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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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을지서적판에선 빌리발트 요하임 폰 메르카츠라고 번역했다.
은하제국과 립슈타트 귀족연합, 자유행성동맹, 은하제국 정통정부, 엘 파실 독립정부, 이제르론 공화정부의 제독. 계급은 은하제국에서는 상급대장. 자유행성동맹으로 망명 후에는 중장 대우. 은하제국 정통정부 측에서는 군무상서에 제수되면서 명목상 제국원수로 승진했다.[4]
이름에 폰 자가 붙어있기에 적어도 하급귀족 이상 출신인 것으로 추정되며, 부관 베른하르트 폰 슈나이더에게 "나도 말단이나 귀족이기에 평민 병사들을 겪어보기 전에는 귀족의 특권의식에 대해 깨닫지 못했다"는 말을 했던 것, 브라운슈바이크에게 대놓고 협박당한 것을 보면, 뮈젤 성을 쓰던 시절의 라인하르트나 군에 들어오기 전의 파렌하이트처럼 말만 귀족인 신세였던 수준은 아니지만 오등작에는 못 드는 것 같다.
2. 프로필[편집]
은하제국의 숙장으로 골덴바움 왕조 최후의 명장이자 충신. 은영전에서 알렉산드르 뷰코크 제독과 함께 노장으로 이름을 떨치친 인물로, 한평생 골덴바움 왕조의 충신으로 살았지만 말년에는 공화주의 진영으로 넘어가, 속으로는 황제 폐하의 안녕을 바라면서도 공화주의 진영에서 끝까지 싸우다 스러진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1권 등장 당시 나이는 58세로, 38년을 실전에서 지냈다. 시계열상 좀 더 거슬러오르면 라인하르트 폰 뮈젤이 중위로, 지크프리트 키르히아이스가 소위로 승진하여 함내 임무에 투입된 우주력 791년, 제국력 482년 8월에 이미 함대 사령관이었음을 OVA 외전 <반란자> 종반부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경력과 실력을 갖춘데다 귀족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본편 시작 시점에서 겨우 대장, 아스타테 회전 이후에나 상급대장이 되었던 건 진급이 굉장히 늦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그가 지극히 고지식한 성격이라 권력자들의 비위를 맞춰 주는 융통성이 없었던 탓이 크다. 본인도 원수 직위에까지 이르지 못한 것을 자신의 성격 탓으로 여기지만, 이 덕에 오히려 모략이나 암투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고 살아왔기 때문에 이 성격을 흠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더불어 당시 제국 우주함대 총사령관인 그레고르 폰 뮈켄베르거 원수의 최중요 견제 대상 중 하나였던 점도 늦은 진급의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그러므로, 라인하르트의 부하 지휘관으로 전속된 것은 메르카츠에게 있어 무훈을 세울 기회이자 지금껏 당해 온 인사상의 불이익을 바로잡을 자리이기도 하였다.
그 무대인 아스타테 회전을 다룬 1993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새로운 싸움의 서곡> 서두에서는, 볼프강 미터마이어가 메르카츠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이에 대한 오스카 폰 로이엔탈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메르카츠는 실적으로 따지면 벌써 원수가 되었어도 별나지 않아. 화려함은 없지만, 견실하고 좋은 용병을 하지."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말을 통해, 당시 제국군 3대 장관인 제국 원수들에게도 은연중에 기피당하는 처지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여러모로 메르카츠에 대해 잘 요약한 인물 평."그러나 아무래도 융통이 먹히질 않는 성격이 방해되어 출세가 늦는 자다. 젊은 지휘관에겐 가장 다루기 힘든 상대가 아니겠는가?"
이 자리에 함께한 미터마이어와 로이엔탈, 그리고 에르네스트 메크링거는 지난 제4차 티아마트 회전에서 라인하르트와 함께 싸워 다대한 공적을 올렸으나, 함대 사령부인 기함 브륀힐트의 함장마저도 보직 변경될 만큼 악의 짙은 인사조치로 인해 라인하르트의 원정군에 참여할 수 없게 된 상황이었다. '팔다리가 꺾인 데다 무게추 달린 사슬로 묶였다'며 라인하르트를 걱정한 미터마이어는 물론 로이엔탈과 메크링거도 이 인선에 비판적이었으나, 그런 그들조차 메르카츠의 관록을 의심하지는 못했던 것이다.
