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인종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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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ritical Race Theory; CRT

1. 개요
2. 자유주의 비판
3. 논란
4. 같이 보기


1. 개요[편집]


비판적 인종이론은 킴벌리 크렌쇼가 자신의 저서 Critical Race Theory: The Key Writings That Formed the Movement를 통해 처음 제기했다. 인종 문제를 중심으로 교육적 현상을 이해하는 접근법으로 인종, 사회, 법의 교차점을 찾고 자유주의적 인종 담론에 도전한다.

1970년대에 시작된 법적 해석으로 짐 크로우 법을 비롯한 제도적인 인종차별이 인종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데 사용되고 있다. 예로 비판적 인종이론은 미국 흑인들의 높은 사망률, 경찰 폭력 피해, 학교-감옥 파이프라인, 부동산 담보 및 대출 거부는 모두 제도적으로 이어져 있다고 본다.

비판적 인종주의는 인종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러운 개념이 아니며 사회의 기득권이 현상 유지 및 이득을 위해 만들어낸 사회적인 개념이라고 비판한다.


2. 자유주의 비판[편집]


미국의 '주류' 정치는 주로 (고전적 자유주의에 기반한) 보수주의와 (현대)자유주의로 양분되어 있는데 미국에서 보수주의자들이 워낙 자유주의, 리버럴을 학술적 의미가 아닌 반대세력(좌파세력) 전반에 사용하기 때문에 CRT가 리버럴적인 접근으로 오해를 받지만 비판적 인종이론은 보수주의 뿐 아니라 자유주의에 비판적인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일반적인 사회주의적 접근은 아니고, 일종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접근에 가깝다. 물론 미국의 사회주의자들도 비판적 인종이론을 지지하는 경우도 많다.

CRT는 미국현대자유주의자들이 주도하는 인종적 보수주의 비판에 기반한 컬러블라인드[1]같은 인종에 대한 기계적인 '공정성'에 기반한 평등과 중립의 태도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미국의 인종적 불균형에 기반한 사회질서를 유지하게 되었다고 비판한다.[2]

또한 비판적 인종이론은 합리주의, 진보의 개념도 비판하는데 이러한 개념이 아메리카 원주민의 전통을 야만적, 보수적 가치로 인식하게 하여 그들을 배제하고 백인 문화로 '계몽'시키게 하는 문화적 학살(cultural genocide)에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3. 논란[편집]


미국에서 CRT 교육을 허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좌우파, 주로 공화당 지지자와 민주당 지지자로 나뉘어 논란을 빚고 있다.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CRT를 백인 역차별이며 분열적인 주제라며 교실 내에서 다루지 못하도록 금지시키려고 하는 등 논쟁적인 주제이다. 기사, 기사 2. 미국의 블루 스테이트버지니아 주에서 2021년 주지사 선거와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신승하였는데, 비판적 인종이론 교육 이슈가 큰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학자들은 이 사태에 대해 큰 비판을 가했는데 애초에 비판적 인종이론은 최소 대학교, 대부분은 대학원인 법대에서 가르치는 항목이다. 즉 공화당측에서 공립교육에선 보이지도 않을 이론을[3] 가지고 공포를 조장했으며 몇몇 학자들은 인종이라는 개념을 비판하는 이론을 두려워하는 것 자체가 인종차별적인 마인드를 나타낸다는 비판을 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을 비롯한 몇몇 공화당 의원들은 CRT가 백인에 대한 역차별을 조장한다고 주장했으나 비판적 인종이론의 목표가 인종을 사회적인 개념으로 이해하고 이 개념을 제도에서 완전히 없애는 것을 생각해보면 완전히 엇나간 주장이자 허수아비 때리기인 셈.


4.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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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lor-blindness. 원래 색맹이라는 의미이지만 '인종을 나누지 않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2] 물론 비판적 인종이론 지지자가 적극적 우대조치에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문제는 그게 그렇게 인종을 채웠으니 더 이상 인종차별은 없다는 듯이 쉬쉬하는 백인 자유주의 엘리트들의 태도가 굉장히 안일하고 오만하다는 식의 비판이다.[3] 과학으로 따지면 고등학교에서 양자물리학을 가르친다고 주장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