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신(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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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신을 사용하는 밴드 BEGIN의 곡 三線の花(산신의 꽃)[1]
1. 개요
2. 특징
3. 연주하는 방법
4. 그 외 정보


1. 개요[편집]


현악기의 일종으로 오키나와의 전통악기 가운데 하나다. 본디 중국의 전통악기인 싼시엔이 오키나와로 전해져 산신이 되었고, 이 산신이 또다시 일본 본토로 전해져서 토착화한 것이 바로 샤미센이다. 샤미센이 고양이 가죽을 쓰는 반면에 산신과 싼시엔은 울림통에 가죽을 입힌다. 현재도 오키나와 음악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류큐 문화권이지만 가고시마현에 속하는 지역인 아마미 군도에서도 민요 반주에 산신을 사용한다. 그러나 현의 재질, 주법, 형태 등 여러모로 차이를 보인다. 오키나와의 산신에 비해 좀더 딱딱하고 차가운 음을 낸다.

2. 특징[편집]


  • 산신(三線)이라는 이름 그대로 세 개의 현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가장 굵은 현부터 男弦, 中弦, 女弦 로 불린다.
  • 츠메(爪) 라는 물소뿔을 가공하여 집게손가락에 끼워 현을 튀기는 방식으로 연주를 한다. 상황에 따라 기타 피크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권장하지 않는 방법.
  • 산신의 울림통은 뱀가죽, 특히 오키나와의 독사인 반시뱀의 가죽을 가공해 만든다는 말이 있으나 낭설로, 실제로는 비단뱀 가죽을 가공해 만든다. 반시뱀의 경우 몸이 작고 가늘어 산신에 입힐 만큼 큰 가죽이 나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2] 오키나와에 비단뱀이 없는 관계로 중국[3]이나 동남아 지역에서 수입해서 쓴다. 뱀 가죽 울림통인 산신은 가격이 비싸고 (최소 10만엔 이상) 특히 건조한 기후에서는 내구도가 낮아 연주 중 가죽이 찢어지는 경우가 많아 연습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입문자용이나 연습용으로 울림통을 합성수지로 사용하거나[4] 뱀가죽에 강도보강을 한 가공가죽을 사용한 산신을 주로 사용한다.[5] 당연히 음질은 뱀가죽으로 만든 산신이 비싸니까가장 깔끔하고 맑은 음색을 내주기에 좋다. 하지만 동남아성 열대 기후인 오키나와 밖에서는 뱀가죽의 경우 습도가 부족해 쉽게 터지거나 찢어지고, 관리법도 상당히 까다롭고 손이 많이 가므로 오키나와나 그에 준하는 열대 기후 국가가 아닌 경우 합성수지나 가공가죽을 주로 구입한다. 해외의 류큐인 공동체는 현지에서 얻을 수 있는 대형 뱀의 가죽으로 산신의 울림통을 만들기도 하는데, 일본계 미국인 중 류큐인 혈통인 사람들은 미국 현지의 죽은 애완용 비단뱀이나 애완용이었다가 버려져서 야생화된 비단뱀 내지는 보아의 가죽을 쓰며, 일본계 브라질인 중 류큐인 혈통인 사람들은 아나콘다 가죽을 쓰기도 한다. 사실 이는 해당 국가들의 화교 공동체가 싼시엔의 울림통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3. 연주하는 방법[편집]


  • 3개의 현을 각각 C/F/높은C 로 조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연주하기 위해 사용하는 손가락은 3개의 손가락 (검지, 중지, 새끼 손가락) 을 사용한다. 약지손가락은 빠른 연주 시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 낮은 현부터 높은 현의 방향인 다운스트로크만 사용한다. 단, 16분 음표 미만의 음계를 연주하거나 특별한 주법을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업스트로크는 사용하지 않는다.
  • 츠메는 검지손가락을 츠메의 뒤쪽에 있는 구멍에 끼운 상태로 엄지와 중지로 고정한 상태로 사용한다.
파일:external/userdisk.webry.biglobe.ne.jp/134612536418813110157.jpg[6]
  • 산신의 악보는 우리나라의 정간보와 같이 한자로 음계를 표시하는 쿤쿤시(工工四) 를 사용한다. 한 박자당 하나의 칸을 차지하며, 그것보다 짧아지는 경우 각 칸의 사이에 음계표를 기재하며, 그것보다 길어지는 경우, 각 칸에 ○를 기재한다.
하지만, 최근 한자 해석하기 귀찮아 하는일반적인 악보에 익숙해진 젊은 층을 대상으로 기타의 TAB 악보처럼 현에 숫자를 표기하는 방식으로 기재하기도 한다.
  • 산신의 음계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이 사용한다.
工工四
음계
[7]
C

D

E
[8]
F

G

A

B
[9]
C

D

E

F
  • 가죽으로 만들어진 악기의 특성상, 습기와 주변환경에 상당히 민감하다. 특히 습기로 인해 현이 뒤틀려 올바른 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주하는 경우에만 우마(馬) 라고 불리우는 현받침을 세워 사용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경우, 반드시 현을 풀어서 실리카겔 등의 제습제가 있는 케이스에 보관하여야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가죽에 특수한 기름을 발라줘야 가죽이 오래 간다. 또한 일본 본토의 샤미센과 마찬가지로 가죽은 수명이 있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잘 써도 5년에서 10년쯤 되면 수명이 다해 교체해야 한다.