양 웬리도 2권에서 메르카츠 장군 아시죠? 라는 율리안의 말에 이렇게 답했다가 그 메르카츠 장군이 망명했다는 말에 깜짝 놀라 얼른 움직이려다가 책상에 다리를 부딪쳤다.[5] 즉 동맹군에게도 알아주는 적장이라는 걸 알 수 있다."제국군의 명장 아니냐. 로엔그람 후작만큼 화려하거나 스케일이 크지는 않다만, 노련하고 빈틈이 없는 용병을 구사하지. 인망도 있고.(후략)"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2권 <야망편>, 김완, 이타카(2011), p.367
참고로 그에게 딸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작중 등장도 않고 OVA에서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대사로만 언급될 뿐이다.
3. 생애[편집]
자세한 내용은 빌리바르트 요아힘 폰 메르카츠/작중 행적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3.1. 주요 이력[편집]
- 은하제국군 함대 사령관(중장~대장)
- 립슈타트 귀족연합 실전사령관(상급대장)
- 자유행성동맹군 이제르론 요새 사령관 고문(중장 대우)
- 은하제국 정통정부 군무상서(상급대장~제국원수)
- 비밀 함대 사령관
- 엘 파실 혁명군 참모장
- 이제르론 혁명군 함대 사령관
4. 특징[편집]
4.1. 용병술[편집]
뛰어난 실력자가 대부분 20~30대인 은영전의 등장인물 중에서는 드물게 매우 유능한 고령의 인물. 오스카 폰 로이엔탈이 같은 조건으로 싸웠을 때 승부를 짐작할 수 없는 4명의 상대 중 한 명으로 꼽기도 했다.[6] 다른 라인하르트 휘하 장수들도 제11차 이제르론 공방전 이후 "그 영감은 진작 이 쪽에 붙었으면 훨씬 출세했을 텐데 왜 그 고생인가", "너무 우리 쪽에만 실력자가 있으면 재미없으니 메르카츠 정도는 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뉘앙스의 차이는 있지만 다들 그 실력을 인정했다. 그리고 샨타우 성역 회전의 결과를 보고받은 라인하르트에게 오베르슈타인이 "만일 메르카츠 제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었다면 우리는 어려움에 처했을 것"이라고까지 말했다. 메르카츠 옆에 있는 이들은 죄다 무능해빠진 문벌귀족 장교들로, 그 무능한 놈들이 썩어 넘쳐나는데도 메르카츠가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군이 어려움에 처하게 할 수 있었을 거라고 말할 정도니, 메르카츠의 장군으로서의 역량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7]『견실하고 허점 없이, 항상 합리적으로.』
후세 군사학 교범에 실려있는 메르카츠의 용병술에 대한 평가./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10권 <낙일편>, 김완, 이타카(2011), p.221
라인하르트도 메르카츠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였고, 그를 놓친 것을 아쉬워했다. 메르카츠도 항복하면 라인하르트가 용서해주리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반역자로 전락한 사실과, 무인의 긍지 때문에 항복을 거부하고 자유행성동맹의 양 웬리 휘하가 되어 마지막까지 라인하르트와 대적했다. 아무리 막돼먹었어도 골덴바움 왕조를 위하여 40년 가까이를 바치며 온갖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그인지라 아무리 인정하고 감탄하는 상대라도 도저히 따를 수 없었던 것이었다.
이러한 면모는 립슈타트 연합이 결성된 후 그 지휘관이 메르카츠라는 말에 보인 라인하르트 원수부 진영의 반응만 봐도 알 수 있다. 미터마이어는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말했고 바렌은 메르카츠에 대해 노련하고 인망있는 명장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물론 로이엔탈, 비텐펠트, 메크링거는 어차피 브라운슈바이크가 맹주인 이상 메르카츠 말은 안 들을거라며 우려하지 않았고 키르히아이스도 메르카츠가 라인하르트보다 못하다며 우려하지 않았고 라인하르트는 아예 동요하는 표정도 없었다.
