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판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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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판상어
Remora, Suckerfish



[1]

학명
Echeneidae
Rafinesque, 1810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조기어강 Actinopterygii

전갱이목 Carangiformes

빨판상어과 Echeneidae
하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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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판상어속 Echeneis
Phtheirichthys
대빨판이속 Remora



파일:빨판상어1.jpg

빨판상어[2]

언어별 명칭
한국어
빨판상어
영어
Remora(학명), Shark sucker[3][4]
일본어
コバンザメ(鮣)[5]

1. 개요
2. 생김새
3. 습성
4. 그 밖에



1. 개요[편집]


전갱이목[6] 빨판상어과에 속하는 경골어류의 일종. 총 3속 8종이 존재하며, 몸길이는 최대 130cm까지 다양하게 자란다. 이름은 빨판상어고 크기도 1m를 넘지만, 전갱이목 빨판상어과에 속하며, 여느 상어류와는 다른 종류이다. 또한, 연골어류인 상어와는 달리 얘는 엄연히 경골어류에 속하며 방어전갱이, 부시리와 친척이다. 실제로 넓적한 머리를 빼면 기본적인 외형은 이들과 유사하다.


2. 생김새[편집]




위 사진은 뒤집힌 빨판상어를 찍은 사진이 아니다. 머리가 납작하기 때문에 빨판상어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자주 오해받는다.

납작한 머리와 기다란 원통형의 몸을 가졌고, 등쪽에 납작한 빨판이 있어 다른 물고기에 잘 들러붙는다. 몸빛깔은 등쪽이 어두운 갈색, 배쪽은 연한 갈색, 머리에서 꼬리까지는 흑갈색의 세로띠가 있다.

수심 20 ~ 50 m의 얕은 연안에 살고 있으며 주로 산호초 주변에 서식한다.


3. 습성[편집]


이들은 대개 다른 물고기들처럼 스스로 헤엄칠 수 있고 작은 어류를 잡아먹고 산다. 이들이 빨판상어라 불리는 진짜 이유는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파일:빨판상어3.jpg

상어, 가오리와 같은 대형 어류는 습성상 헤엄치면서 먹이를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찌꺼기를 흘리는 경우가 많은데, 빨판상어는 머리의 빨판으로 달라붙어 이들이 흘리는 찌꺼기를 개의치 않고 받아먹는다.



빨판상어의 머리 위에는 빨판이 있는데, 이 빨판은 흡반이 12쌍이다. 빨판상어가 달라붙은 큰 물고기가 물살이 거센 곳에 접어들더라도 이들에게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가 이 때문. 게다가 입 구조가 아래턱이 윗턱보다 더 많이 돌출되어 있기에 찌꺼기를 받아먹기 딱 좋은 구조이다.

파일:빨판상어4.jpg

파일:빨판상어5.jpg

상어 등 대형 어류와 빨판상어는 공생관계, 정확히는 편리공생이다. 빨판상어가 일방적으로 이익을 얻는 형태. 대형 어류 입장에선 딱히 달라 붙어 있는다고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피부층의 기생충까지 먹어서 대형 어류들은 성가신 기생충에게서 피해를 안 볼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면에서는 이익을 보지만 사실상 성가신 정도라고 추측해볼 수 있다. 다만, 빨판상어가 달라붙는 바람에 가끔 살점이 뜯겨나가는 일은 있다.



자기 몸집만한 쥐치복에게 달라붙은 빨판상어, 그리고 그 빨판상어에 붙은 작은 빨판상어.

이렇게 자신보다 작은 물고기는 물론 심지어 동종의 빨판상어에게도 달라붙기도 한다.[7] 특히 수족관 어항에서는 해수항의 크기 때문에 상어가 빨판상어보다 작거나 둘의 크기가 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새끼상어를 집요하게 따라붙는 커다란 빨판상어를 보고 있자면 괜시리 상어가 아주 불쌍해보인다.

이들의 극성스러움은 대형 어류로 끝나지 않고, 바다거북이나 스쿠버다이버에게 까지도 달라 붙는다. 특이한 건 오히려 잡아당기는 것보다 앞으로 미는 게 훨씬 더 잘 떼어진다.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빨판상어가 달라붙으면 떼어낼 때 억지로 잡아당기지 말고, 흡반을 앞으로 밀어 떼어내야 한다.

고래상어 같이 크고 얌전한 생물에 붙은 녀석들은 이런 식으로 가마우지들에게 잡아먹히기도 한다. 다만 영상을 보면 가마우지가 힘들게 때어내서 잡아먹으며 크기가 작은것을 보면 새끼일 가능성이 높다.


