 해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며 과욕을 부려서 피해가 막심했기 때문.[11] 군단 시절 인류제국에서 스페이스 마린의 모범이 되던 군단은 다크 엔젤, 울트라마린,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이었는데 이들은 워마스터의 직위를 두고 다투던 프라이마크들의 군단이기도 하다.[12] 여담으로 이전에도 비공식적으로 호루스의 후예라는 이름이 통용되었는데 그 이유는 호루스의 진 시드를 이식받은 군단원들의 외모가 호루스와 비슷해지는 일종의 유전병이 있었기 때문이다. 16 군단 최고 조언가 집단 '모니발'의 일원 중 하나였던 호루스 악시만드가 대표적이며, 에제카일 아바돈도 호루스와 비슷한 외모를 지니고 있었고 이게 나중에 미니어쳐를 리메이크하면서 반영되었다.[13] 하지만 프라이마크들은 워해머 40k에서 신과 같은 위치를 가지는 황제의 마이너 카피인 존재들이라 그 카리스마와 아우라는 감히 인간의 척도로서 잴 수 없는 존재들이다. 일반 인간들은 그들을 보면 어떻게 해서든 내 앞에 있는 이 사람에게 충성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이는 위력이 약해지기는 했지만 스페이스 마린들도 마찬가지라 각 군단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자신들의 프라이마크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며 활동했다. 자신들을 장기말로 쓰고 버리는 경우가 잦았던 페투라보, 심지어 빡돌아서 대놓고 팀킬도 자행한 앙그론이랑 잔혹한 성격의 콘라드 커즈조차 군단원들은 의심없이 그들을 숭배했을 정도.[14] 이 때 블러드 엔젤의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가 특히 호루스를 열심히 설득하였는데, 이는 두 사람이 절친한 사이여서 생귀니우스가 호루스의 넓은 그릇과 올바른 인품을 믿었기 때문이다. 후일 이 두 사람들간에 일어난 비극을 생각하면 아이러니 중의 아이러니.[15] 이 총독은 일반인이였지만 선즈 오브 호루스 군단과 함께 오랫동안 대성전에 참여한 인물로 이 덕분에 호루스 본인과 사적인 친분이 있을 정도로 친근한 사이였다. 호루스는 그를 신임하였기에 다빈 행성의 총독으로 임명한 것이였으나, 문제는 오이겐이 이것을 모르고 이로 인해 자신이 더 이상 호루스와 함께 대성전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호루스가 자신을 버린것으로 여겨서 울적해졌고, 카오스가 이 틈을 노려 그를 타락시킨 것이였다. 정작 호루스 자신조차 황제가 자신에게 군권을 이양하고 은둔한 이유를 자신에게만은 알려줄거라 생각했는데 안알려줘서 서운함을 품고 있었다가 템바와의 싸움 이후 카오스의 환상을 마주하고 자신이 버림받았다 여겨 타락한걸 보면 아이러니중의 아이러니이다.[16] 사실 이 검은 호루스가 새로이 발견한 인류 집단 중 하나인 '인터렉스'가 봉인하고 있던 카오스의 마검으로, 너무 강인한 인터렉스와의 전투를 부담스럽게 여긴 호루스가 인터렉스와 평화 합병을 유도하고자 평화 회담을 하던 도중 이미 카오스로 타락해있었던 워드 베어러가 훔쳐내어 호루스와 인터렉스의 사이를 이간질하게 만든다. 이후 선즈 오브 호루스가 이 일로 인터렉스와 싸우느라 정신없는 사이 워드 베어러가 템바한테 건네준 것.[17] 당시 호루스는 자신이 죽게 되면 자신의 군단과 워마스터의 직위를 생귀니우스가 맡아달라고 부탁하였다. 생귀니우스는 설정상 프라이마크들 중에서 호루스 다음으로 뛰어나다고 칭해질 정도로 강했고, 그의 인품도 호루스와 마찬가지로 모든 프라이마크들에게 호감을 심어줄 정도로 인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헤러시 도중 테라가 멸망한 것으로 착각한 길리먼, 생귀니우스, 라이온이 임페리움 세쿤두스를 창설했을 때 임페리움 세쿤두스의 실질적인 창설자인 길리먼이 아닌, 길리먼과 라이온의 추존으로 생귀니우스가 그 황제로 옹립되었다.[18] 사실 이 의식 자체는 아무런 문제 없었다. 그저 몸과 정신을 워프 세계로 옮겨 치료하는 것. 