제국군 사이에선 메르카츠의 전략을 세우는 능력도 전술 못지 않게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았는지 훗날 동맹으로 망명하고 동맹이 점령된 후 조직된 이제르론 공화정부의 주요 결정들[8] 에 대해 제국 측 인물들은 메르카츠가 내린 결정들이라고 생각할 정도였다.[9]
사실 역사적인 결과를 치자면 메르카츠의 행적이 은영전 역사에 끼친 영향이 컸다. 만일 그가 가족과 함께 도망쳐서 브라운슈바이크를 외면했더라면 라인하르트는 브라운슈바이크를 문제없이 잡던지 죽여서 내전을 더 일찍 끝냈을 테고, 베스터란트가 불바다로 될 일도 없었을뿐더러, 키르히아이스도 그렇게 비명에 허무하게 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10] 물론, 이 모든 일에 대하여 메르카츠가 잘못한 건 아니다. 단지 그는 맡은 일을 다 했을 뿐. 또한 망명 후에도 절대적 열세인 양 함대의 일원으로서 여러 장면에서 활약해서 팬덤에서는 은영전의 밸런스 유지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원작 평가로서는 군사학적으로 교범이 될 수 있는 인물이었다. 즉 정공법 위주의 전형적인 정통파 타입이다. 양이나 라인하르트는 천재이거나 상식을 벗어난 부분을 건드려 대단한 성과를 이끌어내기 때문에 일반인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어서 교범으로는 쓸모가 없다고[11][12] . 관점에 따라서는, 기책이나 특별한 장점에 의존하기보다는, 그야말로 정석적이고 교과서적인 운영만으로 다른 천재(양, 라인하르트, 미터마이어, 로이엔탈)들과 비견되는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점이 메르카츠의 우월함을 증명한다고 볼 수도 있다. 은영전 OVA판에서는 아스타테 회전 직전에 다른 제독들과 함께 라인하르트에게 가서 철수를 진언(2배의 적에게서 3면이 포위된 상황이었다)하고, 그 후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물러난 뒤 통로에서 제독들과 함께 라인하르트를 향해 불만 섞인 소리를 한다. 라인하르트가 초고속 승진으로 상급 대장이 된 뒤이니 신뢰할 수 없었다고는 해도 그만큼 '교과서적인' 메르카츠의 성품도 엿볼 수 있는 부분. 참고로 이때 파렌하이트는 혼자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라인하르트의 작전 안에 찬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가 훗날 라인하르트 진영에 합류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복선인 셈.
4.2. 인품[편집]
진영을 가리지 않고 만인에게 인정받는 인품의 소유자. 강직하고 고지식한 전형적인 군인으로, 단 한 번도 배신하거나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았다. 회랑 전투 직전 메르카츠가 거짓으로 귀순을 청하자, 파렌하이트와 비텐펠트는 메르카츠가 이제와서 편을 바꿀 사람이 아니라고 대번에 파악했을 정도였다.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직전 메르카츠 생존설이 떠돌자 미터마이어는 어떤 놈이 고인을 모욕하는 소문을 퍼트리냐고 분노했다.
동맹측도 다르지 않아서 양 웬리부터 메르카츠의 실력과 인망을 높이 평가했고 어떤 상황에서도 그를 믿었으며, 하무디 아슈르도 메르카츠가 골덴바움 왕조의 부흥을 꾀하지 않는다고 딱 잘라서 말하자 "제독님은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는다 하니 믿겠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심지어 포플랭이나 아텐보로 같은 양 함대의 문제아들도 메르카츠 앞에서는 예의를 갖추며 농담거리로 삼지 않았다. 권력투쟁에서 패배해 동맹으로 망명한 객장이라는 약점 때문에 그를 탐탁치 않게 보는 자들은 많았지만, 그런 그들도 메르카츠의 인품에 대해서는 흠잡지 못했다.
