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킥 워리어

사이킥 워리어(Psychic Warrior)는 TRPG 체계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 그 중에서도 D&D 3판과 D&D 3.5에 나오는 초능력 계통 기본직이다.

《확장된 초능력 안내서(Expanded Psionics Handbook, XPH)》에서 처음 소개되었고, d20 SRD에 수록되어있다.

1. 특징[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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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파이터를 바탕으로 깔고 그 위에 초능력 발현(manifesting powers) 능력을 부여한 클래스. 맨몸 상태의 근접전 능력은 클레릭 수준으로 조정된 대신, 사이킥 워리어 초능력(Psychic Warrior Power)이라는 전용 초능력 목록에서 초능력을 배워 발현할 수 있다. 즉, 클래스 자체가 처음부터 마검사 형태로 만들어졌다.

사이킥 워리어 초능력은 대부분 전투 능력을 직간접적으로 향상시켜주는 종류가 대부분이다. 사이언 계열이 쓸 수 있는 초능력이라 해도 레벨과 소모에 필요한 파워 점수가 적게 설정되어있고, 사이킥 워리어 전용으로 설정된 초능력이 존재한다. 몸을 거대하게 만들어 공격력을 늘리거나, 돌진 후에 전력공격을 날리거나, 적을 때릴 때마다 힘을 빼앗아와 대신 쓰는 것부터 시작해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괴물로 변신하거나 정신 공격에 완전히 면역이 되는 등 강력한 기능을 자랑한다. 다만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레벨 당 고작 1개(!!!)의 초능력만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초능력 하나하나를 소중한 특수 능력으로 생각하고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초능력을 발현하는 데 따지는 능력치는 지혜다. 일단 초능력을 발현하고 싶으면 (10 + 초능력 레벨)에 해당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고, 지혜 수치에 따라 "(지혜 수정값) * (클래스 레벨) / 2"의 파워 점수를 받기 때문에 최소한 12 이상의 지혜를 맞춰줘야 정상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덕분에 사이킥 워리어는 대부분 지혜가 높아서 눈치[1]가 빠르고 의지 내성이 괜찮다는 간접적인 장점이 있다.

초능력을 배운다고 해서 사이킥 워리어 초능력에만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널리 보는 지식(Expanded Knowledge, EK) 재주를 써서 다른 초능력자 클래스의 초능력도 빌려서 배울 수 있는데, 이 점을 잘 이용하면 무궁무진하게 많은 초능력의 조합이 가능하다. 배울 수 있는 초능력의 가짓수와 목록이 제한되어있는 사이킥 워리어라면 꼭 한번쯤 고려해봐야 하는 사항이 되겠다. 전사형 클래스면서 변신을 쓰고 싶으면 EK가 하나 필요하지만, 그 능력 하나는 출중해서 인정받고 있다. 다만 EK를 쓸 때는 배울 수 있는 초능력의 레벨 자체가 다른 발현자 클래스보다 훨씬 낮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2]

기술 목록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자아 최면(Autohypnosis) 기술은 각종 상태 이상에 대한 방어 능력과 함께 제한적이지만 완전기억능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DM을 잘 만나면 캠페인 내내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전투형 초능력 재주를 써먹고 싶으면 집중력(Concentration)은 끝가지 찍어주는 게 좋다. 지능 10으로 시작하는 경우 집중력을 다 찍고 나머지 기술 점수를 자아 최면과 나머지 원하는 기술에 써먹으면 된다. 같은 (2 + 지능) 기술 점수만 받으면서 기술을 쓸 데라곤 으르렁대고(Intimidate) 말 타는 것(Ride) 외에는 없는 파이터보다는 확실히 낫다.

사이킥 워리어의 단점을 2가지 꼽자면, BAB가 보통이라 동레벨 전사형 클래스에 비해 공격 횟수가 달린다는 것, 그리고 파워 점수의 양이 동레벨 사이언의 1/3 수준이라 초능력을 조심스럽게 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단점을 주의하지 않으면 파워 점수를 다 써먹어 그저 그런 근접 공격수 수준으로 뒤떨어지고, 만약 파워 점수가 0으로 떨어지면 집중 자체를 할 수 없어 집중력을 소모하는 재주가 전부 쓸모없어지니 주의해야 한다.