4. 그 외 정보[편집]


  •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국내에서는 산신을 판매하지 않는다. 일본 아마존의 해외배송 혹은 현지에서 직접 구입하는 것을 추천. 가격은 재질에 따라서 다르지만 합성수지로 만든 저가형 스타터세트인 경우 2만~4만엔 정도.
  • 판매도 안하니 당연히 별도로 레슨을 받을 방법도 없다. 현지에서 산신 구매시 제공하는 무료레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짧은 시간에 익히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유튜브 등의 동영상에 등록된 산신강좌를 이용하는 방법을 추천.
  • 뱀이긴 하지만 동물의 가죽을 가공하여 만든 악기이기 때문에, 사이테스에 의거하여 외국에 입국시 검역 등의 신고를 거쳐야 한다. 이로 인해 산신 연주자가 외국으로 공연을 위해 입국시 예상치 못한 해프닝을 겪는 경우가 있다.[10]
개인 사용 용도로 반입하는 경우에도 동일하므로, 비행기에 반입을 하거나 수화물로 맡기는 경우 반드시 산신임을 알려주도록 하자. 항공사에서 해당 물품에 대한 보증을 해준다.[11]
  • 한국에서 연주할 생각이면 뱀가죽 산신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애초에 뱀가죽 산신은 사시사철 고온다습한 오키나와의 열대 기후에 맞춰져 있는 악기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춥고 건조한 한국의 경우 가죽이 버티지 못하고 겨울에 터져나가는 경우가 매우 잦다. 기름칠을 자주 해주는 등 매일 신경써서 관리하면 어느 정도는 쓸만 하다지만 전문 연주자가 아닌 이상 상당히 번거롭다. 이는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라, 열대 기후가 아닌 모든 나라에 해당되는 사항이다. 합성수지 산신을 사용하거나, 보다 뛰어난 음색과 비주얼 그리고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가공가죽(뱀가죽 뒷면에 합성수지를 한겹 덧대 강화한 가죽)을 사용한 산신을 사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 오키나와에서 연간 4만2천대 이상이 팔리고 있으며 그 중 70%이상이 현외로 나가고 있다고 한다.
  • 오키나와에서는 거리나 관광지 등에서 생각보다 쉽게 들어볼 수 있으며, 민속촌과 같은 관광지에서는 산신을 이용한 전통음악 공연도 볼 수 있다.
  •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에서 카오리가 연주하는 악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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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영화 눈물이 주룩주룩 삽입곡[2] 물론 여러개의 반시뱀 가죽을 합치는 식으로 만들 수는 있지만(전근대에는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산신이 일부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고) 이렇게 하면 산신의 울림통이 내구성이 떨어진다. 한국의 각궁으로 치면 한우의 작은 뿔을 여러개 넣어서 만든 향각궁이 물소의 큰 뿔을 넣어서 만든 흑각궁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과도 비슷하다.[3] 광둥성푸젠성 같이 기후가 동남아에 가까운 중국 남부 지역에는 비단뱀이 서식한다.[4] 오키나와 전투 이후 빈곤한 환경에서 등장한, 빈 깡통으로 만든 カンカラ三線도 있지만, 보통은 분류에서 제외한다.[5] 울림통이 어떤 재질로 만들어져 있는지 구분하는 방법은 손으로 표면을 쓸었을 때 물고기 비늘 같은 돌기와 한쪽방향으로의 거슬림이 있는 경우 뱀가죽을 사용한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경우 합성수지.[6] 오키나와 노래 중 가장 유명한 곡인 涙そうそう의 도입부.[7] 男弦의 가장 낮은 음. 손가락을 짚지 않는다.[8] 中弦의 가장 낮은 음. 손가락을 짚지 않는다.[9] 女弦의 가장 낮은 음. 손가락을 짚지 않는다.[10] 보통은 악기 수화물로 처리가 되지만, 국가에 따라서 상당히 민감하게 대응하는 경우가 있다.[11] 일본 항공사는 산신의 특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뽁뽁이를 이중삼중으로 감아 신경을 써 주지만, 타 국가의 항공사라면 그냥 악기라고 설명하는 게 편하다.