다만 외전에서는 묘한 비꼼을 받기도 했는데 제6차 이제르론 공방전 도중 라인하르트가 소함대를 이끌며 동맹군을 엿먹이다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키르히아이스가 아군이 이대로 철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라인하르트가 "눈앞의 공명에 걸려 섣불리 추격전을 벌이면 우린 고립되어 죽는다. 하지만 전선을 지휘하고 있는 메르카츠는 소박하나 견실한 지휘관이다. 그 정도의 판단력은 있고 통솔력도 있겠지. 하지만 기대가 빗나갈 경우 그의 무능함이 골덴바움 왕조를 구하는 거겠지"라고 묘하게 비꼬았다.
그리고 양 웬리 함대와 있으면서 은근 물들었는지 회랑 전투를 촉발시킨 아텐보로의 답변에 동의한 유일한 인물이다(...)
5. 기함[편집]
뇌르틀링겐은 극장판 <새로운 싸움의 서곡>에만 등장한다. 제국군 표준전함과 유사하지만, 전방 선체가 더 커서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은하영웅전설 Die Neue These에서는 미네르바로 기함명이 바뀌었는데, 이는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전쟁의 여신 미네르바에서 따 온 것이다. 쾨니히스티거 처럼 2세대 전함 선행함 중 하나로, 굵고 뭉툭한 생김새가 특징이다. 아스타테 회전에서 제6함대 공략 때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이후 제2함대를 공격할 때 첫 번째로 발포하거나 제2함대를 돌파할 때 고속전진하는 모습을 단독으로 보여주는 등 은근히 꽤 많이 출연한다.
메르카츠 제독이 동맹으로 망명한 뒤에는[13] 시바와 히페리온을 기함으로 삼았다. 이에 대해서는 각 문서 참조.
6. 기타 미디어[편집]
6.1. 은하영웅전설 4EX[편집]
시나리오 1 : 제 5함대 사령관 / 대장
통솔 86 운영 32 정보 63 기동 77
공격 92 방어 97 육전 72 공전 95
정치공작 1000(+4) 정보공작 2000(+8) 군사공작 3000(+36)
시나리오 3 : 제 5함대 사령관 / 상급대장
변경점 : 운영 33 방어 98
시나리오 7 : 제 13함대 사령관 / 중장
변경점 : 동맹으로 망명
양 측을 통틀어 탑클래스의 지휘관. 인재가 풍부한 제국쪽에서 봐도 최강급이며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나 제국의 쌍벽, 키르히아이스와 비교해봐도 엎치락뒤치락 한다. 동맹쪽으로 넘어오게 되면 실로 양 웬리에 버금가는 존재이고 같은 나이대의 노장인 알렉산드르 뷰코크와 비교해 봐도 근소하게 앞설 정도. 다만 처지가 처지인지라...
제국 쪽에 있을 때는 전용 기함이 없지만, 동맹쪽으로 망명한 뒤에는 전용 기함이 주어지는 묘한 장군. 물론 설정상으로는 제국에 있을 때에도 뇌르틀링겐이라는 함선을 기함으로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게임에서는 그냥 제국군 표준전함을 타고 다니는 것으로 취급된다. 다른 장교들의 경우 상대방 진영으로 망명하면 전용 기함이 주어지지 않고 그 진영의 표준전함을 기함으로 쓸 수밖에 없으니 메르카츠는 동맹으로 망명해야 전용 기함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장교인 셈이다. 립슈타트 전역 이전의 시나리오에서 동맹으로 망명하면 전용 기함으로 율리시즈가 주어지고, 요새대 요새 시나리오 한정으로 히페리온이 전용 기함으로 주어진다. 다만 율리시즈는 설정상 동맹의 표준전함 중 한 척이라 전투시 그래픽이 일반 전함으로 보인다는 게 흠.