파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었고, 파이터와 자주 비교되는 클래스지만 결국 초능력의 존재 덕분에 파이터보다 우위에 있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평이다. 파이터가 사이킥 워리어 2레벨을 찍어서 초능력 맛을 보고, 사이킥 워리어가 파이터 2레벨을 찍어서 재주와 BAB를 보전하는 모습은 정말 자주 볼 수 있다. 슬슬 파이터란 단어의 의미가.

같은 중간 BAB를 받는 초능력자 클래스인 와일더와 아덴트와는 라이벌 관계에 있다.

2. 사이킥 워리어의 플레이 방식[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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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과 물리적 능력을 조합시켜서 허약한 발현자 대신 앞에 나가서 싸우면 된다. 명상 궁술(Zen Archery)을 배우면 민첩 대신 지혜 수치로 명중 굴림을 대신할 수 있어서 쓸 만한 궁수 역할도 맡을 수 있다.

정신 결정을 쓸 수 있는 초능력형 클래스라, 사이언이 정신 결정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사이킥 워리어에게도 적용된다.

초능력자 클래스 전용 재주 계열로 초능력 무기(Psionic Weapon) 계열이 존재한다. 처음에는 집중력(Psionic Focus)을 소모해서 2d6의 추가 피해를 입혀 초반에 쓸 만한 정도지만, 그 뒤에 등장하는 깊은 충격(Deep Impact)은 공격 하나를 접촉 공격으로 넣게 해주는데, 이 공격에 강격(Power Attack)을 잔뜩 박아 넣으면 아주 쓸 만한 피해를 뽑아낼 수 있다. 클래스 특수 능력으로 재주를 많이 받기 때문에 재주 2개가 전혀 아깝지 않은 능력이다. 정신 결정을 써서 정신결정 격납(Psicrystal Containment)까지 배우면 이런 접촉 공격을 모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2방 먹여줄 수 있어서 절대 빗나가면 안 되는 일격을 가할 때 매우 쓸 만하다.

파워 점수 3점을 써서 이동 행동을 받을 수 있는 날랜 발은 전력공격을 쉽게 가하게 해주고 집중력을 쉽게 모을 수 있게 도와주는 필수적인 초능력이다.[3]

사자의 돌진은 사이킥 워리어의 화력을 책임지는 초능력이다. 돌진으로 전력공격을 가하는 기능은 모든 전사형 클래스가 원하는 능력인데, 이를 비교적 쉽게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완전한 전사(Complete Warrior, CWar)》의 돌진 계열 전술 재주(Tactical Feat)와 조합하면 좋다.

다른 전사형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용 안내서 I(Player's Handbook I, PHB I)》과 XPH 외의 다른 규칙책를 찾아 쓸 수 있으면 아주 좋다. CWar, 《인카르넘의 마법(Magic of Incarnum, MoI)》, 《돌의 종족들(Races of Stone, RS)》, 그리고 에버론 계열 규칙책이 있으면 균형을 망가뜨리지 않는 수준 안에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그래도 초능력을 쓸 수 있기에 SRD의 내용만으로도 웬만한 캠페인에서는 충분히 활약할 수 있다. 능력 자체를 크게 향상시킨다기보다는 육성법의 구현 방식과 배경 이야기를 다양화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몽크보단 백배 낫다.)

3. 5판[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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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 워리어 Psi Warrior.
서플 <타샤의 만물솥>에서 파이터의 서브클래스로 등장한다.

특징은 사이킥 주사위를 굴려 특정 사이킥 능력을 발동하는 것으로, PHB에 실려있는 '배틀마스터'와 유사하다. 그런데 자체 성능도 배마의 기교에 비해 열등하고, 보조 능력치로 지능을 요구해서 원래 근력/민첩에 건강만 찍고 필요한 재주로 넘어가면 되던 기존 파이터 섭클과 비교하면 답답한 감이 있다. 같이 나온 룬나이트는 성능도 좋은데 건강 점수를 쓴다는 점과 비교당하는 신세.

물론 썩어도 파이터여서 전투력은 강력하고, 다른 서브클래스와 달리 아군 보조 능력과 유틸을 갖춰 경쟁력은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