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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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3. 응용된 의미


1. 개요[편집]


블러핑 (bluffing)

허풍떤다, 또는 허세부린다 정도의 의미를 가진 영어단어이다. 비슷한 단어로는 협잡, 공갈 등이 있다.


2. 카드 게임 전략[편집]


한끗? 한끗인데 5억을 태워?

- 영화 타짜, 곽철용


이 씨X놈이 어디서 약을 팔어?

- 영화 타짜, 아귀


낮은 패를 가지고 있으면서 높은 패를 가진 양 허세를 부리며 레이즈를 하는 것을 뜻한다. ‘뻥카’라고도 한다. 자신의 패가 상위의 패인양 레이즈를 시도해 상대가 스스로 다이를 선언해 발을 빼게 하는 것으로 기권승을 노리는 도박수겸 전략. 당연하지만 레이즈하다가 상대도 끝까지 가버리면 높은 확률로 진다. 전형적인 하이리턴 하이리스크의 수법.

간혹 창작물에서 포커가 나올 때 등장인물이 블러핑을 하면서 '콜'을 선언하는데, 실제로는 포커의 보편적인 룰상 모든 플레이어가 콜을 해버리면 더 이상 금액 상승 없이 카드 공개로 넘어간다. 레이즈는 반대로 올 인 이전까지는 액수를 더 올리면서 계속 판돈 상승 여부를 묻는 식으로 주고받는 게 이어지므로 보통 블러핑을 할 거면 레이즈 또는 올 인을 하지, 콜을 하진 않는다.[1]

간혹 블러핑하다가 상대가 포기하지 않아 끝까지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이긴다면 블러핑이라 이겼다기보단 그냥 상대 패가 엄청 구려서 이긴 거라 블러핑 자체에는 의미가 없었던 셈. 반대로 서로 블러핑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일부러 콜을 해서 턴 종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양에서는 '블러핑 캐칭'이라 하는 전략 중 하나.

서양에선(주로 텍사스홀덤) 나중에 본인의 패가 발전 가능성이 있는 패로[2] 블러핑을 하는 경우를 세미블러프(semi-bluff)라고 한다. 상대를 폴드시키면 블러핑 성공이고, 만약 상대가 폴드하지 않더라도 다음 패에서 운 좋게 족보가 완성되면 역시 이득인 것이다.

한 마디로 모형 칼로 상대를 찌른다고 협박(레이즈)해서 상대가 찔릴까봐 포기하고 물러나게(폴드) 만드는 것이 블러핑인데, 블러핑으로 콜을 한다는 건 상대가 안 물러나니까 모형 칼로 찌르는 것이다. 이미 블러핑이 실패한 이후에나 나오는 상황인 것

가끔 창작물에 나오는 걸 보고 혹해서 무턱대고 블러핑을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블러핑은 하는 건 간단해도 성공시키기가 매우 어렵다. 우선 연기력이 받쳐줘야 하는 건 물론이요 상황까지도 받쳐줘야 한다. 애초에 패가 약패라면 그냥 다이를 해서 발을 빼는 게 제일 안전하다.

사실 블러핑이 정말로 필요한 이유는 단순히 한번 크게 따는 데에 있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상대가 내 패를 파악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 본질이 있다. 쉽게 말해서 블러핑 없이 강한 패를 들면 세게 베팅을, 약한 패를 들면 바로 죽는 식으로 지나치게 정직한 플레이를 반복하다 보면, 상대는 어느새 내 베팅만 보고도 어떤 카드를 들고 있는지 바로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패턴을 완벽히 읽히고 나면, 자신이 세게 걸면 상대는 바로 빠져나가버리는 식으로 큰 돈을 딸 수 없게 되는 것. 때문에 플레이 중간 중간에 자신의 실제 패를 무시하는 변칙적인 베팅을 섞는 것으로 상대의 판단을 조금이라도 흐리게 만드는 것이 블러핑의 진짜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창작물에서 적절한 블러핑을 사용해 낮은 패로 높은 패를 이긴 가장 좋은 예로는, 만화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뻥카를 가진 쿠죠 죠타로가 K의 포카드를 가진 다니엘 J. 다비를 눌러버린 예가 있겠다. 다만 여기에선 패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 좋은 패가 들어온 것으로 블러핑을 건 것이 아니라, 스타 플래티나라는 눈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는 능력으로 몰래 카드를 바꿔치기해서 좋은 패를 가진 것이라고 속이는 블러핑을 걸었다. 실제로는 다비가 워낙에 뛰어난 도박사라서 제아무리 스타 플래티나라도 들키지 않게 바꿔치는 건 힘들거라 생각해 시도하지 않았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Bullshit(카드게임)은 블러핑이 게임을 지배하는 게임이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블러프는 아예 게임 이름에서부터 대놓고 블러핑을 유도하는 게임이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로.

반대로 상대가 허세를 부리는 것처럼 연기해서 연기하는 거라 착각하고 안 속는다며 밀어붙였다가 진짜로 그 상대가 갖고 있던 강력한 패에 걸려 개털리는 이른바 '역 블러핑'의 사례도 없지 않다. 아이실드 21에서 히루마 요이치클리포드 D 루이스를 상대로 포커 게임을 하면서 블러핑에 안속는다며 밀어붙이려 했다 금새 눈치채고 다이를 선언하며 빠져나왔는데 실제로 클리포드는 히루마보다 높은 패인 퀸 포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밀어붙였다간 그대로 히루마의 패배였다. 이는 진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허세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기술을 가진 클리포드의 능력이기에 가능했던 것.


3. 응용된 의미[편집]


포커의 전략을 의미하는 블러핑(바로 위 문단)에 비유하여, 어떠한 사실에 대해 허세를 부림으로써 상대방을 속여 위축되게 만드는 것을 뜻한다.

블러핑의 대표적인 예는 위에 나온 죠타로 vs 다니엘 j다비 포커전 등이 있는 죠죠의 기묘한 모험. 그 밖에도 많은 도박 게임에서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블러핑에 대해 언급이 나온다.

TCG 계열 게임에서도 자주 쓰인다. 예를 들어 유희왕에서 쓸데없는 마법카드를 한장을 깔아두고서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인 것마냥 하거나 상대의 턴이 끝난 후 그대로 배틀 페이즈로 들어가서 길항승부가 있는 것처럼[3] 구라핑을 깔 수도 있다.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도 시전한적 있다. 사마의를 상대로 성문을 열어두고 태연한 척 악기를 연주하며 제 꾀에 제가 넘어가도록 만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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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텍사스 홀덤일 경우엔 블러핑의 과정에서 콜을 하는 게 가능하다. 안 좋은 패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일단 콜을 하고, 커뮤니티 카드가 공개된 다음 본격적으로 레이즈를 하며 블러핑에 들어가는 것.[2] 예를 들어 4, 5, 6, 7을 모았고 스페이드도 4장이라 3이나 8, 또는 스페이드 한 장만 더 나오면 스트레이트 또는 플러시가 완성되는 경우. 또는 스트레이트 플러시.[3] 자신 필드위에 카드가 없으면 패에서 발동 할 수 있는 함정카드로 상대 필드의 모든 카드수가 자신 필드의 카드수까지 뒷면제외시켜야 한다는 돌파카드로는 엄청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