참고로 동맹으로 망명왔을 시 양 웬리로 쿠데타를 일으킨다면 넘어올 확률이 낮은 장군중 하나다.[14] 그래도 성공률은 대략 80%.[15]
6.2. 은하영웅전설 6[편집]
초기 능력치는 통솔 81 지휘 95 공격 80 방어 92 기동 58 운영 50 정보 46
전전작에 비해 많은 인물들이 너프를 당했으며 메르카츠도 이것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팬덤에서는 대체로 저평가되었다는 의견이 많은데 특히 백전노장인 그가 통솔이 겨우 81(...). 하지만 동맹에 항복한 후 동맹 군인들 중 그에게 의구심을 품은 자들이 많았다는 것을 생각하면 납득할만한 페널티라는 의견도 있다.
6.3. 반다이남코판[편집]
특기는 역전의 공격(歴戦の空撃). 효과는 60초간 아군 전군의 공중전 강화. 다만 게이지를 3씩이나 소모하는데다가, 게임 특성상 전투기는 곧 전멸할 함대에 꽂아넣을 결정타로 활용하는 게 효율이 좋기 때문에 쓰기는 좀 힘들다. 이 특기가 빛을 발하려면 대부분의 적 함대들이 동시에 전멸할 위기에 처해있어야 하는지라(...). 그리고 같은 코스트 3이면 양 웬리나 라인하르트의 특기를 발동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차라리 부관인 슈나이더의 특기가 더 쓸모가 많다.
7. 그 밖에[편집]
MSX2용 은하영웅전설2에서는 동맹군 군복을 입은 모습이 나왔다. 원작에서 죽을 때까지 골덴바움 왕조 시대의 제국군 군복을 고수하던 메르카츠께서 다른 옷을 입은 유일한 장면.[18] 다만 OVA에서는 이제르론 공화정부 수립때 동맹의 국가를 부르는 모습이 나왔는데 일생을 전제군주제 국가에서 지냈고 마지막까지 자신이 섬겼던 나라에 대한 충성심을 잃지 않았던걸 감안하면 그게 더 충격적일수도...[19]
2011년부터 공연한 뮤지컬 은하영웅전설에서는 대머리로 나왔다. 충격과 공포급이며 어느면에서는 실사판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보다 충격이다.
참고로 과연 이제르론 공화정부가 인정받고 난 뒤에까지 살아남았다면 무엇을 했을지 의문, 분명 골덴바움 왕조에 충성했으니 로엔그람 왕조 밑에서 일할 생각은 없었고 자신은 민주공화제에서 일 할 생각이 없다고도 했으니 바라트 성계 자치령에서도 뭘 할 일은 없다. 어떻게 보면 은하영웅전설 최후의 전투에서 전사한것은 구시대를 상징할 수 있는 마지막 인물인 메르카츠 제독의 전사는 전투의 종결과 함께 옛 시대는 물러가고 새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것일지도.
제국에서 망명한 객원제독이지만 양 웬리 함대와는 잘 맞았는 듯 하다. 하기사 본인은 딱히 권위를 따지는 장군도 아니었고 게다가 제국 망명자이자 특이하게도 제국에 충성하기에 망명한 케이스이기에 동맹군에서는 백안시될 수 있을테지만 그가 소속된 함대가 온갖 괴짜들을 모아놓은 함대니까 메르카츠 같은 부류도 쉽게 융화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OVA 엔딩에서는 양 웬리 인사들과의 야유회에 부관 슈나이더와 함께 참석하는 모습으로 나온다. 모두 사복을 입고 있음에도 둘만은 군복을 입고 참석했다.
양 웬리나 라인하르트에게도 존재하지만, 메르카츠에게도 나름대로의 모순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작중 등장인물들 중 누구보다도 골덴바움 왕조에 충성하는 인물이다. 다른 인물들이 골덴바움 왕조에게 저마다 각자의 이익이나 이유로 충성하는 반면[20] , 리히텐라데와 더불어 특별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았던 만큼 정말 순수하게 골덴바움 왕조에 충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의 행보는 립슈타트 전역 이후부터 살짝 모순이 생기게 되는데, 제2차 가이에스부르크 요새 공방전의 패배 이후 자살하려다가 부관인 슈나이더의 제지로 자살 대신 후일을 도모할 수 있는 망명을 택한다. 립슈타트 전역 이후 몰락한 귀족들 등이 페잔 등지로 망명한 것을 보면 망명이 나쁜 선택지는 아니다. 문제는 망명한 곳이 자유행성동맹이었다는 것이다.