4. 그 밖에[편집]


상어에 들러붙는 습성 때문에 상어 포획 시 덩달아서 자주 잡히기도 한다. 단, 이들은 상품성 가치가 없는 어류이므로 그냥 뭍에 던져서 말라죽게 한다.

하지만 식용 자체는 가능하다. 살에 지방이 많고 특유의 산미와 냄새가 있으며 맛 자체는 가까운 관계인 날새기와 비슷한 괜찮은 맛이라는 모양.

참치양식장 옆에 드러누워서 사료를 받아먹는 빨판상어 무리도 있다. #1 #2 한국에는 이 트윗으로 부터 알려진 것 같은데, 이 NHK의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내용이다. 근방에 살기 좋은 산호초 지대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숨을 곳도 없는 모래바닥에서 아예 무리를 지어 뒹굴거린다. 이 방송에서는 모래바닥이라 천적으로부터 숨을 곳이 없다보니 먹이의 경쟁자가 될 다른 물고기는 오지 않고, 빨판상어가 작은 크기가 아니다보니 천적이 될 수 있는 어류는 대형어류인데, 정작 대형어류가 올 정도의 수심이 아니라서 그야말로 빨판상어의 천국이 된 것 같다고 한다. 위 트윗 답글에 달린 링크에 있는 사진의 드러누워 지내는 빨판상어와 일반적으로 헤엄치고 다니는 빨판상어를 비교해 보면 누워 있는 빨판상어 쪽의 배가 확실히 더 볼록하다. 영상에서는 아예 비만 체형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실 펨코 게시물 댓글에 "치어 시절에 사육장을 빠져나가 근처에서 사료를 받아먹고 사는" 통칭 거지우럭이라는 우럭 개체도 있다고 하는 것처럼, 양식장 주변에서 흘러나온 사료를 받아먹는 물고기들이 은근히 많은 편이라 이를 이용해 낚시를 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에는 빨판상어를 잡아 낚시줄에 묶은 다음에 바다에 풀어서 거북이나 상어같은 대형 어류에 들러붙게 만들어 잡았다고도 한다. 쥘 베른의 소설 해저 2만리에서 빨판상어에 줄을 달아 이런 식으로 바다거북을 잡았다.

배우 이영아물고기를 500마리나 키우는데, 그 중 1마리가 상어라 자연스레 작은 빨판상어를 키우고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일본 성우 토요사키 아키건강 전라계 수영부 우미쇼 DVD 영상특전 좌담회에서 함께 출연한 야하기 사유리에게 빨판상어 닮았다는 말을 해서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는 토요사키 아키와 야하기 사유리의 사이가 안 좋다는 소문을 더욱 더 퍼지는데 일조를 하기도 하였다. 자세한 사항은 야하기 사유리 항목참조.

빨판상어의 빨판이 지닌 강력한 빨판의 구조를 연구해 이를 모방한 흡착판을 만든 연구진도 있다. 기존의 육상동물들의 빨판이나 발구조를 이용한 흡착장치들은 수중에서는 효율이 떨어졌는데 빨판상어의 흡착판과 이를 모방한 인공 흡착판의 경우 그런 단점이 상쇄되기 때문에 수중 연구용 장치를 만드는데 효율이 높다고 한다.

포켓몬스터의 등장 포켓몬인 총어의 머리 모양은 이 물고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는 농어를 능가하는 새로운 유저 능욕 물고기로 부상 중이다. 그나마 농어는 크기가 커서 어느 정도 거를 수 있는 반면 이쪽은 상어 지느러미까지 달고 훼이크를 치는지라, 상어인 줄 알고 잡았는데 높은 확률로 빨판상어인 경우가 대다수라서 유저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한다.그래도 농어보단 비싸서 다행

유희왕에서는 빨판상어를 모티브로 한 샤크 서커라는 카드가 있다.

우주전함 야마토 2199에서 등장하는 차원 잠수함 외부장갑에 붙어있는 특수침투정의 별칭이 빨판상어다.

ABZÛ에서는 대빨판이속이 챕터 3의 해당 지역을 정화시킨 뒤에 나오는 신전에서 등장한다. 다른 물고기나 플레이어에게 극성으로 들러붙으려 하지는 않는다.

도시어부 팔라우편에서 이경규가 빨판상어를 낚은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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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새치빨판상어 Remora osteochir[2] 황소상어 근처의 작은 물고기들이 빨판상어다.[3] '~를 빠는 것'이라는 의미의 단어이다.[4] 고래에 붙는 빨판상어는 Whalesucker, 청새치에 붙는 빨판상어는 Marlinsucker로 붙는 상대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5] 빨판의 모양이 도장처럼 생겨서 도장 인(印)이 붙었다.[6] 이전에는 농어목으로 분류.[7] 재미있는건 크기가 같은 빨판상어여도 가차없이 달라붙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