그게 전부이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워드 베어러와 짜고 친 카오스 신들이 개입해서 일이 커진 것이다.[19] 상기했듯 아바돈조차 절망했을 정도로 선즈 오브 호루스의 사기는 나락으로 떨어져 있던 상태라 변변한 저항도 못하고 속절없이 제각각 도망쳐버렸다.[20] 이 전투에서 아바돈은 생전 호루스와 똑같은 실력을 지닌 클론 호루스와 대결, 그를 죽인다.[21] 거대 군단의 수장으로 사리사욕이나 챙기며 잘 먹고 잘 살 수도 있는데 굳이 호루스의 초창기 반역 명분이었던 '거짓된 황제를 무찌르고 제국을 파괴하여 온 인류를 폭정으로부터 해방시킨다'를 아직도 충실하게 이행하는 것부터가 아버지의 의지를 지키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22] 애초에 헤러시 이후 배반한 마린들은 전부 충성파 프라이마크 계열 유전자로 만들어진 마린들 뿐이다. 9대 배반자 군단들과는 사용된 유전자 자체가 다르니 유전적 유대관계가 생길 리가 없는 셈.[23] 결국 나중에 파워 아머 어깨 패드들이 입으로 변이하여(...) 그곳으로 말할 수 있게 된다.[24] 텔레마콘이 아바돈에게 협조하게 된 계기가 좀 깨는 게 카욘이 붙여준 다크 엘다 애인 때문인데, 말인즉 슬라네쉬에게 영혼이 저당 잡혀있는 다크 엘다가 그 슬라네쉬의 추종자와 연인 관계인 것이다.[25] 예외적으로 사우전드 선즈의 루브릭 마린을 만드는 방법은 보유하고 있지 않은데 이는 루브릭 마린이 사우전드 선즈 내 출중한 사이커 대원들이 아젝 아흐리만의 주도하에 시전한 대마법 '아흐리만의 지시문' 시행 도중에 일어난 '사고로' 탄생한 존재들이라 사우전드 선즈조차 루브릭을 만드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사우전드 선즈는 루브릭 마린들을 원래대로 되돌릴 방법을 연구하는 상황이다.[26] 이렇게 블랙 리전으로 가입하거나 만들어진 코른 버저커, 플레이그 마린, 노이즈 마린들은 다른 군단 소속의 컬트 카오스 마린과 다를 바 없는 외형이지만 공통적으로 전부 검은색 파워 아머를 착용하는 것으로 다른 군단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어느 신을 섬기든 블랙 리전 소속임을 강조하는 것이다.[27] 말이 좋아 시간을 버는 거지 실제로는 아바돈이 일만년이 넘는 어마어마한 경험을 쌓은 강력한 전사인 데다가, 황제에게도 큰 부상을 입힌 적 있는 강력한 언디바이디드 데몬인 마검 드라크니옌 덕분에 벨 수 없는 물질이 없는 사기적인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칼가는 프라이머리스 시술을 받아 한층 더 강화된 루비콘 프라이머리스 상태임에도 아바돈의 공격을 회피하는데 급급했다. 그러고도 드라크니옌에 썰려 심장 두 개가 동시에 터지는 최후의 일격을 맞고 황금 옥좌로 승천할뻔한걸 타이밍 좋게 벤지풀 스피릿이 위기에 처해 아바돈이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후퇴해서 겨우 목숨을 건진 것이다.[28] 당장 다크 엔젤의 프라이마크인 라이온 엘 존슨이 돌아왔고 화이트 스카자가타이 칸까지 생존이 확인된 상황이라 언제든지 현세계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워드 베어러를 통해 레이븐 가드코르부스 코락스까지 생존하였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비록 외형은 상이하게 변형되었지만), 충성파 측도 마냥 당하고 있지만은 않게 되었다. 넓게 본다면 페러스 매너스생귀니우스와 같이 공식적으로 사망한 프라이마크를 제외하면 충성파 프라이마크들 역시 어느 순간에라도 귀환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절망적이지만은 않다.[29] 특별히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기교가 필요한 과정들을 생략하고 빠른 시간 안에 게임용으로 테이블 위에 올리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도색된 퀄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