물론 제국에서 동맹으로 망명하는 사례는 많이 있긴 했다. 그리고 동맹을 빼면 망명할 선택지가 없기도 했다. 하지만 제국에서 동맹으로 망명한 이들은 이전까지 권력다툼에서 패배한 황족, 귀족 혹은 공화주의자 혹은 공화주의자로 몰린 이들로 이들의 공통점이라면 반제국 성향이라는 점이다.[21] 하지만 메르카츠는 굳이 말하자면 권력다툼에서 패배한 귀족이기는 했지만, 많은 망명자들과는 달리 여전히 골덴바움 왕조에 충성하고 있었다. 거기다가 메르카츠 자신이 인정했듯 자유행성동맹은 메르카츠가 40여년간 반란군이라 부르며 적으로 지내온 사이다.
게다가 제국과 동맹은 단순한 적대관계가 아니다. 일반적인 적대관계라면야 단순한 이웃나라끼리 니땅내땅 하는 것이지만, 제국과 동맹은 각기 전제군주제와 민주공화제라는 이념을 내걸고 있으며 각자 나름대로 이념을 걸고 싸우는 것이다.[22] 당장에 제국은 동맹을 반란군이라 부르고 동맹은 명목상 제국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전제군주제에 호의적인 메르카츠가 반대로 전제군주제에 적대적이며 민주공화제 옹호국가인 자유행성동맹으로 망먕한 것은 그야말로 모순 자체, 물론 만프레트 2세처럼 아예 황족이 자유행성동맹으로 망명갔다가 황제가 된 사례도 있긴 하지만, 그 만프레트 2세도 동맹에서의 생활로 열린 사고를 가지게 되었다고 하는걸 보면 메르카츠와 같은 선에서 볼 수는 없다.
물론 이후에 제국에서 망명한 귀족들과 납치한 황제 등을 중심으로 하여 은하제국 정통정부가 수립되고, 공식적으로는 골덴바움 왕조와 자유행성동맹간에 협조하니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이후의 행보도 마찬가지다. 차라리 버밀리온 회전까지의 행적은 본인 말마따마 '후일을 위한 행보'로 볼 수 있고,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황제가 있다는 이유로 은하제국 정통정부에 들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버밀리온 회전 이후는 완전히 양 패밀리의 일원으로 변한다. 그렇지만 메르카츠가 골덴바움 왕조에 대한 충성심 같은게 변한건 아니라서, 부관에게 행방불명된 에르빈 요제프 2세의 행방을 묻기도 했다. 군복 역시도 쭉 제국군 군복을 입고 다녔다. 즉 몸은 민주공화주의에 있고 골덴바움 왕조의 부활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도 그럴 생각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충성하는 대상은 골덴바움 왕조와 에르빈 요제프 2세였던 것이다. 실로 아이러니한 부분.
8. 어록[편집]
(브라운슈바이크에 대해 분개하는 부관 슈나이더에게)"너무 화내지 말게. 브라운슈바이크 공은 환자야. 정신적으로 말일세. 그 병을 키운 건 500년이나 이어져 온 귀족의 특권과 전통 그 자체라네. 그런 점에서 보면 오히려 공작도 피해자일지도 모르겠군."
(브라운슈바이크의 반 협박에 마지못해 사령관직을 수락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슈나이더에게)"특권은 인간의 정신을 부패시키는 최악의 독일세. 그들 대귀족들은 수십 세대에 걸쳐 이 독에 푹 빠져 있었지. 자신을 정당화하고 남을 책망하는 일은 이제 그들의 본능이 되었네. 이러는 나도 말단이기는 하나 귀족이다 보니, 군대에서 하급 병사들을 접할 때까지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지. 로엔그람 후작의 칼날이 머리 위로 떨어질 때까지 그들이 그 사실을 깨닫는다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